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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의대 학생 정원 증원에 반발해 집단으로 수업에 복귀하지 않고 있는 의대 학생에게 탄력적 수업운영을 지원하기로 했다. 학년말까지 수업 결손을 보충하면 유급하지 않고 이수로 인정한다는 계획이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1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의대교육 정상화 브리핑을 열고 “탄력적 수업 운영을 위한 제도적 지원 방안을 마련하겠다”며 이처럼 밝혔다. 이 부총리는 “1학기에 학생들이 이수하지 못한 과목을 2학기에 추가 개설하거나, 학기 말에 유급 여부를 확정하지 않고 학년도 말까지 수업결손을 보충하면 그 과정을 이수할 수 있도록 교육과정 운영을 유연하게 전환하는 방안 등을 마련해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한두 과목을 제대로 이수하지 못한 학생들에게 재이수 또는 보완의 기회를 부여하거나 추가 학기를 통해 수업 기간을 확보할 것"이라며 "학년 간 교육과정을 일부 개편하는 방안 등 보다 적극적으로 검토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의대생들의 조속한 학교 복귀가 우선이지만, 비상 상황을 감안하고 이와 같은 방안을 마련했다는 것이다. 이는 앞서 지난 12일 ‘의과대학 선진화를 위한 총장협의회’의 대정부 건의문 발표에 포함된 내용이기도 하다. 당시 협의회는 ▲의과대학에 대한 안정적인 재정지원 ▲전공의 복귀 방안 마련 ▲탄력적 수업 운영을 위한 제도적 지원 방안 마련 ▲국시 응시 불이익 방지 조치 등을 건의했다. 이 부총리는 최대한 받아들여 대학 및 관계 부처와 협력한다는 방침도 브리핑을 통해 공개했다. 그는 “대학과 병원에 대한 획기적 투자를 통해 의학교육의 질을 담보할 것”이라면서 “내년부터 3년간 국립대 전임교원 1000명까지 증원, 연간 4000여 명 교육 가능한 임상교육훈련센터 설치, 보텀업 방식의 행·재정지원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학교에서 근무하는 강사, 공무직 등의 범죄경력 조회 업무가 취업자 본인이 직접 발급받아 제출하는 방식으로 개선된다. 이는 한국교총이 교원 행정업무 이관·폐지의 일환으로 지난해부터 줄기차게 요구해온 사항이다. 교육부는 10일 전국 시도교육청에 공문을 보내 경찰청이 운영하는 범죄경력회보서발급시스템(CRIMS)이 신설됐다고 안내했다. 이에 따라 14일부터 취업예정자는 해당 시스템에 접속해 간편인증 로그인 후 범죄경력을 직접 조회·발급 받을 수 있게 됐다. 이와 관련해 교총은 14일 “지난 해 말 교육부에 요구한 ‘강사, 공무직 등의 범죄경력 조회 업무 이관’을 전격 수용한 데 대해 환영한다”고 밝혔다. 이어 "학교 외부 인력 채용에 대한 교원들의 업무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범죄경력 조회 업무 개선을 시작으로 교사의 채용 업무 전반을 속도감있게 이전·폐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교원의 비본질적 행정업무는 교사를 학생으로부터 멀어지게 하고, 자긍심과 열정을 무너뜨린다는 점에서 폭언·폭행만큼 심각한 일상의 교권침해임을 인식해야 한다”며 “현장이 체감할 수 있는 행정업무 이관·폐지와 이를 뒷받침할 학교행정업무개선촉진법 제정에 교육부와 시·도교육청, 국회가 협력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교총은 지난해 12월 교육부와 ‘교원의 비본질적 행정업무 외부 이관’ 내용을 담아교섭‧타결한 데 이어, 정책연구 및 전국 교원 현장 의견조사 등을 통해 마련한 ‘교원 행정업무 이관‧폐지 종합방안’을 교육부에 요구(2023.12.21)한 바 있다. 이후 세부 이관방안 수립을 위해 교육부와 지속적으로 협의를 이어왔다. 이에 교육부는 5월 23일 ▲학교 범죄경력 조회 업무 간소화를 위한 제도 개선 ▲관계 부처와의 협력 방안 추진 등을 담은 ‘학교 행정업무 경감 및 효율화 방안(안)’을 발표한데 이어 이번 이번 취업 예정자의 범죄경력회보서 인터넷 발급 기능을 신설하는 등 개선을 이어오고 있다. 장승혁 교총 교원정책국장은 “교총은 교원의 비본질적 행정업무 이관‧폐지를 하나씩 하나씩 실현해 나갈 것”이라며 “이를 통해 교원이 오직 학생 교육에 전념할 수 있는 여건을 반드시 만들겠다”고 밝혔다.
한국교총과 다비치안경체인(회장 김인규)는 13일 제주 신광초(교장 강남철)에서 장학안경 기증 행사를 벌였다. 이날 기증행사에서는 학교에서 추천한 70여 명의 학생이 시력검사를 받았다. 다비치안경체인 측은 이중 약 40명 학생에게 맞춤형 안경을 제작, 기증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행사에는 서영삼 제주교총 회장도 함께해 참석자들을 격려했다.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은 4단계 두뇌한국21(BK21) 혁신인재 양성사업 지능형 반도체(시스템 반도체 포함) 분야 추가선정 예비결과 교육연구단 3개가 선정됐다고 13일 밝혔다. 이번에 예비 선정된 곳은 ▲(가천대) 재료-소자-회로-응용을 포괄하는 통합형 반도체 인재 양성 사업단 ▲(세종대) 신소자 기반 지능형 반도체 인력 양성 사업단 ▲(인하대) 칩렛(Chiplet) 기반 차세대 반도체 구현 인재 양성 사업단이다. 해당 연구단은 지난 4월 공모에 참여한 6개 교육연구단 중에서 교육 및 연구 역량, 산·학 협력 체계 등의 전문가 평가를 거쳐 선정됐다. 교육부는 탈락한 대학의 이의신청을 접수·검토하고, 이번에 예비 선정된 대학에 대한 점검 이후 오는 7월에 최종 확정한다. 이로써 4단계 두뇌한국21 혁신인재 양성사업 지능형 반도체(시스템 반도체 포함) 분야 교육연구단은 현재 10개에서 총 13개로 늘었다. 2027년까지 매해 13개 교육연구단에 총 100억여 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번에 최종 선정된 교육연구단은 2027년까지 해마다 평균 약 8억 원 내외의 사업비를 지원받는다. 교육연구단은 사업비를 활용해 대학원생 연구 장학금, 신진연구인력 인건비 등을 지원한다. 반도체 관련 교육과정 및 산학 협력 프로그램 개발·편성, 해외 석학 초빙, 국제공동연구 및 대학원생 진로 지원 등도 추진한드는 계획이다. 최은희 인재정책실장은 “반도체 산업·기술을 둘러싼 글로벌 경쟁이 속도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4단계 두뇌한국21 혁신인재 양성사업을 통해 우리나라 반도체 산업의 초격차를 이끌 석·박사급 인재 육성을 위한 기반이 강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인천시의회 교육위원회 소속 정종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인천시교육청 유니버설디지인 촉진 조례안’을 대표 발의하고 5일부터 17일까지 입법예고를 진행하는 것과 관련해 학부모들이 성범죄 위험성이 따르는 ‘성중립 화장실’을 도입하는 것 아니냐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13일 인천 교육계에 따르면 관내 학부모, 시민단체 등이 조 의원 발의 조례안을 ‘성중립 화장실’ 설립 근거를 만드는 것이라는 의구심과 함께 반대 움직임을 나타내고 있다. 인천 학부모들은 조례안 내의 ‘유니버설디자인이란 성별, 연령, 국적 또는 장애의 유무 등과 관계없이 모든 사람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환경을 설계하는 것’이라는 정의 조항을 성중립 화장실 설립 근거로 들었다. 또한 조례안에서 학교 범위를 ‘유아교육법’제2조제2호에 따른 유치원 및 ‘초ㆍ중등교육법’ 제2조에 따른 학교로 정해 관내 유·초·중·고를 아울러 이 같은 화장실을 도입하고자 하는 것으로도 보고 있다. 이들은 “유·초·중·고에 남녀 구분을 무너뜨리는 화장실이 도입되면 성범죄 위험성이 증가할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실제 이미 성중립 화장실을 도입한 해외의 경우 성범죄가 잇따라 발생해 폐쇄하는 곳까지 나오는 중이다. 지난해 6월 영국 런던 북서부 에식스의 한 중학교에서 10대 남학생이 여자 동급생들을 상대로 총 4건의 성폭력을 행사한 혐의로 체포됐는데, 3건이 성중립 화장실 안에서 발생했다. 2020년 3월에는 미국 위스콘신주의 고교에 설치된 성중립 화장실에서 18세 학생이 여학생을 성폭행한 사건이 발생해 성중립 화장실이 폐쇄됐다. 학부모들은 “성중립 화장실 조례는 여성과 아동 등 사회적 약자의 안전을 위협하는 조례”라며 “어린 학생들에게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정책은 검토에 신중을 거듭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례를 발의한 정 의원 측은 “연령, 성별, 신체적 능력 차이에 관계 없이 모든 학생, 교직원 및 방문객 등이 교육환경에서 평등하게 참여하고 접근할 수 있도록 시교육청, 그리고 관내 학교에 유니버설디자인을 적용해 안전하고 차별 없는 교육환경을 조성하고자 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전북의 한 초등생이 교감 뺨을 때린 사건이 연일 보도돼 충격을 주고 있는 가운데 한국교총은 13일 보도자료를 내고 “무분별한 무고성 아동학대 신고 예방 및 처벌 강화를 위한 입법 추진”을 재차 요구하고 나섰다. 특히 해당 교감이 뺨을 맞으면서도 뒷짐을 지고 있을 수밖에 없었던 현실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총은 “무단 조퇴하는 아이를 그대로 놔둬도 방임이나 정서학대 신고를 당하고, 나무라며 붙잡았다가는 아동학대 신고당하는 현실을 더 이상 외면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교직생활 23년차 교감도 초3 학생의 문제행동을 제지하고 제대로 훈계조차 할 수 없는 교육현장이 돼 버렸다는 것이다. 교총은 이 같은 현실 타개를 위해 무분별한 아동학대 신고에 대해 교육감이 무죄로 고발하도록 하는 교원지위법 개정안, 정서학대 조항을 좀 더 구체화하고 정당한 생활지도는 아동학대 적용을 제외하는 아동복지법 개정안을 제안했다. 교총이 주목하는 것은 아동학대처벌법이다. 법에 의하면 아동학대 신고자에 대한 불이익 조치가 없고, 경찰 조사에서 무혐의 처분을 받아도 검찰 조사까지 받아야 한다. 가정의 아동학대를 예방하기 위한 조항이 교원에 대한 무분별한 무고성 아동학대 신고에 면죄부를 주는 것이다. 교총은 “무혐의, 무죄 결정이 나는 정도의 무분별한 무고성 아동학대 신고에 대해서는 처벌하는 보완 입법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이어 교총이 지속적으로 요구하고 있는 ‘위기학생대응지원법’ 제정 필요성도 덧붙였다. 김동석 교총 교권본부장은 “아픈 학생이라는 것이 교사가 맞아도 되는 이유가 될 수는 없다”며 “교원을 폭행하고 치료가 필요한 학생은 해당 학생의 미래를 위해서라도 학교나 교원에게만 감당시킬 것이 아니라 치료 등 보다 엄중하고 전문적인 조치를 통해 교권과 여타 학생들의 학습권을 보호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한 구체적 대안으로 ▲최소한 학부모가 의무적으로 진단·치료를 받게 하고 ▲이를 이행하지 않을 시 처벌하는 법·제도 마련 ▲정서·행동 위기학생을 일정 기간 분리 ▲전문적 진단과 상담 및 치료 등을 하는 시스템 구축 ▲이를 수행할 외부 전문기관 설치·운영 등을 제시했다.
지난 10일, 경기 수원 상촌초(교장 전영자)에서는 단오를 맞이하여 마을 이웃인 학우들과 함께 정을 나누는 축제가 열렸다. 추석, 설날과 더불어 우리 민족 3대 명절 중 하나였으나 지금은 공휴일이 아니라서 단오를 모르는 학생들이 많다는 사실에 아쉬움을 느낀 상촌초 교사들은 우리 문화유산을 소중히 여기는 마음을 가르치기 위해 행사를 계획하고 진행하게 되었다. 본 행사를 통해 학생들은 단오가 어떤 날인지 함께 공부하며 우리 조상들이 단옷날 무슨 일을 했는지 체험하는 특별한 경험을 통해 우리 전통문화에 대한 자부심을 길렀다. 몇 주 동안 선생님과 자발적으로 연습한 학생 풍물패의 공연과 함께 운동장을 도는 길놀이로 연 단오제는 1, 2부로 나누어 총 6개의 체험활동(쑥 주머니, 장명루, 단오선(부채) 만들기와 앵두화채, 수리취떡 먹기, 창포물에 머리 감기)과 4개의 전통 놀이 활동(씨름, 투호, 비석 치기, 제기차기)으로 진행되었다. 단오제에 참여한 학생들은 체험으로 우리 문화를 사랑하는 마음을 즐겁게 기를 수 있었으며, 활동 홍보물을 직접 만들고 행사를 진행하는 경험을 통해 의사소통 역량 향상과 더불어 진로 교육도 이루어질 수 있었다. 또한 이번 단오제 행사를 통해 학생들에게 우리 문화에 대한 자긍심을 기르고 즐거운 학교 경험을 제공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되었다. 4학년 곽00 학생은 “단오제 행사를 하면서 우리나라 전통문화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었고 친구들과 함께 체험하면서 너무 즐거운 시간을 보내게 되어 기쁘다”라고 하였으며 전영자 교장은 “앞으로도 학교 교육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연구하는 선생님들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행사 소감을 전했다. 전통문화의 가치와 예절이 점점 잊혀져가고 있는 요즘 상촌초의 전통문화를 이해하는 이런 단오제 교육활동은 인성과 전통문화를 이어가는 좋은 프로그램으로 앞으로 더 발전하길 기대해 본다.
경북 점촌북초는 지난 12일본교 교원을 대상으로 에듀테크 및 교육용 콘텐츠 활용 교육 활동 혁신 연수를 운영했다. 본 연수는 에듀테크 및 교육용 콘텐츠를 활용한 교수·학습 혁신 및 교원의 에듀테크 전문성 강화를 위해 마련됐으며, 학교 현장에서 블랜디드 러닝 수업을 실천하고 있는 현직 교사를(김인숙 산양초 교사) 강사로 초빙, 실제 수업 사례를 중심으로 온·오프라인 연계 교수·학습 및 평가에 대해 알아보고 AI 수업 도구 및 온라인 양방향 / 평가도구 등을 활용한 수업 설계와 실습이 병행된 연수를 운영하였다. 또한 수업 중 활용 가능한 최신 스마트 장비의 운영을 과목별, 학년별 특성에 맞게 소개하여 연수에 참여한 교원들의 호응이 높았다. 하미경 교장은 “본교는 미래형 교육과정 운영을 위해 노트북, 태블릿PC 등 스마트기기의 준비를 완료했다”며 “우리 학교는 하드웨어적 측면을 넘어 온·오프라인 연계 교수·학습 개선을 통해 학습자 맞춤형 교육에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점촌북초는 2024년 디지털 온 선도학교 및 에듀테크 활용 수업 기기 지원 학교로 선정되어 교수·학습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전국 10개 교대와 한국교원대, 제주대 초등교육과로 구성된 전국교원양성대학교 총장협의회는 12일 성명을 내고 “늘봄학교 관리자를 교육 전문직으로 선발해 배치하려는 정부 정책과 관련해 동의한다면서도 이와 병행해 교원 인력 확충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협의회는 “늘봄학교 관리를 위해 교육 전문직으로 전환한 교사의 빈 자리를 신속히 보충해야 한다”며 “늘봄학교 관리자 배치와 함께 기초학력 전문교사, 다문화 교육 전문교사 등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다양한 전문교사를 확충함으로써 급변하는 사회 속에서 교육의 질을 높이고 기초교육이 제 역할을 다하도록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지난달 30~31일 정기회의에서 교육부로부터 늘봄학교 정책 안내를 받고, 이와 관련한 입장을 내기 위해 성명서를 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교육부 관계자는 “늘봄학교 관리자로 교육 전문직인 임기제 교육연구사 배치를 검토 중이며, 전문직으로 전환되는 교원의 빈 자리를 신규 교원으로 충원하는 방안을 관계 부처와 협의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협의회는 늘봄학교 교육전문직 관련 의사 전달과 함께 초등학교 교사들이 본연의 업무에 전념할 수 있도록 근본적인 대책 마련도 촉구했다. 협의회는 “우리나라 초등교사는 전 교과 수업 준비, 학생 지도·관리에 더해 다양한 학교 행사와 행정 업무, 학부모 소통 등 과도한 업무에 시달리고 있다"며 "불필요한 업무를 줄이고 수업 외 분야에 관한 지원 시스템을 체계화해 교원의 지위와 복지를 향상하는 등의 본질적인 대책 마련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70년대 말 무렵, 필자는 중등 역사교사 자격을 가진 풋내기 사회과 교사였다. 사회·역사과목이학생들에게단순히 암기하는 과목으로만 치부하게 만든다면 나의 책임을 면하지 못할 것 같았다. 당시어떻게 하면 수업에 재미있는 스토리를 곁들어 할 것인가는 나의 가장 큰 과제였다. 이 무렵 건국대신복룡 교수님께서는 KBS 5분 칼럼을 통하여 인간의 삶과 역사적 인물에 대한 이야기를 방송하셨고, 이 내용을 담은 아침의 메아리5권의 책과 부록까지 출판하셨다. 나는 그때 라디오로방송을 열심히 들었고,나에게 너무 많은 영감을 준 책이어서 선배, 동료들에게 소개하기도 했다.그리고 오랫동안 수업시간에 활용하였다. 아이들도 좋아하여이 내용은 나 자신의 생각의 폭을 넓히는데많은 도움이 되었다. 지금은 40년 세월이 지나고 보니 종이 색깔이 많이 누렇게 변하였지만 아직도 소장하고 있다. 그런데 인터넷 검색을 하여 보니 교수님께서는 약 7년에 걸쳐 신구약 성경을 교감하셨다는 기사를 읽고, 기사를 쓴 기자에게 메일을 보내 선생님의 전화번호를 알아 뵙겠다는 전화를 드렸더니 흔쾌히 허락하셨다. 11일12시 30분 뵙는 기회를 갖게 되어 담화의 시간을 갖게 되었다. 최근에 쓰신 개정 증보판 잘못 배운 한국사를 선물로 받게 되어 집에 돌아와 읽어보니 평상시 의문을 가졌던 질문의 해답이 많이 있었다. 선생님께서는 2년 전인 2021년 2월에‘삼국지(집문당)’와 ‘플루타르코스 영웅전’전집(을유문화사)을 완역하셨는데, 당시 기자와의 문답에서 “수십 년간 가슴에 품은 꿈을 이뤘다”며 이렇게 밝히셨다. “동서양의 대표 영웅전인 ‘삼국지’와 ‘플루타르코스 영웅전’을 자국어로 완역한 세계 최초의 작가가 되고 싶었습니다. 그 꿈을 이루고 나니 어언 80세 가까이가 됐군요.” 고대 그리스의 작가이자 역사가 플루타르코스(서기 46∼120)는 알렉산드로스, 카이사르, 한니발 등 역사 인물 52명의 기록을 영웅전에 담았다. 정치학자인 신 전 교수님이고전 번역에 몰두하게 된 이유가 궁금했다. “6·25전쟁 직후 너무 가난해 고등학교에 가지 못하고 서울 을지로 구멍가게에서 일했습니다. 고드름으로 허기진 배를 채워야 했던 그 시절, 두 작품 속 영웅들이 제 꿈과 희망을 지켜줬죠.” 그는 오래전 플루타르코스 영웅전을 처음 읽은 때를 정확히 기억하고 있었다. 그는 “열아홉 살이던 1961년 처음 읽고 그때부터 완역의 꿈을 가졌다”고 말했다. 정치학자가 된 이후에는 틈틈이 13종의 영웅전 판본을 수집해 비교했다. 2007년 번역에 본격적으로 착수해 교수직 정년퇴직까지 5년간 학교에선 플루타르코스 영웅전을, 집에선 삼국지를 번역했다. 미국 하버드대 출판사 영역본과 대만 상무인서국 출판사 출간본을 각각 원문으로 삼았다. 관련 전문가들의 조언을 받고 출판사를 찾는 데도 수년이 걸렸다. 플루타르코스 영웅전은 그간 국내에 다양한 번역본이 나왔지만 이번 신간에는 기존 번역본에 포함되지 않은 한니발전과 스키피오전 등 7편을 추가했다. 고전 연구자들이 정본으로 간주하는 프랑스 자크 아미요 주교(1513∼1593) 판본에 나오는 분절 번호도 반영했다. 그는 “성경을 몇 장 몇 절이 아닌 페이지로 인용하지 않는 것처럼 영웅전 같은 고전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국내에 유통되고 있는 번역본 중에는 분절 번호가 달린 게 없어 연구자들이 특정 문장을 인용하기가 쉽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헤로도토스(기원전 484∼425)와 투키디데스(기원전 460∼400)를 포함한 여러 그리스 역사가들 중에서도 플루타르코스의 역사관에 가장 깊이 공감했다고 한다. 플루타르코스는 다른 역사가들과 달리 영웅을 신격화하지 않고 인간의 곁으로 끌어내려야 한다고 생각한 인물이다. 그는 영웅이란 하늘에서 내려온 사람도, 땅에서 솟은 사람도 아니라고 했다. 다만 역사가 부르는 순간에 옳은 행동을 했을 뿐이라는 것이다. 덕분에 평범한 사람들도 영웅들의 이야기를 접하고서 그들을 닮겠다는 용기를 낼 수 있다. “플루타르코스가 원래 붙인 책 제목은 ‘영웅전’이 아닌 ‘고결한 삶을 산 사람들(Noble Grecians and Romans)의 생애’입니다. 이들이 보인 충절, 우국심, 신의를 통해 지금을 사는 독자들도 고결한 삶을 배울 수 있을 겁니다.”라며 책은 우리에게 좋은 정신적 영양제가 될 것으로 믿고 지속적으로 지적활동을 계속하시는모습이 필자에게는 등대처럼 보여졌다.
현장체험학습 실시를 두고 갈등을 빚고 있는 경기 양주 주원초에서 학교운영위원회가 학교제안절충안을 부결시키고 기존안 대로 강행할 것을 요구한 것과 관련해 한국교총과 경기교총(회장 직무대행 변영진)이 강력 규탄했다. 교총은 “현장체험학습 안전사고에 대한 교원들의 우려, 전체 학부모 과반이 절충안에 동의한 의견수렴 결과를 무시한 학부모, 지역위원들의 일방적 행태에 유감을 표명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현장체험학습은 법령에 규정돼 있는 필수 교육활동이 아니라 학교 교육구성원의 선택에 의한 자율활동”이라며 “학운위원 10명 중 6명이 학부모인 수적 우세를 이용해 체험학습을 강제하는 것은 교육구성원 전체의 선택과 자율활동을 침해하고, 교육공동체 간 신뢰만 무너뜨리는 행위”라고 규탄했다. 또한 “학운위 심의‧자문을 거친 사항이라도 학교의 집행기관은 학교장이고, 그 집행에 대한 법적 책임은 업무 담당자인 교사와 학교장에 있을 수밖에 없다”며 “결국 아무런 책임도 지지 않는 주체가 교원에게 체험학습과 책임만 강요하는 것은 무책임의 극치”라고 강조했다. 교총은 “학생과 교사를 보호하려는 학교 측의 결정을 존중하고 끝까지 지지,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현행 초‧중등교육법 상 학운위는 의결기구가 아닌 심의‧자문기구이기 때문에 심의 결과에 학교가 기속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시행령 제60조 제1항에도 학교장은 학운위 심의 결과를 최대한 존중하고, 심의 결과와 다르게 시행할 경우 관할청과 운영위에 서면으로 보고하도록 돼 있다. 교총은 동두천양주교육지원청에 대해서도 “주원초 교장의 체험학습 변경계획은 결코 시정 명령의 대상이 될 수 없다”고 분명히 했다. 교총은 “강원 현장체험학습 안전사고로 인솔 교사들이 형법상 범죄인으로 법정에 서는 사태가 벌어졌고, 이후 전국 학교에서 체험학습 중단, 취소가 이어지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무리하게 체험학습을 진행하면 안전사고는 물론 교사가 법정에 서는 일이 되풀이될 위험이 크고, 학교 공동체 간 신뢰 붕괴, 체험학습 교육 효과 반감 등이 초래될 수 있는 등 학운위 심의 결과와 다르게 시행할 구체적이고 정당한 사유가 존재한다”고 분명히 했다. 경기교총도“법무법인 등 3곳에 법률 자문을 한 결과, 3곳 모두에서 학교는 학운위 심의 결과에 기속되지 않으며, 정당한 사유가 명백히 있는 만큼 체험학습 계획을 변경하는 것은 적법, 정당하다는 답변을 받았다”며 “주원초 교원들이 아무런 법‧제도적 보호장치 없이 체험학습을 강요받지 않도록 끝까지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경기교총은 조만간 동두천양주교육지원청을 방문해 시정명령 조치를 말라는 요구서를 전달할 예정이다. 한편 주원초 학운위는 10일 학교가 제안한 현장체험학습 절충안(양주시 지원 체험학습은 실시, 수익자 부담 체험학습은 미실시)을 10일 심의했으나 학부모 위원 및 지역위원(학부모 신분)의 반대로 부결됐다. 학부모 위원 등은 올해 4월 9일 심의한 기존 체험학습 운영계획(2회 실시)을 그대로 시행할 것을 요구한 바 있다. 또한 학부모 위원 등은 이날 학운위 심의 결과와 다르게 학교장이 절충안 시행을 관할청에 보고할 것을 대비, 시정명령 신청 건도 함께 의결했다.
한국교총과 교육부가 공동주최한 제68회 전국현장교육연구대회에서 김혜경 서울고명초 교사가 대통령상을 거머쥐었다. 국무총리상은 오주영 서울등원초 교사가 받았다. 교총은 11일 서울 한국교총 회장실에서 전수식을 열었다. 여난실 교총 회장 직무대행은 “학생을 사랑하는 선생님의 열정이 최고상으로 열매를 맺은 데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며 “교사로서 성장하고 교실 변화를 이끌 연구 실천이 널리 확산할 수 있도록 교총이 더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공감 스펙(S+PEC)쌓기 프로그램을 통한 사회적 공감 능력 향상’(사회·역사 분과)을 출품해 대통령상을 받은 김 교사는 “사회적 아픔을 공감하지 못하는 학생들에게 공감 교육을 통해 넓은 안목으로 사회를 이해하고 해석, 실천하길 바라는 마음에서 연구했다”며 “학생들이 적극적인 사회 참여와 소통, 협력 등의 경험을 쌓으며 공동체의 발전을 이끄는 미래 시민으로 성장하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eco-VERSE프로그램 개발‧적용을 통한 생태시민성 함양’(창의적 체험활동 분과) 연구로 국무총리상을 받은 오 교사는 “학생들과 텃밭을 가꾸고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고 올바른 분리수거를 배우는 등 행동 중심 생태교육을 진행하면서 연구의 필요성을 느꼈다”면서 “앞으로도 학교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다양한 생태교육 프로그램 연구와 실천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제68회 전국현장교육연구대회의 주제는 ‘새로운 변화, 미래교육의 중심, 학생이 희망입니다’였다. 시도별 대회에서 1·2등급을 받은 연구작 160편이 출품됐고, 최종 본심사(발표 심사)를 거쳐 총 131편(1등급 22편, 2등급 44편, 3등급 65편)이 입상했다. 연구대회 입상작은 에듀넷 티클리어와 교총 홈페이지(www.kfta.or.kr) 전자도서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더불어민주당이 국회 상임위원장 선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가운데 교육위원회 구성도 마무리됐다. 10일 국회가 공개한 상임위원회 및 상설특별위원회 명단에 따르면 민주당에서는 고민정, 김문수, 김영호, 김준혁, 문정복, 박성준, 백승아, 정을호, 진선미 의원 등 9명이 배정됐으며, 국민의힘에서는 김대식, 서지영, 신성범, 정성국, 조경태, 추경호 의원 등 6명이 참여한다. 비교섭단체에서는 조국혁신당 강경숙 의원이 포함됐다. 21대 교육위원회 구성비와 같은 수치다. 예상대로 교사출신의 백승아, 정성국, 강경숙 의원이 교육위원회에서 활동하며 학교 현장과 가교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김영호, 문정복, 조경태 의원은 21대에 이어 교육위원회에서 활동하게 됐다. 문정복 의원은 민주당 간사로 내정됐다. 한편 교육위원장에는 더불어민주당이 단독으로 선출한 김영호 의원이 맡는다. 김 위원장은 베이징대 국제정치학과와 서강대 중국학 석사 출신으로 국회 입문 전에는 국민일보 중국특파원, 스포츠투데이 기자 등 언론인으로 활동한 바 있는 3선 의원이다. 특히 지난해 21대 국회 교육위원회 간사를 맡아 이태규 당시 국민의힘 간사와 함께 교권보호 5법 제정을 주도한 바 있다. 김 위원장은 “국가의 미래를 좌우하는 교육 정책을 세심하게 살피고, 교육부 및 국가교육위원회, 산하 교육기관을 감시하는 중요한 상임위를 관장하게 돼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흔들리는 교육의 근본과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해서라도 교육이 중심을 잡을 수 있도록 국회가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경기 이천마장초(교장 김근호)는 이천시와 경기 미래교육 양평캠퍼스와 함께하는 영어 캠프를 6학년 학생들과 함께 성공적으로 실시하였다. 찾아가는 영어 교육이라는 이름으로 실시되는 이번 영어 캠프는 이천시 미래교육지구예산을 활용하여 학교로 직접 원어민 영어교사들이 찾아와 각 교실에서 이틀간 100% 완전 영어 수업으로 진행되었다.학생들은 각 교실에서 다양한 원어민 선생님들과 여러가지 프로그램을 통한 영어수업으로 영어에 자신감을 갖게 되었고 영어를 통한 만들기, 게임, 역할 놀이 등 다양한 수업 방식을 통한 영어에 관심과 흥미를 가질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 이틀간진행된 영어 캠프는 마장초 6학년 6반의 학생들에게 실시되었는데 우주여행에 관련된 갤럭시 가이드, 다양한 비디오 게임 테마인 배틀 로얄, 다양한 서식지에 대한 환경을 배우는 해피타트, 영어노래를 배우는 리슨업, 오감에 대하여 배우는 화이브 센스 등 학생의 흥미와 관심을 유발할 수 있는 재미있는 활동으로 진행되었다. 각 교실에서 원어민 영어선생님들의 순환 영어 수업을 들은 마장초 학생들은 "영어로 배우는 다양한 체험활동이 재밌었고 영어로 말하고 듣는 수업이 영어 실력을 키워주는 기회가 되었다"며 "다음에도 이런 영어 프로그램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마장초는 '소통하고 공감하며 꿈을 키우는 AT(Arts Technology) 마장교육'이라는 슬로건 아래 다양한 예술교육과 AI, SW 교육을 통해 지역 교육을 선도하는 학교로서 디지털 기반 교육혁신 선도학교, STEAM교육 선도학교, 디지털 창의역량 교육 실천학교, 이천 미래교육지구사업등 다양한 교육활동으로 학생들의 미래 인재 양성에 힘쓰고 있다. 글로벌 시대 다양한 언어와 인성과 예술감각을 겸비하고디지털 융합 능력을 보유한 마장초등학교 학생들의 밝은 미래를 기대해 본다.
경기청곡초(교장 오춘옥)는 5일학부모회 주관으로 입학 및 진급 100일 축하 행사를 열었다. 100일 행사의 취지는 새 학년이 된 지 100일이 지났는데, 그동안 성장한 점, 감사한 분들, 즐거웠던 추억 등을 떠올려보고, 앞으로 행복한 학교생활을 위해 더 노력할 점 등을 다짐해보는 것이었다. 그동안의 노력을 축하하고, 앞으로 격려하는 의미로 학생, 학부모, 교직원이 함께 행사를 준비하였다. 학생들은 자신의 성장 이야기를 작품으로 표현하였고, 학부모와 교직원들은 상품 준비, 포토존과 축하 기념물 설치, 학생 작품 게시 등 여러 방법으로 학생들이 즐길 거리를 준비하였다. 학급별로도 다양한 아이디어를 내서 100일 축하 작품을 만들고, 함께 기념하며 추억을 남겼다. 오춘옥 교장은 "적극적으로 행사 주관해주신 학부모님들과 학생 자치회 임원들, 학생의 바른 성장을 위해서 열심히 지도해주시는 선생님들과 교직원 여러분께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청곡초 학생들의 행복한 학교생활을 위해 모두 함께 노력하자"는 당부의 말을 남겼다.
황준성 한국교원교육학회 회장(맨 오른쪽)이 10일 서울 마포구 서울가든호텔에서 열린 '2024년 1차 디지털 교육 규범 관련 학회 공동세미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학년도 대입에서 수도권 첨단학과 정원의 순증이 비수도권과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드러났다. 수도권 대학이 2년 연속 증원하면서 비수도권 대학의 경쟁력 약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최근 교육부에 따르면 2025학년도 대입에서 수도권 4년제 대학 12곳의 첨단학과 정원이 569명 증원된다. 비수도권 대학 10곳의 첨단 분야 정원이 576명 늘어나는 것과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다. 수도권 첨단학과 정원이 2024학년도에 이어 2년 연속 늘어나게 됐다. 2024학년도 수도권 대학 첨단학과 순증 인원은 817명이다. 당시 비수도권 대학 12곳의 순증 인원은 1012명이었다. 순증 인원 자체는 비수도권 대학이 2년 연속 더 많지만, 감소폭의 차이는 달라 논란이 예상된다. 전년 대비 수도권 대학이 248명 적게 늘린 반면, 비수도권은 436명 적게 늘렸다. 반도체와 인공지능(AI) 등 첨단분야의 인재 수급이 시급하다는 측면에서 어쩔 수 없다 해도 현재 비수도권 대학이 소멸 위기를 겪고 있는 상황은 고려해야 하지 않았느냐는 것이다. 앞서 정부는 2022년 말 대학이 교원 확보율만 충족해도 첨단 분야 정원을 늘릴 수 있도록 첨단 분야 증원 관련 요건을 완화한 바 있다. 기존에는 교사(건물), 교지(토지), 교원, 수익용 기본재산과 관련해 정부가 제시한 4대 요건을 100% 충족해야 정원을 늘릴 수 있었다. 이번 정부 들어 첨단분야 인재 양성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기로 하면서, 첨단 분야에 한정해 수도권 대학의 증원을 쉽게 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이번 수도권 대학 첨단학과 정원 증가는 2025학년도 대입에서 의대 증원, 자율전공 증원과는 또 다른 변수가 될 것으로도 예상된다. 이에 대해 교육부 관계자는 “수도권 쏠림에 대한 우려는 공감하고 있으며, 글로컬대학이나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등을 통해 해소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교육부는 규제개선을 토대로 대학 혁신을 이끈 사례를 공유하기 위해 ‘대학규제혁신 우수 적용사례 공모전’을 개최한다. 11일부터 다음 달 26일까지 접수를 진행한다. 대상은 고등교육기관 재직자로 내용은 대학 규제개선 성과를 바탕으로 해당 대학이 추진한 사업·프로그램 사례 또는 학칙 등 규정 개정 사례다. 학과·학부 원칙 폐지, 전임교원의 수업시간 자율 운영, 기관 간 협약을 통한 협동수업 제도 신설, 대학설립·운영 규정상 4대 요건 완화 등 학사·산학협력·재정회계 등 주요 분야의 규제개선 내용을 토대로 대학이 혁신한 다양한 사례를 공모한다. 우수사례는 카드뉴스 및 사례집 등을 통해 홍보하고, 수상작 중 가장 우수한 혁신 사례에 대해서는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상을 수여할 예정이다. 교육부는 ‘더 큰 대학 자율로 역동적 혁신 허브(Herb) 구축(국정과제 83번)’이라는 윤석열 정부의 고등교육 개혁 방향에 따라 지난 2년간(2022년 5월~2024년 5월) 103건의 규제(24개 법령 등 제·개정)를 개선했다. 그 내용을 확인할 수 있도록 주요 개정 내용과 시행 시점 등을 정리한 자료집도 발간했다. 이에 더해 이번 공모를 통해 우수사례를 공유·확산함으로써 대학 현장의 새로운 혁신 동력을 삼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심민철 인재정책기획관은 “개선된 규제를 바탕으로 대학이 창의적 혁신을 이어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은 규제를 개선하는 것만큼 중요하다”며 “이번 공모전을 통해 대학의 발전을 이끄는 우수한 혁신 사례를 발굴하고, 긍정적 효과가 더욱 확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음대 입시 카르텔’ 등 비리를 수사해 온 서울경찰청 반부패수사대가 입시 브로커 A씨와 대학교수 14명 등 총 17명을 학원법 위반, 업무방해,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10일 밝혔다. 교수들은 수험생 대상 불법과외, 음대 입시 실기 점수 조작 등에 가담한 것으로 확인됐다. 학부모 2명은 구속 송치된 교수 B씨 등에게 명품 핸드백과 현금을 건넨 혐의를 받고 있다. 이날 경찰에 따르면 브로커 A씨는 2021년 1월부터 지난해 2월까지 미신고 과외교습소를 운영하면서 대입 수험생들에게 총 679차례 과외를 했다. A씨와 공모한 교수 13명은 총 244회 불법 성악 과외를 하고 1억3000만 원 상당의 교습비를 받았다. A씨는 학생들에게 발성비 명목으로 1인당 7만∼12만 원을, 교수들은 30∼60분 과외를 한 뒤 교습비 명목으로 1인당 20만∼30만 원을 현금으로 챙긴 것으로 조사됐다. 불법과외는 수험생 측이 레슨비부터 연습실 대관료까지 지급하는 식으로 진행됐다. 불법과외는 대입 비리까지 연결됐다. 경찰은 성악과가 있는 전국 33개 대학의 심사위원 명단과 불법과외를 받은 수험생들의 지원 대학을 비교 분석한 결과 B씨 등 5명의 교수가 서울대, 숙명여대, 경희대 등 4개 대학 심사위원으로 참여해 비리를 저지른 것으로 확인했다. A씨는 교수들에게 수험생들이 지원하는 대학이나 실기고사 조 배정 순번을 알리며 노골적으로 청탁한 것으로 나타났다. 청탁을 받은 교수들은 대학의 내·외부 심사위원직을 맡은 뒤 자신들이 가르친 수험생을 찾아내 높은 점수를 주고 합격시켰다. 이 과정에서 교수들은 심사 전 ‘응시자 중 지인 등 특수 관계자가 없다’, ‘과외교습을 한 사실이 없다’ 등 서약서를 허위로 작성했다. 대입 합격 후에도 비리는 계속됐다. 유명 교수 C씨는 합격생들을 대상으로 제자로 받는 ‘비공식 오디션’을 진행하고 A씨로부터 금품을 받기도 했다. 경찰은 해당 대학에 ‘제자 오디션’에 대해 문제점을 알리고 재발 방지를 요청했다. 또한 경찰은 불법과외 행정 제재 강화 등 제도 개선을 교육부에 제안하기도 했다. 경찰은 지난해 6월 대학교수들의 입시 비리에 관한 첩보를 입수한 뒤 A씨의 자택과 음악 연습실, B씨의 교수실등 16곳에서 압수수색 등 수사를 진행해 왔다.
한국교총(회장 직무대행 여난실)과 한국경제인협회(회장 류진)가전국 유·초·중·고 교원을 대상으로 2024년 하계 경제교육 연수를 마련한다. 교원들이 시장경제의 원리와 가치를 이해하고 학교 경제교육에 활용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서다. 이번에 개설되는 강좌는 ▲교실에서 발아하는 기업가 정신과 리더십(8.8~8.9) ▲시장경제학교(8.6~8.7) ▲스쿨 CEO를 위한 학교 밖 경제 이야기(7.30)다. 대학 교수와 기업 대표 등 경제 전문가가 강사로 나서고, 식비를 포함한 연수비 모두 무료다. 연수 신청은 한국교총 종합교육연수원 홈페이지(www.kftaedu.or.kr)에 접속한 후, 연수 신청을 클릭해 참여하면 된다. 10일부터 선착순으로 접수할 수 있다. 강좌별 정원은 60명이다. 문의 :교총 종합교육연수원(02-570-5623, 4) 한편 교총과 한국경제인협회(전 전국경제인연합회)는 2011년 ‘교원의 경제교육 활성화를 위한 MOU’를 체결하고, 경제교육 직무연수 과정을 신설해 매년 다양한 무료 강좌를 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