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6,916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상세검색세계의 무대 우리가 주인공이 되자면 외국어 구사능력이 앞서야 한다. 그 대표적인 국제 언어인 영어의 중요성이 커짐에 따라 세계 여러 나라들은 영어 교육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우리 사회 일각에서는 영어 조기교육에 대해 찬성과 반대의견이 만만치 않는 가운데도 경기도 성남시교육청(교육장 김광래)은 지역유선방송인 ABN 아름방송과 공동기획으로 영어교육활성화를 위해 성남어린이 영어뉴스 기자단 발대식을 지난 6월12일 가졌다. 평소에 김광래 교육장은 무한경쟁의 글로벌 시대에 살아가야할 유능한 인재육성에 누구보다 관심이 많았으며, 발대식 인사말을 통해 그는 ‘세계 인구 중 10억 이상이 영어 학습 하고 있으며, 우편물 75%, 인터넷정보 80% 이상이 영어로 되어 있고, 자기나라의 언어에 대단한 자존심을 갖고 있는 프랑스나 공산국가인 중국도 초등학교 정규교육과정에 영어를 편성하여 가르고 있다고 강조했다. 초등학교 영어뉴스 기자단의 규모는 학교별로 5명씩 총 310여명이 되고, 그들은 학교별로 일어나는 크고 작은 교육활동 사례나 이야기들을 영어로 아름방송을 통해 지상에 송출하게 되는데, 참가한 기자들에게는 ‘나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Yes I Can)을 갖게 해 주겠지만, 그 외 대다수 학생들과 영어능력 이격을 좁히는 일과 관계개선도 주요 과제가 아닐 수 없다. 특히 영어교육 장학업무를 맡은 노경옥 장학사는 그동안 복잡한 장학업무를 수요자 중심 만족을 위해 남다른 발상의 전환으로 업무를 수행했을 뿐만 아니라, 영어교육 활성화 정착에 노력해 발대식에 참석한 학생과 학부모로부터 격려에 박수를 받기도 했다. 바라건대 ABN 아름방송과 성남교육청 간의 합작품 영어프로젝트 성공을 위해 거창한 출범 못지않게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서는 학부모의 영어교육에 대한 바른 인식전환과 각 학교의 관심과 협조가 선행되어야 하고, 아름방송 실무진과 교육청 실무자 간에 아이디어 공유와 협력을 통하여 사회와 국가발전에 필요한 인재육성을 성남시 백만 시민이 기대해 본다.
전북교육청은 2010학년도 유치원·초등·특수학교 교사 임용후보자 선정경쟁 시험에서 지역 가산점을 4점에서 6점으로 2점 높인다고 15일 밝혔다. 조정 내용을 보면 전주교대 및 한국교원대 졸업자가 교사임용시험에 응시할 경우 지역가산점을 4점에서 50% 높아진 6점을 받는다. 또 지역가산점 비중이 높아짐에 따라 전산 및 영어 가산점은 각 최고 점수 3점이 1점씩 낮아져 최고 2점까지 받을 수 있게 됐다. 이번 가산점 조정은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지역의 지역가산점이 상향 조정되면서 그동안 검토해온 사안이다. 도교육청은 또 2011학년도 이후에는 대학성적 급간 점수를 조정해 대학성적의 반영 비율을 조정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여름방학을 앞두고 지자체에서 마련한 국내 영어캠프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해외 어학연수에 비해 가격이 저렴하고 어린 자녀를 해외에 홀로 보냈을 때의 불안감도 해소할 수 있어서다. 서울 강동영어체험센터에서는 7월 27~8월 7일, 8월 10일~21일 두 차례에 걸쳐 각각 초등생 90명씩 ‘2009여름판타지아’를 실시한다. 매일 오전 8시 50분부터 오후 3시까지 진행되는 프로그램으로 마술과 동화책, 음식만들기, 인형극 등을 통해 영어를 공부하게 된다. 비용은 20만원으로 홈페이지(http://www.gdec.co.kr)에서 선착순 모집한다. 서울 중구에서는 대학과 연계, 영어 캠프를 운영한다. 동국대 원어민 영어캠프는 7월 23일~8월 10일 오전 9시~오후1시까지 초등생 150명(참가비 30만원)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서울외대 영어문화체험캠프는 8월 13~18일 경기도 여주에서 진행되며 120명(참가비 16만원)을 선정, 외국인 강사 1인당 학생 5명을 관리토록 한다. 다음달 2~4일 구청 홈페이지에서 신청을 받아 추첨한다. 기초생활수급자나 저소득 어린이는 구에서 비용을 지원한다. 경기도 군포에서는 7월 27일~8월 21일까지 4박5일간 네 차례에 걸쳐 초등 3~6년생 256명을 대상으로 ‘하계 영어캠프’를 개최한다. 뗏목 래프팅, 산악자전거 등의 야외활동과 영어 공부를 연계시켜 진행된다. 1인당 17만원으로, 시청 홈페이지에 신청하면 전자추첨으로 선정자를 뽑는다.
독도에 대한 대한민국의 실효적 지배를 강화하기 위해서는 우리 국민들이 보다 쉽게 독도에 접근할 수 있도록 편의를 제공하고, 주민이 정주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제안됐다. 한국교총이 주관하고 동북아역사재단이 후원한 ‘울릉도-독도 역사문화 탐방’에서 동북아역사재단 곽진오 독도연구소 3팀장은 12일 특강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울릉도와 독도에 대한 올바른 역사 인식을 고취하고 생동감 있는 독도 교육을 실천하기 위해 12~14일까지 울릉도, 독도에서 진행된 이번 탐방에는 전국 교원 60여 명이 함께했다. 곽진오 팀장은 “매년 죽도의 날 행사, 독도 관련 교과서 왜곡 등으로 일본 내 독도 여론이 전국으로 확산되고, 국제적으로도 일본 입장에서 독도문제를 이슈화할 가능성이 많으며, 독도를 분쟁지역화 하기 위해 해양 조사 강행 등을 돌발적으로 시도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서 ▲일본의 독도 도발은 한국 병탄의 불법성을 부인하고 과거 제국주의 침략전쟁에 의한 점령지의 권리를 주장하려는 의도임을 부각시키고 ▲우산도, 석도가 독도라는 사실 보강 등 역사적 측면에서의 연구를 보완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또 ▲국제 판례 등을 통해 예상 상황을 감안한 국제법적 대응 논리를 준비하고 ▲일본의 예상 도발에 대해서는 원칙을 갖고 단계별 대응 조치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구체적으로 ▲독도 관련 연구 기관 등 민관을 조정․ 중개하는 콘트롤 타워가 필요하고 ▲학제적 연구에 의한 기존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 분석, 세계 유사 사례 발굴 등을 통해 우리 측의 치밀한 대응 논리 및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대응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는 점을 지적했다. 아울러 일본의 독도 관련 역사 왜곡 주장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해외연구 거점 마련 및 국내외 시민단체 네트워크 구축을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국내외 독도에 관한 교육․홍보를 위해 영어, 일본어 등 각종 자료집 제작 배포 및 인터넷 홍보를 실시하고, 독도의 실효적 지배를 강화하기 위한 독도 접근성, 주민 정주 기반 시설 마련 등을 관계 기관 공동으로 추진할 것도 제안했다. 이와는 별도로 조강봉 동강대학 교수는 ‘울릉도․독도의 역사와 지명’에 강한 특강에서 신라시대부터 지금까지의 울릉도와 독도에 관한 역사를 개괄하면서 독도가 우리 땅인 근거를 밝혀나갔다. 그는 울릉도의 지명은 크게 우릉계통과 울릉계통으로 나눌 수 있으며, 독도(獨島)는 돌로만 이루어진 섬이므로 한자로 석도(石島)라 표기했는 데 ‘石’의 훈 ‘돌’의 방언이 ‘독’이므로 이 ‘독’을 ‘獨’자를 빌어 독도가 되었다고 발표했다. 아울러 독도는 이전에 우산(于山)으로 불렸고, 일본인들은 송도(松島)라 부르다 죽도(竹島)로 고쳐 부른다고 덧붙였다.
2009년 충청남도교육청 영어전용교실 활성화 정책의 일환으로 실시하는 팀티칭 영어수업 연구가 12일 충남 서산 서령고 학습지원센터 내 영어전용교실에서 열렸다. 위 사진은 호세 보노 원어민교사(앞쪽)가 수업을 진행하고 있는 모습. 신현욱 서령고 영어교사가(뒤쪽)가 원어민교사의 보조교사로 참여하여 호세 보노의 수업을 돕고 있다. 원어민교사와 보조교사와의 team-teaching수업은 한국적 현실에서 어떻게 하면 효과적인 영어수업 모델을 개발하여 학생들에게 도움을 줄 것인가를 연구하기 위한 역할 분담 수업이다.
교육과학기술부가 영어회화 전문강사 신청 접수를 12일 마감한 결과, 예상외로 신청률이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교과부가 이날 오후 6시까지 전국 16개 시도 교육청에 접수된 영어회화 전문강사 신청 현황을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4천228명 모집에 4천543명이 응시해 1.07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초등은 1천963명 모집에 2천472명이 원서를 내 1.26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지만 중등의 경우 2천228명을 뽑는데 2천71명이 지원해 정원에 미달됐다. 영어회화 전문강사 제도는 청년층 실업난 해소, 초ㆍ중ㆍ고교 영어교육 강화 목적으로 교과부가 올해 처음 도입한 제도다. 교사자격증 소지자를 영어회화 전문강사로 채용해 방과후학교 강사로 활용하거나 중ㆍ고교 수준별 이동수업 등에 활용하도록 한다는 것이 주 내용이다. 교과부는 "홍보가 부족한 측면도 있었지만 교사자격증 소지자 가운데 상당수가 10월 시행될 교사 임용고시를 준비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올해 처음 도입된 이 제도의 성격이 다소 모호한데다 계약직 강사 신분이어서 별 매력이 없기 때문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교과부는 지원자를 대상으로 1차 서류 심사, 2차 영어면접 및 영어수업 실연 등을 거쳐 적격자를 선발한 뒤 9월부터 일선 초ㆍ중ㆍ고교에 배치할 계획이다. 또 필요하면 추가 모집을 실시해 당초 선발 계획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교과부는 덧붙였다.
전북도교육청은 2010학년도 공립 초등학교 교사 임용시험의 지역가산점을 현재의 4점에서 6점으로 50% 상향 조정한다고 12일 밝혔다. 지역가산점은 교원 경력이 없는 전주교대 졸업자 또는 내년 졸업예정자와 전북교육감 추천으로 한국교원대에 입학해 초등교육과를 졸업한 전북 출신 응시자에게 주어진다. 가산점은 100점 만점의 1차 필기시험에 적용되며, 지역의 인재 유출을 막기 위해 점수를 높이기로 했다고 전북교육청은 설명했다. 전북교육청은 지역가산점을 높이는 대신 영어와 전산 가산점은 각각 3점에서 2점으로 줄이기로 했다.
서울교육청에 이어 경기·인천교육청도 2010학년도 초등교사 임용시험 시 적용되는 지역가산점을 4점에서 6점으로 상향조정한다고 8일 밝혔다. 경기교육청 관계자는 “지역에 안정적으로 교사를 양성·배치한다는 경인교대 설립 목적과 타 시·도와의 형평성 등을 고려했다”고 밝혔지만, 서울의 가산점이 높아지면서 경인교대생들의 반발이 만만치 않았기 때문으로 보인다. 서울교육청은 4월 지역가산점을 4점에서 8점으로 올린 바 있다. 서울교육청은 안내문을 통해 “교육공무원 임용후보자 선정경쟁시험이 2단계 전형에서 3단계로 변경돼 총점이 올랐고 상대적으로 지역가산점 비중이 낮아져(2.29%→1.25%) 가산점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초등교사 임용시험 시 가산점은 제1차 시험성적 만점의 10/100 이내에서 줄 수 있어 시·도별로 4~10점의 점수를 배정하고 있다. 이중 교원 경력이 없는 해당 지역의 교대졸업자 또는 교육감 추천으로 교원대에 입학한 졸업자가 받을 수 있는 지역가산점은 임용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더욱 민감한 사항이 됐다. 특히 수도권에서 시험을 보는 지방교대 출신이 늘어나면서 서울교대·경인교대 등에서는 지역가산점을 높여야 한다는 요구가 계속돼왔다. 이에 따라 다른 시·도에서도 지역가산점을 어떻게 처리할지 고민에 빠졌다. 본지가 16개 시·도교육청에 확인해본 결과 현재 광주·충남·전북·제주 등 4곳은 지역가산점 변경을 검토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대구·전남은 2010학년도 시험부터 영어 및 정보 관련 가산점을 삭제했다. 강원·경북·경남은 이미 가산점을 높게 부여하고 있기 때문에 현재는 변경을 고려치 않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 2010학년도 이후에는 바꿀 수도 있다는 입장이다. 제주교육청 관계자는 “제주대 교대생들은 지역가산점을 올려줄 것을 요구하고 있지만, 타 지역 출신 학생들의 응시 기회를 박탈하는 결과로 이어질 수도 있기 때문에 신중하게 논의하고 있다”며 “응시생들의 혼란을 막기 위해 빠른 시일 내에 결정해 공지하겠다”고 밝혔다. 교육청의 결정에 대해 교대생들의 입장도 엇갈리고 있다. 경인교대 서혜련 학생(2학년)은 “4학년들은 8점보다 낮은 것은 불만이지만 그래도 졸업 전에 변경돼 다행이라는 이야기를 많이 한다”고 밝힌 반면에 광주교대 조원국 학생(3학년)은 “일부 학생들은 헌법소원을 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주장하기도 하고, 특히 수도권 지역 출신 학생들이 많은 불만을 나타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헌법재판소는 2007년 지역가산점에 대해 지역교육의 균등한 발전과 지역실정에 맞는 교육정책 실현에 기여한다며 합헌 결정을 내린 바 있다.
2009 서부교육청 영어활용 활성화 실천학급 수업공개가 10일 서울공덕초등학교(교장 최옥주)에서 열렸다. 이세은 원어민교사(오른쪽)가 수업을 진행하고 있는 모습. 이은경 서울공덕초 수석교사(오른쪽)가 TEE(Teaching English in English)로 진행하는 원어민보조교사와의 빙고게임을 통한 영어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TEE로 원어민보조교사와 co-teaching의 효과적인 방법을 모색하여 초등학교 영어교육방법에 도움을 주기위해공개수업이 진행된 가운데이은경 서울공덕초 수석교사가 수업이 끝난 뒤 형성평가를 하고 있는 모습.
"'Shit'(쓸모없는 놈), 'Shut up'(입 닥쳐) 같은 말을 자주 쓴다고 하더라구요. 기분 나쁠 때는 아예 책을 집어던진대요. 어느 날 아이에게 벌로 'I don't want to study'(공부하기 싫어요) 100번 쓰기를 내줬더라구요. 아무래도 이상한 것 같아요" 초등학생 아들을 둔 일산에 사는 주부 김모(40)씨의 한탄이다. 원어민 영어교사가 급증하면서 이들의 자질 시비가 끊이지 않고 있다. 수업 태도가 극도로 무성의하거나 학기 중에 맘대로 그만두는 교사는 물론이고 학력을 위조한 교사에 이르기까지 그 실태도 다양하다. 11일 교육과학기술부에 따르면 2006년 9월말 2천456명이었던 전국 초ㆍ중ㆍ고등학교의 원어민 영어교사는 2007년 3천693명으로 늘었다. 지난해는 무려 1천700여명이 늘어 작년 9월말 현재 5천417명에 달한다. 2년새 3천명을 새로 채용하는 '초고속 확대정책'을 쓰다 보니 자격이나 자질이 검증되지 않은 부적절 원어민 교사들로 인한 부작용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연합뉴스가 직간접으로 접촉한 학부모와 교사 등에 따르면 수원시 장안구의 D중학교에서는 지난해 영국 출신 원어민 교사가 술에 취한 채 학교에 들어와 학교를 발칵 뒤집어 놓았다. 술에 취한 그 교사는 학생들이 이해하지도 못하는 단어로 성교육을 진행하더니 "내가 결혼하지 않은 이유는 너희같은 자식을 낳지 않기 위해서다', '독도는 일본 땅이다' 등 망언 수준의 말을 쏟아냈다. 전남의 한 고등학교에서 영어교사로 일하는 최모 교사는 동료 원어민 교사에 대해 "교육의 기본 개념조차 모른다. 팝송을 가르치는 시간에는 노래만 열번이고 스무번이고 반복적으로 들려주곤 한다. 팝송을 통해 '영어 교육'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전혀 모른다"고 전했다. 일선에서 원어민 교사와 협동 수업을 펴야 하는 영어 교사들은 이들의 무성의한 수업 준비를 가장 큰 문제점으로 꼽고 있다. 원어민 교사와 1년 6개월을 일했다는 한 교사는 "초등학생들은 영어에 대한 흥미를 불러일으켜야 하기 때문에 수업 준비가 정말 중요하다. 그런데 원어민 교사가 일년반 동안 수업 준비하는 것을 딱 두번 봤다. 그것도 평가를 위한 공개수업을 위한 준비였다"고 혀를 찼다. 서울의 한 초등학교 교사는 "지난해 학교에 처음왔던 원어민 교사가 한달만에 아프다고 그만둬 버렸다. 그 다음에 온 사람은 2주 정도 하다가 힘들다고 그만뒀다. 결국 원어민 교사 없이 1학기를 보냈다"고 전했다. 교과부는 이 같은 원어민 교사는 극소수에 불과하다고 해명하지만 통계상의 수치는 그렇지 않다는 것을 보여준다. 교과부 집계 결과 지난해 1월부터 4월까지 무단으로 그만두거나 부적응, 취업, 질병 등을 이유로 사직한 원어민 교사는 54명이었다. 넉달간 수치이므로 일년으로 환산하면 160명 가량에 달한다. 지난해 원어민 교사 수가 5천여명이었다는 것에 비춰보면 심각한 수준으로 볼 수 있는 수치다. 자격에 미달하거나 학력을 위조한 것으로 의심되는 원어민 교사도 적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용인의 S고등학교 교사는 "맨 처음 인사하러 왔을 때 전공이 뭐냐고 물었더니 'Social Counseling'이라고 답하더니 아이들과 수업 중에는 'Technical College'를 나왔다고 했다. 그런데 다른 수업 시간에는 자신이 'Animal Science'를 전공했다고 했다. 믿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목동의 한 초등학교 교사는 "인근 학교에서 원어민 영어교사의 자질이 의심돼 학력을 조회했더니 위조한 것이 드러났다. 결국 그 외국인은 야반도주하고 말았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더 이상 원어민 영어교사와 관련된 제도 개선을 미룰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 '교육은 백년대계'라는 인식으로 지금까지와 같은 양적 확대 정책이 아닌 질적 개선에 나서 원어민 영어교사의 채용ㆍ관리ㆍ보상 시스템을 체계적으로 확립해야 한다고 이들은 조언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의 주형미 연구원은 "지원 자격의 엄격한 제한, 지속적인 재교육, 모범 수업 사례의 보급, 우수 원어민 교사의 우대 등 다양한 제도 개선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직 대통령의 갑작스런 서거와 어수선한 사회 분위기로 인해 기쁠 일이 별로 없는 날들의 연속이었는데 이러한 것을 조금이나마 희석시켜줄 어느 학교에 대한 신문기사가 있어 위안을 삼아 본다. 이미 언론 등에 비슷한 다른 사례가 소개되었긴 하지만 폐교 위기의 산골분교에 교육과정과 방과후 학교를 잘 운영하여 도시에 있는 학생들이 전학을 와서 긍정적인 교육효과를 보이고 있다는 사례였다. 그곳은 필자가 살고 있는 대전에서 40분 정도면 갈 수 있는 전통 막걸리로 유명한 충북 옥천군 군북면에 소재한 증약초 대정분교다. 신문기사들에 따르면 이 분교는 74년의 유서 깊은 역사가 있는 학교로 1,400여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하지만 이촌향도(離村向都)로 인해 2007년에는 전교생 16명으로 폐교 위기에 몰렸으나 2년 사이에 2배인 32명으로 늘어 활기를 띄고 있다는 것이다. 그 주된 이유로는 무료로 운영하는 수준 높은 방과후 학교 프로그램 때문인데 피아노, 플롯, 바이올린, 영어 학습, 종이접기, 주산 등 학부모들과 학생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여 개설한 강좌들이다. 이 강좌 개설은 학교 교직원들이 학교활성화를 위해 한국수자원공사, 도교육청 등에 백방으로 뛰어다녀 모은 지원금으로 교구를 구입하여 교육 인프라를 구축한 아름다운 노력도 숨어있다. 거기다가 학교에서 배운 내용으로 인근 마을회관이나 사회복지시설을 찾아다니며 그 동안 배운 연주실력 등을 보여 주는 등 지역사회와의 연계를 통한 유대관계 제고는 물론 교육의 사회환원이라는 일석이조의 선행도 하고 있다니 가슴 뿌듯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이러한 사례들이 성공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앞에서 말한 교직원들의 학교 살리기에 대한 공감과 교육철학의 공유가 제일 먼저일 것이고, 지역사회나 기관들 또한 교육을 단순한 경제적 개념이 아닌 장기투자가 필요한 순수한 교육의 개념으로 생각하여 도와주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라 생각한다. 여기에 최근 심화되는 세계적인 경기 침체로 인해 대다수 서민들의 지갑이 얇아진 탓에 교육의 질은 높되 무상공교육을 적극 실천한 학교에 대한 매력이 학부모와 학생들을 끌어들였을 것이다.더불어 학교가 학교로서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지역민들과 같이살고 교육적인 성과를 공유하는 것에 대한 상호 공감대가 통했기에 가능했던 복합적인 성과물이라고 본다. 아울러 이러한 사례들이 전국으로 확산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며, 초중등교육법시행령의 초등학교 통학구역에 대한 규정이 농․산․어촌 학교에 대해서는 예외적으로 적용되었으면 한다. 즉, 해당 학교 통학구역 내로 주민등록주소를 옮기지 않아도 특별한 교육목적 실현인 장애나 부적응 학생을 위한 교육, 소규모 학교 육성을 위한 전학일 경우 등에는 예외적으로 인정하여 주민등록법 위반 등의 문제가 불거지지 않도록 하는 규정의 정비가 선행되어야 할 것이다.
학부모가 바라는 영어교육은 어떤 것일까. 교과부가 9일 세종문화회관에서 개최한 ‘제2회 미래교육공동체포럼’에서 유남숙(학부모 모니터단) 학부모는 학교 영어교육의 질 제고를 위해 수준별 맞춤형 수업이 필요하며, 초등학교의 수준별 수업은 연극반, 리딩반, 스토리텔링반 등 학생 흥미와 관심에 초점을 둘 것을 제안했다. 우열만 가리는 수준별수업 '사교육' 조장 초․중등 영어교육 교육적 연계 강화 필요 이날 포럼에서 유남숙 학부모는 “학생들의 다양한 수준과 요구를 담기 위해서는 수준별 맞춤형 영어수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유 씨는 “우열만 가리는 수준별 수업은 사교육을 오히려 조장한다”며 “초등학교의 경우 연극반, 리딩반, 스토리텔링반 등 학생의 흥미와 관심에 초점을 맞춰 수준별 수업을 구성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유 씨는 “초등학교의 의사소통 중심 영어수업과 중학교 단계의 시험위주 영어수업 간 전환이 급격해 사교육 의존도가 높아질 수밖에 없다”며 “두 교육과정 간 교육적 연계 강화를 고민해야한다”고 주문했다. 원어민 수업에 대해서도 유 씨는 “늘 간단한 회화 수준에만 머무르는 원어민 수업에 불만이 많다”며 원어민 교사에 대한 관리와 자격조건 강화를 요구했다. 이영섭 강원 인제 신남중고교 교감은 “전형적 농산어촌 학교인 신남중고가 영어로 특화된 것 역시 수준별 수업의 성공에 있다”며 그 사례를 소개했다. 이 교감은 영어수업 확대, 수준별 수업, 영어전용교실 구축 등으로 도시지역과 영어격차 해소, 영어 사교육비 절감에 효과를 얻고 있다고 밝혔다.표 참조 이 교감은 “수준별 수업을 뒷받침하기 위해 평가제도 바꾸었다”며 “일부문항의 난이도롤 조정하는 수준별 세트형 문항을 20%출제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김성혜 한국교육과정평가원 부연구위원도 영어교육 효율성 제고를 위해 수준별 학습 진행과 함께 현재 영어교과서 외 실용영어 중심의 보충 학습교재 개발, 정규교과과정과 방과후 학교의 연계 등을 제안했다. 김 부연구위원은 “의사소통중심의 현행 교육과정을 충실히 반영하는 방향으로 수능 영어평가방식의 개선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김 부연구위원의 의견에 인천 상정중 조혜란 교사역시 공감을 보였다. 조 교사는 “영어교사로서 의사소통 중심의 교육목표와 대학입시라는 현장목표의 상충이 가장 딜레마”라며 “학급당 학생 수, 주당 3∼4시간에 불과한 영어수업 등에 대한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포럼의 간사인 직업능력개발원 김승보 부연구위원은 “현행 영어교육과정과 영어평가(수능, 토플 등)간 내용·난이도 괴리가 영어 사교육 유발 요인이라는 것이 오늘 포럼을 통해 확인했다”며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국가공인 영어능력 인증시험 개발은 이런 측면을 고려해 개발돼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교과부는 올해 ‘사교육 없는 학교’라는 주제 하에 월1회 미래교육공동체 포럼을 운영하고, 연말쯤 종합토론회를 개최해 사교육 근본 해결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현재 고등학교 2학년생들이 치르게 되는 201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시행일이 내년 11월11일로 정해졌다. 9일 교육과학기술부가 발표한 '2011학년도 수능시험 기본계획'에 따르면 수능 시험일은 내년 11월11일(목)이며 성적은 12월8일에 통지된다. 시험영역은 언어, 수리, 외국어(영어), 사회탐구ㆍ과학탐구ㆍ직업탐구, 제2외국어ㆍ한문 등 5개로 동일하고 수험생이 자유롭게 선택해 응시할 수 있다. 성적표에도 기존과 마찬가지로 영역별 또는 과목별 표준점수, 백분위, 등급이 기재된다. 교과부는 "제7차 교육과정의 내용과 특성을 충실히 반영해 고교 교육의 정상화를 도모하는 방향으로 출제할 것"이라며 "특히 적정한 난이도 수준을 유지해 수험생의 부담을 완화하겠다"고 말했다. 2011학년도 수능시험과 관련한 세부 시행계획은 내년 3월, 시험시행 공고는 내년 7월에 각각 발표될 예정이다.
중국 수험생 1천만여 명의 인생을 좌우할 대입시험 '가오카오(高考)'가 7일부터 전국 26개 성에서 사흘간 일제히 실시되고 있다. 특히 이번 대입시험에서는 수험생들의 부정행위를 막기 위한 각종 첨단장비가 동원되는가 하면 무더위를 식혀주기 위해 줄 인공강우까지 만드는 등 온갖 화제가 만발하고 있다. 중국 교육부는 이날 대입시험 지원자 수가 1천20만명으로 작년에 비해 3.8% 줄어들어 7년 만에 처음으로 감소세를 보인 반면 대학 신입생 모집인원은 629만명으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대입 합격률은 62%로 전년에 비해 5%포인트 높아졌다. 대학생이 되는 것이 20년 전처럼 엘리트가 되는 지름길은 아니지만 사회적 지위를 결정하는 가장 주요한 관문이 되고 있다. 중국 교육당국은 이번 대입시험을 원만하게 진행하기 위해 각종 조치를 취하고 있다. 우선 시험 부정행위를 막기 위해 첨단장비를 동원하고 있다. 베이징의 경우 고사장 주변의 불법 무선전파를 차단하기 위해 무선 감청부대에 도움을 요청했으며 산시(陝西)성 수험생들은 고사장에 입실하기 전 금속탐지기가 설치된 검색대를 통과해야만 했다. 허난(河南)성의 영어교사인 뤄핑(羅平)씨는 "고사본부 주변에 무선전파를 차단하는 장치가 설치돼 있다"고 말했다. 랴오닝(遼寧)성의 경우 고사장 마다 감시 카메라 설치를 의무화했으며 감시카메라 사각지대에 수험생 책상이 놓이지 않도록 고사장 공간을 충분히 확보토록 했다. 특히 쓰촨(四川)성 이빈(宜賓)시 등 상당수 도시는 뜨거운 날씨를 식히려고 지난 6일 구름씨에 대포를 쏴 인공강우를 내리게 했다. 이에 따라 대입시험 전날 40℃를 웃돌았던 온도계가 7일 26℃까지 내려가 수험생들이 쾌적한 상태에서 시험을 볼 수 있었다. 또 베이징시는 시험지 수송 차량들에 대해 대입시험 사상 처음으로 GPS(위성위치확인시스템)를 동원해 정밀 감시에 나서 눈길을 끌었다. 광시장족(廣西庄族)자치구 성도인 난닝(南寧)시 택시기사 1천500여명은 수험표를 제시한 학생들에 대해 무료로 수험장까지 태워줬다. 이밖에 중국 보건당국은 인플루엔자 A[H1N1](신종플루)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수험생들을 상대로 사전 체온 측정을 의무화했다. 체온이 기준치 이상이거나 고열 증상을 보이는 학생들을 위해 수험장별로 별도의 고사장을 마련했으나 별도 고사장에 입실한 수험생은 없었다.
폐교 위기에 몰렸던 충북 옥천의 한 초등학교 산골 분교장이 수준 높은 무료 방과후 프로그램으로 도시 학생을 끌어들이는 데 성공해 주목된다. 8일 옥천 증약초교에 따르면 2007년 전교생이 16명으로 줄어들면서 폐교 위기에 몰렸던 이 학교 대정분교장 학생 수가 작년 22명, 올해 32명으로 2년새 2배 급증했다. 대부분 이 분교장이 무료로 운영하는 수준 높은 방과후 프로그램을 좇아 인접한 대전에서 전학 온 학생들이다. 대청댐 건설로 학구(學區)가 위축되면서 분교장으로 격하된 이 곳은 2년 전 충북도교육청과 한국수자원공사 지원금으로 피아노, 플롯, 바이올린, 영어학습, 종이접기, 주산 등 방과후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과목당 매주 1시간씩 외부 강사가 운영하는 수준 높은 프로그램이지만 수강료는 무료다. 중간 놀이(10시 40분~11시) 시간에는 영어 동요를 배우고 매월 말 동요부르기대회도 마련한다. 이 같은 프로그램을 통해 다듬은 실력으로 학생들은 인근 마을회관과 사회복지시설 등을 찾아 미니콘서트를 여는 등 봉사활동에도 참여하고 있다. 증약초교 태봉추 교감은 "'자녀에게 피아노를 가르치고 싶다'는 한 학부모의 소박한 요청으로 시작된 방과후 프로그램이 도시 학부모에게 어필되면서 2년새 16명의 학생을 끌어들이는 성과를 거뒀다"며 "현재 7대의 피아노를 보유했을 만큼 우수한 교육환경을 갖췄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분교장에서는 매월 1차례 학부모 회의가 마련돼 학사 관리와 방과후 프로그램 운영성과 등을 토론한다"면서 "이 학교의 수준 높은 방과후 프로그램이 주목받으면서 인접학교 등의 벤치마킹 행렬도 잇따르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지역 일선 학교에 2학기부터 '영어로 진행하는 영어수업'(TEE.Teaching English in English) 인증제가 도입된다. 교육당국은 TEE 능력이 뛰어난 교사에게는 인센티브까지 줄 방침이어서 우수한 교사와 그렇지 않은 교사 간의 실력 차이가 확연히 드러날 전망이다. 서울교육청은 7일 초·중·고등학교 영어교사 중 TEE 능력이 우수한 교사를 선별하기 위해 2학기부터 'TEE 인증제'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시교육청에 따르면 시교육감이 발급하는 TEE 인증서는 'TEE-A'와 'TEE-M' 등 두 단계로 구분된다. 낮은 등급인 TEE-A는 교육경력이 3년 이상, 교육청이 별도로 마련한 영어연수지수가 30점(약 300시간) 이상인 교사가 신청할 수 있고 높은 등급의 TEE-M은 교육경력 7년 이상, 영어연수지수가 80점(약 800시간) 이상인 교사가 신청할 수 있다. 그러나 신청 조건을 갖췄더라도 인증서를 받으려면 시교육청이 개발한 말하기·듣기·쓰기·읽기, 프레젠테이션 능력을 종합적으로 측정하는 진단시험을 반드시 통과해야 한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시험에 대해 "교육지식을 영어로 묻고 대답하는 문제, 선택형, 영어 프레젠테이션 등 실제 영어수업 능력을 측정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로 짜였다"고 말했다. TEE-A 인증교사는 자기계발지수 20점을 받고 TEE-M 인증교사는 해외연수(1개월) 또는 국내자율연수(1년 이내) 등의 혜택과 함께 TEE-A 심사위원, 영어연수강사, 워크숍 강사로도 활동하게 된다. 영어교사의 TEE 인증 여부는 학부모에게도 공개되고 TEE 연수지수는 학교장에게 제공돼 인사자료로 활용된다. 시교육청은 2012년까지 TEE-A 인증교사를 전체 영어교사의 90%(경력 3년 이상), TEE-M 인증교사는 10%까지 배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교육청 관계자는 "TEE-A든 TEE-M이든 결코 쉬운 시험이 아니지만 실력 있고 열심히 하는 교사라면 TEE-A를 따는 것은 큰 문제가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교육당국은 '영어로 영어수업을 진행한다'며 TEE 정책을 오래전부터 실시해왔지만 구체적 실행계획 없이 교사들의 자율에만 맡겨 사실상 유명무실했다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
우유를 주제로 한 영어 말하기 대회가 열린다. 낙농진흥회는 낙농자조금관리위원회와 공동으로 ‘제5회 ilovemilk 어린이 영어말하기 콘테스트’를 연다. 평소 우유와 관련됐던 에피소드나 느낌 등을 영어로 표현하는 것이다. 참가를 희망하는 전국 초등학생 개인 또는 단체(2~5인)는 7월 31일까지 인터넷(www.ilovemilk.or.kr)로 원고를 접수하면 된다. 영어권 국가에서 180일 이상 연속으로 거주한 학생은 참가할 수 없다. 9월 6일~13일 지역예선을 거쳐 10월 10일 본선대회가 열린다. 대상에게는 농수산부장관상 및 장학금 200만원이 주어지는 등 총 장학금 1780만원이 수여된다. 문의=02-543-4990
영어권 국가로 이민이나 유학을 가려는 우리나라 사람들의 영어실력이 세계 국가 가운데 하위권인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국제 영어인증시험인 IELTS를 주관하는 영국문화원, 케임브리지대학, 호주 IDP에듀케이션측에 따르면 작년 응시자수 상위 40개국의 성적을 분석한 결과 한국은 이민·직업연수용 시험(GTM)에서 9점 만점에 5.33점을 얻어 39위에 머물렀다. 말하기(5.28점)와 쓰기(5.08점)는 각각 평균 순위와 같은 39위였으며, 듣기(5.43점)와 읽기(5.27점)도 각각 37위에 그쳤다. 이민·직업연수용 시험 1위는 영국(8.10점)이었으며, 이어 남아프리카공화국(7.51점), 싱가포르(7.20점), 짐바브웨(7.03점), 케냐(6.98점), 말레이시아(6.88점)가 뒤를 이었다. 최하위는 아랍에미리트(4.55점)였다. 중국(5.94점)과 일본(5.73점)은 각각 26위와 34위로 모두 우리나라에 앞섰다. 또 유학용시험(AM)에서는 우리나라가 5.74점으로 28위를 차지, GTM 순위보다는 높았다. 이 시험은 남아프리카공화국(7.72점)가 1위를 차지했고 독일(7.16점), 말레이시아(6.71점), 폴란드(6.70점), 필리핀(6.69점)이 뒤를 이었으며, 카타르(4.81점)가 최하위를 기록했다. 일본(5.79)은 27위로 우리나라보다 한 단계 높았지만 중국(5.46점)은 35위로 7단계 낮았다. 유학용 시험도 이민·직업연수용과 마찬가지로 듣기(25위, 5.92점)와 읽기(26위, 5.89점)는 비교적 높았지만 말하기(37위, 5.60점)와 쓰기(32위, 5.29점)는 평균 순위보다 떨어졌다. 주관사측은 "한국인의 영어실력은 기본적 의사소통이 가능하지만 내용을 오해하거나 실수하는 경우가 많고 유창함이 부족하다"며 "특히 말하기 점수가 낮은 것은 읽기 중심의 영어교육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우리나라는 2007년에도 응시자수 상위 20개국 가운데 GTM은 19위(5.21점), AM 은 15위(5.71점)로 하위권에 머물렀다. IELTS는 미국,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등 영어권 국가로의 유학이나 이민, 취업을 희망하는 사람들의 영어사용능력을 평가하기 위해 개발된 것으로, 매년 100만명 이상이 응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과학기술부가 3일 특수목적고 입시제도 개선 등을 주 내용으로 하는 사교육비 경감대책을 최종 확정함에 따라 내년에 치러지는 2011학년도 입시부터 과학고, 외고 등의 전형 방법이 크게 달라질 전망이다. 과학고의 경우 현재는 일반전형과 특별전형(경시대회 수상자, 영재교육원 수료자, 학교장 추천 등)으로 나뉘어 입시가 치러지고 있으나 2011학년도부터는 특별전형이 폐지되고 일반전형은 입학사정관 전형과 과학창의성 전형으로 대체된다. 즉, 일반전형과 특별전형이라는 말 자체가 없어지고 입학사정관 전형, 과학창의성 전형 두 가지로 학생을 뽑게 되는 것이다. 지금까지 전국 19개 과학고가 특별전형으로 선발하는 인원이 전체의 32%, 일반전형은 68% 정도였으나 교과부는 앞으로 입학사정관 전형과 과학창의성 전형으로 절반씩 뽑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다. 입학사정관 전형은 학생 선발 전문가인 '입학사정관'이 성적이 아닌 잠재력, 소질, 특기, 흥미도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선발하는 것을 말한다. 중학교의 추천위원회에서 잠재력 있는 학생을 추천하면 과학고 입학사정관이 해당 학생을 여러 각도로 '검증'한 뒤 교사, 외부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입학사정위원회가 심사해 최종 선발한다. 교과부는 이를 위해 각 과학고로 하여금 오는 7~8월 중으로 입학사정관을 2명 이상씩 채용하도록 할 계획이며, KAIST에 과학고 입학사정관 연수과정을 설치해 운영할 예정이다. 채용된 입학사정관들은 9월부터 내년 2월까지 연수를 받은 뒤 내년 3월부터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가 내년 7~10월에 전형을 실시하게 된다. 과학창의성 전형은 입학사정관 전형에 응시하지 않았거나 응시했다가 탈락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10~12월 실시된다. 최소 하루 이상의 집단 캠프 활동을 통해 응시 학생들의 창의성, 학습력을 심층적으로 평가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캠프 활동에는 수학ㆍ과학 문제 해결력 평가, 소집단(6~8명) 토론, 물리ㆍ화학ㆍ생물ㆍ지구과학 등의 학습 적응력 평가, 개인 심층면접 등이 포함된다. 현재 KAIST 부설 한국영재학교가 이 같은 방식으로 학생을 선발하고 있는데, 교과부는 이를 모델로 해 학교별로 전형 방법을 개발하도록 할 계획이다. 수학, 과학 등 8개 과목별 경시대회인 올림피아드의 운영 방식도 크게 달라진다. 지금까지의 올림피아드는 중학생과 고등학생 부문으로 나뉘어 지필고사 형태의 국내 대회를 실시한 뒤 선발된 학생들을 교육해 국제 올림피아드에 출전시키는 방식으로 운영돼 왔다. 그러나 내년부터는 고등학생 부문의 국내 대회가 폐지되고 학교가 학생을 추천하면 해당 과목의 학회에서 심사해 국제 대회 출전자를 뽑는 방식으로 변경된다. 국내 대회에서 입상하기 위한 사교육이 너무 성행하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다만 중학교 부문의 국내 대회까지도 폐지할 것인지는 결정되지 않았다. 교과부 관계자는 "중학교 대회까지 폐지할 것인지는 해당 학회에서 결정할 것"이라며 "그러나 과학고 입시전형에서 올림피아드 특별전형이 없어지는 만큼 중학생들이 응시하는 올림피아드의 규모도 그만큼 축소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외고는 기존의 전형을 그대로 유지하되 시험의 난이도를 조절하는 방법으로 입시제도를 개선하기로 했다. 지필고사 형태로 변형된 구술면접은 실시할 수 없고, 중학교 내신을 반영할 때 수학, 과학 등의 과목에 주는 가중치는 축소하도록 했다. 시험 수준이 너무 어려워 사교육 유발 요인이 크다고 지적된 영어 듣기평가의 경우 지금은 학교별로 시험을 출제하고 있으나 앞으로는 시·도별로 공동 출제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시험 출제 과정에는 중학교 교사도 참여하도록 해 시험 수준이 중학교 교육과정 이상을 벗어나지 않도록 할 계획이다. 교과부 관계자는 "외고가 많은 서울, 경기 지역의 경우 이미 구술면접 시험은 공통 출제가 이뤄지고 있다"며 "영어듣기평가도 공동 출제를 하게 되면 중학교 교육과정에 근접한 시험을 출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교총과 한국노총은 3일 발표된 정부의 ‘사교육비 경감 대책’이 국민의 사교육 부담 해소와 공교육의 경쟁력 향상을 위한 실효성 있는 대책으로 미흡하다는 공동성명을 냈다. 두 단체는 “우리 교육은 사교육 팽창으로 학생들의 고통이 심화되고 있고, 공교육은 전인적 인재육성은커녕 입시위주 교육의 병폐에서 벗어나지 못한 상태”라며 “장기적이고 근본적인 관점에서 정책의 우선순위 설계와 한 가지라도 분명하게 국민들의 고충을 해결하는 대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두 단체는 이를 위해 ▲학원 교습시간을 제한하는 학원법 개정 ▲교육세 존치 등 교육재정 확충 ▲교육격차 해소 및 교육복지 강화 ▲유아교육의 공교육화 및 고교 무상교육화 등의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앞서 교과부는 공교육 내실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입시 제도를 선진화하는 한편 사교육 대체 서비스 강화와 함께 사교육 시장의 합리적인 운영을 유도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사교육비 경감 대책을 발표했다. 교과부는 과학고 입시에서 입학사정관 및 창의력 캠프 전형을 신설하고, 외고의 지필형 면접을 금지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현재 중 2학생이 치르게 될 내년 2011학년도 특목고 입시에서부터 과학고․외고 등의 입시전형 방법이 크게 달라지게 됐다. 과학고의 경우 각종 경시대회 및 영재교육원 수료자 특별전형을 2011학년도 입시에서부터 없애기로 했다. 이는 올림피아드 등 각종 경시대회에서 입상하거나 영재교육원에 입학하기 위한 사교육이 지나치게 성행한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경시대회와 영재교육원 특별전형을 폐지하는 대신 입학사정관 전형과 과학캠프를 활용한 창의력 측정 전형이 신설된다. 외고는 올해 2010학년도 입시에서부터 구술면접 때 지필형 문제를 출제하는 것을 금지하고, 내년부터는 중학교 내신 반영 때 수학․과학에 과도한 가중치를 주지 않도록 할 방침이다. 또 선행학습이 요구되는 각종 경시․경연대회 수상실적 반영을 하지 않도록 하고, 중학교 교육과정을 넘어서는 문제를 출제하지 않도록 모니터링을 강화하기로 했다. 교원능력개발평가를 내년 3월 전면 시행하고, 올해 400개 초․중․고를 ‘사교육 없는 학교’로 지정한다는 계획도 내놨다. 영어회화 전문강사 5000명을 올해 각 학교에 배치하고, 2011년까지 전국 모든 학교에 영어수업 전용공간을 설치하는 등 영어 공교육 강화 대책도 추진키로 했다. 그동안 논란이 됐던 학원 교습시간 제한 문제는 시․도별 조례가 잘 지켜질 수 있도록 지도․단속을 강화하고, 불법․편법으로 운영하는 학원에 대한 단속의 실효를 높이기 위해 올해 말부터 신고포상금제를 도입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