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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본질’ 제대로 지키면 ‘교권’은 따라와 교원 전문성·사기 진작 복지정책 확대 필요 안양옥=반갑습니다. 고영진 교육감님은 회원이셔서 그런지 왠지 다른 교육감님들보다 특별히 가깝게 느껴집니다. 그간 우리 교육은 진보니 좌파니 하며 정책적 혼란만 난무할 뿐 뭐하나 시원하게 합일점을 찾기가 어려운데 교육감님께서는 ‘본질’을 지키겠다고 강조하시면서 많은 성과를 이뤄 내셨는데요. 고영진= 330만 도민이 저를 선택 해 주신지 벌써 1년이 지났습니다. 도민을 비롯하여 54만 학생과 4만6000여명의 교육가족에게 감사드립니다. 회장님이 취임 1년간 이뤄내신 굵직한 일들에 비하면 제가 한 일들은 작은 변화가 아닐까합니다. 교육현장의 목소리를 생생하게 듣기 위해 많은 곳을 찾아 다녔고 매우 바쁜 1년을 보냈습니다. 지난 한 해가 교육현장을 변화시켜 나갈 정책을 준비하는 기간이었다면, 이제부터는 도민과 교육수요자의 바램을 반영한 ‘현장중심형’ 교육정책을 펴나갈 것입니다. 강동률=안 회장님이 말씀하신 데로 고 교육감님은 취임이후 급속한 사회 변화 속에서도 항상 교육 본질을 놓치지 않으셨습니다. ‘노래하는 학교‧운동하는 학교‧책 읽는 학교’라는 경남교육 특색 과제를 설정, 정서적으로 안정되고 건강한 체력으로 열심히 공부하여 저마다의 꿈을 키워 나가는 학교다운 학교 분위기 조성을 강조하셨고요. 뿐만 아니라 교육과정과 연계한 초등 6학년 무상 수학여행 지원, 자율형 공립고 8개교 지정, 경남미래교육재단 설립 하는 등 진정성 있는 교육정책으로 실천적 리더십을 발휘하고 있다고 평가하고 싶습니다. 고영진=강 회장님이 그리 말씀하신다는 건 제가 경남 교원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자부해도 되겠지요?(웃음) 짚어주신 것처럼 ‘경남교육 1등 찾기’ 실현을 위해 ‘6대 공약 38개 과제’ 공약을 수립하여 실천해 오고 있습니다. 학교독서조례를 제정하여 도민 모두가 함께하는 ‘책 읽는 경남’ 구현, 현장체험학습조례 제정으로 초등 6년 무상 수학여행 실현, 경남미래교육재단 설립․운영 조례 통과로 인재를 육성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한 것이 최대 성과였습니다. 앞으로는 새로운 정책을 만드는 것보다 도민들과 약속한 공약과 정책들을 내실 있게 운영하는 데 전력을 다 할 것입니다. 안양옥=교육감님의 확신에 찬 ‘본질’에 의한 정책 추진은 제게도 큰 힘이 됩니다. 특히 1주년 인터뷰 중에서 학생 인권조례 제정에 반해 교원의 전문성, 학생에 대한 사랑을 강조하시면서 학생인권조례를 제정하지 않겠다고 하신 점은 인상적이었습니다. 소위 좌파 교육감이라 불리는 쪽에서는 학생에만 치우친 정책들을 쏟아내고 있어 요즘 교원들의 사기가 많이 떨어져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교육감님의 고견을 듣고 싶습니다. 고영진=학생의 인권도 지켜야 할 소중한 가치이며, 학생 인권에 대해 교육적인 관심과 사회적인 인식이 옛날 권위주의적 시대와는 분명 달라져야 한다는 생각이 잘못된 것은 아닙니다. 다만, 학생 인권에 대한 교육현장의 소모적 논쟁이 계속되는 것은 우려되는 현상입니다. 타 시·도에서 학생 인권에 관한 주장이 다수 학생의 학습권을 침해하는 상황으로 전개되고 있지 않습니까. 교사를 고발하는 등의 사태는 적극적 교육활동을 위축하게 만듭니다. 우리 교육청에서 학생인권 조례 제정을 고려하지 않는 이유는 인권 조례가 아니더라도 학생의 인권을 신장시킬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교원은 전문직이며 학생은 미성년자입니다. 교사의 사랑, 학생의 존경하는 마음이 교육현장에 가득 찬다면, 조례 제정은 필요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교육기본법 12~14조에 학생의 기본 인권, 교사의 권리와 의무, 보호자의 권리와 책임이 명시되어 있습니다. 정부에서도 법률을 제정하여 학생의 인권을 신장하고 학습권과 교권을 동시에 충족시킬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는 것으로 압니다. 강동률=교육감께서 밝혔듯이 교원이 책임지고 제자를 가르치는 교권 확립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하며, 그런 맥락에서 교육감님의 입장에 동의합니다. 학생인권의 실현은 학교교육 목적과 배치되면 안 됩니다. 학생, 교사뿐만 아니라 부모의 학생교육권도 충분히 고려되어야 하고요. 경남교총은 지역 및 학교여건을 고려해 교육당사자들 간의 협의과정을 거쳐 학칙, 교칙 등을 통해 자율적으로 문제를 해결해 나갈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물론 한국교총에서도 도움을 주셔야 하고, 그렇게 해 주시리라 믿습니다. 제안하건데, 교총에서는 ‘학생인권조례’ 제정에 따른 문제점과 대책 제시와 더불어 교사의 정당한 교육활동을 보호하고 교수학습권을 지키기 위한 ‘교권신장조례’도 함께 제정해 균형감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강조해 주셨으면 합니다. 안양옥=좋은 지적이십니다. 교총에서는 지금 교권회복을 위한 교육기본법 개정 및 교원의 교육활동 보호법 제정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학생인권조례’ 제정은 교육정책적인 사안까지 인권이란 이름으로 과대 포장되는 포퓰리즘의 전형이 아닐 수 없습니다. 교육감님이 지적하신 데로 사랑과 존경으로 학교구성원들이 해결해 나갈 수 있는 사항을 조례로 일률적으로 규제하는 것은 심각한 문제입니다. 앞장 서 이렇게 말씀해 주신만큼 앞으로 교총의 법 개정 활동은 물론 교권 변호인단 활동에도 큰 힘 되어 주실 것으로 믿습니다. 강 회장님께서도 현장 교원의 정서를 잘 다독이시고 한국교총의 법 개정 활동에 힘을 실어주시기 바랍니다. 고영진=맞습니다. 학생 인권, 교권 모두 보호 받아야지요. 교권 변호인단, 참 좋은 제도인 것 같습니다. 우리 교육청에도 교총의 변호인단 사업을 벤치마킹하고 서로 협력해 교권보호위원회를 운영하면 좋겠습니다. 안양옥=바로 이렇게 뜻을 같이 해 주시니 정말 고맙습니다. 포퓰리즘 이야기가 나왔으니 짚고가지 않을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서울시의 무상급식 논란은 복지 포퓰리즘이 우리 교육은 물론, 정치까지 얼마나 황폐화시킬 수 있는 지를 단적으로 보여주었습니다. 교육감님께서도 복지 실현을 위해 수학여행비 무상 지원을 비롯한 많은 정책을 추진하고 계시는데요. 고영진=저 역시 서울의 무상급식 논란을 지켜보며 참 안타까웠습니다. 경남의 경우, 무상급식 예산 부담(2014년까지 무상급식 예산 약 1700억 원 추정)은 경남도청 30%, 도교육청 30%, 시군지자체 40%로 계획되어 있습니다만, 무엇보다도 도의회의 지원과 협조가 꼭 필요합니다. 기본적으로 교육경비는 교육과정 정상화를 위해 반드시 필요하며, 무조건적으로 교육경비를 줄여 무상급식을 확대할 수는 없는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우선순위를 정하고 대화와 소통을 통해 슬기롭게 풀어나가야 할 것입니다. 강동률=정치권에 의해 교육복지정책이 좌지우지 되어서는 곤란합니다. 경남교육청의 초등 6년 수학여행 지원, 무상급식 실시, 학교 주치의제도 등 학생의 건강과 교육활동에 직결되는 다양한 복지정책과 사업에 경남 교총은 찬성합니다. 하지만 학생 중심의 복지정책 뿐만 아니라 열악한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반드시 우선되어야 할 사업과 교원의 전문성 신장 및 사기 진작을 위한 복지정책도 더 확대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독서교육조례’ 제정, ‘체력이 능력’ 믿음 “책 읽고 운동하는 즐거운 학교 만들 것” 안양옥=경남의 학업성취도 향상을 위해서도 노력을 많이 기울이고 계신다고 들었습니다. 자립형공립고를 지정하고 고입선발고사 실시도 추진하고 계신데요. 고영진=경남의 수능 성적이 16개 시·도 중 14위로 저조합니다. 교육과정 운영 정상화를 통한 교육력 제고와 면학분위기 조성을 위해 올해 자율형 공립고 8개교를 지정 받아 책무성을 제고하고자 공모교장을 임용했습니다. 고입 선발고사는 학생들이 중학교를 졸업하기까지 교육과정이 잘 운영되고 습득되었는지를 판단하는 기준으로서 이해해야 합니다. 고입 선발고사 실시에 대해 외부용역을 주어 연구한 결과, 도민의 68%가 선발고사 실시를 요구하고 있었습니다. 아직 구체적 로드맵은 구상되지 않았지만 현재 도 단위 교육청중 경남만 고입선발고사를 시행하지 않고 있습니다. 만약 시행하게 된다면 현재 초등 6학년이 고등학생이 되는 2015학년도부터 실시할 계획입니다. 도민의 충분한 의견수렴 단계를 거쳐 교육적 관점에서 타당한 방향으로 추진해 나갈 생각입니다. 강동률=경남교총은 교육 낙후지역에 자율형 공립고를 지정하고 다양한 지원책을 강구하고 있는 교육청의 정책 방향과 중학교 교육과정의 정상화 및 학생의 학력향상을 위한 고입 선발고사 부활의 근본 취지에 동감합니다. 특히 중학교 선생님들이 힘들어 하는 생활지도와 학력향상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동시에 교권확립과 경남의 학생 경쟁력 제고라는 차원에서 고입 선발고사를 지지하는 입장인 만큼 다양한 방법으로 선발고사 실시에 대한 경남교총 회원들의 의견을 수렴해 도교육청과 소통하도록 하겠습니다. 안양옥=학생들의 학업성취도를 높이는 것은 물론 건강과 독서에도 관심이 많으시지 않습니까. 지난 1월 전국 최초로 독서교육조례를 제정하셨지요? 경남에서 시작된 독서운동이 대한민국의 선진 독서 인프라 건설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또 4월엔 ‘산’이라는 책도 발간하셨는데, 교육감님에게 산과 독서는 특별한 의미가 있을 것 같습니다. 고영진=로마의 정치인이자 철학자인 키케로가 “책 없는 방은 영혼 없는 육체와 같다”고 말했습니다. 미래 우리나라를 이끌어갈 인재들이 영혼 없는 육체를 가져서는 안 된다는 생각에 독서조례를 제정했습니다. 안 회장님이 더 잘 아시겠지만, ‘체력이 능력’이라는 믿음을 갖고 시작한 등산이 20년을 넘었습니다. 등산은 제 건강에 큰 도움을 주었을 뿐만 아니라 산을 통해 만난 많은 사람들이 저의 가장 소중한 자산이 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안양옥=영혼과 육체, 심신이 건강한 인재 육성이라는 교육감님의 신념이 고스란히 전해지는 것 같습니다. 유홍준 선생님이 ‘인생도처유상수(人生到處有上手)’를 말씀하셨지만, 교육감님 역시 뜻하지 않은 곳에서 많은 고수들을 만나셨던 모양입니다. 저 역시 요즘 전국을 돌며 숨어 있는 인재들을 통해 많이 배우고 있습니다.(웃음) 마지막으로 새 학기를 맞는 우리 교원들에게 용기의 한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고영진=저는 남은 임기동안 ‘꿈을 키우는 학교, 함께하는 교육’ 비전 실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경남 교육현장에 ‘노래하고 운동하며 책 읽는' 소리가 끊이지 않도록 소신껏 정책을 펼쳐 나갈 것입니다. 교육은 우리의 미래 희망입니다. ‘사람만이 희망이다’는 일념으로 새로운 계획을 자꾸 수립하기보다 공약사항이 현장에서 잘 이루어지도록 봉사와 열정으로 임할 것입니다. 우리 교원들 많이 힘듭니다. 그렇지만 전문가로서 자부심을 가지고 학생들의 꿈과 잠재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새 학기에도 봉사해 주실 것을 당부 드립니다. 교육청에서는 교원들이 안정적으로 근무할 수 있도록 모든 제도적인 뒷받침을 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강동률=회원님들의 헌신과 봉사, 노고에 박수를 보냅니다. 우리 학생들이 배우는 기쁨을 느끼고, 선생님들은 가르치는 즐거움이 가득한 경남교육이 되도록 저 역시 열정으로 노력하겠습니다. 안양옥=멀리 창원까지 와서 기(氣)를 한껏 받아가는 느낌입니다. 끝도, 답도 없어 보이는 많은 현안들이 닥쳐 있지만 한 걸음 한 걸음 높은 산을 오르듯 앞으로 나아갈 용기와 신념 충전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교육은 교사, 학생, 학교를 기본으로 학부모와 지자체 등 모두 함께 하나의 방향으로 나아가는 공동체적 의식이 없으면 백년대계를 이룰 수 없다는 ‘본질’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우리 모두 되새겨야 하겠습니다. ■ 고영진은 고 교육감은 경남 진주 출신으로 진주고와 경남대를 졸업하고 동아대학교 대학원 교육학과에서 교육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반성종합고교 등 교장을 두루 거쳤으며 진주교육청 교육장을 지냈다. 2003년 12월부터 4년간 13대 경남교육감을 지냈으며, 이어 한국국제대 총장으로 일하다 지난해 7월 15대 경남도교육감으로 돌아왔다. ■ 강동률은 2010년 경남교총 회장에 선출된 강 회장은 진주고와 진주교대를 졸업하고 창원대학교 교육대학원에서 교육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20여 년 간 초등 교사를 지냈으며 경남교육청 및 마산교육청 장학사, 창원 자여초 교장, 경남교육청 인사담당장학관을 거쳐 현재 경상남도교육청 교육국 교원인사과장을 맡고 있다.
'난이'를 처음만나던 날은 막 새학기가 시작되던 작년 3월 초순 무렵이었다. 사실 그 아이가 눈에 들어왔다기보다는 은은한 비취빛이 감도는 자그마한 청자화분에 더 눈이 갔었다. 거두절미하고 '난이'는 리포터가 애지중지 키우는 난초의 이름이다. 작년 초 어느 날 교실 한 귀퉁이에서 말라죽어 가던 녀석이었다. 학기가 끝나고 아무도 돌보지 않아 교실 한 귀퉁이에서 죽을 날만 기다리던 불쌍한 아이였다. 물만 제대로 주어도 아주 잘 자라건만 학년이 바뀌는 통에 학생들한테도 담임 선생님한테도 관심을 받지 못한 채 애처롭게 죽어가던 불쌍한 녀석이었다. 처음에는 혹시 살릴 수 있을까 하고 집에 가져다 깨끗이 목욕을 시킨 다음 베란다 양지바른 곳에 놓아두고 아침저녁으로 살펴보았다. 주말이면 시장에 달려가 녀석의 몸에 좋다는 영양제며 액비를 사다가 먹이고 공을 들였더니 어느 날부터 죽어가던 뿌리에서 새싹이 돋기 시작해 지금은 제법 촉수가 늘어났다. 우리 난이가 나에게로 온 지 1년째로 접어든 어느 날, 그 이파리 곁에서 아주 가늘고 길다란 줄 같은 게 계속 자라기 시작했다. 언뜻 지저분해 보여 가위로 싹둑 잘라냈는데 아뿔싸, 나중에서야 그게 바로 난이가 꽃을 피우려고 꽃대를 키우는 준비였음을 알게 되었다. 비록 말을 못하는 식물이지만 엄연히 살아 숨쉬는 생명을 필자의 무지로 제거해 버린 것이었다. 난이에게는 일생일대의 아름다운 미모를 선보일 기회를 놓쳐버린 셈이다. 지금도 그때만 생각하면 난이에게 미안한 마음뿐이다. 난이는 비록 언어로 표현하지는 못하지만 자신만의 신체언어로 나에게 분명한 의사를 전달한다. 예를 들면 목이 마르면 제일 아래 잎을 두어 개 늘어뜨린다. 얼른 물 한바가지를 듬뿍 부어주면 금방 환한 미소를 지으면 만족해한다. 끼니때만 되면 오늘은 어떤 것을 먹을까를 고민하고 두세끼만 굶어도 배를 움켜쥐고 배고프다고 법석을 떠는 우리 인간들의 모습에 비추어 볼 때 난이는 성인 군자나 다름없다. 여름 휴가 때문에 일주일 가량 집을 비웠다가 돌아와 보니 그래도 몸으로 반겨주는 것은 우리난이 뿐이었다. "왜 이리 늦게 왔느냐? 어디를 갔다 왔느냐?" 시시콜콜 물어보는 기색도 없이 그저 이파리마다 튼실한 모습으로 아주 청정한 웃음으로 반겨 주는 난이에게서 나는 참을성을 보았다. 오늘은 된장찌개와 배추김치에 밥 한 그릇 뚝딱해치우며 행복에 겨워하다가도 이내 끼니때가 되면 뭐하고 밥을 먹어야 하는가를 걱정하고 살아가는 우리네와는 달리, 보름마다 물 한 바가지만을 먹고살면서도 초록빛 웃음을 보여주는 난이. 우리는 난이처럼 욕심 없는간단명료한 삶의 방식을 배워야 할 것 같다. 유난히 습하고 무더웠던 여름이 가고 이제 선선한 가을로 접어드는 계절의 순환이 시작되고 있다.모든 어려움을 극복하고두 해 동안 한결같은 표정으로 퇴근한 나를 반겨주던 난이를 보면서 나 또한 거듭 나고 싶다는 결심을 한다. 작은 일에 감사할 줄 알며, 한번쯤 생각한 후 말을 하며, 세상일에 부화뇌동하지 말며, 흔들림 없는 정직한 길을 가야겠다는 것을 다짐해 보는 것이다. 이번 가을은 왠지 난이와 함께 풍성함을 누려도 좋을 듯 싶다.
이승하 교수(시인) 초청 강연회에 다녀와서 인천남동문학회는 지난 27일장수동 청소년수련관에서 '제1회 명사초청 강연회'를 열었다.이 날 행사에는 중앙대 이승하 교수(시인)이 초청됐다.남동문학회 회원과 문학애호가들이 참석한 이번 행사는 회장 인사말, 강사와 내빈소개, 강연, 알리는 말씀, 사인회와 교제의 시간, 식사 등으로 시종일관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진행되었다. 이승하 시인은 "이런 시도 있다, 이렇게 시를 쓸 수 있다"는것을 구체적으로 자신의 시와 다른 유명 시인 시를 예로 들면서 설명해 나갔다. 이성복 시인의 ‘어떤 싸움의 기록’을 설명하면서 자신이 이 시를 처음 읽었을 때의 경험을 얘기했다. 어떤 싸움의 기록(記錄) 이성복 그는 아버지의 다리를 잡고 개새끼 건방진 자식 하며 비틀거리며 아버지의 샤쓰를 찢어발기고 아버지는 주먹을 휘둘러 그의 얼굴을 내리쳤지만 나는 보고만 있었다 그는 또 눈알을 부라리며 이 씨발놈아 비겁한 놈아 하며 아버지의 팔을 꺾었고 아버지는 겨우 그의 모가지를 문 밖으로 밀쳐냈다 나는 보고만 있었다 그는 신발 신은 채 마루로 다시 기어올라 술병을 치켜들고 아버지를 내리찍으려 할 때 어머니와 큰누나와 작은누나의 비명, 나는 앞으로 걸어 나갔다 그의 땀 냄새와 술 냄새를 맡으며 그를 똑바로 쳐다보면서 소리 질렀다 죽여 버릴 테야 법(法)도 모르는 놈 나는 개처럼 울부짖었다 죽여 버릴 테야 별은 안 보이고 갸웃이 열린 문틈으로 사람들의 얼굴이 라일락꽃처럼 반짝였다 나는 또 한 번 소리 질렀다 이 동네는 법(法)도 없는 동네냐 법(法)도 없어 법(法)도 그러나 나의 팔은 죄(罪) 짓기 싫어 가볍게 떨었다 근처 시장(市場)에서 바람이 비린내를 몰아왔다 문(門) 열어 두어라 되돌아 올 때까지 톡, 톡 물 듣는 소리를 지우며 아버지는 말했다 이 시를 처음 읽었을 때 시인은 이성복 시인의 불행한 가족사를 읽으며 그런 환경을 극복하고 서울대 문리대까지 졸업했구나 하고 존경의 마음을 갖는 한편 감동도 했다고 한다. 그러나 나중에 그의 가족사를 알았을 때 그는 부유한 환경에서 다복한 성장기를 거쳐 왔다는 것을 알았고, 이 시가 허구(Fiction)라는 것을 알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소설에서 뿐만 아니라 시에서도 구성(Plot)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시인은 채충석 시인의 1981년 경향신문 신춘문예 당선작 ‘겨울의 첫걸음’을 예로 들어 시가 관념, 철학, 사색 같은 개념의 시가 아니라 아주 평범한 수필 같은 시가 수천 편의 경쟁을 뚫고 당선되는 것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는 말도 했다. 이 시를 당선작으로 뽑은 이는 황동규 시인이라면서 진솔한 자기체험이 녹아 있어 뽑게 되었다고 했다는 것이다. 아마 아직 데뷔하기 이전 시인은 시의 다양성을 보고 좋은 시는 어떤 시인지 새로운 가능성을 보았을 터이다. 겨울의 첫걸음 채충석 남들은 4년이면 마치는 것을 나는 5학년까지 하게 되었다. 그것도 지방 사립대학을 증서 없는 졸업식 날 학교 떠나는 친구들이 모아 주는 30만원으로 나머지 1학점의 등록을 마치니 노천강당의 개나리 넝쿨은 올 들어 두 번째 피어났다. 낯선 이름과 언어가 붐비는 수요일의 한 시간을 위해 두 시간 거리의 직행 버스로 등교하면 지독하게 피곤하였다. 그 다음 날도 이렇게 한 주간이 쉬 지났다. 대학원에 다니냐는 후배들은 모란이 피자 모두 아스팔트 위로 파도처럼 밀려나고, 나만이 텅 빈 풀밭에 오그리고 앉아 흩어진 과우들에게 엽서를 쓰거나 도시의 변두리가 돼버린 고향으로 돌아갈 준비를 하였다. 동네 어른들이 입을 모아 흉년이 들었다고 하는 동안 코스모스 피는 가을은 슬쩍 찾아들고 5학년 1학기도 한 달을 더 끌다 끝났다, 자, 가야지 내일은 경제학사 학위를 받으러 성이 최씨로 바뀐 무거운 앨범도 찾고 홀로 교문을 나서는 나를 만나러 서랍만 달린 겨울을 만나러 시인의 강의는 이어졌다. 1988년 이전엔 백석(白石) 작품도 해금되지 않아 읽지 못했다면서 우리나라에 이야기시를 처음 쓰기 시작한 사람이 백석이라고 소개했다. 최두석, 이시영, 이동순 같은 시인이 백석의 시를 널리 알리는데 이바지했다는 얘기도 덧붙였다. 그리고 시인이 인용한 대부분 시가 이야기시로 분류할 수 있는 것이어서 이날 주제가 ‘이야기시’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정일근 시인의 ‘흑백사진’, 김진완 시인의 ‘기찬 딸’, 이상국 시인의 ‘물 속의 집’ 등 이야기 시를 소개하고 자신의 시 ‘늙은 염장이에게 들은 말’ ‘아버지의 성기를 노래하고 싶다’ ‘아버지의 임종을 지키다’ 등의 작품을 소개하며 이야기시를 설명했다. 아버지의 임종을 지키다 이승하 몸 속에 남아 있는 마지막 힘을 모아 눈을 뜨신 아버지 가족 한 번 쳐다보고 천장 한 번 쳐다보고 눈을 감았다가 금방 다시 뜨신다. 이 세상 이 순간 이렇게 뜨기는 싫으신 듯 이대로 눈을 감으면 영원한 암흑. 죽음의 세계일 테니 한 번만 더 눈을 뜨자 한 번만, 한 번만 더 한 번만 더 사물을 보자고 자, 한 번만 더 눈을 뜨자고 아버지는 안간힘을 하고 계신 거다 삶의 마지막 암벽에 지금 매달려 계신거다 오르고 미끄러지기를 갔다가 되돌아오기를 예닐곱 번 마지막 기운마저 빠지자 눈을 크게 떴다가 감으신 아버지 두 줄기 눈물을 주르르 흘리신 뒤 숨을 멈추셨다 그 몇 방울의 눈물로 나는 아버지의 자식이 된다 그리고 시인은 돌아가신 어머니에 대한 수필 한 편을 소개하면서 굴곡 많은 가족사를 소개하기도 했다. 시는 자신의 환경과 체험에서 우러난다고 할 때, 시인이 겪은 모든 고뇌와 힘겨웠던 체험은 결국 좋은 시를 쓰기 위한 자양분으로 되었을 거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나는 시인의 진솔한 강의를 들으면서 바로 저런 솔직함과 진실성에서 감동적인 시가 쓰인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아무리 기교가 뛰어나고 언어선택이 탁월해도 시적인 진실성이 없으면 좋은 시는 쓸 수 없을 것이다. 좋은 강의를 마련해준 남동문학회에 감사하고 이런 행사가 해마다 이어지기를 바란다. 한 가지 아쉬웠던 점은 강의 시간이 임박할 때까지 참석자가 많지 않아 주최측에서 당혹스러워했다는 점이다. 회원과 시민들의 많은 참여가 있었으면 좋겠다.
충청남도 서산시는 여름방학을 맞아 다문화가족들과 함께 8월 9일부터 10일까지 강원도 인제군 일원에서 다문화가정 어울림생활체육캠프를 실시했다. 1박2일로 진행된 이번 캠프는 1일차에는 내린천 래프팅과 화합의 밤 및레크리에이션을, 2일차에는 가족화합 체육프로그램과 트레킹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번 캠프는 다양한 생활체육활동을 통해 건전하고, 즐거운 일상생활을 유지하며, 이를 통한 다문화가정 및 구성원간의 원활한 의사소통과 화합, 그리고 즐거운 학교생활을 할 수 있는계기가 되었다.
교사문제는 2009 개정 교육과정의 논의 대상이 아닌 것 같다. 교원 수급관련 문제를 여러번 제기해도 쉽게 해결되지 않고 있다. 최소한 내년까지는 교원 수급에 어려움이 여러 학교에서 나타날 가능성이 매우 크다. 사실 집중이수제나 교육과정 자율화 방안에 따른 교과별 증·감편성은 교사 수급과 깊은 관계가 있다. 국·영·수 외과목의 시수를늘리고, 국·영·수를 감축 편성한 것을 대단한 결정이라고 부추기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속사정은 다르다. 정기 이동이 아닌 비정기 이동이 대거 발생한다면 당연히 내부적으로 증 감편성이 불가피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과목의 중요성과 지역의 특성을 반영하지 못하고 교원수급만을 놓고 증·감편성을 하는 것이다. 그렇게 하다보면 교육과정의 정상운영이 어렵게 되어 학생들에게 피해가 돌아가게 되는 것이다. 내년도 교육과정 편성을 위해 교사 수급을 검토해 보았다. 교사수급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학급수의 감축 여부이다. 학급수가 어떻게 달라지느냐에 따라 필요정원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학급수가 줄어든다는 것은 단순히 교과별 시수를 따지는 교원 수급과는 완전히 다르다. 무조건 해당과목의 교사를 줄여야 하기 때문이다. 교사수를 줄이다 보면 수업시수계산은 뒤죽박죽이 되기 일쑤다. 또한 교사들의 담당업무의 연계성도 교사 수급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현재의 학급수대로 교원 수급 문제를 마무리지을 수 없다. 학급수의 결정은 빨라야 12월 말. 늦으면 1월 초순으로 넘어간다. 예측하기 어려운 것이 학급수 문제이다. 학급수를 결정하는 것은 학교의 여건과 학생수에 따라 달라지는데, 그 과정이 오래 걸리고 학교에서는 이미 정기전보서류를 작성할 시점이 되어야 결정이 되는 것이다. 학생과 학부모가 원하는 학교는 도리어 학급수가 증가되는 기현상이 발생하기도 한다. 교원수급만 놓고 본다면 학급수와 교과목의 증감편성, 선택과목 개설 등과 맞물려 여러가지 어려움을 겪게 된다. 올해 전입해온 교사가 내년에 당장에 전출을 가야 하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다. 단 1년만에 이동을 해야 하는 것이다. 1년만에 이동하는 것이 뭐 그리 큰 문제냐고 할 수 있지만 학교와 학생에게 적응이 되기도 전에 또다시 옮겨가야 하는 현실을 어떻게 설명해야 하겠는가. 교원수급에 다소 숨통을 터줄 방법은 없는 것일까. 당연히 교원을 증원해 주면 해결될 수 있고, 2009 개정 교육과정의 8과목 이하 편성을 조금이라도 완화 해주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다. 만일 그것이 어렵다면 강사라도 자유롭게 쓸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다. 현재 수준별 이동수업에서 강사를 활용하는 것처럼 교원수급에 문제가 있는 일부과목에서 강사를 활용하도록 하는 것이다. 물론 현재도 강사활용이 가능하긴 하지만 문제는 예산이다. 학교에서 강사를 활용하기 위해서는 예산을 추가편성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기 때문이다. 한가지 더 추가한다면 학급당 학생수 조정으로 가급적 현재의 학급수를 그대로 유지하는 것이다. 교원수급에 따라 학급수를 정한다는 것이 옳은 방향은 아닐 수도 있지만 교원수급문제도 해결하고 학교의 교육여건도 개선할 수 있는 방안이라면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한다. 학급당 학생수만 줄이더라도 계속해서 줄어드는 학급수를 어느정도는 조정이 가능하다고 보기 때문이다. 교육과정이 개정되었으면 예산지원을 통한 정착을 시도해야 옳다. 일선학교의 어려움을 단순히 생각하지 말고 어떤 방법으로든지 해결해 주려는 의지가 필요하다. 차제에 교과별로 수업부담에서 차이가 나는 부분을 일정부분 강사라도 쓸 수 있도록 해 주어야 한다. 학교별 교과별 수급을 정확히 파악하여 과감히 지원하는 시스템의 도입으로 2009 개정 교육과정의 문제를 다소나마 해결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K팝의 열풍이 대단하다. 일본을 시작으로 IT기술의 이용과 더불어 중국, 유럽, 몽골 등으로 확산 속도가 매우 빠게 확산되고 있다. 역사적으로 고대에도 한류가 있었다. 1600여년 전인 397년 한자를 일본에 전한 백제의 왕인박사는 일본 고대문화인 아스카문화의 창시자이다. 논어와 천자문 외에 도자기공, 기와공, 직조공을 데리고 건너간 왕인 박사는 일본 태자의 스승이 돼 일본인들에게 글과 기술은 물론 인륜(人倫)까지 가르쳤다. 오늘 한류의 바탕은 대중문화지만 왕인 박사가 전한 한류는 일본의 문화사를 바꾼 고급문화였다. 왕인 박사의 업적을 기리는 행사는 한·일 양국에서 매년 열린다. 그의 출생지인 영암에서는 올해도 4월 초 ‘왕인문화축제’가 열려 매년 일본인들이 참가하고 있다. 그러나 독도영유권 문제를 둘러싼 양국간의 외교 갈등이 일어나는 해에는 교류가 현저히 줄어들고 있다. 일본 오사카에서는 매년 11월 3일 ‘사천왕사 왔소’ 축제가 열린다. 1990년부터 시작된 이 축제는 왕인 박사를 비롯해 일본에 문물을 전한 이른바 ‘도래인(渡來人)’들의 행차를 재현한 가장행렬. 행렬이 오사카 번화가를 관통해 사천왕사에 이르는 동안 형형색색의 고대 복장을 한 4000여 명의 참가자들과 연도의 40만 인파는 일제히 ‘왓쇼이’라는 구호를 외친다. ‘왔소’라는 한국말이 어원이라는 게 통설이다. 이처럼 고대에서 조선시대 유학에 이르기까지 한반도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는 것은 역사적으로 증명이 가능하다. 그러나 보수적 일본인들은 일본은 어떤 문화대륙에도 속하지 않는 독자적인 문화가 있었다는 것을 강조한다. 그 예로 ‘일본문화에 중대한 변화의 계기를 가져온 것은 4∼6세기 한반도를 거쳐 들어온 중국 고대 문명의 기술과 사상’이라고 표현하는 것에서 찾아볼 수 있다. ‘한류’ 는 아시아권에서 일고 있는 한국 대중문화의 열기를 의미한다. 아시아의 청소년들을 중심으로 드라마, 대중음악 등 한국의 대중문화와 연예인을 동경하고 배우려는 문화현상을 의미한다. 이러한 배경에는 김대중 대통령의 일본문화 개방정책이 크게 작용했다. 한류의 어원을 살펴보면, ‘한류’라는 용어는 1999년 중반 중국 언론이 사용하기 시작했고, 국내언론에서는 2000년 2월 H.O.T의 중국 공연을 계기로 본격적으로 쓰이기 시작하였다. 한류는 ‘한국 대중문화에 대한 열광적인 선호현상’을 의미하는 신조어이며, ‘다른 문화가 매섭게 파고든다.’는 뜻의 ‘寒流(한류)’ 와 동음 이의어이다. 최근의 한류는 ‘대중문화에 대한 열광’ 에서 나아가 ‘한국문화, 한국 상품, 한국 인 등 한국 자체를 동경하고 선호하는 현상’으로 발전하고 있음을 볼 수 있다. 따라서, 한류를「해외에서 나타나고 있는 ‘한국’ 선호 현상」으로 넓게 해석 할 수 있다. 특히 한국의 배용준과 최지우가 주연으로 나온 '겨울 연가'가 후유노 소나타라는 제명으로 일본의 공영방송인 NHK의 전파를 타면서 급속하게 전파됐다. 사실 이 드라마는 20대의 사랑을 주제로 한 것이지만 20대가 TV를 보지 않는다는 사실에 착안하여 언어를 40, 50대 언어로 바꿨다. 다시 말하면 재창작한 것이다. 이후 4, 50대 여성들은 한국의 유명한 남성 배우에 대하여 선호도가 매우 높았으며, 앞다투어 자막 없이 드라마를 보기 위하여 한국어 공부에 열을 올리기 시작한 것이다. 그래서 전국 각지에 한글 강좌가 시작되고 NHK는 한국어 교재 출반, DVD 발매로 큰 수익을 올리게 되었으며 서점에는 한국어 관련 코너가 설치되게 되었다. 그런가 하면 한류 스타가 가는 곳엔 일본인 팬들이 몰려들고 있다. 이제는 중년 여성의 틀을 벗어나 연령층의 변화가 뚜렷하게 다양해지고 있다. 최근 니가타에서 개최된 공연에 원전 피해지인 후쿠시마에서도 참가할 정도이면 그 열기를 읽을 수 있다. 이같은 새로운 문화 현상을 보면서 한류를 단순히 대중문화의 일시적 유행 확산으로 치부하기 보다는 '21세기 문화의 시대'를 맞이하여 한국의 국가 이미지와 소프트파워를 확장할 수 있는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다.
지난해 6·2 지방선거를 앞두고 혜성처럼 등장, 서울시교육청을 접수한 곽노현 교육감이 벼랑 끝에 섰다. 공직선거법 위반 사례 가운데서도 가장 질이 안 좋다는 ‘후보자 매수 및 이해유도’ 혐의에서 벗어나기가 어렵다는 것이 교육계 안팎의 전망이다. 곽 교육감은 선거운동 당시부터 부패비리를 없앨 수 있는 유일한 후보라는 점을 강조했다. 지난해 선거 전날 방송에서는 “반부패 혁신 전문가의 길을 걸으려면 자기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 더러운 곳 근처도 안 가야 가능하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더 나아가 “반(反)부패를 위해서는 윗물이 맑아야 하는데, 그 점에서 나는 누구보다 자유롭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랬던 그가 28일 일요일 오후 기자들 앞에 서서 ‘교육감 선거 과정에서 있었던 사건보도와 관련한 기본입장’을 표명했다. 그는 “박명기 교수가 자신의 경제적 형편과 사정의 어려움을 하소연하고 다닌다는 사실을 전해 들었다. 같은 미래를 꿈꾸며 교육운동의 길을 계속 걸어온 박 교수의 상황을 모른 척 할 수만은 없었다”며 대가성을 부인했다. “이런 맥락에서 2억원의 돈을 지원했다. 드러나게 지원하면 오해가 있을 수 있기에 선거와는 전혀 무관한 저와 가장 친한 친구를 통해 전달했다. 그 친구도 저와 마찬가지로 정의와 원칙과 도덕을 지키며 살아온 사람이기에 만약 이 돈에 문제가 있는 돈이라면 결단코 저의 부탁을 들어주지 않았을 것이다.” 곽 교육감은 급하게 작성하느라 2010년 지방선거를 2009년으로 틀리게 적은 원고를 4분간 읽은 뒤 기자들의 쏟아지는 질문을 뒤로 한 채 회견장을 떠났다. 이른바 진보교육감이라는 이유로 표적수사를 받고 있다는 그의 결론을 기자들은 크게 보도하지 않았다. 오히려 좋은 뜻으로 돈을 줬다는 그에게 네티즌들은 ‘기부 천사(?)’냐는 조롱을 보내는 상황이 됐다. 한국교총은 성명을 통해 “곽 교육감의 선의 주장이 법률적으로 사회적으로 용인될 경우 차후 모든 선거에서 이러한 방식이 악용될 소지가 크며, 진실로 선의로 했다 하더라도 법은 ‘선의-악의’ 이전에 ‘합법-불법’을 가린다는 사실을 법학자인 교육감 스스로가 더 잘 알 것”이라고 논평했다. 교총은 이어 “곽 교육감 스스로 책임지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이번 사안을 계기로 헌법이 규정한 교육의 자주성·전문성·정치적중립성을 담보하며, 교육본질에 충실한 교육감선거제도 개선에 대해 교육계를 중심으로 한 범사회적 논의가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검찰 수사가 속도를 내고 곽 교육감을 지원했던 일부 정치권도 그를 외면하면서, 보궐선거 판세가 어떻게 될 것인지로 관심이 옮겨가고 있다.9월 말까지 곽 교육감이 물러나게 되면 10월26일 서울시장 선거와 함께 보궐선거가 치러진다. 정치권은 시장 선거의 유불리를 놓고 분주하고, 교육계에서는 보궐선거에 나설 인물에 대한 하마평이 무성하다.
서울시 무상급식 주민투표에서 사실상 '승리'해 한껏 고무돼 있던 곽노현 서울시교육감이 단 며칠만에 검찰 수사 대상에 오르면서 최대 고비를 맞게 됐다. 20여년간 방송통신대학 법학과 교수로 재직한 곽 교육감은 김대중, 노무현 정부 시절 국가인권위원회 초대 위원, 사무총장, 대통령자문정책기획위원회 위원, 민주화를위한전국교수협의회(민교협) 공동의장 등을 지내는 등 각종 경력을 쌓아왔다. 곽 교육감은 지난해 민선교육감 선거에서 민교협 추천을 받아 서울시교육감 후보로 나선 뒤 진보진영 후보단일화에 극적으로 성공하면서 34.3%의 득표율을 얻어 당선됐다. 그는 '건국 이래 최악의 교육비리'라는 수식어가 붙은 공정택 전 교육감의 후임인 만큼 개방형 감사관을 임용하고 일상감사 전담팀을 신설하는 등 교육비리를 척결하는데 주력하겠다고 선언했다. 또 '투명 행정' 공약에 따라 시내 공립ㆍ사립학교, 교육청에서 이뤄지는 시설공사의 계약 내용과 세부 비용을 외부에 전면 공개하는 조치도 마련했다. 그는 당선자 시절부터 핵심 공약으로 내세웠던 혁신학교 300곳 개설, 무상급식 전면 확대, 초ㆍ중학교 공교육비 완전 무상화, 학생인권조례 개정 등 정책들도 취임 후 하나둘씩 추진해왔다. 지난달 말 곽 교육감은 남은 임기 3년 동안 본격적으로 추진할 정책과제와 역점사업을 담은 '서울교육발전계획'을 내놓으며 본격적인 정책 추진 의지를 드러냈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론 곽 교육감은 지난 1년간 주요 정책을 두고 교육과학기술부와 자주 갈등을 빚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서울교육청이 지난해 7월 중순 모든 학교에 전면적인 체벌금지를 선언하자 교과부는 학교 현장의 혼란을 우려해 간접체벌을 허용하겠다는 엇갈린 방침을 내놓아 일선 학교에서 혼선이 빚어졌다. 지난해 학업성취도평가를 둘러싸고 서울교육청이 평가를 보지 않고 대체학습을 할 수 있다는 공문을 보냈다가 집단 시험 거부사태가 발생했다. 교육청이 내부공모를 통해 서울 영림중 교장 후보로 전교조 출신 박수찬 교사를 임용제청했지만 교과부가 선발 절차상 문제를 들어 임용을 한차례 거부했고, 교육청의 임용 재제청에 대해서는 검찰 기소를 이유로 결정을 유보했다. 최근에는 교육청이 전교조 등 4개 교원단체와 맺은 단체협약에 대한 논란, 방과후 학교 시행방침을 둘러싼 논란 등도 있었다. 이런 가운데 곽 교육감은 1년 가까이 오세훈 서울시장과 극한 대립을 빚어온 무상급식 논란에 대해 최근 종지부를 찍어 무상급식 정책을 본격 추진할 동력을 얻었다. 무상급식 주민투표가 무산됨에 따라 자신의 핵심 정책인 '초중교 친환경 무상급식 전면 확대' 공약에 대해 시민들로부터 사실상 재신임을 받았다고 해석하기도 했다. 이 때문에 앞으로 무상급식 전면 확대를 포함해 곽 교육감이 각종 정책을 추진하는 데 탄력이 붙을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약속대로 시장직에서 물러난 지 하루 만에 검찰이 후보 단일화 과정의 돈거래 의혹을 수사하는 사실이 언론을 통해 알려지면서 곽 교육감은 단 며칠 만에 '천당과 지옥'을 오가게 됐다. 한편 곽노현 교육감이 이날 "박명기 서울교대 교수에게 선의로 2억원을 지원했다"고 밝히면서 이 돈의 출처에 궁금증이 제기되고 있다. 작년 7월 곽 교육감은 6.2 지방선거를 치르느라 28억 4000여만원의 빚을 져 재산 총액이 마이너스 6억 8000여만원이었으나, 그 뒤 선관위로부터 35억 2000만원가량의 선거비용을 보전받았다. 이후 올해 3월 관보에 게재된 정부 공직자 2010년도 재산변동사항 내용에 따르면 곽 교육감은 아파트 2채 등 총 15억9천여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이중 본인, 아내, 모친, 자녀 명의로 신고한 예금 자산은 9억여원이었으며 빚도 9억 5000여만원 있었다. 곽 교육감이 박 교수에게 건넨 2억원이 검찰 수사결과 대가성이 있는 것으로 드러나 추후 당선무효형이 확정되면 선거비용 명목으로 선관위에서 보전받은 35억 2000만원을 돌려줘야한다. 이는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2004년 한나라당 의원이던 당시 주도적으로 국회에서 통과시킨 이른바 '오세훈법(선거법, 정치자금법, 정당법)'에 따른 것으로, 곽 교육감과 오세훈 전 시장의 질긴 악연이 이어지는 셈이다.
지난해 전국 초·중·고교, 유치원, 특수학교에서 학내 안전사고가 하루 평균 212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국회 교육과학기술위 이상민(자유선진당) 의원이 교육과학기술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작년 한해 학교 내 안전사고가 총 7만 7496건 발생, 2009년(6만 9487건)보다 11.5% 증가했다. 학교급별로는 초등학교가 2만 7401건(35.4%)으로 가장 많았고 중학교 2만 4200건(31.2%), 고등학교 2만861건(26.9%) 순이다. 초등학교의 경우 지난해 사고 발생건수가 전년 대비 12.6%나 증가했다. 휴식시간이 2만 9013건(37.4%)으로 사고가 가장 잦았고 다음은 체육시간 2만 4461건(31.6%), 수업시간 8860건(11.4%) 순이다. 운동장에서 난 사고가 2만 7834건(35.9%)으로 가장 많았고 교실 1만 3240건(17.1%), 계단복도 1만2519건(16.2%)에서도 사고가 잦았다. 충돌하거나 부딪히는 사고(44.1%)와 미끄러짐 사고(41.5%)가 대부분이었고 다친 부위는 팔(31.6%), 다리(30%), 얼굴(18.9%), 치아(10.4%) 순이다. 안전사고로 인한 보상금은 총 228억 3000만원으로 전년 대비 16.3% 증가했으며 50만원 이하가 85.2%(4만8천98건)로 대부분이었지만 1천만원 이상 든 경우도 82건이나 됐다. 이상민 의원은 "가장 안전해야 할 학교에서 안전사고가 매년 증가하고 있다"며 "안전사고가 가장 많이 난 초등학교의 사고 예방 대책 마련이 시급하며 수업시간 사고가 97%나 급증한 데 대해서도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교육과학기술부가 9월1일자 초중고 교장 정기 인사에서 금품수수 등으로 징계받거나 검찰에 기소된 교장 임용제청 대상자 4명을 최종 임용에서 배제하기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교과부는 시도교육청으로부터 추천받은 교장후보자 1천481명 중 민노당에 후원금을 낸 혐의(국가공무원법 등 위반)로 기소된 경기도교육청 소속 교장 후보자 1명에 대해서 "법률 위반으로 기소된 현 시점에서 임용제청을 하는 것은 부적합하다"고 판단, 경기도교육청의 추천을 받아들이지 않기로 했다. 또 금품수수 등으로 징계를 받고 징계취소 소송 중인 경남교육청 소속 교장 3명도 중임에서 배제했다. 교과부는 내부형 공모로 선출돼 서울 영림중 교장 후보로 임용제청된 전교조 출신 박수찬(55)교사에 대한 임용제청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교과부 관계자는 "전교조 출신이라고 모두 임용 거부하는 게 아니고 법적 하자가 없으면 임용한다. 경기도에서 교장공모제로 임용제청된 1명은 전교조 출신이지만 아무 문제가 없어 임용했다"며 "다만 법령 위반으로 소송, 재판 중이면 임용을 거부한다"고 설명했다. 교장 임용은 각 시도교육청이 심사를 거쳐 후보자를 교과부 장관에게 추천하면 장관이 제청해 대통령이 임명한다. 한편 교과부의 이번 9월1일자 인사에서는 초·중등학교 교장 총 1477명에 대한 인사가 단행된다. 임용제청을 통해 최종 임명되는 교장은 공모·초빙교장 295명, 일반 승진·중임 교장 1182명이다. 학교급별로는 초등 953명, 중등 521명, 특수 3명이다. 초등학교장 953명 중 초빙ㆍ공모 임용자는 191명(특별채용 1명 포함), 승진 임용자는 362명, 중임자는 400명이다. 중등학교장 521명 중 초빙ㆍ공모임용자 104명(특별채용 2명 포함), 승진임용자 213명, 중임자 204명이다. 특수학교 3명은 중임자이다.
우리 인간 모두는 개인적으로 태어나 단체로 사회생활을 하면서 일정 기한을 살고 다시 개인으로 돌아가 일생을 마감한다. 그런데 우리가 혼자 사는 것이 아니기에 사회생활의 기초를 가정에서 부터 가르치고, 더 넓은 세상에 나가기 위해 학교교육을 받는다. 그런데 학교라는 집단 생활을 하면서 아이들의 삶이 거의 고착단계에 이르게 된다. 엄격한 가정에서 예의 질서교육을 잘 받고 학교에 온다 하더라도 다른 친구들의 영향을 받으면서 달라지게 된다. 이것이 바로 학교 문화이다. 특히 사춘기인 중학교에서부터는 자신의 겉모습에 관심이 부쩍 늘어나면서 머리 모양, 옷 모양, 신발 등에 대한 신경을 많이 쓰게 되는 것이다. 그런 연고로 1학기를 마치고 달라진 모습으로 등교하는 아이들이 많다. 파마를 하고 머리 염색을 하고 귀걸이 숫자는 더 늘어난다. 왜 그렇게 하였느냐 물으면 친구들이 그렇게 해도 괜찮다고 했다는 핑계를 댄다. 이러한 모습을 보면서 학교는 새롭게 아이들에게 학습에 관심을 기울이도록 유도하지만 좀처럼 잡히지 않는다. 그만큼 느슨해진 마음을 추스리게 하는데는 에너지가 필요하다. 무엇보다도 모든 지도하신 선생님들이 한결같이 지도에 임하는 길 외에 다른 길이 있을까? 이 기간이 길어져 나중에 고치려면 더 많은 에너지가 소모될 것이다. 인간은 자연스럽게 어우러진 자연을 즐기지만, 인간이 아우러져 사는 사회는 어느 정도 정돈된 모습이어야 아름답게 느져낄 때가 많다. 잘 정돈되지 않은 모습은 우리 마음을 시끄럽게 한다. 우리 주변이 어수선하다는 것은 마음의 정돈이 안되어 있다는 징표이다. 학급의 분위기도 신발장 정리 정돈에서 부터 시작된다. 아니 복도에 들어설 때 신발을 벗는 자세에서부터 시작한다 하여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엄마들이 팔을 걷고학교 도서관을 꾸미기에 나서 독서교육활성화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충남 서산 서령고등학교 학부모님들은 이번 여름을 방학을 기해 학교 도서관을 찾아 도서정리 및 분류 작업, 전산라벨 작업 등을 도왔다. 또한 점심 시간을 기해 담임선생님들과 상담하면서 자녀들의 학교생활도 알아가는 소중한 시간도 가졌다. 1학년 김민택학생 어머니는 "평소 아이가 다니는 학교도서관이 무척 궁금했었는데, 직접 와서보니 많은 양의 도서와 깨끗한 환경에 놀랐고 또 점심시간에 아이들이 편안한 마음으로 도서관을 찾는 것을 보고 서령고의 위상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앞으로도 서령고 도서관이 아이들의 두뇌와 정서를 살찌우는 보배로운 장소로 더욱 업그레이드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대전지방기상청(청장 김낙빈)은 8월 22일(월)부터 8월 25일(목)까지 4일 동안 대전 통계교육원에서경기, 인천, 대전, 충청 지역중등교장, 교감, 교사등 41명을 대상으로 '기후변화 정책과정'을운영하여 호응을 얻었다. 이번 과정에서 참가자들은 기상업무 이해(김동진 사무관), 기후변화의 이해(공주대 김맹기 교수), 기후변화 정책(박종경 주무관),저탄소 녹색성장(환경부 김재현 사무관),세계속 기후변화(이금희 프리젠터), 기후에 따른 곤충변화(홀로세생태학교 이강운 소장), 기상청장 특강을 들었다. 연수 4일 중 2일은 탐방으로진행됐다. 23일에는 기후 현장 답사로광덕산환경교육센터(천안 소재), 고운식물원(청양 소재)을 견학하였고 25일에는 대전지방기상청과 국가기상위성센터(광혜원 소재)를 둘러보며 기상예보가 이루어지는 과정을 살펴보았다. 참가자들은이번 연수를통해기상과학 및 기후변화에 대한 이해가 높아졌고기상청에서 하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고,학교에서 교육과 연계,기후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방안도 모색하는 기회를 가졌다. 기상청(청장 조석준)은 대전지방기상청 뿐아니라 부산, 강원, 광주, 제주지방기상청에서도 관할 지역의 교장을 대상으로 '기후변화 정책과정'을 운영하였다. 이번 대전지방기상청 연수 과정을 카메라로 스케치해 본다.
많은 시민이 참가한 가운데 26일 서울시청 잔디광장에서 '2011 생명사랑 밤길걷기' 행사가 진행되고 있다.2006년 사회복지법인 한국생명의전화가자살예방과 생명존중을 모토로시작한 이 행사는 올해로 6회째를 맞았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26일 오후 1시 세종대학교 학생회관B1대공연장에서 '입학사정관제의 성과와 발전방향'을 주제로 제34회 대학교육 정책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정책포럼은 대학의 학생 선발 체제 선진화를 위해도입된 입학사정관제의 운영 성과와 문제점을 분석하고 향후 중장기 발전방향을 모색하기 위해마련됐다.
서령고등학교 총학생회가 자율봉사대를 조직해점심 시간에 급식지도를실시하고 있어 화제다. 2인 1조로 순번을 정해 혼잡한 급식실 질서지도를 실시하고 있는 것이다. 학생들은 학생회 임원들의 지도에 따라 일사 분란 하게 줄을 서서 배식을 받는다. 이밖에도 서령고 학생회는 학교에서 인사 잘하기, 서로 안부 묻기 등의 생활캠페인활동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박상용 신임 학생회장은 "주변에 도움을 필요로 하는 곳이 너무나도 많습니다. 그 도움을 필요로 하는 곳에 총학생회와 우리 임원들이 함께 할 수 있도록 앞으로 더욱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라고 밝혔다.
3년간 원어민 교사로 활동한 Thair Morad Chaudhri 송별식 가져- 서림초등학교(학교장 이병노)는 8월 26일(금) 16시 교무실에서 학부모 대표 및 교직원들이 같이 한 가운데 3년 동안 영어 원어민교사로 활동한 캐나다 출신의 Thair Morad Chaudhri(남, 이하 T.C)의 송별식을 가졌다. 캐나다 출신인 원어민 교사 T.C는 2008년 9월부터 서산시의 재정지원으로 초등학교에 배치된 원어민 교사로서 서림초등학교에서 만 3년 동안 장기 재직하고 이번 8월 말에 캐나다로 출국할 예정이다. 보통 원어민 교사들은 문화와 생활 방식이 다르기 때문에 한 학교에서 1년 이상 재직하는 교사가 드문 편인데 T.C는 서림초등학교 교육공동체의 전폭적인 이해와 지지 속에서 서림초의 학생들을 위해 원어민 교사로 만 3년간 한 학교에서 근무한 기록을 가지게 되었다. 이날 송별식은 그동안의 원어민 교사 T.C가 보여준 교사로서의 훌륭한 활동과 지역민들 및 교직원간의 선의의 상호교류 활동을 기억하고자하는 서림초 교직원친목회에서 자발적으로 마련하게 되었다. 3년간의 한국생활을 청산하고 캐나다로 돌아가는 T.C 원어민 교사는 “문화가 다르고 생활환경이 전혀 다른 곳에 와서 적응하기가 쉽지 않았는데 서림초 교직원들의 따뜻한 관심과 사랑이 있어 아름다운 기억을 많이 간직한 한국생활이 되었다” 헤어지는 섭섭한 정리를 표현하였다.
자기소개서는 대학을 가기 위한 절차이기도 하지만, 자신을 성찰하는 계기가 된다. 자신의 현재의 모습을 객관적으로 분석하고 진지한 고민을 해보자. 단순한 자기소개를 넘어 삶에 대한 열정을 확인할 수 있다. 자신의 미래에 성장 동력으로 자리하는 시간이 된다. 나를 드러내는 자기소개서 쓰기 Tip 10을 안내한다. 1. 진솔하고 객관적으로 자기소개서는 제출하는 것으로 끝나지 않는다. 면접 과정에서 다시 검증을 한다. 따라서 과장하거나 거짓으로 쓰면 안 된다. 실제로 대학에서 가장 좋은 자기소개서는 진정성을 갖고 진실하게 표현한 것이라고 말한다. 투박하더라도 나만의 고민, 경험, 결정 등 진심을 담은 소개서에 눈길이 간다고 했다. 자기소개서는 나의 이야기를 진솔하게 쓰면 된다. 진정성만 있다면 화려한 스펙을 열거하는 것보다 훨씬 낫다. 자기소개서는 자신을 소개하는 글이지만 지나치게 주관적이면 설득력을 지닐 수 없다. 어느 정도 객관성을 유지하면서 차별화된 이야기를 해야 한다. 지나치게 자신을 미화하는 것도 좋지 않다. 미사여구를 사용해 장점만 내세우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다. 오히려 단점을 이용해야 한다. 단점을 극복한 사례를 제시하면 인상적이다. 2. 수상 경력은 자연스럽게 학생부 입력이 안 되는 교외 수상이나 영어 인증시험 성적 등은 자기소개서에서 강조할 필요는 없다. 하지만, 이러한 성취 과정에서 특별한 경험이나 노력한 자세가 있을 수 있다. 이는 자신의 열정을 표현할 수 있는 자료가 된다. 그리고 이 과정이 학업에 혹은 진로 상황에 자연스럽게 연결되었다면 이러한 노력을 전략적으로 어필하는 게 좋다. 3. 목적에 맞는 자기소개서 자기소개서는 나만의 이야기면서 동시에 쓰는 목적이 있다. 목적에 부합하는 자기소개서를 써야 한다. 대학 진학용이라면 대학이 원하는 방향으로 작성해야 한다. 리더십 전형, 학업 우수자 전형, 창의형 인재 등 대학의 전형 방법에 맞는 자기소개서를 써야 한다. 이를 위해 대학에서 추구하는 교육이념 및 인재상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 아울러 지원학과의 커리큘럼 및 진로 정보도 확인해야 한다. 4.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PNF)를 연결하라 자기소개서는 과거 자신의 삶의 모습을 소개하는 것이 아니다. 과거(Past)와 현재(Now), 그리고 그러한 삶으로 인해 미래(Future) 무엇을 계획하고 있는지가 담겨야 한다. 과거 성장기에 어려움을 겪은 것은 당연한 경험이다. 이 어려움을 극복한 현재의 모습, 그리고 이러한 과정으로 인한 미래의 계획은 감동을 준다. 과거와 현재의 삶으로 내가 무엇을 얻고, 무엇을 느꼈는지, 그래서 미래를 위해 무엇을 하고 있는지가 중요하다. 내용을 연결할 때는 PAR을 순으로 한다. 즉 ‘어떤 문제(Problem)를 만났을 때, 이렇게 행동(Action)해서, 결과(Result)가 만들어졌다.’고 그려간다. 시간의 흐름으로 계획된 삶의 모습은 열정이 담겨 있고, 인과 관계 뚜렷한 내용은 신뢰성이 있다. 5. 일관성 있고 유기적으로 얽혀야 성장 과정, 가정환경, 학습 경험, 교내․외 활동, 지원 동기, 진로 계획, 장래 희망 등은 각각 별개의 내용이 아니다. 서로 긴밀히 연결된 하나의 전체를 구성해야 논리적 설득력을 가진다. 성장 과정에서는 중학교 때 영어 선생님의 영향으로 선생님이 되기로 했다고 하고, 진로 계획에서는 다른 내용으로 쓰는 경우가 있다. 극단적인 예를 들었지만, 자기소개서 항목끼리 연관성이 있어야 한다는 것을 강조한 것이다. 6. 내가 직접 쓰는 자기소개서 보도에 의하면 2012학년도 수시모집부터 주요 대학들이 자기소개서 표절 검색 시스템을 도입한다고 한다. 자기소개서 표절 검색 서비스는 기존 합격자들의 실제 자기소개서와 우수 사례들이 축적된 데이터베이스를 기반으로 표절 의심 정도를 측정할 수 있는 서비스다. 대학들은 입학사정관제의 올바른 정착을 위해 이러한 시스템을 더 늘릴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거짓 자기소개서를 색출하기 위해 토론이나 면접 과정을 강화하는 전형 방법을 준비하고 있다. 이는 전문 학원에서 자기소개서를 작성하거나 남의 이야기를 가져다 쓰는 것을 못하게 하겠다는 뜻이다. 자기소개서는 나를 드러내는 글이다. 자신만이 쓸 수 있다. 남과 비슷하게 쓰려고 하지 말고, 남과 다른 나의 모습을 부각시키려고 노력해야 한다. 7. 쓸 거리를 찾는데서 출발 글쓰기는 쓸 거리를 찾는데서 출발한다. 자기소개서도 쓸 거리를 먼저 준비해야 한다. 자기소개서의 쓸 거리는 자신의 경험에서 찾는다. 방법은 어린 시절 경험부터 순서 없이 나열해 보는데서 시작한다. 시간을 갖고 되짚어 보면 경험은 수도 없이 많다. 경험을 다 적었으면 이제 분류를 한다. 친구 관계와의 경험, 학습 경험, 독서 체험 등 나름대로 체계가 생긴다. 각 경험 과정은 위기를 맞거나 실패한 경험으로도 분류할 수 있다. 또, 노력 과정으로 혹은 역경 극복 사례로도 분류할 수 있다. 그리고 이러한 경험이 자신의 삶에 어떤 의미를 주었는지 정리해 본다. 특히 현재의 나와 혹은 내 희망과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지 점검을 한다. 그러면 쓸 거리가 생긴다. 8. 미리미리 준비하자 박태환이나 김연아는 어릴 때부터 노력해서 현재의 자리에 오른 것이다. 마찬가지다. 여러분도 1학년 때부터 자기소개서 쓸 준비를 해야 한다. 여기서 준비란 열심히 학교생활을 하는 것이다. 계획적인 학습을 하고 매일매일 최선을 다한다. 창의적 체험활동의 네 개 영역도 적극적으로 참여한다. 그리고 급하게 써서는 만족한 자기소개서를 쓸 수 없다. 더욱 고3이 되면 시간이 부족하다. 1학년 때부터 활동 후에는 에듀팟에 꼼꼼히 기록을 해둔다. 독서활동도 1, 2학년 때 책을 많이 읽고 독후 활동도 이때 마치도록 한다. 그리고 3학년 때는 자기소개서를 다듬고 고친다는 생각을 해라. 자기소개서는 입학사정관에게 자기를 보여주는 유일한 통로이다. 그렇다면 몇 시간 만에 해결한다는 생각은 버려라. 미리부터 준비해서 최고의 상태로 만들어야 한다. 9. 자기소개서도 퇴고가 중요 글쓰기는 퇴고가 마지막 단계다. 자기소개서도 퇴고로 마무리 지어야 한다. 가장 먼저 맞춤법은 지켰는지 점검한다. 인터넷 용어 등을 쓰지 않았나 점검한다. 문장은 비문이 없고, 표현도 자연스러워야 한다. 가장 좋은 글은 단문으로 연속된 글이다. 수식이 많으면 비문이 나올 확률이 높다. 단문은 명쾌한 느낌을 주고, 진솔한 느낌을 준다. 글 전체의 내용과 형식이 일관성이 있는지 파악해야 한다. 항목에 따라 내용이 다른 경우가 있으니 이런 것도 점검한다. 그리고 ‘성실하다, 부지런하다, 노력했다’ 등 추상적인 표현은 가능한 한 다시 점검해서 구체화하라. 10. 자기만의 색깔을 표현 입학사정관이 보는 서류는 엄청나다. 따라서 평범한 글의 구성은 주목받을 수 없다. 입학사정관의 눈에 띄는 색깔이 있어야 한다. ‘자신의 좌우명, 명언, 생활신조, 가훈, 별명’ 등을 통해서 구성을 하면 참신하다. 기타 ‘감명 깊게 읽은 책이나, 우리가 지향해야 할 가치, 인간답게 사는 것이~, 자신의 삶에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 등으로 서술하면 깊은 인상을 남긴다. 에피소드나 일화를 통해 자신만의 소개서를 쓰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그렇지만 이러한 방법은 일부 사용되고, 적절한 내용으로 연결되어야 한다. 너무 자주 사용하거나, 구성이 자연스럽지 못하면 오히려 글이 품격이 떨어지고 신뢰성도 없어진다.
주안도서관(관장 김계순)은 어린이와 청소년들의 과학창의체험활동을 위해 국립중앙과학관과 함께 과학대중화 프로젝트 사업으로 찾아가는 과학관「Fun Fun 생태과학 놀이체험전」을 8월 26일부터 9월 7일까지 운영한다. 이번 전시회는 국립중앙과학관에 소장하고 있는 곤충 및 식물표본, 어류디오라마와 거북이표본, 조선 현종10년 홍문관에 설치하여 시간측정과 천문학 교습용으로 쓰였던 혼천시계, 옛 군사시설인 신기전 기화차와 총통 기화차를 주안도서관으로 옮겨와 교과서에서 본 생태-과학 전시품을 감상할 수 있도록 기획하였다. 전시품에 대하여 해설사의 해설이 있는 전시체험을 운영하여 정해진 시간에 설명을 들을 수 있으며, 씨앗관찰과 곤충 스크래치, 자전거 발전기 체험 등 다양한 생태과학 체험을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주안도서관은 이번 놀이체험전을 통하여 어린이들의 과학 탐구심과 창의력 향상에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다양한 주제의 전시회 운영과 교과목 관련 체험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발 운영할 계획이다. 자세한 사항은 주안도서관 홈페이지(www.ijuanlib.or.kr)를 참조하거나 어린이열람실(☎450-9137/9155)로 문의하면 된다.
인천북부교육지원청, 사교육절감형 창의경영학급 워크숍 실시 인천북부교육지원청(교육장 김순남)은 25일 학력향상 및 사교육비 절감의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사교육절감형 창의경영학급' 워크숍을 가졌다. 그동안 창의경영학급을 운영하면서 나타난 문제점 및 개선방안에 대한 컨설팅을 실시한 후 사교육비 절감을 위해 담임교사로서 학급의 창의적인 운영방법을 공유하고 자료를 소개하기 위한 자리였다. 부원중학교 윤일완 교감과 명현초 윤선아 교사를 강사로 초빙해 초등과 중등으로 나누어 각 학교급 특성에 맞는 사교육비 절감 방안을 협의하였으며, 참석 교사들과의 각자의 프로그램들을 공유하기도 했다. 북부 관내「사교육절감형 창의경영학급」을 운영하는 교사들은 정규교육과정 운영의 내실화, 방과후학교 운영 활성화, 자기주도적 학습능력 신장, 기초학력 보충 학습 프로그램 운영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사교육비 절감에 노력하고 있다. 워크숍에 참석한 구산초 이경희 교사는 "교육과정과 연계하여 1학년 학생들과 창의적 음악, 미술 기법을 활용하여 예체능으로 지출되는 사교육비를 절감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워크숍을 통해 다른 학급에서 운영하고 있는 좋은 내용을 조금 더 보완 하겠다."고 말하였다. 김순남 교육장은 "사교육비를 절감하는 방법은 공교육을 내실화하는 것이며 이것은 교사들의 역량에 달려있다."고 강조하며 "사교육 절감을 위한 학급 모델을 개발하고 교사의 열정과 지도력으로 사교육을 흡수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북부 관내 '사교육절감형 창의경영학급'은 초등학교 8학급, 중학교 11학급, 고등학교 1학급이 운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