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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경기 남수원초(교장 지영순)는 ‘한 학기 한 권 읽기’를 통한 주제 중심 교육과정을 재구성하고, 학교자율과제 중 하나로 ‘생각이 자라는 인문학 교육, 작가와의 만남’을 전교생 대상으로 운영하고 있다. 학급에서는 학년 별로 ‘한 학기 한 권의 도서’를 읽고 책 만들기, 작가에게 편지 쓰기, 책의 내용에 관한 질문, 작가에 대한 궁금한 점 등 다양한 독후활동을 하였으며 책을 읽고 생각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15일에는 1~2학년을대상으로 '꾸고', '노스애르사애' 이범재 작가와의 만남을 통해‘내 모습 이대로를 사랑해!’ 내용의 샌드아트 공연을 보았으며, 학생들은 자신의 꿈에 대하여 생각해보고, 자신의 모습 그대로 사랑하는 마음을 가질 수 있었다. 28일3학년 학생들은'마법사 똥맨' 송언 작가와 만났다.‘동화 속의 아이들, 동화 밖의 아이들’ 주제로 학생들과 이야기 속 세계로 떠나는 여행이었으며, 송언 작가는 "책을 많이 읽고 멋진 상상력을 키우는 어린이가 되라"는 말을 전했다. 4학년은 21일 '바꿔!' 박상기 작가와의 만남을 통해책에 대한 궁금증을 풀고책에 대하여 깊이 이해할 수 있었다. 박상기 작가는 독서를 잘하는 비결로 "의미가 없어 보이는 것에서 의미를 찾아내는 인문학적 생각을 기르는 방법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행사에 참여한 학생들은 “책에 관한 궁금증을 작가님이 쉽게 설명해주셔서 좋았고, 작가님의 다른 책도 읽어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지영순 교장은 "'생각이 자라는 인문학 교육, 작가와의 만남'프로그램을 통하여 작가를 직접 만나서 대화하고, 작가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볼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며"다양한 독서 프로그램으로 학생들이 책과 더욱더 친해질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그리고 "2학기에는 ‘찾아가는 어린이 문학 공연’과 '체리새우: 비밀글입니다' 저자 황영미 작가와의 만남을 가질 예정"이라고 전했다.
경북 점촌북초(교장 하미경)는 28일북마루관에서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탄소중립과 환경교육’에 대한 역량 강화 연수를 성황리에 진행했다. 2023 탄소중립 중점학교인 점촌북초는 ‘힐링과 감성이 있는 목공을 만나다’라는 주제를 통해 생활 속 목재 이용으로 탄소중립을 실천하고 목재를 통한 오감만족을 체험함으로써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힐링을 느낄 수 있도록 감성 목공 교육프로그램(도마 만들기)을 구성했다. 목공 기초 이론과 나무를 다루는 이야기, 다양한 쓰임과 활용법, 가공된 목재에 색채와 디자인을 그려보는 보테니컬 기법으로 목재에 감성을 입히는 교육을 진행해 연수에 참가한 교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또한, 문경 돌리네 습지에 대한 자연사적 가치에 대한 이해 교육을 함께 실시하여 돌리네 습지의 역사와 미래 가치에 대해 배우고 익히며 학부모들의 관심과 참여를 이끌어내는 데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연수에 참여한 학부모들은 “문경에 살면서도 평소 경험하기 힘든 돌리네 습지에 대해 배울 수 있었으며 목공 교육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있어 좋았고 전문성이 뛰어난 강사의 교육에 만족도가 아주 높았다” 며 “지속적인 학부모 연수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하였으면 좋겠다”라는 바람을 드러내기도 했다. 점촌북초는 2023년 탄소중립 중점학교로 선정되어 학생, 학부모, 교원의 ESD 교육에 앞장서는 지역의 대표적인 환경교육 선도학교이다.
정성국 한국교총 회장이 29일 서울 서초구 한국교총회관 회장실에서 열린 '제67회 전국현장교육연구대회 최고상 전수식'에서 축하 하고 있다. 왼쪽부터 국무총리상 신수정 경기 가곡초 교사, 정성국 회장, 대통령상 김경민 부산 학진초 교사.
전국이 장마에 접어든 가운데 29일 오전 서울 강남구 박은미 서울논현초 교장(오른쪽 첫 번째)이 담당자와 함께 학교에 설치된 수해예방용 물막이판을 점검하고 있다.
교원의 불필요한 업무부담 경감을 위한 내용을 발굴해 개선을 요구하고 있는 한국교총이 이번엔 수능 응시 수수료 납부 방법 개선에 나섰다. 교총은 2024학년도 수능시험 세부시행계획 발표를 앞두고 29일 교육부에 교원에게 불필요한 업무가 가중되지 않도록 수능 응시 접수 및 수수료 납부에 대해 시‧도교육청 단위 또는 전국단위로 온라인 접수‧결제 시스템을 도입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수능을 앞둔 재학생의 경우 응시 수수료 납부 시 스쿨뱅킹을 이용하지만, 졸업생은 스쿨뱅킹 등록 불가 등의 이유로 직접 학교를 방문해 현금으로만 접수해야 한다. 이로 인해 약 2주간의 수능 원서 접수기간 동안 학교 현장이 은행이 되고, 담당 교원은 은행 수납원이 된다는 것이다. 실제로 단위학교에서는 주로 진로부장, 교과 담당 교원 등이 응시 수수료 수납업무를 하고 있다. 원활한 수납을 위해 담당 교원은 매일 은행을 찾아 거스름돈을 마련하고, 직접 받은 응시료를 보름 정도 보관했다가 일괄 납부하는 부담을 짊어지고 있다. 또 졸업생의 응시 수수료 현금납부는 출신 고교에서만 이뤄지는 것이 아니다. 거주지와 출신학교가 다른 경우에는 교육청이나 교육지원청으로 접수한다. 이 경우에도 대부분 현금으로 납부하고 있다. 교총은 교원의 비본질적 행정업무 경감을 위해서 졸업생 대상 응시 수수료 납부 방식이 개선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재곤 교총 정책본부장은 “수능 관련 업무 담당 교원은 학생들의 진학과 연관이 깊은 만큼 본질적인 교육활동에 집중할 수 있어야 한다”며 “교원들의 원활한 교육활동 수행을 보장하기 위해서 세심한 배려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방학을 앞둔 학생들과 학부모의 마음은 ‘동상이몽’이다. 학생들은 ‘방학이니 실컷 놀고 쉬고 싶다’는 마음이 앞서고, 학부모는 ‘학기 중에 부족했던 교과를 보충하고, 생활 습관이 흐트러지지 않았으면’하고 바란다. 이 간극을 좁히고 학생과 학부모 모두 만족스러운 여름방학을 보낼 방법은 없을까. 여름방학, 딱 한 권의 교재를 고르라면 ‘EBS 여름방학생활’이 딱이다. 1500만 부가 넘는 누적 판매량은 우리나라 대표 방학 교재임을 방증한다. 하루 20분, EBS 방송을 시청하면서 함께하다 보면, 방학 동안 흐트러지기 쉬운 생활 습관을 잡을 수 있다. 현직 교사들이 교육 과정 안에서 선별한 주제를 중심으로 구성해 기초학력을 키울 수 있는 점도 특징이다.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춘 다채로운 시각 자료를 활용해 재미있게 접근할 수 있다. 책 속 부록도 알차다. 1·2학년 교재에는 ‘하나뿐인 지구 소중한 환경’을 수록했다. 환경을 지키는 방법과 기후 변화에 적응하는 법에 대해 배울 수 있다. 3~6학년 부록은 다음 학기에 배울 내용과 안전·진로·인성 관련 정보를 담은 ‘키움마당’, 사회적 이슈, 교과 연계 내용을 탐구해보는 ‘스스로 학습’이 제공된다. TV 방송은 오는 7월 19일부터 8월 22일까지 한 달간 방영된다. EBS2, EBS플러스2 채널에서 매주 2강씩 볼 수 있다. 방송을 놓쳤다면 인터넷으로 시청할 수 있다. 모든 강의는 EBS 초등 인터넷 홈페이지(primary.ebs.co.kr)에서 언제든 볼 수 있다. 한편, EBS는 여름 방학 기간 동안 '창의체험 탐구생활'도 함께 방송한다. 지난 겨울까지 총 12권이 발행된 창의체험 탐구생활은 초등학생들이 학년 구분 없이 '과학', '우주', '안전', '전통문화' 등 다양한 주제에 따라 개별 학습을 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나에게 맞는 보험설계사는 어떻게 찾을 수 있을까? 정답은 없다. 하지만 추천하는 방법이 있다. 바로 책을 찾는 것이다. 책에서 찾는 맞춤 설계사 책은 쉽게 쓸 수 없다. 우선 지식이 필요하다. 우리가 흔히 보는 도서는 A4용지 100쪽이 넘는다. 모두 채우려면 많이 알아야 한다. 그걸로 끝이 아니다. 쉽게 설명하는 건 더 어렵다. 그래서 진입장벽이 있다. 아무나 쓸 수 없다. 책은 노출되기 힘들다. 출퇴근 버스에 탄 사람들을 보자. 독서하는 사람을 찾기 힘들다. 대부분 스마트폰을 쥐고 있다. 그래서 도서는 SNS에 비해 마케팅 파워가 약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책을 내는 분들이 있다. 눈앞의 이익만 좇지 않는 분일 가능성이 높다. 책은 수정하기 힘들다. 크게 한탕하고 폐쇄할 수 없다. 이름이 평생 남는다. 뿌려진 도서는 회수하기 힘들다. 가볍게 쓸 수 없다. 그래서 책을 추천한다. 온라인 서점에서 ‘보험’이라고 검색하면 여러 책이 나온다. 대부분 관련 수험서다. 우리에게 필요한 정보가 아닐 수 있다. 차라리 공공도서관을 이용하자. 필요한 서적을 찾을 가능성이 높다. 이 방법은 비단 보험설계사를 찾을 때만 쓰이진 않는다. 다른 분야의 전문가를 찾는 데도 활용할 수 있다. 여러 작가의 책을 읽어 보자. 손해사정사, 변호사가 쓴 책도 좋다. 소비자와 판매자의 입장을 균형 있게 알 수 있기 때문이다. 보험사가 상품을 팔 때는 어떤 마음일지, 보험금을 지급할 땐 어떤 생각일지 이해할 수 있다. 마음에 드는 책을 찾았다면 저자에게 연락하자. 보통 책날개에 글쓴이의 정보가 있다. 작가 본인인지 확인한 뒤, 설계를 의뢰하자. 대화가 잘 통할 것이다. 배경지식이 생겼기 때문이다. 본인의 상황에 맞게 상품을 준비하면 된다. 특정 회사 제품만 취급하는 저자도 있다. 하지만 여러 회사 상품을 비교해주시는 저자도 계신다. 이왕이면 후자를 선택하자. 같은 조건의 가입 제안서라도 월 납부금이 다를 수 있다. 의사도 전문 진료과목이 있듯, 보험설계사도 주력 분야가 있다. 자동차보험, 3대 질환 보험, 태아 및 어린이보험 등 다양하다. 한 설계사에게 모든 걸 맡기기보단, 전문가를 찾아 각각 가입하는 것을 추천한다. 자동차보험은 할증이 핵심이다. 사고가 났을 때, 소액이라면 자비 처리하는 것이 유리할 때도 있다. 물론 액수가 커지면 보험을 이용해야 한다. 그 기준점을 계산할 수 있는 설계사가 있다. 그를 찾아보자. 이런 도움을 받지 못할 바에는 다이렉트로 저렴하게 가입하는 게 낫다. 묻고 비교하고 도움 청할 것 보험설계사는 왜 필요할까? 전문성이 있기 때문이다. 해박한 지식으로 소비자를 도와준다. 고객은 서비스받았으니 사업비를 낸다. 지급한 보험료에 포함되어 있다. 설계사는 수당 형식으로 보수를 받는다. 그러므로 고객은 도움을 청할 권리가 있다. 모르는 게 있으면 물어보자. 다양한 상품 비교를 부탁하자. 사고 시 도움을 요청하자. 보험 가입, 내 돈을 오래 맡기는 행위다. 계약서에 서명하는 순간 되돌리기 힘들다. 보험 가입이 고민이라면, 먼저 책을 읽어보는 것은 어떨까?
“고객님, 죄송하지만 신용대출이 어렵습니다. 안타깝지만 신용카드 발급이 불가합니다.” 예전에 은행에 근무할 때 이런 말을 할 때면 힘이 빠졌다. 고객은 급하게 돈이 필요하거나, 원활한 지출관리를 위해 대출과 카드 발급을 신청했지만, 거부해야 하는 미안함 때문이었다. 왜 고객이 신청한 신용대출이나 신용카드 발급이 거절되는 것일까? 그건 바로 신용 때문이다. 신용(信用, credit)의 정의는 ‘상대방이 일정기간 후 상환 또는 지불할 수 있는 능력을 갖는다고 인정함으로써 물건이나 돈을 빌려주거나, 지불을 연기하여 주는 일’이다. 따라서 고객의 신용이 좋지 못하면 금융기관에서 무담보로 돈을 빌리는 것도, 외상으로 미리 물건을 사는 금융거래도 어렵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개인의 신용을 평가하는 곳은 나이스평가정보(NICE)와 코리아크레딧뷰로(KCB) 같은 개인 신용평가회사(CB, Credit Bureau)다. 이 회사들은 금융회사, 대부업체, 일반기업체 등 다양한 기관에서 개인 신용정보를 수집해 점수를 만들고 이를 금융기관에 제공한다. 금융기관은 개인 신용평가회사로부터 제공받은 신용점수를 기반으로 자체적으로 보유한 여러 정성적 평가자료들을 함께 고려해 최종적으로 내부 신용평점시스템(CSS, Credit Scoring System)을 만들어 신용대출이나 신용카드 승인, 한도, 금리 등을 결정한다. 신용점수 700점의 의미 여기서 질문 하나! 만약 본인의 신용점수가 700점이라면 신용도가 좋은 것일까? 나쁜 것일까? 참고로 개인 신용평가회사의 신용점수는 1~1,000점으로 이뤄져 있다. 결론부터 말하면 신용점수 700점은 신용도가 낮은 편이다. 왜냐하면 2022년말 기준으로 KCB에서 신용점수가 산출된 만 18세이상 개인은 모두 4천901만 명인데, 이들 중 700점 미만자는 801만 명으로 하위 16%에 속한다. 반면, 신용점수가 900점 이상자는 2천53만 명(42%), 800점대는 733만 명(15%), 700점대는 1천313만 명(27%)이나 된다. (출처: 코리아크레딧뷰로(KCB) 홈페이지 신용관리 신용관리 평가기준) 즉, 우리나라 만 18세 이상 개인 중 절반 이상은 신용점수가 850점 이상이라는 것인데, 수익성과 건전성 모두를 추구해야 하는 금융기관에서는 신용점수 700점은 상대적으로 신용도가 낮다고 판단해 신용대출이나 신용카드 거래에 제한을 두는 것이다. 그렇다면 개인 신용평가회사에서는 어떤 기준으로 신용 점수를 만드는 것일까? 이들은 시중에 흩어져있는 각 개인에 대한 수많은 신용정보를 수집해 향후 1년 내 90일 이상 장기연체가 발생할 가능성을 따져 점수를 만드는데 이것이 바로 신용점수다. 이때 수집하는 신용정보에는 신용거래형태, 부채 수준, 상환 이력, 신용거래기간, 비금융 마이데이터 5가지이고, 신용평가회사별로 신용정보를 점수에 반영하는 비중은 달리 적용하고 있다. 신용점수는 주로 대출과 카드로 산출 우선 신용거래형태는 개인이 보유한 대출과 카드 이용 형태를 기반으로 점수를 산출하는 평가 요소다. 대표적으로 대출을 사용하면 부채 수준의 주요 평가요소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쳐 신용점수가 내려가지만, 성실히 상환하면 상환 이력과 신용거래형태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어 점수는 다시 올라가도록 되어있다. 부채 수준은 현재 보유 중인 채무의 수준에 대한 평가 요소다. 채무를 상환한 이력이 있거나 연체 없이 신용카드를 꾸준히 안정적으로 사용한 경우에는 점수가 올라가고, 고금리대출·단기카드대출 잔액이 증가하거나 신용카드 이용한도 대비 사용잔액이 높으면 점수는 내려간다. 상환 이력은 채무 연체와 관련된 평가 요소인데, 연체를 상환한 후 일정 기간 경과하면 점수는 올라가지만, 5영업일 기준 10만원 이상 연체가 발생하면 점수는 내려간다. 이때 연체가 발생했어도 8영업일 이전에 상환하면 연체 이력에 잡히지 않는다. 반면, 90일 이상 장기연체는 상당기간 동안 신용점수에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는 점은 꼭 기억해야 할 것이다. 신용거래기간은 대출이나 카드개설 이력과 이용 기간에 대한 평가요소다. 오랜 기간 정상적인 대출이나 카드거래 경험이 쌓이면 점수는 올라가고, 거래한 경험이 없거나 짧으면 점수는 내려간다. 비금융 마이데이터는 최근에 반영된 평가 요소로, 고객이 신용도와 관련이 높은 비금융 정보를 직접 등록할 경우 점수가 올라가거나 가점이 부여된다. 지금까지 KCB에서 개인의 신용 점수를 만드는 평가 요소에 대해 살펴보았는데, 주로 대출이나 신용카드 사용경험과 관련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렇다면 갓 고등학교를 졸업한 사회초년생의 신용점수는 몇 점인지 문득 궁금해졌다. 왜냐하면 이들 대부분은 아직 대출을 보유한 적도, 신용카드를 사용한 적도 없어 신용점수에 반영할 평가 요소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신용점수 조회와 관리는 서민금융진흥원 앱 활용 그래서 올해 대학에 입학한 딸아이의 신용점수를 조회해 봤다. 신용점수 조회는 서민금융진흥원 앱에서 신용관리 마이데이터를 선택하면 알 수 있는데, KCB 기준으로 750점이 나왔다. KCB에서 750점은 하위 32%에 해당하는 낮은 점수지만, 앱에서 알려준 10대 또래와 비교하면 비슷한 수준이다. 처음으로 신용점수를 알게 된 딸아이는 본인의 신용점수가 낮은 것에 내심 신경 쓰이는 모양이었다. 그래서 서민금융진흥원 앱에서 딸아이의 신용점수 변동 내역과 향후 신용변화 예측을 확인해 주면서 비금융 마이데이터와 연동된 신용 올리기를 시도해 약간의 가점을 받도록 해주니 무척이나 좋아했다. 하지만 예전에 대출이나 신용카드 사용 이력이 없다 보니 당장 신용점수 올리기가 쉽지는 않았다. 대신 앞으로 사용하게 될 신용카드나 체크카드 등을 활용한 신용점수 관리 방법과 서민금융진흥원 앱에서 바로 시청이 가능한 금융교육 동영상 정보에 대해 알려주는 것으로 만족해야만 했다. 2022년말 여신전문금융업 감독규정에 의하면 신용카드는 민법상 성년인 만 19세 이상자 중에서 개인신용평점 상위 93% 또는 장기연체가능성 0.65% 이하면 발급이 가능하다. 이를 KCB 신용점수로 환산하면 591점 이상자에 해당한다. (출처: 코리아크레딧뷰로(KCB) 홈페이지 신용관리 신용관리 평가기준) 하지만 딸아이와 같은 대학생이나 사회초년생이 신용점수 591점 이상이어도 금융기관 내부 지침에 의해 급여나 사업소득, 재산 같은 별도의 증빙서류가 있어야 발급해 주는 경우가 많다는 점은 기억해야 할 것이다. 반면, 체크카드는 만 14세 이상이면서 해당 금융기관 입출금계좌를 보유하고 있는 경우 발급이 가능하다. 일상에서 신용점수 올리는 법 신용점수를 올리는 다양한 방법 중 일상생활 속에서 쉽게 활용할 수 있는 몇 가지 내용을 소개하고자 한다. 우선 신용카드와 체크카드를 활용해 신용점수를 올리는 방법이다. 첫 번째는 최초로 만든 카드 중심으로 오랜 기간 사용하는 것이다. 이 방법은 신용 점수를 만드는 평가 요소 중 신용거래기간과 관련된다. 따라서 카드를 여러 개 만들기보다는 꼭 필요한 카드 두세 개 정도만 만들고, 이런 카드 중심으로 최소 6개월에서 2년 이상 연체 없이 꾸준히 사용할 것을 권한다. 두 번째는 이렇게 발급받은 신용카드와 체크카드를 적절한 비중으로 사용하는 것인데, 이는 신용거래형태와 관련이 있다. 보통 신용카드와 체크카드를 7:3이나 6:4 정도 사용할 것을 권한다. 이렇게 신용카드와 체크카드를 혼합해 쓰는 습관이 들면 향후 직장인이 되었을 때 연말정산 시 신용카드 등 소득공제 항목에서 효과적인 절세 혜택을 누릴 수 있을 것이다. 세 번째는 신용카드 이용 한도와 사용 금액을 주기적으로 관리해야 하는데, 이는 부채 수준과 관련이 있다. 우선 신용카드는 본인의 소득과 지출, 신용 등을 고려해 한도를 관리하되, 이용 한도의 30~50% 내에서 사용할 것을 권한다. 만약 이용 한도를 꽉꽉 채워 사용한다면 부채 수준이 높아져 신용점수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기에, 낮은 이용한도액 보유자는 카드회사에 연락해 이용한도액을 높일 필요가 있다. 네 번째는 신용카드 이용 후 절대 연체하지 않도록 해야 하는데, 이는 상환 이력 평가 요소와 관련이 있다. 특히 5영업일 10만 원 이상 연체하지 않도록 신용카드 지출과 출금 내역을 주기적으로 관리해야 한다. 만약 연체가 발생했다면 즉시 상환하자. 다섯 번째는 신용카드 고금리 대출인 현금서비스나 카드론 사용을 자제해야 하는데, 이는 신용거래형태와 관련이 있다. 여신금융협회가 공시한 2023년 3월 기준 8개 전업 카드사의 평균 금리를 보면 카드론은 신용점수별로 11.6~19.7%, 현금서비스는 13.9~18.6%나 된다. 상당히 높은 금리 수준이기에 미리 예산을 세워 관리한다면 예기치 못한 지출을 사전에 대비할 수 있을 것이다. 여섯 번째는 신용점수가 낮아 신용카드 발급이 어렵다면 서민금융진흥원 앱에서 발급 보증을 지원해주는 햇살론카드 사용을 고려해 보자. 햇살론카드는 신용평점 하위 20% 이내(KCB 700점, NICE 749점 이하)면서 연 가처분소득이 600만 원 이상이면 신청할 수 있는 서민금융정책상품으로 최대 월 200만 원 한도를 5년간 보증해 준다. 이런 신용카드와 체크카드를 활용하는 방법 외에도 생활비통장 자동이체 신청, 개인정보 업데이트, 신용설문조사나 비금융정보 마이데이터 등록 등도 적극 활용하면 신용점수를 올릴 수 있다. 먼저 매달 고정적으로 지출되는 생활비만 별도로 관리하는 생활비통장을 만들자. 그리고 대출이자나 카드 대금, 공과금 등이 연체되지 않도록 월 지출액을 미리 살펴보고 통장 잔액 관리와 더불어 자동이체를 신청하자. 특히 본인도 모르게 연체가 발생한 경우, 해당 기관의 연락을 제대로 받을 수 있도록 주소나 휴대전화 번호, 이메일 같은 개인정보는 수시로 확인하고 업데이트할 것을 권한다. 이외에도 KCB에서 운영하는 올크레딧(AllCredit) 홈페이지나 앱에서 ‘신용성향설문’을 해보자. 설문은 개인의 자기통제나 위험 감수 같은 심리 성향 등을 알아보는 조사로 시간은 20분 정도 소요된다. 설문 결과에 따라 적게는 5점에서 많게는 30점까지 가점을 받을 수 있다. 여기에다 통신비나 공과금, 국민연금 같은 보험료 등의 비금융정보를 마이데이터에 등록하면 추가로 신용점수 가점을 받을 수 있으니 적극 활용해 보자. 또 신용점수 조회는 최소 3~6개월 단위로 주기적으로 실시하는 것이 좋다. 흔히 신용점수를 제2의 자산이라고들 한다. 비록 눈에 보이지 않는 자산이지만 사회초년생일 때부터 신용점수를 잘 관리한다면 평생 든든한 자산을 가진 진정한 부자가 될 수 있을 것이다. ------------------------------------------------------------------------------------- ※ 서금원은 「서민의 금융생활 지원에 관한 법률」 제24조 제1항에 따라 서민의 금융생활 관련 상담, 교육 및 정보제공을 하기 위해 찾아가는 금융교육(방문‧온택트) 및 온라인 금융교육 운영, 전문강사 선발‧교육, 금융교육 콘텐츠 개발, 금융교육포털 운영 등을 실시하고 있는 공공기관이다. 금융교육을 희망하는 개인 또는 기관·단체는 누구나 서금원 금융교육포털(https://edu.kinfa.or.kr) 또는 서민금융콜센터 국번없이 1397에서 언제든 신청할 수 있고, 영상교육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교육의 디지털 대전환를 맞아 공교육을 보완하고 지원하는 중심 역할로서 EBS 위상이 강화돼야 한다는 지적이 국회 토론회에서 나왔다. 또 공영방송으로서 가치와 기관의 독립성 유지를 위해 재정의 안정성 확보를 위해 고민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유기홍 의원과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박찬대 의원(이하 더불어민주당)은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디지털 대전환 시대, EBS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 토론회를 개최하고 EBS의 성과 및 전망, 역할에 대해 논의했다. 발제를 맡은 박주형 경인교대 교수는 “그간 여러 연구에서 EBS는 사교육 경감 효과에도 긍정적이었으며, 코로나19 초기 학교 교육 수준을 지원하고 보완하는 역할을 담당하는 등 공공기관의 위상을 잘 수행했었다”며 “에듀테크, 교육의 디지털 대전환이라는 시대적 흐름에서도 EBS의 역할은 더 강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소외지역 학생이나 디지털 역량이 부족한 학생, 학습 부진을 겪는 학생 등 차별적이고 집중적인 교육 프로그램이 필요한 대상에게는 공적 기관의 개입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이 박 교수의 설명이다. 특히 ▲사교육 문제 해소와 학교 교육 보완 ▲평생교육과 민주교육의 확대 ▲대안교육기관 등 학교 밖 청소년의 학습 기회 제공 등을 EBS가 나아갈 방향으로 제시한 박 교수는 “논의되고 있는 수신료 폐지가 현실화 되면 공적 재원의 5.0%에 해당하는 197억 원이 부족하게 된다”며 “공영 방송 운영의 독립성과 안정성 등을 고려할 때 재정문제 해결을 위한 국회 차원의 관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교사 입장에서 EBS 역할에 대해 토론한 곽은우 경기도미래교육연수원 교육연구관은 “중장년 세대인 20~30년차 선생님들도 요즘 학생들과 소통하기 위해 디지털과 인공지능을 배우지 않으면 안 된다는 절실함이 있다”며 “그동안 수능 연계를 통한 사교육 경감, 지역과 소득 격차 해소를 위한 양질의 수업 자료 개발 등을 담당해 온 EBS가 앞으로 디지털 대전환 교육 시대에도 교사의 참여 기회를 제공하고 요구에 부응하는 기관으로 역할을 담당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아미 서울대 빅데이터혁신융합대학 연구교수는 “EBS의 학교 교육 보완, 지원 기능을 강화해야 한다는데 백번 동의한다”며 “이외에도 EBS가 플랫폼 활용이나 콘텐츠 활용 등과 같은 학습 경험에 소통하는 역할로서 기능을 함께 만들어간다면 신뢰받는 공공기관의 위상을 갖출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토론회를 주최한 유기홍 의원은 “학교 교육 보완과 국민의 평생교육을 사명으로 한 국내 유일의 교육공영방송인 EBS가 디지털 대전환이라는 시대적 흐름 속에서도 사회적 책무를 다할 수 있도록 정치권에서 법과 제도, 예산 등의 지원을 함께 고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도심 속에서 양봉을 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들이 바로 도시양봉가. 수원시 탑동시민농장 사무실 옥상에서는 예비 도시양봉가 양성 교육실습이 이루어지고 있다. 수원시글로벌평생학습관 옥상에도 벌통이 놓여져 있다. 이것도 예비 도시양봉 실습용이다. 광교저수지 산책길 도로변 옆에도 도시양봉을 한다. 광교산 기슭인데 대규모로 양봉이 이루어지고 있다. 광교마룻길 벚꽃 만개 시 꽃놀이 경험이 있는 분들은 벌과 함께 도로변 광교벌치기 간판을 본 적이 있을 것이다. 이곳에서 이대홍(50) 대표를 만났다. 양봉경력은 11년이고 현재 여기서 250군 정도를 유지하고 있다. 벌통 당 여왕벌 한 마리가 있으니 여왕벌 250마리를 기르고 있는 것이다. 꿀 생산량은 기온 차에 따라 편차가 심하게 나타나는데 한 해 평균 800병(1병=2.4kg) 정도 생산한다고 말한다. 한 해 매출은 5000만 원정도. 재료비와 인건비 제외하면 4000만 원 정도 순수입이라고 솔직히 말한다. 양봉을 시작하게 된 동기는 아버지가 취미로 양봉을 10년 하셨는데 갑자기 쓰러지시는 바람에 사업을 이어받게 되었다고 한다. 시작 처음에는 회사 다니면서 양봉을 병행했다. 독자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꿀벌의 세계세 가지를 꼽아달라고 했다. 곤충의 신비가 궁금했기 때문이다. 첫째, 벌은 굉장히 분업화가 잘된 사회적 곤충이라는 것, 여왕벌, 일벌, 수벌이 있는데 하는 일이 다르다. 일벌도 내역봉과 외역봉이 있어 일을 분담하고 있다. 둘째, 벌의 평균 수명은 45일 정도 되는데 죽을 때가 되면 집 밖으로 나가서 멀리 떨어진 곳에서 죽는다. 벌통 안에서의 오염을 방지하기 위해서란다. 셋째, 꽃에서 꿀을 빨면 다른 벌이 자기가 들린 꽃에 들려서 허탕치지 않게 냄새를 남긴다고 한다. 양봉가로 어려운 점은 벌들이 굉장히 약한 개체라서 매우 조심해서 다뤄야 한다는 것. 함부로 다루면 금방 생명이 끊어지므로 세세히 신경을 써야 한다. 그러다보니 너무 많은 군수(群數)는 키우기 힘들고 따라서 수익도 일정 규모 이상은 올리기 힘들다는 점을 지적한다. 양봉하면서 있었던 에피소드를 물으니 가끔 소방서에서 전화가 온다고 한다. 연무동 민가에 떼로 모여있는 토종벌들을 처치해 달라는 부탁이다. 토종벌도 양벌처럼 꽃가루받이의 소중한 역할을 하므로 토종벌을 모아 담아서 광교산에 풀어놓아 준 경험을 소개한다. 요즘에 전개되고 있는 꿀벌 사라짐 현상을 팩트에 근거해 소개해 달라고 했다. 이 대표는 “이 현상은 꿀벌 농사를 대규모로 짓고 있는 남부지방에서 주로 발생되고 있다”며 “물론 충청도나 경기도에서도 발생하고 있지만 여러 복합적인 원인이 있다. 그러나 광교산은 아직까지는 그 영향이 미미하다”고 했다. 여기서 판매하는 꿀벌 소비자 가격이 궁금했다. 광교벌장에서는 2.4kg 한 병에 6만원 판매하고 있는데 통신 판매는 없고 소비자 대부분이 현장을 방문해 구입하고 있다고 전한다. 도시양봉가에 도전하려는 사람에게 조언으로는 충분한 양봉 공부와 다양한 실습경험을 쌓고 나서 시작하라고 한다. 시민이 알아두어야 할 주의사항을 물었다. 그는 “시민들이 광교저수지 산책이나 광교산 등산 오셔서 주위에 벌이 날아다니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다”며 “자연 속이니 당연하다고 생각하시고 혹시 벌이 달려들면 손으로 치시거나 휘젓지 말고 고개를 숙인 상태로 빠른 걸음으로 그 자리를 피하는 게 좋다”고 알려준다.
경북 점촌북초(교장 하미경)는 28일문경YMCA(이사장 박민철)와 환경교육 실천을 위한 ‘Green-Partnership’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Green-Partnership’ 업무협약 체결을 계기로 점촌북초교는 문경YMCA에서 추진하고 있는 각종 환경교육 프로그램 및 국가지질공원 인증 후보지 및 람사르 습지 등록 후보지인 돌리네 습지 탐방 교육을 학교 교육과정에 접목하여 운영해 향후 학생들에게 보다 실천적인 환경교육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그 일환으로 점촌북초학생들은 문경YMCA가 주관하는 환경교육 및 생태놀이 교육 활동에 참여하게 된다. 또한 점촌북초는 문경YMCA의 지원과 협력을 강화하여 학교 주변의 환경보호 활동과 생태체험 학습도 체계적으로 운영해 나갈 예정이다. 특히 마을공동체 학습 환경을 구축해 나가는 하나의 동력으로 환경교육 및 생태교육을 실천함으로써 학교 중심의 지역사회 연계 교육을 보다 활성화시켜 나갈 방침이다. 하미경 교장은 “교내외에서 체험 중심의 환경교육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진다면 학생들은 자신이 살고 있는 터전을 어떻게 보호하고 보전해 나가야 할지 좀 더 고민하고 실천하게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점촌북초는 2023년 탄소중립 중점학교로 선정되어 지역의 대표적인 ESD 교육기관으로 학생들에게 지속적인 환경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국가교육위원회(이하 국교위)는 28일 충북을 방문해 제4차 ‘미래교육 현장 소통 간담회’를 개최하고 학교 교육력 제고 및 지방대학 활성화 방안 등을 논의했다. 국교위는 충북교육청에서 윤건영 교육감, 학부모, 교사와 공교육 강화를 위한 교육 주체들의 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학교를 방문해 교육력 제고, 방과후학교 운영 등에 관한 현장 의견도 청취했다. 국교위는 방과후학교 우수교인 성화초에서 방과후수업을 참관하고, 교육력 제고를 위한 교원들의 정책 제언과 현장의 애로사항을 들었다. 충북도청에서는 김영환 충북도지사, 지역의 국·사립대학 총장 등 전문가와 ‘충북지역 대학 위기와 활성화 과제’에 대해 토론했다. 고창섭 충북대 총장은 지역 인재 유출 등 해결을 위한 방안으로 반도체·바이오 등 충북 10대 산업 중심 캠퍼스별 특성화 분야 집중 육성, 취·창업 미스매칭 해소를 위한 지·산·학 연계 등을 제안했다. 이성준 청주대 기획처장은 지방사립대학의 위기 극복을 위해 행정조직 및 예산감축 등 학생 유치와 투자 촉진을 위한 효율성·생산성 강화를 요구했다. 이배용(사진) 국교위 위원장은 “최근 급증하는 사교육비로 학생과 학부모의 부담과 걱정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특히, 대학입시와 관련된 사교육에 대한 심각성을 깊이 인식하고 있다. 공교육의 신뢰 회복 등 근본적이고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국교위는 그 해법을 찾아 나가고자 한다”며 “지역·산업·학문의 연계와 협력의 거점으로 지방대학을 육성하고 활용하는 방안에 대해 국교위 산하의 지방대학 발전특위와 함께 더욱 적극적으로 논의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앞서 국교위는 경북, 전북, 부산에서 현장 소통 간담회를 가진 바 있다.
교육부는 ‘고등교육법 시행령’ 115개 조문 중 33개 조문을 정비해 29일부터 8월 8일까지 40여 일 동안 입법 예고한다. 대학이 학생과 산업계의 요구에 맞춰 과감하게 혁신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서다. 교육부는 ▲경직적 대학 운영을 유발하는 대학 내 벽 허물기 촉진 ▲국내외 대학 및 산업체·연구기관과의 교류·협력 강화 ▲재직자와 지역주민의 고등교육 참여 기회 확대 등 방향에 맞춰 시행령을 개정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지난 26일 제7차 대학 규제개혁 협의회를 개최해 심의·확정한 내용이다. ‘대학에는 학과 또는 학부를 두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는 시행령 제9조 2항을 폐지해 대학이 융합학과(전공) 신설이나 자유 전공 운영, 학생 통합 선발 등 다양한 방식으로 학교 조직을 자유롭게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학생의 전공 선택권을 확대하기 위해 1학년부터 전과도 허용하기로 했다. 의대는 6년 범위에서 대학이 유연하게 교육과정을 설계·운영할 수 있게 된다. 예과 1년으로 할 수 있고 본과를 6년으로 하는 등 의대가 교육과정을 자유롭게 설계할 수 있게 된다. 교양 강의 중심의 예과 2년과 해부학·생화학·병리학 등을 본격적으로 수강하는 본과 4년 교육과정의 연계가 미흡하고 본과 4년의 학습량이 지나치게 많다는 의학계 요구를 반영한 조치다. 교육부는 코로나19 이후 대학의 온라인 강의 노하우가 축적됐다고 보고 모든 분야에 대해 온라인 학위과정을 허용하고, 교육부의 사전승인도 폐지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교육부는 국내·외 대학의 공동 교육과정 운영 근거도 마련한다. 또한 국내 대학 간 공동 교육과정의 졸업학점 인정 범위를 현재 졸업학점의 2분의 1 이내에서 협약을 통해 대학들이 스스로 정할 수 있도록 개선하기로 했다. 교육계의 요구를 반영해 학교 밖 수업을 이동수업과 협동 수업으로 유형을 명시하는 등 제도화하고, 사전승인제를 신고제로 전환하기로 했다. 다만 편법 운영을 막기 위해 이동수업은 출석이 곤란한 장애인, 국가대표 선수, 군인 등으로 대상을 한정한다는 방침이다. 협동 수업은 산업체·연구기관과 협약을 맺고 할 수 있도록 허용하기로 했다. 이 경우에도 학점인정 범위를 졸업학점의 4분의 1로 제한한다. 이번 시행령 개정으로 글로컬 대학 신청과정에서 대학들이 요청한 11건의 규제혁신 요청과제도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한국대학교육협의회과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는 잇따라 환영의 입장을 냈다. 장제국 대교협 회장과 남성희 전문대교협 회장은“이번 고등교육법 시행령 일부 개정은대학 혁신에 도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교육 카르텔’ 논란과 관련해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정경희 국민의힘 의원은 “386 운동권 대학생 출신들이 사교육 시장을 장악했다는 이야기가 있다”며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최고의원, 정봉주 더불어민주당 교육연수원장 등이 복역 후 출소해 사교육 업체를 세운 사람들”이라고 27일 전체회의에서 밝혔다. 정 의원의 발언은 1991년 과외 금지 해제 이후 취업이 어려운 대학 운동권의 주요 간부 출신들이 대형 사교육 업체를 설립해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운동권 출신이 세운 대표적인 대형 사교육 업체로 ‘메가스터디’, ‘조동기 국어논술학원’, ‘유레카 논술학원’, ‘청산학원’ 등을 들었다. 같은 진영 내에서도 거센 비판이 있었다는 근거도 들었다. 정 의원은 “참여정부 시절 김진경 청와대 교육비서관은 한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사회를 변혁시키겠다고 하던 이들이 사교육 시장을 장악하고, 학원 강사를 해서 떼돈을 버는 세상이 됐으니 아이러니’라고 언급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대형 입시학원들이 학생과 학부모를 상대로 ‘불안감 마케팅’을조성해 막대한 수익을 올리고 있다고비판했다. 현금 결제 유도 등 탈세 의혹도 거론했다. 그는 “학원들은 수능 난이도나 출제유형과 관련한속 시원한 분석은 없고 불안감을 높여수강을 유도한다. 과목당 40~50만 원의 고비용을받고, 교재비는 현금 결제를 유도한다”며 “자기소개서 한 장 작성하는데 100만 원, 종합컨설팅은 600만 원에 달한다”고 말했다. 이어 “말도 안 되는 고난도 문제로 학생을 골탕 먹이고 학부모 등골을 휘게 만드는 사교육 카르텔에 대해서는 관계 당국이 힘을 합쳐 실체를밝혀내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대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이주호 교육부 장관은 “사교육 카르텔에 대한 신고를 받고 있고, 결과가 나오면 철저히 규명하겠다”고 답했다. 김철민 교육위원장은 정 의원의 발언 과정에서 일부 의원 실명 거론을 두고 “자제해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예비군 훈련으로 대학 수업에 결석했을 때 불이익을 주지 못하도록 법적 장치가 마련된다. 국민의힘과 교육부는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예비군 훈련 참여 학생에 대한 학습권 보호’ 당정협의회를 갖고 이같은 내용을 담은 고등교육법 시행령 개정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주호 교육부 장관은 “고등교육법 시행령에 학습권을 보장하는 내용을 신설하고, 국방부와 협조해 불이익이 발생하는 사례가 없도록 현장을 면밀히 살피겠다”며 “청년들이 국가를 위해 헌신한 시간은 존중돼야지 불이익으로 돌아가서는 안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행령에는 대학 학칙에 해당 사항을 포함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을 것으로 보인다. 박대출 국민의힘 정책위의장도 “국가가 불러서 지정된 날짜에서 예비군 훈련을 받은 것으로 인해 불이익을 받는다면 학생입장에서 억울 할 것”이라며 “2학기 시작 전에 관련 대책이 시행 돼 청년들이 더 이상 억울하거나 허탈감을 느끼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28일 교원에게 생활지도권을 부여하는 개정 초·중등교육법(생활지도법)이 시행된 가운데 한국교총이 학생의 학습권과 교원의 교권보호를 위한 전환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교총은 27일 논평을 내고 “교원이 학생의 수업 방해와 교권 침해 등 문제 행동에 대해 마땅히 제지할 방법이 없고, 또 제지하더라도 아동학대 신고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 학생의 학습권을 보호하고 교실 질서를 유지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마련된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교총이 지난해 7월 전국 유·초·중·고 교원 8655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에서 응답자의 61%가 ‘학생의 문제 행동을 매일 겪는다’고 답했으며, 가장 큰 어려움으로는 ‘마땅한 제재 방법이 없다’는 점을 꼽았다. 논평에서 교총은 법 시행을 통해무분별한 아동학대 신고로부터 일차적인 안전망 역할이 될 것이라는 기대도 밝혔다. 교총은 “법 시행을 통해 생활지도의 정당성이 확보됨으로써 무분별한 아동학대 신고가 줄고, 혐의가 인정되는 일도 줄어들 것”이라며 “교원의 지도에 불만을 품은 학생이나 학부모의 아동학대 신고나 소송 자체를 막을 수는 없겠지만 법에 근거한 생활지도의 정당성이 확보된 만큼 무분별한 신고도 줄고, 혐의가 인정되는 일도 줄어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경찰과 검찰 조사 과정에서 법령에 명시한 정당한 생활지도권 행사임을 강조할 수 있고 이러한 주장을 통해 무혐의로 종결되는 조사, 판례가 누적되면 예방 효과와 함께 학생, 학부모의 인식 변화도 뒤따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생활지도법 시행과 관련한 후속 조치에 대해 교총은 수업방해, 교권 침해 등 학생 문제행동 시 교원이 즉각 지도·조치할 수 있는 구체적인 내용, 방법, 기준을 담은 장관 고시를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교실 퇴실 및 특정 공간으로 이동 ▲교육활동 공간 내 특정 장소로 이동 ▲반성문 등 과제 부과 ▲방과 후 별도 상담 ▲학부모 내교상담 등을 명시할 것을 요청했다. 정성국 한국교총 회장은 “지난해 6월 20일, 제38대 회장으로 당선돼 1호 핵심 공약으로 총력 추진한 생활지도법이 마침내시행돼 감회가 남다르다”며 “학생의 학습권을 보장하고 교원이 교육에 전념할 수 있는 기념비적인 날로 기억되길 간절히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교육부는 28일 보도참고자료를 내고 "개정된 초·중등교육법 시행에 앞서 지난 3월 '교육활동 침해 행위 및 조치 기준에 관한 고시'에 '교원의 정당한 생활지도에 불응해 의도적으로 교육활동을 방해하는 행위'를 신설했다"며 "고시 개정사항과 현장의 요구를 반영한 '교육활동 보호 매뉴얼'을 개정해 2학기 개학에 맞춰 현장에 보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올 여름 ‘찜통교실’ 우려 해결을 위해 각 전국 초·중·고교에 냉방비 2400만 원이 추가로 지급된다. 국민의힘과 정부는 27일 서울 여의도 윤중초에서 ‘여름철 냉방비 지원 대책’ 당·정협의회를 갖고 이같이 결정했다. 박대출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현재 편성된 학교당 평균 전기요금 5255만 원외에 추가로 2400만 원을 교부해 학교 당 냉방비를 7650만 원으로 확대하기로 했다”며 “학교 현장에 충분한 공공요금 예산 지급을 통해 찜통교실 없는 환경이 구축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당·정은 학교 냉방시설 작동 여부를 사전에 점검하고, 노후 냉방시설을 교체할 수 있도록 약 5300억 원을 교육시설환경 개선비로 시·도교육청에 교부하기로 했다. 협의회에는 김기현 대표와 박 의장, 이태규 교육위원회 여당 간사, 산업통상중소벤처기업위원회 양금희 의원, 강민국 수석대변인이 참석했으며, 정부에서는 강경성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 이원주 에너지정책관, 박성민 교육부 교육자치협력안전국장이 참석했으며, 설세훈 서울시부교육감과 오문환 윤중초 교장이 배석했다. 이와 관련해 한국교총은 즉각 논평을 내고 “찜통교실은 학습권, 건강권 침해라는 지적과 함께 학교 전기료 부담을 낮춰달라는 교총의 요구를 정부가 적극 수용한 데 대해 환영한다”며 “냉방비 추가 지원을 조속히 시행해 학교가 전기료 근심 없이 쾌적한 환경에서 교육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요청했다. 또 노후 냉방시설 교체와 관련해서도 “노후화된 학교, 교실은 냉난방 효율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며 “냉방시설 교체와 함께 노후화된 교실의 벽재, 창호 등을 개선하는 데도 예산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고 제안했다. 교총은 올 여름 유래 없는 폭염이 예상되는 점을 우려해 지난달 30일 산업통상자원부, 교육부, 국회 교육위원회에 ‘학교 전기료 부담 완화 요청’을 요구한 바 있다. 당시 교총은 학교 운영비가 부족하지 않도록 정부와 시·도교육청이 함께 추가 지원에 나설 것과 함께 교육용 전기료를 ‘농사용’ 수준으로 인하하는 방안도 검토해줄 것을 촉구한 바 있다.
우진영 연세대 학생(왼쪽 첫 번째)이 27일 국회의원회관 제3세미나실에서 열린 '디지털 대전환 시대, EBS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 토론회에서 EBS가 학생들에게 필요한 이유에 대해 발언 하고 있다. 박주형 경인교대 교수(오른쪽 두 번째)가27일 국회의원회관 제3세미나실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디지털 대전환 시대, EBS는 무엇을 할 것인가'란 주제로 발제하고 있다.
장애영유아보육·교육 정상화추진연대 주관으로 27일 오후 국회의원회관 제2간담회의실에서 '유보통합에 따른 교사 양성과정 및 자격제도 연구'토론회가 열리고 있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오른쪽)이 27일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교육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신문규 교육부 기획조정실장으로부터 보고를 받고 있다. 김철민교육위원장이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교육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교육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현안 보고를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