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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탐방

초·중등 전직 교장들 마약중독예방 캠페인 전개

수원역·매산로 일대에서 마약중독 위험성 알려

 

초·중등 전직 교장들이세계마약퇴치의 날을 맞아 마약중독예방 캠페인을 전개했다. 지난 26일 오후 4시, 수원역 2층에 전직 초·중등 교장 7명이 모였다. 이날이 바로 국제연합(UN)이 정한 세계마약퇴치의 날이기 때문이다. 세계마약퇴치의 날은 국제연합(UN)은 1987년 마약류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오남용 없는 사회를 구축하고자 지정한 기념일이다.

 

참가자들 미리 준비한 현수막 두 장을 펼쳐 수원역을 이용하는 시민들을 대상으로 마약중독예방 캠페인을 펼쳤다. 이들은 수원역을 나와 덕영대로 도보를 행진하며 4번 출입구까지 이동하여 지하상가로 들어섰다. 이어 8번, 9번 출입구를 지나 매산로 도보로 접어들어 매산 사거리까지 2km 정도 거리에서 계도활동을 펼쳤다.

 

이들이 준비해서 행진에 사용한 두 장의 현수막 문구는 다음과 같다. ‘2022.10.21. 마약과의 전쟁을 선포함’, ‘한번 마약이 죽음이다’, ‘마약, 밀매자, 판매자, 제조가가 마약과의 전쟁의 적군이다’, ‘우리나라도 마약 오염국’, ‘중독자 좀비 거리가 되어 간다면?’, ‘초·중·고등학생도 마약을 한다니…’, ‘마약 전쟁 승리하려면? 마약은 NO’

 

 

오늘 모임을 주선한 마약중독예방연구회 전근배(전 수원 신성초 교장) 팀장은 “정부가 선포한 마약과의 전쟁에서 전투병으로 참여하고 싶고, 마약사범이 10대까지 확대되는 지금 예방교육이 마약 전쟁에서 승리의 길임을 인식하여 오늘 모임을 추진하게 되었다”며 “시니어 교원들의 마약 퇴치 캠페인으로 노년에 국가 정책에 앞장서고 가치로운 삶을 떳떳하게 살며 당당히 공무원 연금을 받고 싶었다”라고 모임 기획 의도를 밝혔다.

 

이들은 이어 ○○음식점에 모여 스마트폰으로 전송된 PPT 교육자료를 보고 자체 연수에 들어갔다. 연수 강사는 이 자료를 만든 전근배 팀장이 맡았다. 참가자들은 자신의 휴대폰을 보면서 진지하게 교육에 임했다. 정부에서 마약과의 전쟁을 선포할 정도로 우리나라는 마약 오염국이라는 사실에 대해 개탄하면서 시급한 대책이 필요함에 공감하였다.

 

동석한 이세재(전 청북초 교장) 강사팀장은 마약 중독의 원인으로 “호기심, 친구 권유, 중독이 마약에 빠지게 된 요인이며 우리나라는 마약 청정국에서 2016년에 오염국가로 변했다”고 했다. 이에 대한 시급한 대책으로는 “전 국민대상 마약에 대한 기본 상식과 중독 후의 상태, 관련 법규, 중독자의 치유치료 방안을 교육해야 한다. 물론 강력한 단속이 뒤따라야 한다”고 말했다.

 

 

또 이 팀장은 “국민들에게 마약과의 전쟁 선포를 바르게 알려주고 마약 전투무기(교육자료)를 개발하여 전, 국민에게 나누어 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약전투병 교관 역할은 교원, 공무원, 단체장이 교육자료, 즉 전투무기를 개발하여 공급하여야 한다”고 말했다.

 

오늘 모임을 수원역 일대로 정한 이유는 수원특례시는 경기도의 수부도시이고 캠페인팀이 수원과 인근 주변 학교에서 퇴직해 연고가 있는 거리를 이동하면서 짧은 시간에 여러 사람에게 홍보할 적격지로 보았다고 했다. 더욱이 수원역 광장, 지하철 입구에 유동인구가 다수여서 불과 1시간이지만 수 백명이 넘는 시민이 현수막을 보고 박수로 칭찬과 격려, 새로운 정보를 갖는 사람도 많았다고 했다. 오늘 짧은 시간이지만 국민을 위험으로부터 보호하고 국민 건강을 위해 봉사함이 매우 보람된 시간이었다고 했다.

 

이문근 회원(전 수원 권선초 교장)에게 캠페인 참여 이유를 물으니 “40년 이상을 교직생활을 하고 퇴직 후 학생과 시민들이 바르게 살도록 길을 안내해 주는 국민스승으로 살고 싶었다”며 “70, 80대 노인으로 남은 생을 좀더 가치롭게 살고 싶어서 동참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마약중독예방교육연구회(회장 전 수원대 부총장 강인수)는 마약과 전쟁 전투무기( 교육자료)를 개발하여 마약 전투병에게 나누어 주고 싶고, 전투병 교관(교원, 강사, 공무원)에게도 공급하여 마약과의 전쟁을 승리로 마약 청정국으로 만드는데 목표를 두고 있다. 또한 전 국민에게 마약전쟁의 적군, 무기, 무기고, 전투병, 교관이 누구인지를 인식시켜 마약 전투력을 고양시켜 마약과의 전쟁에서 승리로 이끄는데 일조함이 최종목표라고 밝혔다.

 

그동안 마약중독예방교육연구회의 활동내용을 보면 마약전투무기(교육자료)를 학생, 교원, 학부모 수준별로 PPT 150여 커트를 개발하여 개발팀이 근무했던 학교와 교육청에 보내주고 각종 눈에 탑재해 누구나 보고 정보를 공유하게 하였다. 이들은 이미 1차로 안양 범계역, 2차 모란시장 일대에서 거리 캠페인을 가진 바 있다. 수원역 일대가 3차이다. 한편 마약과의 전쟁과 관련 현장의 문제점과 성공을 위한 대안을 대통령께 보내 교육부, 식약처, 보건복지부의 답변도 받았다.

 

 

오늘 참가자 최기상(전 수원 송원초 교장) 회원은 “사거리 건널목 방송에 마약예방 방송도 했으면 한다. 정부지원금 받는 단체에서 마약 예방사업을 필수적으로 추진했으면 한다”며 “학생 예방교육으로 글짓기, 토론대회, 그리기를 비롯해 마약퇴치의 날을 전후해 공공기관 현수막 걸기, 마약중독 사건사고 조사하기, 가정학습 과제 부여, 학교장 훈화로 정신교육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오늘 캠페인에는 양승본 회원(전 서원고 교장), 김수기 회원(전 부흥초 교감)이 동참했고 이영관 회원(전 서호중 교장)은 사진 촬영과 기록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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