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80,895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상세검색
한국교총(회장 이원희)은 21일 교육문화회관에서 '교원존중 개선방안 모색'을 위한 좌담회를 가졌다. 이날 참석자들은 '환경영향평가' 하듯 '교원전문성증진영향평가'를 도입 할 것 등을 심도있게 논의 했다.
내년부터 임용되는 신규 공무원은 국민연금과 동일한 보험료ㆍ급여율을 적용하기로 하되 다만 적립형 저축계정을 통해 민간보다 적은 급여소득을 보충하도록 했다. 또한 신규공무원은 물론 기존의 공무원까지 국민연금 수준으로 수급구조를 획기적으로 뜯어고치는 방향으로 공무원연금제도가 개편될 것으로 보인다. 이런 정부안이 그대로 추진된다면 기존의 공무원도 연금 수령액이 현재보다 월 22%이상 줄어들게 된다. 21일 행정안전부와 공무원연금제도발전위원회 등에서 밝혀진 내용들이다.(매일경제신문, 2008.04.21 18:11:52) 주요내용으로는 기존 공무원에 대해 과세소득월액(국민연금 보험료ㆍ연금급여 산정시 적용하는 총소득 개념) 기준으로 3년 안에 보험요율을 현행 5.525%에서 8%까지 올리도록 함으로써, 지난해 1월 발표된 발전위 건의안 8.5%보다는 다소 인상폭이 완화됐고, 국민연금 4.5%를 훨씬 초과한다. 그 대신 개편안에서 지급률은 2.12%에서 1.435%로 대폭 낮췄다. 공무원이 33년을 근무하다 퇴직했다고 가정할 때 매달 지급되는 연금액은 급여 대비 69.6%에서 47.35%로 무려 22.25%포인트나 줄어드는 셈이다. 이는 발전위 건의안 56.1%와 비교해 9%포인트 가량 낮고 국민연금 41.25%보다 약간 높은 수준이다. 여기에 급여지급 기준 소득을 현행최종 3년 평균에서 평생 평균으로 단계적으로 확대하고, 연금액 조정도 재직자 급여상승분까지 반영했던 것을 국민연금처럼 소비자물가지수만 인정하기로 했다.(매일경제신문, 2008.04.21 18:11:52). 이 안을 마련한 곳은 공무원연금제도발전위원회이다. 말이 발전위원회이지 이는 후퇴위원회이다. 공무원연금제도를 개혁하는 가장 큰 이유는 공무원연금의 만성적자를 해소하기 위한 것이다. 이렇게 함으로써 정부는 골치아픈 공무원연금문제를 해결하고 국민들로부터는 지지를 받을 것이다. 그러나 그동안 다른 민간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보수를 받으면서도 연금만 바라보며 묵묵히 근무했던 공무원들에게는 돌이킬 수 없는 상처를 안기게 될 것이다. 그것도 새정부가 출범한지 겨우 2개월만에 전격적으로 제시된 것이다. 그동안 공무원들은 보수인상액이 물가인상분에 미치지 못해도 견디어 왔다. 국가경제가 어렵다는 호소에 아무런 불평을 늘어놓지 않았었다. 국가공무원법에서 규정하고 있는 최저 인상액에도 미치지 못하는 보수를 받으면서도 노후대책인 공무원연금에 거는 기대만을 가지고 버텨온 것이다. 국가공무원법 46조의 2항에서는 공무원보수결정의 원칙을 다음과 같이 제시하고 있다. '공무원의 보수는 일반의 표준생계비·물가수준 그 밖의 사정을 고려하여 정하되, 민간부문의 임금수준과 적절한 균형을 유지하도록 노력하여야 한다.' 그러나 이런 원칙은 그동안 거의 지켜지지 않았다. 그런데 앞으로는 보수는 고사하고 그동안 공무원들의 최대희망이었던 공무원연금을 '제도발전'이라는 틀에 넣어 억지로 삭감하겠다는 것이다. 공무원연금의 적자를 오로지 공무원들에게만 전가하고 있는 것이다. 그동안 매달 기여금을 꼬박꼬박 내온 공무원들로서는 기가 막힐 일이 아닐 수 없다. 이렇게 공무원연금이 무자비하게 삭감되는 것을 그대로 지켜 볼 수 없다. 우선 연금적자의 원인을 철저히 파악해야 한다. 왜 기금이 고갈되어 가는 것인지 전혀 모른 상태에서는 그대로 수용할 수 없다. 고통분담 차원에서 이루어지는 일부의 고통은 얼마든지 감내할 수 있다. 그러나 모든 것을 공무원들에게 책임 전가하는 것은 결코 받아들일 수 없는 것이다. 정식절차를 거쳐 임용된 것이 공무원들이다. 반드시 선발절차를 거쳐야만 공무원이 될 수 있다. 누구나 가입할 수 있는 국민연금과 똑같이 취급하는 것 자체가 잘못이다. 출발 자체가 다른 데 어떻게 같이 묶어 버릴 수 있는가. 더 내고 덜 받아야 한다는 논리의 근거가 무엇인가. 정부에서는 더 이상 공무원들을 기만하지 말아야 한다. 모든 연,기금의 투명성을 먼저 확보해야 한다. 그렇지 않고 일방적으로 밀어 붙이는 연금개혁은 절대로 따를 수 없다. 모든 것을 자세히 밝힌 후 책임 소재를 확실히 해야 한다. 그렇게 하기 전에는 어떠한 경우라도 공무원연금개혁은 없다. 정부는 공무원연금을 개선하기 이전에 개선해야 하는 이유를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근거와 논리를 바탕으로제시해야 할 것이다. 만일 그렇게 하지 못한다면 모든 책임은 정부에서 져야 할 것이다. 더 이상 공무원연금을 흔드는 일은 하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번여행의 목표는 한라산 백록담을 보는 것이었다. 일기예보에는 비가 온다고 하여 걱정을 했으나 아침에 일어나 보니 구름은 있으나 비는 오지 않았다. 일찍 출발해야 정상을 오를 수 있다고 하여 7시30분에 로비로 내려오니 호텔 뒤편에는 넓은 잔디와 숲이어우러져 산책코스가 좋은데 둘러볼 시간이 없어서 아쉬웠다. 숲뒤로는 잔잔한 아침바다가 너무 아름다웠다. 투호가 있어서 던지면서 맑은 공기를 마시고 가벼운 체조로 준비운동을 하였다. 정상을 오르자면 우선 아침식사를 해야하고 점심에 먹을 김밥을 사야했다. 어제 저녁먹던 시장 근처로 가서 김밥을 사고 해장국으로 아침을 때우고 비교적 완만하다는 성판악코스를 오르기로 했다. 성판악 이정표를 따라 올라가는 도로가 드라이브하기에 너무 멋있고 아름다운 도로였다. 제주시로 질러가는 5. 16도로를 한참오르니 성판악주차장이 나타났다. 주차장에서 짐을 챙겨서 배낭을 짊어지고 등산화의 끈을 조른다음 8시 45분에 정상을 향해 출발하였다. 4식구가 먹을 간식으로 오이, 무우, 참외와 쑥으로만든 절편을 배낭에 넣고 올라갔다. 아내만 빼고 우리 셋은 성판악 코스는 처음이었다. 들은대로 비교적 평탄하게 오르는길인데다가 중간중간에 등산로에 마루처럼 길을 깔아놓아서 힘든줄 모르고 올라갔다. 젊은 등산객들은 거의 우리일행을 추월하며 잘 올라간다. 한시간을 넘게 쉬지도 않고 오르니 화장실도 있고 멀리서 긴호수로 끌어온 물을 먹을 수 있게 해놓았다. 쉬면서 오이와 무우 떡을 먹으며 에너지를 보충하였다. 달콤한 휴식도 잠시 다시 등산로를 오르니 양옆으로 조릿대라고 불리는 작은 대나무들이 낣게 깔려있어서 보기좋았다. 비교적 높은데 까지 돌이 많은 등산로에 나무로 등산로를 만들어 놓아 편안한 느낌을 주어 체력소모가 덜한 것 같다. 등산로옆 길가에 해발고도표시가 있고 등산을 하다가 조난을 당했을때 구출을 요청하도록 지점을 표시하는 푯말이 있어 어디쯤 등산을 하고 있는지 서로 연락을 할 수 있도록 되어있어 좋았다. 남한에서는 가장 높은 한라산(1,950m)은 고도에따라 자생하는 식물이나 나무가 다르게 군락을 이루며 자라고 있다는 것을 느끼며 산을 오를 수 있었다. 한라산을 처음오르는 딸들은 서로 번갈아가며 한참앞서서 오르는 모습을 보며 젊음이 좋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고도가 높아질 수록 휴식하는 횟수가 잦아졌다. 주목군락지가 나타나기 시작하면서는 바위와 크고작은 돌을 밟으며 올라가니 지압이 저절로 되었다. 다리는 아프고 숨은 거칠어지기 시작한다. 등산을 통해 나의 체력을 테스트해보고 인내력을 시험하는 기회도 된다. 정상을 정복하는 기대감을 가지고 얼굴에는 물론 등줄기에 땀이 흐르기 시작한다. 목이타서 물을 벌컥벌컥마시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면서 오르더니 말도 적어지고 힘들어하는 표정이 역력하였다. 12시 40분까지 진달래밭 대피소를 통과해야 정상을 오를 수 있다는 안내표지판을 보면서 12시경이 되어 아직 망울만 서있고 한달 이상 있어야 꽃이 핀다는 진달래밭에 도착하여 점심을 먹었다. 김밥만 먹으려니 국물생각이 나서 컵라면을 사서 함께 먹었는데 집에서는 잘 안먹던 김치생각이 왜그리 나는지 김치를 가져올걸 하는 소리가 여기 저기서 나온다. 어느 한가족이 정상에서 내려왔는데 가장인 60이 가까워보이는 아버지가 체한 것 같다며 의자에 누워 힘들어한다. 소화제를 찾으며 부인과 자녀들이 어쩔줄을 모른다. 내 등산복 주머니를 뒤져보니 사혈침이 있었다. 평소 아이들이나 가족이 아플때 따주던 대로 몇군데 침을 놓았으나 피가 안 나온다. 너무 심하게 체하여 혈액이 돌지 않는 것 같다. 지압을 해가며 다시 찔러보니 피가 조금나온다. 우리는 정상을 향해 출발을 해야겠기에 몇군데를 눌러주라고하고 정상을 향해 올라갔다. 산을 오르면서도 걱정이 되었다. 역시 한라산이 높긴 높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등산로에 눈이 깔려 아이젠을 차야할 정도이나 비교적 눈이 녹아서 미끄럽기는 하지만 큰 위험은 없었다. 정상까지는 가파른 길이었다. 돌도 많고 눈도 텊혀서 조심스럽게 오르다 보니 안개가 갑자기 몰려와서 산허리를 휘감고 지나간다. 정상이 보일쯤 되니까 나무로 계단을 만들어 놓았다. 정상가까이 오니까 비가온다던 날씨는 그렇게 화창할 수가 없었다. 20여년 전에 정상에 올랐을때는 갑자기 안개가 몰려오고 세찬바람이 불어 백록담을 제대로 구경하지 못했었는데 너무 화창하여 분화구 안쪽 바닥에 고여있는 물을 보고 한라산 정상에도 봄이 오고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정상에 오르니 남한에서 가장 높은 산을 정복했다는 성취감에 우리는 함성을 지르며 사진찍기에 바빴다. 많은 등산객들로 복잡하였다. 백록담을 이렇게 화창한날 볼 수 있다는 것도 대단한 행운이라고 한다. 바람도 많이 불지 않고 나무 평상에 앉으니 아늑한 느낌이 들면서 편안함을 안겨주었다. 남은 과일과 떡을 먹으며 정상에 오른 기쁨을 만끽하였다. 하산할 때는 체력소모가 많이 된 이유도 있겠지만 목적지를 오른담음이라서 인지 지루하고 너무 힘들었다. 산을 오르기 보다 내려오기가 더 힘들다는 말을 되새기며 장장 9시간의 한라산 등정을 마치고 호텔에 도착하여 사우나를하고 흑돼지고기로 만찬을 즐기며 올봄에 큰일을 해냈다는 뿌듯함을 맛본 하루로 오래도록 기억돨 것이다.
4월 연휴를 맞아 한라산을 오르고 싶다는 두 딸의 전화를 받고 나보다 한 번 더 백록담을 구경한 아내가 마음이 부풀어 올랐다. 가족끼리 한라산 등반을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기 때문에 이제 몇 년 안으로 부모 곁을 떠나 시집가게 될 두 딸들과의 등산이라서 그 점에 더 의미를 두는 것 같았다. 인천에 살고 있는 두 딸은 김포에서 출발하고 우리는 가까운 청주공항에서 출발하기로 하고 항공권을 예약하였다. 여행을 다니면서 느끼는 건데 여행지에서의 새로운 문물과 문화를 접하는 즐거움도 크지만 여행 전에 기다려지고 상상되는 즐거움 또한 많은 엔도르핀이 솟아나는 느낌을 받기 때문에 좋다. 나는 한라산을 등정하려면 다리에 힘을 길러야겠다는 생각으로 아침저녁으로 걷기운동도 하고 가까운 남산도 오르면서 체력을 다졌다. 잔뜩 기대를 하고 있는데 일기 예보는 일요일에 전국적으로 비가 온다고 한다. 얼마 만에 잡은 날인데 비가 온다니 걱정이 안 될 수가 없었다. 두 딸은 한라산을 처음 오르려는 기회인데 만약에 비가 오면 얼마나 실망이 될까? 그래도 모처럼 시간을 맞춘 것이라 일단강행하기로 했다. 비가 많이 오면 다른 관광을 하고 오기로 하였다. 청주에서 오후2시 45분 비행기라서 아침에 여유 있게 준비하고 11시에 출발하였다. 증평에서 별미인 어죽으로 점심을 먹었는데 수년전에 처가에 갔을 때 먹던 맛과는 차이가 있었으나 아주 맛있게 먹고 청주공항을 가는데 벚꽃 가로수 길이 너무 아름다웠기 때문에 여행의 들뜬 마음이 풍선처럼 부풀어 올랐다. E- 티켓을 항공권으로 교환하고 검색대를 거쳐 들어갔으나 면세점이 없어서 기다리는데 지루한 감이 있었다. 컴퓨터 검색으로 시간을 보내고 비행길에 올랐는데 이륙 후에 청주근방의 모습을 하늘에서 바라보니 너무 아름다워 보였다. 구름위로 비행을 하면서 기내에서 주는 음료수를 마시며 신문을 읽다보니 15분 후면 제주공항에 도착한다는 안내방송이 나왔다. 유럽 여행 때 12시간을 날아가다가 50분 비행을 하니 너무 짧다는 생각도 들었다. 그러나 아름다운 섬 제주에 무사히 도착하여 잠시 후에 도착할 딸들을 기다리며 공항스포츠용품점에서 무릎보호대를 샀다. 오랜만에 두 딸과 반갑게 만나서 렌터카 주차장으로 이동하여 남은 시간을 즐기기 위해 빌린 차를 타고 달렸다. 서귀포 방향으로 가기 위해 서쪽 도로를 타고 한림방면으로 달렸다. 도로변에 노랗게 핀 유채꽃이 너무 아름다워 중간 중간 차를 세워놓고 사진을 찍었다. 아내는 넓은 일주 도로를 달리면 재미가 없으니 해안도로로 가자고 한다. 좁은 도로 이지만 바다와 가깝고 어민들의 삶의 모습을 볼 수 있어서 좋았다. 유채꽃과 해변바위가 아름다운 곳에서는 한참동안 사진을 찍느라 정신이 없었다. 오랜만에 바닷가에 와보니 어린애 같은 마음이 드는 것 같았다. 영산 수월봉 이라고 돌에 새겨진 나지막한 봉우리를 오르니 넓은 바다위에 구름이 약간 꼈으나 일몰을 기다리는 관광객이 많이 몰려들었다. 젊은 외국인 두 명이 위험방지 울타리를 넘어가 낭간에 누워있는 모습을 보니 떨어질까 봐 아찔한 마음이 들었다. 사진을 찍으며 일몰을 기다리다가 너무 늦을 것 같아서 내려와서 큰 도로 쪽으로 나오려고 하니 넓은 유채 밭이 황금빛을 발산하고 있어 차를 멈췄다. 황금빛의 유채 밭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며 아내와 두 딸은 초등학교 학생들처럼 좋아하는 모습을 보면서 이래서 여행은 즐거운 것이고 가족애를 느낄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다. 여행의 즐거움은 아름다운 경치를 보는 것도 있지만 별미를 맛보는 즐거움이 크다고 본다. 작은딸이 여행정보를 입수 한 횟집을 찾아갔다. 차안에서 횟집에 예약전화를 했더니 예약이 안 되고 와서 기다려야 한다고 한다. 내비게이션이 여행에서 참으로 편리하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실감했다. 재래시장으로 안내를 하여 좁을 길을 곡예운전을 하며 찾아갔는데 새로 집을 지어 근처로 이사를 했다고 한다. 아직 축하화분이 있는 것을 보니 이사 한지가 그리 오래되지는 않은 것 같았다. 2층까지 많은 방과 홀에는 빈자리가 없었고 번호표를 받아들고 한참을 기다렸다가 2층에 올라가서 자리에 앉았는데 손님들이 계속해서 들어오고 있어서 얼마나 유명한 횟집인지 알 수 있었다. 그런데 여느 횟집과는 비교가 안 될 정도로 다양한 해산물이 많이 나온다. 본회가 나오기 전에 해삼, 멍게, 개불, 오분 자기, 생성구이, 튀김, 새우튀김 등을 먹다보면 끝에 나오는 황 돔, 우럭, 자리 돔 등 진짜 고급 회는 배가 불러 먹을 수가 없을 정도로 많이 나온다. 마지막으로 매운탕에다 후식으로 팥빙수까지 나와 과식을 안 할 수 없을 정도로 풍성한 횟집으로 아려져 있어 사람들이 많이 몰려오는 이유를 알 것 같다. 저녁을 먹고 늦은 시간에 바닷가에 자리 잡은 호텔로 이동하여 여장을 풀고 1박을 하였다.
"여보! 곽성복씨 합격했네!" 대리점 대표 연수마저 포기하고 곽성복씨를 태우고 해남으로 출장을 다녀온 남편에게 걸려온 전화 목소리는 흥분하다 못해 떨리고 있었다. "지성이면 감천이라더니! 잘 했네요. 축하한다고 전해 주세요." 전화가 끊긴 뒤로도 한참 동안 나도 마음이 따스해졌다. 겨울 찬바람을 이겨낸 민들레처럼, 삶의 의지를 불태우며 하늘을 향해 두 손 벌린 그의 도전 인생에 하늘도 무심치 않았음에 나도 모르게 감사의 기도가 나왔던 지난 금요일. 전임지였던 마량초등학교 8남매 어머니인 곽성복씨. 그는 금년 2월 25일 새 대통령이 취임하던 날 병마에게 남편 김일남씨를 잃었다. 나는 그의 막내인 미심이를 1학년 때 담임하면서 가정형편을 알게 되어 지역신문과 인터넷 신문에 알리면서 방송 매체까지 연결되어 도움을 요청하는 기사를 쓴 바 있다. 나의 졸필이 메마른 땅을 적시는 작은 샘물이 되어 세상의 누군가에게 희망의 등불을 켤 수 있다면, 그 보다 행복한 일은 없다는 마음가짐으로 자판 앞에 앉았었다. 기초생활수급자인 그가 국가의 보조금과 비정규직으로 벌어들이는 약간의 소득만으로 남편의 병간호와 8남매를 건사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남편이 병마에 시달리는 동안 강진군과 지역민, 타지역에서도 온정을 보태어주며 위로해주었다. 남편과 나는 그 가족이 지속적으로 안정된 일자리를 얻을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가족을 설득하여 보험설계사 공부를 할 수 있도록 도왔다. 안정된 일자리를 바라는 간절한 마음에도 불구하고 여러 번 설계사 시험에 실패하고 말았다. 그럴 수밖에 없었으리라. 희미한 희망조차 없는 남편을 병간호하랴, 자식들 뒷바라지 하면서 공부를 하며 머릿 속에 새로운 지식을 쌓기를 바라는 것이 무리였다. 하늘을 향해 마음껏 울며 슬픔을 토해낼 겨를도 없이 우리는 다시 그를 불러내어 공부를 시켰다. 어떻게든 살아야 한다는 간절한 모성애와 주위의 격려를 받으며 여서 번째 시험을 보러가던 4월 11일 아침, 나는 남편의 차안에서 만난 곽성복씨의 화장기 없는 얼굴에서 희망을 보았다. "미심 엄마, 장한 어머니로 우뚝 서서 8남매의 희망으로, 인간승리자의 모습을 보여 주시라 믿습니다. 틀림 없이 합격하실 것이니 의심하지 말고 믿으십시오. 우리 하이 파이브 할까요?" "고맙습니다. 선생님! 저도 열심히 살아서 우리 자식들을 훌륭히 키워서 도와주신 분들께 보답하며 힘든 사람들을 도우며 살고 싶습니다." 곽성복씨가 흘린 눈물과 설움의 깊이를 나의 짧은 필력으로 옮길 수 없음이 안타깝다. 새벽에 일어나서 자식들 뒷바라지를 하고 버스를 타고 강진읍으로 다니며 설계사 공부를 하면서 반신반의 하면서도 그에게 주어진 운명의 지팡이를 한 순간도 놓지 않고 그처럼 굳건히 잡고 일어선 그의 의지에 감동할 따름이다. 이 세상에 신이 계신다면, 하느님이 계신다면 부처님이 돌보신다면 , 대자연에 숨겨진 `선`의 이름으로 그는 칭찬받아 마땅한 이땅의 어머니이며 의지의 사람임에 분명하다. 나는 분명 그렇게 믿고 있다. 이 세상에 선의지는 살아 있으며 신의 존재도 분명하기에 그처럼 가혹한 운명의 시련 앞에서도 다시 일어서서 전문 서적을 읽고 외우며 새로운 삶의 지평을 여는 마중물을 남겨 두신 거라고. 매사에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곽성복씨는 영리한 사람이다. 영리한 그가 시험에서 간발의 차로 떨어질 때마다 남편도 많이 힘들어했다. 그러나 그의 힘든 삶의 여정에 뇌세포마저 잠식 당하여 혼란스러워서 그러는 거라고 위로했었다. 이제 그는 해냈다. 연둣빛 새 순을 내며 봄을 노래하는 저 나무들처럼 새롭게 싹을 틔우고 있다. 그의 발길 위에 신의 축복이 함께 하시길 두 손 모아 기원한다. 남편이 그의 합격을 기뻐하며 추운 들판에서 몇 시간씩 쑥을 캐서 떡을 해가는 마음을 나는 잘 안다. 값싼 동정이 아닌 , 진정으로 멋지고 당당한 설계사가 되어 8남매를 잘 키우는 장한 어머니임을 온 세상에 보여주기를 비는 마음이란 것을! 상처를 품은 진주조개처럼 2008년 봄, 곽성복씨의 가슴팍에는 사랑하는 남편을 보낸 상처의 자리에 희망의 흑진주 알이 소생하였다. 우리 모두 곽성복씨가 키워갈 흑진주를 위해 아낌 없는 박수를 보내며 격려해 주자. 한 아이도 키우기 힘든 세상에서 자식들을 대학에 보내고 못 입고 못 먹어도 교육시키며 웃음으로 키우는 그의 가슴에 노란 손수건을 달아주자. 미심이 엄마, 곽성복씨와 나는 아직도 끝나지 않은 인연으로 소중히 가꾸고 싶다. 나는 앞으로도 그의 눈물겨운 도전 인생을 기록해 줄 것을 나 자신에게 다짐한다.
봉사학습에서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 다른 공부와 마찬가지로 형성평가, 피드백과 학습한 것을 자기 것으로 만드는 것이다. 서호사랑 봉사학습 체험교실(팀장 서호중 이영관 교장)이 4월 19일(토) 12:30 서호중학교 RCY 단원 31명과 지도교사 5명이 참가한 가운데 서호저수지에서 열렸다. 학교에서 사전 교육을 받은 학생들은 서호천을 따라 서호저수지에 도착하여 서호에 대해 공부하면서 애향심과 애국심을 키웠다. 항미정(杭眉亭)에서는 서호의 건축연대, 서호낙조, 정조의 애민정신을 배우고 방죽둑 소나무에서는 소나무의 나이 계산, 서호납줄갱이, 농업과학도시 수원에 대해 공부하였다. 저수지 물 유입구인 새싹교에서는 수질오염의 원인,수질보전을 위한 우리들이 생활 속에서 할 일을 생각해 보고 고등학교'자원봉사와 생활'(경기도교육감 인정 최초의 봉사교과서)에 제시된 환경의식 점검표 항목 25가지를 읽어가며 평소의 자기 생활 평가를 하였다. 팀장과 지도교사는 형성평가 문항을 알려주면서 학습을 안내, 80% 이상 통과가 되도록 동기유발을 하였다. 형성평가 후 프로그램 참가 소감과 나의 다짐을 발표하게 하여 생활화를 유도하였다. 당일 제시된 형성평가 문항은 다음과 같다. 1. 우리가 참가하고 있는 프로그램 이름은? 2. 서호의 축조연대는? 3. 정조대왕이 인공호수 서호를 만든 이유는? 4. 항미정이라는 정자 이름의 유래는? 5. 수원팔경 중 서호와 관계 있는 것은? 6. 수원이 농업과학도시의 메카가 된 이유는? 7. 서호저수지에만 살았던 물고기 이름은? 8. 그 물고기가 멸종된 이유는? 9. 수질오염 예방을 위해 우리가 할 일 3가지는? 10. 농촌진흥청에서 하는 일은?
경기도내 상당수 학교들이 다음달 어린이 날을 전후해 단기방학을 실시하기로 하자 맞벌이 부부를 중심으로 한 일부 학부모들이 "자녀들을 어디에 맡기라는 것이냐. 누구를 위한 방학이냐?"며 불만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각 학교들이 등교하는 학생들을 위해 별도의 교육프로그램은 운영할 계획이지만 대부분 오전만 운영하는 것은 물론 이 학생들을 위한 급식대책을 별도로 마련하지 않아 부모가 모두 출근한 가정 자녀들의 경우 자칫 점심을 굶을 수도 있다는 우려마저 나오고 있다. 21일 도 교육청에 따르면 교육과학기술부는 올해부터 가족 단위의 문화 활동을 다양하고 체계적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해 체험학습의 효과를 높이는 차원에서 학교장 재량으로 단기방학을 실시하도록 했다. 이에 따라 도내 대부분 각급 학교들은 올해 1학기와 2학기 각 1차례씩 단기방학을 실시할 방침이다. 도 교육청의 최근 조사결과 1학기 단기방학을 실시하기로 결정한 학교는 초등학교 94%, 중학교 77%, 고등학교 41% 정도이다. 단기방학 실시 시기는 전체 학교의 80%가량이 1학기의 경우 어린이날인 다음달 5일 전후, 2학기는 추석인 9월14일 전후로 정했으며 주말과 휴일 등을 끼워 5일에서 길게는 9일까지 쉬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관련, 많은 학부모들이 단기방학을 반기고 있는 반면 도 교육청 인터넷 홈페이지에는 연일 불만의 글도 적지 않게 올라오고 있다. 한 네티즌은 도 교육청 홈페이지 게시판에 남긴 글을 통해 "교사들은 자녀들과 함께 여행도 다니고 하겠지만 그렇게 하지 못하는 가정이 더 많다는 사실을 알았으면 좋겠다"며 "맞벌이 부부에게 단기방학은 너무 괴롭다. 우리 아이를 어디에 맡겨야 하느냐"고 말했다. `맘아픈맘'이라는 아이디의 한 네티즌은 "초등학교 단기방학이 휴일을 포함, 9일이나 된다"며 "이 기간 가족유대 강화를 위한다며 회사에 쉬겠다고 하면 허락해 주겠느냐. 단기방학이 누굴 위한 것이냐?"고 물었다. 다른 네티즌도 "아무리 학교 재량이라고는 하지만 (단기방학을 실시하려면) 먼저 학부모의 동의를 얻었어야 한다"며 "직장에 나가는 엄마들은 쉬고 싶어도 쉴 수 없는 현실을 제대로 봐 주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교사들은 좋겠다. 자주 쉬어서.."라는 비아냥의 글도 올라오고 있다. 불만의 주된 이유는 맞벌이 부부의 경우 단기방학 기간 아이들을 맡길 곳이 없다는 것. 대부분 학교들이 맞벌이 부부 가정 자녀들을 위해 방학기간 별도의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을 갖고 있으나 학부모들은 이에 대해 "다른 친구들은 모두 집에서 노는데 일부 아이들만 학교가서, 그것도 도서관 등에서 여러 학년 학생들이 어울려 놀면 아이들이 재미 있어 하겠느냐?"고 말했다. 또 "방학기간에는 급식도 하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 아이들 점심은 어떻게 해결해 주어야 하느냐"고 불만을 나타냈다. 실제 대부분의 초등학교들은 방학기간 등교하는 학생들을 위해 독서프로그램, 체육활동 등으로 별도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나 대부분 오전에만 운영하고 급식 없이 귀가시킬 예정이다. 학교 관계자들은 "극히 일부 학생만 등교하는 상황에서 급식실 직원들도 나오지 않아 급식이 어려운 상태며 별도 식사계획도 마련하지 못했다"며 "학생들이 귀가후 점심식사를 해결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도 교육청 관계자는 "방학기간 맞벌이 부부 또는 저소득층 가정 자녀들이 홀로 지내는 일이 없도록 하기 위한 프로그램을 마련, 운영하도록 지시했다"며 "급식 문제의 경우 대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돼 현재 논의중"이라고 밝혔다. kwang@yna.co.kr
정부가 집중 물가관리 대상으로 선정한 52개 생필품 중 하나인 학원비를 안정화하기 위해 학원의 고액과외에 대한 지도ㆍ점검이 매달 실시되는 등 학원비를 잡기 위한 조치가 본격화된다. 이번 조치는 2004년 이후 서울시내 각종 학원의 수강생이 100만명을 넘어섰고 유ㆍ초ㆍ중ㆍ고교 학생의 절반이 특목고 및 대학 진학 등을 위해 학원에 다니고 있는 현실과 무관치 않다. 21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교육과학기술부는 최근 각 시ㆍ도 교육청에 정부의 물가안정을 위한 수강료 안정화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매달 25일 기준으로 학원 지도ㆍ점검 실적을 제출할 것을 요구했다. 시교육청이 보고할 내용은 수강료를 초과징수하는 학원, 교습소, 개인과외에 대한 적발건수 및 조치 실적, 수강료 표시제 이행 지도ㆍ점검 실적, 학원의 수강료 변동을 수시로 파악하는 `체감 학원비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 운영 실적 등이다. 그동안 각 시ㆍ도 교육청은 분기당 1차례 지역교육청의 학원 지도ㆍ점검 실태를 확인하고 하절기, 동절기에 특별점검을 실시했으나 학원 이행ㆍ점검 실태를 매달 점검받지는 않았다. 이번 조치는 통계청이 지난 1일 발표한 `3월 소비자물가 동향'에서 학원 수강료가 2월에 비해 대폭 상승한 것과도 무관치 않아 보인다. 3월 학원비는 대입학원비(종합)의 경우 한달전보다 5.2%나 상승했고 고입학원비(종합) 2.4%, 보습학원비 2.2% 각각 상승했다. 지난해 3월과 비교해서는 보습학원비 7.3%, 대입학원비(종합) 6.9%, 고입학원비(종합) 5.1% 등이 각각 상승했다. 그동안 학원 수강생도 많이 늘어나 서울의 경우 1980년 학원 수강생은 16만명에 약간 못미치는 수준이었지만 2004년 이후 수강생 `100만명 시대'를 이어가 지난해에는 109만명에 달했다. 지난해 서울시내 학원은 입시ㆍ보습학원 6천53개를 포함해 모두 1만1천549개에 달했고 이들 학원의 수강생은 109만3천141명이다. 특히 전체 학원 수강생 중 일선학교 재학생은 75만여명으로 서울시내 각급 학교 학생수(149만733명)의 절반에 달했고 재학생 중 입시ㆍ보습학원 수강생은 50만5천여명으로 전체 학생의 3분의 1에 이르렀다. 입시ㆍ보습학원의 경우 강남ㆍ노원ㆍ목동 등 유명 학원밀집 지역에 수강생이 몰려 강남구에는 수강생이 13만4천738명으로 관내 학생수(8만3천132명)보다 훨씬 많았다. 시교육청은 최근 각 지역교육청에 학원 지도ㆍ점검시 가격담합 및 불공정거래행위가 발생하지 않도록 연수 등을 통해 지도하고 가격담합 행위 등이 적발되면 공정거래위원회에 통보할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kaka@yna.co.kr
오는 6월 25일 치러지는 제13대(민선 5대) 충남도교육감 선거 출마 후보자들의 윤곽이 이번 주말부터 점차 드러날 전망이다. 21일 충남도선관위와 충남교육청에 따르면 도교육감 선거 예비후보 등록이 지난 2월 26일부터 시작돼 두달 가까이 되고 있으나 아직까지 한명도 등록을 하지 않은 가운데 공직 사퇴기한인 오는 26일을 전후로 점차 후보자들의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교육감 선거에 입후보하려는 공무원 등은 현직 교육감이나 교육위원을 제외하고 4월 26일까지 해당 공직을 사퇴해야 한다. 실제 논산 연무고등학교 정헌극(61) 교장이 이번 주중 사표를 내고 조만간 예비후보 등록을 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 교장은 태안교육장 출신으로, 학교운영위원들에 의한 간선제로 2004년 6월 치러진 제12대(민선 4대) 충남도교육감 선거에서 결선 투표까지 가는 접전끝에 오제직(68) 현 교육감에 낙선했다. 장기상(61) 전 청양정산고 교장도 예비후보 등록 시기를 저울질 하고 있다. 이번 선거에서 재선을 노리는 오제직 현 교육감은 예비후보 등록없이 곧바로 정식 후보 등록을 할 예정이다. 이외에 현재 거론되고 있는 다른 일부 인사들은 아직 명확히 출마의사를 밝히거나 뚜렷한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어 지역 교육계 주변에 `설'만 무성한 상황이다. 이번 선거의 예비 후보 등록기간은 오는 6월 9일까지, 정식 후보 등록은 선거 15일 전인 6월 10일부터 이틀간 각각 받게 된다. 도내 유권자들의 직접 투표로 처음 치러지는 이번 선거는 6월 19-20일 부재자 투표에 이어 25일 실시되며 차기 충남교육감의 임기는 오는 2010년 6월말까지다. jchu2000@yna.co.kr
대전시 공.사립 중.고 교장단은 교육과학기술부의 `학교 자율화 추진계획'과 관련, 21일 "학교의 자율성을 확대하려는 기본 방향에는 공감하지만 교원의 인사.정원 권한은 국가 수준에서 관리해야 하는 등 일부 보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대전 교장단은 이날 가진 운영위원회에서 "단위학교의 자율성을 확대하고 지방교육자치를 내실화하겠다는 학교 자율화 추진계획의 기본 방향에는 공감한다"고 말했다. 대전 교장단은 "그러나 이 계획이 법적근거가 미비한 정부의 규제를 시.도교육청 및 학교 자율로 정하라는 것이지, 모든 사항을 허용하는 것으로 인식돼서는 안된다"며 "공교육의 본질을 지키면서 사교육비를 줄이기 위해 위임되고 이양된 권한과 그에 따른 책임을 시.도교육청과 학교는 다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교육의 핵심 주체인 교원의 인사.정원 권한 교육감 이양은 국가 차원에서 중.장기적인 교원의 수급계획을 어렵게 만들고 교원 질 관리에 중대한 문제가 생길 수 있는 만큼 국가 수준에서 관리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jchu2000@yna.co.kr
현재 세계슈퍼강국은 미국이다. 그런데 2020년경부터 세계 슈퍼강국은 매년 경제 성장율 10%이상 성장하는 중국이 된다고 한다. 반면 같은 민족인 북한은 최근 10년간 평균 경제 성장율이 -4%로 남한과의 경제의 차이는 날이 갈수록 좁혀지는 것이 아니라 더 벌어지고 있다고 한다. 특히 북한은 근래에 식량난으로 대략 280만명의 아사자가 발생했고, 에너지 부족으로 각종공장 가동율이 20% 내외이며, 특히 외화부족으로 원자재를 수입하지 못해 경제난은 날이 갈수록 더 심각해지고 있는 관계로 북한주민들은 중국으로 탈북을 시도하고, 김정일은 체제유지 수단으로 선군(先軍)정치를 강력히 추진하고 있다. 다시 말해서 선군(先軍)정치란? 군인을 앞세운 정치인데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막강한 군사무기를 갖기 위해 핵무기를 개발하기 된 것 같다. 그래서 북한은 일찍이 평안북도 영변에 1989년 핵무기 단지를 조성했고, 1992년에는 플루토늄을 7-22kg 정도 개발하게 되었는데 이정도의 규모는 일본에 투하된 핵폭탄 2개 분량이라 한다. 그런가 하면 1993년에는 NPT를 탈퇴하며 핵무기를 독자적으로 개발하고, 한반도에 긴장 상태를 조성하기 위해 휴전선 부근에 사정거리 65km인 방사포를 전진 배치하며, 서울을 불 바다로 만들 수 있다며 우리를 긴장시킨 일도 있었다. 최근 미국의 발표에 의하면 북한은 핵무기 6기를 제작할 수 있는 플루토늄 50kg을 보유한 것으로 보고 있으나, 북한은 그 보다 훨씬 적은 30kg도 안된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한다. 그렇다면 북한이 핵무기를 실전에 이용할 능력이 있는가에 대해 일부 군사 전문가들은 충분히 능력이 있다고 진단하고 있다. 실제로 북한이 핵무기를 항공기에 탑재하여 남한을 공격했을 때 남한은 요격 미사일로 공중에서 폭파시킬 수 있는 능력이 있으나, 미사일에 얹어서 공격한다면 방어할 능력이 부족하다고 한다. 이러한 한반도의 불안한 정세 속에 이명박 정부는 북한에 대해 비핵, 개방, 3000이라는 새로운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이 내용은 북한이 핵무기를 포기하고, 개방사회로 나온다면 국민소득 3000불 수준으로 인도주의 차원에서 지원해 주겠다는 뜻이다. 참고로 현재 북한은 국민소득이 900불 정도라고 한다. 그동안 국민의 정부와 참여정부는 원칙에 입각한 일관성 있는 통일정책이 부족했고, 대한민국 정체성을 살리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민족통일에 리더가 아니라 일방적으로 북한에 끌러 다니는 느낌을 대부분의 우리국민들은 생각하고 있지 않는가? 또 최근에 발표된 북한에 동향을 보면 개성공단 기술자와 통일부 상주직원 11명을 추방한다고 했고, 서해상에서 3발의 미사일 발사와 휴전선 부근에서 탱크부대와 전투기를 이용해 남쪽을 향해 시위를 하는가 하면, 노동신문을 통해 우리 대통령을 역도라고 49회나 표현했으며, 반통일 선언을 한 사실을 우리는 다시 한번 상기해 볼 필요가 있다. 최근 10년간 우리정부는 인도주의 차원에서 적게는 수 조원에서 많게는 10조원정도 무상으로 지원해주며 정상회담을 하면서도 납북자나 국군포로 한명도 송환시키지 못한 사실을 우리는 잘 알고 있다. 반면 일본 고이즈미 전총리는 김정일과 만나 돈 한푼 안 주고도 납치된 일본인 5명을 데리고 온 사실을 보면서 우리는 학생들에게 어떻게 지도해야할지 답답하기만 하다. 위와 같이 구 정부들이 잘못된 형태를 언제까지 원망하고 책임전가만 할 때가 아니라, 시대 변화에 따라 교육자들이 알아서 통일교육에 임해야 될 것 같다. 그렇다면 지금까지 통일교육의 당위성을 어디에 두었는지 반성해볼 일이다. 지금까지 대부분 남과 북이 같은 민족이라는 측면과, 분단에서 오는 고통해소(이산가족, 납북자 등)와 함께 우리민족의 안전과 동북아의 통일을 위해서 통일의 필요성을 강조해 왔다. 그런데 요즘 청소년들이 의식에 관심을 두어야 한다. 2년 전에 발표된 내용 중 모대학 입학생들을 대상으로 조사된 바에 의하면 우리 주 적을 ‘미국’이라고 34%, ‘북한’이라고 33%가 응답했다고 했다. 이제 우리 청소년들의 주 ‘적’에 대한 생각이 과거와는 다르게 나타나고 있으므로, 보다 미래지향적으로 통일교육을 위해서는 ‘우리민족의 번영’에 초점이 맞추어져야 한다고 본다. 아무튼 자유, 평등, 복지, 인권이 인류의 보편적인 가치이자 통일교육의 목표가 되어야 한다고 본다. 이 보편적인 가치를 성공적으로 구현할 수 있는 제도는 사회주의와 공산주의가 아니라, 자유민주주의라는 사실을 다시 한번 강조해 본다.
최근 청소년들이 아르바이트에 관심이 많다. 노동부에서도 그간 지속적으로 연소근로자를 다수 고용하는 주유소, 패스트푸드, PC방 등에 대한 근로기준법 준수여부에 대하여 지도․점검을 실시해 오고 있다. 그러나위반율은 59.6%(‘05)→ 58.3%(’06)→ 68.6%(‘07)→73.1%(’08겨울)로 최근에 올수록 위반사항이 증가하는 추세에 있다. 2008. 1~2월 기간(겨울방학) 중 지도․점검 실시한 결과 666개소 대상업체의 73.1%인 487개소에서 884건의 법위반 사실이 확인되어( 근로조건 미명시, 임금체불, 근로시간제한 위반, 연소자증명서 미비치 등) 조치를 취한바 있다. 이에 노동부는 아르바이트 청소년의 기본적인 근로조건이 확보되기 위해서는 사업주와 근로관계 당사자인 연소근로자의 노동관계법령에 대한 인식이 필요하다고 판단되어, 연소자 고용사업주에 대해서는 노동관계 법령을 준수하도록 지도․감독을 철저히 하는 한편, 일하는 청소년들이 스스로 법령에 규정된 근로조건을 먼저 알고 권리를 지켜 나가자는 『일하는 1318 알자알자 캠페인』을 전개해 오고 있다. 일하는 청소년이 알아야 할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① 15세 미만자는 보호대상자로 원칙적으로 근로가 금지된다.단, 취직인허증을 발급받은 13세 이상 15세 미만인 자는 예외이다. ② 청소년 근로자들은 친권자 또는 후견인의 동의서와 연령을 증명하는 서류를 제출하고, 사용자는 이를 사업장에 비치하여야 한다 ③ 임금, 근로시간, 휴일 등이 명시된 근로계약서를 교부받아 보관한다. ④ 최저임금은 성인과 동일하게 2008년도 기준 시급 3,770원을 적용한다. ⑤ 하루 7시간, 1주 40시간 이상 근로할 수 없고 만근 시에는 주휴를 부여한다. 당사자간의 합의에 따라 1일 1시간, 1주 6시간 한도로 연장근로 가능하다. ⑥ 밤 10시 이후 야간근로와 휴일근로는 금지한다. 단, 18세 미만자의 동의와 노동부장관의 인가를 받은 경우는 예외로 한다. ⑦ 일하다가 다쳤을 경우에는 산재보험법 또는 근로기준법에 따라 요양과 보상을 받을 수 있다. ⑧ 권리침해를 받았다고 판단되는 경우에는 언제든지 상담이 가능하다.권리침해 등 궁금한 사항에 대한 상담은 1350(국번 없이)이다. 임금체불 또는 최저임금 위반 등 권리침해로 인한 신고는 노동부 홈페이지 또는 지방노동관서에 방문하여 접수․처리할 수 있다. 정부에서는 각급학교에 아르바이트 관계를 담당하는 담당자들을 지정하여 학생들의 아르바이트를 교육적으로 지도하도록 한바 있다. 이 시책이 학교로 내려간 이후 몇년이 지나 아마 유명무실하여 졌으리라 생각된다. 우리 학교 교직원들도 학생들의 아르바이트에 대하여 더 많은 관심을 가지고 교육적으로 지도를 더욱 강화를 하여야 하겠다.
한국교육신문사와 한국교육방송공사(EBS)는 도서 지역의 교육기회를 확대하고, 방송교재 활성화를 위해 공동으로 낙도 중고생에게 EBS 방송교재를 무상 보급한다. 제주 본도와 도서 지역이 없는 시·도를 제외한 11개 시·도 도서 지역을 대상으로 추천을 받아 중학교는 각 시·도별 5개교, 고등학교는 각 1개교 내외를 선정한다. 육지로부터의 거리, 인구규모 등을 고려해 선정된 중학교는 2007학년도 2학기 국·영·수 교재 3책 총 6000부, 고등학교에는 2008학년도 2학기 언어·외국어·수학 교재 1000부가 전교생에게 지급된다. 본사와 EBS는 지난달 26일 합의를 통해 이같이 결정하고, 학교를 선정 중이다. 추천을 원하는 학교는 시군구교총이나 시도교총으로 25일까지 신청하면 된다. 방송교재는 6월 중 2008학년도 교재가 발간되면 학교로 보급되며, 중·고교 각 1개교를 대상으로 교재 전달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EBS 관계자는 “이번 사업이 도서지역 소규모 학교에 대한 교육계의 관심을 이끌어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10여년전 열린 교육이 우리 교육현장의 최대 화제가 된 적이 있었다. 그 이후 몇 년 동안 학교와 교사들은 열린 교육의 이론 아래 새로운 학교 만들기에 상당한 시간과 노력을 기울여 왔던 것이 사실이다. 한동안 교육계의 키워드처럼 자리매김 해왔던 열린 교육도 언제부터인가 조용해진 듯한 느낌이다. 그런데 최근 일본 교육뉴스를 보다가 ‘열린 학교’라는 단어를 보고 그 때의 열린 교육이 떠올라서 관심을 가지고 보게 되었다. 일본 아이치현 이누야마시립 이누야마키타 초등학교에서 3년간 운영, 실천해 온 ‘열린 학교 만들기 추진 사업’을 간단히 소개해 보고자 한다. ▲교장실의 폐지 교장실을 없애고 ‘대화의 방’으로 명칭을 변경하여 아동들이 자유롭게 출입할 수 있도록 하여 교장선생님과 교류하고 있다. 보호자나 PTA, 지역주민에게도 개방하여 교장과 언제라도 의견 교환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직접 말하기 어려운 내용이면 대화의 방 앞에 설치된 ‘낙서노트(자유 방명록)’에 기재하면 된다. 실명으로 된 의견에는 모두 회답을 해준다. 학교 경영 개선의 힌트를 얻을 수 있는 외에 학교와 보호자의 거리가 좁혀지는 등 다양한 효과가 있었다고 한다. ▲매일을 학교 공개일로 이 학교에서는 수업뿐만이 아니고 놀이 시간이나 급식 시간에도 자유 참관이 가능하도록 되어 있다. 집에서는 활발한데 학교에서는 얌전한 아동 등 가정과 학교에서의 태도가 다른 아동이 적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열린 학교 만들기를 추진하는 것만이 아니라 보호자에게 가정 이외에서의 자녀들의 모습을 보여주려는 의도가 포함되어 있다. ▲성적 평가는 연 1회 1학년 통지표의 성적 평가를 연 1회로 하고 있다. 1학년의 전기는 학력 형성에 불가결한 생활습관과 학습습관의 정착에 힘을 기울여 이들의 달성 정도를 표시하기로 되어 있다. ▲NPO에 의한 특별지원교육 지역 NPO법인이 특별지원교육을 실시하고 있는 것이 흥미롭다. 이 네트워크는 어린이에서 노인까지를 지역에서 지원하는 마을 조성을 위해 설립된 것인데, ‘사이좋은 학급(특수학급)’ 수업에 들어가 학습 등을 지원하는 것 외에 제 3자로서 학교와 보호자간의 협의에도 참가한다. 또한 일반학급과의 교류학습 지원에도 참가하고 있다. ▲마니페스트(선언문)의 작성 마니페스트에는 일련의 활동 개요 및 목적, 추구하고자 하는 교육 주제인 ‘함께 배우고 함께 자란다’ 등을 기재하고 있으며 학교 만들기를 통해서 지역 만들기를 추진하는 것 등을 정리하고 있다. ▲‘함께 배우는’ 수업 그룹 학습이나 짝 학습과 같이 소집단 형태를 취하고 있으나 수업을 효율적으로 진행하는 것만이 목표는 아니다. 아동들이 학습 활동 과정에서 의견을 교환하고 주체적으로 학습해 가는 것을 지원하는 데 초점을 둔다. 알게 된 아동이 모르는 아동에게 가르쳐주는 과정을 통해서 가르쳐 주는 아이는 지식의 정착을, 설명을 듣는 아이는 이해가 깊어지도록 하는 것이다. 아동들이 성인이 되어 사회인이 되고나서도 곤란한 사람에게 손을 내밀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수업 시작의 계기라고 한다. 이 학교의 운영, 실천 과제의 기저에 자리하고 있는 것은 열린 학교를 추진해서 보호자, 지역과 함께 활동하여 신뢰를 높이는 것과 배려심 있는 아동을 육성하는 것이다. 이 학교의 교육 주제인 ‘함께 배우며 함께 자란다’ 는 아동에게 한정된 것만이 아니라 보호자․지역과의 관계에서도 성립하는 것이다. 이 학교는 이 밖에도 자주연구발표회의 실천이나 청소 시간을 줄여서 40분 놀이 시간을 배정하는 등 실천 내용이 그야말로 다양하다.
전국의 아동의 성적이 어떤 상황이며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 정확하게 파악하는 일은 정부가 교육정책을 만들어 낼 때 아주 중요한 근거자료가 된다. 뒤집어서 이야기한다면, 정확한 근거자료 없이 어떤 정책을 만들어낸다는 것은 무모하기도 하고 실패할 확률이 대단히 높다. 이런 점에서 ‘일제고사’는 꼭 필요하고 유의미하다. 영국에서는 2, 5, 9, 11, 13학년에 걸쳐 전국 통일 학력평가 시험을 실시한다. 2, 5, 9학년 시험은 한국의 ‘교육과정평가원’과 같은 교육부 산하의 기관이 실시하는 시험이고, 11학년과 13학년 시험은 ‘어워딩 보디’라고 하는 외부 학력 평가기관이 실시한다. 11학년 시험은 의무교육 졸업시험이고, 13학년 시험은 대입 학력고사이다. 일반에 공개되는 시험 결과는 교육부 시험은 영어·수학·과학 세 과목에 걸쳐 각 과목별로 ‘C 등급(60점) 이상’을 받은 학생의 비율이 전국, 지역별, 학교별로 공표된다. 11, 13학년 시험의 결과는 졸업시험 성적으로 6등급으로 기록되며, C등급 이상 취득자 비율은 전국평균, 지역, 학교별로 공표되고, 상세등급은 본인에게 통보된다. 아동의 성적은 교사의 개인 노트에는 참고용으로 ‘점수’로 기록되고 ‘학교 밖’으로 나갈 때는 ‘수준별’로 변환되어 보고된다. 다시 말해, 단원별 학습발달상황은 교사의 노트에 필기체로 기록이 되어 이 노트는 상급 학년으로 올라갈 때 새 담임교사의 참고자료로만 활용된다. 학부모와의 상담에서 보여주는 것은 점수가 아니고 등급별 수준이다. 정부가 정한 수준별 등급은 ‘학년별 상(A)-중(B)-하(C)’ 로 기준치가 설정되어 있으며, 아이들의 성적표나 학부모와의 면접에서 알려주는 것은 (만약 5학년일 경우) “당신 아이의 수학 성적은 ‘6C’ 수준으로서 ‘정부기준 6학년 하’ 의 수준으로 상당히 높은 편이지만, 영어의 경우, ‘4B’ 로서 ‘정부기준 4학년 중’의 수준으로 낮은 편이고 과학은 ‘5B’로서 5학년 중간치다”라고 알려 준다. 따라서 학부모는 아이의 학력이 정부가 정한 학년별 기준에서 어느 정도에 와 있는지는 알 수 있지만 등수나 ‘전국에서 몇% 이내’라는 추이는 불가능하다. 이들 시험의 결과를 수집한 데이터는 다양한 목적으로 활용되지만 크게는 세 가지 목적을 가지고 있다. 첫째는 정부의 교육정책 수립에서 중요한 판단근거를 제공하고 있으며, 두 번째로는 학교를 평가할 때 사용하는 하나의 지표가 된다. 그리고 마지막 세 번째로는 학부모에게 자신의 아이의 학력 수준이 어디에 와 있는지 알게 해준다. 첫 번째의 경우 크게는 정부의 평가에서 활용된다. 가령 보수당 시절, 아이들의 성취도가 어떠했으며, 노동당이 들어서고 나서 지난 7년간 어떻게 변화했는지를 알 수 있다. 그리고 작게는 어떤 교육 정책을 집행하고 그 정책의 효과를 검증하는 도구로 활용한다. 예를 들면, ‘교육복지 투자 우선지역 사업’과 같은 교육 사업을 실시하고, 그 정책이 어떤 결과를 만들어 냈는지 평가하는 척도로 활용되기도 한다. 또한 정부는 학교의 예산을 지급할 때 아동의 성취도가 저조한 지역이나 학교로 추가 예산을 지급한다. 2007학년도 예산에서 캠브릿지 지방처럼 부유한 지역 교육청 관할내의 학교에는 학생 1인단 연간 평균 3623파운드(약 700만원)이 지급되며, 런던 도심지의 취약지구인 타워함렛 지역에는 6028파운드(약 1200만원)이 지급된다. 물론 이 계산 공식에는 아동의 성적뿐만 아니라 ‘지역경제지표’(Deprivation index)라든가, 이민자 자녀 학생 수 같은 변수도 포함된다. ‘전국 공통 학력평가시험’ 결과를 많이 활용하는 두 번째 영역은 학교평가다. 학교평가는 학교를 압박하는 수단으로도 활용되지만, 학교를 지원하는 근거로도 활용된다. 노동당 정부가 들어선 97년 이후에 모든 학교에는 기계적으로 매년 전년도 학교 평균성적 대비 2%의 평균성적을 올리도록 구체적인 실천 계획서를 학교장이 제출하도록 했다. 이 계획서는 학교장의 임용-해고권을 가지고 있는 학교운영위원회에 보고하게 하고, 목표 달성을 하지 못했을 때는 학교장에게 그 사유를 설명하게 했다. 그 사유가 납득할 수 있는 것이 아닐 경우 이것은 교장의 근무평가에 영향을 미치고, 해고의 사유가 되기도 한다. 이러한 학교평가 시스템은 학교장에게 거대한 압력으로 작용하기도 하여, 때로는 교장이 아이들의 답안지를 고쳐서 성적을 조작하는 사건이 생기기도 한다. 학교장으로서는 최선을 다했다고 판단되지만, 통제하기 어려운 변수들로 인해 성적이 오르지 않을 경우, 중앙정부나 지역교육청은 이러한 학교에 추가 예산을 투입하거나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넣어준다. 세 번째로 학부모에게 아이의 성취도를 알려주는 지표로 활용된다. 1988년 교육법에 의해, 국가수준교육과정과 전국 공통평가시험이 같이 도입됐지만, 그 이전에는 학부모가 자신의 아이들이 학교에서 무엇을 배우고 있으며, 어느 정도 수준에 와 있는지는 16세 의무교육 졸업시험을 칠 때까지 알 수 없었다. 매년 학년 초 현재는 자신의 아이가 무엇을 배우고 있으며, 성적이 어느 정도 수준에 와 있는지 교사와의 면담에서 설명된다. 영국의 학교나 학부모들이 점수나 등수에 개의치 않는 배경에는 대학의 입시제도에 기인한다고 볼 수 있다. 영국의 대학은 진로학과의 전공에 따라 3개 과목의 등급을 요구한다. 이공계의 경우 수학·물리·화학이나 인문계의 영어·역사·아트 같은 과목이다. 따라서 이런 과목에서 A, A, B 라든가 좀 낮은 대학은 B, B, C 의 등급을 요구한다. 물론 정원을 채우지 못하는 아주 낮은 대학들은 C등급 또는 그 이하의 등급을 가지고도 입학할 수 있다. 따라서 고등학생들은 서로 다른 과목을 공부하고 있기에 누구랑 비교한다든가 경쟁을 해야 될 상황이 생기지도 않는다. 본인이 가고자 하는 대학이나 학과에서 요구하는 등급을 취득하는 것이 목적이지, 누구보다 점수가 높고 낮은 것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 그리고 이러한 등급은 상대평가가 아닌 절대평가이다. 물론 이러한 제도가 완벽한 것은 아니기에 때로는 시험문제의 난이도 조정이 되지 않아 대학에서 지원자 선별에 고충이 생기기도 하고, 난이도 조정 실패의 책임을 물어 2002년 당시 에스텔 모리스 교육부 장관이 사임하는 사태가 생기기도 했다.
지난 4월 11일부터 ‘장애인 차별금지 및 권리구제 등에 관한 법률 시행령’이 시행에 들어감으로써, 그간 법령의 제정을 앞두고 장애인 단체와 정부 사이에서 벌어졌던 힘겨루기가 일단락됐다. 동 법률은 장애인 단체의 강력한 요구에 의해 작년 4월 10일 제정되었으며, 이후 ‘장애인 기업활동 촉진법’, ‘장애인 등에 대한 특수교육법’, ‘중증장애인 생산품 우선구매 특별법’ 등이 순차적으로 제정되었다. 이러한 장애인 관련법의 연이은 제정은 그동안 수동적인 수혜의 대상으로 인식되었던 장애인이 적극적인 ‘주체’이자 ‘시민’으로, 더 나아가 ‘권익단체’로 거듭나는 순간으로 가히 패러다임의 변화라고 할 수 있다. 일례로 장애인 단체는 지난 18대 총선에서 ‘장애인 비례대표의 10% 공천할당’을 줄기차게 요구하여 미약하나마 상위 순번에 장애인 비례대표를 할당하는 소기의 성과를 거두기도 하였다. 마찬가지로 특수교육도 일련의 커다란 변화의 흐름에 놓여있다. 금년 5월 26일 그 시행을 앞둔 ‘장애인 등에 대한 특수교육법’은 새로운 패러다임에 걸맞은 특수교육의 모습으로 거듭나기 위해 정부의 강력한 의지와 장애인들의 요구로 제정되었으며, 기존 ‘특수교육진흥법’에서 담아내지 못했던 특수교육대상자의 교육적 요구를 보다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있다. 특히 장애의 조기발견을 통한 조기중재, 무상·의무교육 확대, 특수교육 관련서비스 제공, 장애인의 평생교육 보장 등 국가의 책무를 강화했다. 그간 교육기회의 균등이라는 관점에서 제공되었던 ‘양적인 개념’의 특수교육에서 수요자의 요구가 반영된 ‘질적인 개념’의 특수교육으로 변화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변화에 발맞춰 특수교육의 사회적 인식 제고, 특수교육지원센터의 활성화, 교원양성제도의 개편 및 교원 배치기준 강화 등 많은 부분에서 개선이 필요하지만, 가장 시급한 과제는 우리나라의 특수교육 여건이 아직 선진국에 비해 열악하므로 ‘더불어 사는 복지사회를 향한 특수교육 발전 5개년 계획(1998~2002)’이나 ‘모든 학생의 교육성과 제고를 위한 특수교육 발전 종합계획(2003~2007)’처럼 정부차원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며, 더 많은 자원이 투입돼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금년을 기점으로 완전한 지방자치화가 시행됨으로써 중앙정부의 영향력이 감소하여 특수교육의 발전을 저해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도 예측된다. 각 시·도교육청과 지역교육청에 특수교육을 전공한 장학관(사)의 배치는 전체 특수교육 담당전문직의 56%에 불과하며, 하물며 특수교육을 전담하는 인력조차 배치되지 않은 곳도 있어 담당자의 이해와 관심도에 따라 특수교육 정책추진이 지역 간 차이가 큰 것이 사실이다. 이런 현시점에서 과연 지자체가 특수교육의 질적 발전을 도모할 수 있을지 의문이 간다. 또한 통합교육을 지향하고 있는 특수교육의 추세에 비추어볼 때 비단 특수교육은 특수교사만의 문제가 아닌 교원 전체의 공통과제라고 할 수 있으며, 시·도교육감을 비롯한 학교 관리자 그리고 일반교원들의 특수교육에 대한 이해와 협력이 필요한데도 불구하고 아직도 장애학생에 대한 편견의 벽은 높은 것 같다. 이러한 문제들은 장애인계의 고민과도 일맥상통하고 있다. 지난 몇 년간 장애인단체들은 장애인 정책의 일관된 추진과 지방자치제의 시행에 따른 시·도간 차이 해소를 위해 장애인 정책에 대한 중앙정부의 관리·감독을 강화하고, 관련 예산을 7대 3 정도의 비율로 중앙정부와 지자체가 집행할 것을 주장해 오고 있다. 장애인에 대한 복지와 교육의 제반환경이 미약한 우리나라의 특성상 장애인 정책에 한하여 중앙정부의 역할을 강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특수교육 정책도 마찬가지이다. 단순히 자원의 투입을 늘리는 것만으로는 특수교육의 발전과 성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당분간 중앙정부의 역할을 강화하여 시·도간 차이를 해소하고, 중앙정부와 시·도교육청에 특수교육 담당 인력을 확보하여 특수교육 지원체제를 확립하는 것이 필요하다. 아울러 ‘특수교육법’의 시행에 대비하여 특수교육지원센터 설치 및 전담인력 배치, 관련서비스 제공, 특수교육교원 배치기준 강화 등을 비롯하여 동 법률의 시행에 소요되는 예산의 확보 등 조직, 인력 및 예산 등 만반의 준비가 필요하다. 지금에라도 한정된 자원을 효율적으로 배분하고 집행하기 위해 머리를 맞대고 함께 고민해야 할 시점이다. 끝으로 ‘장애인 차별금지 및 권리구제 등에 관한 법률’ 및 ‘장애인 등에 대한 특수교육법’ 등은 우리 사회의 약자를 위한 인권 및 교육권 보장을 한 단계 성숙시킬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 것이며, 또한 시혜와 동정의 시각으로 접근하던 장애인 정책의 패러다임을 인권적 측면에서의 해결책을 마련할 수 있는 법률적 기반을 구축하는데 큰 의미를 가졌다. 그러나 우리는 이러한 일련의 법들이 시행된다고 해서 우리 사회에서 장애인의 차별문제가 쉽게 사라질 것이라는 축제의 샴페인을 터뜨리기에는 이르다. 우리는 앞으로 이러한 법률의 시행과정을 눈여겨 볼 것이며, 또한 우리 사회가 장애인들에게 진정한 의미에서 평등하고 교육권을 보장받는 차별 없는 사회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매년 4월 20일 한 번의 장애인의 날이 아닌 1년 365일이 장애인의 날이 되어야 할 것이다.
18세기 프랑스 회화에 대해 말할 때면 으레 부셰, 그리고 프라고나르를 들먹이기 나름이다. 그러나 주로 ‘우아한 향연’의 세계를 묘사한 이들과는 달리, 자연과 일상적 현실에 눈을 돌린 또 하나의 빼어난 선구적 화가가 있었으니, 그가 다름 아닌 샤르댕(Jean Baptiste Chardin, 1699~1779)이다. 그는 1728년 ‘식기대’와 ‘가오리’라는 작품을 발표하여 뛰어난 화가로 인정받아 왕립 아카데미 회원이 되었으며, 그 후 네덜란드 루벤스파 화가들의 경향을 받아들여 정물화나 서민의 가정생활에서 취재한 정겨운 풍속화를 많이 그렸다. 계몽주의 시대를 대표하는 ‘백과전서’파의 작가인 드니 디드로(Denis Diderot, 1713~1784)가 샤르댕의 그림에 이끌린 것은 당시 풍미하던 로코코 미술 양식의 흐름에 매몰되지 않은 채, 사물과 현실의 실재성을 생동감 있게 드러내 보여주었기 때문일 것이다. 이것은 디드로가 ‘라모의 조카’ 같은 소설 작품에서 애써 시도했던 외부적 자연의 묘사, 즉 우리들 앞에서 움직이고 있는 생명 그 자체의 서정적인 동시에 사실주의적인 묘사 태도와 상통한다고 하겠다. 디드로가 ‘미술비평’이란 새 장르를 개척한 선구자가 된 것은 그의 친구인 그림(Grimm)이 파리에서 독일의 여러 궁정에 보내고 있던 ‘문예통신’을 위해, 매년 두 번씩 열리는 그림 전시회의 미술평을 쓰게 된 데서 비롯된다. 그는 자신이 대상으로 삼고 있는 그림을 눈앞에 선하게 떠오르게 할 줄 아는 민감한 감수성의 비평가였다. 디드로는 1759년의 ‘살롱평’에서 이렇게 썼다. “샤르댕의 작품은 언제나 자연과 진실 그 자체이다. 만약 목이 마르다면, 여러분은 저 물병에 손을 대게 될 것이다. 그가 그린 복숭아는 먹고 싶어 침을 꿀꺽 삼키게 하고, 손으로 집어 들고 싶게 한다.” 이러한 찬사는 하찮은 사물들에게 뜻 깊은 미적 가치를 부여한 샤르댕 회화에 대해 디드로가 얼마나 크게 감동했는지를 잘 말해 준다. 1769년의 ‘살롱평’에서 디드로는 샤르댕의 일화 하나를 소개하고 있는데, 그것은 젊은 화가 한 사람이 그에게 “그림은 색채로 묘사하는 것일까요?”라고 물었을 때, “감정(마음)으로 묘사하는 것이지요”라고 대답했다는 것이다. 죽은 아내와 딸을 기리며 그린 ‘식사 전의 기도’(1740, 사진)가 계시적으로 보여 주듯이, 확실히 샤르댕의 그림은 바라보는 이로 하여금 정감어린 인간의 따스한 포에지(posie, 詩情)를 느끼게 한다.
인천학생교육문화회관(관장 최종설)은 관내 가온갤러리에서 ‘2008 한·중 국제미술교류전’을 개최한다. 지난해 ‘한국·호주·일본 국제미술교류전’에 이어 두 번째로 기획된 국제전으로 중국 연태화원 소속 미술가 30여명과 인천지역 미술가 150여명이 참가한다. 중국에서 활동하는 현대작가들의 작품 경향과 특성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30일까지. 문의=032-760-3465
오는 30일부터 5월 4일까지 스위스 제네바에서 개최되는 제17회 ‘유럽아트’ 전시회에 현직 초·중등교사 6명이 참가한다. 김원희 용인 대지고 교사, 박연숙 서울남부초 교사, 송인영 고양관산초 교사, 윤태희 서울양명초 교사, 최재숙 김포 마송초 교사, 전옥 서울당산초 교사가 주인공. ‘유럽아트’는 제네바에 위치한 컨벤션센터 ‘PALEXPO’에서 개최되는 행사로 28개국에서 참여한다. 우리나라는 총 13명이 초청을 받았다. 올해는 현대미술의 채색화, 포스트모더니즘 계열 작품 위주로 선정됐다. 전시회에 한국작가를 추천한 이영재 아트포럼아시아 대표는 “학생들을 가르치면서 작품 활동을 한다는 것이 쉽지 않은 일이지만, 미술에 대한 욕심을 놓치지 않은 선생님들이 함께 하게 돼 더 뜻깊은 전시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전주의 맛있는 한국음식을 경험하면서 한국을 사랑하게 됐습니다. 하지만 매일 10시간 이상 계속되는 학원수업 탓에 제대로 된 한국을 경험할 시간이 부족했어요. 서울에서 생활하고 싶었는데 마침 원어민 교사 자리가 생겨 2년 전부터 동산초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 살고 있는 외국인들이 대한민국에 대해 이야기하는 KBS 토크쇼 ‘미녀들의 수다’에 출연하는 애나벨 앰브로스(Annabelle Ambrose). 지난달부터는 EBS 영어교육채널에서 ‘EBS lalala Happy School’ 진행도 맡고 있다. 애나벨 교사가 영어를 가르치고 있는 서울 동산초를 방문하자 이미 대중스타가 된 그녀는 수줍게 기자를 맞았다. 한국에서 생활한 지 4년 됐다는 애나벨 교사로부터 이야기를 들어봤다. 애나벨 교사가 한국을 찾게 된 것은 아시아 문화에 대한 호기심 때문. 대학 졸업 후 회사원 생활을 하던 그녀는 따분한 일상에서 벗어나고 싶었다. 그러던 중 강사를 구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곧바로 한국행을 택했다. 첫 직장은 전주의 한 영어학원이었다. 애나벨 교사는 동산초에서 근무하면서 한국문화도 경험하고 예의바른 아이들을 만나 가르치는 재미도 늘었다고 했다. “영국은 학생들이 교사를 무시하고 심지어 욕을 하는 경우도 있어요. 하지만 한국 학생들은 비록 혼이 나더라도 복도에서 만나면 웃으면서 인사를 해요. 또 영국 학생들에 비해 공부도 열심히 하고 언제나 밝은 표정이어서 참 예뻐요.” 아이들을 가르치면서 힘든 일이 생기면 영국에서 초등교사를 하고 있는 어머니한테 전화를 한단다. 어머니는 “처음엔 좀 엄하게 대한 뒤에 친절한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했지만 웃는 것이 습관이 된 그녀는 어머니의 충고를 따르지 못했다고 했다. 방송에 출연하는 것도 색다른 경험이다. 방송을 본 아이들이 학교에서 사인해 달라며 조르는 모습이 너무 귀엽단다. 다만 촬영이 주말에 있어서 한국인 남자친구를 만날 시간이 줄어든다며 아쉬워했다. 유명해져서 불편하지 않은지 물었지만 “TV 속 모습이 못생기게 나와서인지 사람들이 몰라본다”고 쑥스러워 했다. 애나벨 교사는 한국에서 불고 있는 영어교육 열풍에 대한 충고도 잊지 않았다. “영국 초등학생 중에는 영어를 읽지 못하는 학생도 있지만, 한국 학생들은 공부를 잘해서 모두 잘 읽어요. 하지만 부모님의 과도한 기대 때문인지 즐겁게 배우지 못하고 영어에 대해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것 같아요.” 우리나라 원어민 교사는 2006년 4월 1909명에서 2007년 9월 3808명으로 늘어날 정도로 그 수가 매년 급증하고 있다. 애나벨 교사는 원어민 교사가 더 늘어야 한다고 했다. “원어민 교사는 학생들에게 영어에 대한 두려움을 없애고, 발음과 억양을 교정해주는 역할을 할 수 있어요. 하지만 일부 학교에서는 한 반에 30~40명씩이나 돼 제대로 수업을 진행하기 어렵다고 합니다. 원어민 교사가 더 늘어나 영어를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지면 영어 교육에 큰 도움이 될 거에요.” 인터뷰 말미에 그녀는 한국에 대한 남다른 사랑을 내비쳤다. “가족들은 영국으로 돌아오라고 하지만 계속 한국에서 살고 싶어요. 지금 한국생활이 너무 행복하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