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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일본 문부과학성은 교육개혁의 일환으로 교육 바우처 제도의 시행을 검토하여 왔다. 이 제도의 도입을 둘러싸고 정부의 교육재생 회의와 지방 자치단체간의 의견이 일치하지 않고 있어 『일본의 교육을 생각하는 10인위원회』(위원장 佐和隆光 쓰메칸대 교수) 가 전국 교육위원회 교육장을 대상으로 이에 대한 설문 조사를 실시하였다. 이 조사 결과에 의하면 교육장의 93.7%가 도입하면 안 된다는 견해를 표명하였다. 지난 해7월부터 시,구,정,촌교육위원회 교육장 1,827명을 대상으로 실시하여 937명(51.3%)으로부터 회답을 얻은 것으로, 바우처 제도를 도입하여야 한다는 의견에는 2.2%에 그쳤다. 바우처 제도는 반대하지만 학교 선태제는 도입해야 한다라고 생각하는 비율은 34.2%였으며, 인구 30만명 이상의 중핵도시의 경우 60.7%에 이르렀으며, 도시의 규모가 큰 지역일수록 학교 선택제에는 적극적인 자세를 보였다. 학교 선택제를 도입해야 한다라고 의견을 표명한 가운데 따돌림 문제에 대한 대책이나 희망하는 클럽활동이 없는 경우 등 일정한 조건부로 인정해야 한다라고 하는 비율이 83.9%에 이르렀다.교육 바우처 제도는 제3차 보고의 초점이 된 것이었지만 위원 가운데도 반대하는 의견이 있어 구체적인 안을 명기하는 것은 미루어졌다. 정권이 바뀔 때마다 교육 정책의 변화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여러 부분에서 서양의 나라에서 실시한 제도를 도입하여 추진하려는 경향이 일본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우리 나라의 경우도 개혁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여러 가지 변화가 예상된다. 그러나, 이러한 새로운 제도의 시행에는 문화적 차이나 교육발전 과정의 차이가 있으므로 신중을 기하여야 할 것으로 여겨진다.
지난 2월 12~15일 4일간 제주도 여행을 다녀왔다. 2월의 제주도는 봄이 완연하다. 제주도는 언제 찾아도 아름답지만 특히 겨울과 봄이 공존하는 2월 여행이 좋다. 짧게는 2박3일에서 길게는 6박7일까지 이미 10여 차례 제주도 여행을 다녀왔는데, 2월에 떠나는 것이 이번이 세 번째다. 이번 여행에서 가장 인상적인 곳을 꼽으라면 필자는 서귀포의 위미동백나무군락에서 만난 동백꽃을 첫손가락에 넣고 싶다. 제주특별자치도 기념물 제 39호로 지정되어 문화재적 가치가 그리 높은 편은 아니다. 하지만 100여년 생 동백나무 수백그루가 길게 늘어선 가운데 붉은 동백꽃을 길가에 뚝뚝 떨어뜨린 채, 나그네를 맞이하는 단아한 자태에서 강렬한 생명력이 느껴졌다. 위미 동백나무군락은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남원읍 위미리 903번지 외 6필지로 위미항 인근 해안가 주변에 자리잡고 있다. 이정표가 없어서 찾아가기에 그리 쉽지 않은 곳이지만, 다행히 네비게이션에 등록되어 있어서 한번에 찾을 수 있었다. 서귀포시청에 따르면 위미리 동백나무숲은 황무지를 옥토로 가꾸기 위하여 끈질긴 진념과 피땀어린 정성을 쏟은 현맹춘(1858∼1933) 할머니의 얼이 깃든 곳이다. 현할머니는 17세 되던 해 이 마을에 시집와 해초깨기와 품팔이를 하며 어렵게 모은 돈 35냥으로 이곳의 황무지를 사들인 후 모진 바람을 막기 위해 한라산의 동백씨앗을 뿌려 오늘날 울창한 동백숲을 이루게 되었다. 동백은 나무에 쭉 늘어서서 토해내는 붉은 빛도 인상적이지만, 바닥에 떨어져서도 한동안 색을 잃지 않는 아름다움으로 인해 봄꽃의 여왕이라 할만하다. 어른 키만큼의 돌담 위로 쭉쭉 뻗어올라 각선미를 뽐내는 동백나무가 가지를 길게 늘어뜨린 채 붉은 빛을 한없이 토해낸다. 그 동백꽃길 아래로 이 마을에 사는 한 할머니가 지팡이를 짚고 지나가는 모습이 여유롭다. 동백나무군락을 한바퀴 돌다보니 주차장이 있는 뒤쪽에는 나무 맞은편의 도로 옆에 전신주가 길게 늘어서 나무와 붙을듯이 마주하고 있어 다소 아쉬웠다. 바람이 심하게 불 경우 나뭇가지 끝이 전신주나 전선에 걸려 소중한 문화재인 나무가 훼손되거나 정전이 될 위험이 있어 보인다. 동백나무 옆으로 나란히 서 있는 전신주는 문화재 보호 측면이나 미관상 땅속에 묻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 동백나무군락을 따라 계속 걸어가자 동백나무 뒤로 바다가 보인다. 동백숲 뒤로 수평선이 펼쳐진 풍광이 일품이다. 이곳은 아직 꽃이 별로 안 피어서 아름다움이 조금 덜 했는데, 2월 마지막주나 3월 초가 되면 바다와 어우러지는 꽃잔치가 절정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동백숲이 끝나는 바닷가 한켠에는 세천동체육공원이 자리하고 있어 멋진 휴식공간을 내어준다. 동백숲을 돌아다니는 내내 지저귀는 다양한 새소리에 머리가 한결 맑아지고 기분이 상쾌해진다. 제주 위미해안에서 동백꽃과 함께 성큼 다가온 봄기운을 느끼며 내내 행복에 겨운 포만감을 느꼈다. 추천맛집 중문관광단지와 재즈마을펜션 사이의 도로변에 자리한 제주 향토음식전문점 ‘덤장중문점’(색달동 064-738-2550~1, www.deomjang.co.kr)은 이번 여행에서 세끼를 해결했다. 식당에 들어서면 두 번 놀란다. 고급스런 인테리어와 서비스에 비해 가격수준이 그리 높지도 않다. 전복모듬회, 돔베고기, 갈치구이 등이 나오는 배부른상(12만원)이 있는가하면 보말국(6천원), 갈치국(7천원) 등 저렴한 식사도 다양해 부담이 없다. 중문관광단지 인근에는 아침을 먹을 만한 곳이 드문데, 이곳에서는 오전8시부터 아침식사가 가능하다는 것도 매력적이다. 제주공항 인근의 용담2동에는 덤장 제주점(713-0550~1)이 있다. 추천숙소 중문관광단지에서 5분거리인 서귀포시 상예동의 재즈마을펜션(064-738-9300, www.jazzvillage.co.kr)은 필자가 이번 제주여행에서 이틀을 묵은 곳이다. 펜션공동체 마을로 ‘더 왈츠’, ‘노래하는 산호’, ‘시네마천국’, ‘재즈하우스’, ‘샤갈의 마을’ 등 5개의 테마로 저 마다의 색깔을 갖고 있어 취향에 맞게 선택할 수 있다. 바비큐장, 배트민턴장, 포켓볼장, 감귤체험장, 컴퓨터실 등의 다양한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여름에는 수영장도 운영하고 있어 나그네의 훌륭한 쉼터가 되어준다.
지난해 딱 요맘때쯤이다. 외로움을 호소하던 여가수가 일요일 한낮에 자살한 사건이 있었다. 이혜련이라는 이름으로 중2 때부터 탤런트생활을 시작해 유니로 개명한 뒤 섹시가수로 활동하기까지 연예인 경력이 10년이나 넘은 중견이었다. 그런 레벨이라면 연예계의 생리에 익숙해져 있을 법도 하련만 그녀는 순진하게도 자살이라는걸 택했다. 섹시가수라는 닉네임을 달고 누리꾼들의 입방아에 숨가쁘게 오르내릴 때도 화사하게 웃음 짓던 그녀가 겉모습과는 반대로 외로움을 호소하며 세상을 등진 것이다. 그리고 일년이 지난 지금... 사십 평생을 노래만 부르고 살아온 노익장 가수 나훈아가 지독한 루머에 휩싸여서 결국 기자회견을 여는 희대의 사건이 발생했다. 후두암에 걸려서 오늘내일 한다는둥, 그래머 K모 여배우와의 염문설로 야쿠자에 의해 중요한 부위가 절단을 당했다는둥, 남의 마누라를 빼앗은 파렴치한 가정파괴범이라는둥 루머는 끝도 없이 치달았다. 워낙 루머가 컸던 탓에 600여명의 기자가 몰려들었고 이 기사는 해외토픽을 통해 소개되기도 하였다. 건강이상설을 비웃듯 너무도 멀쩡한 모습으로 나타난 나훈아는 자신을 루머의 주인공으로 몰아넣은 기자들을 모아놓고 1시간 동안 훈계보다 더한 질타를 하는 초유의 회견장이었다. “기자들이 나를 펜으로 죽였습니다. 나를 탁구대에 올려놓고 핑퐁을 쳤습니다.” "남의 부인을 탐하려 했다면 제가 여러분 집에서 키우는 개XX입니다." “벗어보여야 믿겠습니까?” 능수능란한 언변과 파괴력 있는 몸짓을 과시하며 환갑이 넘은 나이에 단상 위에 올라가서 바지춤을 벗는 시늉까지 해보였다. 이래도 안믿겠느냐고 일침을 가하자 펜대로 수많은 추측기사를 써대던 기자들은 카메라 셔터만 터트릴뿐 아무런 댓거리도 하지 못했다. 1 월 21일 한낮... 유니의 자살 1월 25일 오전 11시...나훈아의 기자회견 작년과 올해 연이어 정월 대낮에 벌어진 이 둘의 사건에는 공통점이 있다. 한때는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던 잘나가는 유명연예인이었지만 이 둘에게는 한가지 치명적인 약점이 있다는 것이다. 섹시가수로 활동하기 위해 과도한 성형수술을 한 유니와 노래는 국민가수급이지만 세 번의 이혼경력이 있는 나훈아는 이런 루머에 휩싸이기 좋은 소재감이었다는 것이다. 악플은 연약한 한 여인을 우울증으로 몰아갔고, 악성루머는 흰머리가 희끗희끗한 한 남자의 바지춤을 벗어내리듯한 시늉을 하게하였다. 결국 그 여인은 소극적인 대응으로 목숨을 마감했고, 카리스마를 작렬시킨 한 남자는 적극적인 대응으로 그 누구도 건드리지 못하는 기자들과 언론을 상대로 맞장을 떴다. 나훈아의 기자회견을 두고 누구는 말한다. 속시원하다고. 또 누구는 말한다. 잘 짜여진 한 편의 나훈아쇼였다고. 대단한 쇼맨쉽이든 뭐든 속이 다 시원한 것은 왜일까? 감히 건드리지도 못하는 기자 군단을 향해 일침을 가할 자 이 세상에 누가 있을까? 기자의 펜대에 의해 저 세상 나락으로 떨어지기도 하고 들어올려지기도 하는 세상에 간뎅이가 붓지 않은 이상 그들을 향해 훈계를 할자가 그 어디메 있으랴. 발로 뛰지 않고 추측으로 독자의 눈을 현혹할만한 선정적인 기사만 골라 쓰는 기자님들이여! 사건의 주인공을 한 번도 만나보지 않고, 아니 확인 전화 한번 해보지도 않고, 다른 곳에서 흘린 자료에 살을 덧대어 그럴듯한 소설을 쓰는 대단한 작가기자님들이여! 자극적인 기사 하나만 던져놓으면 호기심 많은 대중들이 확대재생산해서 루머를 부풀이고 양산할 것임을 너무도 잘 아는 똑똑한 기자님들이여! 제발 싸움질 시켜 놓고 원인제공한 자기네들만 쏙 빠지는 얌체 같은 짓거리는 이제 그만하기 바란다. K양 L군 P모 이니셜로 독자의 호기심을 증폭시켜서 그와 비슷한 사람이 뭇매를 맞게 되는 그런 애매모호한 기사를 쓰는 기자들은 이제 없어졌으면 하는 바램이다. 자신이 쓴 기사에 대해서는 철저하게 책임을 지는 기자실명제를 하면 이런 모순덩어리들이 없어질려나. “여러분 펜대로 사람 죽이는 것 아느냐, 두 여인은 자살까지 갈 수 있었다.” 나훈아의 외침이 가슴에 남아서 메아리치는 이유는 왜일까? 그 두 여인이 나라면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 아니 땐 굴뚝에도 연기난다는 사실... 그런 말에 공감하는 사람 많을 것이다. 설사 유명 연예인이 아니라고 하더라도 우리 주변에 아니 땐 굴뚝에서 나는 연기 로 인해 가슴을 퍽퍽 치고 있는 사람들이 너무도 많기에...
점심시간에 학교 급식실에서 빠짐없이 나오는 김치, 학교 구성원들이 만족하고 있을까? 혹시, 그냥 아무 생각없이 그냥 나오는 대로 먹고 있는 것은 아닌지? 먹다가 맛이 없으면 "이번 김치는 맛이 왜 이래? 잘못 공급 받았군..."하고씁쓸해 하고 마는 것은 아닌지? 대부분의 학교에서는 몇 개 업체의 견적을 받아 최저가 입찰로 급식업체를 정한다. 음식의 맛과 소비자 만족 등에는 별로 신경을 쓰지 않는다. 이게 잘못된 관행아닐까? 잘못 들어온 품질이 나쁜 부식, 잔반만 많이 생산한다. 결국 비용은 비용대로 깨지고 쓰레기만 양산한다. 불만만 쌓인다. 이러한 문제점을 개선할 수는 없을까? 우리 학교에서는 김치시식회를 하기로 했다. 평가자는 학생, 교직원, 학부모로 구성하고 평가기준으로는 김치의 색, 김치의 맛, 양념의 양, 김치의 향 등 4가지, 배점은 1-5점. 김치의 질을 평가하고자 하는 것이다. 학교에 들어오는 김치는어떤 김치일까? 견적서를 보니 종류도 다양하다. 포기김치, 깍두기, 맛김치, 백김치, 보쌈김치, 석박지, 총각김치, 깻잎김치, 열무김치, 오이소박이 등. 비교적 많은 양을 먹는 포기김치, 깍두기, 총각김치를 평가대상으로 하였다. 결과가 나왔다. A 업체는 포기김치에서 높은 점수를, B 업체는 총각김치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3개월간 우리 학교에서 먹는 양은 포기김치가 1950 kg, 총각김치가 300 kg. 결국 A 업체가 선정되었다. 가격은 A 업체가 40만원 정도 높다. 3개월 급식일을 60일로 잡으면 한 끼 6660원(학생 1인당 한끼 5원 정도)을 투자하여 전교생과 전 교직원이 맛있는 김치를 먹기로 한 것이다. 먹는 것, 생존의 기본이다. 점심시간의 먹는 즐거움, 학생과 교직원에게 행복을 안겨 준다.김치시식회를 추진한 이유는잘못된 급식 관행깨기와 급식 개선을 위한 새로운 변화 시도 그리고 음식문화의 질 중시에서였다. 학교장의 의견에영양사도 동감한다. "영양사님, 학생들이 공부하기 싫어 등교를 꺼리는 학생도 학교 급식이 좋아 등교를 서두르는 학교를 만들어 봅시다. 우리 학교 급식이 최고라는 말을 듣도록 합시다." 우리 학교 학생들은 이러한 사실을 알고 있을까?
졸업생에게 띄우는 편지 졸업생 여러분. 지금 여러분은 기분이 퍽 좋으리라 생각합니다. 그 지긋지긋한 시험으로부터 해방되었을 뿐 아니라 부모님이나 선생님으로부터 공부하라는 잔소리를 듣지 않게 되었다고 생각할테니까요. 그렇습니다. 이제 여러분은 그 동안 애환을 함께 했던 각자의 학교를 떠나게 되었습니다. 소정의 3학년 과정을 마치고 새로운 세상으로 한발 더 내딛게된 것입니다. 하지만 헤어져도 아주 떠남이 아니요, 떠나도 정말 떠나는 것은 아닙니다. 만나면 헤어지고 헤어지면 다시 만나는 것처럼 새로운 출발을 위한 떠남이요, 또 다른 만남을 위한 헤어짐입니다. 여러분은 ‘배움’을 떠나는 것이 아니라 또 다른 배움의 현장으로 옮겨갈 뿐입니다. 아마도 더 힘들고 고된 ‘배움’이 시작될지 모르는 곳으로 말이예요. 프랑스의 사상가이자 교육자인 루소는 말했습니다. 인간은 두 번 태어난다고. 한번은 생존을 위해서. 또 한번은 생활을 위해서 태어나는 것이라고.그렇습니다. 이제 여러분은 생활을 위한 태어남 즉 ‘제2의 탄생’의 길을 가게 됩니다. 여러분 인생이 결정되는 곳. 여러분 생애의 커다란 전기가 마련되는 곳으로 자리를 옮겨가는 것입니다. 졸업생 여러분. 처음 단추를 잘못 끼우면 전체가 비뚤어지고 틀리게 됨을 잘 알지요? 이제 그런 일은 없어야겠습니다. 비록 지금까지는 첫단추를 잘못 끼운 생활이었을지라도 아직 늦지 않았습니다. 저 유명한 중국의 대학자 공자도 15세때 학문에 뜻을 세웠다더군요. 여러분의 출발이 결코 늦지 않은 것은 앞으로 살아야 할 세월이 많기 때문입니다. 세월이 많다는 것은 희망이요 꿈입니다. 여러분은 시퍼런 꿈을 가져야 합니다. 여러분은 우리의 훌륭한 고전인 ‘춘향전’을 잘 알 것입니다. 춘향의 일부종사하는 정절이 꿈 때문이라고 해석한 학자가 있어 화제를 모은 적이 있습니다만 온갖 고통을 겪다가 이도령과 백년해로하는 춘향의 꿈은, 물론 이루어진 것입니다. 그러나 꿈은 이루어지지 않아도 좋습니다. 꿈은 현재를 충실하게 해주는 원동력이니까요.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의미와 가치가 있으니까요. 여러분은 아직 젊기 때문 꿈이 있어야 합니다. 또 그만큼 적극적으로 열심히 살아야 합니다. 여러분, 꿈을 가지세요, 꿈을! 꿈이 없는 청춘은 힘이 없습니다. 힘이 없다함은 젊음을 스스로 포기하는 것입니다. 젊음이기를 포기하는 것은 자신에 대한 상처일 뿐 아니라 나아가 국가적 손실이기도 합니다. 졸업생 여러분. 20세기 최고 지성의 한 사람인 사르트르는 말했습니다. 인생의 목적이 없는 사람은 부조리한 인간이라고. 여러분은 ‘부조리한 인간’이 되겠습니까? 우리가 공부를 하는 것은 시험 때문이 아닙니다. 좋은 대학과 훌륭한 직장에 가기 위해서도 아닙니다. 물론 그런 세속적인 목적을 무시할 수는 없습니다만 우리가 공부를 하는 것은 궁극적으로 ‘인간다움’을 배우기 위해섭니다. 인간답게 살 권리를 갖듯 우리가 얼마나 ‘인간적’이 되느냐에 따라서 인격이 생기고 남들로부터 존경도 받을 수 있는 것입니다. 인류의 빛과 소금이 된 여러 위인들의 생애가 그렇습니다. 그들은 많은 좌절과 고통을 딛고 일어섰습니다. 비난을 받으면서도 신념이 뚜렷했고, 배가 고프지만 의지는 강했습니다. 그들은 청춘을 가장 값지게 산 사람들입니다. 졸업생 여러분. 여러분이 가야할 길은 아직 ‘가지 않은 길’입니다. 가지 않은 길이기에 새로움이 있습니다. 그리고 두려움도 있습니다. 새로움이란 새롭지 않음에서 생겨난 인생의 훌륭한 과정입니다. 두려움이란 용기를 필요로 하는 개척정신의 열쇠입니다. 개척해야 합니다. 이제 여러분은 부모님의 품 안에 있지 않습니다. 여러분은 이제 혼자가 아닙니다. 여러분의 양어깨에는 나라의 희망과 발전이 훈장처럼 달려 있습니다. 사회적으로 청소년 문제가 심각하다지만 따뜻한 햇볕아래 건강한 여러분이 훨씬 많다는 사실을 나는 잘 알고 있습니다. 여러분이야말로 이 새로운 우리 시대의 주인공임을 굳게 믿는 이유입니다. 그리고 우연한 기회에 이런 편지를 쓴 이유입니다.
나라 말아 먹을 영어광풍 갈수록 태산이라더니 최근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소위 영어공교육강화방안(이하 강화방안)이 그렇다. 강화방안의 골자는 모든 고교 2010년부터 영어로 영어수업과, 일반과목도 영어로 진행하는 ‘영어몰입교육’, 초ㆍ중ㆍ고 영어수업시간 확대 등이다. 몰입교육은 없던 일이 되었지만, 인수위가 밝힌 강화방안의 최종 목표는 ‘기러기 아빠’ 퇴출이다. 한 마디로 강화방안은 너무 어처구니없는 ‘한건주의’ 대책이라 할 수 있다. 또한‘영어로 나라 말아 먹으려 하나하는 의구심을 증폭시키는 대책도 아닌 대책이라는 것이 나의 생각이다. 기본적으로 한국 사람 모두가 영어를 미국인처럼 잘 할 이유도 필요도 없기 때문이다. 물론 대락 30조에 달하는 사교육비중 반절가량인 영어교육비용을 줄이겠다는 그 취지는 이해할 만하다. 학교교육에서 영어교육을 강화하면 학원 등 사교육비를 줄일 수 있다는 것이다. 더불어 고교만 나와도 생활영어 정도를 구사하게 만들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방법은 그게 아니어야 한다. 우선 현실적 여건이다. 모든 고교에 전문계고가 포함되는지 자세히 밝히지는 않았지만, 과연 2년 후부터 영어로 하는 영어수업을 제대로 알아 들을 학생들이 전국적으로 얼마나 될까? 많은 언론이 영어로 수업할 교사들 문제만 지적했는데, 교사보다는 학생들이 더 문제이다. 국어로 가르치는 지금도 일부 상위권을 빼고 중·하위학생들이 영어수업을 힘들어 하는 현실이 전혀 고려되지 않은, 이를테면 ‘환상적’대책인 셈이다. 설사 인수위 강화방안처럼 고교만 졸업해서도 영어를 잘하면 그걸 어디다 써 먹어야 하는지도 의문이다. 멀쩡한 한국 사람이 한국땅에서 영어로 대화하는 걸 보고 외국인들에게 여기가 미국땅이라는 착각을 갖게 하자는 것인가. 아니면 한미동맹 강화용으로라도 삼으려 하는 것인가? 더 큰 문제는 강화방안이 자칫 많은 학생들을 새우등 터지는 꼴이 되게한다는 사실이다. 누구나 건강을 챙기고 성실할 수는 있지만, 성적이란 그렇지 않은 것이 동서고금의 진리이다. 단적으로 영어를 아주 잘해 서울대 가는 학생은 전국적으로 극히 일부일 뿐이다. 영어를 조금만 하여 지방대, 그것도 아니면 고졸후 사회 진출 등 진로가 확연히 다른데, 획일적으로 영어로 영어수업 따위를 감당해야 할 이유가 없는 것이다. 영어가 세계공용어인 건 사실이지만, 지구촌 모든 사람이 그걸 써야 한다는 뜻은 아닐 터이다. 영어실력이 좋아야 좋은 대학, 잘 나가는 기업체에 취직할 수 있는 것도 엄연한 현실이지만, 그러나 강화방안은 아니다. 오히려 수월성 교육이 하나의 대안이 됨직하다. 영어는 영어로 밥 벌어 먹고 살 사람들만 열심히 하면 된다. 공교육 책임제니 뭐니 하며 국가에서 온 학생들을 ‘영어감옥’에 가둬둘 일이 아니다. 그렇지 않아도 미제라면 양잿물도 마신다는 이 땅이다. 그렇듯 영어교육을 강화시켜놓고 국민 모두가 미국이 좋다며 이 땅을 다 떠버리면 어떻게 할 셈인가. 영어가 신분상승이나 출세를 위한 도구일 수는 있지만, 그냥 그럴 뿐이어야 한다. 국어와 국사실력도 미숙한 초·중·고 학생들에게 한낱 외국어에 불과한 영어를 우리말처럼 가르치려 하는 발상 그 자체를 이해할 수 없다. 분명히 말하지만 한국인이 영어를 제대로 못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전주공고생의 서울대학교 합격 “도내 서울대 117명 합격.” 2월 13일 어느 지방 일간지 4면에 실린 기사의 제목이다. 기사는 ‘도내 고교별 합격현황’을 통해 이른바 ‘SKY대’ (서울대ㆍ연세대ㆍ고려대) 진학학생 수를 알려주고 있다. 소개된 49개의 고교중 순수한 전문계고는 전주공고가 유일하다. 이미 알려진 대로, 2008학년도 대학입시에서 2명(신경택ㆍ이성민)이 서울대학교 건설환경공학과와 전기컴퓨터공학과에 최종 합격했다. 1953년과 1958년 서울대학교에 각각 합격한 바 있으니 92년 역사의 우리 학교로선 50년만의 쾌거요 경사인 셈이다. 그런데 앞의 합격현황에 따르면 전주ㆍ익산ㆍ군산 3시의 일반계고 중 9개 학교는 단 1명의 서울대학교 합격자도 없다. 단 1명만 합격한 학교도 14개 교나 된다. 아무리 겸손해지려 해도 그리 할 수 없는, 되지 않는 이유이다. 전주공고생의 서울대학교 합격은, 사실 잘 짜여진 ‘작전’의 결과물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누가 뭐라 해도 2003년 시작한 ‘인재육성프로젝트’의 결실을 본 것이기 때문이다. 인재육성프로젝트는 갈수록 위축되어가는 전문계고의 위상을 제고시켜야 한다는 취지로 시작됐다. 사회분위기가 제일 큰 이유이지만, 선배들처럼 일찍 취업을 하기 위해서 또는 특기와 적성을 살리기 위해서라기보다 많은 학생들이 중3 담임들의 “공고나 가라”는 권유로 오다보니 그리된 것이라 해도 시비할 사람은 없을 터이다. 동문들 도움이 절대적 원천이요 힘이었다. 처음엔 동문이 재학생과 1대 1 결연을 맺었다. 동문이 3년 동안 공부에 필요한 모든 경비를 학생에게 지원해주는 식이었다. 한 사람당 대략 2천만 원이 지원되었다. 지금은 1인 1구좌 모금운동을 통해 동문들이 학생지원에 동참하고 있다. 한 사람이 거금을 내는 1대 1 지원에서 동문이라면 누구나 ‘가볍게’ 후원할 수 있는 방식으로 바뀐 것이다. 십시일반으로 다수의 동문이 뜻을 모으니 그 또한 대단히 의미있는 일임에 틀림없다. 그러나 그런 재정적 뒷받침만이 서울대학교 합격이라는 쾌거를 이루어낸 것은 아니다. 합격생중 3년 동안의 피눈물나는 공부과정을 글로 옮겨 교육부가 주최한 교육체험수기에 뽑힌 학생도 있듯 그들의 남과 다른 노력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었다. 말할 나위 없이 많은 선생님들의 관심과 지도 역시 기억되어야 한다. 관악부의 전국관악합주대회 여러번 수상, 전국고교생백일장대회 다수 입상, 전국기능경기대회 금메달 수상, 졸업생의 국제기능올림픽대회 입상 등도 마찬가지다. 학생들 노력은 말할 것도 없지만, 선생님들의 열정적 지도가 없었더라면 불가능한 일이었을 것이다. 물론 서울대학교 합격만이 최고ㆍ최선은 아닐 것이다. 학벌만능주의라는 사회 분위기에 편승하려는 의도도 없다. 그렇더라도 전문계고를 천시하는 편견을 깨끗이 날려버렸다는 점에서 우리 모두의 기쁨이 아닐 수 없다. 전문계고 학생들의 진학과 관련, 정체성을 의심하는 시선이 있기는 하지만, 그것이 현실이기에 우리 모두의 기쁨일 수밖에 없다. 중학교 학생 및 학부모들 사이에 ‘전주공고에서 서울대 2명이나 들어갔다’는 찬탄의 인식이 확산되어갈테니 그것이 또한 우리 모두의 기쁨인 것이다. 전주공고, 다시 힘내자. 아자!
전진대회의 열기는 대단했다. 시도와 시군구 교총의 대표 모임인 만큼 연령대가 높았음에도 불구하고 비보이 공연에 함성이 터지기도 했으며, 마지막 순서까지 자리를 뜨지 않고 이원희 회장의 한마디 한마디에 집중하며 환호하는 등 변화하는 교총에 걸맞게 회원 대표들 역시 진지한 자세를 보여줬다. 뜨거웠던 이날 현장의 에피소드를 모았다. 친교육적 인사 당선에 힘 결집해야 ○…총선이 멀지 않은 만큼 18대 총선을 둘러싼 교총의 역할에 대한 교원들의 관심이 높았다. 이 회장은 “교육에 대한 이해와 애정을 갖고 있는 친교육적 인사가 많이 당선될 수 있도록 힘을 결집시켜야 한다”며 교육계인사 공천기준과 배제기준을 제시했다. 공천기준은 ▲학교현장에 대한 이해와 경험을 바탕으로 실현 가능한 교육비전을 제시할 수 있는 자 ▲교육에 대한 전문적 자질을 갖추고 교육정책에 대한 합리적 대안을 제시할 능력이 있는 자 ▲교육적 소신이 뚜렷하고 교육계의 신뢰를 받는 자 ▲교육정책의 개혁성과 안정성에 대한 조화로운 안목을 갖춘 자 등이며, 공청배제 기준은 ▲교육에 대한 철학적 기반 없이 임시방편적, 인기 영합적 법안을 양산하는 자 ▲편향된 이념논리, 교육원리를 배제한 무제한적 시장논리로 교육을 바라보는 자 ▲평소 개인생활, 의정활동 등에서 지탄을 받아오거나 비교육적 행태를 보여 왔던 자 ▲사교육 관련 사업체를 운영하면서 의정활동을 통해 자신의 이익을 취했거나 취하고자 하는 자라고 이 회장은 밝혔다. 김영숙 “현장출신 의원은 나 하나뿐” ○…강재섭 한나라당 대표를 대신해 참석한 김영숙 의원은 “17대 국회에서 초중등 현장을 아는 교원 출신은 나 하나뿐”이라며 “현장을 아는 자신을 18대 국회에 다시 설 수 있도록 여기 모인 선생님들이 입 소문을 많이 내달라”고 말했다. 초등 교장 출신으로 17대 비례 대표로 국회에 입성한 김 의원은 서울 광진갑 예비후보로 등록한 상태다. “회장님, 어디 가지 마세요!” ○…회장과의 대화에 질문자로 나선 우숙 경북구미교원연합회장의 한 마디, “회장님, 어디 가지 마세요.”는 이날 전진대회의 히트였다. 우 구미회장은 “그동안 많은 교총회장님이 임기를 채우지 않고 정치권으로 자리를 옮겼다”며 “이 회장님은 교총을 사랑하고, 교총을 지키는 우리 선생님들을 버리고 떠나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이 회장은 “교총과 현장을 대변해줄 인사들을 국회로 많이 보내는 것이 저의 역할”이라고 화답, 큰 박수를 받았다. 회원 확보 “진심은 반드시 통한다” ○…‘고객만족 고객유치 전략’을 주제로 강의를 한 이성범 씨. 현대자동차 판매 왕 8회의 실적을 가지고 있는 그는 “자신을 판매 왕으로 만들어 준 건 말주변도 서비스도 아닌 ‘진심’이었다”며 “교총의 회원확보도 이와 다르지 않다”고 말했다. 이 씨는 “이원희 회장님의 대회사에서 ‘진심’이 느껴졌다”며 “회장님의 ‘진심’과 여기 모이신 선생님들의 ‘진심’이 학교 현장에 전해지면 회원 20만 돌파는 어렵지 않을 것”이라고 말해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교육기념관 건립 등 복지 힘쓸 것” ○…이 회장은 이날 교육 박물관, 현충원과 같은 교육 유공자들을 위한 묘소 등을 아우르는 교육기념관 건립 의지도 표명했다. “인재양성을 위해 평생을 바친 교원을 위한 기념관 건립은 반드시 이루어져야 할 일”이라며 “임기 내에 기념관 건립의 밑그림을 꼭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또 “회원복지에도 힘쓸 것”이라며 “올 해는 20,30캠프를 확대, 대기업 엘리트 사원들과 여 교사들과의 대규모 미팅 등의 이벤트도 기획하고 있으니 기대해도 좋다”고 말해 분위기를 돋웠다.
최근 ‘올해부터 서울시내 각급 학교에서 영어로 진행하는 영어수업이 최소 주1회 이상 실시된다’는 언론 보도가 잇따랐다. 이는 서울시교육청이 최근 내놓은 2008학년도 중등 장학자료에 따른 것으로 시교육청은 실용영어 중심의 영어교육을 위해 영어로 진행하는 영어수업을 최소 주1회 이상 실시하도록 정하고 있다. 시교육청은 2010년 영어 진행수업 전면 실시를 위해 올해부터 그 비율을 점차 늘려간다는 방침이다. 현재 중·고등학교에서 실시되는 영어수업은 1주일에 3~5시간. 서울시교육청은 매년 1,2차례 초·중·고 영어 담당 교사들에게 ‘영어로 수업할 수 있는가’, ‘현재 영어로 수업하고 있는가’하는 항목을 조사하고 있다. 이를 토대로 시교육청은 현재 영어로 수업 가능한 교사가 전체의 58.1% 수준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그러나 실제로 영어로 수업을 실시하고 있는 교사들의 현황은 30%를 밑도는 수준이다. 그나마 초등이 40% 정도이며 고등학교는 이에 크게 못 미치고 있다. 고등학교의 경우 현실적으로 입시 문제와 직결돼 있기 때문에 영어로 된 영어수업을 실시하기가 어려운 상황인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영어진행 수업이 일반화된 교실에서도 고등학교 2학년 2학기부터는 영어로 수업을 하기가 거의 불가능하다는 것이 현장 의견이다. 시교육청 교육과정정책과 최춘옥 장학사는 “영어로 수업할 수 있는 능력은 고교 교사가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되고 있지만 놀이 중심이 많은 초등학교가 실제 영어수업 실시도는 높은 것으로 나타난다”고 밝혔다. 시교육청은 “영어 진행수업은 오래 전부터 준비해온 정책이며 이번 ‘주 1회 영어로 수업’이 강제 사항이 아니라 장학에 의한 권장 사항”임을 강조하고 있지만 현장에서는 “학교의 준비상태를 전혀 염두에 두지 않은 밀어붙이기 식”이라며 우려를 표시하고 있다. 일부에서는 서울시교육청이 인수위 ‘영어 몰입교육’ 방안을 쫓아가기 위해 지나치게 무리수를 두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인수위는 ‘2010년 중3·고1부터 영어진행 수업 본격화, 2012년 모든 중·고교에서 영어 수업은 영어로 실시하겠다’는 방안을 내놓은 바 있다. 서울시내 중학교 Y교사는 “영어를 접하는 기회를 늘려 영어 의사소통 능력을 향상시키자는 취지는 공감한다”면서도 “서울 시내 모든 학생들이 같은 수준을 가진 것이 아닌데 영어로 진행하는 수업을 따라가지 못하는 아이는 위축되고 소외될 뿐 아니라 영어과목 자체를 더 어렵게 느낄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현재 영어교과 시스템이 전적으로 회화 위주로 진행될 수 없기 때문에 영어로 모든 내용을 전달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의견도 많았다. 되도록이면 영어로 수업을 진행하려 하고 있다는 고등학교 K교사도 “아이들 역시 영어로 진행하는 수업을 힘들어하는 경우가 많다”며 “문법 같은 경우는 어쩔 수 없이 한국어로 설명해야 하기 때문에 영어 위주로 수업한다 해도 그 비율은 60~80%가 적당하다고 본다”고 밝혔다. 한국중등영어교육연구회 백인환 사무국장(경기고 교사)은 “영어진행 수업은 필요하다고 본다”면서 “그러나 수준이 제각각인 35명을 상대로 하는 수업이 효과를 거두려면 수준별 수업이 체계적으로 이뤄져야 하고 영어교과 전용교실이 학교별로 설치돼야 한다”고 말했다. 영어 전용교실이 확보돼야 영어교사들이 교과협의회도 개최하고 영어토론 등 수업자료를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된다는 것이다. 교총 교육정책연구소는 “인수위 방안의 내용과 추진일정에도 비현실성이 있는데 이번 서울시교육청의 영어교육 추진일정은 인수위 계획보다 앞서간다”며 “인수위 방안의 실행 계획이 현실성을 갖춘 이후 시·도교육청 영어교육 계획이 수립되는 것이 타당하다”고 밝혔다. 정책연구소는 또 “영어 교육과정 자체가 의사소통 중심으로 구성되지 않은 상태에서 교수방법만 전환하는 조치는 한계가 크다”면서 “영어전용교실 구축, 영어체험 프로그램 운영에 대한 보다 면밀한 행·재정 지원 계획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서울시의회(의장 박주웅)가 ‘서울시교육감과 교원노조의 단체협약 재협상 촉구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시의회는 21일 열린 제171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재석 의원 58명 가운데 찬성 48, 반대 1, 기권 9표로 원안을 통과시켰다. 이번 결의안은 김진성 의원(한나라당) 등 32명의 서울시의원들이 제안한 것으로 ‘2004년 5월 25일 서울시교육감과 교원노조가 체결한 단체협약은 그 법적 성격에 있어서 위법적 요소가 적지 않으며, 그 내용에 있어서 교육의 자율성 및 교육자치를 저해할 수 있는 요소가 상당히 포함되어 있으므로 이의 재협상을 촉구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교원의 노동조합 설립 및 운영 등에 관한 법률’ 제6조는 ‘노동조합의 대표자는 그 노동조합 또는 조합원의 임금·근무조건·후생복지 등 경제적·사회적 지위향상에 관한 사항에 대해 교육부장관, 시·도교육감 또는 사립학교를 설립·경영하는 자와 교섭하고 단체협약을 체결할 권한을 가진다’고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현재 서울시교육감과 전교조 사이에 체결된 단체협약은 ‘학급담임 배정, 보직교사 임명, 교무분장, 연수, 상벌, 파견, 훈·포상, 전입요청 및 전보유예의 기준 등을 협의하기 위해 각급 공립학교에 인사자문위원회를 구성한다(제8조)’고 합의해 단체교섭의 대상을 벗어난 불법이라는 것이다. 특히 사립학교의 경우 사립학교 설립·경영자와 단협을 체결해야 한다고 명시돼 있는데도 교섭권한이 없는 교육감과 사립학교 교원임용, 신분보장, 정관 및 예·결산 공개, 재단 내 전보인사 시 본인 동의 필요조건 등을 합의한 것은 무효라는 지적이다. 또한 이외에도 단협 사항 중 일·숙직 폐지, 근무상황카드와 출·퇴근시간 기록부 및 체크기 폐지, 폐품 수합 금지, 청소년단체 활동 업무의 교사 자율선택 등은 학교장 책임이나 교육적 효과를 무시한 채 지나치게 조합원 편의 위주로 편성됐다는 지적이다. 학생들의 두발, 복장 규정이나 방과후 교육활동, 연구·시범학교 지정과 운영에 대한 합의 역시 노동조합과의 합의 하에 처리할 사항이 아니며 학교의 자주성을 저해하고 있다는 것이다. 김진성 의원은 이날 안건 심사보고를 통해 “우리 교육계는 사교육이 팽배해 있고 지금도 외국으로 나가려는 아이들이 줄을 잇고 있다”며 “이는 교육부장관과 교육감이 국민들을 의식하지 않고 교원노조 조합원들의 편의만 고려한 원인이 크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또 “서울시교육감이 학력평가를 표집학교에 대해서만 실시하고 평가결과는 비공개로 하며 학교 간 비교자료로도 사용하지 않는다고 합의했는데 이렇게 된다면 학력평가는 아무런 의미가 없다”면서 “학부모와 국민은 안중에도 없는 이러한 불법·탈법·편법 상황을 계속 지켜볼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이번 결의안이 통과됨에 따라 서울시의회는 서울시교육감에게 ‘교원노조와의 단체협약 재협상 촉구 결의문’을 이송하게 된다. 2004년 5월 시교육청과 전교조가 체결한 단체협약의 유효기간은 1년이므로 2005년에 재교섭을 통해 단체협약이 다시 체결돼야 했지만 4년이 가까운 지금까지 재교섭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재협상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기존 단협이 자동 연장된다. 교육계에서는 “얻을 것을 다 얻은 전교조가 굳이 재교섭을 할 필요가 있겠느냐”는 시각이 지배적이었다. 김 의원은 “현행 단체협약이 존재하는 한 단위학교의 자율은 기대할 수 없다”면서 “서울시교육감은 교원노조와의 단체협약을 전면 백지화하고 재협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재석 의원 가운데 유일하게 반대표를 던진 이수정 의원(민주노동당)은 반대의견을 통해 “사립학교는 공익기관이므로 공립학교와 다르지 않고, 교원들이 임금 인상만을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학생들의 두발자유 등 다른 부분까지 요구하는 것을 높게 평가해야 한다”면서 “시의회가 교육청에 갱신체결을 무리하게 요구하는 것은 위법처럼 보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교육개혁에서 소외되었던 교원의 위상을 바로세우고, 학생과 학부모의 협력과 조화를 통해 교육력을 높임으로써 모두가 행복한 학교를 만들어야 한다.” 한국교총은 21일 오후 우면동 교총회관에서 전국 16개 시․도교총 회장 및 사무총장, 시․군․구교총 회장 및 사무국장, 산하단체장 등 교육대표자 6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교육강국․교총도약 총력 전진대회’를 열고, ‘행복한 학교 만들기’에 조직역량을 결집해 나가기로 결의했다. 이원희 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지난 10년간 국민의 정부, 참여정부를 거치면서 우리 교육은 과도한 정치․경제논리, 평등주의 이념과 교직사회의 갈등구조를 거치며 신음해 왔다”며 “이제 우리는 이러한 질곡의 터널을 끊고 교육정책의 주도적 주체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영어 공교육 강화 방안 논란에서 경험했듯이 섣부르고 현장성이 없는 정책은 국민적 혼란과 갈등을 부르고 교원의 사기를 꺾는다”며 “새 정부의 교육정책 방향에 대해 지원과 협력을 아끼지 않겠지만 현장과 괴리된 졸속 교육정책은 단호하게 수정과 보완을 요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교육이 국가 발전의 핵심이라는 점과 교육발전은 한국교총을 통해 이뤄질 수 있다는 신념을 되새기고자 한다”며 “현장교육 중심주의, 교실개혁 제일주의 기치와 함께 행복한 학교 만들기를 강화하여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교육을 실천하자”고 강조했다. 통합민주당 손학규 대표와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도 각각 강금실 최고위원과 김영숙 의원이 대신 읽은 격려사에서 “현장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한 현실성과 가능성 있는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화답했다. 이 회장은 대회사 중간에 최근 화마로 소실된 숭례문 복원에 선산의 소나무를 기증키로 한 이영의 전주중앙여고 교감을 소개하기도 했다. 또 회원들의 질의에 답하면서 “1학교 1문화재 보호운동을 추진하고, 순직 교원 등을 위한 기념관 건립의 초석을 다지겠다”고 밝혀 참석자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이날 행사에서 조흥순 교총 사무총장은 현장교육지원센터 설립 추진, 18대 총선 및 교육감 선거 대응활동, 수석교사제 시범운영 및 확대 추진, 교육부와 2011년까지 주5일 수업 전면 실시 합의 등 현안 정책 해결활동을 보고했다. 참석자들은 학교현장․교실중심주의를 실천하고 전체 교원이 교총 회원으로 뭉쳐 교육발전을 주도할 수 있도록 연내 20만 회원 확보에 총력을 기울일 것을 다짐하는 등 6개항의 결의문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한편 이날 ‘행복한 배움터를 만드는 교육대표자 회의’라는 대회 부제에 맞는 ‘행복한 배움터 만들기’를 실천해 온 조철호 충북 보은 수정초 교장의 특강도 큰 관심을 모았다. 조 교장은 “2003년 3월 초임 교장으로 부임하면서 농촌학교의 모범을 만들겠다는 꿈을 이뤄보기로 결심했다”며 “처음엔 허파에 바람 든 페스탈로치(허파탈로치)라는 말도 많이 들었다”고 강의를 시작했다. 조 교장은 학교와 지역 사회는 공생 관계라는 생각으로 속리산 알리기 운동, 속리산 황톳길 오리숲 걷기 등의 행사를 펼치고, 방과 후 오갈 데 없는 학생들을 위해 매일 오후 10시까지 학교 도서관․컴퓨터실․과학실을 개방하는 ‘밤에도 열린학교’를 운영했으며 교장부터 솔선수범해 영어와 일어․중국어를 배우는 등 ‘행복한 배움터’의 토대를 다졌다고 밝혔다. “행복한 배움터의 기본은 내가 서있는 곳에서 최선을 다하는 것”이라는 조 교장은 “퇴임 때 내 안의 모든 에너지가 다 소멸했다는 느낌이 들도록 남은 기간도 ‘행복 지수 높이기’에 노력하겠다”고 말해 큰 박수를 받았다.
19일 국회는 대학이나 연구기관 등에 임시 채용되는 교원에게 고용 휴직을 허용하는 교육공무원법 일부 개정 법률안 등, 모두 10개 법률안을 통과시켰다. 그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국회는 교육공무원과 사립학교 교원이 국내외 대학·연구기관, 다른 국가 기관, 대통령령 및 정관으로 정하는 민간단체에 임시로 고용될 경우에 고용 휴직을 허용할 수 있도록 하는 교육공무원법 일부 개정 법률안, 사립학교법 일부 개정 법률안을 통과시켰다. 고용 휴직 규정은 2009년 1월 1일부터 적용되며, 고용 휴직할 수 있는 민간단체는 교육공무원법시행령에 명시된다. ◆지자체도 학교폭력 대책 참여=지역의 학교 폭력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시도 단위에 학교폭력대책지역위원회를 설치하는 내용을 포함하는 학교폭력예방및대책에관한 법률이 개정됐다. 이주호, 안명옥(한나라당 비례대표), 조배숙(통합민주당 전북 익산) 의원이 각각 대표 발의한 세 법안이 교육위 대안으로 마련돼 본회의를 통과했다. 신설되는 학교폭력대책지역위원회는 학교폭력 예방 대책을 매년 수립해야 하며, 교육감은 지역위원회의 의견을 들어 치료 및 교육을 담당할 교육·치료 기관을 지정해야 한다. 이에 따라 학교폭력 관련 교육을 보다 내실 있는 기관에서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교육부 박정희 연구관은 “학교 폭력 문제는 학교의 힘만으로 해결하기 힘든 경우가 많은데, 자치단체가 참여하게 됨으로서 큰 도움이 되게 됐다”고 밝혔다. 유해환경 단속이나 예산 확보 등에 지자체의 역할이 크게 기대된다는 것이다. 아울러 학교 폭력 예방 및 대책을 위한 학교폭력대책회의에 학생 대표를 참여시키는 방안이 마련됐다. 중, 고교생 대표가 학교 폭력 예방을 위한 대책 마련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자는 취지로, 분쟁조정에는 참여하지 않는다. 성폭력을 학교폭력의 범주에 포함시켰지만 다른 법률에 성폭력에 관한 규정이 있을 경우 이 법을 적용하지 않기로 해, 오히려 지금까지 다루고 있는 성추행도 적용하기 어렵게 됐다는 지적이 있다. ◆국가·지자체가 학생 기숙사 제공=김교흥 의원(통합민주당 인천 서구강화갑)이 대표 발의한 학생 복지주택 건설을 위한 교육기본법이 개정됐다. 김교흥 의원 측은 “타지에서 유학하고 있는 학생들이 주거비로 고통 받고 있는 현실을 개선하기 위한 취지”라고 밝혔다. 구체적인 시행 시기와 방법 등에 대해서는 시행령에 담겨지며, 이번 개정은 학생 복지 주택 제공을 위한 근거 조항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교복·체육복·앨범 공동 구매, 학운위 심의사항=학운위 심의 사항에 교복, 체육복, 졸업 앨범 선정 및 구매 사항이 추가됐다. 이경숙 의원(통합민주당 비례대표)이 대표 발의한 초중등교육법 개정에 따른 것으로, 졸업 앨범 선정 등을 둘러싼 논란을 줄이기 위한 취지다. ◆재외한국학교 발전 기금 모금 허용=권철현 의원이(한나라당 부산사상) 대표 발의한 재외국민의 교육지원 등에 관한 법률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했다. 법 개정에 따라 재외한국학교장이 학교운영위원의 자질과 직무수행 능력 향상을 위해 연수를 실시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재외한국학교도 학교발전기금을 조성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학생수 증가에 따른 인건비, 운영비, 시설건축비 증액 지원이 필요하지만 국고지원금은 한정돼 있어, 재외한국학교 운영에 어려움이 많았기 때문이다. ◆교원소청심사위원 2명 증원=정부가 제출한 교원지위향상을위한특별법을 개정해 소청심사위원 수를 2명 늘렸다. 현재 심사위원은 위원장을 포함해 5명 이상 7명 이내로 구성할 수 있으나, 이를 7명이상 9명 이내로 조정했다. 소청심사 업무가 증가함에 따라 위원회의 전문성을 강화하고 심사 역량을 제고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 증원 이유다. 또 법 문장을 원칙적으로 한글로 적고, 어려운 용어, 길고 복잡한 문장을 간결하게 정비하는 내용도 법 개정에 포함됐다. 이외 사립유치원 설립 예정지를 학교환경 위생 정화구역으로 설정해 학생을 유해환경으로부터 보호하도록 학교보건법이 개정됐다. 한나라당 이재웅(부산 동래구), 권철현 의원이 각각 대표 발의한 법안들로, 제한 영화상영관은 학교환경위생 정화구역 내 금지시설로 남겨두되 일반적인 상영관은 금지시설에서 제외했다. 또 학교급식공급업자가 수산물 원산지를 허위 표기할 경우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천만원 이하의 벌금’ 규정, 농산물 원산지 허위 표기와 같은 ‘7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억 원 이하의 벌금’으로 양형규정을 동일하게 적용하는 학교급식법 개정안(권철현 의원 대표발의)이 통과됐다.
교육 강국 실현, 교총 도약 다짐 총력 전진대회가 21일 교총회관 대강당에서 열렸다. 임원과 시도 및 시군 교총 회장과 사무총-국장, 그리고 사무국 직원 등 700여명의 핵심 교총 관계자들이 참석한 이날의 행사는 여러 가지로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대외적으로는 ‘잃어버린 10년’의 부작용을 청산하고 교육바로세우기의 기치를 세우는 한편, 대내적으로는 명실상부한 종가 교직단체의 위상을 정립, 25만 회원 확보를 위한 결의를 다지는 행사였다. 지난 10년 공교육의 위기는 학생과 학부모 등 국민 모두에게 고통과 시련을 주었고, 교육자의 권위와 위상은 곤두박질쳤다. 교총은 사막화된 학교에 생기를 되살리는 견인차 역할을 자임하고 나섰다. 그리고 그 다짐은 전진대회에 참석한 교총 대표들이 채택한 ‘결의문’에 잘 나타나 있다. 결의문은 우선 이명박 정부에 대해 과도한 평등주의나 시장경제 논리를 적용하는 것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고, 학교 현장에 충실한 교육개혁을 요구하고 있다. 나아가 교원과 학생, 학부모의 협력과 조화를 통해 교육력을 높이고 ‘행복한 학교’를 만들 것을 주문하고 있다. 교총은 이를 위한 구체적 방안으로 ‘학교 현장주의-교실 중심주의’를 실천할 것과 OECD 수준의 교육여건 개선, 교원의 교육권 회복을 요구했다. 특히 새 정부의 교육정책은 학교 현장을 최우선으로 해 추진돼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밝히고 있다. 이는 이원희 회장이 취임 이후 일관되게 제안하고 있는 ‘현장주의’를 다시 한 번 강조하고 있는 셈이다. 이와 함께 오는 4월 9일 실시되는 18대 총선에서 교육적 식견을 갖춘 인사들이 국회에 많이 진출해야 한다는 점을 역설했다. 마지막으로 참석자들은 이 같은 목표를 수행하기 위해 40만 교육자들이 똘똘 뭉쳐야 하고, 그 일차 목표로 금년 내 20만 회원 확보를 위해 총력 전진할 것을 결의했다.
“‘처음’이라는 거, 그런 긍지와 불안감이 섞여 밤에 잠을 설쳐요. ‘가르치지’ 않고 동료교사와 ‘함께 배우는’ 교사, 존경받는 평생교사役을 잘 해 낼 지 자신은 없지만 최선을, 열정을 다할 겁니다.” 올 3월부터 전국 172개 초․중․고교에서 시범 운영되는 수석교사제. 그 씨앗을 뿌릴 172명의 베테랑 교사들은 서울 교육인적자원연수원서 일주일간 진행된 수석교사 직무연수를 ‘새내기’ 연수로 받아들였다. 18~22일, 하루 7시간씩 △수석교사 직무 탐색 △교사를 위한 코칭과 멘토링 △연구 및 기획 실제 △교사 전문성 개발 전략 △수업 리더십의 실제 등을 주제로 이어진 강도 높은 강연과 토론, 실습…. 새내기 같은 그 치열한 몰입에서, 초대 수석교사로서의 자긍심과 그 너머 제도 성공의 가능성마저 엿보인다. 최수룡(대전버드내초) 수석교사는 “여기 온 교사들은 대부분 수업컨설팅이나 교과연구회 운영 등 그동안 이름만 없었지 이미 수석교사 역할을 해온 분들이더라”며 “나 역시 학생을 위해 교실에서 더 노력하고 수업 발전에 기여하는 일이 가장 의미 있는 일이라 여겨 이 길을 선택했고, 잘 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수업 잘하고, 능력 있는 교사를 되레 교실서 벗어나게 하는 현행 승진구조. 수석교사제는 그런 관리직으로의 일원적 자격체계에서 분리된 교수직 자격․승진트랙(2정→1정→선임→수석)을 마련해 교사들에게 새로운 도전을 요구하는 제도다. 1981년 논의가 시작돼 26년 숙성 끝에 도입되는 산고를 겪었다. 하지만 초대 수석교사들은 말 그대로 ‘백의종군’ 해야 한다. 신임교사 멘토링, 동료교사 수업컨설팅, 공개 수업, 교과연구회 운영 등 무거운 책무에도 수업 부담, 낮은 대우, 모호한 위상 문제가 남아있기 때문이다. 최명호(울산 유곡중) 수석교사는 “수업 감축을 위해 교원 TO를 추가로 확보하지 못해 20시간 수업을 그대로 하는 분도 있고, 대부분 2, 3시간만 줄어 제대로 과업을 수행할 수 있을까 우려된다”며 “더 큰 문제는 내 수업이 고스란히 동료교사에게 전가되는 부분”이라고 걱정했다. 수석교사제의 성패는 동료교사와의 신뢰감, 협조에 달려 있기 때문이다. 경기교육청 이용주 장학사는 “수석교사제 도입 전에 별도 정원을 줬어야 했다”고 공감을 표했다. ‘20%까지 수업을 감축할 수 있다’는 임의규정만 있어 학교 별로 천차만별인 것이다. 20일 시도별로 진행된 교육청 담당 장학사와의 대화 시간에는 더 많은 고충이 쏟아졌다. 이중 가장 현실적인 것은 “학교에서 내 위치를 어떻게 설정할 지를 놓고 무척 고민하더라”는 지적이다. 당장 학교로 돌아가 연간 활동계획서를 만들어야 하는데 결재라인을 연구부장부터 해야 할지, 교감부터 할지, 교장에게 바로 가야 할 지 모호하다는 것이다. 이원춘(경기 성남서고) 수석교사는 “교감 아래로 설정하면 수석교사는 실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부분에 대해 교육부, 교육청도 어떤 지침이 없다. 현재로서는 전적으로 교장의 마인드에 달린 셈이다. 전용섭(경기 매현중) 수석교사는 “수석교사실이 따로 있고 시상식 때도 교장선생님과 시상의 절반을 나눠 맡는 저의 경우는 현재로선 매우 특별한 경우”라고 말했다. 시범운영을 통해 교장, 교감과 구별되는 선명한 역할과 권한을 부여하고, 충분히 우대해야 ‘새 트랙’의 존재감을 찾을 수 있다는데 수석교사들은 입을 모았다. 3월 초 각 학교에 배치되는 대로 수석교사들은 내년 2월까지 1년간의 활동계획서를 작성하는 일부터 해야한다. 수업 컨설팅(코칭), 수업 공개, 교과연구회 운영에 대한 세세한 방안을 세워 실천하게 된다. 분기별로 이행결과 보고서도 내야 한다. 수석교사들은 “제도 도입 초기인 만큼 교장, 교감, 교사들이 수석교사를 충분히 이해하고 협조하는 일이 무엇보다 필요하다”며 “관리직 연수 시 수석교사제 이해과정이 진행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초대 수석교사들 중에는 30대 박사도 여럿이다. 절반을 10년 이상 경력자 중에서 선발했기 때문이다. 아직 연공서열 풍토가 강한 교단인 만큼 ‘수석’이라는 명칭이 꽤 부담스럽다는 이들. 그래서 이름 밝히기도 부끄러운 한 초등 수석교사(36)는 “경력도 중요해요. 하지만 열정, 인성, 전문성이 더 중요하고, 무엇보다 좋은 수업을 함께 만들고 배우는데 보람과 비전을 갖고 있다”며 “저처럼 젊은 교사들이 더 많이 수석교사에 관심을 갖고 뛰어들어야 제도가 성공할 수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16개 시도교육청은 지난해 말 교직경력 10년, 15년 이상 경력자 중 수석교사를 선발했으며 대우는 20% 내 수업 감축, 연구활동비 월 15만원 지급을 공통으로 시도별로 다양한 인센티브를 준다. 별도의 특별연구비 지원(서울 연 300만원, 부산 120만원, 강원 100만원 등), 교육청 장학위원 위촉, 해외연수나 전보 시 우대 등 다양하다.
시군구 우수사례 발표와 회세 확장 활동계획 보고에 이어 플로어의 교원들이 회장과 대화를 나누는 시간도 마련됐다. 회원으로서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에 더욱 박차를 가해달라는 주문이 이어졌다. 우숙 경북구미교원연합회장은 “단위학교별 홍보가 미흡하다”며 각종 협의회 개최 시 직접 찾아가는 홍보를 요구하자, 이 회장은 “회원 개인에게 홍보물이 보다 효과적으로 전달되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시도교총과 연계해 별도의 홍보반 편성・운영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명박 정부에서의 교총 영향력에 현장은 기대가 많다”며 교총발전연구위원회 이유진 위원(수원 한일전산여고 교사)은 “정부정책 결정과정에 영향력 행사를 위한 교총의 혜안이 궁금하다”고 질문했다. 이에 이 회장은 “다변적 인적 네트워크를 만들어 정책결정과정부터 직접 참여할 것”이라며 “지난 대선과 인수위 활동에서 보여준 역량을 4월 총선에서 또 한 번 발휘해야 한다"고 대답했다. 이 회장은 특히 “총선은 지역별 선거이므로 시도와 시군구교총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여기계신 회장님, 사무총장 및 사무국장님들이 대외활동에 적극 참여해 주셔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총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1학교당 최소 2명의 신규회원 가입을 목표로 1+2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연금법 개정 논란으로 많은 명퇴교원이 발생했음에도 회원이 증가한 것은 여기에 기인한다. 이날 대회에서는 20만 회원가입의 목표달성을 위해 애쓰고 계시는 선생님들께 도움을 드리고자 시군구교총의 우수 회원유치 사례가 소개됐다. 관리자 권장이 가장 ‘효과적’ 경기 오산·화성시 교총 ○…전입이나 신규 발령 교원이 교총인지, 전교조인지, 가입을 안했는지를 파악한다. 2월 중하순 발령 인사를 오면 학급 및 업무 희망서를 작성하게 하고, 그 양식 안에 교원단체 가입 현황을 넣어 파악한다. 무소속 교원에게는 우선 교총 가입을 적극 권장하고, 전교조 회원에게도 가입용지를 복사해 홍보유인물과 함께 교무부장이나 교총 담당자로 하여금 개별적으로 만나 나누어주고 가입하도록 권장한다. 하루 이틀 뒤 분회장(교감인 나)이 교실을 찾아다니며 교총 가입의 좋은 점을 이야기하면 대체로 가입을 약속한다. 낯선 학교에서 교감이나 교장도 친숙치 않은데 직접 찾아와 권유하니 대체로 가입하게 되는 것이다. 전교조회원인 경우도 둘 다 가입하겠다고 하거나 전교조를 탈퇴하고 새로 교총에 가입하는 경우도 많다. 먼저 학교에선 눈치를 보았지만 학교를 옮긴 시기에 탈퇴를 할 수 있게 되기 때문이다. 3월 7일이면 3월 봉급 NEIS작업이 끝나니 7일 안에 확정을 지어야 한다. 만일 7일이 넘으면 다음달 7일 안에 또 확정을 지어야 한다. 가입이 확정되면 명단과 교총회비 금액을 행정실에 알려 공제토록 한다. 4년째 이런 방법으로 가입을 권장, 4회 연속 경기교총으로부터 표창패와 상금을 받아왔다. 물론 받은 상금은 친목회 전체에 사용하거나 교총회원들에게 고루 분배될 수 있는 방법을 택했다. 관리자가 관심을 갖고 적극 권장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가만히 있으면 스스로 가입하지 않는다. 적극 가입을 권장하는 것이 회원 수를 늘리는데 가장 효과적이다. /최건석 경기 오산·화성시 교총 회장 회원 증감 통계표 매달 배부 전남 담양군 교총 ○…광주시 인근에 위치해 근무를 선호하는 지역으로 신규교사 보다는 40, 50대 경력자가 많은 것이 담양군의 특성이다. 교원단체에 대한 관심도가 비교적 적고, 학교 급별 교장협의회가 활성화되어 있는 지역 특성을 감안, 회세 확장에 노력해 2006년 대비 31명의 회원 증가를 이루어냈다.(313명에서 321명, 퇴직교원 수 24명) 회원 증가를 위해 우리가 한 노력은 △학교 분회장 협의회 구성· 운영(3월 구성, 분기별 4회) △급별 학교장협의회시 교총 홍보물 및 회원 변화 통계표 배부(회원 수 배가 협조 당부 매월, 년 10회) △전입회원 담양군 1일 체험행사 실시(담양군청 협조로 4, 5월 2회) △회원자녀 장학생 선발 표창(3월, 회원자녀 우선 선발) △모범 청소년 선발 표창(5월, 초중고 총 8명) △‘담양군교원한마당’행사 실시 △‘담양군교총교권침해신고센터’운영 △퇴직자 공로패, 꽃다발 직접 전수 등이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교총에 대한 지속적이고 적극적 홍보다. 군교총 협의회 활동을 강화하고 학교 분회장 협의회를 활성화 하면 회원은 증가될 것이다. /박문재 전남 담양군 교총 회장
우리는 이명박 정부가 교육우선 국책으로 글로벌 시대 선진강국의 초석을 다지기를 기대한다. 새 정부는 교육의 본질을 벗어난 과도한 평등주의와 시장경쟁논리를 지양하고, 교육논리와 학교현장에 충실한 교육개혁을 통해 실질적인 교육의 변화를 이루어야 할 책임이 있다. 특히, 교육개혁에서 소외되었던 교원의 위상을 바로세우고, 학생과 학부모의 협력과 조화를 통해 교육력을 높이며, 모두가 행복한 학교를 만들어야 한다. 이에, 한국교총은 전체 교원의 적극적인 참여와 단결을 통해 교육발전과 행복한 학교를 이루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하면서, 우리의 입장을 밝힌다. 1. 우리는 ‘학교현장·교실중심주의’를 실천할 것이다! 1. 새 정부는 선진 교육강국 실현을 위해 교육여건을 획기적으로 개선해야 한다! 1. 교원의 교육권을 바로 세우고, 교원의 교육열정을 되살려야 한다! 1. 새 정부 교육공약은 학교현장의 관점에서 신중하게 추진해야 한다! 1. 제18대 총선에 교육적 식견을 가진 인사가 많이 진출해야 한다! 1. 전체 교원, 한국교총으로 뭉쳐 교육발전을 주도하자! 2008년 2월 21일
존경하는 교육동지 여러분! 지난 해 한국교총은 ‘교육 대통령 선택, 교육강국 실현을 위한 교육자대회’ 개최 등을 통해 교총의 힘을 대내외에 과시하고, 교육우선의 국책실현을 촉구한 바 있습니다. 25일 출범하는 이명박 정부의 교육정책은 교총이 지향하는 수월성 교육과 상통하는 측면이 있으나, 시장주의적 정책에 대한 우려 또한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이에 교총은 이명박 당선인을 방문해 교육계 입장을 전달하고, 정책 수립 시 교총과 충분한 협의과정을 거칠 것을 약속받은 바 있습니다. 특히 정부조직법 개편 시 ‘교육’부처의 명칭이 사라졌을 때, 인수위와 각 정당 대표, 국회를 대상으로 한 여러분과 한국교총의 총력 활동으로 ‘교육’ 명칭을 되살렸습니다. 이 과정을 통해 저는 우리 교육자들이 단결된 의지만 있다면 교육강국, 행복한 학교를 실현할 수 있다는 신념을 갖게 되었습니다. 또 한국교총의 위상 또한 높아졌다고 자부합니다. 존경하는 교육동지 여러분! 오늘 전진대회는 새 정부 출범에 즈음하여 전국 50만 교원 대표자 여러분들의 결의와 교육의 중요성을 새로운 대통령과 정부, 국민 모두에게 다시 한 번 강조하고, 교육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필요한 교육발전 과제를 제시하는 출발점이 되리라 확신합니다. 존경하는 교육동지 여러분! 한국교총은 2008년도 ‘함께하는 교총’ ‘자랑스런 교총’ ‘파워있는 교총’ ‘변화하는 교총’으로 활동방향을 정하고 ‘학교현장과 함께하는 희망교총’을 목표로 학교를 ‘하고 싶은 공부를 마음껏 할 수 있는 가고 싶은 곳’이자 ‘보고 싶은 선생님이 계신 곳’으로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학교 현장중심주의, 교원주도의 교육개혁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한국교총은 여러 교육동지와 함께 교총의 힘을 결집시킬 것입니다. 불필요한 규제와 통제는 과감히 해소하고, 교육청은 현장에서 교육이 원활히 이루어질 수 있는 학교지원센터 개념으로 전환되어야 할 것입니다. 교육동지 여러분! 새 정부 출범에 이어 4월 9일, 제18대 총선이 치러지게 됩니다. 이번 총선은 교육문제의 국가 핵심 의제화를 이뤄내고 올바른 교육 및 교원정책 실현여부가 결정되는 중요한 선거입니다. 교육과 한국교총 발전을 위해 이번 총선에서 교육에 대한 이해와 애정을 갖고 있는 친교육적 인사가 많이 당선될 수 있도록 우리의 힘을 결집시켜야 할 것입니다. 총선 교육공약 제시, 후보초청 교육정책토론회 등 메니페스토 운동을 전개해 전국 각지에서 교육 우호적 인사가 많이 당선될 수 있도록 여러 교육동지 여러분의 적극적인 활동을 당부 드리고자 합니다. 존경하는 교육동지 여러분! 한국교총은 올해 20만 회원 가입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는 과반수 회원 확보를 통해 교원단체의 대표성을 갖고 한국교총이 정부와 국민을 대상으로 한 교육정책 수립과 추진의 중심축이 돼야한다는 기본전제입니다. 파워 있는 한국교총으로 거듭나기 위해 여러 대표님들께서 조금만 노력해 주시길 다시 한 번 부탁드립니다. 여러분의 노력이 함께 할 때 정부와 정치권 뿐 아니라 우리 사회도 한국교총을 신뢰하고 우리들의 목소리에 더욱 귀 기울일 것이며 학생의 학습권과 함께 교육자의 교권 또한 지켜질 수 있을 것입니다. 존경하는 교육동지 여러분! 오늘 전진대회를 통해 교육이 국가의 발전의 핵심이라는 점과 교육발전은 한국교총을 통해 이뤄질 수 있다는 신념을 다시 한 번 되새기고자합니다. 한국교총은 현장교육 중심주의, 교실교육 제일주의 기치와 함께 행복한 학교를 만들기 위한 활동을 강화하여 교육계는 물론 국민들로부터 사랑받기 위해 교육동지 여러분과 함께 최선을 다할 것임을 약속드립니다. 한국교총 회장 이 원 희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영어교육활성화방안을 내놓으면서 우려됐던 것이 곧바로 학교현장에서 문제로 나타나고 있다. 영어교육활성화를 위해 영어교사들에게 6개월정도의 장기연수를 추진하겠다고 밝힌 영향탓인지, 영어교사들의 연수신청이 쇄도하고 있다. 우리학교는 물론, 관내의 중학교에서 영어교사 1-2명이 6개월 코스로 진행되는 영어연수에 참여하게 되었다. 이로 인해 일선학교에서는 당장에 교육과정 편성의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영어교사 2명이 연수를 떠나게 된 경우 학기당 1명씩 교대로 연수를 떠나지만 일선학교의 어려움은 이만저만이 아니다. 우선 담임배정을 하면서 이 두 교사는 담임배정을 할 수 없다. 한 학기씩 연수를 이수해야 하기 때문에 두 교사 모두를 담임에서 제외시켜야 하기 때문이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중간에 담임을 교체해야 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이들 교사가 맡아야 할 업무 역시 중요한 업무는 맡기기 어렵다. 업무의 연속성을 꾀하기 위해서는 한 교사가 1년간 업무를 맡아야 하지만 그렇게 할수 없기 때문이다. 담임에서 2명의 교사를 제외하고 업무에서도 두명의 교사를 거의 제외하다시피 해야 하는 것이다. 담임배정과 업무분장에서 어려움을 겪을 수 밖에 없는 것이다. 결국 이들 두 교사를 대신해서 6개월 단위로 기간제 교사를 임용해야 한다. 영어로 수업을 진행하기 위해서 실시하는 영어교사연수가 일선학교의 교육과정 편성은 물론, 학생들에게도 어려움을 겪게 만드는 것이다. 기간제교사라고 해서 영어를 잘 못가르친다는 이야기가 아니다. 영어를 잘 가르치고 못가르치고의 문제가 아니다. 해당 영어교사들이 담당하는 학급은 어쩔수 없이 한 학기는 기간제교사를 임용해야 한다. 결국 해당 학급들은 1년동안 같은 교사로부터 영어교육을 받을 수 없게 되는 것이다. 학부모나 학생들의 입장에서 본다면 결코 바람직하지 않은 일이 발생하게 되는 것이다. 올해는 그래도 어떻게 지나간다고 해도 내년부터는 더 많은 영어교사들이 앞다투어 연수를 신청할 것이다. 올해는 1-2명이 연수를 떠났지만 내년에는 그보다 더 많은 영어교사들이 연수를 떠날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이들 교사들이 담당하는 학급은 영어교사가 중간에 교체되는 어려움을 겪을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우리학교의 경우만해도 영어교사가 6명이다. 이들이 매년 2명씩 연수를 떠나면 모두 연수를 마치기까지 적어도 3년이 걸리게 되는 것이다. 3년이라는 시기는 어느 학생이 중학교에 입학하여 졸업할때까지의 기간이다. 올해 입학한 학생들은 어쩌면 3년내내 학기마다 영어교사가 바뀌는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는 것이다. 앞으로의 영어교육활성화를 위해 교원연수를 강화하는 것에 대해 반대하고자 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이들 교사들이 연수를 떠나는 시기에 재학하는 학생들의 경우 상대적인 피해가 클 것이라는 이야기를 하고 싶다. 단순하게 생각해서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것으로 생각할 수도 있다. 또 실제로 문제가 없을 수도 있다. 그러나 현재 학교에 다니는 학생들이나 앞으로 입학하게 될 학생들 모두 교사들에게는 소중한 제자이다. 영어교육활성화를 위한 과도기라고 할 수도 있지만 현재 재학중인 학생들에게 돌아갈 피해는 막을 방법이 없다. 따라서 갑작스런 연수강화로 인한 학생들에게 돌아갈 피해를 생각해 본다면 한꺼번에 많은 교사를 연수에 참여시키기 보다는 좀더 길게 시간을 두고 연수를 진행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전국 시·도교육위원회 의장 협의회 제157회 임시회가 2.20일-21일까지 2일간 인천광역시교육위원회 주관으로 인천송도라마다 호텔 가드홀에서 서울특별시를 비롯한 16개 시·도교육위원 회 의장 을 비롯한 관계자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협의회의 주요 내용은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의 교육정책안인 영어 공교육 완성 실천방안에 대해 논의와 인천시교육청 조영용 학교설립기획단장으로부터 학교공공시설법제화 총선반영 및 법령개정을 연수를 실시했다. 한편 협의회에 참석한 전국 시·도 교육위원회 의장들은 글로벌시대에 영어교육 강화 및 방법 개선 필요성에는 공감하지만, 일부에서 우려하는 영어교육의 체제 개편으로 국민들의 혼란, 사교육 시장이 팽창하여 사교육비가 증가, 한글로도 설명하기 힘든 일반교과 수업을 영어로 진행 할 경우 학생들의 교육력 저하 등에 대한 분석과 폭 넓은 의견수렴을 통해 문제점으로 야기되는 사항에 대해 보완하여 줄 것을 건의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