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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막내처제 결혼식이 있었습니다. 서울 정동(貞洞)에 있는 천주교수도원에서 했는데 일반 결혼식과는 다른 점이 많더군요. 우선 처음 보는 것이라 신기했고, 특히 분위기가 일반 결혼식과는 달리 상당히 엄숙하고 장중한 느낌이 들어 좋았습니다. 다만 시간이 길고(약 한 시간 정도 소요) 앉았다 일어났다 하는 번거로운 절차만 없다면 성당 결혼식을 적극 추천하고 싶더군요. 신랑 신부를 정면에서 찍으려고 빨간 양탄자 위로 올라갔더니 일반인은 올라갈 수 없는 곳이라며 내려가라더군요. 아, 당황! 성당 소속의 전속 사진사만이 붉은 카펫 위에서 사진 촬영을 할 수 있답니다.처음 듣는 상식이었습니다. 식이 끝나고 기념사진 촬영은 성당 안마당에서 했는데 화사한 봄날씨와 어울려 참 좋았습니다. 바람 한 점 구름 한 점 없는 청명한 하늘아래 오월의 신부는 눈부시게 아름다웠습니다. 사진 촬영이 끝나고 나서 폐백과 식사 등은 바로 앞에 붙어 있는 건물에서 일괄적으로 하더군요. 그밖에 축의금 접수대와 신부 대기실 등은 일반 결혼식장과 같았습니다. 식사는 성당에 딸린 뷔페식당에서 했는데 너무 비좁아 불편한 점이 많았습니다. 그리고 경험이 부족해서 식권 발행을 늦게 했더니 손님들 숫자를 정확히 계산할 수 없어 곤란을 겪었습니다. 이것 때문에 결산할 때 얼굴을 붉히는 일이 있어 아쉬웠습니다. 좋은 날에 말이죠.그도 그럴 것이 식사비가 1인당 23,000원씩이나 하니 긴장될 수밖에 없었습니다. 내려오는 길, 동네 아주머니들은 두 시간 동안 요란한 댄스 음악에 맞춰 관광버스가 흔들리도록 춤추고 노래하고 정신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음치였던 저는 집요하게 매달리는 아주머니들의노래하라는 성화에곤죽이 된 하루였습니다. 결혼식장과 연결된 프란치스코 교육회관 전면 모습이다. 결혼식이 진행된 천주교수도원 성당 입구로 안쪽으로 들어가야 식장이 나온다. 결혼식장이 있는 천주교수도원성당 안마당. 이곳에서 야외 사진 촬영이 이루어진다. 드디어 결혼식이 시작되었다. 신부님의 주례 미사가 진행되고 있다. 결혼식은 시종일관 엄숙하고 숙연하게 이루어졌다. 식이 끝난 뒤 포즈를 취한 신부의 모습. 오월의 라일락 향과 잘 어울리는 모습이다. 신랑 친구들이 신랑 신부의 행복을 기원하며 축가를 부르고 있다. 꼬마도 신부의 아름다운 모습에 반했는지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그 모습을 보며 환하게웃는 신랑과 신부. 야외 사진 촬영이 끝나고 부케를 던지기 직전의 긴장되는 순간이다. 신부의 친구가 부케를 받으려고 대기하고 있다. 결혼식이 끝난 뒤, 하객들에게 인사를 왔다가 붙잡힌 신랑과 신부. 끝내 노래를 하고 나서야 풀려날 수 있었다. 곡명은 '사랑으로' 신부의 폐백이 진행되는 동안 리포터도 잠시 짬을 내어 포즈를 취했다. 사진뒤로 보이는 거리가 정동극장이 있는 문화의 거리다.
최근 벌어지고 있는 환화그룹 회장 아들의 폭력 사건의 비화가 사회에 하나씩 폭로되면서 한국 사회에 지성인의 모습이 과연 무엇인가 하는 것을 생각하게 한다. 지성인의 아들이라고 하여 특별한 자는 아니지만 자식에 대한 지나친 과보호의 현상은 학교 사회에서 일어나고 있는 학생 통제 불능과 연계해서 생각하게 한다. 부모가 과보호로 기르는 자식은 궁극적으로 학교 생활에서 질서 의식을 안하무인격으로 대하는 듯하다. 꼭 학교 규칙을 지켜야 하느냐는 식의 학생들의 사고(思考)가 겉으로 표출될 때마다 교사의 마음을 아프게 할 따름이다. 지도층의 우월의식, 공존의식 부재 “유전무죄, 유전무죄”라는 소리 없는 어휘들이 항간을 떠돌게 하는 것도 한국 사회의 인습적인 사회 구조를 간접적으로 비꼬는 말이라 아니할 수 없다. 양반 사회의 유습으로 전해지고 있는 한국 사회의 우월 의식은 서양의 젠틀맨 의식과 평등 의식과는 다른 양상을 띤다. 사람 위에 사람 없고 사람 아래 사람 없다는 격언이 서양의 평등 의식을 잘 대변하고 있지만, 한국 사회의 불평들 권위 의식은 서양과 비교해 볼 때 우리를 더욱 슬프게 한다. 회장이니까 나는 너보다 위에 있다는 사고 방식, 사장이니까 사원보다 모든 면에서 우월하다는 사고 방식, 관리자니까 무조건 우월하다는 사고 방식 등등은 바로 한국 사회에서 의식 구조의 변화를 모색해야 할 요소인 것 같다. 공자는 이렇게 말하곤 했다. 저 건너 밭에서 밭을 가는 농부는 두려워 할 필요가 없다 그러나 그 밭을 가는 농부의 아들을 가히 두려워 할 줄 알아야 하다고 했다. 한화그룹의 회장이라고 하여 남의 귀한 아들에게 갖은 만행을 저질러 사회에 물의를 야기한 것은 참된 지성인으로서의 모습이 아닌 것 같다. 바른 지성인은 바른 대우를 받게 돼 있다. 바른 지성인이 아니라면 바른 지성인의 대우를 받을 필요가 있을까? 남을 모함하기 위하여 갖은 수단을 동원해 상대를 수렁으로 빠뜨린다고 인간의 두 눈의 시야는 벗어날 수 있을지 모르나 사회의 다양한 눈은 피할 길 없을 것이다. 그러기에 남을 괴롭히기 위한 수단으로 범행을 저지를 경우에는 신상필벌의 죄가 반드시 뒤따르게 됨은 단순히 고대소설의 주제 권선징악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닐 것이다. 한국 사회의 곳곳에 자리 잡고 있는 보이지 않는 어둠의 그림자들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샅샅이 찾아내어 추상같은 법리를 적용하여 변화를 모색하게끔 하야 한다고 본다. 한국 사회의 부패 열쇠의 고리는 현 정부에서 대대적인 작업을 추진했다는 것에는 찬사를 보내지 않을 수 없다. 각계각층 할 것 없이, 특히 한국 사회의 좋은 직장이라고 여기는 곳을 과감하게 치고 나갔다는 것은 긍정적인 평가를 받을 만하다.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이 맑듯이, 생각의 맑고 혼탁함은 결코 물질의 혼탁함과는 비교가 되지 않는다. 물질에 대한 부패는 물질이 있으면 가능하지만, 정신의 혼탁은 물건이 아무리 많아도 그리고 적어도 행해지는 법이다. 그러기에 정신의 혼탁은, 도덕적으로 바른 인간의 내면적인 성장에서부터 길러지는 교육으로 발전시켜야 한다. 참된 교육은 참된 지성인을 만들어 21세기의 바람직한 인간이란 무엇인가 하는 물음에는 과연 무엇으로 대답해야 할까 하는 생각이 언뜻언뜻 들곤 한다. 세계를 내다보는 지혜의 눈을 가진 자인가 아니면 도덕적으로 건전한 인간인가? 그 결론을 내기가 참으로 어렵다. 민주적인 과정으로 일을 처리하고 자주적인 인간이 되는 데 항상 수양을 쌓는 바람직한 자세를 견지하고, 나아가서는 타인과 협동하여 원만한 인간 관계를 형성하여 나아가는 것도 그 중의 한 가지가 아닐까? 남을 시기하고 모함하여 개인적으로는 민사소송으로 상대를 헐뜯고, 형사소송으로는 타인의 명예를 더럽히는 자들의 행태는 이 사회에 발붙이지 못하도록 하는 것도 가끔은 필요한 것 같다고 느껴질 때가 있다.
인천효성서초등학교(교장 권상오)에서는 5.4일 본교 운동장에서 학생 학부모 1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참다운 학부모가 되기 위한 혁신’을 다짐하는 체육대회를 개최 참가 학생 학부모들로부터 좋은 호응을 얻었다. 또한 체육대회에 앞서“참다운 학부모가 되기 위한 혁신”을 다짐대회에서는 학생 학부모 모두 부패 관행 및 부정부패 방지, 에너지 절약의 습관화, 교육의 참여, 학교 내의 혁신교육, 가족의 행복지수를 위한 청렴지수, 교육혁신의 동력인 참여등과 관련된 내용을 피켓으로 제작 권상오교장의 선창에 따라 구호를 제창, 학부모들의 구호 제창으로 교육혁신을 다짐하기도 했다.
자녀가 다니는 초등학교 주변의 안전 및 유해시설 현황, 집까지의 최단거리 통학로 등을 인터넷으로 손쉽게 검색할 수 있는 '디지털지도'가 2010년까지 구축된다. 교육인적자원부는 올해부터 2010년까지 4년에 걸쳐 약 732억원을 투입해 전국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교육지리정보시스템(Edu-GIS)을 구축키로 하고 올해 1단계 사업을 시작한다고 7일 밝혔다. 교육부는 올해 연말까지 6억원을 들여 1단계 시스템 구축을 위한 정보화 전략계획을 수립한 뒤 1개 지역교육청을 선정해 내년 1월부터 70여개 초등학교에서 시범 서비스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 서비스가 실시되면 학부모들은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이나 교육부 홈페이지, 각 학교 홈페이지 등에 들어가 자녀가 다니는 초등학교 현황 및 주변환경 정보를 담은 지도를 검색할 수 있게 된다. 지도에는 노래방, 모텔, PC방 등 유해시설 현황이나 어린이 보호구역 및 교통사고 다발지역 등의 정보가 표시되며 학교에서 집까지의 최단거리 통학로도 나타난다. 유해시설의 경우 학교를 기준으로 절대구역(50m 이내)과 상대구역(200m 이내)으로 나눠 해당지역 교육청을 통해 분포현황을 지속적으로 관리하도록 할 계획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유익ㆍ유해환경 분포현황과 교통사고 현황 등을 보다 빠르고 정확하게 알 수 있게 돼 안전한 학교주변 환경을 조성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금년 3월 공립유치원으로 개원한 삼산유치원(원장 유애자)은 제 85회 어린이날을 맞이하여 5.4일 유치원 유아들을 위한 자체 이벤트 행사를 학부모 지역주민 등 2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어울마당에서 가졌다. 1.2.3부로 나누어 거행 된 행사에서 제 1부에서는 어울 마당(강당)을 영화관으로 꾸며 매표소에서 입장권을 구입한 후 영화관에 들어가 ‘이웃집 토토로’영화를 관람 했으며 각 반에서 준비한 ‘우리 함께 노래해요’장기자랑을 선보여 유아들이 가지고 있는 끼를 마음껏 뽐냈고, 양효숙 원감의 진행으로 유아들과 함께 ‘즐거운 여행’‘춤추는 발’이라는 주제로 신나고 즐겁게 춤을 추며 재미있는 시간을 보냈다. 제 2부에서는 유치원 앞뜰과 햇살공원을 이용한 가든파티(음식 뷔페)와 야외 체육행사가 진행되었는데. 전 직원이 손수 만든 음식 ‘날치 알 주먹 밥, 어묵탕, 별미떡볶이, 닭 봉조림, 즉석피자와 함께 어울러져 있는 모듬 과일꽂이, 음료들이 모듬별로 차려진 테이블 음식을 유아들이 먹고 싶은 음식을 맘껏 먹을 수 있도록 하였다. 특히 적당량을 가지고 가서 남기지 않고 먹는 모습과 몸이 불편한 친구들을 위하여 음식을 가져다 주는 등의 서로 돕고 사랑하는 시범도보였고 줄을 서서 기다리는 모습을 연출민주시민의 참 모습을 보는 듯 하기도 했다. 또음식을 먹고 난 뒤 햇살공원에 자리한 넓은 공간에서 달리기와 다양한 전래놀이에 자신감이 넘치는 유아들의 모습에서 행복하고 즐거움이 삼산유치원 뜰에 가득한 듯 했다. 또 제3부에서는 1,2부 행사에 관한 소감 발표와 평가 시간에 이어 교직원 모두가 정성과 사랑으로 준비한‘책갈피 편지’와 풍선 인형‘을 어린이 날 선물로 전달하여, 오늘이 유아들 기억 속에서 지워지지 않는 추억의 날이 되길 희망했다. 한편 이 행사를 주관 한 유애자 원장은 유아시기에는 놀면서 배우는 ‘유아중심프로그램 ’운영이 바람직하며, 유아들이 창의적인 생각을 가지고 더불어 살아가는 인간애와 세계화에 대비한 21세기가 요구하는 바른 인성 교육으로 자신감과 책임감을 가지고 넓은 세계를 향해 갈 수 있는 교육 여건과 환경 조성이 필요하며, 학부모의 눈높이가 아닌 유아 의 눈높이에서 유아의 흥미와 발달에 적합한 올바른 교육과정 운영을 강조하기도 했다.
지난 1월 20일에 강원도 일대에 4.8규모의 지진이 발생하였습니다. 이 지진은 서울에서도 느낄 만큼 강력한 지진이었습니다. 환태평양조산대의 경계에 위치하고 있는 우리나라도 지진의 안전지대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옛날의 기록에 의하면 지진에 관련된 기록이 많이 보이며 그 피해도 매우 컸다. 우선 영조 때 홍봉한 등이 엮은 ‘동국문헌비고’를 보면 큰 지진에 관한 기록이 나온다. 신라 유리왕 11년(34)에 경주에서 땅이 갈라지면서 물길이 치솟았던 사건을 시작으로, 조선시대 고종 35년(1898)까지 지진이 1900여 차례나 발생했다고 한다. 이 가운데 최대 피해 기록은 신라 혜공왕 15년(779)에 일어난 지진으로, 경주의 집들이 무너져 깔려 죽은 사람이 백 명에 이르렀다고 한다. 고려 충선왕 3년(1310)에 지진이 났을 때는 수령궁에 있는 임금의 자리인 용상이 반으로 갈라졌으며, 물이 치솟고 담장이 무너져 행인이 깔려 죽는 피해를 입었다고 한다. 조선 중종 13년(1519년) 5월15일의 지진 재해를 전하는 ‘조선왕조실록‘의 기록을 보면, “유시에 세 차례 크게 지진이 있었다. 그 소리가 마치 성난 우레 소리처럼 커서 사람과 말이 모두 피하고, 담장과 성이 무너지고 떨어져 도성 안 사람들이 모두 놀라 당황하여 어쩔 줄을 모르고 밤새도록 노숙하며 제 집으로 들어가지 못하니, 노인들은 모두 옛날에는 없던 일이라 하였다. 팔도가 다 마찬가지였다.” 지진이 일어날 때면 말세라고 생각한 사람들이 술과 음식으로 시간을 보내면서 재산을 날리기도 하였다. 지진과 함께 발생하는 것이 화산 폭발이다. 북쪽에 있는 백두산, 제주도 한라산, 울릉도 성산봉이 모두 화산이다. 이 화산들은 지금은 화산 활동을 멈춘 화산이라고 할 수 있지만, 멀리는 천 년 전, 가까이는 3백 년 전까지 폭발을 했다는 기록이 전한다. 제주도의 한라산은 고려 목종 5년(1002)과 10년(1007) 두 차례나 화산이 폭발했다고 한다. 백두산은 현종 9년(1668)에 화산이 폭발한 것으로 추정되는 보고를 허적이 하였는데 “동쪽 하늘이 갈라졌는데, 빛이 붉은 거울과 같았습니다. 다음 날에도 붉은 기운이 돌았습니다”라고 하였다. 백두산은 조선 숙종 28년(1702)에 마지막으로 화산 폭발이 있었다. 천재지변인 지진과 화산이 발생하면 우리 조상들은 자신들의 부덕의 소치라고 생각하여 임금과 지진의 피해를 입은 고을의 수령은 반찬 수와 술과 가무를 줄이고 감옥 문을 열어 죄수를 방면하는 한편 해괴제(解怪祭)를 지내는 등 민심수습을 위해 노력하였다.
아버지와 어머니에 대한 전통적인 성역할의 불평등 의식을 고착화시킬 수 있다는 지적을 받아온 초등학교 교과서 속의 삽화들이 올해 2학기부터 수정된다. 7일 교육인적자원부에 따르면 초등학교 1학년과 2학년 2학기 '바른생활'과 '생활의 길잡이' 교과서에 부모의 성에 따른 역할이 불평등하게 그려져 양성평등과 관련한 그릇된 인식을 학생들에게 내면화할 수 있는 부분을 고치기로 했다. 문제가 된 삽화는 2학년 생활의 길잡이 72쪽의 제사지내는 장면과 1학년 바른생활 87쪽의 확대가족의 식사, 조상 묘소의 차례, 가족 윷놀이 모습 등이다. 먼저 음식이 푸짐하게 차려진 제사상 앞에서 아버지와 아들 2명이 엎드려 차례를 지내는 삽화에 어머니도 함께 절하는 모습이 추가된다. 할아버지, 할머니, 아버지, 4남매가 큰 상에 둘러앉아 식사하는 사이에 앞치마를 두른 어머니가 밥공기를 아들에게 건네는 삽화에는 어머니도 가족들과 함께 어울려 식사하는 장면으로 수정되고 남자들만 노는 윷놀이판 그림은 할머니와 어머니도 놀이에 참가하는 모습으로 바뀐다. 가사노동의 책임은 여성에게 있고 어머니는 전업주부라는 강한 메시지를 아동들에게 전달하는 문제점 등을 개선하기 위해 이들 삽화를 바꾸기로 했다고 교육부 관계자가 전했다. 유교적 가부장제 이념을 학생들에게 심어주는 것을 막기 위해 조상 묘소 앞에 음식을 차려놓고 아버지와 아들이 절하는 사이에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어머니가 다소곳하게 서 있는 초등학교 1학년 바른생활 교과서의 삽화는 어머니와 딸도 함께 절하는 모습으로 정정된다. 교육부 관계자는 "양성 불평등 문제가 우리 사회 전반에 걸쳐 개선되고 있음에도 학교 교육에 가장 민감한 초등학교 1ㆍ2학년생들의 교과서에 부모의 고정적인 성분업적 관행을 고착화시킬 수 있는 삽화가 남아있어 문제가 된 부분을 고쳐 개정 교과서를 2학기에 보급하기로 했다"라고 말했다.
면역력 감퇴와 함께 술ㆍ담배 접촉 기회가 많아지고 입시 스트레스가 가중되면서 고등학생의 결핵 발병률이 중학생보다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서울시교육청 산하 학교보건진흥원에 따르면 지난해 결핵 유병률(10만명 기준)은 고교 1학년 57명, 고교 2학년 90명, 고교 3학년 67명으로 중학교 1학년(29명)의 2~3배에 달했다. 결핵 발생은 전세계적으로 감소 추세를 보이는 가운데 서울시내 중학교 1학년은 1987년 44명에서 20년 뒤인 2006년 29명으로 감소했고 같은 기간 고교 1학년은 183명에서 57명으로 줄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잠시 증가세를 보여 중학교 1학년의 결핵 유병률은 2003년 11명까지 줄었다가 2004년 12명, 2005년 16명, 2006년 29명으로 증가했다. 특히 남학생은 2003년 8명에서 2006년 36명으로 치솟았다. 고교 2학년도 2004년 73명에서 2006년 90명까지 증가했고 교교 3학년은 2004년 101명에서 2005년 56명으로 크게 떨어졌다가 2006년에는 다시 67명으로 늘어났다. 고등학생의 결핵 유병률이 중학생보다 높고 최근 증가세까지 보이는 것은 주로 초등학생 때 실시하는 예방접종의 효력이 떨어지는데다 술ㆍ담배 접촉과 입시 스트레스로 면역력이 크게 떨어지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결핵은 잘 먹고 잘 자면 발병할 일이 적지만 고등학생이 되면서 술ㆍ담배 접촉 기회가 많아지고 대학 진학에 따른 스트레스로 면역력이 약해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충북도교육청은 7일 대인관계가 미숙하거나 컴퓨터 중독, 학업에 흥미를 잃는 등 학교생활에 제대로 적응하지 못하는 학생들을 위해 도내 11개 중학교와 5개 고교에 '친한 친구교실'을 설치, 운영키로 했다고 밝혔다. 도교육청은 이들을 위한 별도의 프로그램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각 학교별로 학습 도우미 프로그램을 비롯 ▲인성교육 프로그램 ▲금연 지도 ▲성격 유형 프로그램 ▲미술치료 ▲학과보충 프로그램 등을 운영한다고 덧붙였다. 해당 학교 교장과 담당자들은 이날 도교육청에서 첫번째 협의회를 열고 학교별 추진 계획 발표 및 의견 교환과 정보를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도교육청은 학교 내에서 자발적으로 '친한 친구교실'을 운영하는 교사들에게 행정.재정적 지원을 통해 대안교실의 내실화 및 활성화를 유도하기로 했다. '친한 친구교실'은 올해 연말까지 운영되며 우수사례를 발굴해 각급 학교에 보급할 예정이다.
충북 괴산군 송면에서 동북쪽으로 약 2km에 걸쳐 펼쳐지는 선유구곡은 우리 가족에게 추억거리가 많다. 아내가 초등학교 시절을 보낸 곳이 선유구곡을 품고 있는 관평리 옆 삼송마을이고 청천면은 어른들의 산소가 있어 자주 찾는 곳이다. 그래서 전국을 여행 중인 내가 좋은 계곡으로 자신하고 소개할 수 있는 곳이 청천면에 있는 화양구곡과 선유구곡이다. 선유구곡은 골짜기의 규모가 작지만 맑은 물과 계곡에 놓여 있는 기암들이 아름다워 사람들의 발길을 붙잡는다. 이웃하고 있는 화양동이 남성적인 아름다움을 선보이는 데 비해 선유동은 여성적인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중환은 선유구곡을 봉우리가 평평하나 골이 깊은 계곡이라며 에 화양구곡과 함께 '금강산 남쪽에서 으뜸가는 산수'로 소개하고 있다. 또 화양구곡이 우암 송시열의 유적이 많은 데 비해 선유구곡은 퇴계 이황과 관련된 이야기들이 많다. 조선시대 퇴계 이황이 7송정(송정부락)에 있는 함평 이씨 댁을 찾았다가 산, 물, 바위, 노송 등이 잘 어우러진 선유구곡의 아름다운 경치에 반해 9달을 돌아다니며 9곡의 이름을 짓고 글자를 새겼다고 전해진다. 선유구곡은 백 척이 넘는 높은 바위 사이에 여러 구멍이 방을 이루고 있는 제1곡 선유동문(仙遊洞門), 높이가 수백 척인 절벽의 바위 층이 첩첩을 이루며 하늘의 지붕처럼 길게 뻗어 있는 제2곡 경천벽(擎天壁), 기암절벽이 하늘로 치솟고 그 사이로 들어선 소나무에 푸른 학이 둥지를 틀었다는 제3곡 학소암(鶴巢岩), 위가 평평하고 가운데 절구처럼 패여 있는 곳에서 신선들이 금단을 만들어 먹고 장수하였다는 제4곡 연단로(鍊丹爐), 용이 물을 내뿜듯 쏟아내는 물소리가 벼락 치듯 하고 흩어지는 물안개가 장관을 이룬다는 제5곡 와룡폭(臥龍爆), 나무하러 가던 나무꾼이 바위 위에서 바둑 두며 노는 신선들을 구경하다 보니 도끼자루가 썩어 없어졌을 만큼 세월이 흘렀다는 제6곡 난가대(爛柯臺), 바둑판 모양의 평평한 바위로 신선들이 바둑 두는 것을 구경하던 나무꾼이 집으로 돌아와 보니 5대손이 살고 있었다는 제7곡 기국암(碁局岩), 마치 큰 거북이 한 마리가 머리를 들어 숨을 쉬는 것 같고 겉이 여러 조각으로 갈라져 등과 배가 꿈틀거리는 모습을 하고 있는 제8곡 구암(龜岩), 양쪽으로 서 있는 두 개의 바위 사이에 10여명이 들어갈 수 있고 퉁소를 불며 달을 희롱하던 신선이 머물렀다는 제9곡 은선암(隱仙岩)이 지척의 거리에서 사람들을 유혹한다. 길거리의 거꾸로 걸린 간판에서 개성을 느끼듯 가끔은 일상을 거꾸로 경험해보는 것도 괜찮다. 청주삼백리 회원들과 갈모봉을 등반하고 선유동휴게소 앞으로 하산한 길이라 제9곡 은선암부터 제1곡 선유동문까지 거꾸로 답사를 했다. 회원들이 선유구곡 답사를 시작하던 선유동휴게소 앞 냇가도 쉼터로는 좋은 장소다. 그럴 듯한 바위도 있는데 이 정도의 쉼터나 바위가 왜 구곡에 끼지 못했는지 답사를 시작하며 알게 된다. 선유구곡을 여러 번 다녀갔지만 몇 곳의 큰 바위 위에는 올라갈 엄두를 못냈었다. 여럿이 하는 답사가 아니면 올라가기 어려운 큰 바위 위에서 회원들은 역사의 흔적을 하나, 둘 찾아보면서 구곡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제7곡 기국암 위에서는 바둑판을 발견하지 못했지만, 제4곡 연단로에서는 바위 위에서 '鍊丹爐(연단로)'라는 글자와 절구처럼 패여 있는 구멍을 확인했다. 제3곡 학소암과 제2곡 경천벽에서는 글자를 발견하지 못했다. 제5곡 와룡폭의 '臥龍爆(와룡폭)'이라는 글자는 육안으로 알아보기 어려웠다. 퇴계 이황이 제3곡 학소대와 제2곡 경천벽에도 글자를 새겨 논 것은 분명하지만 오랜 세월과 물길이 글자를 마모시켰거나 우리가 찾아내지 못했으리라. 야유회나 여행길이었다면 대충 훑어보거나 스쳐 지나갔을 테지만 청주삼백리 회원들과 같이 하는 답사 길이라 선유구곡에 대한 요모조모를 모두 알아볼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교통안내] 1. 경부고속도로 청주 IC→미원→청천→송면→선유동 2. 중부고속도로 증평 IC→청천→송면→선유동
역시 아이들은 아이들이다. 덩치가 나보다 한 뼘은 더 커서 13살의 6학년이 형식상 초등학생이지 이제는 중학생으로 편제해야하지 않을까 생각하던 아이들이었다. 하지만 이렇게 어린이날 타령을 하며 선물 달라고 졸라댈 때는 영락없는 어린 아이다. 이상하게도 마지막이라는 말은 마음을 짠하게 한다. 저학년 같으면야 학부모들이 바리바리 챙겨주는 형행색색의 선물이 넘쳐서 탈인데, 고학년은 다 컸다고 선물세례에서 멀어진 탓에 선생님인 내게까지 요청이 오는 것이다. 저학년에서 고학년으로 올라갈수록 줄어드는 것은 선물의 양 뿐만이 아니라 학부모님의 관심도도 마찬가지다. 갓입학했을 때는 자녀가 어떻게 학교에 잘 적응을 하고 있나 한번이라도 더 볼려고 교실 밖에서 기웃대는 일이 다반사인데 졸업할 학년이 되면 그저 잘하고 있으려니 발걸음을 안하는 것과 마찬가지다. 가정에서 맏이는 그저 믿거니 하고 막내는 못미더워 챙겨주는 그런 모습과 진배가 없다. 내가 장녀로 자랐기에 맏이의 심정은 알고도 남는다. 동병상련 더하기 마지막이라는 말이 나의 연민을 자극해서 그 말을 들은 이후 내내 선물을 뭘로할까 하는 생각으로 머리가 뱅글뱅글 돌았다. 하지만 마음뿐 퇴근 후에도 놓을 수 없는 학교의 잡다한 일로 말미암아 선물을 사러나갈 시간적 여유가 없었다. 더군다나 쇼핑은 나의 아킬레스건이기에 더욱 그랬다. 남들은 쇼핑이 스트레스를 푸는 지름길이라고 하더니만 난 도로 스트레스가 쌓여서 영 쇼핑하고는 담을 쌓고 사는 탓이다. 마음에 드는 물건 하나 사기 위해 발바닥에 불이 나도록 쇼핑지를 돌아다닐 생각을 하면 머리에 쥐부터 난다. 쇼핑 스트레스에 짬 없는 시간까지 박자를 맞추어 결국 아이들 선물을 사지 못했고 걱정만 한가득 안고 어린이날 기념 체육대회 날을 맞았다. 행사주무로서 제반 일을 처리하느라 몸과 마음이 쫓기면서도 아이들의 얼굴을 보니 ‘아이고 선물’하는 생각으로 마음이 바빠왔다. 그래서 아이들이 운동장에서 응원하는 틈을 이용해 문인협회 일로 자주 이용하는 학교 앞 문방구에 전화를 걸었다. 다짜고짜 문화상품권이 있느냐고 물었고 미안하지만 배달까지 해달라고 부탁했다. 흔쾌히 그러겠다는 말에 얼마나 기쁘던지. 비로소 무거운 마음에서 풀려난 나는 아주 기분좋게 아이들에게 말했다. “내가 말야, 어린이날이라고 선물을 사준 역사가 없는데 말야, 특별히 너희들한테만큼은 마지막 어린이날이고 해서 문화상품권을 준비했어.” 선물이라는 말에 아이들은 박수를 치며 환호를 했고 여기저기서 소곤거리는 목소리가 들려왔다. “얼마짜릴까?” “1,000원짜리 아닐까?” “야, 천원짜리 상품권이 어디 있냐?” “설마 오천원?” 6학년 아이들이라 그런지 역시 계산이 빠르다. 반 아이들이 20명이니까 5,000원짜리를 산다면 10만원이란 거금이 드는데 설마 선생님이 그걸 샀을까 하는 생각이 든 모양이었다. 저학년들은 어떤 선물을 주든 값의 고저를 떠나 마음에 드는지 안드는지를 따지는데 고학년들은 수셈이 빨라서 선물하는 사람의 주머니사정까지 고려해준다. “우와, 오천원짜리다.” “역시 우리 선생님이라니까.” “이래서 선생님을 존경하지 않을 수 없단 말야.” 마지막 어린이날이라고 하도 애걸하기에 주머니를 털어서 선물한 것뿐인데 이렇게 존경하는 선생님이란 소리를 듣고 참 선물이 좋긴 좋은 모양이다. 평소에는 머리가 컸다고 입만 나불대어서 끼어들지 말라, 귀담아 들어라, 넘치지 말라, 상황판단을 잘해라, 온갖 잔소리를 해대는 내게 진저리를 내는 아이들인데 변변찮은 선물 하나에 이렇게 좋아하니 말이다. 환한 웃음을 머금고 끼리끼리 어깨동무하며 가는 아이들의 뒷모습을 보니 기분이 좋으면서도 마음 한 켠이 짠해온다. 늘 나보다 바쁜 아이들, 중학교 공부를 한답시고 밤늦게까지 학원에서 죽치고 있어야 하는 아이들, 주말도 여전히 과외로 바쁜 아이들, 자연 속에서 놀이터에서 맘껏 뛰어놀아야 할 어린 나이에 학교로 학원으로 뺑뺑이를 돌아야 하는 작금의 교육현실이 안쓰러움으로 다가온다. 얘들아, 문화상품권은 무뚝뚝한 선생님의 진심이 담긴 선물이란다. 이번 어린이날 만큼은 공부 또 공부에서 벗어나서 친구들과 가족들과 함께 마음껏 실컷 뛰어 놀으렴.
학원의 심야교습 허용시간이 지금보다 1시간 연장된 오후11시로 늘어난다. 또 학원은 수강생에 대해 1인당 배상금액 1억원 이상의 보험에 가입해야 하는 등 보험 의무가입 규정이 신설된다. 서울시교육청은 4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서울특별시 학원의 설립ㆍ운영 및 과외교습에 관한 조례’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현행 조례는 학원 교습시간을 오전5시부터 오후10시까지로 제한했지만 하교시간 등을 감안하면 학원 수업시간이 너무 짧다는 여론을 수렴해 조례 개정안을 마련했다(서울경제신문,2007/05/04 17:08). 이 규정에 따라 앞으로는 학원의 교습시간이 11시까지 연장되게 되었는데, 이미 지난 3월에 학원법이 개정되어 오후 10시까지 교습을 할 수 있도록 했었다. 불과 2개월여만에 또다시 개정이 되는 셈인데, 여기서 학원수업시간이 너무 짧다는 여론을 수렴했다는 부분에 의구심이 든다. 리포터도 학부모의 한사람이다. 그런데 학원법개정과 관련하여 어떠한 의견도 들어본적이 없다. 학교에서도 학부모에게 관련 가정통신문을 내보낸 기억이 없다. 그럼 누구의 의견을 수렴했다는 이야기인가. 더우기 여론이라고 하는데, 모두가 원하는 것일까. 결국은 학원연합회의 의견을 들어준 것이 아닌가 싶다. 지난3월 23일자 세계일보를 보면, '개정 학원법 시행 첫 날인 23일 밤 서울 시내 주요학원가는 관할 교육청 단속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제한 시간을 초과해 강습을 하는등 `배짱'을 부리는 모습이었다. 시,도 조례가 정하는 범위에서 학원 교습시간을 제한할 수 있는 개정 법안에 따르면 서울 시내 학원은 오후 10시 이후에는 수업을 할 수 없지만 일부 학원들은 자정 무렵까지도 문을 열어놓고 있었다. (중략) 2층에는 특목고 대비 입시학원, 3~6층에는 논술학원이 입주한 한 빌딩은 출입문에는 셔터를 내려놓았으나 지하주차장 입구를 통해 늦은 시간까지도 학생들이 드나들었다. 잠시 후 수업을 마치고 몰려나온 학생들은 "11시까지 수업을 한다"고 했고, 논술학원 원장 A씨도 연합뉴스 기자와 맞닥뜨리자 다소 당황한 표정으로 "11시까지는수업을 해도 되는 줄 알았다. 요즘 단속을 하고 있다는 사실도 몰랐다"고 말했다(이하생략).' 이것이 서울시내 학원교습의 현주조이다. 결국은 조례로 정해 놓아도 학원에서 지킬 의도가 없다는 것을 쉽게 알 수 있다. 그럼에도 학원들의 의견을 반영하여 교습시간을 1시간 연장한 방안의 실효성이 있을지 의구심이 든다. 특히 학부모와 학생들의 의견수렴없이 진행된 개정안이기에 동의하기 어렵다. 물론 학교에서 학원수업시간을 놓고 이래라 저래라 할 수 있는 사안은 아니라는데에 동의는 한다. 그렇더라도 교사이기 이전에 학부모들인 교사들 마저도 이런 사실을 전혀 알지 못하는 상황에서 여론을 수렴했다는 부분은 이해하기 어렵다. 학교에서는 7교시 수업이 있는 날에는 학생들이 학원때문에 어쩔줄 몰라하는 경우를 흔히 접할 수 있다. 수업이 끝나기가 무섭게 학원으로 달려가는 것이 요즈음의 아이들이다. 조금이라도 좋다는 학원을 찾아서 이리저리 옮겨 다니기도 한다. 심지어는 7교시 수업후의 청소도 빠지는 경우가 허다하다. 그만큼 학원을 더 중요시하는 경향이 많은 것이 현실이다. 이런 현실에서 공교육의 활성화에 앞장서야 할 교육청에서 학원의 입장을 대변하는 듯한 모습은 왠지 씁쓸함이 앞선다. 학원을 철저히 배제하자는 뜻은 아니다. 다만 학원으로인해 공교육에 자꾸 무관심해지는 것은 있을 수 없다는 생각이다. 특히 학생들이 학교에서 6-7교시의 수업을 마치고 다시 학원에서 비슷한 시간의 수업을 듣는 다는 것은 학생들을 위해서도 바람직하지 않다. 어차피 개정될 학원법이라면 이제는 그 시간을 철저히 준수하도록 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 이를 위해서는 현재의 인력만으로는 역부족이다. 따라서 인력을 충원해서라도 법을 지킬 수 있는 풍토가 조성될때까지 철저한 단속이 이루어져야 한다. 법을 만든다는 것은 그 법을 지키라고 만드는 것이다. 법을 비웃기라도 하듯이 버젓이 그 법을 어기는 학원은 법에따라 철저히 처리해야 한다. 미온적인 태도로 일관한다면 11시가 또다시 12시로 되지 말라는 보장이 없다. 학원, 학교, 학생을 모두 위하는 방향으로의 대책이 세워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적극적인 시교육청의 대처를 기대해 본다.
우리 아이 감동시킨 담임선생님의 어린이날 깜짝 선물 ▲ 북한산 원효봉 정상에 올라 기념으로 사진 한 장 찍다. 부디 우리 아이들이 산처럼 푸르게 자랐으면 좋겠다. ⓒ 리울 김형태 오늘은 어린이날입니다. 어린이날인데, 어디에 가서 무엇을 할까 고민하다가, 아이들에게 직접 선택하게 하는 것이 좋을 것 같아, 가족회의 끝에 산행으로 결정이 나서 북한산에 다녀왔습니다. 모처럼 아이들과 함께 산에 오르니 참으로 좋았습니다. 5월의 신록은 햇빛을 받아 싱그러움을 더하고 있었고, 계곡 물소리 또한 맑고 시원했습니다. 새소리, 바람소리에 마음의 때가 벗겨지는 느낌이었습니다. ⓒ 리울 김형태 아이들은(13세와 11세) 다람쥐처럼, 또는 산토끼처럼 산을 잘도 타는데, 저와 아내는 땀을 뻘뻘 흘리며 간신히 올랐습니다. 우리들도 아이들처럼 가볍게 산을 오르던 시절이 있었는데, 어째서 나이를 먹을수록 산에 오르는 속도가 점점 무디어져만 갈까요? 동심을 잃어버려서 그런 것은 아닐까? 욕심을 비우지 못해 그런 것은 아닐까? 문득 그런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계곡물에 발도 담가보는 등 즐거운 산행을 마치고 집에 돌아왔는데, 큰 아이가 어제 담임선생님께 받은 어린이날 축하선물이라며 자랑처럼 약 봉투 하나를 쑥 내놓는 것이었습니다. 그것은 언뜻 보아 모양도 그렇고, 크기도 그렇고, 글씨도 그렇고, 일반 약국에서 쓰는 약 봉투 같아 보였습니다. '선물로 웬 약을 주셨을까' 궁금해 하면서, 자세히 보니 약국용 약 봉투가 아니었습니다. 선생님이 직접 만든 봉투로 보였습니다. '1일 3회 2일분…' 등은 일반 약국용 봉투와 같았으나, '복용 시 참고사항'은 달랐습니다. 거기에는 이렇게 적혀 있었습니다. "부드러운 알약은 녹여 드시고, 딱딱한 알약은 인내심을 가지고 끝까지 녹여 드시면 됩니다." 그러고 보니, 약 이름도 '따뜻한 마음을 지니는 약'이었습니다. 약국 이름 또한 '따♡끈♡한♡반♡약♡국'이었습니다. 정말 선생님의 따끈따끈한 마음이 봄날의 아지랑이처럼 피어오르고 있었습니다. 약 봉투의 뒷면을 보고는, 저절로 웃음이 배어나왔습니다. 뒷면에는 이렇게 적혀 있었습니다. * 일반적 주의 - 드물게 약 효과를 못 거두시는 분도 있을 수 있습니다. 조제하는 사람의 사랑과 정성을 믿지 못할 시에는 약효가 없습니다. - 복용자의 눈에서 눈물이 나거나 가슴이 찡한 증세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 잠자리에 복용했을 시에는 꼭 이를 닦고 주무십시오. * 사용기간 : 조제 후 1주일 이내(조제하는 약에 따라 약간의 차이가 있습니다.) ☆ 사용상의 주의 사항 ☆ * 다음의 환자에게는 투여하지 마십시오. - 이 약의 의미를 이해하지 못할 것 같은 사람 * 부작용 - 스승을 존경하지 않은 이에게 약을 조제하는 경우에는 혈압이 올라가거나 목소리가 커지는 등의 부작용이 있을 수 있습니다. - 너무 단 약만을 조제할 시, 치아 건강에 해로울 수 있습니다. * 이 약은 어린이의 손이 닿는 곳에 안심하고 두셔도 됩니다. 재미있게 주의사항을 읽다보니, 정말 무슨 약일까 더욱 궁금하여 약을 꺼내 보았습니다. 약은 봉투 앞면의 설명처럼, 1일 3회 2일 먹을 수 있도록 6개로 조제되어 있었습니다. 그런데 특이하게도 약 하나 하나마다 설명서가 붙어 있는 것이었습니다. 약의 정체는 알약으로, 어린이용 비타민으로 보였습니다. 정말 신선하고 놀라운 선물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어떻게 이런 깜찍한 생각을 다하셨을까? 또한 언제 일일이 이것을 준비하고 만드셨을까? 우리 아이 선생님의 놀라운 감각에 감동을 받아, "너희 선생님, 정말 대단하신 분이다! 네가 복이 많아 좋은 선생님을 만났구나! 앞으로 선생님 말씀 잘 듣거라"고 말했더니, "아빠, 그게 전부가 아니에요. 그 속에 편지도 있어요"라고 말합니다. 정말 약 봉투 속에는 예쁜 꽃 편지지에 깨알 같은 선생님의 마음이 적혀 있었습니다. 깜짝 파티에 깜짝 선물... 좋은 추억 만드는 선생님들 많아 우리 아이의 말에 의하면, 어제 종례할 때 선생님께서 어린이날 선물을 주신다고 하여 '와!' 하며 좋아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선물로 약을 준다고 하니, 갑자기 아이들 표정이 밝음에서 흐림으로 바뀌었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약을 받아보고는 감동을 받았다고 했습니다. 참신하고 신선한 아이디어도 놀랍고, 그 아이디어를 몸소 실천하는 사랑과 정성에 거듭 놀라고…. 일일이 봉투를 만들고, 정말 약국의 약사가 약을 조제하듯이 반 41명에게 모두에게 한 사람 한 사람 이름을 불러가며 약을 넣고 이름을 써넣어가며 몇 날 며칠 씨름했을 정말 특별하고 뜻 깊은 어린이날 선물! 이보다 더 큰 어린이날 선물이 또 있을까? 어제 우리 아이는 일기장에 "방정환 선생님 닮은 담임선생님의 뜻을 새기며, 나도 이다음에 커서 훌륭한 사람이 되어 우리나라를 크게 빛내는 인물이 되겠다"고 맺고 있었습니다. 작년 5학년 때 선생님은 친절하게도 준비물을 일일이 문자메시지로 보내주셔서 신선한 충격을 안겨주시더니, 이번 6학년 선생님은 사랑의 약으로 완전히 감동을 시키는군요. 듣자니, 어느 고교 선생님은 지난 3월 토요일 하루 작정하고 날을 잡아, 반 아이들과 교실에서 이야기꽃을 피우고 고민을 나누고 노래를 하고 게임도 하며 하룻밤을 꼬박 새웠다고 하더군요. 담임선생님의 깜짝 파티 덕분에 아이들은 평생 잊혀지지 않는 아름다운 추억을 선물로 받았다고 하더군요. 반 아이들의 이름을 미리 외우며 맞이하는 선생님, 아이들의 생일을 챙겨주시는 선생님, 학생의 날에 제자들의 발을 손수 씻겨주시는 선생님, 박봉을 털어 장학금으로 내놓는 선생님들이 아직은 찾아보면 우리 주변에 있습니다. 이렇게 친히 그림자처럼 낮아지는 선생님들이 많아질수록,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추어 아이와 학부모를 감동시키는 선생님들이 많아질수록 우리 교육은 희망의 꽃을 피울 것입니다. 독자 여러분도 선생님으로부터 받은 선물, 또는 잊혀지지 않는 아름다운 추억이 있으면 댓글로 적어주시기 바랍니다~^^ 6-6, 나의 제자들에게 우리가 6학년 6반으로 한 배를 탄 지도 벌써 두 달이 넘어가는구나. 지금까지 건강하고 즐겁게 생활해준 너희들에게 고맙다. 앞으로도 남은 기간 모두들 즐겁고, 성실히 그리고 추억에 남는 시간을 보냈으면 좋겠다. 선생님이 너희들에게 주고 싶은 마음을 담아 선물을 준비했어. 모두 자신의 삶 속에서 희망과 자신감을 잃지 않고 생활했으면 좋겠다. 그리고 함께 생활하는 공간 속에서 배려와 양보도 잊지 말길…. / 어린이날을 맞아, 담임선생님이
웃지 못할 이야기 하나. 초상집에 조문 간 사람이상주(喪主)와 상사(喪事) 말씀을 나누고 고인의 죽음을 애도, 슬픔을 함께나누고헤어지면서 감사 인사를 하는상주에게 "그런데 누가 돌아가셨죠?"라고 물었다는 어이없는 이야기가 있다. 바로 그런 일이 교육에서도 발생하고 있다. 이번 사건은 수학여행 중 압권(?)이었는데 그냥 웃고 넘길 일이 아니라 심각히 생각할 문제다. 제3일차 오전, 안보전시관으로 활용되고 있는 김일성 별장(강원도 고성 소재)을 견학하였다. 교감이지만 학생들과 함께 움직이니 그들의 목소리가 생생히 들린다. 1반 학생들이 제1전시관, 영상실, 제2전시관, 전망대를 5분만에 다 둘러보고 맨 뒤에 올라가는 9반 친구에게 소리친다. "야, 볼 것 하나도 없어!" "재미없다!" 그 말을 교감이 들은 것이다. 그렇다면 이번 견학코스는 실패작인데…. 전시관에 들어서니 안내 직원도 없고 학생들은 그냥 줄지어 지나가는 것이다. 그렇다고 선생님이 일일이 설명하는 것도 아니다. 고성군에서 운영하고 있는 관광안내소에 들려 담당공무원에게실상을 이야기하며 대안을 제시하였다. 안내원이 최소 30명 단위로 학생들을 안내하여 상세한 설명이 필요하다고. 입장료 이미 받았으니 '나 몰라라' 해서는 아니된다고. 입장료는 고성군과 육군복지단이 반반씩 가져간다고 하는데 부실 운영이 문제다. 화진포 해수욕장으로 내려와 선생님들과 이야기를 나누었다. "교감 선생님, 학생들이 '김일성이 누구냐?'고 묻는데 정말 어이가 없습니다." "다행이 역사와 시사에 밝은 학생이 답을 하더군요? '김정일 아버지'라고요." 학생들에게 이야기를 걸었다. "너희들 김일성이 누군지 모르니?" "예, 잘 몰라요." "너희 언제 태어났지?" "1993년이요." "그렇다면 김일성이 1994년에 죽었으니까…." "저희들이 2살 때 죽었네요. 그러니까 모르죠." 아무리 동시대에 살지 않았다고 민족상잔의 비극 6.25 남침의 원흉인 김일성을 모르는 것이다. 교육의 맹점을 발견한 것이다. 안보전시관 맨 처음에 나온 '김일성 그는 누구인가?'를 그냥 지나친 것이다. 아니 곳곳에 있는 안내판은 우리학생들에게 관심의 대상이 아니었던 것이다. 인솔자인 교감과 교사가 반성해야 한다. 수학여행 안내자료에 '김일성 별장'에 대해 빠뜨린 점, 도착하기 전에 차안에서 최소한 목적지에 대한 안내를 게을리 한 점,취침 점호를 하면서 하루 일과를 마무리하고 다음날 일정을 예고하지 못한 점 등. 마음이 착잡하다. 그러고 보니 눈에 들어오는 풍경이 낯설기만 하다. 2000년 TV 가을동화 촬영지 안내판, 군사작전지역이라는 붉은색 푯말과 경계 철책선, 화진포의 城(김일성 별장), 이기붕 부통령 별장, 이승만 대통령 별장 표지판. 역사와 현실이 공존하고 있다. 그러나 학생들의 마음에 와서 닿는 것이 없다. 이게 교육현장이다. 다시 한번 교육의 어려움을 뼈저리게 느낀다. 교육자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가! 교육의 장(場)과 관광지를 구별할 줄도 알아야 한다. 이것이 과연 학생들의 잘못인가?
5월 5일은 어린이 날이다. 우리가 교육을 하는 이유는 교육을 받는 학생들이 행복하여 지는 것이다. 그러나 2007년 4월 서울대학교 심리학과 곽금주 교수팀이 전국 초등학교 여섯 곳 4~5학년 어린이 386명을 대상으로 벌인 심리검사 결과는 100명중 14명이 “우울”이고 12명은 “불안”으로 나타나 문제가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지역별로는 서울이나 수도권에 위치한 학교에 비하여 지방특히 농촌의 학생들의 우울정도가 높게 나타났으며 ‘가정 환경으로 인한 스트레스’에서 농촌이 다른 지역보다 높으며 ,자아 효능감, 자아 존중감, 자아 탄력성에서 농촌학생이 가장 낮았다. 농촌지역의 학생들은이렇게 된 이유로는 조사대상 학생들의70%가 할어버지와 할머니와 사는 조손가정이고 부모들은직업관계로 떨어져 있기도 하고, 외국인 엄마를 둔 경우이다. 우리나라 전체 초등학생의 상당부분을 차지하는 농촌 학생들의 정신적 건강을 위한 특별한 방안이 마련되어야 하겠다. 첫째, 농촌지역 부모 교육을 강조하여야 하겠다. 농촌지역 부모들이 자녀를 잘 보살펴주기만 하면, 농촌 어린이들이 도시 어린이들보다 더 자신감도 갖고 낯선 환경에도 잘 적응할 수 있다는 결과도 나왔기 때문이다. 둘째, 농촌 지역 근무 교사들의 각별한 관심이 필요하다. 최근 농촌지역 근무교원들에 대한 가산점이 축소되어 농촌지역 교원들의 사기가 많이 저하된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러나 농촌가정이 경제적으로나 가족구성원의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이것이 농촌 학생들에게 심리적인 문제를 주고 있다. 이를 고려하여 농촌지역 학교에 근무하는 교원들이 좀더 관심을 가지고 이들 학생들을 지도하여야 하게다. 셋째, 농촌교사들은 학생들이 자신에 대하여 긍정적인 생각을 갖도록 지도하자. ‘오만가지 잡생각’이라는 말도 있듯이 인간은 평상시에는 긍정적인 생각보다 부정적인 생각을 갖는다고 한다. 성공한 사람들을 인터뷰하면서 느낀 점은 자신에 대하여 긍정적인 생각을 갖는다는 것을 알았다. 빌게이츠도 아침 마다 거울을 보면서 오늘은 일이 잘 될거야 하면서 긍정적인 생각을 가지려 노력한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우리 학생들은 65억명의 지구인 가운데 한명인 당당한 존재이므로 자신을 긍정적으로 보도록 지도하자. 넷째, 이를 위하여 교사들은 너는 잘 할수 있을거야, 나는 너를 믿는다는 믿음의 자세를 보여주어야 하겠다. 성공한 사람들 뒤에는 이렇게 신뢰를 보여주는 사람이 있었다. 학부모들이 잘 못하면 교사들이라도 이런 역할을 하여주어야 할것이다. 다섯째, 농촌교사들이 학생들의 행복과 복지에 더 많은 신경을 쓰자. 서울의 강남 쪽 초등학생들도 학업과 관련해 가장 큰 스트레스를 받고 있으며 높은 불안감과 우울도 겪고 있었는데 학생들이 이 또한 문제라고 본다. 청소년들 가운데 4명중 1명이 정신적으로 어떤 형태든 문제가 있다는 자료도 있다. 공교육을 담당하는 교사들은 사교육과 틀리게 학생들의 정신건강과 행복을 증진시키는데 더욱 노력하여야 하겠다. 필요하면 시군구교육청에 배치되어 있는 순회상담교사나 시군구청소년상담실(문화관광부 산하)의 상담원들과 연계체제를 갖추어야 하며 교사들의 상담능력을 향상하여야 하겠다. 이미 도시화가 상당히 진전된 선진외국에서도 지도자의 상당수가 어릴때 전원생활을 한 사람이라고 한다. 일본의 경우 아이들을 산촌으로 유학을 보내고 있다. 이렇게 농촌에서 어린 시절을 보내는 것이 긍정적인 면이 많으나 학부모와 교사들의 적절한 지도가 없어 아이들이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는 것을 줄이도록 노력하여야 하겠다.
지난5월 1일이 근로자의 날이었다. 아침 출근길의거리는 한산함은 물론, 버스나 지하철도 평소의 모습이 아니었다. 근로자의 날을 맞이하여 대부분의 직장이 휴무를 했기 때문이다. 다만 이날 출근길에 나선것은 공무원 뿐이었다. 학교에 도착하니 어떤 선생님이, '오늘은 밥맛이 별로 없는 정부미를 먹고사는 공무원만 출근하는 날입니다. 허 허' 다같이 웃고 넘겼지만 뭔가 허전한 느낌은 지울 수가 없었다. 지난 2월 중순경, 서울시교육청에서 갑작스럽게 교무부장과 연구부장을 소집하였다. 예정에 없던 회의 였기에 의아해 했지만 의문이 풀리는데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스승의날을 5월에서 2월로 옮길 예정이니 각급학교에서는 올해(2007학년도)에는 스승의날인 5월 15일을 휴무하지 말고 정상적으로 수업을 하도록 학사일정을 짜라'는 내용이 전달되었기 때문이다. 참가했던 각 학교의 교무부장과 연구부장들은 당연히 그렇게 되는 것으로 알고 학교에 돌아와서 이미 다 편성한 학사일정을 뜯어 고치느라 애를 먹었다. 그 이후로 교육부에서 이와같은 시교육청의 방침에 제동을 걸면서 스승의날을 2월로 옮기는 문제는 당분간 논의의 대상에서 제외되기에 이르렀다. 이런 사실때문에 일선학교에서는 이미 스승의날에 정상수업을 하는 것으로 학사일정을 편성했기 때문에 특별한 행사를 하기도 어렵게 되었다. 그 이후로 서울시교육청에서는 어떠한 이야기도 나오지 않았다. 그냥 관망하는 결과를 가져온 것이다. 그런데 대부분의 학교들이 스승의날에 정상수업을 하는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최근에 참석한 회의에서 각 학교의 이야기를 들어본 결과 스승의날에 휴업하기로 한 학교와 정상수업보다는 간단한 행사를 하기로 한 학교들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어떻게 교육청에서 전달한 것을 어기고 그렇게 학사일정을 짰나 싶었는데, 이미 학사일정 편성을 끝낸 상황에서 다시 고치기 어려웠기 때문이라는 대답을 들었다. 순진하게 교육청의 전달사항을 지킨 학교들만 힘들게 두번에 걸쳐 학사일정을 편성한 결과를 가져온 것이다. 여기서 지적하고자 하는 것은 스승의날에 휴업을 하지 못한 것보다 시교육청의 태도이다. 즉 교육부의 제동으로 어려움이 발생했다면 최소한 각급학교에 '교육청의 방침이 성급해서 일선학교에 혼란을 초래하게 되었다. 각급학교에서는 학교실정에 맞게 스승의날을 활용하라' 사과 비슷한 공문정도는 보내 주었어야 옳다는 생각이다. 일을 벌려놓고 문제가 발생하자 함구하는 태도는 서울교육을 이끌어가는 최대의 교육행정기관에서 할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학교에 선택권이 있었지만 완전한 선택권은 아니었다는 생각이다. 시교육청의 의도에 맞게 학교에서 따르는 것은 당연하다고 본다. 그렇다면 최소한의 학교자율권을 위해서 시교육청에서 입장을 밝혔어야 옳다는 생각이다. 솔직히 서울시교육청 뿐 아니라 교육부나 다른 시,도의 교육청도 마찬가지라는 생각이다. 대외적으로 생색내기 좋은 것은 교육행정기관에서 떠벌리면서 결정이 어렵거나 잘못하면 비난받을 사항에 대해서는 학교에 자율권을 주고 있는 것이다. 결국 실질적인 자율권은 실종되고 자율권이 필요없는 것만 학교에서 책임을 지고 있는 것이다. 물론 자율권에 대해서 학교장의 의지부족으로 발휘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지만 그보다는 교육행정기관의 미온적인 태도가 학교를 더욱더 혼란스럽게 한다는 생각이다. 교육부나 각 시,도교육청의 미온적인 태도와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 풍토는 하루빨리 사라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오늘은 심폐 소생법에 대해 배우자" 이런 한 마디로보건 체육의 수업은 시작되었다. 가르치는 선생님은 사립 타치바나고등학교(후쿠오카시)의 카타야마 교사(46살)이다. 장소는 학교에서 차로 약 40분 정도 걸리는 후쿠오카현평생 학습 센터이다. 시간은 오후 5 시를 넘었지만 일본식 다타미방에서 학생들 5명이 빙 둘러앉아 이루어진 수업이다. 인형으로 만든 인체에 기도 확보의 방법을 시범해 보인 카타야마 교사는 「어때, 해 볼까」라고 한명 한명을 유혹했다. 거절하는 학생도 있었지만, 강요는 하지 않는다. 한 시간의 수업이 끝나면 30분간 트럼프를 즐긴다. 예술 시간이라고 하는 것으로, 부등교 경험자의 자립을 지원하기 위해 동교가 마련한 학교외 교실의 하나이다. 후쿠오카시내와 근교의 공민관이나 단지의 집회소 등 모두 다섯 곳에서 주에 하루씩 열린다. 각 교실에 1명씩 담당 교원을 충당하고 있던 체제를, 금년도부터 27명의 전 교원이 참여하는 방식으로 바꾸었다. 보다 많은 교과와 보다 많은 교원에 접하면 좋기 때문이다. 국어 시간에 전통 언어놀이를 하거나 수학 시간에 종이접기를 하거나 하지만, 우선 즐기면서 인간 관계를 쌓아 올리는 것을 우선한다. 고등학교가 설립한 프리스 쿨과 같은 존재다. 카스야 교실의 이 날의 참가자는 늦게 온 학생까지 포함하여 최종적으로 8명이다. 이 중 4명은 부등교이었였지만, 2명은 학교에 다닐 수 있게 된 전에 부등교생이며, 남는 2명은 졸업생이었다 동교는 1965년에 여자교로서 창립, 73년에 남녀공학이 되었다. 학교가 황폐해졌던 시기도 있다. 부등교생의 자립 지원에 본격적으로 임하기 시작한 것은 부등교 경험자가 입학자의 반수를 넘은 96년도부터이다. 학교외 교실도 이 때에 개설했다. 「학교와 가정간의 중개를 하는 장소가 없으면 학교에 올 수 없는 학생은 집에 틀어박히게 되어 버린다. 등교의 벽이 높으면, 우리가 나가 벽을 낮게 하면 좋다고 생각했습니다」라고 사이토 마사토 교감(38)이 사정을 말한다. 학교외 교실에도 올 수 없는 학생을 위해서는 가정 방문을 하고, 가능하면 가정교사와 같이 학습지도도 한다. 통학할 수 있어도 일반 교실에 들어갈 수 없는 학생을 위한 다른 교실「서포트 학급」도 준비한다. 이렇게, 단계를 밟고 교실에 귀환시키는 체제를 시행하고 있다. 금년, 학교 외 교실에 다니는 것은 전교생도 300인중 23명이다. 여기에 참가한 2학년 한 남학생(16)은「즐거운 분위기이므로 다니기 쉽다. 학교에는 갈 수 없는 학생이라도 갈 수 있는 장소가 있는 것은 기쁘다」. 입학 후 잠시 후 등교할 수 없게 되었지만, 수 개월 후에 학교 외 교실에는 다닐 수 있게 되었다. 학교외 교실을 발판으로 삼아 통학할 수 있게 되어, 졸업할 수 있던 학생은, 시작후 부터 총 누계로 64명이다. 프리스 쿨의 요소를 가미하여 운영하는 학교의 성과는 작지 않다. 이같은 교육 지원 센터(적응 지도 교실) 부등교의 학생을 지원하는 공적 시설이다. 카운셀링이나 교과 지도를 담당한다. 문부 과학성에 의하면 2004년도에, 도도부현 교육위원회가 33개소, 시정촌 교육위원회가 1,119개나 설치하고 있다. 교육 센터 등, 학교 외에 두는 것이 많다. 보통은 초,중학생이 대상이지만, 도도부현의 시설은 고교생을 받아 들이는 경우도 있다. 최근에는 민간 프리스쿨과의 제휴도 모색하고 있다.
강남 소재 초등학교의 학생수 대비 운동장 면적이 서울시내 25개 구(區) 가운데 가장 넓은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강남구 소재 초등학교의 학생 1인당 운동장 면적은 9.03㎡로 25개 구 가운데 가장 넓었으며 최하위인 양천구(4.76㎡)의 2배 수준이었다. 강남구는 총 학생수(3만2천916명)는 양천구(3만9천420명)보다 6천500명 가량 적지만 전체 운동장 면적은 29만7천236㎡로 양천구(18만7천642㎡)의 175% 정도였다. 강남구 30개 초등학교의 총 운동장 면적은 42개 초등학교가 있는 노원구(29만8천92㎡)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운동장 면적에다가 교사(校舍) 등 건물을 지을 수 있는 대지면적을 더한 전체 교지면적 비교에서도 강남구(44만7천354㎡)는 노원구(49만9천291㎡) 다음으로 2위를 기록했다. 강남구에 이어 관내 초등학교의 학생 1인당 운동장 면적이 넓은 지역은 용산구(8.02㎡), 종로구(7.54㎡), 영등포구(6.99㎡), 중구(6. 87㎡) 등이었다. 반면 학생수 대비 운동장 면적이 좁은 지역은 양천구 다음으로 금천구(4.84㎡), 중랑구(4.92㎡), 광진구(5.04㎡), 성동구(5.11㎡) 순이었다. 강남구 초등학교의 학생 1인당 운동장 면적이 넓은 것은 강남 개발 붐 이전에 지어진 학교가 많아 운동장 확보가 쉬웠고 개발 붐 이후로는 학부모들의 강남 진입이 어려워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부동산 가격이 상승하면서 초등학생 자녀를 둔 젊은 부부의 강남 진입이 쉽지 않아 현재 초등학교 가운데 고학년은 8∼9개 학급, 저학년은 4∼5개 학급을 두고 있는 곳도 있다. 중학교의 학생 1인당 운동장 면적은 동대문구(9.16㎡)가 1위였고 관악구(8.21㎡), 용산구(8.00㎡), 성북구(7.68㎡), 구로구(7.35㎡) 순이었다. 강남구(6.47㎡)는 11위, 양천구(3.89㎡)는 초등학교와 마찬가지로 최하위를 기록했다. 일반고는 강북구(30.96㎡), 성북구(12.68㎡), 종로구(10.63㎡), 노원구(9.58㎡), 동대문구(9.48㎡) 등의 순이고 전문계고는 노원구(65.22㎡), 용산구(56.36㎡), 성동구(37.36㎡), 은평구(19.11㎡), 마포구(18.06㎡) 등의 순이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최근 지은 학교 중에는 운동장이 좁거나 아예 없어 인근 시설을 이용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에 비하면 강남 초등학생들은 뛰어놀 공간이 넓어 교육 환경이 상대적으로 좋다"고 말했다.
경남도교육청은 지난해 시범 도입한 '퇴직교원 활용 학교전문평가단' 제도를 올해부터 인원을 늘려 본격적으로 운영한다고 5일 밝혔다. 이에 따라 퇴직 교원 32명으로 구성된 학교전문평가단 8팀은 올해 경남지역 초.중.고등학교 40개 학교를 방문해 서면평가, 방문평가, 설문 조사 등을 통해 학교 교육 활동 전반에 대한 평가를 하게 된다. 경남교육청은 이를 위해 지난 1월 퇴직교원 등을 상대로 '학교평가위원 양성을 위한 직무 연수'를 개설해 학교평가 전문성을 높이는 과정을 거쳤다. 퇴직교원을 활용한 학교 전문 평가단은 경남도교육청이 현직 교직원을 투입해 운용하던 학교평가단 제도가 교직원 수업결손 등 부작용을 낳는다는 판단에 따라 지난해 전국에서 처음으로 시범 실시한 제도다. 경남교육청 관계자는 "퇴직 교원들로 구성된 학교 평가단은 수업결손 확보, 교직원 업무 경감, 평가단 전문화 등의 장점이 있다"며 "이 제도가 일선 학교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어 올해부터 본격 시행한다"고 말했다.
금년에도 어김없이 ‘스승의 날’은 다가온다. 스승에 대한 존경심을 되새기고 그 은혜를 기념하기 위하여 정한 날이 ‘스승의 날’이다. 이때가 되면 ‘스승의 날’에 대한 존폐문제, 시기문제, 필요성, 문제점, 개선안 등 논란이 뜨겁다. 그러나 성인들은 과거 학창시절의 많은 선생님들을 생각하게 되고, 학생들은 그리운 선생님들을 생각하거나 현재의 선생님을 생각하게 된다. 십수 년 전 50여 명 학급의 담임을 하고 있을 때였다. 스승의 날, 출근하자마자 학생들의 제지로 교실에 들어 갈 수 없었다. 오늘은 스승의 날이니 1교시 시작되면 들어오라는 것이었다. 얼핏 보니 칠판에는 색분필로 글씨와 그림이 그려졌고, 여기저기 알록달록 풍선들이 매달려 있었다. 1교시, 출입문을 열고 들어서는 순간, 느닷없이 축포가 터지고 오색테이프가 날렸다. 학생들의 박수 소리가 요란하게 울렸다. 아직 저학년이어서 배우지도 않은 ‘스승의 날 노래’를 반장의 지휘에 맞춰 부르기 시작했다. 어설프게 노래를 마치더니 “선생님, 고맙습니다.”라고 입을 맞춰 제창하였다. 학생들의 책상 위에는 새우깡, 꼬깔콘, 초코파이 등의 과자들이 은박지에 담겨져 있고 종이컵에는 콜라, 사이다, 오렌지주스 등의 마실 것들이 담겨져 있었다. 물론 내 책상에도 똑 같은 다과류가 있었다. 담임을 즐겁게 하기 위한 장기자랑 순서였다. 노래 부르기, 엉덩이 흔들면서 춤추기, 개그맨 흉내 내기 등이었다. 귀여운 2학년들 앙증맞은 몸놀림에 웃음이 절로 나왔다. 분단별로 한가지씩을 하고 나니 더 이상 할 게 없는지 부지런히 과자를 먹기 시작하였다. 결국은 들뜬 마음들이라서 떠들고 던지고 아수라장이 되고 있었다. “오늘 선생님 기분 짱이다.” 엄지손가락을 세우면서 말했다. 학생들은 발을 동동 구르면서 무척 좋아했다. 자기들 스스로가 대견스러운 모양이다. 자신감 없이 일들을 벌였지만 담임이 좋아하는 것을 보면서 너무나도 흐뭇하고 행복해 하는 모습들이었다. 고학년들의 흉내를 내거나 부모님들의 코치를 들었을 게 분명하지만 큰일을 해냈다는 자부심이 환한 웃음 속에 담겨 있었다. 요즘은 ‘스승의 날’에 대한 부정적 시각 때문에 아예 휴업을 하는 학교가 대부분이다. 스승의 날을 맞은 학생들이 선생님께 고마운 마음을 전할 수 있는 귀중한 시간을 박탈해 버린 것이다. 어린이들이 용돈을 모아 마련한 손수건 한 장, 양말 한 켤레, 음료수 한 병조차도 뇌물이기 때문일까? 선생님의 고마움을 생각하고 어설프지만 잔치 자리를 마련하여 그 고마움을 표현해보는 어린이들의 마음속에서는 바른 심성이 자라고, 감사할 줄 아는 아름다운 마음이 커지게 되는 것이다. 늘 고마움을 받는 사람은 고마운 줄 모르고 지난다. 그러기에 그 고마움도 의도적으로 생각하게 하고 느껴보게 할 필요가 있다. 그것이 바로 교육일 것이다. 학생들에게는 고마움이나 은혜를 알려줄 필요가 있다. 아는 만큼 느낀다고 하지 않던가! ‘스승의 날’은 학생들에게만 관계있는 날은 아니다. 우리들 모두가 곱게 간직하고 있는 고마운 은사들에 대한 감사의 표현을 할 수 있는 날이다. 고마움은 반드시 표현을 전제로 할 때 상대방에게 전달된다. 말이든 글이든 작은 선물이든 표현을 할 때 상대를 기쁘게 하지만 자신도 보람을 느끼는 것이다. 감사의 대상에게 감사할 줄 아는 사람이 진정으로 아름다운 사람이다. 학생이건 제자이건 이날만큼은 작은 정성이 담긴 감사의 표현을 할 수 있도록 적극 권장 되어야 할 소중한 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