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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회지를 벗어나야 가을 냄새를 맡을 수 있습니다. 가을이 천고마비의 계절임을 먼저 실감하는 곳도 농촌입니다. 그런 면에서는 푸름을 더해가는 높은 하늘과 결실 맺기에 바쁜 들판의 곡식이나 과일들을 바라보며 자라는 농촌 아이들이 행복합니다. 잎을 다 떨어뜨린 감나무에 붉은 감들이 주렁주렁 열려있는 것도, 억새들이 논두렁이나 밭두렁에서 푸른 하늘과 어울리며 멋진 풍경을 연출하는 것도 농촌 아이들은 어디서나 볼 수 있는 풍경입니다. 이맘때면 들판에 있는 곡식만 결실을 맺는 게 아닙니다. 논밭두렁에 있는 억새만 아름다운 게 아닙니다. 선생님들과 열심히 공부하면서 소질과 능력을 키우고, 부모님의 희망대로 무럭무럭 자라고 있는 아이들이 더 아름답습니다. 대청호반에 위치한 문의초등학교(교장 김춘영)는 분교 아이들까지 합쳐야 전교생이 216명인 작은 시골학교입니다. 하지만 내년에 개교 100주년을 맞이할 만큼 역사와 전통을 자랑합니다. 대청댐 수몰로 학교의 위치가 옮겨졌고 학생수가 적어졌지만 국가발전에 이바지했다는 긍지도 대단합니다. 지난 27일 문의초등학교 어린이들이 가을걷이에 바쁜 학부모님과 지역주민들을 모시고 그동안 수업시간을 이용해 갈고 닦은 소질과 기량을 맘껏 뽐내는 ‘문의 꿈나무 큰 잔치(종합학습발표회)’를 열었습니다. 강당이나 체육관이 없어 문의복지관에서 행사를 열어야하는 불편이 있었지만 모시는 글도 한편의 시 같이 아름다워 안내장을 받아든 사람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합니다. '먼 산/ 여름 햇살에 지친 초록/ 붉게 타오르고/ 맑은 하늘/ 고추잠자리 어지러이 춤추는/ 이 가을// 어리고 고운 손끝에/ 여물어진 갖가지 솜씨들을/ 한 자리에/ 모았습니다.// 부디 오셔서/ 어여삐 보아 주시고/ 격려해 주시기 바랍니다.' 초등학교의 학습회는 행사에 참여한 사람들 모두에게 잔칫날입니다. 아이들은 마음껏 즐거워하고, 어른들은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행복해야합니다. 그래서 내용이나 작품의 수준이 조금 떨어지더라도 전교생이 모두 참석하는 행사로 추진되었습니다. 조금 더 잘하면 좋겠지만 못해도 괜찮은, 오히려 한두 명이 실수하는 것을 더 귀엽게 바라보며 즐거워하고, 끝난 후 선생님들의 노고에 감사해하는 학부모님들에게서 교육의 희망을 발견했습니다. 이제 우리 아이들은 감나무마다 어른들이 까치밥으로 남긴 두서너 개의 감이 대롱대롱 매달려 홍시가 되는 것을 바라볼 겁니다. 그러면서 남을 배려하는 너그러움도 배울 겁니다.
전국교육대학생 대표자협의회는 30일 서울 종로구 정부종합청사 후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교육부는 전국 경쟁률이 2.5 대 1에 달하는 2007년 초등교원 수급정책을 전면 재검토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교육부는 저출산 현상으로 학령인구가 줄고 있어 현재 양성되고 있는 숫자만큼의 교사가 필요치 않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교육부의 의도는 예비교사를 무한경쟁으로 내몰고 비정규교사의 자리를 늘리려는 신자유주의 교육정책을 펴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단체는 "교육부는 또 학급당 학생 수를 줄이려는 의지와 농어촌 교육을 살리려는 구체적 계획 없이 중앙 정부가 시ㆍ도 단위로 학급수를 할당해 관리하는 학급총량제를 도입, 학급과 교사 수를 줄이려고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대표자협의회는 교육부가 교원수급정책을 재검토하고 교육재정 확충에 나서지 않을 때에는 ▲교육대학 졸업예정자 총투표 ▲임용고사 거부 ▲전교조 연가투쟁 결합 등을 통한 총력 투쟁이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경기도내 부족 교원수가 1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도 교육청과 국회 교육위원회 유기홍 의원 자료 등에 따르면 현재 도내 교원수는 교장 1천684명, 교감 1천984명을 포함해 모두 6만7천943명이다. 이는 법정 배치기준 7만8천132명에 비해 1만189명 부족한 것이며 지난 2004년 현재 부족교원수 8천700명에 비해 크게 증가한 것이다. 이처럼 교원 부족수가 크게 늘어난 것은 신설학교 증가에도 불구하고 교원 정원이 늘어나지 않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교원 부족은 학급당 학생수를 높여 과밀학급 증가 등으로 이어져 교육여건을 악화시키는 주요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실제 도내 과밀학급 수는 대규모 택지개발이 이어지고 있는 구리와 남양주 등을 중심으로 증가, 현재 초등학교 145학급, 중학교 1천570학급, 중학교 756학급 등 모두 2천471학급에 이르고 있다. 과밀학급 분류 기준은 학급당 학생수가 초등학생의 경우 도시지역 43명, 읍.면지역 41명, 중.고교의 경우 도시지역 40명, 읍.면지역 35명 이상 학급이다. 도 교육청 관계자는 "현재 도내 교원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것이 사실"이라며 "중앙정부가 교원 정원 조정권을 갖고 있기 때문에 교육인적자원부와 국회 등에 교육여건 개선을 위한 증원 등 대책을 지속적으로 건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기도 가평 청심국제중학교 올 신입생중 60.6%, 한국외대부속 용인외고 1.2학년생의 47.8%가 입학전 해외 어학연수를 다녀왔다는 조사결과가 발표됐다. 30일 실시된 국회 교육위원회의 경기도 교육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안민석 의원이 밝히 자료에 따르면 올해 입학한 청심국제중학교 신입생 9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60.6%인 57명이 입학 전 외국에서 중.단기 어학연수를 받았으며 이 가운데 43명은 1년 이상 어학연수를 실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외대부속 용인외고 1.2학년 69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도 47.8%인 332명이 해외 어학연수를 다녀 온 것으로 밝혀졌다. 또 청심국제중학교 올 신입생 가운데 9.6%인 9명을 제외한 나머지 모든 학생이 사설학원 국제중학교반, 그룹 과외, 개인 과외, 종합.단과반 등을 통해 과외수업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뿐만 아니라 69.9%인 65명의 학생은 입학후에도 개인.그룹 과외 등을 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용인외고 1학년 학생 역시 전체 364명중 93.5%(340명)가 입학 전 특목고반 수강 등 각종 과외 수업을 받았으며 43.4%(158명)는 입학 후에도 여전히 과외수업을 받고 잇는 것으로 드러났다. 안 의원은 "외국어 인재와 국제전문인력 양성을 목표로 한 외국어고와 국제중 학생들이 이처럼 학원에서 입학전형에 맞춰 집중적인 교육을 받고 해외에 나갔다 와야 하는 상황에 이르렀다"며 "외국어고나 국제중학교에 입학하기 위해서 해외에 나간다는 일부의 이야기가 뜬 소문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국, 일본, 대만, 싱가포르 등 작은 아시아 국가들이 어려움을 딛고 세계적인 경제 강국들로 성장한 원동력은 무엇일까. 28, 29일 인하대에서 열린 ‘아시아 교육의 기적’을 주제로 열린 국제학술대회에서 세계 석학들은 아시아 국가들의 기적적인 발전, 그 원동력을 ‘유교 문화’로 꼽았다. 김영 인하대 사범대학장은 기조강연에서 “동아시아의 전통적 한자문화권 국가들은 문(文)・ 예(禮)・덕(德)을 정치의 이상으로 삼는 유가적 숭문(崇文)주의의 전통이 강했다”며 이런 것들이 오늘날 아시아 교육 기적의 사상적 기반이 된 것으로 여겨진다“고 말했다. 동아시아 전통교육의 기저에는 명명덕(明明德)과 유교무류(有敎無類)의 교육관, 선학(禪學)과 호문(好問)의 학문자세, 회인불권(誨人不倦)과 교수생도(敎授生徒)의 전통, 지덕합일(知德合一)과 지행일치(知行一致)의 교육사상이 교육기적의 기반이라는 설명이다. 량쥬에 홍콩 시립대학 석좌교수도 “유교주의에선 절약과 근면 그리고 성취를 위한 지속적 노력 등 세 가지를 중요시 한다”며 “결국 이런 것들이 동아시아에서 기적을 이루어낸 것”이라고 덧붙였다. 자녀교육을 위해 근면 절약하고 희생하는 부모와 그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학문적 성취를 이루려고 노력하는 자녀, 결국 이런 과정에서 탄생한 인재들이 경제성장 등을 이룩하는 원동력이 됐다는 것이다. 반면 서구 개인주의가 성취감 등 국가 발전의 동력을 떨어뜨리고 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기젤라 트롬스도르프 독일 콘스텐츠대 교수는 “서구문화가 들어오면서 아시아 국가들도 성취를 덜 중요시하는 경향이 있다”며 “구태의연하다며 독특한 유교적 장점을 버린 결과 아시아도 어려운 일은 정부가 다 해주길 바라는 등 서양의 전철을 밟고 있다”고 주장했다. 시오리 수미야 일본 조에츠 교대 교수 역시 “학업이나 일에 대한 동기도 낮아지고 학교에서 공부로 두각을 나타내야겠다는 학문적 성취욕이 낮아졌다"고 강조했다. 김의철 인하대 석좌교수는 “우리의 가치를 버리고 서양을 따라가면 우리 사회가 붕괴될 가능성이 높다”며 “이제는 동양의 장점과 서양의 장점을 통합해 새로운 모델을 제시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31일 개관하는 경기도 의정부시 녹양초등학교 내 도립 녹양도서관에 로봇체험관이 마련돼 눈길을 끌고 있다. 이 도서관의 로봇체험관 입구에는 '안내로봇'이 등록된 관람객의 얼굴을 인식해 반갑게 인사하며 도서관과 로봇 현황 등을 설명해 준다. 이어 '감성로봇'이 웃는 표정, 우는 표정 등 다양한 감정을 표현하며 감성 섞인 목소리로 동화책을 읽어준다. 또 인간의 모습을 한 '로봇사피언', '휴머노이드', '로보노바', '서비스로봇' 등이 주인 대신 인터넷을 연결하고 집안일을 도와준다. 체험관 한쪽에서는 '거미로봇' '뱀로봇' 등을 직접 조종할 수 있고 1.5m 높이의 '승마로봇'을 타고 시속 60㎞로 달릴 수도 있다. 이밖에 나는 로봇인 '사이버드', 싸우는 로봇인 '배틀로봇' 등 12종 로봇 31대가 전시돼 무료로 체험할 수 있다. 녹양도서관 관계자는 "경기북부지역 최초로 공공도서관에 로봇체험관을 설치, 어린이를 비롯한 지역주민들에게 도서관 이용을 극대화하는 한편 첨단과학기술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도립 녹양도서관은 31일 지하 1층 지상 3층 전체면적 2천92㎡(510석) 규모로 개관하며 어린이 자료실, 종합자료실 등에 장서 2만2천여권과 자료 2만여권을 비치하고 있다.
내달 19일 치르는 내년도 초등교원 임용 숫자가 올해보다 2536명 줄어든 4049명으로 집계됐다. 경북교육청이 올해(229명)보다 76명 더 많은 305명을 뽑을 뿐 나머지 시도교육청은 모두 채용 규모를 줄였다. 시도별 내년 선발인원은 서울 800(올해 810명), 부산 60(100), 대구 190(450), 인천 300(350), 광주 150(300), 대전 180(300), 울산 100(240), 경기 550(1400), 강원 250(260), 충북 230(250), 충남 200(320), 전북 160(310), 경북 229(305), 경남 210(770), 제주 64(146)명이다. 올해 교대 졸업생 6000여 명이 모두 응시할 경우 경쟁률은 1.47대 1로, 임용시험 재수자 및 현직교원까지 합할 경우 경쟁률은 더 높아질 수밖에 없다. 교대 졸업예정자들의 우려가 커짐에 따라 교대학생회들이 대응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박남기 광주교대 교수는 "시도교육청별 총액예산제가 적용됨에 따라 인건비 부담을 느낀 교육감들이 교원증원을 꺼리고 있다"고 밝혔다. 교육감들이 교원증원으로 교육여건을 개선하기보다는 급당 학생수를 몇 명 더 늘리는 방안을 선택한다는 설명이다. 또 다른 관계자는 지난해 초등교원 임용숫자가 예상보다 많았던 것도 올해 규모가 줄어든 한 원인이라고 진단했다.
교육부에서 각급학교의 주5일 수업제 실시를 최대한 늦추려 하는 의도가 여러곳에서 포착되고 있다. 최근에도 새교육과정이 시행되는 2009년부터 전면실시하는 것이 좋다는 의견을 제시하였다. 아니면 더 멀리 2011년부터 실시하는 의견까지도 제시한 상태다. 다만 올해 11월에 공청회 등을 통해 2008년 전면실시안도 함께 검토한다는 안이 포함되어 있긴 하다. 그러나 2008년 전면시행의 가능성은 매우 낮아 보인다. 교육부의 의지 때문이다. 문제는 주5일 수업제의 전면시행을 위해 교육과정을 개정했다고는 하지만 그 시기가 2009년이라는 데에 있다. 이미 주5일 수업제 도입방안이 나온지 오래지만 그 시기를 최대한 늦추어 교육과정을 개정하지 않았나 싶다. 최대한 늦추는 것은 물론 주5일 주업제 전면실시의 명분을 세우기 위함이었다는 생각이다. 그러나 주5일 수업제를 전면실시하는 것과 교육과정 개정과는 크게 관련이 없다고 본다. 어차피 모든 학교에서 동시에 새교육과정이 적용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동시에 적용할 수도 있다고 하지만 이는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그렇게 한다고 해도 결과적으로 새 교육과정에서 주당 2시간 정도의 수업감축을 제시하고 있다고 보면 현재1시간 감축에 1시간이 더해질 뿐이다. 그렇다면 굳이 2009년까지 기다릴 필요가 없다. 현재보다 1시간 감축을 할 수 있는 여지는 2009년 이전에도 충분히 있기 때문이다. 만일 주4시간 정도의 수업시수 감축이 이루어진다면 교육부의 안대로 2009년에 실시하고자 하는 것이 어느정도 타당성은 있다. 또 한가지 주 40시간 근로자 비율이 2009년 이후 50%이상으로 확대 예상된다고 하는데, 자영업자나 소규모 사업자의 경우는 2009년이 되어도 주 5일 근무제를 전면 실시한다는 보장이 없다. 필요에 따라 주 5일 근무가 가능할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는 것이다. 그런데 그것을 기준으로 한다는 것은 하나의 이유에 불과하다는 생각이다. 실제로는 이보다 훨씬 더 많은 근로자가 이미 주5일 근무를 하는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토요일 출근길에 거리의 자동차가 눈에띠게 줄어있는 것과, 대중교통도 매우 한산한 것을 보면 이미 많은 비율의 근로자가 주 5일 근무를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학생들의 토요일 체험학습신청이 늘어나고 있는 것에서도 주 5일 근무제가 생각보다 훨씬 더 확대되어 있다는 것을 쉽게 알 수 있다. 부모는 휴무인데 아이들이 학교에 나가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이다. 부모가 출근하면 학생들의 생활지도가 어렵다고 하지만 이는 부모나 학교가 조금만 더 관심을 가지면 쉽게 해결이 가능하다. 청소년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많기 때문이다. 따라서 학생들의 주 5일 수업제는 2009년까지 갈 이유가 없다. 최소한 2008학년도부터는 전면실시를 해야 한다. 여러가지 이유가 있을 수 있지만 2009년이 되어도 학부모들의 요구는 별다른 차이가 없을 것이다. 특히 교육행정기관의 토요휴업이 이미 시행되고 있는 시점에서 학교는 계속적으로 수업부담만 더해가고 있다. 토요일에는 모든 것을 학교에서 알아서 처리해야 한다. 교육행정기관의 도움을 받을 수 없기 때문이다. 주5일 수업제의 전면실시는 시대적인 요구이다. 물론 선행조건은 있다. 수업시수의 추가감축과 여건개선이다. 6일에 실시하던 수업을 5일만에 하려면 당연히 수업부담이 늘어난다. 이에 대한 대책을 비롯한 주5일 수업제의 전면실시에 따른 여건개선은 필수적이다. 또한 학부모들의 의식변화도 필수적이다. 자꾸 뒤로 미는 것만이 능사는 아니다. 주5일 수업제의 조기실시를 촉구한다.
지난 10월 20일, 교육부는 교원평가 추진일정을 확정 발표하면서 2008학년도부터 평가를 전면적으로 실시한다고 했다. 헌데 교원평가 추진 일정을 확정 발표하는 시간에 교육부는 ‘교원평가 공청회’를 하고 있었다 한다. 그런데 교육부는 공청회가 끝나기도 전에 교원평가 추진일정을 발표하는 성급함과 조급함을 보였다. 공청회도 문제이다. 공청회라 하면 해당 당사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는 자리가 되어야 할 터인데 그러지 못했다. 공청회에 참석한 대부분의 사람들이 각 시도교육청에서 동원된 관료들이고 공청회장에 들어가려는 일부 교사들은 입장을 못하게 막았다 한다. 왜 그들은 당사자들의 의견수렴이 없는 공청회를 개최하고 진행할까. 혹 명분을 쌓기 위한 공청회는 아니었나 싶다. 우리나라 사람들의 큰 병 중의 하나가 ‘빨리빨리 병’이라고 한 적이 있다. 건물 하나를 짓고, 다리 하나를 놓더라도 주변 환경이나 여건을 도외시한 채 빨리 완공을 해야 능력 있는 사람으로 인정받고 칭찬받았다. 그렇게 지은 건물과 다리가 뒤에 어떤 문제가 야기될 것인가는 수박 겉핥기식으로 훑고 지나갔다. 형식적인 공청회나 의견수렴으로 말이다. 그럼 우리나라의 교육은 어떤가? 우리나라의 교육도 그 조급함과 성급함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본다. 지금까지 숱하게 입시정책이 바뀌고, 학생들이 그 정책에 억지춘향으로 춤을 춘 것이 무언가 한 건 이루려는 정책 책임자와 그를 따르는 사람들의 조급함 때문은 아니었나 한 번 쯤 돌아볼 필요가 있다. 따라서 이번 교원평가 법제화 문제도 이런 조급함의 결과는 아닌지 싶다. 7개월이라는 아주 짧은 기간에 여러 인센티브를 주어 각 지역별로 몇 몇 학교를 시범적으로 실시해놓곤 그걸 바탕으로 법제화를 추진한다는 것은 빨리빨리의 전형적인 조급함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 법제화가 너무 이른 것은 아닌가 하는 질문에 김신일 교육부장관이 3년 동안의 준비를 했다고 말했다 하는데 과연 무얼 준비했는가. 아이들이 교육받을 환경과 여건이 좋아졌는가 아님 교육에 대한 투자가 많아졌는가? 그 아무것도 없다. 오직 평가라는 목표를 세워놓고 밀고 나가는 추진력만 보여줬을 뿐이라는 생각이다. 본질로 들어가 보자. 교육부와 일부 단체에서 교원평가를 실시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근본 이유가 ‘교육의 질’을 높여보고자 하는 생각 때문이라고 본다. 평가를 하면 우리 아이들이 지금보다 양질의 교육을 받을 수 있다. 일면 맞는 말이다. 그런데 그 ‘교육의 질’이란 게 많은 교과적 지식을 통한 수업기술을 의미한 것은 아닌지 싶다. 혹 그렇다면 나무만 보고 숲은 못 보는 우를 범할 수도 있음을 인지해야 한다. 물론 여러 수업기술을 체득하여 수업현장에서 적용해야 함은 주지의 사실이다. 그리고 공부 안한다는 비판 또한 겸허히 받아들이고 자기반성도 있어야 한다. 그런데 요즘 우리나라의 모든 교육의 문제점은 교사들에게만 있는 것처럼 비쳐진다. 일부의 사실이 전체인양 일반화되어 매도되고, 자기 밥그릇이나 지키려는 문제의 집단으로 매도된다. 문제는 이러한 것을 교육정책을 총괄적으로 입안하고 책임지는 사람들이 일견 부추기고 있다는 생각이다. 그리고 그들은 어떤 책임도 지려고 하지 않는다. 사실 우리나라 교육의 문제점은 어느 한 집단만의 문제가 아니다. 물론 현장에서 교육을 담당하고 있는 학교가 많은 책임을 져야하겠지만 교육정책을 입안하는 자들 또한 그 책임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또한 일부 학부모도 책임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이러한 여러 문제 속에서 교원평가를 해야 함은 교육의 질을 높이는 하나의 방법이고 대안일 수 있겠지만 그것이 숱한 문제를 해결해주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오히려 더 큰 문제를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에 많은 사람들이 염려하고 있다. 그리고 대다수의 교원들이 교원평가를 반대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보통 우리가 교육의 목적을 이야기할 때 지·덕·체를 겸비한 인간다운 인간을 육성하는데 있다고 말한다. 허나 이 말은 구체성이 결여된 추상적인 문구일 뿐이다. 요즘처럼 급변하는 시대에 어떤 인간이 인간다운 인간인지 기준을 두기가 어려울 뿐만 아니라 시대성과 맞지 않는다. 또한 인간다운 인간은 본성적 측면이 강한 말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그럼 교육의 목적을 어디에 두어야 하는가? ‘교육의 목적은 자신의 힘으로 살아가기 위한 힘을 길러주는 것’이라는 한 심리학자의 말은 좀 더 구체성을 가지고 있다고 본다.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 ‘스스로 살아가는 힘을 길러준다는 것’은 작게는 개인의 생존 문제이고, 크게는 사회, 국가의 생존문제이기도 하다. 그렇다면 아이들에게 스스로 살아가는 힘을 기러주기 위해선 어찌해야 하는가. 부모나 교사, 정책당국자들의 트인 눈이 있어야 한다. 그 트인 눈이란 교육에 대한 거시적이고 장기적인 안목이다. 농부들도 봄에 씨앗을 뿌리기 전에 일 년의 농사 계획을 세우고 철저히 준비한다. 그래도 흉년을 당할 때가 있다. 하물며 교육은 말해서 무엇 하겠는가. 따라서 교육이 국가의 운명을 짊어질 책무를 지니고 있다면 정책담당자는 정책을 세울 때 장기적인 안목에서 세울 필요가 있다. 당장의 현실적인 전시효과나 성과에 집착해서 무리하게 어떤 일을 추진하다 보면 그 정책은 실패하고 만다. 교육을 흔히 백년지대계라 하지만 우리의 교육은 십년지대계 아니 오년지대계 못 된다. 그런 의미에서 교원평가 법제화 문제도 좀 더 심사숙고하면서 장기적인 관점에서 고찰할 필요가 있다. 왜냐하면 평가를 주창하는 사람들의 말처럼 평가가 지식을 전달하고 수업기술 측면에서 교육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겠지만 인간과 인간의 관계 속에서 스스로 설 수 있는 인간을 육성함에 있어서는 결코 성공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군산영광여고(교장 구이완) 사랑의봉사단, 현악부, 율동부, 학부모봉사단, 군산지구연합학부모봉사단 학부모, 학생, 교사와, 늘빛지역아동센터(센터장 채현주) 사물놀이팀 군산한마음가족봉사단(지도 임순영), 지곡초등학교 어머니합창단원(단장 김영선) 등 60여명 단원들의 참여로 복지시설지원 사랑의 가족봉사활동이 있었다. 사랑의 가족봉사활동은 4년째 매월 1회 이상 꾸준히 활동을 하고 있으며 학생들이 가지고 있는 재능과 소질을 이용하여 작지만 시설에 정성이 담긴 선물을 주기 위해서 계획되었다. 현악부의 현악 공연, 율동부의 율동을 통하여 부모, 자녀, 어르신들이 함께 어울리는 따뜻한 시간을 가져 건강한 가족공동체를 누릴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을 만들어가고 있다. 학생들만의 활동은 한계가 있기 때문에 학부모봉사단이 동참하고 활동을 지원해줌으로써 더 효율적인 활동을 이끌어내고 있다. 이번 릴레이 봉사활동은 제13회 전국자원봉사대축제를 맞이하여 10월 23일부터 30일까지 시온의집, 사랑의집을 중심으로 이루어졌다. 군산영광여고 현악부(지도 송윤이)원들은 고향의 봄 등 아름다운 선율로 즐거움을 드렸고, 늘빛지역아동센터 사물놀이팀은 신명남으로 어르신들께 즐거움을 드렸다. 군산영광여고의 종이접기 프로그램 활동비 지원, 학부모봉사단의 생필품 증정, 어르신들 간식제공, 세계로여행사(사장 고행준)의 버스 지원 등 모든 활동이 회원들의 작지만 십시일반의 지원과 정성으로 이루어져 더 큰 의미가 있다. 특히 이번 활동 중 눈길을 끄는 활동은 지역행사를 홍보하는 e-사이버 지역홍보봉사활동은 11월 17일부터 군산에서 행해지는 철새축제를 전국 지자체에 홍보하는 활동으로 군산영광여고 멀티미디어실과 각 가정에서 미리 준비된 철새 축제 홍보물을 이용하여 23일부터 릴레이 활동으로 축제 기간까지 매일 각 시군 지자체 홈페이지와 학교 홈페이지를 중심으로 홍보활동을 이어갈 것이라고 임순영 지도교사는 말하였다. 30일 현재까지 서울시청을 비롯한 전국 8개 광역시청과 약 130여개의 지자체 홈페이지 게시판에 군산 철새 축제 홍보 내용을 올렸으며 이러한 활동을 통하여 학생들에게는 우리지역과 행사에 대한 참여와 관심을 기울일 수 있도록 안내해 줄 수 있다. 29일 시온의 집 봉사활동에는 전라북도청소년활동진흥센터 전북지도교사봉사단 교사 10여명과 센터 정유미 담당자가 같이 활동에 동참하여 각 지역별 봉사활동 프로그램을 모니터링하고 활동 정보를 공유하는 시간을 가지기도 하였다. 군산한마음가족봉사활동은 학부모, 자녀, 교사와 희망 학생들이 같이 참여 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운영되어 복지시설에는 사랑과 정성을 전달하고 학생들에게는 청소년 때부터 지역공동체 정신을 가지고 이웃을 사랑하는 아름다운 마음을 가질 수 있는 인성교육의 장으로 활용할 수 있음이 또 다른 효과라고 할 수 있다.
한국교육개발원(원장 고형일)과 한국고용정보원(원장 권재철)은 31일 반포동 팔레스호텔에서 정보·연구 교류 협정 체결식을 갖는다. 이번 체결식은 고급인력의 효과적인 양성 및 원활한 이행에 대한 교육계와 노동계의 다각적인 정책적 수요가 증대되고 있는 시점에서 정보교류 및 공동 활용을 통해 ‘학교교육과 노동시장의 효과적 연계’라는 국가 목적을 보다 효율적으로 지원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체결식을 통해 그 동안 단절되어 왔던 교육 분야와 노동 분야의 정보가 ‘School to Work Information System' 으로 통합・운영될 수 있는 기반이 조성됨으로써, 정보의 수집·DB구축·활용에 있어서 획기적인 전환을 이룰 것으로 기대된다.
인천지역 초등학교 영어 전담교사 5명중 1명은 대학에서 영어를 전공하지 않았으며 관련 분야 연수도 받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인천시교육청이 국회 교육위원회 주호영(한나라당)의원에게 제출한 국감자료에 따르면 올해 인천지역내 213개 초등학교 영어 전담교사 386명 가운데 20.1%인 80명은 영어를 전공하지 않았으면서도 연수를 받지 않은채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또 단순 연수를 이수한 교사가 전체의 절반이 넘는 205명(53.1%)인 것으로 나타나 초등학교 영어교육이 부실해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반면 대학에서 영어를 전공한 교사는 39명(10.1%)에 불과하고 심화과정 이수자는 62명(16.1%)에 그쳤다. 전국 초등학교 영어 전담교사의 대학 전공 비율은 13.3%, 미이수 교사는 13.8%로 나타나 상대적으로 인천지역 초교 영어 교사들의 전문화가 뒤떨어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김원본(71) 광주시교육감이 내달 3일 퇴임한다. 반세기에 가까운 48년동안 몸담았던 교육계를 떠나 자연인 신분이 된다. 김 교육감은 일선 학교 교사로 시작해 지역 교육계 수장인 교육감 자리까지 오른 입지적인 인물이자 광주교육계의 거목으로 통한다. 김 교육감은 1956년 광주제일고를 졸업한 후 곧바로 중.고등학교 교사로 시작해 목포시교육청 장학사와 광주시교육청 장학사, 장학관, 중등교육과장, 부교육감 등 교육전문직으로서 잔뼈가 굵었다. 그러나 1998년 민선 제2대 교육감에 오른 김 교육감은 8년동안 교육감직을 수행하면서 명.암이 엇갈렸다. 그는 교육감에 오른 직후 공교육에 심혈을 기울여 실력광주의 명맥을 이었다. 문동주 교육위원은 30일 "김 교육감이 학생들의 학력을 높이는데 밤낮없이 노력한 점은 큰 업적으로 봐야한다"고 말했다. 또한 교육감 선거용 논란도 있었지만, 학부모가 참여하는 초.중학교 독서교육은 타 시.도에 모범이 됐고 학생들의 학력 신장에도 기여했다는 평이다. 특히 민선 제1대 안 준 교육감이 시행한 교육정보화 사업 등 교단선진화 사업을 꾸준히 추진시켜 선진 교육풍토를 정착시킨데도 공헌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 교육감이 한때 복마전이라고도 불리는 지역교육계에서 개인비리에 연루되지 않은 점도 눈에 띈다. 이러한 화려함 뒤에는 그늘도 있었다. 민선 제3대 교육감에 재선한 뒤 건강이 악화된데다 광주교육계를 뒤흔드는 악재들이 잇따라 터져 50년 가까운 교직생활에 먹칠을 했다. 2004년 대규모 수학능력시험 부정시험으로 인해 학생들이 구속되면서 교육감 사퇴 압력을 받았고, 지난 9월에 터진 학교납품 비리로 인해 행정실장 2명과 교장 1명이 사법처리는 되는 등 씻을 수 없는 오점을 남겼다. 또한 "시교육청 행정이 시스템이 아니라 인치(人治)에 의해 움직인다"는 시교육청 고위간부의 말처럼 인사편중, 온정주의 논란 등에도 휩싸였다. 지난 23일 실시된 민선 제4대 교육감 선거를 앞두고는 특정인 지지설에 휘말리기까지 했다. 이에 따라 김 교육감의 바통을 이어 받아 내달 7일 취임하는 안순일 교육감 당선자는 김 교육감의 잘한 점은 타산지석으로, 잘못한 점은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다는 지적이 교육계 안팎에서 나오고 있다. 안 당선자가 교육감 당선직후 중국 혁명가 쑨원(孫文)의 '입지주대사 불요주대관(立志做大事 不要做大官.뜻을 세워 큰일을 하되 큰 벼슬아치가 되기를 바라서는 안된다)'말을 빌려 한 당선 소감을 교육감직이 끝날 때까지 유념해야 한다는 지적도 이같은 맥락이다.
인천지역 각급 학교의 교실 공기 오염이 매우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인천시교육청이 국회 교육위원회 유기홍(열린우리당)의원에게 제출한 국감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인천지역의 오염도 조사 대상 143개 학교 가운데 포름알데히드(HCHO)가 기준치(100㎍/㎥)를 초과한 학교는 98개교(73.7%)로 조사됐다. 포름알데히드는 두통이나 기침을 일으키거나 눈이나 코, 목 등에 따가운 증상을 유발하는 유해성 화합물이다. 또 139개의 학교중 미세먼지가 기준치(100㎍/㎥)를 넘은 학교도 102개(73.3%)나 됐다. 총 부유세균(기준치 800cf)은 47개 학교중 16개 학교(34%)에서, 총 휘발성유기화합물(TVOC.기준치 400㎍/㎥)은 67개 학교 가운데 12개 학교(17.9%)에서 기준치를 넘어섰다. 유 의원은 국감 질의를 통해 "교실 공기오염은 성장기 학생들에게 면역력을 떨어뜨리고 질병을 유발할수 있다"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학교폭력예방센터와 학교폭력피해자가족연대 등은 30일 오전 정부종합청사 앞에서 학교폭력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고 청와대에 탄원서를 제출한다. 학교폭력의 피해 학생과 부모 등 이들 단체 소속 30여명은 죽은 피를 상징하는 자주색 머플러를 목에 두른 채 집회를 연 뒤 "아이들이 학교폭력으로 사망하는 일이 더 이상 없도록 해달라"는 내용의 탄원서를 청와대에 낼 계획이다. 참가자들은 아울러 교육부를 비롯한 관계당국이 피해 가족들에게 사죄하고 학생들이 안심하고 학교를 다닐 수 있게 해달라는 의미에서 청와대에 '안심사과'(껍질째 먹는 사과) 1상자를 전달할 예정이다. 박경숙 학교폭력예방센터 상담실장은 "교육부가 국정감사에서 지난해 학교폭력으로 자살한 학생이 3명뿐이라고 했지만 학교폭력예방센터가 파악한 사망 학생만 8명에 이른다"며 "교육부는 진상을 왜곡한 것을 공개사과하고 피해 사례의 진상 규명과 학교 폭력서클의 해체를 통해 실질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오늘은 10월 마지막 월요일입니다. 10월을 조용히 마무리했으면 합니다. 이제 수학여행도 끝나고 수련활동도 끝나고 했으니 차분하게 공부할 수 있도록 했으면 합니다. 이틀 연휴로 인해 어느 정도 휴식을 취했으니 학생들을 정상으로 돌려놓는 데 최선을 다했으면 합니다. 우리 선생님들은 순발력이 있는데다 자진함이 돋보여 빠른 시간 안에 정상적으로 돌아갈 것으로 확신합니다. 오늘 아침 출근을 하니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이 3학년 수능을 앞둔 학생들을 격려하는 현수막이었습니다. 동창회에서는 ‘울산여고, 그대의 영원한 자랑이듯이 그대 또한 울산여고의 자랑이어라!’라는 글로 격려하고 있습니다. 재학생들은 .‘선배님 믿습니다. 영광의 그 날을!’,이라는 글로 힘을 실어주고 있습니다. 선생님들은 ‘백합인의 전통은 계속된다. 끝까지 최선을!’이라는 글로 독려하고 있습니다. 학부모님들은 ,‘고득점의 골든벨! 백합인이 울린다.’라는 글로 응원하고 있습니다. 정말 보기 좋습니다. 저가 힘이 나는데 학생들은 어떻겠습니까? 보나마나 다시 힘을 얻고 재다짐을 할 것입니다. 지치고 힘들지만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우리 고3학생들이 조금만 더 참아주었으면 합니다. 조금만 더 힘을 내었으면 합니다. 조금만 더 용기를 내었으면 합니다. 마지막 골인 지점을 향하여 젖먹는 힘까지 다 쏟았으면 합니다. 우리 학생들은 황금의 풍성한 들녘을 바라보기 바랍니다. 상상해보기 바랍니다. 과실나무를 바라보기 바랍니다. 상상해보기 바랍니다. 주렁주렁 열린 단감나무를 머릿속에 떠올려 보세요. 탐스럽게 익어가는 사과나무를 머릿속에 그려 보세요. 그리고 좋은 결실을 있게 한 정성어린 농부들의 피땀을 떠올려 보세요. 쉬지 않고 쏟아 넣는 열정을 생각해 봐야죠. 우리들에게도 이와 같은 풍성한 수확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우리들의 끈기와 노력의 결과가 눈에 보입니다. 그걸 그려보면서 기쁨으로 땀을 흘립시다. 기쁨으로 정성을 쏟아봅시다. 기쁨으로 인내합시다. 그러면 틀림없이 좋은 결실을 얻게 될 것입니다. 저는 오늘 아침 학급이라는 건강한 공동체를, 학교라는 건강한 공동체를 이루기 위해서는 차별은 금물이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학급이나 학교의 구성원을 살펴보면 어떻습니까? 집이 넉넉한 부자 학생도 있을 것이고 집이 쪼들려 힘들게 살아가는 가난한 학생들도 있을 것입니다. 부자 학생들이 가난한 학생들을 차별대우하는 것은 금물입니다. 차별은 사람들에게 고통을 줍니다. 차별은 사람에게 굴욕이 되게 합니다. 그런데도 사람들은 차별하기를 좋아합니다. 있는 사람들은 차별하기를 좋아합니다. 부한 학생들은 차별하기를 좋아합니다. 그것으로 맛을 느낍니다. 그것으로 우쭐거립니다. 하지만 차별은 없어야 합니다. 특히 학교에서 차별은 사라져야 합니다. 학생들은 누구나 똑같은 대우를 받아야 합니다. 다들 열심히 공부해서 고입선발고사에서 합격해 올라온 학생들입니다. 다들 똑같이 배워야 합니다. 똑같은 조건이어야 합니다. 그런데 함께 공부하는 소위 가진 자들의 차별대우로 인해 공부하는 데 방해가 되고 장애물이 된다면 이는 좋은 현상이 아닙니다. 부한 학생이라고 해서 가난한 학생들을 깔보아서는 안 됩니다. 가난한 학생들을 괄시해서도 안 됩니다. 가난한 학생들은 무시해서도 안 됩니다. 가진 자라고 해서 사람의 인품이 높은 것은 아닙니다. 부한 학생이라고 해서 인격이 고상한 것은 아닙니다. 부한 학생이라고 해서 삶이 보장된 것은 아닙니다. 부한 학생이라고 해서 탄탄대로만 놓여 있는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없는 학생들이 더 장래가 밝을 수도 있습니다. 더 피눈물나는 노력을 아끼지 않기 때문입니다. 오히려 없는 학생들이 더 좋은 사람이 될 수 있고 더 높은 사람이 될 수 있고 인품이 뛰어나고, 인격이 고상할 수 있습니다. 이들의 장래가 더 돋는 햇볕 같아서 점점 빛나서 원만한 광명에 이를 수도 있습니다. 그러니 우리들은 언제나 일반적 의식을 가져야 합니다. 사람은 누구나 똑같은 대우를 받아야 한다는 의식이 있어야 합니다. 차별하려고 하는 가진 자의 특권의식은 사라져야 합니다. 사람은 누구나 다를 바 없는 공평의식이 있어야 합니다. 사람은 누구나 평등하다는 평등의식이 있어야 합니다. 사람은 누구나 사랑을 하는 형제의식이 있어야 합니다. 그래야 차별의식이 사라집니다. 깔보지 않게 됩니다. 무시하지 않게 됩니다. 괄시하지 않게 됩니다. 험담하지 않게 됩니다. 남을 나보다 나은 사람으로 볼 수 있습니다. 부한 학생이 없는 학생들을 똑바로 사람대접하게 됩니다. 차별대우로 인해 학교에서 학생들이 스트레스 받지 않도록 해 주어야 합니다. 차별대우로 인해 공부하는 데 지장을 주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선생님도 학생들에게 그러해야 합니다. 소위 편애라고 하는 것 없애야 합니다. 그게 차별대우입니다. 학생들끼리도 그러해야 합니다. 학급에서, 학교에서 차별대우는 금물입니다. 그래야 건강한 학급, 건강한 학교가 됩니다.
초등 4학년 때 담임을 하였던 현영이와 메일로 소식을 나눈 지 6년이 되어 가는가 보다. 마음이 울적하다가도 현영이의 메일이 온 것이 확인되면 어느새 얼굴이 환해지고 즉시 답장을 쓴다. 현영이는 매우 말이 없고 우직한 아이였다. 미소를 가끔 지었을 뿐 발표는 물론 친구들과 이야기하는 소리도 잘 듣지 못할 정도였다. 그런데 어느 날 서울로 전학을 간다는 것이었다. 현영이의 성격으로 볼 때 전학을 가서 그 곳에서 잘 적응할 수 있을까 염려되었다. 마지막 추억을 남겨주려고 친구들과 학교주변을 돌면서 사진을 찍고 그렇게 서울로 보낼 때만 하더라도 이렇게 오래토록 메일이 지속될 지는 몰랐다. 그런데 어느 날 현영이에게서 메일이 온 것이다. 의외였던 것은 평소 말이 없던 현영이었기 때문이다. 리포터는 현영이에게 장문의 답장을 하면서 학습에 진력할 것과 자신감과 용기를 불어넣었다. 메일의 내용은 날이면 날마다 달라졌다. 중학교 1학년 때 학급의 오락부장을 맡더니 2학년 때는 수학여행갈 때 가서 친구들과 재미있게 놀 것을 계획하느라 밤을 새운다는 글을 읽고 점점 달라지는 현영이의 모습에 놀라기도 했다. 또 학원을 다니며 열심히 공부도 하고 있고 부모님 일도 도우며 최선을 다해서 생활하고 있다는 내용도 있었다. 그런데 한 동안 메일이 없어 중3이라서 바쁜가보다 했는데 오늘 기다리던 메일이 왔다. 진한 글씨로 쓴 것이 자신의 마음을 또박또박 선생님이 잘 읽어주기를 바라는 듯 했다. “선생님, 안녕하셨죠? 제가 놀고먹고 자는데 바빠서 메일을 못 보내 드렸는데 죄송해요. 요즘 고등학교 진학 때문에 걱정하고 있는데 공부를 못해서 고민이에요. 제 친구들은 ‘외고 간다’, ‘예고 간다’ 하면서 학교도 잘 안 오고 그러는데 저는 착실히 학교는 잘 다니고 있어요.(솔직히 공부를 못해서예요. 수업이라도 안 들으면 더욱 애들 따라잡기 힘들어서요.)그래도 장래희망은 다행히도 고등학교 가기 전에 정해서 다행인 것 같아요. 제 성적은 반에서 중 이하 쯤 되어요. 그래서 실업계를 가야겠지만 다른 애들은 인문계에 진학해서 공부를 많이 하는데 나만 실업계 가서 공부를 안 한다면 대학까지 잘 들어갈 수 있을지가 걱정되어요. 엄마는 저한테 조언 같은걸 해주고 싶어 하시는데 잘 모르셔서 걱정하시구요. 그래서 엄마도 요즘 여러 사람한테 물어보시고 저도 친구들한테도 물어보고 있어요. 실업계를 가더라도 제 장래희망이 미디어나 영상 쪽의 제 꿈을 이룰 수 있는 곳을 들어갔으면 좋겠는데 방송부 쪽에서 경험을 한 번도 못해봤고 고등학교에 가서 방송부를 들어가려고 하는데 고등학교에서는 경험자만 받아줄 것 같아서 걱정이에요. 그리고 제가 꿈은 그 쪽이지만 사진 찍는 것을 좋아할 뿐이지 카메라는 손도 대보지 못했어요. 그래서 더 고민 이예요. 친구들은 인문계로 오라고 하는데 저는 내신 때문에 인문계 쪽으로 가면 대학 못 들어 갈까봐 걱정되어요. 어떻게 해야 할 지 정말 고민이에요. 담임선생님은 남자 선생님이라서 이런 것을 상담하기가 좀 그런데 제 주변에는 상담할 사람이 친구들 밖에 없어요. 그런데 친구들은 무조건 인문계로 가라고만 해요.“ 현영이의 글을 읽고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길 없었다. 우리사회가 고등학교의 진로에만 신경을 썼지 중학생들의 진로에 대하여 과연 얼마나 관심을 가졌는가? 사실 대입 수능 날짜는 대한민국 국민 성인이면 모르는 사람이 없을 것이다. 그런데 고등학교 입시 날짜에 대해서는 그다지 알고 있는 사람들이 없을 것이다. 그리고 현존하고 있는 실업계 고등학교에 대하여 사회적인 인식은 어떤가? 사실 현영이의 메일 가운데 현 중학생들이 가지고 있는 실업계 고교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써놓은 부분을 위의 내용에서 삭제하였다. 이 모든 것이 과연 누구의 책임인지 우리 모두 생각해 보아야 할 것이다. 현영이 한 아이만 진로에 대해서 걱정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 아닐 것이다. 대학에 입학한 학생들에게 과연 자신의 진로에 맞는 전공을 선택 하였는가를 물으면 많은 학생들이 ‘그렇지 않다’라고 응답한다고 한다. 우리나라 입시제도가 안고 있는 문제점이 없지 않지만 고등학교에 가서 급하게 진로를 선택하는데도 문제가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 현영이의 일을 계기로 중학교에서도 진로지도가 잘 이루어졌으면 하는 마음 간절하다.
오늘, 10월 29일(일)은 쌍춘년에 음양오행상 대길일(大 吉日)이 겹친 날. 우리 학교 모 선생님(여)은 대학 동문과 7년 교제 끝에 드디어 행복한 인생출발을 하였다. 중학생들이 피아노와 바이올린 반주를 하고 축가를 부르며 "♡ 000샘 ♡ 부탁합니다" 글자판을 선보인다. 이것이 바로 선생님의 보람 아닐까? 지금, 학생들의 연주와 노래를 듣고 글자판을 보고 있는 신랑과 신부는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반기문 외교통상부장관이 초· 중· 고를 다녔던 내륙도시 충주는 UN사무총장 이야기가 주요화제 거리이고 시민 모두가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다. 충주입구부터 반기문장관의 모교근처나 사람이 많이 지나다니는 곳이면 반기문 UN사무총장 당선을 축하하는 현수막이 어림잡아 100여개는 되는 것 같다. 10월의 마지막 토요일인 28일 오후 6시30분부터 충주종합운동장에서 충주시와 충주고등학교동문회(충주중, 교현초 동문회 포함)가 주최한 충주시민 환영대회가 2만여 시민이 참석한가운데 성대히 거행되었다. 음성에서 태어나 충주에서 학창시절을 보냈기 때문에 충주가 낳은 세계적인 인물이 된 반기문 장관이 자랑스럽다는 것을 참석자들의 박수갈채의 강도로 알아 볼 수 있었다. 충주가 생긴 이래 이렇게 기쁘고 가슴 뿌듯한 날은 처음이라며 환영행사가 치러진 충주종합운동장은 한마디로 열광의 도가니였다. 팔순의 노모가 살고 계신 충주에 도착하여 가족들을 만나고 학창시절의 동창들도 만났다고 한다. 환영대회에 참석한 정우택 충북지사, 이기용 충북교육감, 이시종 국회의원, 김호복 충주시장, 박연태 충주교육장, 남승현 충주고동문회장, 황병주 충주시의회 의장 등이 환영사와 축사를 하면서도 열광하는 시민의 함성과 박수소리는 그칠 줄을 몰랐다. 충주시장, 충북지사, UN사무총장 당선자 순으로 만세삼창을 끝으로 환영식을 마치고 세계적인 가수인 비가 무대에 나타나자 유엔기와 태극기, 풍선의 물결이 종합운동장이 떠나갈 듯한 함성이 터져 나왔다. 두시간여동안 국내 인기가수들이 출연하여 관중들의 흥을 돋우며 가을밤을 즐기는 시민과 동문들의 좋아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특히 자라는 청소년들에게 희망과 자신감을 안겨주는 뜻 깊은 행사였다고 시민 모두가 자랑스러워하고 있다.
영국 대학생 3천500여명이 대학 등록금 인상에 항의해 29일 런던시내에서 가두시위를 벌였다. 전국에서 모인 시위대는 "등록금 인상은 대학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막는다"고 주장하며 등록금 인상 정책을 폐기해야 한다고 교육부에 촉구했다. 시위대는 국회의사당과 다우닝가 10번지 총리실을 거쳐 단골 시위장소인 트라팔가 광장에 집결했다. 올해 9월 학위과정을 시작한 학생들은 연간 최대 3천 파운드의 등록금을 내야 한다. 인상 전 대학 등록금은 연간 1천175 파운드였다. 정부는 학생들이 대학 졸업 후 직장을 얻고 나서야 등록금을 갚는 후불제가 시행되고 있으며, 가난한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기 위해서는 등록금을 인상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전국대학생노조(NUS)의 겜마 투멜티 위원장은 "학비 부채가 학생들이 대학 교육을 받는 데 큰 방해물이 될 것이라고 우리는 진실로 믿는다"며 "올해 1만5천명이나 더 적은 학생들이 대학에 들어왔다"고 밝혔다. 투멜티는 "졸업생들, 특히 출산ㆍ육아 부담을 갖고 남자보다 임금이 떨어지는 여성들이 재정적 부담에서 회복하는데 몇 년이 걸린다"며 "교육은 개인 뿐만 아니라 사회에 대한 혜택이라는 사실이 간과되고 있다"고 정부를 성토했다. 그러나 빌 라멜 고등교육 차관은 학생들은 졸업 후 돈을 벌 때까지 등록금 부채를 갚을 필요가 없다며 "1만8천 파운드를 버는 졸업생이 주당 5.19 파운드를 갚으면 된다. 이것은 부모나 학생에게 공정한 시스템이다"고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