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97,753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상세검색교육부가 중대 교권침해에 대한 교권보호위원회의 처분을 학교생활기록부(이하 학생부)에 기재하고 교권침해 학생과 피해 교원을 분리하는 내용 등을 골자로 한 ‘교육활동 침해 예방 및 대응 강화 방안 시안’을 공개했다. 이 같은 방안이 실현되려면 교원지위법 개정안이 통과가 필수지만 국회 교육위원회는 법안심사소위에서 보류시켰다. 한국교총 등 교육계는 하루빨리 법이 통과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교육부는 30일 서울 중구 코트야드바이메리어트호텔에서 시안을 발표하고 국민 의견 수렴을 위한 공청회를 개최했다.(사진) 이날 발표한 시안에 따르면중대한 교육활동 침해를 저지른 학생의 경우조치 사항은 학생부에 남기도록 하고, 피해 교원은 가해 학생으로부터 즉시 분리하기로 했다. 그동안 교육부는 교육활동 침해 학생부 기재 문제에 대해 교사·학생 간 법적 소송 가능성 등 때문에 실행 여부를 두고 고민해왔다. 지난 9월 시안 발표 때 결정을 내리지 못한 이유였다. 이후 교육부는 교원단체, 학부모 단체, 전문가 협의 등을 거쳐 ‘학생부 기재’로 방향을 정했다. 피해 교원은 가해자로부터 즉시 분리된다. 지금까지는 교육활동 침해 행위사건 발생 시 교원이 학생으로부터 분리할 근거가 없어 교사가 특별휴가를 쓰는 등의 방법을 써왔다. 선도가 긴급한 학생의 경우 학교 봉사, 특별교육, 출석정지 등의 우선 조치를 할 수 있도록 학교 교권보호위에 즉시 보고하고 추인하는 절차도 마련한다. 교육활동 침해 행위에 대해 시·도 교육청별로 편차 없이 충분한 피해 비용 보상, 법률 지원이 담보될 수 있도록 교원 배상책임보험 보장범위도 확대한다. 학교장 외에 피해 교원이 요청해도 교권보호위를 개최할 수 있도록 교원지위법 시행령도 정비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교총 등 교육계는 환영하고 있다. 이날 교총은 성명을 내고 “학생부 기재 방안은 갈수록 심각해지는 교권침해와 이로 인한 다수 학생의 학습권 피해를 더 버려둬선 안 된다는 현장 교원들의 호소를 반영한 것”이라고 밝혔다. 교총이 지난 7월 전국 유‧초‧중‧고 교원 8655명을 설문으로 조사한 결과 교권침해 학생부 기재에 대해 77%가 찬성한 바 있다. 지난 1월 한국교육개발원의 ‘국민 교육 여론조사’에서도 교원의 교육활동 침해 정도를 묻는 문항에 44.5%가 ‘심각하다’고 응답했고, 교원의 교육활동 보호 강화를 위한 과제에 대해 ‘침해 행위자에 대한 엄정한 조치 강화’(36.9%)에 가장 많이 응답했다. 교권침해 학생과 피해 교원 분리 방안에 대해 교총은 “제도의 실효성을 위한 추가 조치가 필요하다”며 “교육청 차원에서 별도 공간과 별도 담당 인력을 확보하고 지원해줘야 한다. 학교에서 알아서 하라는 식은 도움은커녕 부담만 높이고, 결국 그 부담 때문에 분리 조치를 피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현실적으로 학교 내에 유휴공간이 없는 곳도 있고, 분리 조치 학생에 대한 교육‧학습을 전담할 인력이 없기 때문이다. 또한, 학생부 기재에 따른 심의‧처분의 전문성‧객관성‧신뢰성 확보를 위해, 그리고 처분 결과에 대한 민원‧소송 부담을 학교가 덜 수 있도록 학교교권보호위의 지역교육청 이관도 요구했다. 이를 위해 현재 국회 계류 중인 교원지위법 개정안이 통과돼야 한다. 이에 대해 교총은 “교육부 시안이 담고 있는 방안이 실현되려면 교원지위법 개정안이 통과돼야 한다”며 “국회 교육위는 계류 중인 교원지위법 개정안을 즉각 심의, 처리하라”고 강조했다.
경기화서초(교장 류영순)는 학교생활의 활력충전과 교우관계를 개선하는'모여봐요 교실의 숲' 행사를 진행하여 평화로운 학교문화 조성과 바른인성교육으로 학생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모여봐요 교실의 숲'은친구와 관계 맺는 다양한 모습을 8가지 동물 유형으로 구성하여, 그중 나는 어떤 모습인지 알아보고 유형별 고민과 조언을 함께 나누는 활동이다. 이를 통해자신과같은 유형의 학생들이 공유한 고민과 조언을 통해 위로를 얻고 심리적 유대감을 형성하며 유형별 강점과 약점을 통해 자기 이해를 촉진할 수 있다. 본 행사는 점심시간에 위(Wee)클래스에서 30분간 진행되었다.참가자는 놀이판을 통해 자신의 교우관계 유형을 확인하고, 해당 유형을 담당하는 또래상담자에게 간다. 그리고 또래상담자는 관계 유형에 대한 설명과 관계의 유지 및 발전을 위한 조언, 학교폭력 방어자로서 할 수 있는 역할을 안내한다. 이 후 관계 유형과 관련해 더 많은 도움이 필요하다면 Wee클래스 상담으로 연계하였다. 5학년 학생은 "또래 상담 언니가 고민을 들어주고 이를 통해서 친구에 대한 고민을 해결하는데 도움을 얻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화서초는 학생들이 심리적 안정감을 기반으로 행복한 학교생활을 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진행 중이며, 매달 학생참여 프로그램을 통해 민주적인 학교문화를 조성하고 5, 6학년에 1인당 1개의 교육용 태블릿을 배치하여 수업에 활용하는 등 다방면에서 빛깔 있는 학교로 거듭나고 있다. 우정해 화서초 상담교사는 '"이번 행사를 통해 다양한 상담프로그램 및 체험 프로그램을 공유하고 소통하여 학교상담이 질적으로 향상됐다"며, "본교 학생들이 심리검사를 통해 자신을 들여다 보고해석 상담을 통해 자기 자신과 친구를 더 이해하고 존중하기를기대한다"고 말했다.
한국사립초중고등학교법인협의회는 24일 오전 서울 63컨벤션센터에서 2022년도 정기총회를 열었다. 총회에 앞서주요 내빈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정성국 한국교총 회장이 총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서수원 문화 시민리더(분과장 김석)들과 수원시민들이 한자리에모였다. 23일 오전경기상상캠퍼스 청년 1981 탐조책방에서'문화로 읽는 서수원의 다양한 일상'을 시민들에게 선보였다. 서수원 리더들은 지역의 일상을 다양한 문화적 가치와 시선으로 재발견하려고 노력해 왔다. 이 자리는 그 성과를 집약해 발표하는 시간이 되었다. 제일 먼저 선보인 것은 서예 퍼포먼스. 김서형 리더는 '서수원의 문체'라는 주제로 5미터 헝겊 화폭에 오늘 모임의 성격을 나타내는'문화로 읽는 서수원의 다양한 일상'이라는 문장을 일필휘지하였다. 필자는퍼포먼스가 있기까지 준비과정을 지켜보았다. 바닥에 검은 담요를 테이프로 고정시키고 흰헝겊을 위에다 고정시키는데 장시간이 소요되었다. '아하, 작품이 나오기까지의 숨은 노고가 숨어 있구나!' 다음은 필자가 맡은 신중년 포크댄스. 서수원의 활력을 보여주는 시간이다. 동아리 회원도 네 명 참석했다. 리더들과 함께 참가한 시민은 킨더폴카 '독일'을배우고 즐겼다. 이어 송년회 때 즐기는 굿나잇왈츠 '미국'. 친교를 쌓으며 하하호호 웃는 시간이 되었다. 포크댄스의 특징은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배우며 즐길 수 있고 동작이 간단하고 반복되면서 파트너가 바뀌는 것이 특징이다. 이어진 글쓰기 강좌는 서종남 리더가 맡았다. 그는 많은 사람들을 작가로 데뷔시킨 경력자이자문학교실 운영자다. 그는 "좋은 글감은 좋은 글이 될 수 있다.감성 있는 글을 써야 한다. 글은 학력으로 쓰는 것이 아니다.글을 잘 쓰려면 다독, 다습, 다상량을 해야한다"고 강조한다. 그는즉석에서 참가자가 쓴 글을 모니터링하면서 지도 조언을 곁들였다. 서수원에서이야기꾼으로알려진 윤복순 리더는 칠보산 이야기를 풀어 놓았다. 칠보산의 7가지 보물 이야기와 칠보산 주변 마을에 얽힌 이야기는 전설의 고향을 떠올리게 한다. 그는 "이야기꾼이 되다보니내가 사는 곳에 대한 애정도 깊어지고 있다"며 "서수원 뿐만 아니라 수원 곳곳의이야기를전해 주고 싶다"고 했다. 윤 리더는 어린이들에게 이야기 할머니로 통한다. 김대준 화가는 자신의 2022년 대형작품(100호) 8점을 전시하고 해설을맡았다. 그는 서수원의 일상을 회화로 표현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그는 "우리는 일상을 그저 사소한 것이라고 여기지만 사실은 역사의 토대가 되는 아름다운 이야기"라며 "이번 행사에서 문화를 통한 대중들의 삶의 방향성, 대중문화가소비문화를 넘어 창작 예술문화로의 진화가 필요함을 느꼈다"고 말했다. 다음은 공방을 운영하고 있는 이혜옥 리더.가죽공예 시간이다.가죽의 종류에 대해 알고 한지소가죽으로 카드지갑 만들기 체험을 하는 것.그는 "1년 동안 시민리더로 활동하면서 개인적으로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을 만났다는 것에 감사한다"며 "이 모임을1회성이 아닌 지속성 있게 유지해가며 수원 시민리더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고 싶다"고 했다. 마을미디어 활동가인 김정희 리더는 이번 행사 전반을 사진과 영상으로 담았다. 동시 녹음도 진행하면서 서수원의 리더들의 문화적 가치를 잡으려 했다. 그는 "오늘 행사 스케치를 멋지게 영상에 담아 기록으로 남길 수 있어 매우 뜻 깊다"며 "서수원 시민리더 한 명 한 명에게 일 년간의 활동과 소감 그리고 향후 계획까지 들어보는 인터뷰를 진행하여 문화도시 기록에 남기고 있다"고 했다. 행사를 총괄한 김석 분과장은 "이번행사는 서수원 일상문화를 함께 나누고 공유하는 시간으로서 생태, 문학, 건강, 역사, 미술, 공예 등을 통해 우리가 살아가는 동안 마주치는 다양한 문제들을 풀어갈 방법을 찾아보는 시간이었다"며 "내년에는 더욱 다양한 문화 활동으로 시민에게 다가가겠다. 내년에도 많은 분들의 기대와 관심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서수원 시민리더들은 월 1회 대면모임을 갖고 있다. 회원들은 자신의 문화적 일상을 소개하면서 공유하는 시간을 갖는다. 또 서수원 문화가 나아갈 방향을 토론한다. 또한수시로 줌 모임을 갖고 서수원의 문화 리더로서 정체성과 역할을 고민하고 있다. 수원특례시엔 수원문화재단 지원 아래 나우어스 시민리더들이 조직되어 활동하고 있다. 총 5개 분과로 조직되어 있는데 수원화성 생활권, 북수원 생활권, 서수원 생활권, 영통 생활권, 광교 생활권이 바로 그것. 이번 서수원 시민모임은 시민이 주도하는 사업으로 '지금, 우리 시민 DIY 프로젝트' 의 하나이다.
겨울방학을 앞두고 초등학생들의 방학 친구, ‘EBS 창의체험 탐구생활(이하 탐구생활) 11·12권’과 ‘EBS 초등 겨울 방학생활(이하 방학생활)’이 나왔다. 방학용 교재인 만큼 학습 부담은 줄이고 흥미는 높여주는 구성이 특징이다. 특히 현직 초등교사들이 선별한 주제와 내용이 담겨 있어 자유 탐구와 방학 숙제 등으로 활용하기에 안성맞춤이다. 깊이 알고 싶다면? ‘탐구생활’ 한 가지 주제를 깊이 있게 탐구하고 싶다면 탐구생활이 제격이다. 동물 캐릭터들이 탐험하면서 일어나는 좌충우돌 에피소드를 만화로 풀어내 학습 흥미를 돋우고 쓰기, 만들기, 그리기 등 다양한 활동으로 재미를 더한다. 방송을 보면서 학생 스스로 기초학습부터 심화학습까지 차근차근 마무리한 후 탐구 보고서까지 쓸 수 있게 구성해 자기주도학습 습관을 잡는 데도 효과적이다. 지난 여름방학까지 10권이 나왔다. 이번 겨울방학에는 11·12권을 선보였다. 탐구생활 11권 ‘우주에서 온 그대’에서는 지구에 불시착한 AI 로봇 뚜뚜를 도와 우주와 지구의 신비를 알아가는 이야기를 다룬다. 우주와 별의 탄생과정부터 별자리, 태양계 등을 알아보고 지구로 시선을 돌려 적도와 극지방, 바닷속까지 살핀다. 과학과 인문학을 넘나들면서 우주와 지구, 환경과 자원에 대해 배울 수 있다. 12권 ‘응답하라 전통생활문화’는 우리 조상들의 생활상을 돌아보고 오늘날까지 이어져 오는 전통문화의 흔적을 찾아보는 여정을 담았다.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공공기관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의 감수로 내용의 정확도를 높였다. 학교 현장에서 강조하는 ‘놀이 중심 교육’에 발맞춰 다양한 전통 놀이를 직접 해볼 수 있게 구성했다. 폭넓게 접하려면? ‘방학생활’ 다양한 분야를 폭넓게 접하고 싶다면 방학생활을 추천한다. ‘방학=방학생활’을 떠올릴 만큼 지난 30년간 우리나라 초등학생들의 방학을 함께 한 대표 학습 교재다. 매년 내용을 업그레이드해 현장성을 높였다. 1학년부터 6학년까지 학년별로 실생활에 밀접한 주제를 매주 두 가지씩 알아볼 수 있게 구성한 게 특징이다. 방송 시청 후 배운 내용과 느낀 점을 정리할 수 있는 방송기록장과 책 속 부록도 포함됐다. 탐구생활과 방학생활은 EBS플러스2와 EBS 2TV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탐구생활은 내년 1월 2일부터 2월 10일까지, 방학생활은 1월 2일부터 1월 19일까지 방송된다. 모든 방송은 EBS 초등 홈페이지(primary.ebs.co.kr)와 유튜브에서 무료로 볼 수 있다.
대전교총(회장 최하철)은 26일 갈마초에서 제12회 스승존경‧제자사랑 대전교육사랑배드민턴 대회를 개최했다. 대전 지역 교직원 및 학생 등 250여명이 참가한 이번 대회는 150여개 복식팀이 출전해 기량을 겨뤘다. 특히 교사와 학생 간 사제부 복식팀 55개팀이 함께해 의미를 더했다. 최하철 회장은 “앞으로도 교총 회원간 친선과 배려를 통해 교육공동체가 화합과 단결의 기회를 자주 만들겠다”고 밝혔다.
정성국 한국교총 회장이 28일 대통령 직속 국가교육위원회(이하 국교위) 위원에 위촉됐다. 전체 위원 21명 중 교원단체 몫의 두 자리를 놓고 단체 간 합의에 이르지 못하다가 회원 수가 가장 많은 교총 추천 위원부터 참여하게 된 것으로 남은 한 자리는 교사노조와 전교조 중 조합원 수가 많은 쪽이 차지할 전망이다. 이에 정 회장은 “교육의 근본인 유‧초‧중등 교원 대표가 참여하는 것은 늦었지만 마땅한 일”이라며 “10년 전과 비교해 완전히 달라진 현장을 대변할 위원이 국교위 자체에 없다는 점에서 더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교육 현실과 본질에 입각해 실타래처럼 얽힌 난제를 풀고 학생의 미래를 위한 국가 교육비전을 마련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국가교육위원회는 총 21명으로 구성되는데 교원단체 추천 몫의 위원은 교총-전교조-교사노조연맹이 협의하되 합의가 안 될 경우, 회원 수가 많은 단체 2곳이 추천하도록 돼 있다. 이 과정에서 교원노조 간 회원 수 다툼이 이어졌고 전교조가 위원 추천 중지 가처분신청을 제기하면서 유일하게 교원단체 위원만 위촉되지 못한 상태였다. 교총은 이에 대해 “국가교육 청사진과 미래 교육을 논하는 위원회에 누구보다 우선 참여해야 할 현장 교원 대표가 원천 배제되는 일은 있을 수 없다”는 점을 강조하며 회원 수에서 논란의 여지가 없는 교총부터 참여해야 한다는 입장을 정부와 교원노조에 요구해왔다. 이 과정에서 전교조가 제기한 가처분신청이 최근 각하되면서 교총 추천 위원부터 참여하는 것으로 위촉 절차가 진행됐다. 정 회장의 임기는 2025년 11월 27일까지다. 김예람 기자 yrkim@kfta.or.kr
한국교총 교권옹호기금운영위원회(이하 교권옹호위원회)는 29일 제103차 교권옹호기금운영위원회를 열고 교권 침해사건에 대해 총 8150만원을 지급키로 했다. 교권옹호위원회는 시‧도별 교권 사건 57건을 심의한 결과 지원 35건, 기각 7건, 보류 15건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지원이 확정된 안건은 아동복지법 위반 형사절차 피소건, 행정절차 및 민사절차 청구건 등이다. 교권옹호기금은 교총이 교권 침해사건을 당한 교원을 지원하기 위해 조성된 기금으로 교권 보호를 목적으로 한 유일한 제도다. 교총은 1975년 이 제도를 도입했다. 교총은 교권 침해사건에 대해 심급별 최대 500만 원, 3심 시 최대 1500만 원을 지원한다. 행정절차는 200만 원 이내이며, 다수 교원이 침해받는 중대 교권침해 사건에 대해서는 무제한이다. 소송비 보조 신청은 ▲교권 침해사건 발생일 3개월 이전부터 교총 회원 자격 보유 ▲소송 및 행정절차에서의 변호사 선임 ▲당해사건 발생일로부터 각 심급의 재판종료일 및 행정처분 결정 이전의 기간 내 신청 등 조건을 갖춰야 한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교총 홈페이지(www.kfta.or.kr)에서 소송비 지원 안내를 확인하면 된다.
지난 원고에서는 불화 부부의 불안정성에 근본적인 원인이 될 수 있는 애착 문제를 다뤘다. 이번에는 실제 필자가 만난 부부들의 이야기를 통해 부부관계에 대해 생각해보고자 한다. ‘나는 누구인가’하는 정체성은 자기가 자기를, 그리고 타인이 자기를 이해하고 대응하는 데 중요한 영향을 끼친다. 남녀가 결혼해 부부관계를 맺고 가정을 꾸려갈 때도 부부의 정체성을 형성하고 정의하는 것이 중요하다. 즉, ‘우리는 어떤 부부인가?’와 같은 정체성을 인지하고 공유하는 것이 많은 불만족의 순간과 갈등 상황에서 부부 문제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키가 된다. 갈등하는 부부를 만나보면, ‘옆집 남자는 설거지도 잘해주는 데 우리 집 남자는 사정사정하면 죽상으로 겨우 한 번 해줄까 말까 한다’, ‘친구 와이프는 아무리 늦게 들어가도 밥을 차려주고 해장국도 끓여주는 데 우리 와이프는 타박이나 안 하면 다행’과 같은 일상적인 불만부터 ‘자기 발전에 열정이 없다’, ‘인생의 그림을 함께 그리기에는 차이가 너무 난다’ 등 삶의 가치관이나 이념 같은 추상적 영역에 이르기까지 매우 다양한 불만을 듣게 된다. 이들이 하는 말은 똑같다. ‘우린 너무 달라서 도저히 같이 살기 힘들다’는 것이다. 다르지 않은 부부가 어디에 있을까. 다름을 어떻게 이해하고 풀어가며, 어떻게 맞춰 가느냐가 중요한 것이다. 그들은 누구보다 배우자를 잘 알고 있는 것처럼 말한다. ‘나의 배우자는 이렇다’고 확신에 차서 말하며, ‘절대로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인다. 분명 도움받고 싶어 왔지만, 배우자에 대한 자신의 생각이 맞다는 것을 필자에게 확인하고 싶은 게 아닐까 하는 의구심이 들 정도다. 남편에게 들은 대로 상상하며 아내를 만나보면 다른 여자가 앉아 있는 것 같고, 아내에게 들은 남편을 기대하며 만나보면 새로운 남자가 앉아 있는 것 같다. 세상에서 자신만큼 배우자를 잘 아는 사람은 없을 거라 말하지만, 그 누구보다도 잘 모르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배우자의 생각과 행동 제대로 알아야 배우자를 제대로 알아야 한다. 그의 생각, 감정, 행동 패턴 등을 잘 알아야 행동에 대한 해석과 의미 부여를 할 수 있다. 그런데 갈등 부부들은 배우자가 ‘이런 사람’이라는 것과 그래서 ‘이 행동은 이런 의미’라는 것이 별개로 작동하는 것 같다. 즉, 배우자가 어떤 사람이냐는 것과 상관없이 상대의 행동을 자기의 욕망대로 해석하고 판단한다. 각자의 욕망에 따라 배우자의 행동을 파편적으로 해석하고 상처받는 것이다. 아내 A씨는 옆집 남자는 설거지도 잘해주는데 내 남편은 사정해야 겨우 해준다며 사랑받지 못한다고 생각했다. 물론 설거지만의 문제는 아니다. 여러 일상적인 일에서 남편의 배려 없고 무신경하며, 소위 가정적이지 않은 태도와 행동 때문에 힘들고 외롭다고 했다. 하지만, 남편 B씨는 아내와 아이들이 부족한 것 없이 하고 싶은 것 다 하면서 행복하게 살게 해주고 싶어서 술자리는 물론 취미생활까지 반납하며 쉬지 않고 일한다고 했다. 그렇게 진이 빠지게 일하고 오면 집에서는 쉬고 싶었다. 그런데 아내는 고생을 알아주고 고마워하기는커녕, 일을 시키려고 집에 오기만을 기다리는 사람 같다고 했다. 아내와 남편 모두 서로의 노고를 알아주고 마음으로 함께 해주기를 바라는 마음은 같았다. 하지만 그 마음을 확인할 수 없는 방법을 썼다는 점에서도 둘은 똑같았다. 아내는 집안일을 도와주는 게 배려라는 생각의 틀 속에서 남편의 행동 이면의 마음을 해석했고, 남편은 가사 일을 하며 함께 한다는 마음을 느끼고 싶었던 아내의 마음을 그저 일을 시키려는 것으로 잘못 이해했다. 아내 C씨는 주말마다 뒹굴기만 하는 남편을 보면서 가족이 웃고 떠들고 활력 있게 살면 좋겠다 싶어 주말마다 이벤트를 했다. 다른 가족과 약속을 잡아 캠핑이나 야외로 외출하고 파티를 주선하기도 했다. 남편 D씨는 집에서 조용히 지내기를 원했지만, 아내가 나가서 놀면 한층 나아지는 것 같아 계획하는 일정을 따랐다. 그렇게 주말마다 여행을 다녀오면 가족들은 피곤해서 쉬거나 자는 것이 전부였다. 그러다가 상황이 되지 않아 주말에 집에 머무르면 함께 있는 것이 상대적으로 조용하고 이상하게 느껴졌다. 더욱이 다른 가족과의 모임에서 말이 없고 조용한 남편을 보면서 가족과 놀기 싫어하는 것 같아 못마땅했다. 그런 시간이 누적되면서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더 적막하게 느껴지고 어색해졌고, 심지어 불행하다고 생각하게 됐다. 아내와 남편 모두 가족과 편안하고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싶은 것은 같았다. 그러나 아내는 웃고 떠들며 즐겁게 보내는 것이 행복이라 여겨 다른 가족과의 모임을 계속 계획했고, 남편은 조용히 집에서 가족들과 보내고 싶었다. 둘은 모두 가족과 보내고 싶었지만, 아내는 다른 가족과 적극적으로 어울리지 못하는 남편을 보면서, 그리고 남편은 다른 가족과의 모임을 쉴 새 없이 계획하는 아내의 모습을 보면서 나와 함께 보내는 시간을 원하지 않는다고 오해했다. 아내 E씨는 혼전 임신으로 나이 차가 많이 나는 남편과 어린 나이에 결혼했다. 급하게 한 결혼이라 그런지 아내는 남편이 진심으로 자신을 사랑하는지 믿을 수 없었다. 아내는 ‘어떻게 하다 보니 여기까지 오게 된 것 같다. 그때는 뭐가 뭔지 몰랐다’는 남편의 말이 마음에 꽂혀 상처가 됐다. ‘남편이 나를 사랑한 게 아니라 어쩌다 보니 살게 됐다’는 생각이 들 때면 우울해졌다. 남편 F씨는 경제적, 직업적으로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임신으로 결혼하게 되자 책임감에 시달렸다. 아이와 어린 아내를 어떻게 책임지고 행복하게 해줄 수 있을까. 그리고 부모님은 어떻게 보필할지 현실적인 문제로 정신이 없었다. 그러다 보니 사랑이 뭔지 생각할 겨를도 없이 가족을 먹여 살려야 한다는 생각에만 사로잡혔다. 아이를 낳고 나니 겨우 적응이 됐다. 이제 정말 가장이 됐구나 싶고, 새로운 삶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게 됐다. 그즈음 되니, 자신이 정말 아내를 사랑하는 것이 인지됐다. 남편에게는 그것이 사랑이었다. 아내는 ‘어쩌다 보니 여기까지 오게 됐다’는 남편의 말을 남편의 사랑에 대한 의구심을 확증하는 말로 이해했다. 남편은 어린 아내와 아이를 지키기 위해 정신없이 살아온 인생의 결과가 사랑에 대한 의구심이라는 것에 맥이 빠졌다. 내 욕망은 배제하고 상대의 마음 보기 세 부부 이야기는 다른 가족들의 관계에서도 종종 찾아볼 수 있다. 모두 자기의 욕망에 메어 그 행동을 하는 배우자의 본마음에 대해 파편적으로 해석하고 오해하며 상처받는 모습이다. 자신이 원하는 것을 원하는 방식으로 주지 않는 것에 대해 불만을 쌓으면서 점점 갈등의 골이 깊어지는 것이다. 배우자 행동의 의미를 알고 싶다면 그가 어떤 사람인지 알아야 하고, 또 우리가 어떤 부부인지, 어떻게 사랑하고, 어떻게 살고 싶으며, 어떤 미래를 그리고 있는지 알고 공유해야 한다. ‘내 배우자는 이런 사람이기에 이 행동은 이런 의미’라는 설명을 할 수 있어야 하고, 내 욕망은 배제하고 배우자의 마음을 읽어야 한다. 아내 A씨는 남편이 술자리와 취미생활을 미루면서 쉬지 않고 일하는 이유가 자신과 자녀들이 원하는 것을 부족함 없이 지원해주고자 하는 사랑의 마음임을, 그리고 그런 방식으로 사랑하는 사람임을 안다면 집안일을 도와주지 않는 남편에게 서운함을 느낄 수는 있어도 상처받지는 않을 것이다. 남편 B씨는 아내가 남편과 함께하는 시간을 통해 사랑을 느끼기를 원하는 사람임을 알았다면, 자신을 기다리는 아내의 마음을 부담스럽게 느끼고, 가족을 위해 수고하는 자신이 이해받지 못한다고 느끼며 상처받지는 않았을 것이다. 아내 C씨는 웃고 떠들며 활기차게 표현해야만 가족과의 시간을 좋아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 그리고 남편 D씨는 조용히 가족과 보내는 시간을 더 행복하게 느끼는 사람이지만, 아내의 기분을 좋게 해주기 위해 모임에 따라 나섰다는 것을 알면 남편이 다소 조용히, 혹은 덜 적극적으로 참여한다고 해도 표현되지 않은 진심에 감동했을 것이다. 남편과 아내 모두 가족과 보내는 시간이 행복하기를 바랐다. 그렇지만 각자가 웃을 수 있는 방법만 생각한 것이 문제였다. 상대 배우자가 즐겁게 웃고 쉴 수 있는 시간, 그리고 부부가 함께 즐겁게 웃고 떠들면서 행복해질 수 있는 시간을 고민했다면 어땠을까. 남편도 쉴 수 있고, 아내도 즐거울 수 있는 우리 가족만의 주말이 필요했다. 아내 E씨는 임신을 해서 남편이 어쩔 수 없이 결혼한 게 아닐까 하는 의구심을 떨치지 못했다. 부부싸움 때마다 불안이 올라와 남편이 홧김에 하는 말들이 마음에 남았고, 때로는 의구심을 확증해주는 증거가 되기도 했다. 남편 F씨는 어린 아내와 아기에 대한 책임감이 강한 부지런하고 우직한 사람이었다. 알콩달콩 부드러운 말과 고백으로 아내의 마음을 안심시키지는 못했지만, 늘 열심히 일하며 자신의 자리를 지켰다. 남편은 어리지만 큰 일을 잘 감당하고 자신을 따라주는 아내를 의지하기도 했다. 아내가 남편이 사랑하는 방식을 알았다면, 남편이 아내가 사랑을 확인하는 방식을 알았다면 말 한마디로 오해하고, 서로에 대한 진심을 의심하며 불안해할 필요가 없었을 것이다. 나는 누구이며, 나의 배우자는 어떤 사람인가? 그리고 우리는 어떤 부부인가? 결혼생활은 사랑의 감정만으로 충분하지 않다. 나와 너의 정체성, 그리고 우리의 정체성이 분명할 때, 나의 본마음을 투명하게 표현할 수 있고, 배우자의 사랑을 선명하게 읽을 수 있으며, 우리의 속이 가득 찰 수 있게 된다. 김민녀 임상심리전문가·교권침해 교사상담, 반디상담센터 부소장
“지난 10년을 돌아보면 초중등교육이 변하지 않았다. 교육본질은 수업과 교사다. 교육본질인 수업과 교사를 위한 정책 펴겠다.”(이주호 교육부 장관) “학교 변화가 없는 것은 교실 최전방에 있는 교사가 무기력할 수밖에 없는 현실 때문이다. 또 비본질적 행정업무가 폐지된다면 수업 혁명은 가능하다.”(정성국 한국교총 회장) 정성국 교총 회장과 이주호 교육부 장관은 2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정책간담회를 갖고 현장 교원들이 교육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 조성에 협력키로 의견을 모았다. 이 자리에서 이주호 장관은 “잠자는 교실을 깨우기 위해서는 교사들의 수업 대전환이 필요하며, 교총의 파트너십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정성국 회장은 “현장 교사들은 수업에 전념하고 싶지만, 현실은 행정업무 등 비교육적 업무가 너무 많다”며 “교육부가 행정업무 폐지에 앞장서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업무경감을 위해 ▲행정실과 교사의 업무 구분 명확화 ▲교육청 및 교육지원청에서 해야 할 업무 이관 ▲보여주기식 교육청 사업 전격 폐지 ▲학교에서 맡기 힘든 기피업무 담당 인력 채용 등을 요구했다. 이 장관은 “교총 제안에 매우 공감하며, 행정업무 경감을 통해 수업 혁신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응답했다. 또 지난 10년을 돌아보면 학교가 변하지 않고 있다는 이 장관의 지적에 정 회장은 생활지도법 통과 지원 협조 등 교권 확립에 대한 현장 의견을 전달했다. 교실 분위기를 흐리는 학생을 제재할 방법이 사라지면서 학교 변화 동력이 사라지고 있다는 것이다. 협의회에서는 이밖에도 교총-교육부 간 교섭‧협의 연내 개최, 교원연구대회 및 교육자료 개발 지원 등에 대한 논의도 진행됐다.
경북 점촌북초(교장 박희묵)는 23일 4~6학년을 대상으로 학교폭력예방을 위한 스포츠데이를 운영하였다. 이번 행사는 스포츠활동을 통한 어울림 활동으로 친구와 선‧후배간의 원만한 관계 형성을 이뤄 공감 능력 향상과 협동심을 기르기 위해서 마련했다. 먼저, 호서남초씨름부의 협조를 얻어 씨름 교실을 운영하였다. 장태현 감독의 진행으로 상고시대부터 이어져온 씨름의 역사와 유래, 무도로서의 씨름과 씨름의 정신에 대한 이론 교육과 씨름의 예절, 자세, 기본 기술에 대한 실습 교육으로 진행되었다. 특히, 예를 중시하는 씨름의 정신을 통해 학생들의 인성교육에도 큰 도움이 되었다. 호서남초씨름부 선수들의 시범을 통해 씨름에 대해 교육받은 학생들은 실제 실습 시간을 통하여 생소한 씨름에 대하여 몸으로 체험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같은 씨름부 선수와의 씨름 한판은 그 반응이 매우 뜨거웠으며 즐거운 신체활동이 되었다. 두번째로, 볼링을 체험했다.체육 시간에 교육과정에 나오는 기본적인 자세와 스텝을 배우고, 볼링의 기본 규칙을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직접 볼링장에 가서 볼링공을 손으로 만지고 느끼며 그동안 익힌 자세와 스텝을 연습해 보았다. 이어 볼링공을 레인에 굴려 실제 볼링공을 이용해서 핀을 맞춰보는 활동을 진행하였다. 마지막으로 문경국제클라이밍센터에서 클라이밍 체험을 진행하였다. 강습과 체험에는 전문지도자 2명이 함께 하면서 학생 대부분이 처음 접한 클라이밍에 대해 안전 장비 착용법 등 기초적인 안전 수칙 및 리드와 볼더링 종목에 대해 자세히 알려줬다. 평소 친구들간 소통없이 스마트폰만 들여다보던 아이들이 클라이밍 체험에 구슬땀을 흘리면서도 건물 3층 높이에 달하는 암벽에 오를 수 있도록 서로 응원해주고 함께 즐거워하는 시간을 가졌다. 활동에 참여한 5학년 최00 학생은 “친구들이 응원해줘서 힘이 났고 경기에 이겼을 때 정말 짜릿했다. 스포츠 활동을 하며 친구들과 함께 교류하고 교감을 나눌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된 것 같다”며 “앞으로도 스포츠 체험활동이 많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작금에 이르러 우리의 학교 수업에 관해 언급할 때마다 반드시 회자(膾炙)되는 말이 있다. 바로 학생 중심 수업 이다. 이는 한 마디로 학생이 중심이 되도록 수업을 디자인하고 진행하여, 학생을 수업의 주인공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의미다. 많은 교육 전문가들도 학생이 소극적인 수업 참여에서 벗어나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주인공이 되는 학생 중심 수업을 제안해 왔다. 이는 시대적으로 4차 산업혁명에 적합한 고차원적 사고 능력과 창의력, 상상력을 기르게 하는 수업으로 연계할 수 있다. 주지하는 바와 같이 예나 지금이나 크게 다르지 않게 우리나라의 중·고등학교 수업은 상급학교 진학을 위한 주입식, 암기 중심으로 수업을 이끌어오고 있다. 그만큼 뿌리 깊은 수업의 방식과 교육의 목표가 우리 교육을 일이관지(一以貫之)해 왔다는 것이기도 하다. 그러다 보니 수업은 효율성이라는 명목하에 교사를 중심으로, 일방적 주도하에 이루어져 왔다. 이는 곧 학생은 그저 소극적인 수용자의 역할에 그치고 마는 결과를 초래했다. 학교는 ‘수업 중 잠자는 학생들’의 문제로 교육의 뜨거운 감자로 언급되어 왔다. 이제는 소수의 특수목적 학교를 제외하고는 잠자는 학생 문제는 거의 모든 일반 학교에 보편화되어 있다. 그럴 때마다 우리 공교육의 심폐소생술이 언급된 것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여기엔 낮에는 학교 내신, 밤에는 학원 수업이라는 SKY 중심이나 '인서울'(In서울) 대학서열체제의 입시를 위한 지나친 경쟁으로 사교육 의존에 학부모의 등골을 휘게 하는 경제적 부담과 이에 편승한 교사 주도의 학원식 일방적인 주입식 수업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이 되었다. 학생 중심 수업을 말할 때 오해를 하거나 또한 비효율적인 것도 존재한다. 마치 학생이 직접 참여하는 모둠 활동과 학습 활동지 활용 수업이 전부인 양 천편일률적인 방식으로 진행되는 것이 그것이다. 그러다 보니 교사가 수업 진행 도우미로만 머물러 있다. 이는 학생 중심 수업에 대한 편협한 의미의 해석이 아닐 수 없다. 수업의 본질은 교사의 가르침과 학생의 배움이 조화를 이루어야 한다. 이는 곧 학생과 교사가 모두 수업에서 주체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안타깝게도 현실은 가르침과 배움 사이에 커다란 틈이 존재한다. 결국 교사에게는 가르침과 배움의 간격을 줄이는 노력이 필요하다. 여기에 ‘수업 심리학’의 관점과 전문성이 요구된다. 왜냐면 교사는 수업에서 학생의 배움과 성장의 기회를 놓치지 않고 끌어내어, 학생의 삶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수업심리학이란 무엇인가? 이는 인간 행동의 바람직한 변화를 제시하는 교육심리학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심리학적인 방법의 적용을 통하여 교육의 효과를 제고시키고자 하는 학문이다. 최근의 교육과정은 단편적인 지식의 암기가 아니라 핵심 개념과 일반화된 지식의 심층적 이해와 융합적인 역량 강화를 강조하고 있다. 따라서 그 바탕에는 교사가 학생의 심리에 접근하려는 노력이 반드시 동반되어야 한다. 교육심리학적 지식은 학교 현실과는 거리가 먼 이론적 지식에만 머물러 있는 한계가 있다. 결국 학생들의 심리적 측면을 수업 시간에 적극적으로 활용하려는 별도의 노력이 필요하며 이는 바로 수업심리학의 영역에 해당한다. 교사의 역할은 어떤 방법으로든 학생이 수업 목표에 달성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이때 수업심리학이 유용하고 필요한 분야다. 왜냐면 심리적인 측면을 고려하는 것은 수업에 관한 개념을 확립하거나 수업 활동을 계획하고 실천하는 관점을 마련하기 위해서 반드시 선행되어야 하는 과제이기 때문이다. 수업심리학에서 다루는 영역은 ‘성장과 발달’, ‘교수-학습’, ‘학습영향 요인’, ‘학습자의 특성 지능, 창의성, 수업 효과 제고 방안’ 등이다. 이제 교사는 수업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한 노력으로 주로 교과 지식과 교수 방법에만 머물러 왔다면 여기서 더 나아가 학생에 대한 깊은 이해를 필요로 한다. 특히 학생 중심의 수업에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학생 내면에 대한 이해가 우선이어야 한다. 이를 위해 수업심리학적인 관점의 이해는 교사에게 반드시 필요한 영역이라 할 수 있다. 오늘날 역할을 상실한 공교육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수업의 목적이 소수의 뛰어난 학생들을 위한 것이 아니라 학생 모두를 위한 것(Education for All)이어야 한다. 또한 모든 학생들이 개별적으로 현재 수준보다 성장할 수 있는 시간이 되어야 한다. 이를 위해 교사는 학생들이 배움에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도록 그들의 참여를 독려할 수 있어야 하며 학생들이 직면한 문제를 해결하면서 ‘삶의 힘’을 키우는 역량 교육으로 발전해 갈 수 있도록 도우미의 역할에 충실해야 한다. 이는 교육선진국을 자처하는 북유럽의 국가-핀란드, 덴마크, 스웨덴 등-들의 중심 사상이기도 하다. 이제 교사는 학생들의 심리적 특성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와 학생들의 심리적 특성을 수업에서 활용할 수 있는 역량을 길러 수업의 성찰과 개선을 지속적으로 실천하는 능력이 필요하다. 이 세 가지를 어떻게 수업에 반영하여 교사와 학생이 함께 성장하는 수업으로 만들어 갈 것인지에 대한 고민이 절실하다. 이를 해결하는 방안으로 수업심리학적 노력이 더욱 배가 되어야 한다. 이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교육이 요구하는 새로운 표준(New Normal)이 되어야 한다.
21세기 생존을 위한 도구상자에는 첨단기술을 이용해서 만든 것이들어있지 않다. 생존상자 안에는 풍부하고 건강한 의식, 개척자 정신, 소박함, 올바른 생활방식, 균형 잡힌 훈련, 책임의식, 수준 높은 양심에 대한 요구 등이 들어있다. 이것들은 꼭 필요한 사고방식이자 행동방식이며 살아남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제럴드 셀런트(미래학자) 미래학자가 내다본 21세기 생존을 위한 도구상자는 시사점을 제공한다. 우리는 흔히 다가올 미래는 최첨단 정보기술 시대이므로 필요한 도구 역시 그러한 것들로 채워질 거라고 추측하기 쉽다. AI를 비롯해최첨단 자동화기기에 의존하는 삶의 방식을 상상하기 쉽다. 놀랍게도 미래학자가 생각한 도구상자에는 가장 기본적인 인간적 자질이 대부분이다. 세상이 아무리 변한다 해도 변하지 말아야 할 가치는 세상을 지켜내는 힘이기 때문이다. 인문학을 푸대접하고 인간의 도리가 땅에 떨어진 가치혼돈의 시대에 경종을 울리기에 좋은 일침이다. 우리는결국 인간이기 때문에 인간다움을 존중한다는 것을! 그 외의 모든 것들은 그저 도구일 뿐 그 사용자의 인격이 더 중요하다는 뜻이다. 최첨단 정보 시설을 갖추고도, 급박한 사고 내용을 시시각각 신고한 다급한 목소리에도 불구하고, CCTV로 엄청난 재난의 현장을 지켜보면서도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은 채 시간만 흘려보낸 결과는 너무나 참혹하다. 그러니 그 시설과 시스템을 운용하는 그 사람의 품성과 인성이 그 무엇보다 중요함을 10.29 참사는 처절하게 보여주었다. 세계 최고의 기술을 자랑한다는 IT강국의 이미지는 한 순간에 나락으로 떨어지고 말았다. 시스템을 부리는 사람들의 안일한 일처리 방식, 서로 떠넘기고 숨기고 거짓말로 모면하려는 술수를 보인 관료들의 모습은 대한민국 정부의 나사가 얼마나 허술하게 풀렸는지 잘 보여주었다. 어느 책에선가 핀란드가 왜 선진국인지, 얼마나 청렴한 공무원들의 조직인지를 본 글이 생각난다.세계최고의 담세율로 복지국가를 이룬 바탕에는 청렴함과 성실함으로 무장된 국민정신이 있다는 것을. 해외에 나가서 자국을 대신하여 일하는 공직자는 자기 한 사람이 곧 국가라는 마음으로 일한다고 했다. 어떤 일이 발생하면 윗선에 보고하고 처리 방식을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그 순간에 해야 할최선의 방식으로 그 자신이 대통령처럼 일을 하는 게 핀란드의 공직자의 모습이다. 그러니 그렇게 일할 수 있는 시스템과 매뉴얼도 완벽하게 숙지하고 국가를 대신하는 자세이기 때문에 책임을 미루거나 방기하는 일은 거의 없다. 심지어 출장을 가더라도 사후보고서를 철저하게 작성하고 비용이 남는 경우에는 모두 반납하는 시스템이다. 만약 대한민국 행정부의 일머리 시스템이 핀란드처럼 작동했다면 158명이나 희생자를 만든 대참사는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다. 어느 한 곳만이라도 제대로 작동했다면, 내가 일하는 곳이 국가를 대신하는 자리라는 뚜렷한 복무 자세를 갖추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참사 발생 후 기민하게 대처한 현장 경찰과 소방관, 함께 마음을 모은 시민들이 있었기에 그나마 더 큰 불행을 막았을 거라고 확신한다. 일의 우선순위를 어디에 둘 것인지, 선제적이고 철저한 예방 대책을 건의했음에도 묵살한 고위층의 책임, 아예 대책조차 수립하지 않은 지자체의 업무 태만, 협조 요청조차 무시한채 대통령을 수호하기 위한 경찰력 낭비, 마약사범검거로 승진 점수를 따기 위한 절호의 찬스로 경찰력을 투입한 점 등시간이 갈수록 밝혀지는 10.29 참사의 실태는 대한민국이 거의 무정부 상태였음을 고발하고 있어서 충격을 안겨주고 있다. 더욱 가관인 것은 이 모든 사태의 진원지이자 시발점인 대통령이 그 모든 책임을 참혹한 현장에서 동분서주하며 피해자들을 구출하고 발로 뛴 경찰관과 소방관들에게 돌리고 있는 웃지 못 할 현실이다. 머리가 돌지 않아서, 판단력이 부족한 핵심 수장들이 실실 쪼개며 사태의 심각성을 파악하지도 못하는 어처구니없는 자들이 거짓말로 빠져 나갈 궁리만 하는 모습이 가히 충격적이다. 멀쩡한 청와대를 놔두고 용산으로 대통령실을 옮기겠다고 할 때부터 이미 틀어지기 시작했다. 국민들이 원하지도 않은 일을, 국민적 저항을 받으면서도 막대한 국고를 낭비하는 것도 문제였지만 연쇄적으로 이사를 가야 했던 국가기관의 혼선은 그야말로 난리가 아니던가. 전임 정부가 오랜 시간 공들여 이루어놓은 훌륭한 시스템을 내던지고 흠잡고 몰아내는 상황에서 관료조직은 움츠러들었을 것이고 다치지 않으려는 본능적 감각이 작동했을 것이다. 세계 어느 나라에도 없는 출퇴근 하는 대통령이라니! 갑작스럽게 닥친 출퇴근 하는 대통령을책임지는 용산경찰서는 업무 과부하로 제대로 쉬지 못하고 있었고, 경찰력이 빠져 나가니 이미 업무 공백이 생긴 상태였을 것이다. 대통령 부부가 백화점이나 빵집을 가거나 주말 나들이까지 경찰차가 늘어서고 경호원이 즐비한 풍경이라니! 조선 시대 왕의 행차만큼이나 요란한 행차를 즐긴 6개월이 가져온 참사였음을 모르는 사람은 용산 대통령실 뿐이다. 핀란드 국민들은 자신들이 내는 세금이 많지만 그 세금을 정직하게, 청렴하게 국가발전에 사용해줄 것을 믿는다는 것, 내가 낸 세금이 결국 자신의 복지를 위해 쓰일것이라는 것도 의심하지 않는다는 국민정신이 부러웠다. 근면하고 정직함을 최상의 국민정신으로 장착했기에 오랜 식민 역사를 극복하고 혹독한 자연환경을 딛고 일어선 핀란드 국민들의 성공신화는, 곧 인간승리의 역사가 분명하다. 21세기 생존을 위한 도구상자는 한 개인도, 한 국가도 꼭 지녀야 할 시대를 넘어 꼭 필요한 상비약이 분명하다. 초고속으로 달리는 시대일수록 더 촘촘하게 준비해야 할 것들이다. 미래학자가 제시한 '풍부하고 건강한 의식, 개척자 정신, 소박함, 올바른 생활방식, 균형 잡힌 훈련, 책임의식, 수준 높은 양심에 대한 요구'는 공교육이 추구해야 할 가치라서 더욱 소중한 덕목이다. 그중에서도 가장 앞에 두어야 할 것은 수준 높은 양심에 대한 요구가 우리 사회에 가장 필요한 덕목임을 10.29 참사는 아프게보여주었다. 양심은 인간다움을 규정짓는 최고의 덕목이다. 모든 것의 출발점이기 때문이다. 21세기 생존을 위한 최고의 도구 중에서 단 한 가지만 선택해야 한다면'수준 높은 양심에 대한 요구'가 분명하다. 세상을 어지럽히는 거의 모든 무질서와 혼란 속에는 양심의 부재가 자리하고 있으니! 그것은 '인간은 본래부터 선하다'는 전제를 품은아름다운 단어다. 양심은 바로 아름다운 마음과 이음동의어다. 우리 안의 양심, 아름다운 마음의 꽃을 피우자.
여러분은 영화를 보고 나서 배우의 명연기에 깊게 빠져본 적 있나요? 마치 내가 그 주인공이 된 것처럼요. 주인공의 슬픈 사연에 마음이 찢어질 듯 아프기도 하고, 심지어 눈물이 나기도 해요. 이런 경험을 하고 나면 해당 작품에 대해 좋은 후기를 남기기도 하고요. 이처럼 슬픈 마음이 관객에게 깊게 전해지는 것을 ‘페이소스(pathos)’라고 합니다. 고대 그리스어 paschein(받다)에서 파생된 단어로, 원래는 ‘특정한 마음을 받은 상태’라는 뜻이었어요. 페이소스에 대해 좀 더 구체적으로 알아볼까요? 문학을 통해 독자가 슬픔이나 애통한 마음을 절절하게 느끼게 하는 것을 페이소스라고 합니다.전달하는 감정이 슬픔이기 때문에 주로 비극에서 많이 사용돼요. 독자는 가련하고 애처로운 주인공을 보며 연민과 동정심을 느끼곤 하죠. 대표적인 예시로,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희곡 햄릿에서 약혼자에게 아버지를 잃고 슬픔에 빠져 죽은 오필리아가 있어요. 독자들 혹은 관객들은 가련한 오필리아를 보며 슬픔을 느끼게 되죠. 페이소스는 다양한 영역에서 자유롭게 활용되고 있답니다. 페이소스는 소비자에게만 의미 있는 것이 아니에요. 작품을 전달하는 배우들 역시 페이소스를 중요시하고, 페이소스를 잘 연기해내는 것을 목표로 삼기도 합니다. 우리나라의 유명한 연극배우인 이순재 씨도 인터뷰를 통해 페이소스에 관해 이야기한 적이 있어요. 이순재 배우는 배우 수업의 저자 콘스탄틴 스타니스랍스키의 ‘연기 이론’을 인용하면서, ‘연기에는 유머, 풍자, 아이러니, 야유 등이 있지만, 미소 짓게 하면서도 코를 시큰하게 하는 페이소스를 해내는 것이 연기의 가장 높은 경지다’라고 했습니다. 이 페이소스를 잘 해낸 연기자로, 영화 ‘조커’의 호아킨 피닉스가 꼽히곤 하죠. 한편, 페이소스라는 단어 자체는 열정 또는 고통을 의미해요. 깊고 뜨거운 감정을 의미하기도 하고요. 고대 그리스의 철학자 아리스토텔레스는 페이소스를 ‘예술을 감상한 뒤 정열에 빠지는 상태’라는 뜻으로 사용하기도 했답니다. 또한 페이소스는 각 개인이 자신의 인생을 되돌아보고 관찰하면서 느끼게 되는 깊은 연민이나 슬픔을 의미하기도 해요. 작품을 보고 느끼는 강렬한 감정, 페이소스! 여러분이 페이소스를 느낀 작품은 무엇일까요? 문제 1)이 글을 통해 알 수 있는 ‘페이소스’에 관한 설명으로 가장 적절하지 않은 것은 무엇인가요? ① 독자가 주인공의 슬픔이나 비탄 등을 강하게 느끼는 것을 의미한다. ② 개인이 자신의 인생을 돌아보면서 느끼는 연민이나 슬픔을 의미한다. ③ 페이소스를 통해 느끼는 감정은 정해진 것으로, 사람에 따라 느낌이나 감정이 변하지 않는다. 문제 2)다음 중 이 글의 주제로 가장 적절한 것은 무엇인가요? ① 페이소스의 여러 가지 의미와 예시 ② 페르소나와 페이소스 ③ 그리스 예술작품에서 발견되는 페이소스 문제 3)다음 중 페이소스를 느끼지 못한 학생은 누구인지 골라보세요. ① 나는 어제 영화를 보고, 최선을 다하지만 결국 가난을 극복하지 못하고 좌절하는 주인공을 보고 비탄을 느꼈어. ② 나는 미술작품을 통해 독재의 억압으로 인해 몸부림치는 시민의 고통을 절절히 느꼈어. ③ 나는 오늘 영화를 보고, 관람 시간 내내 지루하고 따분해서 졸았어. 정답 : 1)③ 2)① 3)③
23일, 생활지도법 관련 초·중등교육법 일부개정안이 국회교육위원회 법안심사소위에서 통과됐다. △학교장이나 교원에게 생활지도권을 부여하고 법령 및 학칙에 따라 학생 지도 가능 △학생에 대해 교직원 및 여타 학생 인권침해 행위 금지 등이 주요 내용이다. 교원의 생활지도권을 명시해 법제화하고, 이를 근거로 법령 및 학칙에 학생을 지도할 수 있게 한 것이다. 나아가 학생에게 다른 교직원과 학생의 인권침해 금지 조항을 신설했다. 지난 6월 한국교총이 ‘생활지도법 마련 등 7대 교육 현안 해결 촉구 전국 교원 서명운동’을 전개한 지 약 5개월 만이며, 이태규 국민의힘 의원의 법안 발의 3개월 만이다. 학습권·교권 지키는 근거 마련 환영 개정안에서 교원의 생활지도 권한 법적 근거 마련과 여타 학생과 교직원의 인권침해 금지 조항 신설은 그 의미가 매우 크다. 문제행동 학생이 점차 증가하는 상황에서 교사의 정당한 생활지도조차 부정되고, 오히려 아동학대로 신고되는 등 교직 사회의 어려움은 매우 컸다. 이달 17일 울산의 중학교에서 1학년 여학생이 담임교사에게 발길질하는 일이 벌어졌다. 쉬는 시간에 교사가 ‘화장이 너무 짙다’고 나무라자 학생은 교사를 네 차례나 걷어찼고, 피해 교사는 충격에 병가를 냈다. 지난달 20일에도 울산의 초등 6학년 학생이 담임교사의 머리채를 잡는 일도 있었다. 칠판에 남을 비방하는 낙서를 쓴 것에 대해 훈계하자 학생이 달려든 것이다. 이렇듯 교사가 상해·폭행당한 사건은 지난 5년간 888건에 달한다. 특히 올해는 교육계 안팎을 흔든 충격적인 3대 교권 사건이 발생했다. △충남 홍성의 중학생이 수업 중 교단에 드러누워 휴대전화 사용한 사건 △경기도의 초등학교에서 친구 간 다툼을 말리던 교사를 흉기로 위협한 사건 △전북 익산의 초등학교에서 친구들에게 학교폭력을 일삼고 담임교사에게 폭언해 공포의 교실로 만든 사건이다. 실제 교총이 올해 현장 교원 대상 설문조사 결과 ‘문제행동으로 학생 학습권, 교권 침해가 심각하고 법에 생활지도권 보장을 명시해야 한다’는 응답이 95%로 나타났다. 수업 중 떠들기, 잠자기, 휴대전화 보기, 교실 이탈, 폭언‧폭행 등 ‘학생 문제행동을 매일 겪는다’는 응답 비율도 61%에 달했다. 매주 ‘10회 이상’도 36%였다. 실효성, 현장성 담보 위한 조치 필요 이런 현실을 고려해 뒤늦게나마 교총 등 교육 현장의 의견을 받아들여 여·야가 초·중등교육법 개정안을 통과시킨 것은 매우 고무적이고 환영할 만한 사항이다. 그러나 과제도 있다. 첫째, 조속히 국회교육위와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시행돼야 한다. 무너진 교실을 하루라도 방치해서는 안 되기 때문이다. 둘째, 실효성과 현장성 담보다. 생활지도권 부여라는 선언적 의미로만 머물러서는 안 되며, 실질적으로 수업 방해, 교권 침해 학생에 대한 제재가 가능하게 시행령 개정도 서둘러야 한다. 셋째, 교원지위법도 개정해 생활지도법의 완성을 이뤄야 한다. 교권 침해 가해 학생과 피해 교사의 즉시 분리 조치, 학교교권보호위원회의 지역교육청 이관, 교권 침해 가해 사실의 학생부 기재도 적극적으로 검토해야 한다. 다른 학생의 학습권과 교사의 교권을 침해하는 문제행동은 이제는 안 된다. 이는 모두를 패배자로 만든다.
학교안전사고 예방 기본계획은 매뉴얼 중심의 안전교육에서 학생 자기주도적 안전교육으로의 변화를 강조하고 있다. 아울러 체험 중심 안전교육 강화를 위해 신기술인 메타버스, AR, VR 등을 활용한 온라인 안전체험관 구축, 사이버 안전 콘텐츠 개발 등 미래교육을 반영한 요소가 추가됐다. 체험 중심 안전교육은 1차 기본계획에서부터 강조됐다. 교육부는 다양한 형태의 안전체험시설을 확충했고, 학교를 직접 찾아가는 안전체험 교육, AR/VR을 활용한 안전교육 콘텐츠 등을 개발·보급했다. 체험 중심 안전교육은 세월호 참사 이후 지속적으로 강조됐고 학교 안전교육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다. 체험 중심 안전교육 중요해 그렇다면 체험 중심 안전교육 활성화 방안은 무엇일까? 종합 안전체험관 체험이나 안전체험차량을 이용할 수 있겠지만, 예약이 힘들고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다. 반면 학교 내부 유휴공간을 활용해 만들어진 안전체험교실을 활용하면 지속적, 반복적 교육을 실시할 수 있다. 전국에는 현재 64개의 안전체험교실이 있지만 학교 담당자가 열심히 운영한다 하더라도 아직 부족한 점이 있다. 따라서 안전체험교실 활성화를 위해 몇 가지를 제안하고자 한다. 첫째, 현재 대부분 학교는 직접 담당교사가 운영하거나 일부 예산을 받아 자원봉사자를 뽑고 있다. 하지만 담당교사 시수 등의 문제로 다른 학교가 참여할 수 없거나 인건비로 인해 하루 2~3시간 정도만 운영된다. 이는 담당교사의 피로도 증가와 자원봉사자간 차이로 안전체험교실 운영의 질적 하락을 불러올 수 있다. 따라서 전문화된 인적 요원의 인프라 구축이 필요하며 정원외 교사 등을 활용해 상설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 예를 들어 A지역은 안전체험교실이 있는 학교에 정원외 교사를 배치해 교과 시수는 최소화하고 남는 시간은 인근 학교의 수요를 최대한 수용하는 등 관내 학교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 둘째, 교육지원청이 적극적으로 행정업무를 지원해야 한다. 예를 들어 B지역은 교육지원청에서 안전체험 일자, 차량 계약 등 모든 행정적 지원을 하며, 안전체험 교실이 있는 학교에 시설 대여 및 관리 업무를 지원한다. 인근 학교는 안내된 체험 일자를 교육과정에 반영해 참여하는 시스템이다. 이러한 시스템으로 매년 300명 이상의 학생들이 기초적인 안전교육을 받은 후 종합형 안전체험관과 연계해 심화교육을 체계적으로 받고 있다. 만약 전국 64개 안전체험교실에서 B지역처럼 매년 300명 이상의 학생들이 참여하면 연간 2만여 명의 학생들이 체험 중심 안전교육에 참여할 수 있게 될 것이다. 효율적 활용방안 고민하자 셋째, 안정적 예산 지원이 필요하다. 현재 예산으로 인건비를 지출하면 시설 수리비조차도 사용할 수 없는 곳이 많다. 따라서 인건비 이외에도 수리비, 소모품 구입비 등과 최소 5년의 주기로 시설을 변경할 수 있는 예산을 지원해야 한다. 안전체험교실은 종합형 안전체험관의 효율을 배가시킬 수 있는 좋은 시설이다. 이제는 ‘어떻게 만들까’ 보다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에 초점을 맞출 때다. 이를 위해 교육지원청-교육청 등 교육 당국의 명확한 체계 구축이 필요하다. 활용 체계가 명확히 설정되고 전국적으로 이용 가능한 안전체험교실이 더 많이 생긴다면 학생 주도적 안전교육이 훨씬 용이해질 것이다.
교육을 뜻하는 영어 Education의 어원은‘E는 밖으로, duce + ate는 이끌다’라고 한다. 즉, 인간 안에 존재하는 잠재능력을 밖으로 끌어내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 그런데 우리 교육은‘밖으로 끌어내는’것과는 정반대로‘뇌 속에 주입하는’ 것이 현실이다.‘주입하는’교육에서‘끌어내는’교육으로 변화가 일어나야 한다. 잠재능력 끌어내는 손길 귀한 골동품과 예술품이 거래되는 경매장에 아주 낡고 보잘것없는 바이올린 하나가 경매에 부쳐졌다. 볼품없는 모습에 다들 심드렁했고 사람들은 가장 싼값에 그 바이올린을 사려고 했다. 값은 조금씩 올라갔지만 3달러를 마지막으로 더 이상 경매를 원하는 사람이 없었다. 그때 한 노인이 앞으로 걸어 나왔다. 노인은 자신의 손수건을 꺼내 보물을 다루듯 바이올린 구석구석에 있는 먼지를 털고 닦았고 현들을 조여 음을 맞추더니 사람들을 향해 연주를 시작했다. 낡은 악기로부터 흘러나온 절묘한 선율은 청중을 황홀하게 매혹시켰다. 아름다운 멜로디가 끝났을 때 감동의 박수갈채가 터져나왔고 경매는 활기를 띠었다. 사람들은 진지하게 경매에 임했고 결국 3000달러에 낙찰됐다. 바이올린은 전과 다름없이 낡은 악기에 불과했지만 그 안에는 보물과 같은 선율이 숨겨져 있었고, 거장의 손이 닿았을 때 비로소 그 가치가 나타나 명품으로 바뀐 것이다. 낡은 악기에서 거장의 손길에 의해 아름다운 선율이 흘러나오듯, 교육도 저마다 다르게 타고난 학생들의 잠재능력을 끌어내는 스승의 안목(眼目)이 필요하다. 안목을 가진 위대한 스승과의 인연으로 큰 전환점을 맞이한 사람들의 이야기는 수없이 많다. 운명적 만남을 계기로 생각이 바뀌고, 삶도 송두리째 변한다. 르네상스의 상징 미켈란젤로의 예술도 그의 재능과 실력을 알아본 메디치 가문의 로렌초가 없었다면 우리는 수많은 명작을 보지 못했을지도 모른다.헬렌 켈러는 시각과 청각장애를 갖고 태어났지만 앤 설리번 선생님을 만나 절망을 희망으로 바라보게 됐다. 한국계 최초로 필즈상을 수상한 허준의 큰 성취 뒤에는 세계적 수학자 히로나카 헤이스케 하버드대 명예교수가 있었다. 국수(國手) 조훈현은 11세에 일본 바둑의 영웅으로 추앙받는 세고에 겐사쿠의 제자가 된 것을 최고의 행운으로 꼽았다. 7살 때 집 근처 빙상장에 놀러온 김연아의 재능을 알아보고 어머니께 피겨를 권한 코치에 의해 그녀의 재능은 세상에 아름답게 피어났다. 꿈꾸는 방향 제시해야 훌륭한 스승은 뛰어난 학문으로 잘 가르친다고 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학생의 잠재능력을 볼 줄 아는 안목과 길러줄 수 있는 능력을 지녀야 한다. 학생 하나하나의 재능을 파악해 학생을 꿈꾸게 만들고 그 꿈을 이루도록 도와주는 멘토가 참된 스승이다. 주입식 교육에 멍들어 학생은 있어도 제자는 없고, 교사는 있어도 스승은 없으며, 교육이념은 있어도 이를 실천하는 정책이 없는 것이 우리 교육의 현주소이다. 창의적 교육시스템을 통해 초연결,초지능,초융합의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은 새로운 미래교육을 펼칠 때다. 이런 때일수록 학생의 재능을 발견하고 이끌어 주는 참스승의 안목이 절실하다.
학교 조리실무사, 초등돌봄전담 등으로 구성된 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이하 학비연대)가 25일 총파업에 돌입했다. 학비연대는 노동환경 개선, 정규직과 차별 해소 등을 요구하며 이날 하루 동안 파업에 참여했다. 학교 현장에서는 급식 대용으로 도시락 지참, 빵·우유 등 급식 대용품 제공 등 대책을 마련했다. 초등 돌봄교실과 유치원 방과후 교실의 경우 교직원 업무를 재조정하거나 가용 인력을 최대한 활용해 피해를 최소화했다. 일선 학교 관계자들은 “아이들을 볼모로 한 총파업이 연례행사처럼 되풀이됐다”고 하소연했다. 이에 한국교총은 “어떤 이유로도 학생들을 희생양 삼고 학부모에게 피해를 주는 파업이 방치돼서는 안 된다”며 “학교를 필수공익사업장으로 지정하고, 대체근로가 허용되도록 정부와 국회는 노동조합법 개정에 즉각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현재 노동조합법상 학교는 필수공익사업장으로 명시돼 있지 않아 파업 시 대체인력을 둘 수 없다. 이 때문에 교육공무직 파업은 매년 반복되고 학교 구성원들은 급식·돌봄대란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교총이 지난 4월 7~8일 전국 유·초·중·고 교원 2387명을 설문으로 조사한 결과, 학교를 필수공익사업으로 지정해 파업 시 대체인력을 투입하는 것에 대해 86.2%가 찬성했다. 그 이유로는 ‘학생의 학습권 침해 최소화’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 현행 노동조합법은 철도, 수도, 전기 등을 필수공익사업으로 지정해 파업 시 대체인력을 두도록 명시하고 있다. 학교 또한 필수공익사업으로 지정하는 법 개정을 통해 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는 게 교총의 입장이다. 이와 관련해 교총은 1인 시위, 기자회견, 청와대 국민청원, 국회 환경노동위 대상 입법 촉구 건의서 전달 등 전방위 활동을 펴왔다. 대한상공회의소 자료에 따르면 주요 선진국들은 일반 기업, 사업장도 파업 시 대체근로를 허용해 파업권과 함께 경영권도 함께 보호하고 있다. 반면 우리나라는 이를 전면 금지해 오히려 파업만 조장하고 피해를 키우고 있다는 지적이다. 교총은 “학교를 필수공익사업으로 지정해도 파업 기간에 한정, 파업 참여자의 절반 이내 범위에서 대체근로를 허용하는 것이라 파업권은 보장하면서 학교 파행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교총 학교폭력 예방 및 대책위원회(이하 위원회)가 24일 온라인 회의를 갖고 학교폭력 현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위원회는 교총 특별위원회로 학교폭력에 대한 정책 마련 및 현장 의견 청취, 지속적이고 현장중심적 의견 수렴 토대 구축, 학교폭력 사안에 대한 각종 토론회, 정책협의회 참여 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학교폭력 관련 전문성을 갖고 있는 현장 교원 등 교총 전문가와 변호사, 연구원 등 외부 전문가 11명으로 구성됐다. 이날 회의에서는 학교폭력 관련 현황과 이에 대한 교총 입장을 공유하고, 의견을 나눴다. 참석자들은 주로 학폭에 대한 학교 현장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김명남 부산 부전초 교사는 “학폭이 발생하면 담당교사라 하더라도 당황하는 경우가 많고, 매뉴얼도 복잡하다”며 “처리방법에 대한 지속적인 안내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최우성 경기 수원교육지원청 장학사는 “학폭 담당은 현장에서 가장 기피하는 업무가 됐다”며 “조사, 보고, 후속조치 등을 모두 학교에서 할 수밖에 없는 구조 개선이 시급하다”고 의견을 냈다. 유병호 인천논곡초 교장도 “학폭 사건이 가장 큰 고통스러운 기억으로 남는다”며 “교육자로서 교육적인 방법으로 학폭을 해결할 수 있는, 학교의 교육적 기능이 회복하는 방향으로 논의가 진행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학폭에 대한 정의, 학부모 대상 매뉴얼 제작, 교총의 역할 등 다양한 목소리가 제시됐다. 김동석 교총 교권본부장은 “학교폭력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현장 의견을 최대한 반영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위원회를 통해 모인 의견이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교원의 생활지도권 부여를 명시하는 내용의 초‧중등교육법 개정안이 국회 문턱을 넘을 전망이다. 교단에 드러누운 학생조차 두고 볼 수밖에 없는 현실에 교총 등 교육계가 1순위로 꼽아온 추진과제였던 만큼 학교 현장은 환영하는 분위기다. 국회 교육위원회는 23, 24일 법안심사소위원회를 열어 교원의 생활지도권 부여를 명시를 골자로 한 ‘초‧중등교육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이태규 국민의힘 의원과 강득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각각 발의한 2건의 법안을 병합심사 한 위원회 대안으로 해당 법안은 28일 교육위원회 제10차 전체회의에 상정될 예정이다. 법안에는 제18조의 4항 ‘학생의 인권보장’에 ‘학생은 교직원 또는 다른 학생의 인권을 침해하는 행위를 해서는 안 된다’는 조항이 신설됐다. 제20조의 2항에는 ‘학교의 장과 교원은 학생의 인권을 보호하고 교원의 교육활동을 위해 필요한 경우에는 법령과 학칙으로 정하는 바에 따라 학생을 지도할 수 있다’는 내용을 추가했다. 교권침해 학생과 피해 교원의 분리조치, 교권침해 교권보호위 처분 학생부 기록, 학교 교권보호위원회의 지역교육청 이관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함께 발의됐던 ‘교원지위법 개정안’은 계속 심의하는 것으로 결론 났다. 이에 한국교총은 즉시 환영 입장을 내고 “교총이 현장 교원들의 염원을 담아 1순위로 추진해 온 ‘교원 생활지도권 법제화’가 관철됐다”며 “전국 교원 청원 서명운동, 기자회견, 국회 법안 발의 협력 등 전방위 활동이 결실을 맺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무너진 교실 회복과 학생의 학습권 및 교권 보호의 획기적 전기가 마련됐다”며 “교육위원회 전체회의와 법사위원회를 거쳐 본회의까지 이번 정기국회 내에 조속히 통과시켜야 한다”고 촉구했다. 교총은 “교원의 학생 생활지도권 보장 조항을 별도로 신설하고 명확히 함으로써 수업 방해 등 교권침해 학생에 대한 즉각적인 대응과 지도가 가능해졌다”며 “향후 이런 내용을 담은 구체적인 시행령과 시행규칙 등 후속 법령 입법과 촘촘한 학생지도 매뉴얼을 순차적으로 마련해 교권보호의 실효성과 현장성도 담보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와 관련해 “특히 수업방해 학생에 대한 분리‧제재 등 즉각적인 생활지도 방안은 반드시 법령에 마련해야 한다”며 “법령에 근거하지 않고 학칙에 반영하는 수준으로는 아동학대 고소‧고발과 악성 민원에 대한 법적 대응에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교원지위법 개정안을 하루빨리 논의해 함께 통과시켜줄 것도 요구했다. 교총은 “교권침해 처분의 학생부 기록, 교권침해 학생과 피해 교원 분리도 교권보호와 예방적 차원에서 반드시 필요하다”며 “이미 한계에 다다른 학교 교권보호위원회를 지역교육청으로 이관하는 것도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이어 교총은 “생활지도법이 마련되면 교단에 드러누운 학생을 두고 볼 수밖에 없는 무너진 교권을 크게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는 교권만 높이는 것이 아니라 근본적으로는 많은 학생들의 학습권을 보호하기 위한 것임을 명심하고 이번 정기국회 내에 생활지도 강화 법안들을 꼭 통과시켜야 한다”고 밝혔다. 김예람 기자 yrkim@kft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