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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모든 교육과목에 '평화교육'의 내용이 스며들 수 있도록 교과과정을 특성화한 제주평화중고등학교 설립 허가를 놓고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이 고민에 휩싸였다. 제주도내 교육 및 사회단체 등이 전인교육을 빙자한, 특정인을 대상으로 한 '귀족학교'라며 학교 설립을 강력히 반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제주교육청은 지난 3월 31일 도내외 각계 인사 68명으로 구성된 제주평화중고등학교 설립 추진위원회가 학교법인 평화학원 설립 허가 및 학교 설립 계획 신청서(신청자 대표 임문철 천주교제주교구청 주임신부)를 접수했다고 21일 밝혔다. 교육청은 그러나 학교 운영에 따른 재정 문제에 대한 우려와 교육단체 및 사회단체들의 반발 때문에 5개월째 평화학원 설립 허가와 평화학교 개교 승인 여부를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 교육청은 그동안 자문기구인 고등학교 설립과 폐지 및 체제개편협의회, 제주교육발전협의회에서 4차례나 이 문제를 논의하고, 설립 추진위원회 대표자와도 2차례의 협의를 갖고 4차례에 걸쳐 학교 설립 계획 보완을 요구했다. 보완 요구한 내용은 첫째, 안정적이고 항구적인 학교운영을 위한 수익용 기본재산의 확보다. 학교 설립 추진위원회는 현재 교육용 기본재산 42억1천400여만원과 수익용 기본 재산 6억900여만원을 확보하고 학교를 운영하겠다고 밝히고 있으나 교육청은 안정적인 학교 운영을 위해서는 수익용 기본재산이 최소 10억원이 되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둘째는 이 학교가 입학금 및 수업료를 학교장이 자율적으로 정할 수 있는 특성화학교임을 내세워 학생 1인당 입학금(학교 완성년도 이전 50만원, 이후 10만원) 이외에 중학생의 경우 연 336만원, 고등학생의 경우 연 348만원의 수업료를 받을 계획이어서 일반학교와 너무 많은 차이가 나기 때문에 공교육 강화에 역행한다는 점이다. 이 밖에도 시설단가의 차이에 따른 학교설립자금의 문제, 학생 모집의 문제, 학생 통학의 문제 등이 쟁점으로 남아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공교육의 붕괴를 우려하는 교육단체와 사회단체의 반발이 만만치 않다. 제주도교원단체총연합회와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제주지부는 지난 10일 성명을 내고 "제주평화학교의 교육비가 연간 1천만원이 넘을 것이고 이는 일반 학생들의 접근과 선택권을 현저히 제한해 교육의 공공성을 훼손할 것"이라며 학교 설립 중단을 촉구했다. 이 밖에도 제주주민자치연대, 농민회 제주도연맹, 민주노동당 제주도당, 민주노총 제주본부, 공무원노조 제주지역본부, 남북공동선언제주실천연대준비위원회 등 현재까지 모두 8개 시민사회단체가 '귀족학교(?)'의 탄생을 반대하는 입장을 밝혔다. 물론 일부 도민들은 교육 선택권을 내세워 다양한 형태의 학교의 설립을 허가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으나 현실적으로는 별다른 목소리를 내지 않고 있어 평화학교 설립이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 교육청은 다음달 30일까지 재정지원을 절대 받지 않겠다는 조건과 학교설립 필요성에 대한 도민사회 공감대가 형성될 경우 허가할 계획이지만 시민.사회단체의 반발이 확산되고 있는 상황이어서 교육청의 결정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제주평화중고등학교 설립 추진위원회는 중.고 각 학년당 3학급, 학급당 정원을 20명으로 해 오는 2007년 9월 개교키로 하고 이미 제주시 봉개동 제주4.3평화공원 인근 마을공동목장 부지 6천300여평을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인적자원부가 학생 수용 계획을 올해부터 변경하는 바람에 울산지역 곳곳에서 민원이 야기되고 과대.과밀학교가 생기는 등 부작용이 일어나고 있다. 21일 울산시 교육청에 따르면 교육인적자원부는 지난 2001년부터 일선 학교의 학급당 학생수를 평균 30명 이하로 줄이는 학생수용 계획을 수립하라고 했다가 올해부터는 학급당 35명 이상이 되더라도 저출산에 따른 학생수 감소, 교육재정 악화 등을 고려해 학교 신설을 최대한 지양할 것을 지시했다. 이 때문에 학생수용계획이 재수립되면서 울주군 범서읍 구영택지개발지구의 경우 당초 내년부터 구영3, 구영4 초등학교를 짓기로 했으나 학생수용계획을 재수립한 교육청이 구영4 초등학교 부지에 구영3 초등학교를 먼저 짓기로 결정, 구영3 초등학교 예정부지 인근 주민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 구영3 초등학교 예정부지 인근 아파트 주민들은 "교육청이 당초 계획과는 달리 아파트 옆에 위치한 부지에 학교를 짓지 않고 아파트와 먼 곳에 학교를 먼저 짓겠다고 해 어이가 없다"며 "학교신설계획의 변경으로 6차선 대로를 건너 먼 거리의 학교로 가야할 처지"라고 밝혔다. 또 남구 옥동 가칭 격동중학교 신설예정부지는 지난해 교육청이 수립한 2010년 학교신설 계획에 포함했다가 저출산 등을 고려해 올해 재수립한 학교신설 계획에서는 아예 제외됐다. 이 때문에 당초 이 부지를 매입했던 건설업체는 월 2억원의 금융이자 비용을 부담하는 등 어려움에 처하자 교육청에 이 부지를 조속히 매입하거나 학교시설지구 취소 결정을 내려 줄 것을 요청하고 국민고충처리위원회에도 수차 진정을 냈다. 이 밖에 북구 명촌.진장택지개발지구내 명촌초등학교는 지난 2004년 신설될 때 학급수를 잘못 산정하는 바람에 지금까지 18학급이나 증축돼 과대학교로 변하는 등 지역 10여개 학교의 경우 교육 당국의 주먹구구식 학생수용 계획으로 학생들이 콩나물 수업을 받고 있다. 교육청 관계자는 "교육부가 2001년부터 학급당 학생수 30명을 목표로 학교설립을 추진해 오다 올해부터 저출산과 교육재정 악화를 고려해 전면 수정했다"며 "이 바람에 곳곳에서 민원이 야기되는 등 부작용이 생겨 교육청 차원의 해결 방안을 찾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서울시 교육청은 21일 오후 종로구 명륜동 1가 국제고 부지에서 오세훈 서울시장, 공정택 서울시 교육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국제고 기공식을 개최했다. 국제고가 설립되는 명륜동 부지(4천254평)는 옛 혜화여고 터로 혜화초등학교가 있던 곳이며 총 285억원을 투입해 내년 말까지 교사(校舍), 기숙사, 체육시설 등 첨단교육시설을 갖추고 2008년 3월 개교한다. 전체 학급 18개, 학생 450명 규모로 교과과정 대부분이 외국어로 진행되며 외국어고와 달리 통상인력 등 사회계열 전문가를 키우고 미국대학 진학반도 운영할 예정이다. 대학 교과목을 미리 이수하는 제도인 AP(Advance Placement)제도도 도입한다. 한편 2008년 개교하는 서울과학고 기공식은 25일 열린다. 구로구 궁동 9천343평의 부지에 들어설 과학고는 모두 24개 학급, 학생 정원 480명 규모이다. 현재 서울에는 과학고의 경우 서울과학고(종로구 혜화동)와 한성과학고(종로구 현저동) 등 2곳이 있는데 서울과학고는 2008년부터 과학영재고로 전환된다.
현행 영어교원 6개월 심화연수를 전체 교원으로 확대실시하고 평가점수가 기준에 미달하는 교원은 행정직으로 전환하는 내용의 ‘영어교육지원특별법’이 논란 속에 발의될 예정이다. 한나라당 이주호 의원(교육위.비례대표)은 21일 국회 귀빈식당에서 법 제정 전문가 토론회를 열고 “조기유학과 어학연수 인원이 매년 증가하는 상황에서 우리 공교육도 질 높은 영어교육을 할 수 있도록 영어교사 연수․관리제도 등을 개선하고 이를 국가가 지원하도록 법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법안은 현재 한국교원대, 계명대에서 매년 400명 정도의 영어교사가 받는 특별연수(국내연수 5개월, 해외연수 1개월)를 전체 영어교사에게 의무화했다. 이 의원은 “2007년 우선 1600명으로 확대하고 매년 400명씩을 늘려나가면 된다”고 제안했다. 여기에 소요되는 예산만도 현재 29억여원에서 매년 200억원~460억원으로 늘어나 연수비 부담과 타 교과연수와의 형평성 시비를 비켜갈 수 없을 전망이다. 법안은 또 특별연수 성적이 우수한 자에게는 1년 이내의 장기 해외연수 기회를 부여하되, 연수성적이 저조한 교사는 5년 내 2회에 걸쳐 재연수․ 재평가를 받게 하고 그 결과가 대통령령이 정하는 기준에 미달될 경우 행정직으로 전환시키는 ‘연수삼진아웃제’ 도입을 명시했다. 이 의원은 “개선의 여지가 없어 교사직을 수행하는 것이 부적합할 경우 교육청 등 행정기관에서 근무하도록 해야 한다”며 일본의 교원면허증 갱신제를 예를 들어 설명했다. 그러나 토론자들은 연수삼진아웃제가 “타 교과와 형평성 문제가 심각하다” “실효성이 없다”며 비판했다. 이혜주 충남 초등영어교육학회장(성광초 교감)은 “이런 논리라면 수학이나 과학, 제2외국어 교사들도 연수평가를 해서 행정직으로 전직해야 한다는 해석이 가능하다”며 “이럴 경우 교육계에 불어 닥칠 불협화음과 파장이 적지 않다”며 반대했다. 교육부 김천홍 영어교육혁신팀장은 “행정직 전환 방안은 현실적으로 실효성이 없을 것으로 생각되는데 이유는 교직에서의 행정직은 교감이나 장학사로 이는 오히려 승진의 의미로 받아들여지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서울 숭문중 윤석준 교사는 “3,40명의 학생들을 데리고 회화수업을 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유능한 교사들도 좌절하게 되고, 원어민은 몇 번 수업해보고는 더 이상 학생들을 통제할 수 없게 된다”며 교육여건 개선을 주문했다. 이 의원 측은 법안작업이 완료되는 대로 8월 임시국회 중 발의할 예정이다.
22일 저녁 전국의 학교는 3분 동안 깜깜해진다. 에너지시민연대는 22일 ‘에너지의 날’을 맞아 오후 8시 22분부터 3분 동안 서울ㆍ대구ㆍ대전ㆍ광주 등 전국 11 곳에서 불(전등) 끄기 행사를 개최한다. 이 날 행사에는 전국 초ㆍ중ㆍ고교와 대학 등 모두 50만 곳이 참여해 57만 Kw(킬로와트)를 절약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이 행사는 우리나라 전력 소비가 가장 많았던 2003년 8월 22일을 기념해 같은 날 8시 22분으로 정했다.
교수자 자신 의견 표명, 정보・정답 유도해선 안 돼 적용 어려워 전문적 교사 능력과 치밀한 준비 필요직업기초능력・수업만족도 등 학생능력 전반적 향상 직업기초능력 교과협의회(안)구성 및 운영지원 필요 실업고 위기 원인의 하나로 학생들의 부진한 학습능력이 주목되는 만큼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수업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의 확산이 필요하다. 현재 주류를 이루고 있는 일방적이고 수동적인 강의식 위주의 수업은 수업효과를 높이는데 여러 가지로 한계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앞에서 논의한 대로 급변하는 사회에 대응하고 평생 고용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가장 필요한 능력으로 직업기초능력 함양이 실업고의 가장 중요한 교육 목표의 하나로 떠오른 만큼 이를 강화시킬 수 있는 교수방법이 강구되어야 한다. 직업기초능력은 학생 스스로 다양한 문제 상황을 분석 종합 평가해 필요한 지식과 기술을 습득하고 실제 문제 상황 하에서 개인적으로나 협동적으로 해결 방안을 모색하고 적용할 때 가장 잘 길러질 수 있다. 사회의 변화 양상이 복잡하고 다양화됨에 따라 일터에서 발생하는 문제나 과제를 기존 방법으로 해결하기 점점 더 힘들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까지 여러 연구를 통해 직업기초능력 강화를 위해서는 문제중심학습(PBL, Problem-based learning)이 가장 효과적인 교수법이라고 인정되고 있다. ∎ 문제중심학습(PBL)이란=PBL은 기존 교육환경의 비현실성과 부실화 등에 대한 대안적 해결책으로서 1950년대 말 미국 의과대학 교수였던 Barrow에 의해 제시된 방식이다. 학습자들이 협력적이고 자기주도적으로 문제를 해결해나가는 과정을 통하여 내용에 대한 학습, 비판적 사고력과 협력 기술을 기르도록 하고 있다. PBL은 학습자들이 실제적인 문제해결 행동, 자기주도적 학습능력, 내용 지식 획득 그리고 메타인지 기술을 기르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해결 방안이 정해져 있는 인위적 문제가 아니라 진정하고 현실적이며 복잡하고 다면성을 지닌 실제 생활과 관련된 문제를 다루게 한다. 문제 제시 방식도 학습자들이 주인의식을 가질 수 있도록 현실감 있는 방식으로 제시됨으로써 무엇이 중요하고 그렇지 않은지에 대해 스스로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러한 과정에서 학습자들은 메타인지 수준에서 상호작용하게 됨으로써 스스로 올바른 질문을 던지고 학습 과정도 관리할 수 있게 된다. PBL에서 교수자는 자신의 의견을 표명하거나, 정보롤 주거나 정답으로 유도해선 안 되며 학습자들이 문제해결에 도전하도록 돕는 촉진자의 역할을 담당할 뿐이다. 요컨대 교수자는 학습자를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학습자가 비판적으로 사고하는 기술, 자기주도적 학습의 능력, 문제와의 관계에서 내용 지식을 계발하도록 지원하기 위해 존재한다. 반면, PBL은 실제 적용상에서 문제점을 갖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수업 전에 학습할 내용이 정해져있고 절차화되고 구조화된 교육방식에 따라 교육 활동을 전개하는데 익숙한 교사의 거부감을 극복해야 한다. 또, 학습자의 수준이나 문제 상황에 따라 학습의 결과가 달라질 수 있으므로 상당히 전문적인 교사의 능력과 치밀한 준비가 필요하다. ∎ PBL에 따른 수업의 절차=문제중심학습법에 의한 구체적인 수업의 절차는 일반적으로 다음과 같은 과정으로 이루어진다. PBL 프로그램 개발 절차는 먼저 관련 문제에 관한 다양한 사례를 연구하고, 문헌 고찰 내용 중에서 학습할 상황을 선택하며, 학습 상황에 적합한 시나리오를 작성하고, 이를 실행하기 위한 현장자료를 준비하며, 교수 운영 지침서(instruction guide)를 준비한다. 마지막으로 개발된 학습 교재를 평가하는 순으로 이루어진다. 이 때, 교수자가 고려해야 할 사항은 ① PBL 과제를 선정하고, ② 학습 목표를 결정하며, ③ PBL 과제에 대한 학습 전략과 평가 계획을 검토하고, ④ 이에 따른 학습 자료를 준비하며, ⑤ PBL 과제를 위하여 인적 자원, 물리적 환경, 필수 장비 이용 계획 등 수업을 계획하고 준비하여야 한다. PBL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과정 중에 교수자가 해야 할 역할은 ① PBL 방식에 대한 소개 및 과제를 소개하고, ② 학습자들의 학습 팀을 구성하여 평가와 관련된 내용을 제시하며, ③ 주어진 과제 해결에 필요한 효율적 시간 관리 및 이용을 강조하고, ④ 다양한 학습 자원의 충분한 활용 및 탐색을 격려 및 지도하며, ⑤ 개인 학습과제를 도출하고 진행을 지원하며, ⑥ 개별 학습 시간뿐만 아니라 팀 학습 과정 중에도 자기 성찰적 사고와 활동을 적극적으로 권장 및 지도하고, ⑦ 팀 학습과정 중에 상호 작용을 활발히 하도록 지도하며, ⑧ 과정 관찰자 및 학습 과정 관리자로서의 역할을 수행하며, ⑨ 학습자들의 과제에 대한 피드백을 제공하고, ⑩ 마지막으로 종합 정리를 한다. PBL 프로그램 종결한 후 교수자의 역할은 ① 교수 및 과정에 대한 학습자들의 피드백을 검토하고, ② 학습자들의 인지적, 정의적, 동기적 변화 및 발전 등에 대한 평가를 실시한다. PBL 평가 방법은 크게 과정 지향 평가(포트폴리오 평가) 결과 지향 평가로 구분되는데, 과정 지향 평가에는 튜터 평가, 자기 평가, 동료 평가, 우회 평가(접속 수) 등이 있으며, 결과 지향 평가에는 개념도(Concept Mapping), 선다형 객관식 시험, 변형논술문제 등이 활용된다. ∎ PBL수업의 효과와 과제=PBL을 실업고의 수업에 실제 적용해보니 수업만족도를 높이고 직업기초능력도 상당히 높일 수 있는 것으로 실증되고 있다.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은 지난 해 농업·공업·상업·가사계열 등 4개 계열별 실업고 학생 119명에게 시범적으로 PBL수업을 적용하며, 학습 효과를 측정(5점 척도 기준, 1=전혀 그렇지 않다, 2=그렇지 않다, 3=보통이다, 4=그렇다, 5=매우 그렇다)한 결과, 수업이 새롭고 재미있었느냐는 반응을 조사한 결과 전반적으로 긍정적(3.52)인 것으로 나타났다. PBL수업을 통해 해당 과목에 흥미를 느꼈느냐는 반응을 조사한 결과에서도 전반적으로 긍정적(3.50)인 것으로 나타났다. 문제해결능력이 향상되었느냐는 반응에서도 전반적으로 긍정적(3.32)인 것으로 나타났다. 학습목표의 달성 정도에 대한 반응을 조사한 결과 전반적으로 긍정적(3.61)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행동기술척도(BARS) 형태의 직업기초능력 진단 도구(박동열, 2005)를 활용하여 직업기초능력의 향상 정도를 측정한 결과, PBL수업을 받은 실업고 학생들의 능력이 전반적으로 향상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문제해결 및 발표 능력은 수업 전 능력(2.7)보다 수업 후 능력(3.51)이 상승했고, 기술활용 능력(3.25→3.75), 자원활용 능력(2.45→3.59), 수리능력(3.02→3.36), 조직이해능력(2.61→3.43), 대인관계능력(3.37→4.01), 자기관리능력(3.12→3.96)에서 유의미한 증가를 보이고 있다. 위의 결과를 통하여 PBL 등과 같은 교수학습 방법의 개선을 통하여 실업계 고등학생의 직업기초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음을 알 수 있다. 직업기초능력 향상에 적합한 PBL 방법을 학교 현장에 보급하기 위해서는 첫째, 교수학습방법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와 다양한 교수·학습방법의 매뉴얼 개발 및 이에 대한 교사 대상의 연수가 필요하다. 실업계 고등학교 교사들이 직업기초능력에 대한 개념과 내용을 이해하고 교육과정에 적용할 뿐만 아니라 직업기초능력을 효율적으로 가르칠 수 있도록 직업기초능력 교수·학습방법, 특히 본 연구를 통해 그 효과성이 실증적으로 입증된 문제중심학습 모형을 통한 직업기초능력 향상에 대한 교원 워크숍이나 직무연수가 요구된다. 둘째, 직업기초능력에 대한 교원 연수 및 교재 개발과 함께 실업계 고등학생들의 직업기초능력 향상의 장점에 대해 학생, 교사, 학부모, 기업 등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홍보가 이루어져야 한다. 또한 사회적으로는 기업체 취업에서도 직업기초능력 프로그램 이수자가 우대받을 수 있는 장치를 마련하여 직업기초능력에 대한 사회적 가치도 함께 마련되어야 할 것이다. 셋째, 실업계 고등학생 대상 직업기초능력 향상 프로그램의 효과성을 측정하기 위해서는 실업계 고등학생 대상의 직업기초능력 진단 검사도구 개발이 선행되어야 한다. 이 연구에서는 박동열(2005)의 연구 결과인 대학생 직업기초능력 진단 검사 도구를 실업계 고등학교 전문가와의 협의를 통하여 수정·보완하여 활용하였지만, 그 해석 및 연구 결과의 타당성은 제한되어 있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실업계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직업기초능력 진단 검사 도구 개발에 관한 기초 연구가 수행되어야 할 것이다. 넷째, 교수학습 방법 개선을 통해 직업기초능력 향상뿐만 아니라 수업만족도 역시 향상 되었으므로 지속적인 수업개선의 노력이 필요하며, 직업기초능력 교과협의회 등의 구성이 절실하다. 이를 위하여 교육인적자원부와 시도교육청은 교과협의회의 일환으로 직업기초능력 교과협의회(안)의 구성 및 운영을 지원하는 방안이 모색되어야 한다. 필자소개박동열 한국직업능력개발원 부연구위원
“헬륨 가스를 풍선 속에 넣으면 왜 풍선이 하늘로 올라갈까요?” “소리의 높낮이는 어떻게 해서 생기는 걸까요?” “여러분! 솜사탕 좋아하죠? 달콤하고 부드러운 솜사탕을 어떻게 만드는지 아세요?” 한 과학교사의 질문에 아이들이 “헬륨 가스가 공기보다 가벼워서요” “진동 때문에 소리가 나요” “설탕을 넣어서요” 등 이런 저런 대답 소리로 강당 안이 떠들썩하다. “그래요. 잘 했어요. 오늘과 내일 이틀 동안 여러분과 함께 솜사탕도 만들어보고, 팬 플롯도 만들며 여러분이 궁금해하는 것들을 알아보는 시간을 가질 거예요. 그리고 오후엔 여러분이 기대하는 해양 래프팅도 하고, 밤에는 별을 바라보며 별자리에 대한 이야기를 선생님들이 재밌게 들려줄 거예요. 어때요. 기대되죠?” “네~!” 지난 14·15일 양일간에 걸쳐 전북과학교사교육연합회에서 주관하는 캠프에 다녀왔다. 산과 바다가 절묘하게 어우러져 뛰어난 풍경을 자랑하는 변산반도에 위치한 ‘전북학생해양수련원’에서 가족단위로 이루어진 이번 과학행사에 160여명의 가족들이 참가하여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올해로 7회 째를 맞는다는 과학캠프에 대해 주최측은 평소 어렵게만 느끼는 과학을 우리 생활 속에서 찾고 즐기다 보면 과학이 어려운 것이 아니라고 말한다. 과학을 이론적으로만 공부하다 보면 어렵지만 직접 만지고 만들다 보면 쉬워지고 친근해진다며 이번에 과학 캠프에 대한 취지를 밝힌다. 간단하게 개회식을 하고, 가족대항 과학놀이의 하나로 ‘미니 롤러코스터 만들기’를 시작했다. ‘미니 롤러코스터 만들기’는 놀이공원의 회전하는 롤러코스터의 원리와 롤러코스터의 운동을 통해 일과 에너지의 관계를 자연스럽게 이해하게 하는 것이다. 또 하나 온 가족이 자기만의 독특한 모양의 롤러코스터를 만들기 위해 머리를 맞댐으로써 가족간의 사랑과 화목을 덤으로 가져오게 한다. 그러나 롤러코스터 만들기가 쉽지 않아 서로 이 곳 저 곳을 눈 동냥하며 만들다보니 점심시간이 다 되어간다. 제품을 만들어 이름을 써서 제출하고 나면 맛있는 점심 식사시간. 점심을 먹고 휴식을 취한 다음 한 시부터 이어지는 시간은 부스별로 진행하는 과학놀이마당 시간이다. 약 두 시간에 걸쳐 진행하는 이 시간은 어른들이나 아이들이나 그야말로 즐거운 놀이 시간이다. 각자 하고 싶은 것 아무거나 찾아서 하면 된다. 아이들은 대부분 솜사탕을 만드는 부스로 달려가 줄을 선다. 솜사탕을 만드는 원리보다 달콤한 솜사탕이 먹고 싶어서이다. 어른들과 일부 가족은 ‘비즈 DNA 만들기’ 부스로 가 최창준 선생님에게 생명의 설계도인 DNA 원리에 설명을 듣고 핸드폰 줄에 비즈를 이용해 나선형의 DNA 모형을 만든다. 어려운 DNA 원리를 직접 만들어 봄으로써 DNA 구조를 쉽게 이해하게 한다. 또 다른 한쪽에선 ‘바늘구멍 사진기 만들기’가 한창이다. 담당하신 선생님은 ‘바늘구멍 사진기를 만들어 보고 관찰함으로써 빛의 성질과 렌즈, 사진기의 원리를 이해할 수 있다’며 아이들에게 만드는 방법을 자세히 설명해준다. 이밖에도 자석을 이용하여 만든 ‘벽을 타고 도는 회전 돌이’ 만들기도 아이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만들기 부스활동이 끝나고 3시부터 해양수련관 옆에 있는 바다에 나가 ‘해양 래프팅’을 실시했다. 래프팅은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가장 기대했던 놀이이다. 주최측에서 마련한 구명조끼를 입고 래프팅에 대한 간단한 설명과 준비운동을 한 다음 고무보트를 들고 바다로 나갔다. 고무보트 한 척에 노를 젓는 어른과 아이 합쳐 20여명이 타고 여덟 척의 배가 바다를 향했다. 뜨겁게 내리쬐는 태양 볕 아래 바닷바람을 맞으며 노를 젓다 상대 보트에 탄 팀들과 물싸움을 벌인다. 노를 가지고 물세례를 주고받다 보니 서먹서먹했던 분위기가 사라지고 이내 친해진다. 노를 젓는데 아이들이 자신도 노를 저어보고 싶다고 한다. 몇 몇 부모들이 아이들을 앞에 앉히고 함께 노를 젓는다. 아이들은 잔잔하게 펼쳐진 드넓고 푸른 바다에서 노를 저으며 배를 탄다는 게 신기한지 무척 재미있어 한다. “어때, 재미있니?” “네. 진짜 재미있어요. 근데 조금 힘들고 어려워요.” 과학 캠프에서 해양 래프팅은 색다른 재미를 주는 체험이다. 과학놀이에 자칫 지루해질 수 있는 참가자들에게 여름휴가를 만끽하게 해주는 역할을 했다. 반대편에 있는 섬 중간 지점까지 배를 타고 갔다 와선 물놀이를 한다. 물에 풀어놓자 아이들은 자기들 세상을 만난 듯하다. 어른들도 아이들과 하나가 되어 물놀이를 한다. 물놀이가 끝나고 저녁 식사. 저녁 식사 후 자유로운 시간을 보내다 강당에서의 행사에 참가한다. 자유로운 시간엔 볼 수 있는 게 서해의 해맞이 풍경이다. 동해의 일출이 일품이라면 서해는 낙조가 일품이다. 그 빛깔이 바다와 어울려 기막힌 장관을 연출한다. 자유시간에 가족끼리 아는 얼굴들끼리 담소를 나누다 강당에 들어가 이재면 선생의 ‘극저온 세계’에 대한 실험과 설명을 들었다. 아이들은 강당에서 진행하는 실험에 환호성과 감탄사를 지른다. 특히 액체질소가 들어 있는 스티로폼 상자에 과자를 넣어 냉각시킨 다음 과자를 먹는 장면은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기에 충분했다. 냉각시킨 과자를 먹으면 입과 코에서 연기 같은 하얀 입김이 푹푹 품어져 나와 과자를 먹는 아이나 바라보는 아이나 신기해한다. 강당에서의 실험이 끝나고 밖으로 나가 별자리 이야기를 듣고 별을 관찰한다. 천체 망원경으로 별자리 관찰이 끝나고 마지막 행사로 치른 캠프파이어가 끝난 시간이 11시가 넘는다. 이튿날은 오전 일정이다. 왕관 같은 멋진 모자를 쓴 박교선 선생이 소리의 원리에 대한 설명을 한다. 그리고 각 가족 팀에게 빨대와 음계 조정판을 나눠주며 팬 플롯을 만들고 소리를 직접 내본다. 그리고 가족별, 개인별로 팬 플롯을 이용한 연주회를 열어 캠프에 참가한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는 걸로 일정을 마무리했다. 무더위가 기승을 부린 한 여름에 여러 과학놀이를 통해 과학의 원리도 배우고, 바다에서 래프팅과 해수욕도 하고, 특히 가족간의 화합과 사랑도 나눌 수 있었던 이번 캠프는 여러모로 의미 있는 자리였다.
국립민속박물관의 정문을 들어서면 진입로의 오른 쪽에 나무들이 서있고, 그 밑에 우리 나라의 각종 들꽃들이 심어져 있다. 이 들꽃을 볼 수 있도록 사잇길이 나 있으니까 여름엔 시원한 오솔길 역할을 해준다. 야생초들이 심어진 오솔길의 뒤편에는 야외전시장이 마련되어 있다. 너와집이며, 물레방앗간, 디딜 방앗간, 농기구 같은 연장을 만들던 성냥간, 그리고 김칫독을 묻어 두고 겨우 내내 맛있는 김치를 먹게 해주었던 김칫간, 여름 무더위에 시원하게 낮잠을 즐기시던 원두막이며, 정자나무 그늘, 60년대 초까지 서울 거리를 달렸던 전차, 가을걷이를 한 곡식을 담아 주었던 벼 뒤주, 낟알을 찧어 내던 연자방아, 움집, 귀틀집 같은 것들을 초등학생들의 사회 교과서에 자주 등장하는 것들이다. 여기 야외 전시장에서는 이런 것들을 모두 볼 수 있는 곳이다. 너와집은 나무의 껍질이나 나무를 얇게 켜서 기와 대신으로 지붕을 이은 집을 말한다. 참나무 같은 단단한 나무를 사용하고, 산 속에서 가장 흔하게 구할 수 있는 나무를 이용하여, 산 속에서 구하기 힘든 기와 대신으로 이용한 집이다. 이 너와집은 두 가지 모양을 볼 수 있다. 움막집 형태의 너와집은 화전민들의 촌락에서 움막용으로 이용을 하던 것으로 김칫간이나 화장실용으로 쓰이던 집 모양이다. 이렇게 지붕이 뾰쪽하고 넓지 않은 모양의 움막 형태는 산간에 넓은 평지가 흔하지 않아서 아주 작은 공간이라도 지을 수 있는 장점을 지닌 집의 형태이다. 보통 집과 같이 팔작지붕모양의 집이 있는데 이것은 사람이 사는 집으로 지어지며 지붕만 다를 뿐 일반 한옥 또는 초가집과 같은 모양이나 구조를 가지고 있다. 물레방앗간은 민속박물관의 정적을 깨뜨리며 늘 쿵더쿵 소리를 내며 돌아가는 물레방아와 물레방아의 축에 매달린 날개가 디딜방아를 눌렀다가 놓았다 하면서 방아를 찧게 해주고 있다. 물레방아가 한 바퀴를 도는 동안 축에 말린 4개의 날개가 돌아가면서 디딜방아를 눌렀다가 놓기를 계속하니 4번 방아를 찧는 것이다. 교통이 불편한 산골에서 농사지은 곡식을 멀리 방앗간까지 가지고 가서 찧어 올 수가 없기 때문에 집 가까이 있는 시내를 이용하여 방앗간을 만들어서 쓰게 된 것이다. 이렇게 물레방앗간을 만들기도 어려운 곳에서는 디딜방아를 이용하였다. 디딜방아는 절구통과 작은 공간만 있으면 간단하게 설치할 수 있고, 집에서 여자들이 힘들여서 절구에 곡식을 찧는 일을 힘을 덜 들이고, 발로 디딜방아를 밟아주고 놓아주기만 하면 곡식을 찧을 수 있게 하는 것이다. 그 곁에는 농기구 같은 연장을 만들던 대장간이 있다. 사람의 힘으로 바람을 일으키는 풀무질을 해서 숯을 빨리 타게 만들어 준다. 그 센 숯불에 벌겋게 달구어진 철이나 다른 금속을 커다란 쇠망치로 두들겨서 연장을 만드는 곳이다. 모루라는 커다란 쇳덩어리가 밑받침이 되고. 그 위에 달궈진 쇳덩이를 놓고 두들기고, 달구기를 몇 번이고 되풀이하면서 연장의 모양을 만들게 된다. 다 만들어진 연장은 빨갛게 달구어진 다음에 아주 차가운 찬물 속에 넣었다 건져내기를 되풀이하면서 쇠의 성질을 더 강하게 만들어 주면 연장으로 쓰기에 좋은 연장이 된다. 어느 날인가 이 곁을 지나는데 일본 노인이 카메라를 들이대고 찍어대면서 "한, 국 대,장.간도 일본노 대,장,간과 똑 같아요." 하고 서투른 우리말로 말을 걸어와서 한 동안 이야기를 나눈 적도 있었다. 마치 서커스에서 삐에로가 쓰는 고깔을 엎어놓은 것 같은 움막 모양의 집이 있다. 김칫독을 묻어 두고 겨우 내내 맛있는 김치를 먹게 해주었던 김칫간이다. 움막의 한쪽에 아주 낮으막한 출입문이 있고 그 속에는 땅바닥에 묻혀 있는 김칫독이 보인다. 이렇게 묻어둔 김치는 한 겨울을 나고 이듬해 봄이 되고 여름이 되어도 그 맛이 변하지 않고 맛있는 김치를 먹을 수 있게 해준다. 그 까닭은 움막으로 가려둔 곳에 묻힌 독은 땅 속의 온도가 별로 변하지 않기 때문에 김치의 맛이 변하지 않게 해준다. 요즘 [딤채]라는 전기김장독이 있는데 바로 이 땅속에 묻는 김칫독의 원리를 이용한 것이다. 그 곁에는 여름 무더위에 시원하게 낮잠을 즐기시던 원두막이며, 정자나무 그늘이 있다. 나뭇그늘에서는 일에 지친 어른들이 낮잠을 주무시고, 어린이들은 땅 바닥에 고누를 그려 놓고 고누 두기를 하거나 땅따먹기 같은 놀이를 하면서 더위를 이겨내었다. 박물관 앞의 야외놀이터 곁에는 움집과 귀틀집이 있어서 들어가서 집의 형태를 살펴 볼 수도 있게 해주고 있다. 그 뒤편에는 가을걷이를 한 곡식을 쥐나 다른 동물들이 먹지 못하게 하고, 썩지 않게 잘 보관할 수 있는 벼 뒤주가 마당 한 가운데를 차지하게 된다. 이 벼뒤주는 볏짚을 엮어서 만든 것도 있고, 나무 판자를 써서 집안에 두는 곳도 있지만, 이엉을 엮어서 몇 달 동안만 곡식을 담아 놓는 곳으로 이용하기도 하였다. 이렇게 보관해둔 곡식을 사람이나 물레방아 같은 것이 아닌 소나 당나귀 같은 가축의 힘을 이용하여 낟알을 찧어 내던 연자방아가 보인다. 연자방아는 어마어마하게 큰 맷돌이라고 할 수 있다. 맷돌은 위 아랫짝이 수평으로 놓이는데, 연자방아는 약간 원뿔 모양으로 위아래 둘레가 다른 돌을 맷돌 위에 올려놓고 힘을 주면 이 돌이 구르는 힘을 이용하여서 맷돌 위에 놓은 곡식이 껍질이 벗겨지게 하는 장치이다. 이런 연자방아가 있는 집안은 곡식이 굉장히 많은 부잣집이 아니면 어림도 없는 농기구이다. 마치 기차처럼 보이는 전차가 한 칸 있다. 60년대 초까지 서울 거리를 달렸던 전차이다. 전차는 도로 바닥에 철로를 깔고 그 위를 달리는 지하철이라 하면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같은 이치로 움직이기는 하지만 전철은 그 힘이 약해서인지 두 칸 정도로 달렸고, 요즘 전철은 전차보다 2배도 넘는 큰 찻간을 10칸이나 달고 쌩 소리가 나게 잘 달릴 수 있다. 옛날 전차는 차의 속도가 느리고 정거장도 제대로 되어 있지 않아서 달리는 전에 올라타기도 하고 뛰어 내리기도 할만큼 속력도 느리고, 손님도 기껏해야 몇 십 명을 실어 나를 수 있는 정도였다. 차가 가까이 온다는 신호는 "딸랑 딸랑" 종소리를 내면서 달렸었다. 모두들 차에 올라서 기관사가 되어서 딸랑딸랑 종소리도 내어 보고, 전차의 운전대도 잡아 볼 수가 있다. 손님이 타는 자리에서 차를 타고 달리는 기분을 생각해 볼 수도 있을 것이다.
충북도내 교원 4명 가운데 1명꼴로 부부 교원이고 점차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21일 충북도교육청에 따르면 올 7월말 현재 도내 교원 1만2천268명 가운데 25.3%인 3천107명(초등 1천213명, 중등 1천894명)이 부부교원으로 부부가 대학을 포함, 도내 각급 학교에서 교직 생활을 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2004년 전체 교원의 23.2%가 부부 교원이었던 것에 비해 2년 사이 2.1% 포인트가 늘어난 것이며 특히 중등교원은 부부교원 비율이 27.6%에 달해 초등의 22.5%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부부교원이 점차 늘어나고 있는 것은 교원의 처우 개선 등으로 다른 직종에 비해 안정된 생활을 할 수 있으며 사회적으로도 존경의 대상이 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편 최근 직업 선호도 조사 결과에서도 남녀 모두 교사가 가장 높은 선망도를 보인 바 있다.
중국에서 해외 석.박사 과정으로 진학하는 유학생들의 증가에 이어, 조기 유학 붐과 함께 미국 대학수학능력시험인 SAT를 준비하는 고등학생들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영자신문 상하이데일리 21일자 보도에 따르면, 수십만 명의 중국인들이 미국 대학원 진학을 위해 토플과 GRE 시험에 매달리고 있으며 최근에는 미국 대학 진학을 원하는 고등학생들이 두 달 동안의 여름방학을 맞아 SAT를 강의하는 학원으로 몰리고 있다. 지난 2003년 상하이(上海)에서 고작 50여명의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SAT 강의를 시작했던 중국 최대 영어교육기관인 신둥팡(新東方)학원은 작년부터 베이징에서도 SAT 강의를 열었으며 올해에는 베이징에서만 1천500여명의 학생들이 수업을 들었다. 이 신문은 중국에서 조기유학 붐이 일고 있는 이유로 대학입학을 원하는 수험생 4명 중 한 명만이 대학에 입학할 수 있을 만큼 치열해진 자국 내 대학입시 경쟁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중국에서 대학입학 시험을 치른 학생은 모두 880만명으로, 대학 입학정원이 260만명에 불과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대학입학률이 30%에도 미치지 못한다. 또 중국 내 대학에 입학하려면 일 년 동안 단 한차례 불과한 학력고사(高考.가오카오)에 모든 희망을 걸어야 하지만, SAT는 일 년에도 수차례 볼 수 있다는 장점과 미국대학의 경우 SAT 성적 외에 추천서와 학생들의 학교생활 등을 전체적으로 고려한다는 것도 조기 유학을 선호하는 원인으로 꼽혔다. 신경보(新京報)는 지난 5월 이후 약 2천여명의 학생들이 SAT 강의를 수강했으며, 미국 외에 영국, 호주, 캐나다, 일본, 한국 등의 국가들도 중국 고등학생들이 선호하는 유학대상국이라고 전했다.
교육인적자원부는 21일 인도네시아 등 17개 개발도상국에 개인용 컴퓨터를 기증하는 정보화 지원사업에 국내 업체들이 무상으로 소프트웨어를 제공키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무상으로 제공되는 소프트웨어는 나모웹 스튜디오, 한글 2002 SE, CADIAN 2006 프로, 암산축구, I SPY TREASURE HUNT 등 7종이다. 교육부는 올해 17개 개도국에 모두 4천대의 PC를 무상으로 보내고 국내 소프트웨어 업체들은 프로그램 설치와 강사 및 교재 등을 지원한다.
최규호 전북 교육감은 21일 "학생들의 실력 향상을 지원하기 위한 학력신장 전담기구를 설치, 운영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최 교육감은 취임 2주년을 맞아 이날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교육 행정에서 가장 시급하고 중요한 부분은 학생들의 학력 신장에 있다"며 "이를 위해 교사들의 사기를 진작시키는 다양한 방안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 교육감은 이를 위해 교육청 산하에 학력신장 전담기구를 설치, 조속한 시일 내에 운영하기로 했으며 교사들을 위해서도 교육 기자재 확충, 교과 동아리 활성화 등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열악한 전북 교육 예산을 확충하는 데도 주력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지방자치단체들과 예산 지원 방안 등을 적극 논의해 과학체험관, 학생수련원 신축 등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교육인적자원부는 20일 농산어촌 교육여건 개선을 위해 전국 30개 군에 1개교씩 모두 30곳을 '농산어촌 1군 1우수고 육성사업' 대상으로 선정했다. 이들 학교에는 학교당 16억원씩 모두 480억원이 지원된다. 이들 학교는 원하는 교장을 초빙 또는 공모할 수 있으며 학생선발, 교육과정 운영 등에서도 자율권을 행사할 수 있다. '농산어촌 1군 1우수고 육성사업'은 높은 수준의 교육을 농산어촌에서도 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2004년 도입됐다. 2004년과 2005년에 우수고로 선정된 14개 학교의 경우 신입생 가운데 성적 상위 20% 이내의 학생비율이 크게 늘어나고 4년제 대학 진학률도 상승해 학부모의 만족도가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는 2007년까지 전국 88개 모든 군 지역에 1개 우수고를 선정해 농산어촌 지역의 교육여건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도ㆍ농 교육격차를 좁혀나갈 계획이다.
8월 14일부터 8월 20일까지 7일 동안 “음악, 언어, 움직임이 하나로”라는 주제로 열린 한국 오르프 슐베르크 협회에서 주관하고 독일 오르프재단에서 후원하는 「2006, 오르프 슐베르크 서울 국제 세미나」가 오늘로써 막을 내렸다.(관련기사 8월15일자 한교닷컴 리포터의 글 '흥미있는 활동중심의 음악수업') 지난 일주일 동안은 그야말로 25년 교사생활을 하는 가운데 보지 못하였던 것을 많이 보았던 기간이었다. 그것은 연수 내용이 초등학교의 음악만이 아닌 체육, 특별활동, 재량활동, 국어 및 다양한 학급 활동 등에 적용할 수 있는 오르프 슐베르크 강의를 듣고 연신 고개를 끄덕거리거나 ‘으---음’, ‘햐!----’등의 감탄사를 수없이 연발하였기 때문이다. 오늘은 감격의 국제자격증을 수여받는 날이다. 아침부터 들뜬 마음을 주체할 수 없었으나 교수님과 혼연일체가 되어 오후 세시 반 까지 예정되어 있는 수업에 최선을 다하였다. 오늘 수업은 북 하나와 신체를 가지고 박자를 치는 수업이었다. 이렇게 간단한 도구로 많은 박자치기를 응용할 수 있었다. 그 중 재미있었던 박자치기는 8분 음표 7개의 박자치기였다. 항상 아이들을 지도했던 4/4박자나 3/4, 2/4박자와는 또 다른 흥미를 느낄 수 있었다. 아프리카인들이 자연과 어우러져서 통가 치면서 춤을 추고 노래를 부르는 그런 수업을 연상하면 될 것이다. 오르프 선율악기로 보루둔과 오스티나토를 넣고 북 중에서도 종류에 따라 높은 음과 중간 음 낮은 음이 나는 북의 종류를 나누어서 1960년대의 오르프의 곡 ‘칼라 마 티아노스’노래에 맞추어 연주를 하였는데 그 훌륭함에 연주에 임했던 모든 연수생들의 감탄을 자아내었다. 이번 국제세미나에서 받은 수업 56시간과 기본과정 45시간을 합치면 올해 101시간을 오르프 슐베르크 공부를 한 셈이다. 지금 계획 중인 올 9월부터 12월까지 열리는 심회과정 공부 45시간을 더 하게 되면 올해 안에 모두 146시간을 공부하는 셈이 되니 아주 오르프 슐베르크 학습에 흠뻑 빠졌다고나 할까? 오후 4시에 국제 자격증 수여식이 있었다. 한사람씩 이름을 부르며 지격증이 수여되자 갑자기 즉흥연주가 시작되었다. 그러더니 자격증이 수여되는 내내 즉흥연주가 이어졌다. 오르프악기와 오르프 타악기, 리듬악기 등이 동원되었다. 일반적인 통념의 경직되고 조금의 흐트러짐이 없는 여타 자격증 수여식, 그리고 자격증만 수여되면 썰물처럼 집으로 향하는 일반 연수 폐회식이나 자격증 수여식과는 너무나 다른 모습이었다. 그런데 더욱 감격스러운 것 이번 세미나에 강사로 수고해 주신 세 분 교수님들에게 자격증을 받은 연수생들이 하나같이 뜨거운 포옹을 하면서 눈물을 흘리는 것이 아닌가? 리포터역시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교수님들은 연수생들의 어깨를 토닥거려주시면서 격려와 칭찬을 아끼지 않으셨다. 연수생들이 눈물을 흘린 것은 성대가 상하고 발이 삐고 부르트도록 자신의 몸을 아끼지 않는 희생적인 교수(敎授), 인간미 넘치게 연수생들을 사랑하는 애틋한 마음 씀씀이였는데 그것은 연수생들 중에 특히 기능이 뛰어나더라도 절대로 지적해서 칭찬 안하시고 또 기능이 조금 덜 한 연수생도 다른 사람 앞에서 잘못을 지적 안하시며 언제나 똑같이 고무적인 칭찬으로 기분 좋게 해주시고 잘 못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살짝 옆에 오셔서 손잡고 지도해주셨기 때문일 것이다. 자격증 수여식이 모두 끝났는데도 연수생들은 갈 줄을 모른다. 또 교수님들도 자꾸만 새로운 레퍼토리의 노래와 춤곡을 시도하신다. 그 무한한 창의력은 폐회식 때도 자꾸만 솟아 나온다. 연수생들은 즉흥으로 답례를 한다. 수중의 생태를 Movement로 나타내는 것이다. 그 교수님의 그 제자들인가? 즉흥에서 샘솟듯 나오는 동작들이 신기하기만 하다. 한쪽에서 그동안 배운 여러 나라의 노래를 즉흥적인 동작을 첨가하여 한다. 철저하게 준비된 프로그램은 하나도 없었다. 그런데 2시간이 지나도록 그 열기는 식을 줄 모른다. 교수님들에게 한국 악기 단소를 선물하였다. 관악기 중 오르프 선율악기의 대표적인 리코더의 대가들이신 교수님들께서 그 주법이 까다로운 단소를 부느라고 픽-픽- 하는 모습을 통해 연수생들에게 웃음을 선사하였다. 오늘의 감격을 어찌 이루 다 말할까. 아무쪼록 교수님들께서도 한국에 대한 좋은 인상을 오래도록 간직하셨으면 한다.
일요일 밤 8시, 안산시가 주관하는 '시민과 함께 하는 한여름밤의 향기'(장소 : 호수공원 야외무대) 음악회를 관람하였다. 안산에서 총 6년 반을 근무하여 안산은 제2의 고향이 되었다. 자연히 안산에서 이루어지는 일에 관심이 가고 시간이 나면 참여하게 된다. 안산시립합창단, 성악가 김동규, 비보이(B-boy)그룹 익스프레션, 안산시립국악단, 가수 강산에 등이 출연하였는데 가족과 함께 나온 천 여명이 넘는 시민들의 관람 수준이 높다. 문화를 즐기는 수준이 꽤 높다. 관람 질서도 정연하고 박수 치는 태도도 역시 그러하다. 1시간 45분 동안의 공연이 끝나자 뒷정리하고 귀가하는 모습도 모범적이다. 리포터는 이 모든 것들이 교육의 힘이 아닌가 생각한다. 가정교육, 학교교육, 사회교육을 통틀어 하는 말이다. 만약, 어느 것 하나 소홀히 여겨 질서가 무너졌다면 오늘 같은 관람질서는 유지되기 어려웠을 것이다. 오늘의 행동은 아마도 가정교육이 제대로 된 결과라고 본다. 부모의 행동을 자녀들은 그대로 본받는다. 부모의 언행 하나하나가 살아 있는 본보기다. 교육, 이래서 중요한 것이다. 생활에서 어른들의 '말 한마디' '행동 하나하나'가 그대로 교육이 되는 것이다. 리포터도 그곳에서 나누어 준 '상록水' 부채와 '상록水' 음료수 물병을 버리지 않고 집으로 가져왔다. 심훈의 소설 상록수의 배경이 된 안산은 올해 시 승격 20주년이 되었다.
아이들과 함께 국악 관련 수업을 하다보면 우리 민족이 오랜 세월동안 사용해 온 언어건만 왠지 낯설고 가르치는 나 자신부터 자연스럽지 못한 부분을 발견한다. 이론부분을 지도할 때는 조금 덜 하지만 가창이나 악기지도에 있어 어려움을 겪는 것은 리포터 뿐만은 아닐 것이다. 리포터는 교육 대학원에서 음악교육학과, 그 중 초등음악을 전공하였는데 국악교수님이 한 분이셔서 국악 부분을 초등 교사들과 중, 고등학교 교사들이 함께 공부하였다. 수업시간에 국악교육에 관한 소논문을 발표하였는데 아직도 잊혀지지 않는 제목들이 있다. 그것은 ‘우리는 여기에, 국악은 저기에’, ‘가야할 길, 그러나 머나먼 길’ 등인데 당시 일선 교사들의 국악교육에 대한 체감온도를 단번에 알 수 있었다. 국악보다는 서양 음악이 더 몸에 배어 있는 것은 아무래도 모태 신앙이다 보니 어릴 적부터 교회 음악이 몸에 배어, 자라면서 교회성가대나 반주자로, 대학 때는 대구 모 합창단에서, 또 초등 3학년 때부터 피아노를 배웠고 교사리코더 합주단이나 교사 현악중주단에서도 몇 년간 활동하였다. 관심분야가 그러하다보니 음악에 관한 세미나나 연수 등도 모두 서양 음악이다. 그렇다고 국악에 전혀 관심이 없는 것은 아니다. 될 수 있으면 국악을 많이 접하려고 노력한다. 방학을 맞이하여 고향 경주를 찾았는데 오늘 국악에 흠뻑 취할 수 있는 참으로 좋은 기회가 있었다. 바로 2004년부터 4월부터 10월까지 경주문화원이 주최하고 다연 소리청이 주관, 문화관광부, 경상북도, 경주시가 후원하는 매 주말 저녁 다채로운 문화예술 공연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안압지 국악 상설 공연장을 가게 된 것이다. 낮보다 야경이 더 멋있는 신라유적 안압지에서 한여름 더위를 국악의 그윽한 향기로 식히려는 시민들과 국내외 관광객들이 야외 공연장을 가득 메웠다. 서라벌의 숨결이란 서무로 시작된 공연에 이어 가야금 병창으로 제비노정기, 신라고도가, 고고천변의 순서가 있었는데 12대의 가야금이 소리를 똑같이 맞추어 창을 하는 것이 매우 신기 하였다. 다음으로 김 진미님의 태평소와 사물놀이는 느리고 빠르기가 절묘하게 조화를 이루며 어우러진 한마당이었는데 사물놀이만 들을 때와는 그 느낌이 사뭇 달랐다. 다음으로 ‘우륵의 향기’란 제목의 군무에서는 유명한 최 정임 무용단이 다채로운 옷을 입고 주제가 있는 전통무용을 선보였고 조갑용 사물놀이 광개토의 전통 악기의 반주에 맞춰 정 경옥 님 외 12명이 웅장한 신라의 향가 ‘찬기파랑가’를 불러 장내를 시원하게 해주었다. 뿐만 아니라 고수 정 성룡 님의 북소리에 맞춘 판소리 심청가, 모든 청중이 익히 알고 있는 민요 등 국악의 각 장르가 총 망라된 공연이었다. 주변을 둘러보니 유모차를 탄 어린 아이들로부터 휠체어를 탄 장애인, 할아버지와 할머니에 이르기까지 청중의 연령층도 다양하였다. 이처럼 다양한 연령층이 즐길 수 있는 것은 흥겨움과 애틋함이 우리 정서에 맞기에 그런 것이 아닐까? 국악공연이 모두 끝나고 집으로 돌아가는데 무대에서 펼쳐진 화려한 공연이 끊임없이 뇌리에 떠올랐다.
법무부 출입국관리국은 21일 초등학생인 불법체류 외국인 자녀에 대해 다음달부터 11월까지 출입국관리사무소에 자진 신고하면 일정 기간 부모와 함께 특별 체류할 수 있게 허용키로 했다고 밝혔다. 불법체류자 단속에 걸린 초등학생들은 법에 따라 강제출국 해야하나 법무부는 지금까지 인도적 차원에서 초등학교 주변에선 불법체류자 단속을 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법무부는 유엔아동권리협약에 따라 불법체류 어린이의 학습 단절을 막고, 본국으로 돌아간 뒤 부적응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이같은 조치를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7월 말 현재 유엔아동권리협약상 아동(18세 미만자)에 해당하는 불법체류자는 8천100여명이고, 이 가운데 초등학교 취학연령 어린이는 4천100여명, 중국ㆍ몽골ㆍ필리핀 등 이번 조치로 혜택을 볼 것으로 예상되는 주요국 아동은 1천130여명으로 추산된다. 자진신고 대상은 불법체류 외국인 자녀 가운데 대한민국에서 태어났거나 부모와 함께 입국해 계속 국내에 거주하고 초등학교에 재학중인 어린이로, 어린이의 친부 또는 친모가 양육 능력이 있고 본국 귀국 뒤 언어 문화 등 교육을 시킨다는 각서를 내야 혜택을 본다. 자진신고를 하면 2008년 2월 말까지 어린이에게는 일반연수(D-4), 부모에게는 기타(G-1) 체류 자격을 주고 특별체류가 허용된다. 다만 2007년 2월 졸업하는 불법체류 초등생은 졸업한 날로부터 30일 동안만 체류할 수 있도록 했다. 강명득 출입국관리국장은 "불법체류 초등생에게 최장 1년6개월의 특별체류를 허용한 것은 국익과 주권을 지키면서 또 외국인 체류자의 인권을 함께 도모하기 위해 내린 조치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법무부는 올해 4월부터 전국 11개 출입국관리사무소에 기획수사 전담반을 설치하고 외국인 불법입국 및 위장결혼 알선 조직 등 213건(860명)을 적발해 82건(298명)을 단속한 지난해 전체보다 단속 실적이 260% 늘었다고 밝혔다.
지난달 31일 서울 등 14개 시·도에 이어 11일 울산광역시가 선거를 완료하게 됨에 따라 제5대(울산은 4대) 교육위원선거가 막을 내렸다. 이로써 제주를 제외한 15개 시·도 교육위원 139명 전원이 확정됐다. 당선자 중 교육경력자는 121명으로 87.1%를 차지했으며, 비경력자는 18명(12.9%)이었다. 정원이 7명인 울산의 경우 비경력자가 3명으로 15개 시·도 중 가장 많았다. 성별로는 남자가 136명(97.8%), 여자가 3명(2.2%)이다. 연령별로는 60대 100명(71.9%), 50대 29명(20.8%), 40대 9명, 70대 1명 순이었다. 재선에 성공한 사람은 41명(29.5%)으로 대폭 물갈이가 된 셈이다. 42명의 조직후보를 내세워 대거 당선을 기대했던 전교조는 16명을 당선시키는데 그쳤다. 이는 35명을 추천해 24명을 당선시킨 2002년 선거에 크게 못미치는 수치다. 특히 2002년에 7명을 추천해 모두 당선시키고 교위의장까지 차지했던 서울에서는 2명만이 당선됐다. 이에 비해 친교총성향의 인사는 100여명 이상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한국교총교육정책연구소는 “자체 조사결과 회원(33명)이거나 과거 회원 내지는 교총에 대해 우호적인 인사가 107명 정도”라고 밝혔다. 이러한 현상에 대해 교육전문가들은 “지나친 평등주의에 매몰된 반대일변도 투쟁에 대해 사회전반적으로 등을 돌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한국교총과 사학재단이 종전 선거와 달리 후보단일화를 유도하거나 표 분산을 막기 위해 합법적인 범위 내에서 적극적인 지원을 한 것도 큰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실제적으로 일정 부분의 고정 지지표를 가진 전교조 후보가 대거 탈락한 것은 이러한 분석을 반증하고 있다. 이번 교육위원선거에는 418명이 등록(당초에는 423명이었으나 5명은 등록무효나 자진사퇴)해 3대 1의 경쟁률을 보여 2002년의 2.2대 1에 비해 높은 열기를 보여줬다. 이에 대해 많은 전문가들은 “교육위원 유급화가 적잖은 영향을 미친 것이 사실이지만 해를 거듭할수록 교육과 지방교육자치에 대한 관심도가 그만큼 높아진 것을 반증하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입을 모았다. 선거위법사례도 크게 증가했다. 중앙선관위에 따르면, 114건의 위법사례가 적발돼 38건은 고발조치, 20건은 수사의뢰, 56건은 경고 조치를 받았다. 이는 2002년 선거당시 적발된 총 위법사례 51건의 2배를 훨씬 웃도는 수치다. 이처럼 위법사례가 늘어난 것은 출마자들이 증가한 이유도 있지만 현행 선거법이 안고 있는 문제점도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교육위원 선거에 출마했던 많은 입후보자들도 “법 규정을 따르면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형편”이라고 토로했다. 이와 관련 김경윤 교총교육정책연구소장은 “위법선거운동의 경우 금품과 향응제공 등의 사안에 대해서는 엄중 처벌하는 것이 당연하나 선거공보의 제공, 소견발표회 등 지극히 제한적이고 형식적인 규제일변도의 선거관리방식이 오히려 위법을 양산해 내는 결과를 초래하고 있다”고 진단하고 “교총이 주장해온 주민 직선을 위한 법률 개정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한편 교육계는 교육위원 선거에서 나타난 일부의 부정적 모습들을 정치권이 악용하려는 움직임에 대해 경계하는 분위기다. 교총은 “일부의 부정적 모습을 정부와 여당이 추진하고 있는 교육자치의 일반자치통합 명분으로 삼으려는 움직임에 대해 명백히 반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와 함께 교총은 “지방교육자치제가 초중등교육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는 점에서 실무와 축적된 경험을 가진 현직교원들이 입후보해 활동할 수 있도록 초중등교원의 교육위원 겸직허용과 당선시 당연휴직을 취할 수 있도록 법개정 조치가 병행 추진돼야 한다”고 제안했다. 많은 전문가들은 5대교육위원회가 명실상부한 교육자치로 가는 분수령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일부 정치권의 교육자치의 일반자치통합시도 등 반교육자치 움직임을 극복해야 하는 등 다양한 변화상황에 직면해 있기 때문이다. 교육계는 5대 교육위가 외부로부터의 압력을 극복하고 교육의 독자성과 전문성을 견지함으로써 교육발전을 주도하는 주체가 될 것을 주문했다.
부산 영도구가 개방형 자율학교 유치 등 지역 교육발전을 위해 적극적인 지원에 나서기로 해 관심을 끌고 있다. 20일 영도구청에 따르면 인적 자원에 대한 육성이 자치구 발전은 물론 지역주민들의 문화복지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고 부산남고등학교를 '개방형 자율학교'로 육성키로 하는 등 교육투자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이에 따라 영도구청은 시교육청 등이 참여하는 가칭 영도교육발전협의회를 구성, 영도구가 교육중심 자치구로 거듭날 수 있도록 교육부문에 전폭적인 행정 및 재정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구청은 우선 교육부에서 추진중인 개방형 자율학교 운영과 관련 부산남고등학교에 매년 2억~3억원의 예산을 지원키로 했다. 부산시교육청은 영도구의 적극적인 지원에 따라 부산지역 3개 고교 개방형 자율학교 추진계획 가운데 내년도에 우선 부산남고를 개방형 자율학교로 전환토록 추진하고, 2008학년도에는 경남여고와 부산고를 잇따라 전환시킬 방침이다. 부산시교육청 관계자는 "기초자치단체들이 지역내 공교육의 발전을 위해 행정적인 지원을 하는 사례는 많지만 재정지원과 함께 교육청 및 지역사회와 교육발전협의회를 구성해 전면적인 지원에 나서기는 이례적"이라고 말했다. 구청은 이와 함께 부산시교육청과 협력해 방과후 학교, 심화학습동아리, 영어 및 독서교육 등 영도지역 학생들의 학력향상을 위한 프로그램 마련에 적극 나서고 가칭 재단법인 영도장학회를 설립, 불우 학생들에게 매년 1억5천~5억원의 장학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영도구청 관계자는 "영도가 교육중심 도시는 물론 문화가 살아 있는 자치구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교육과 문화부문 투자에 소홀히 해서는 안된다는 판단에 따라 어려운 재정여건에도 교육부문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고 말했다.
개학(8월 18일)을 하여 제일 먼저 달려간 곳은 교실이었다. 방학 내내 만나지 못한 아이들을 빨리 만나고 싶은 마음에서였다. 교실 문을 열자, 아이들은 방학동안에 있었던 이야기로 수다를 떨고 있었다. 오랜만에 교실은 아이들의 웃음꽃으로 생기가 돌았다. 자리에 앉아 있는 아이들 얼굴 하나하나를 살펴가며 눈인사를 했다. 유난히 무더웠던 올 여름 탓일까. 모든 아이들의 모습이 새까맣게 그을려 있었다. 건강한 아이들의 모습을 보니 왠지 기분이 좋아졌다. 바로 그때였다. "선생님, OO이가 아직 학교에 등교를 하지 않았는데요." 누군가가 큰소리로 말했다. 그 순간 아이들은 웅성거리기 시작했다. 그리고 모든 아이들의 시선은 그 아이의 자리가 있는 1분단 쪽으로 향했다. 그러고 보니 비어 있는 빈자리 하나가 눈에 들어왔다. 처음에는 1학기 동안 아무런 탈 없이 생활을 잘 해온 터라 그 아이가 등교하지 않은 것을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 2교시 끝난 뒤에도 그 아이는 학교에 오지 않았다. 왠지 이상한 생각이 들어 그 아이의 집으로 전화를 걸어보기로 하였다. 그런데 이게 웬일인가. 그 아이가 학기 초에 적어 낸 전화번호로 연락을 해보았으나 신호가 가지 않았다. 더군다나 그 아이는 우리 학급에서 휴대폰을 가지고 있지 않는 몇 명의 아이들 중 한 명이기도 하였다. 혹시나 하는 생각으로 우선 학급에서 그 아이와 친한 아이 몇 명을 교무실로 불렀다. 그런데 그 아이의 전화번호를 알고 있는 아이는 한 명도 없었다. 설사 알고 있다 할지라도 집 전화번호뿐이었다. 그리고 방학 중 그 아이와 연락을 하였거나 만난 적이 있는 친구가 단 한 명도 없었다. 이런 경우를 사면초가(四面楚歌)라 하는가 보다. 어떻게 해야 할지를 몰라 한참을 고민하였다. 한편으로 바쁘다는 핑계로 제대로 상담을 하지 못한 것이 후회가 되기도 하였다. 도무지 그 아이와 연락을 취할 방법이 생각나지 않았다. 결국 그 아이와 관련된 누군가로부터 전화가 오기만을 기다릴 수밖에 없었다. 개학 첫 날. 아이들을 만난다는 기쁨과 설렘이 한 아이의 결석으로 인해 엉망으로 되어 가는 순간이었다. 오후 내내 그 아이에 대한 생각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다. 무엇보다 그 아이의 신변에 아무런 일이 없기를 간절히 바랐다. 오후 5시 30분. 퇴근 시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그 아이로부터 연락이 올지 모른다는 생각에 책상 위에 휴대폰을 꺼내놓고 자리에 앉아 있었다. 그리고 나의 모든 신경은 교무실 전화의 벨소리에 있었다. 몇 분이 지나도 아무런 연락이 없었다. 할 수없이 가방을 챙겨 교무실을 막 나서려고 하는 순간이었다. 주머니 안에 있던 휴대폰이 갑자기 울리기 시작하였다. 액정모니터 위에 찍힌 전화번호는 낯설었다. 전화를 받자 내가 응답을 하기도 전에 한 여자의 울먹이는 목소리가 수화기를 비집고 나왔다. "선생님, 제 자식 좀 찾아 주세요." 그 아이의 어머니였다. 그 아이 때문에 걱정을 한 탓인지 어머니의 목소리는 많이 지쳐 있었다. 간신히 어머니를 진정시키고 난 뒤 자초지종을 물어 보았다. 사실인즉, 그 아이는 컴퓨터게임에 빠져 방학 내내 PC방을 전전했고 개학을 며칠 앞두고 아버지가 이 사실을 알고 심하게 야단을 쳤다는 것이다. 그리고 집의 인터넷과 전화 모두를 끊었다고 하였다. 그 이후로 아이가 집을 나가 연락이 두절되었다고 하였다. 그리고 어머니는 매일 그 아이를 찾기 위해 시내 PC방을 다 뒤졌으나 헛수고였다고. 개학을 하면 돌아오리라 생각했던 아이가 돌아오지 않자 어머니는 걱정이 되어 담임인 나에게 전화를 하였다며 울먹였다. 결국 그 아이를 그렇게 만든 것은 컴퓨터게임이었다. 학기 중에 생활을 잘해왔던 아이가 근 한 달 정도 되는 방학기간 동안 컴퓨터게임에 중독이 되었다는 사실에 놀라지 않을 수가 없었다. 한편으로 방학이라 모든 아이들이 계획을 잘 세워 생활하고 있으리라 생각했던 나의 안일함에 후회가 되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그 아이를 찾는 것이었다. 퇴근길, 그 아이가 자주 간다는 PC방을 찾아가 보았으나 그 아이는 눈에 띄지 않았다. 밖은 태풍 '우쿵'으로 인해 빗줄기가 더 굵어지고 있었다. 집으로 돌아오는 내내 자식을 찾아 달라는 어머니의 울먹이는 목소리가 나의 뇌리를 떠나지 않았다. 아무쪼록 그 아이가 무사하게 돌아오기만을 간절히 기도해 본다. 그리고 월요일에는 화사하게 웃는 그 아이의 모습을 보게 되리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