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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교육인적자원부가 여당이 확대를 검토 중인 실업고생 동일계열 특별전형 제도를 국립대학에 의무화하는 방안을 추진해온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정운찬 서울대총장이 20일 "실업계 고교 출신자에 대한 대입 특별전형 도입을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밝힌 것과 전혀 상반된 것으로 실업고 특별전형 논란이 더욱 가열될 것으로 보인다. 21일 교육부가 마련해 추진 중인 '직업교육체제 혁신방안'에 따르면 실업고생의 대학입학 문호를 확대하기 위해 실업고 졸업생 동일계 특별전형 제도(정원외 3%)를 대학에 적극 권장하고 우선적으로 국립대학부터 단계적으로 의무화를 추진키로 했다. 교육부는 또한 일부 대학에서 요구하는 최저 수학능력기준도 폐지 또는 완화하도록 유도해 나갈 방침이다. 대학들은 현재 실업고 졸업생 동일계 특별전형을 통해 정원외 3% 범위 내에서 대학이 자율적으로 모집할 수 있으나 대부분의 대학들이 비율을 채우지 않고 있다. 2005학년도에 동일계 특별전형으로 4년제 대학에 들어간 실업고생은 모두 7천17명으로 집계됐다. 교육부 관계자는 "실업고 동일계 특별전형으로 입학한 학생에 대해서는 대학이 특별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종섭 서울대 입학관리본부장은 "지금 농어촌학생특별전형, 특수교육대상자특별전형 등도 의무조항은 아니고 서울대가 필요하다고 판단해서 자율적으로 하는 것"이라며 "3불(3不:본고사.기여입학제.고교등급제 금지)정책 이외에는 모두 자율에 맡기겠다던 교육부가 또 다른 의무조항을 만드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반대입장을 밝혔다. 이 본부장은 또 "다른 시급한 특별전형도 의무화돼 있지 않은 상태에서 굳이 실업계고 동일계전형을 의무화해야 할 필요가 무엇인지 모르겠다"고 불만을 나타냈다. 서울대는 실업고생들에 대해 정원외 특별전형 제도를 도입하지 않고 있으며, 2006학년도 합격자 3천406명(정원내) 중 실업계고 졸업생은 2명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교육부 자료에 따르면 1977년부터 80년까지 4년제 대학의 경우 정원의 10% 이상(수산ㆍ해운계는 5%), 전문대학의 경우 30%를 각각 정원내에서 실업고생들을 모집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지역 사설학원의 수강료가 학원별로 큰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대구소비자연맹에 따르면 지난 7~8일 대구 동부교육청 관내 입시.영어.논술학원 60곳을 대상으로 수강료 실태를 조사한 결과 학원별로 수강료가 최고 5~6배 가량 차이를 보였다. 고교 입시학원의 종합반 수강료의 경우 가장 싼 곳이 7만원, 가장 비싼 곳은 40만원이었고 단과반은 최소 6만5천원에서 최고 25만원으로 조사됐다. 영어학원은 초급반의 경우 가장 싼 곳은 10만5천원, 가장 비싼 곳이 18만원이었으며 중.고급반은 최고 25만원이었다. 논술학원도 가장 싼 곳과 비싼 곳이 초등반의 경우 각각 8만원, 18만원, 고등반은 각각 12만원, 35만원으로 조사됐다. 또 조사대상 60곳 중 13곳이 수강료 공개(게시) 조사시와 비공개(암행) 조사시의 수강료가 달랐고, 24곳은 자체 광고전단지에 수강료를 전혀 게재하지 않았다. 뿐만 아니라 관할 교육청의 수강료 행정지도가격이 고교 단과반을 기준으로 '주당 225분에 3만8천원'으로 책정돼 현실성이 떨어져 사설학원들의 수강료 책정에 지침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소비자연맹의 관계자는 "교육청은 자율적으로 수강료를 신고한 학원들이 신고가격을 제대로 게시하고 있는지 철저하게 감독하고 현실성 있는 가이드라인을 제시해 소비자가 정확한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나라당이 연일 김평수 한국교직원공제회 이사장의 사퇴를 촉구하고 있다. ‘한나라당 이해찬 골프게이트 진상조사단’은 17일과 20일 교원나라레저개발과 교직원공제회를 잇따라 방문해 현장조사를 벌이고 “‘소피아 그린 CC’ 개발을 위해 2001년 설립한 ‘교원나라레저개발’ 대표이사 선임이 이해찬 前총리와 이기우 前차관의 인사청탁에 의해 이루어졌음이 드러났다”고 21일 밝혔다. 조사단 진수희 의원은 “이해찬 前총리가 2004년 10월 골프를 치던 중 교원나라레저개발 대표이사직을 먼저 제안했다고 당사자인 한도철 대표이사가 직접 실토했고, 김평수 교원공제회 이사장은 이기우 前차관의 청탁에 의해 한도철 씨를 대표이사로 선임했음을 시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 과정에서 김평수 이사장을 비롯한 공제회와 교원나라레저개발 관계자들은 한 씨가 어떻게 생긴 사람인지 보지도 못하고 당시 국무총리 비서실장이던 이기우 前차관의 전화 한 통화와 총리비서실 직원 편에 보낸 한도철 씨의 2장짜리 이력서만으로 1300억원 대 산하사업체 대표이사를 선임해 버렸다”고 개탄했다. 진 의원은 “노 대통령은 2002년 대선 당선 시 인사청탁 자는 패가망신 시키겠다고 말했었다”며 “인사청탁을 하고 이를 그대로 수용한 이해찬 前총리, 이기우 前차관, 그리고 김평수 이사장에 대해 그 약속을 지켜야 할 때”라고 압박했다. 한편 골프게이트와 관련해 공제회를 조사하고 있는 한나라당 교육위원들은 15일 한나라당 교육위원들이 연명한 자료제출요구서를 공제회에 전달하고 자료제출 거부시 관계자 고발 등 엄중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공제회는 9일 요청한 자료요구에 대해 자문변호사의 법률자문을 거쳐 이를 거부한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는데, 이는 자문변호사가 국회의원의 정당한 의정활동을 방해하겠다는 것으로 국회법에 따라 엄중 처리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아울러 “자료제출 거부 관련 공식문서도 제출하고, 또한 자료제출 거부를 자문한 자문변호사 인적사항, 자문변호사의 교직원공제회 자문계약서 사본, 자문료 지급내역 자료도 제출하라”고 요구했다. 임태희 의원실의 한 관계자는 “공제회의 반응에 모두 심기가 불편한 상태”라며 “끝까지 조사해 최소한 김평수 이사장은 물러나도록 할 기세”라고 전했다.
교총이 ‘2006년 한국교총-교육부 교섭과제’를 공모한다. 공모내용은 일선학교 선생님들의 근무조건 개선이나 수업활동 및 교육과정 운영 시 애로사항, 봉급·수당체계 및 후생복지, 교권신장, 연구·연수활동 등 교직생활과 관련한 사항이나 교육·교원정책 전반에 관한 제안이다. 접수된 제안은 현장교원 및 교섭전문가로 구성된 교섭과제선정위원회에서 ▲현장성 ▲참신성 ▲실현가능성 ▲적용대상 및 범위 등을 고려, 최우수(1명), 우수(3명), 가작(5명)을 선정해 시상한다. 교섭과제 제안 응모는 교총홈페이지(www.kfta.or.kr) 상단 ‘정책추진/단체교섭’ 중 단체교섭란에 성명, 소속학교, e-메일과 함께 의견을 기재 하거나 제안내용을 FAX(02-3461-0431~2 또는 02-577-4834, 02-572-0292)로 보내면 된다. 기간은 3월 31일까지. 교섭과제 공모와 관련해 교총 정책교섭국은 “현장감과 현실성을 겸비한 참신한 아이디어가 교섭과제로 채택될 수 있도록 일선 학교 선생님들으 많은 참여를 당부한다”며 “응모전 교원지위행상을위한특별법 및 관련 규정 상의 교섭 법위 등 관련 자료들을 많이 참고해 줄 것”을 권장했다.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21일 공석중인 교육부 차관에 이종서(李種瑞.51) 교원소청심사위원장을, 정통부 차관에 유영환(柳英煥.49) 한국투자금융지주 부사장을 각각 내정했다. 이 신임 차관은 밋밋하고 무색무취하다는 평을 듣는 실무형. 학연, 지연 등을 별로 따지지 않는 스타일로 지나치게 신중해 결단력이 부족하다는 지적도 있다. 김진경 대통령 교육문화수석과 고교 및 서울사대 동문이다. 부인 김유강(47)씨와 사이에 1남1녀. ▲51세 ▲ 대전고 ▲서울대 일반사회 ▲행시 21회 ▲영국 버밍험대 교육대학원 ▲성균관대 대학원 교육학박사 ▲교육부 재외국민교육과장ㆍ과학교육과장ㆍ학술지원과장ㆍ대학학무과장ㆍ전문대학행정과장 ▲부산시교육청 관리국장 ▲교육부 교육정책기획관ㆍ고등교육지원국장 ▲서울대 사무국장 ▲대전시교육청 부교육감 ▲교육부 감사관 ▲교원소청심사위원장(1급상당)
경기도교육청은 지난해 BTL(Build Transfer Lease) 방식으로 민간자본을 유치, 53개 학교의 신설 및 개축사업을 시작한데 이어 올해도 같은 방식으로 173개 학교시설의 추가 건립사업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21일 밝혔다. BTL방식의 학교시설 건립사업은 교육청이 제공한 시설부지에 민간투자자가 건물을 신축한 뒤 이를 교육청에 기부채납하고 투자비는 20년간 시설임대료로 대신 받아가는 방식의 사업이다. 올해 이같은 방식으로 이뤄지는 사업은 학교신설 73개, 학교 증.개축 7개, 교내 체육관 건설 93개 등이며 투자 사업비는 학교 신설 및 증.개축 7천410억원, 체육관 건립 1천602억원 등 9천12억원이다. 신설학교는 초등학교 30개, 중학교 22개, 고교 20개, 특수학교 1개 등이다. 도 교육청은 다음달말까지 올 BTL방식 민간투자사업 계획에 대한 도교육위원회와 도의회 심의를 마치고 6∼9월 사업자를 선정한 뒤 11∼12월중 시설별로 본격적인 공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특히 도 교육청은 올해 시작되는 BTL방식의 학교시설 건립사업중 일부는 시설이용률을 높이고 사업비를 절약하기 위해 지방자치단체가 요청할 경우 학교부지내에 문화시설 또는 주민복지시설 등을 함께 건립하는 방식으로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올해 BTL 방식으로 건립공사가 시작되는 신설학교는 오는 2008년 3월 또는 9월 개교하게 된다. 도 교육청은 지난해 5천28억원의 자본이 투자되는 BTL방식의 53개 학교 신설 및 개축 사업을 발주하고 현재 사업참가 신청 민간사업자들을 대상으로 시행자 선정을 위한 심사 등을 진행하고 있다.
실업계 고교에 대한 사회의 부정적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 실업계 고교 명칭을 '전문고등학교'로 바꿔야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한국직업능력개발원 이용순 연구원은 21일 서울 봉천동 서울여상고에서 열린 실업계고교의 직업교육체제 혁신 프로그램 발표회에서 '실업계 고교 정체성 확립방안'에 관한 발표를 통해 "실업고등학교만의 명칭을 변경하는 것보다는 기타계 고등학교와 통합해 명칭을 '전문고등학교'로 바꾸는 것이 최적안"이라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일반계 고등학교의 '일반'이라는 단어와 대비되는 개념으로써 '전문'이라는 용어가 더 적합하다"며 "특성화 고교라는 명칭은 정부의 직업교육체제 혁신방안에서 이미 언급한 명문 특성화 고교와 잘 구분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전문계 고등학교'라는 명칭보다는 용어의 명확성 및 간결성을 고려해 '전문고등학교'로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앞서 교육인적자원부는 초중등교육법 시행령 등 관련 법제도를 정비해 고교 유형을 교육과정 운영을 기준으로 일반고교와 특성화고교로 개편하고 현행 실업계 및 기타계 고교를 '특성화(전문)고교'로 통합하겠다고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이 연구원은 실업계 고교의 현행 5개 계열의 이름을 농생명 산업계열, 공업계열, 경영ㆍ사무계열, 수해양산업 계열, 가정ㆍ보건 복지 계열로 수정하고 정보통신산업 계열, 디자인산업 계열, 문화ㆍ레저산업 계열 등 3개 계열을 신설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발표회에서는 협약에 의한 특성화 고교 운영 프로그램, 산업현장과 교육현장 연계를 통한 교원역량 강화방안, 실업계 고교에서의 장애학생 직업교육 지원방안 등도 제시됐다. 교육인적자원부는 한국직업능력개발원에 위탁해 개발한 '직업교육체제 혁신 프로그램'을 효과적으로 보급하기 위해 21일 서울을 시작으로 24일까지 천안, 광주, 부산을 돌며 순회 발표회를 개최한다. 발표회에는 전국 713개 실업계 고교의 교장, 실업부장 교사, 직업교육담당 전문직 등 1천5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교육부 김종관 과학실업교육정책과장은 "실업계고가 1970~80년대 우수한 기능인력을 배출해 국가발전의 선도적 역할을 해왔으나 기술발전과 사회변화에 제때 부응하지 못한 점을 보완하기 위해 직업교육체제 혁신 프로그램을 개발, 발표회를 갖게됐다"고 말했다.
열린우리당이 21일 실업계 고교 졸업생들의 대학 특례입학 정원을 확대하는 문제를 놓고 내부 혼선을 빚었다. 당정은 물론 당 내부에서도 명확한 입장정리가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산발적 의견이 공개적으로 개진되면서 논란만 증폭시키고 있는 양상이다. 논란은 지난 16일 우리당의 정책의총에서 비롯됐다. 이은영(李銀榮) 제6정조위원장은 소속 의원들의 실업고 현장탐방 후속조치 보고를 통해 입학정원외 3%인 실업계 특별전형 비율을 단계적으로 정원 내 10%로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 소식이 알려진 후 대학 관계자들이 부정적 입장을 내비치는가 하면, 교육부와 정식협의도 거치지 않았다는 사실이 추가로 알려지면서 교육계의 비판이 강하게제기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국회 교육위 우리당 간사인 정봉주(鄭鳳株) 의원은 21일 기자회견을 자청해 "당에서 정원외 3%를 5%로 확대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이르면 주중 교육부와 당정협의를 거치겠다"고 발표했다. 정 의원은 "정원 내 10%를 실업계에 할당할 경우 인문고 이공계를 죽이는 격이 될 수 있다"며 "정원내 10%라는 것은 당내 여러 의견 중 하나일 뿐"이라고도 말했다. 이은영 위원장은 이에 대해 "오히려 정 의원이 개인의견"이라고 평가하면서 "실업고 졸업생의 대학입학 문호는 넓혀야 하지만 구체적 비율은 당정협의를 통해 정할 부분"이라고 말했다. 특례입학 비율을 둘러싼 혼선이 빚어지고 교육계 등의 논란이 확산되자 구체적 비율에 대한 당론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긴급 진화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노웅래(盧雄來) 공보담당 원내부대표도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정 의원의 의견이 당론은 아니다"며 "우리당 입장은 기존 3%보다는 확대할 필요가 있지만 구체적 비율은 이번주 당정협의를 통해 정한다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결국 정원외 입학정원 비율을 확대한다는 것이 당론일 뿐 수치는 정해지지 않았다는 뜻이지만 민감한 교육문제를 놓고 당정은 물론 당 내부에서도 조율되지 않은 의견을 공개적으로 발표함으로써 교육계에 혼선을 줬다는 비판에서는 자유롭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대학 관계자들은 "기존의 실업계 전형으로도 충분히 문호가 열려 있다"면서 "무리하게 확대할 경우, 형평성 논란이 제기될 수 있다"며 반대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서울시교육청에서 교육격차 해소방안으로 속칭 ‘잘나가는 스타교사’를 학생, 학부모가 기피하는 학교로 보내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발표했다. 최근 학교 평준화가 30여 년 간 이어져 왔음에도 불구하고 경제적으로 양극화 현상이 심화되면서 교육격차도 메우기 힘들 정도로 벌어지고 있어 어떤 식으로든 그 해소 방안 마련이 시급함은 부인할 수 없다. 그러나 책임있는 서울시교육감이 제시한 방안은 현실과 너무나 동떨어진 미봉책으로 ‘말장난’이라는 비난을 면키 어렵다. 첫째, 대개는 학력 수준이 낮고, 저소득층 주거 지역에 있는 신입생들이 배정 후 전학을 원하는 학교가 기피학교로 분류된다. 이는 지금까지 평준화 체제 속에서 음성적으로 묻혀 있었던 ‘기피학교’를 구체적으로 지역까지 언급하면서 공식적으로 끄집어내 만천하에 공개함으로써 해당학교의 재학생, 학부모는 물론 재직교사의 자존심에 크게 상처를 입히는 등 또 다른 차별정책으로 인한 새로운 문제점 발생이 우려된다. 둘째, 현재 교육 격차를 피부로 느낄 수 있는 학교인 고등학교의 경우 70~80%가 인사 상 이득을 볼 수 없는 사립학교인 것도 문제점이다. 현실적인 교원 인사 교류 정책도 제시하지 않은 채 ‘여론 떠 보기식’으로 내 놓은 궁색한 정책으로 밖에 볼 수 없다. 셋째, 명예와 경제적 측면에서 소위 ‘잘 나가는 스타교사’가 과연 약간의 가산점이나 해외연수 정도의 인센티브로 기피학교를 희망할런 지는 두고 볼일 이지만 학교 평준화가 국가경쟁력 측면에서 부작용을 낳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이때, 이제 교사까지 인위적으로 평준화하겠다는 것은 또 다른 부작용만 낳을 불가능한 발상이다. 얼마 전 다년간 EBS에서 명강의로 고교생들의 인기를 한 몸에 받던 ‘스타교사’가 학교에 사직서를 제출하고 입시학원 강사로 자리를 옮긴 것을 두고 한 매스컴에서 ‘희망 잃은 공교육 실상’이라고 지적한 적이 있다. 그는 교단을 떠나며 “노력하는 만큼 평가를 받지 못하는 교직 사회의 풍조와 학교와 교사를 신뢰하지 않는 학생들 사이에서 공교육의 한계를 느꼈다”고 하면서도 “억대 연봉을 주겠다는 학원의 유혹을 못 이겨 교단을 떠난다”고 솔직한 심정을 털어놨다. 넷째, 특정 지역 내에 있는 선호 학교에서 명문대 등에 많이 진학한 이유가 과연 몇 명의 스타 교사만의 공일까. 좋은학교는 주요 과목 우수교사 몇 명이 만들 수 있는 게 아니다. 서울시교육청은 EBS 방송 출연 현직 교사나 저술, 출제 등의 실적이 높은 교사 200명 정도를 ‘스타교사’로 선정하여 우선 전체 학교의 10% 정도인 100여 개의 기피학교로 배정하여 기피학교를 선호학교로 만들겠다고 했다. 총체적으로 열악한 교육여건이 개선되지 않은 채 설령 ‘잘나가는 스타교사’ 몇 명이 일정 기간씩 배치된다고 해서 학생, 학부모가 기피하던 학교를 선호하게 되거나 기피학교의 수준을 금방 끌어올릴 수 있다는 생각은 지나가는 개도 웃을 일이다. 교육양극화 현상은 경제, 문화, 사회적인 종합적인 문제로 야기되는 뿌리 깊은 합병증으로 근시안적이고 단기처방적인 임시방편으로는 해결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교직은 자존심을 먹고 사는 집단임을 왜 모르는가. 교원평가제나 초빙공모교장제 시범운영 등 교육공동체의 합의 없이 강행할 때면 가산점을 만들어 경쟁을 부추기고 교직사회를 ‘점수벌레집단’으로 매도함은 물론 가산점 제도 본래의 취지를 무색하게 하고 있다. 지금 학교 현장에는 EBS 방송 출연이나 참고서 출판도 못하고, 물론 승진에도 뜻이 없지만 훌륭한 ‘스타교사’가 많다. 교사들을 비객관적인 잣대로 ‘편 가르기’하여 가산점 등 얄팍한 인센티브로 준강제적으로 인사 배정시키려는 의도는 그 실효성에 관계없이 교직사회의 자존심을 흔드는 것이다. 이는 기존 인사 원칙에도 혼란을 초래함은 물론 지역과 여건에 관계없이 묵묵히 교단에서 가르치는 데만 전념하는 대다수의 교사들의 자존심에 상처를 입히는 처사로 비난받아 마땅하다.
교육부가 주최한 2006년도 직업교육체제 혁신 프로그램 발표회가 21일 서울여자상업고등학교에서 개최 되었다. 교육부 과학실업교육정책과 김종관 과장이 직업교육체제 혁신방안이란 주제로 발표 하고 있다.
전남대 철학연구교육센터(이하 철학센터)는 광주광역시교육청이 지정한 특수분야연수기관으로, 교원연수 프로그램 을 오는 23일부터 매주 목요일 저녁7시 총11회에 걸쳐 시행한다. 총 이수시간은 22시간(학점산출 해당 없음)이며, 과정을 이수한 자에게는 교원연수이수증을 발급한다. 강사로는 김상봉 교수(전남대 철학과, , 저자)가 참여한다. 이 프로그램은 우리 시대가 근본적으로 도덕과 윤리의 위기상황에 직면해있다는 진단 하에 우리가 도덕·윤리적으로 산다는 것, 또 그것을 학생들에게 가르친다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를 반성하고 도덕·윤리교육의 새로운 길을 모색하는 데 그 목적을 두고 있다. 광주·전남·전북지역 학교현장에서 도덕과 윤리를 가르치고 있는 초·중등교원을 대상으로 하지만 이에 관심 있는 모든 교직원들도 수강할 수 있다. 신청을 원하는 자는 철학센터(http://sophia.chonnam.ac.kr) 또는 해당지역 교육청 홈페이지에서 신청양식을 다운 받을 수 있다. 기타 자세한 문의는 전화 062)530-3123. * 전남대학교 철학연구교육센터 교원직무연수 프로그램 안내·* (1) 연수 종별: 직무연수 (2) 연수 장소: 전남대학교 인문대학 1호관 103호 (예정) 연수 인원: 50명 (예정) 연수 대상: 광주·전남·전북의 교(직)원 (3) 개강 일시: 2006년 3월 23일 ~ 6월 1일, 매주 목요일, 7시(2시간) (4) 이수 시간: 총 22시간 (5) 연수비: 11만원 (교재비 포함) * 교육과정 소개 및 세부과정 안내 전남대학교 철학연구교육센터 교원연수 프로그램 - 담당교수: 김상봉_전남대 철학과, 지음. 현대는 그 어떤 시대보다 도덕과 윤리가 근본적 위기에 봉착한 시대이다. 도덕이 위선이라는 것을 우리는 충분히 인식하고 있을 만큼 지혜롭다. 이런 시대에 도덕적으로 산다는 것은 무엇을 뜻하는가? 윤리적으로 산다는 것은 과연 가능한가? 도덕과 윤리를 가르친다는 것은 도대체 무엇을 뜻하는가? 이 프로그램은 도덕·윤리·철학교육을 위해 수고하고 있는 초·중등교원들을 위한 강의이지만, 이런 물음에 밤잠을 뒤척이는 모든 교직원들에게도 문을 활짝 열어 둔다. 01 (3.23) 밀: 공리주의 윤리학 02 (3.30) 헤겔: 도덕과 인륜성 03 (4.06) 마르크스: 유물론과 윤리 04 (4.13) 쇼펜하우어: 동정심의 문제 05 (4.20) 니체: 도덕의 계보 06 (4.27) 프로이트: 도덕과 무의식 07 (5.04) 아도르노에서 하버마스까지: 도덕적 합리성 08 (5.11) 푸코와 들뢰즈: 선악을 넘어서 09 (5.18) 롤즈와 로티: 미국식 정의 10 (5.25) 요나스: 생명에 대한 책임 11 (6.01) 길리건: 도덕과 여성성 * 는 광주광역시교육청에서 지정한 ‘특수분야연수기관’이며, 해당 프로그램에 대한 ‘교육연수이수증’을 발급합니다(학점산출 없음). * “신청·지명서”를 작성하여 반드시 해당 학교장의 직인을 받아 팩스로 보낸 뒤 확인전화 부탁드립니다. * 입금안내: 개강 당일 은행마감 시간까지 입금을 부탁드리며 현장에서는 연수비를 받지 않습니다. · 계좌번호- 광주은행/ 074-107-013759 · 예금주- 철학연구교육센터 * 연락처: tel.+fax. (062)530-3123, e-mail: chulcen3123@daum.net 홈페이지 http://sophia.chonnam.ac.kr *강사소개 김상봉 현 전남대 철학과 교수, ‘학벌없는사회’ 정책위원장, ‘민예총 문예아카데미’ 교장. 전 그리스도신학대학 종교철학과 교수. 연세대 철학과 및 동대학원 졸업. 독일 마인츠대학에서 칸트의 에 관한 연구로 철학박사학위. 저서: , , , , , , (공저).
3월 개학과 동시에 초․중․고 각급 학교에서는 날로 심각해지는 학교 폭력을 추방하기 위한 운동이 펼쳐지고 있다. 이제는 학교 폭력은 학교 차원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 전반적인 문제로 확산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범국민적 차원에서 뚜렷한 대책을 세우는 것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본다. 이에 정부는 부리나케 학교 폭력으로 인해 더 이상 선의의 피해자가 생기지 않도록 폭력 없는 학교 만들기 100만인 서명운동을 펼쳐 나가기로 하였다. 또한 매 학기가 시작되는 3월(1학기)과 9월(2학기) 셋째 주 월요일을 ‘학교폭력추방의 날’로 정해 실천해 가기로 하였다. “나는 모든 학생들이 폭력 없는 행복한 학교생활이 될 수 있도록 나의 친구, 가족들과 더불어 함께 노력하고 동참할 것을 서명합니다.” -폭력 없는 학교 만들기 서명에 부쳐- 아무쪼록 이 단시일 내에 끝나는 전시적인 효과로 그치지 말고 폭력이 근절되는 그 날까지 지속적으로 전개되기를 바란다.
2006학년도 제2기 보령교육청영재교육원(원장 김창순) 입학식이 14일 보령교육청 대회의실에서 입학생 및 학부모 지도교사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지난해 제1기 영재교육원 입학식과 수료식 이후 구성된 이번 2기 영재교육원은 보령 및 서천지역 초등학생 5~6학년과 중학생 1~2학년을 대상으로 수학, 과학 분야에서 1차 학업성취도 평가와 2차 창의력 평가 및 3차 심층면접의 전형을 거쳐 선발된 80명(초등:40명, 중등:40명)의 학생으로 구성됐다. 김창순 영재교육원장은 “수학, 과학은 모든 학문의 기초가 되는 분야인 만큼 현재 뿐 아니라 미래에도 기초과학의 발달이 국가 경쟁력을 좌우할 것” 이라며 “능력을 최대한 발휘해 국가와 지역의 발전을 위해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는 훌륭한 인재로 거듭나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입학식을 가진 학생들은 앞으로 전담 지도교사들과 함께 주당 2~3시간의 출석 수업과 주당 2시간의 사이버수업 방학 중 캠프를 포함한 년간 154시간 이상의 교육을 받을 계획이며, 바른 인성을 바탕으로 한 창의성 함양 및 자율학습능력 신장에 중점을 둘 예정이다.
충남 보령 오천초등학교(교장 한상윤)는 아침에 8시 30분 부터 9시까지 독서를 합니다. 자칫 학생들만 독서를 하고 선생님들은 독서를 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교장선생님께서는 행정실을 비롯한 전 교직원이 매일 아침 10분간 필히 독서를 하도록 강조하셨습니다. 우리는 우선 동화책을 모았습니다. 집에서 다 읽고 난 동화책을 가져오도록 하였는데 협조를 잘 해 주어서 동화책을 많이 모았습니다. 그리고 1주에 두번 학교 도서관을 가는 시간이 정해져 있습니다. 앞으로는 작년에 지은 최신 시설을 자랑하는 도서관을 자주 이용할 것입니다. 또한 독서 급수제를 실시하는데 80권 이상 읽으면 1급, 70권 이상 읽으면 2급, 60권이상은 3급, 이렇게 급수 상을 타게 됩니다. 우리 1학년 들은 하루에 30권을 읽었다느니 40권을 읽었다느니 의욕이 대단합니다. 책읽는 모습을 지켜 보려니까 11명중 9명은 글자를 알고 읽는 것이었습니다. 그렇다면 두명만 문자 해득을 시키면 되니 금년 1학년은 영리하고 똑똑한 애들만 모였나 봅니다. 글자를 모르는 친구들은 그림을 보면 되니까 책 보는데 아무 문제가 없습니다. 아침에 학교에 오자마자 독서를 하는 생활이 습관이 되어 갑니다.
자유주의교육운동연합 조전혁(인천대 교수) 상임대표가 21일 교육부가 임시이사를 파견한 10여개 비리 사학에 대해 감사원 감사를 청구해 관심을 모았다. 이날 서울 정동 세실레스토랑에서 기자회견을 가진 조 교수는 “임시이사장, 임시이사, 학교장, 그리고 분규에 앞장섰던 교직원들이 학교정상화는 뒷전인 채 불법과 비리를 저질러 되레 학생과 학부모의 교육권이 크게 훼손되고 있다”며 강도 높은 감사를 촉구했다. 이번 감사청구는 사학에 대한 감사원의 특별감사가 진행되고, 교육부가 그 결과에 따라 임시이사를 파견하려는 시점에서 이뤄진 것이어서 향후 귀축가 주목된다. 특히 이날 회견에서 조 교수는 임시이사 등의 부정비리 내용을 적시한 700쪽 분량의 감사청구서는 제출해 눈길을 끌었다. 조 교수는 “모 법인은 100억원 대의 공급횡령 및 법인자산 손실 사건이 발생했는데도 임시이사회의 구상권 청구, 손해배상 청구 등을 이행하지 않아 해당학원에 막대한 손실을 발생시켰고, 또 다른 법인은 임시이사장에 1억원의 연봉과 거액의 활동비, 기사, 차량유지비 등을 집행해 2년간 6억원을 소진했는데 이는 대부분의 임시이사체제 학교에서 공통적”이라고 밝혔다. 또 “일부 사학은 임시이사회가 주도해 사학재단의 매매계약을 체결한 의혹도 불거지고 있는데 이는 학교 매매를 금지한 현행법을 위반한 행위이며, 심지어 모 대학은 교수들의 급여에 대해 정관에 명시된 ‘이사회 결의’ 의무를 삭제해 임시이사회가 교직원의 급여에 관여하지 않도록 스스로 결정해 80%까지 급여가 인상됐다”고 지적했다. 조 교수는 “이밖에도 사학정상화와 거리가 먼 설립목적 변경, 설립재산의 매매, 수백억원대의 학교발전기금 불투명 운영, 코드인사 등 온갖 파행적인 운영을 서슴없이 자행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임시이사 파견 사학의 부패비리 제보가 추가적으로 접수되고 있어 2차 감사원 감사청구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2급 교사자격증 소지자를 대상으로 5월 개설되는 전문상담교사(2급) 양성과정이 전국 36개 대학에 설치될 예정이다. 현재 대학으로부터 개설 신청을 받고 있는 교육부는 4월초 지정 대학을 발표하고 4월 말까지 모집을 완료해 5월부터 양성과정을 시작하기로 했다. 설치 대학은 11개 권역 36개 대학으로 총 1080명 규모다. 이중 42학점을 이수해야 하는 일반과정을 24개 대학(1과정당 30명, 720명)에, 18학점만을 이수하는 특별과정을 12개 대학(1과정당 30명, 360명)에 개설한다. 권역별로는 일반과정의 경우, 서울․인천(4), 경기(4), 부산․울산(3), 대구․경북(2), 광주․전남(2), 대전․충남(2), 강원(1), 충북(1), 전북(1), 경남(2), 제주(1, 제주는 일반, 특별과정을 통합한 30명 단일과정)에 각각 설치한다. 특별과정은 서울․인천(2), 경기(2), 부산․울산(1), 대구․경북(1), 광주․전남(1), 대전․충남(1), 강원(1), 충북(1), 전북(1), 경남(1)에 개설한다. 일반과정은 초․중등 정교사 2급 자격소지자, 특수․보건․사서․영양교사 2급 소지자면 지원이 가능하며 이중 중등 심리학, 상담 표시과목 소지자나 청소년상담사 2급, 2급전문상담사, 상담심리사 2급 이상 자격 소지자, 또한 대학원에서 상담관련 석사학위 취득자 등은 특별과정을 거치면 된다. 유치원 2급 소지자는 유치원에 전문상담교사 배치계획이 없어 이수대상자에서 아예 제외됐다. 양성과정 지원자가 이수대상자보다 많을 경우 서류전형과 필기시험(논술), 면접으로 합격자를 가린다. 배점기준은 서류전형 30점, 논술 30점, 면접 40점이다. 논술고사는 ‘상담의 이론과 실제’ 과목에서 대학별로 2문항 이내를 출제하게 된다. 양성과정은 1년 과정으로 내년까지만 한시 운영하며, 올해 과정은 12월 전에 종료하도록 해 이들 이수자가 임용시험에 곧바로 응시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전문상담교사 2급 소지자만 임용시험에 응시할 수 있으며 중등 상담 2급은 양성과정을 거치지 않는다면 응시자격이 없다. 교육부는 “2009년까지 약 3500명의 전문상담교사를 각급 학교에 배치할 계획으로 충원 자원을 확보하기 위해 2년 한시 양성과정을 운영하는 것”이라며 “행자부의 정원 배정이 이에 못 미치면 그 만큼 배치인원이 줄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요즘이 각급 학교에서는 학급 및 학교의 어린이 회장과 부회장을 뽑는 시기다. 중앙일보의 ‘초등생 반장 선거 어른 선거 뺨쳐요’에 의하면 백화점의 문화센터서 연설 지도를 받고, 선거 전에 식당으로 친구들을 초대해 가짜 생일파티를 열어 표심을 모으고, 선거 대행업체에 연설원고와 포스터를 맡기는 아이들이 늘어나고 있단다. 더구나 수강료가 5회에 15만원이나 되는 백화점의 문화센터 강좌에 신청자가 몰려 다 받지 못했고, 3분짜리 선거 연설문이 7만원ㆍ포스터 1장에 5만원씩 받는 선거대행업체까지 생겼다는 소식에 지방에서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는 교사로서 할말을 잃는다. 이 정도로 과열되었다면 학교에서 선거 벽보를 본인이 직접 제작하게 하고, 선거 기간에 생일 초대를 못하게 한들 지켜질리 없다. 그렇다면 누가 선거를 과열로 몰아가는가? 학부모들의 극성이다. 교육현장에서 보면 회장 등 어린이 임원에 관심을 두는 어린이들이 극소수다. 사실 학급회장이나 부회장, 전교어린이 회장이나 부회장이 하는 일을 보면 그렇게 과열될 이유가 없다. 회장이라야 학급회의 진행하는 것 외에는 하는 일이 없다. 대부분의 선생님들은 아이들에게 공평하게 기회를 주기 위해 시작하거나 끝나면서 인사를 할 때의 ‘차렷, 경례’는 물론 책 읽는 것도 번호대로 시킨다. 심부름도 특정 어린이에게 편중되지 않도록 의도적으로 골고루 시킨다. 그런데 왜 그렇게 학부모들이 회장선거에 목을 맬까? 자식을 통해 대리만족을 느끼기 위해서다. 즉 자식을 회장으로 당선시켜 회장엄마로서 거들먹거리고 싶은 욕심이다. 아직 사리를 정확히 판단하기 어려운 아이들이니 회장 선거에 돈을 투자하며 과열을 부추기는 학부모의 자녀들을 당선시킬 확률이 높을 수밖에 없다. 하지만 그렇게 당선된 아이들은 시간이 지나면서 오히려 친구들에게 불신 받는다. 그렇게 당선된 학부모의 쓸데없는 간섭은 시간이 지나면서 오히려 다른 학부모들의 질시를 받는다. 표현을 못할 뿐 선생님들에게도 그런 학부모는 경계의 대상이다. 평등, 비밀, 보통, 직접선거라는 민주선거의 4대원칙 때문에 선거는 민주주의의 꽃이다. 초등학교부터 어린이 임원을 선거로 선출하는 것은 어릴 때부터 참 민주주의를 가르치기 위해서다. 그런데 초등학교 선거에서 돈이면 다 된다는, 즉 기성세대에서나 있을법한 일들이 벌어져서야 되겠는가? 내가 근무하는 면소재지 학교에서 보면 그런 일들이 먼 나라의 얘기다. 하지만 나쁜 일을 더 빨리 받아들이기도 하니 일부가 전부가 되지 말라는 법도 없다. 그래도 아직은 자식에게 좋은 본보기가 되는 부모들이 많아 다행이다. 어떻든 회장이나 부회장은 묵묵히 자기 할일을 다하는 참 봉사자여야 한다. 이번 3월에는 각급 학교에서 그런 어린이들이 회장이나 부회장으로 많이 당선되길 바란다. 그게 바로 어릴 때부터 나라의 인재를 키우는 것이다. 참 봉사자가 어린이회 임원으로 선출되도록 교육하는 것은 우리 선생님들의 역할이다.
학년 초가 되면 모든 학교에서 어린이회를 조직하고 회장 부회장을 선출하고 있다. 우리 학교도 지난 10일 오후에 선거관리위원회에서 투표함과 기표대를 빌려서 어린이회장을 뽑는 선거를 실시하였는데 입후보자로 등록한 어린이가 모두 여학생뿐이었다. 4학년이상 남자와 여자의 성비는 비슷한데도 남자 어린이들은 아예 한 명도 입후보자로 등록을 하지 않아 여자어린이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인근의 학교는 아직 비교해 보지 못하였으나 대체적으로 여자어린이회장이 많다는 것이 일반적인 현상이라고 한다. 본교의 지난해 어린이 회장도 역시 여자어린이였다고 한다. 도시지역도 아닌 면소재지 농촌학교에도 여자어린이들이 어린이회 임원으로 선출되고 있어 남녀평등을 넘어 여성우위의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 같다. 이러한 현상을 어떻게 봐야 할까? 농경사회에서 힘이 우위인 남성들이 지배하던 사회는 산업사회까지도 이어졌지만 정보사회에서는 힘보다는 섬세하고 꼼꼼한 여성들이 각광을 받는 사회로 변해가고 있는 현상에서 찾아봐야 할 것인가? 어린이들 세계에서의 이러한 변화는 우리나라의 미래를 예측할 수 있을 것 같다. 아무튼 여성의 사회진출과 무관하지만은 아닌것 같다. 교직에도 여성의 비율이 높은 것처럼 시골학교 어린이회를 이끌어 갈 여학생들에게 활발한 어린이회 활동을 기대해 본다.
나는 지금 1학년 19명 아이들 속에서 하루를 시작하는 시간이 되면 학교가기 싫은 아이처럼 마음이 무거워집니다. 20년 이상 고학년 아이들에게 길들여져 온 내 상식과 가르침의 자세를 모두 던지고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하는 두려움에 떨고 있습니다. 단 몇 초도 집중하지 못하는 아이들, '싫어요, 안 해요'를 연발하는 아이들, 뛰고 때리고 욕하는 게 다반사인 아이들에게 좋은 말로 다가서는 게 얼마나 어려운 지 모르겠습니다. 하루에도 여러 번 인내심의 한계를 느끼며 다독이며 다가서서 행여 안전사고가 날까봐 좌불안석 아이들에게 매달려 사는 내 모습에 지쳐가고 있답니다. 아니, 물러설 때가 되었다고 내 탓을 하는 중입니다. 아이들이 왜 이렇게 산만한지 모르겠습니다. 아니, 내가 아이들 세계를 모른다고 해야 맞을 것 같습니다. 유치원 과정을 배우고 온 아이들이지만 이제 막 학교에 들어와서 아무 것도 모르는 아이처럼 아기같은 행동을 보이는 아이들에게 적응하지 못하는 건 순전히 내 탓인지도 모릅니다. 집집마다 하나나 둘만 낳아 기른 탓에 자기 자식만 받들어 키운 탓일까요? 친구를 생각하거나 참을 줄 모르고 제 멋대로인 아이들을 말로만 가르치는데 한계를 느낍니다. 그래서 오늘은 아이들의 눈을 억지로 감기고 충고를 했습니다. 진심으로 이야기하면 통하히라 믿으면서 말입니다. 이제는 좋은 말로 해서 안 되면 매를 들겠노라고. 그대신 집으로 연락을 해서 때린 사실을 그때그때 말씀드릴 것이라고 했습니다. 언제부터인가 체벌이 범죄시 되면서 아이들은 선생님의 머리끝에 앉기 시작했는 지도 모릅니다. 그래도 고학년은 좋은 말로 충고하면 통했기에 체벌의 필요성을 반대했던 내 입장을 바꾸기로 했습니다. 내 능력이 부족해서 좋은 말로 안 되면 매를 들어서라도 바른 길을 걷도록 하고 싶습니다. 다른 친구에게 욕을 하는 행동, 심하게 때리는 행동, 위험할만큼 뛰고 달리는 행동에는 그때그때 매를 들겠노라고, 그 행동이 왜 나쁜지 설명을 해 주고 아이들과 약속을 했습니다. 아이들이 주인인 학교이지만 버릇없는 아이들까지 포기한 채 뒷전에 물러서서 책 속의 지식만 배우는 게 학교가 아니란 걸 가르치렵니다.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으면서 어울려 살아가는 곳이 학교이며 참는 것도 배우고 내 마음대로 행동하면 안 된다는 것을 하나하나 가르쳐야 하는 1학년 담임의 무거운 책임감을 포기하지 않으려 합니다. 한 송이 꽃을 피우기 위해 보내야 하는 그 많은 시간들을 기다림과 인내로 감내하는 새 봄의 꽃들처럼, 우리 아이들에게도 필요한 것은 지속적인 관심과 사랑, 그리고 따끔한 훈계이기 때문입니다. 첫 단추를 잘 끼워서 학교 생활에 필요한 공동 생활 태도를 몸에 익히게 하는 일이 모든 공부의 시작이라는 걸 어미닭처럼 몰고 다니며 하나씩 반복하여 가르쳐야겠습니다. 식사하는 습관, 이닦는 습관, 고운 말 쓰는 습관, 차조심하는 습관 등등, 지켜야 할 것들의 기초공사를 다져주는 일이 1학년 담임에게 주어진 책무임을 다짐합니다. 5월의 훈풍처럼 따스한 모습, 아낌없는 칭찬과 격려 속에 따끔한 훈계와 질책을 함께 곁들여 기초 기본 생활 습관이 잘 갖추어진 한 사람의 인격체로 거듭날 수 있도록 내 마음부터 단단히 조여 매고 새벽 아침을 시작합니다. 아이들을 사랑하되, 버릇없는 아이로 키워서는 안 된다는 것을! 매를 들어서라도 나쁜 버릇만은 용서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가정방문과 학부모 총회 때 확실하게 말씀 드릴 생각이랍니다. 매를 드는 순간에 나는 이미 선생님이기를 포기하는 거라고 25년 이상 견지해 온 소신을 접으며 마음 고생이 심했던 요즈음이었습니다. 서로 때리고 울리는 아수라장 속에서 교육이 이루어질 수 없다는 생각을 굳혔으니 학부모님께 협조 편지를 보내어 같이 노력하여 아이들을 함께 가르칠 것을 알리고 싶습니다. 망아지처럼 이리 뛰고 저리 날뛰는 아이들을 오냐오냐 받들며 기를 죽이니 어떤 매도 허락되지 않는다면 교육을 포기하는 일이라고. 체벌했을 때는 반드시 학부모에게 그 배경과 취지를 알리겠노라고 우리 아이들에게 이야기했습니다. 의사에게 환자를 맡길 때는 믿음이 전제가 되듯이, 담임에게 맡겨진 아이를 소신껏 가르치는 데에도 학교와 담임 선생님에 대한 전적인 믿음이 바탕이 되어야 함을 생각하며 교양과 지식, 지혜를 갖춘 한 사람의 인격체로 바로 설 수 있도록 곁가지를 자르는 아픔을 함께 참아주는 풍토를 만들고 싶습니다. 그리하여 말 한마디에도 예민하게 자신을 추스리고 반성의 눈물을 흘릴 줄 아는 마음이 따스한 아이들로 키우렵니다. 학부모님! 당신의 자녀를 사랑한다면 때로는 매서운 겨울바람도 잘 이겨야 매화처럼 향이 고운 아름다운 나무가 될 수 있음을 아프게 참아주시기 바랍니다. 학부모님! 매를 들어야 하는 담임 선생님이 당신보다 더 아이를 사랑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질책하지 마시기를 부탁드립니다. 그것은 최후의 수단이며 날뛰는 망아지가 꽃밭을 망가뜨리지 않게 하는 어찌할 수 없는 아픈 선택임을!
그것참 용감하신 결단이시네요. 나는 우리 선생님들께 학부모가 가장 싫어하는 교사 10가지라는 글을 남겨준 적이 있습니다. 99번 잘해주고 열성을 부렸더라도 단 한 번 자기 자녀를 때리거나 벌주는 일이 있으면 그 순간에 그 담임은 배척대상이 되고 지탄의 대상이 된다는 것이 그 중에 하나였지요. 정말 큰 용기입니다. 더구나 전국을 상대로 감히 이렇게 폭력을 선언하시다니요. 그런데 저는 진심으로 갈채를 보냅니다. 이제야 우리 나라에 진정으로 아이들을 사랑하는 교사가 나타났고, 자신 있게 소신을 말하는 교사가 나왔다는 찬사 말입니다. 저는 지난 2004년 EBS 라디오 프로그램 [학부모의 시간]에 우리 나라에서 손꼽히는 인권 변호사이자 청소년 보호위원회 위원장이신 강지원 변호사와 논쟁을 한 적이 있었습니다. 이때 논쟁의 주제가 [학교 교칙에 체벌조항의 폐지]이었습니다. 현장에 있는 저의 입장에서는 는 조항은 있어서 경고를 줄 필요가 있기 때문에 당연히 있어야 한다고 했지요. 그러나 강변호님은 아니 위원장님은 [결코 있을 수 없는 일이다. 폭력을 합법화하는 조항은 야만적이다]고 까지 막말을 하시더군요. 그래서 저는 이런 사례를 들어서 반박을 했었지요. 1999년 가을 제가 교장 승진 발령을 받아서 근무하던 김포시의 어느 중학교에서 일어난 실제 사건이었습니다. [체육시간에 슬리퍼를 끌고 나온 학생이 있었습니다. 체육 선생님은 너무 어처구니가 없어서 그 아이를 앞으로 불러내어서 꾸짖으니까 아이는 얼굴을 빤히 쳐다보면서 '왜 그러느냐?'고 따지는 것이었습니다. 체육 선생님 너무 화가 나서 주먹을 치켜들고 때릴 시늉을 하자, 아이는 뒤로 물러서면서 '어어, 선생님 때리시려고요? 안 때리게 되어 있잖아요? 돈 많이 벌어 놨어요?' 하고 비아냥거렸습니다. 그러잖아도 성질 급하고 늘 아이들 훈육을 담당하시던 선생님은 그 순간 정말 화가 나서 견딜 수가 없었던 깃입니다. 그래서 주먹으로 머리통을 한 대 갈겨 주었답니다. 그러자 아이는 바로 달아나면서 핸드폰으로 112를 돌렸고, 경찰은 신고를 받았으니 안 올 수는 없는 상황이 벌어졌었습니다. 만약에 잘 못을 하면 체벌을 할 수 있다는 조항만 있었어도 안 벌어질 상황이었지 않으냐? 고 따지면서 다행히 시골이어서 학부모들이 그 아이 집에 전화를 걸어서 아이 아버지에게 '만약 이 문제가 기사화 되고 문제가 되면 이 마을에서 살 수 있겠느냐?'고 압력을 넣어서 더 이상 문제화되지는 않고 끝났지만,] 너무 체벌에 대해서 부정적으로만 보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을 하였었지요. 사실 그렇습니다. 말로 가르치고 알아듣게 되는 것이 정말 좋은 교육이고, 당연히 교사라면 그런 능력을 가져야 한다는 게 맞는 이야기이지요. 그러나 자기 집에서 단 한 명의 자녀를 가르치면서도 야단들을 하면서 막자란 아이들을 몇 십명을 가르치는 교사에게만 모든 것을 성인 군자가 되라고 주문하는 것은 무리이지요. 환자가 의사를 찾았는데 이 환자에게 가장 좋은 치료 방법은 독한 약도 먹지 않고 스스로 자생력으로 치료가 되는 것이지요. 그러나 의사 선생님은 부득이 하니까 그 독한 약을 처방하는 것입니다. 그래도 안 되면 수술로 찢고 자르고 꿰매기도 하지요. 정말 좋은 의사가 되자면 가만히 놔두고 스스로 낫도록 자연요법을 쓰는 것이 가장 좋은 것이 아닌가요? 그렇습니다. 우리는 어린이들이 저절로 자라나는 것을 보호하고 지켜만 주어서는 교육이 아닙니다. 그것은 사육이지요. 교사는 좀더 바르게 잘 자라도록 보호하고 물도 주고 거름도 주어야 하는 사람들입니다. 그런데 어찌 잡초도 뽑지 말고, 거름도 주지 말고, 필요 없이 덧나는 헛가지도 치지 말라고만 한다면, 과연 어떻게 해야 바르게 키워낼 수 있는 것인가요? 당연히 우리는 물도 주고 거름도 주어야 하지만, 곧게 자라도록 헛가지는 자르고 지주를 세워 붙잡아 매어주어서 잘 자라게 해야 합니다. 그래서 만약에 정말 이 아이 때문에 학급 전체가 학습에 지장을 받게 만들고, 다른 아이를 괴롭히는 아이에게는 그 만큼의 체벌은 결코 무조건 배척만 할 일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지난 1997년에 교감으로 근무하던 학교에서 1학년 담임 선생님이 늘 아이들에게 질서를 잘 지키도록 가르치고 진심으로 아이들을 가르치겠다는 일념으로 애를 쓰시던 선생님이 계셨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말썽꾸러기를 혼내준 적이 있었던가 봅니다. 그런데 그게 하필이면 국내 굴지의 일간지 J 일보의 기자 아이였습니다. 그 어머니가 아파트 집집을 돌면서 연판장을 만들어서 담임을 바꿔라고 압력을 넣는데 학교에서도 견딜 수가 없더군요. 끝내는 선생님이 스트레스로 입원을 하고 70일 가까이 정신 치료를 받아야 할만큼 괴롭힘을 당한 일이 있었습니다. 요즘 학부모님들, 무조건 내 자식만이 최고이고, 아무리 잘 못을 했더라도 내 자식에게 손을 대는 것을 용서하지 않으려 합니다. 그런데 이런 용기를 내시다니 참으로 존경스럽습니다. 다만 항상 감정이 개입 된 체벌을 벗어나는 지혜를 잊지 마시고 진정으로 자녀를 위해서 가르치려는 일념으로 한다는 것이 학부모님께 전달이 되었을 때는 이해를 하시지 않을까 싶습니다. 늘 조심하시고 아이들에게 넘치는 사랑을 베풀어주십시오. 아무리 잘 가르치려는 일념에서였지만 내 자식만은 안 되는 것이 요즘 학부모의 생각이라는 것은 잊지 마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