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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국민은행은 11일부터 교사를 위한 전용통장인 "국민선생님우대통장"을 판매하고 있다. 이 통장에 가입하면 교사를 위한 특화서비스로 '참스승배상책임보험'에 무료로 가입해주는 혜택과 함께 최고 1천만원까지 보증인 없이 자동대출을 약정할 수 있으며 교사들이 학교업무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사고에 대한 배상책임을 포괄적으로 보상한다. 특히 보험금 청구 절차상의 불편함을 최소화해 제3자(학부모 등)가 교사 또는 학교에 손해배상 청구시 피보험자인 교사가 보험회사에 직접 방문하는 대신 전화 등을 이용해 국민은행 또는 동부화재에 사고발생 사실을 통보하면 보험금 지급절차가 진행되도록 편의성을 높였다. '국민선생님우대통장'은 초·중·고교에 재직하는 선생님으로서 국민은행의 보통, 저축, 자유저축, 가계당좌 예금중 1계좌를 급여이체통장으로 지정하면 가입절차가 완료되며 기존 거래통장을 이 통장으로 전환해도 된다.
신체는 적당히 사용하면 증대 강화되고 신체를 적당히 사용하지 않으면 약회되며 신체를 과하게 쓰면 지장을 가져온다. 때문에 적절한 신체활동을 해야 운동부족에서 오는 성인병을 예방할 수 있다 현대인들에게 건강을 지키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묻느다면 그 대답은 누구나 '운동'이라고 할 것이다. 기계문명의 발달로 모든 것이 자동화되어 감에 따라 현대인의 신체활동은 점점 줄어 들어 '운동부족증'이라는 新용어가 등장하기에 이르렀다. 성인병의 주범역시 운동부족이다. 조물주는 인간을 창조할 때 인체는 신체활동을 해야만 제기능을 충분히 수행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즉 근육은 대근(大筋)활동을 해야만 발달되고 심장은 심장대로 운동을 해야 그 기능이 발달되는 것이 생리적인 현상이다. 루우(Roux:독일의 동물학자)법칙을 인용하면 '신체는 적당히 사용하면 증대 강화되고 신체를 적당히 사용하지 않으면 약회되며 신체를 과하게 쓰면 지장을 가져온다'는 것이다. 때문에 적절한 신체활동을 해야 된다는 원리다. 과거 우리 조상들은 생계수단으로 두다리를 이용해 많은 신체활동을 함으로써 운동부족증이 없었고 오히려 무리한 육체노동을 했기 때문에 성장장애, 신경통 및 근육통, 자세이상 등의 신체이상이 생겼다. 그러나 요즘은 자동차, 엘리베이터, 세탁기를 비롯한 모든 기구들이 우리의 신체활동을 대신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 인체는 운동부족증이 나타나게 되었다. 또 경제성장과 함께 영양과잉으로 비만현상이 나타나고 대기오염, 수질오염, 불량식품의 범람 등으로 우리인체는 오염되고 있으며 복잡한 현대생활의 영향으로 각종 스트레스가 날로 증가되고 있다. 이로인해 우리 인체는 무기력해지고 각종 질환에 대한 저항력이 감소되고 있다. 또 정서가 불안하고 매사에 의욕이 감소되는 등 건강이 점차 나빠지게 되어 소위 말하는 현대병인 심장병, 고혈압, 뇌졸증, 당뇨병, 암, 신경통 등과 같은 성인병이 날로 증가되는 현실이다. 우리 선조들은 너무나 무리한 신체활동으로 신체이상이 생겼으나 현 대인은 신체활동량이 너무 적어 각종 성인병이 유발되고 있다.
"남자와 여자가 손으로 직접 물건을 주고받지 않는 것이 예(禮) 입니까?" 맹자가 말했다. "그것이 바로 예(禮)요." "형수가 물에 빠졌다면 손을 직접 잡고 끌어내어도 됩니까?" "형수를 끌어내 주지 않는다면, 그건 바로 승냥이의 짓이오. 남자와 여자가 손으로 직접 물건을 주고받지 않는 것은 예의 원칙이고, 형수가 물에 빠졌을 때에 손으로 직접 잡고 끌어내 주는 것은 임시 방편이지요." "지금 온 천하가 물에 빠졌거늘, 선생께선 왜 손을 내밀어 끌어 내주지 않습니까?" "천하가 물에 빠지면 도(道)로서 끌어 내주고, 형수가 물에 빠지면 손으로 끌어내 주는 거라오. 그대는 내가 임시 방편인 손을 내밀어 천하를 끌어내기를 바라고 있소?" 맹자에 나오는 글로 제나라 사람 순우곤과 맹자의 문답이다. 천하 즉 국가의 정책은 임시방편식으로 해서는 안되고 정도(正道)를 통해서만 가능함을 일깨워 주는 말이다. 교육부가 지난 11일 교원의 전문성, 권익 및 후생·복지향상대책을 발표했다. 대규모 인원감축이 불가피한 제2차 정부구조조정과 제2단계 공직사정이 겁쳐 공직사회가 뒤숭숭한 때였다. 공무원의 경우 사기진작의 핵심은 돈과 인사인데 효과적 방안을 내놓치 못하고 있던 어려운 시기였다. 그런 어려운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교육부가 교육발전 5개년 계획에서 미루어두었던 교원사기 진작 대책을 소신있게 내놓은 것은 긍정적 평가를 할 수 있겠다. 특히 교원예우 지침을 대통령령으로 격상, 교권변호자문인단 운영, 교원의 잡무 경감 지원체제 강화와 특별규정제정, 담임수당인상 방안 등은 매우 긍정적 방안들이다. 특히 학교안전공제회 기능강화와 교원안식년제도는 초중고교원에게 절실한 것들이며, 발전적으로 현실성있게 조정되기만하면 좋은 방안이 될 수 있겠다. 따라서 이번 계획안이 성공을 거두려면 많은 부분이 보완되어야 한다. 첫째, 계획안이 너무 단기적이다. 따라서 보다 근본적이고 장기적인 비전을 제시할 수 있는 대책안이 마련되었으면 한다. 그러기위해서는 첫째, 전문직 교원단체의 단체교섭권을 보장해주어 지속적으로 교원처우개선이 이루어지도록 해야 한다. 그리고 현재의 교원자격·승진체계도 이원화해야 한다. 즉 현재 초중등교육법에 따라 일원화되있는 교사, 교감, 교장의 승진체계외에 평교사로서도 교감, 교장에 상응하는 예의를 해줄 수 있는 수석교사제도를 도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둘째, 교원의 장기적 경제안정대책을 위해서는 우수교원확보법이 제정되어야 하고 교원의 법정정원을 확보하여야 한다. 셋째, 교원의 자율연수 휴직제안은 교원연구안식년제로 현실성있게 발전시켜야 하는데 이를 위해서는 직접 수업지도와 학생지도를 하지 않는데 따른 일부수당을 제외하고는 사실상 월급여를 전액 지급해야만 희망자가 있을 것이다. 넷째, 학교 안전공제회는 이번기회에 반드시 교원들의 안정적 교직생활과 실질적으로 경제적 보상이 이루어 질 수 있도록 전국단위 안전공제회제도를 만들어야 한다. 다섯째, 지나치게 시장 경제원리에 입각한 정책들 예컨대, 성과급제, 수습교사제, 교원평가제, 복수담임제, 교육정책공모제 등은 바람직하지 않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정책을 수립하는 과정에서 교원들과 교원의 권익을 대표하는 교원단체와의 충분한 협의 과정이 있었더라면 더욱더 훌륭한 방안들이 나올수 있었을 것이다. 앞으로도 얼마든지 시간이 있다. 서두르지 말고 머리를 맞대고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의논하고 토론하여 정말로 백년지대계의 교원정책을 마련했으면 한다. 교사들에게 교육활동의 자율성을 주고, 학교운영과 학사운영에 있어서도 주체적 역할을 담당하게 하며, 참된 스승으로 이 사회에서 머물게 하려면 좀더 교사들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교사들의 목소리에 진정으로 귀기울여야 한다. "음식만 먹이고 사랑하지 않으면 돼지를 대하는 것이고, 사랑하면서도 공경하지 않으면 짐승으로 기르는 것이다. 공경하는 마음은 예물을 보내기 전부터 지녀야 한다. 공경하면서도 진실하지 않으면 참된 스승을 오래도록 머물 게 할 수 없다." 임시방편의 손보다는 진정으로 사랑하고 존경하는 마음에서 교원들을 위한 정책이 마련되었으면 하는 마음 간절 하다. 교육당국과 교원은 한몸이요 한마음이다. 지혜를 모으면 가능치 못할 일이 없다.
우리 학교에는 일년 전만해도 예상치 않았던 정년단축이란 사건(?)에 휘말려 오는 8월이면 한평생 몸담아 왔던 정든 직장을 나서야 하는 입장에 서신 13명의 선배 교사분들이 계신다. 40대 초반의 한 교사는 자기가 있는 천진암 계곡으로 그 분들을 초대하기로 했다. 마당에 평상 깔고, 고기 철판 걸어놓고, 뜰에 심은 쑥갓과 상추 뜯고, 산에서 장만한 두릅 나물데쳐 목에 쌓인 분필가루라도 씻어 드리겠다는 것이다. 과연 축하를 해야 할 지 아니면 위로를 해야 할지 그야말로 판단이 서지 않는다. 시끄럽고 말많은 세상에 학생들조차 옛날같이 고분고분하지 않고, 조금만 나무라도 삐걱거린다. 교실 들어가기가 부담스럽고 싫어지는 요즈음 선생님들의 심사를 고려하면 당장이라도 관두고 싶은 심정은 모두 마찬가지 일 것이고 그래도 애정을 갖고 다듬어 놓은 제자들이 제나름대로의 모습으로 살아가는 걸 보람과 위안으로 삼는 마음으로 치면 아직 때가 이르다는 아쉬움이 있기도 하단다. 사실 해도 너무한다. 몰아내고 쫓아도 숨쉴 겨를과 물 한 모금 마실 짬은 줘야 할 게 아닌가. 외국사람이 우리 나라 사람들의 속성을 가리켜 '빨리 빨리'라는 말로써 대변하는 경우가 있지 않은가. 개혁도 좋고 새로운 계획도 좋지만, 좀더 신중하고 차분해 질 수는 없을까. 교사 정년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남의 일이고 다른 사람의 입장이니까 자기 자신의 생각이 가장 객관적이고 정상적이라는 편견과 고집은 금물이다. 학교라는 공간은 멋진 협연의 공연장이어야 한다. 젊음과 늙음, 가난과 풍요, 높음과 낮음, 그늘과 양지 이런 모든 것이 어우러진 조화속에서 조금씩 자기 소리를 줄이고 다른 사람의 소리에 귀기울였으면 좋겠다. 지식이 만능이 아니며 순리를 순리대로 받아들일 수 있는 것은 지식이상의 지혜이다. 우리가 살아가는 삶은 지식이전의 지혜임을 알게 해야한다. 세월의 밥은 헛먹는 법이 없다고 한다. 그들은 고난의 지혜를 알고 있다. 애써 그들의 자리를 고집하는 분들이 아니다. 멋진 화음으로 소리하던 그분들과의 하모니가 그리워질 것 같다. 준비없는 이별이 오늘따라 더욱 슬픔으로 다가온다.
요즘 선생님들의 마음은 매우 불안하다. 그들의 마음이 불안하고 흔들린다면 그것은 곧 학교와 교육을 불안하게하는 것이며 방황하게 하는 것이다. 어째서 이런 현상을 몰고 오게한 것일까. 선생님들이 이렇듯 제자리에 바로 설 수 없는데 어찌 참다운 교육을 기대할 수 있겠는가. 참으로 안타까운 현실이 아닐 수 없다. 교육공황 사태가 장기화되기 전에 하루 속히 그 원인을 분석하고 대책을 세워야 하며 이 지경으로 빠져들게 한 책임 또한 물어야 할 것이다. 그동안 여러차례 교육개혁이 있어 왔다. 그러나 교육본래의 틀이나 교육질서를 훼손하는 일은 없었다. 해방이후 지금까지 그나마도 다듬고 뿌리내리게 한 우리의 교육을 21세기가 열린다하여 사회적 구조상의 전면적 일대 변화가 오는 것처럼 지나친 착각의식에 빠져들어서는 안될 것이다. 우리 사회가 정의사회로 국민 모두가 잘 살 수 있는 원초적 교육개혁은 방치해 둔 채 세상타령에 매달려 새로운 것만 방만하게 내걸고 개혁쪽으로 몰고 가니 일만 늘고 가중되는 과제들은 혼돈의 연속이요 순서마저 엇갈려 참다운 교육의 자리를 찾아 앉히기가 어려운 실정이다. 우리 나라 전통적 정신문화에 바탕을 둔 인간교육실체마저 근대적 교육개혁에서 외면시되어 교육의 올바른 기준마저 세울 수 없는 현실이다. 요즘은 교원 체력단련비마저 없애 교사들을 차등별 평가로 성과금을 지급한다고 하니 교사들간의 갈등은 물론 학교장에 대한 불신의 골이 깊어져 갈 우려마저 있어 자칫 교육현장은 사랑이 아닌 배타와 이기가 상충하는 싸늘한 교육마당으로 전락하지 않겠느냐는 것이다. 이러한 성과급 지급의 논리는 모순의 연속이며 평생을 걸고 교직에 뛰어들어 그나마 박봉으로 깨알처럼 쌓아온 연금마저도 들먹이는 가 하면 수백명을 대상으로 한 수행평가며 가중되는 잡무 부담에 교사는 고달프다. 실로 교육의 올바른 길이 어디에 있는가. 오늘도 코흘리개 어린 제자의 손을 잡고 깡충깡충 함께 뛰노는 노교사의 그늘진 모습을 보며 나는 웃어야 할까, 울어야 할까.
매년 5월은 청소년의 달이라고 하여 거리마다 프랑카드가 요란하게 나붙고 청소년 관련 각종 행사가 매일 계속되는데 청소년 문제는 매년 증가하고 흉폭화되고 가출이 늘어나고 중퇴학생이 증가하고 있다. 대부분 우리 기성세대들은 자기 자녀에게만 관심과 사랑을 쏟아부었지 다른 청소년들에게는 무관심, 냉대를 한다고 할 수 있다. 국가정책도 마찬가지다. 문제 청소년을 위한 종합대책 기구가 뚜렷하게 없다는 것이다. 모두들 내가 청소년 문제를 해결하는 최고의 기관이라고 하는가 하면 어떠한 내실보다 홍보위주, 행사위주 형식에 그친 실적 숫자 등 나열된 형식이 많다는 것이다. 또한 청소년 관련 행정부처가 무려 7개부처나 된다. 그러므로 힘이 집약될 수 없다. 이러다보니 청소년 문제는 어느 정도의 통계숫자가 근사치에 맞아야 하는데 통계발표도 너무나 차이가 많다는 것이다. 가출 청소년의 통계만 보아도 정확한 통계가 없다. 중퇴한 학생이 청소년단체에서는 약10만명이라고 하는가 하면 교육부에서는 7만이라고 한다. 이제부터라도 청소년전문 관련부처가 신설되고 통계부터 정확히 파악해서 청소년문제를 풀어나가지 않으면 '5월은 청소년의 달이다'라는 메아리만 들릴 뿐이다. 얼마전 미국고등학교 총기난사 사건은 전 세계를 놀라게 한 큰 사건이다. 우리도 강건너 불구경이 아니다. 이 시간에도 집을 나와 거리를 배회하는 청소년 왕따를 당해 고민하는 청소년 다니던 학교에서 자퇴를 당한 청소년, 전국 소년원에 수용되어 있는 청소년이 모두 몇 명이나 되는지 알 수 없으나 이들에게 희망과 꿈을 가질 수 있게 우리 기성세대들이 특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11살 은주(가명·여)는 계모와 친부로부터 매일 목욕탕, 안방에서 상습적인 구타를 당했다. '표시 안나게 때리라'는 계모의 주문에 아빠는 주먹을 나렸다. 계모는 매일 아침 그리고 하교 후에 아이를 거실에 꿇어 앉혀놓고 '재수없는 년'이라는 욕을 해댔다. 밥을 먹을 때도 김치 외에 다른 반찬은 먹지도 못하고 항상 더러운 옷만 입고 다녀야했다. 식사 후엔 방에 갇혀 꼼짝도 못한 은주는 친구들과 노는 것은 상상도 할 수 없었다. 가끔 옥상에서 아래를 내려다 보며 '아∼'소리를 질러보는 게 전부였다. (98년 9월 이웃주민이 신고) 6살 영훈(가명·남)이는 친부와 동거녀의 지속적인 구타와 방임(음식을 주지 않음)으로 죽음의 문턱에 이르른 상태였다. 견디다 못한 누나 미선(8살)은 이미 살해돼 마당에 암매장됐다. 영훈이는 밥을 먹지 못해 극도의 영양실조 상태였고 몸이 굳어 다리도 펼수 없었다. 발가락이 썩어가고 있었고 등에는 큰 화상자국(다리미)이 있었다. 전혀 씻지도 못한 온몸 여기저기는 진무르고 피가 맺혀 보기에도 참혹한 상태였다. (98년 4월 슈퍼마켓 주인이 신고) 매맞고 버림받는 아이들이 해마다 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IMF로 인한 실업과 이혼, 별거, 가출 등 가정파탄이 빈발하면서 어린이 학대 및 가정폭력도 위험수위에 다다르고 있다. 이를 반영하듯 아동학대 관련기관에는 피해 신고사례가 증가추세에 있어 대책이 시급하다. ◆실태=작년 한해 동안 한국아동학대예방협회에는 1백94건의 학대사례가 신고됐으며 한국이웃사랑회에는 3백67건의 신체적, 성적 피해신고가 접수됐다. 또 성폭력상담소에 의뢰된 피해아동이 5백11명에 달했고 서울대 홍강의 교수가 소아과 의사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신체학대 피해아동이 4백58명, 성학대 피해아동이 7백98명으 로 집계됐다. 그러나 이것은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 신고되지 않은 가정내·외학대사례까지 잡히면 천문학전 통계치가 나올 것이란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이와관련해 보건사회연구원 김승권 박사팀이 지난해 전국 성인남녀 1천명을 조사한 '가정폭력실태조사'에 따르면 아동학대·폭력 발생률은 2.6%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우리나라 전체 가구수에 대비하면 34만 가구로 약 50만명의 아동이 심각한 수준의 학대를 당하고 있는 것이 된다. 더욱이 최근에는 IMF로 인한 가족해체, 실업으로 아동학대 사례가 급증하고 있어 대책이 시급하다. 한국이웃사랑회가 96년부터 올 4월까지 아동학대 사례를 접수한 결과 96년 71건, 97년 1백59건, 98년 3백67건으로 매년 2배 이상 증가하고 있다. 학대유형은 신체학대(63.0%), 정서학대(43.9%), 방임(36.6%), 성학대(13.8%) 순으로 대부분 두 가지 이상의 중복학대에 시달리고 있었다. 특히 47%의 아동은 '거의 매일, 주 1회 이상' 학대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나 아이가 이미 신체적·정신적으로 만신창이가 된 상태에서 신고가 접수되는 실정이다. 신체학대는 손발로 두들겨 맞는 경우가 가장 많고(47.5%), 몽둥이·허리띠로 맞는 경우도 32.0%에 달했다. 정서학대는 심한 욕설을 듣거나(43.9%), 고립되거나 차별받고(15.1%), 집에서 쫓겨나는(9.9%) 일이 대표적인 사례로 접수됐다. 방임은 밥을 주지 않고 더러운 옷을 입히는 등 신체적 방임(33.1%) 이 가장 많았고 따돌리거나 말을 하지 않는 정서적 방임(30.2%), 심지어 아이가 아파도 치료해 주지 않는 의료적 방임이 10.9%나 됐다. 성학대는 상대적으로 적은 숫자였지만 약 10%의 아이가 억지로 옷겨 몸을 만지거나 어른의 몸을 만지게 하는 성추행을 당했고 5.4%는 직접적인 성행위를 강요당한 것으로 드러났다. 놀라운 것은 아동학대가 주로 부모에 의해 일어난다는 것이다. 학대자는 주로 어린이의 아버지(45.9%), 어머니(15.4%)였으며 이웃주민은 8.7%, 조부모는 7.4%에 불과했다. ◆원인=그렇다면 아동학대는 무엇때문에 일어나는 것일까. 전문가들은 폭력에 관대한 가정분위기가 가장 큰 요인이라고 지적한다. 그 예로 연세대 김재엽 교수·태화사회복지연구소 조학래 소장이 97년 발표한 '한국가정의 자녀폭력 실태'에 따르면 부모가 자녀에게 폭력을 사용하는 이유는 '불손한 행동'(39.1%), '사소한 잘못'(24.1%)때문 이며 이중 6%의 가정은 아이를 발로 차거나 허리띠·몽둥이로 폭행하는 심한 학대를 행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재엽 교수는 "이같은 빈도는 미국의 3배에 달한다"며 "우리나라 가정이 폭력에 얼마나 관대한가를 증명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상담센터 등에 신고된 심각한 학대사례를 보면 그 원인이 아동보다는 부모에게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웃사랑회의 조사결과 학대 부모의 절반 이상은 실업, 알콜중독 등의 문제를 갖고 있었는데(중복 응답) 35%가 비취업(실직 포함) 상태, 20.8%가 알콜남용 문제를 안고 있었다. 가족의 해체도 중요한 요인으로 지목됐다. 父 학대자 중 63.9%, 母 학대자 중 41.7%가 이혼, 가출, 재혼, 별거 등 1번 이상의 가정해체를 경험했으며 특히 편부모 가정에서 자녀학대가 가장 빈번한 것으로 조 사됐다. 이웃사랑회 강미경 과장은 "아동학대는 아동 혹은 학대자 개인에게 그 원인이 있기보다 가정이 안고 있는 경제 문화적 요인들이 얽혀 발 생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대책=이제는 부모-자녀간의 학대문제를 '家庭事'로만 치부해서는 안된다. '가정폭력 범죄 등 처벌에 관한 특별법'도 비상식적인 학대에 대해 부,모, 친척 등 신고의무자의 적극적 신고를 당부하고 있다. 한국아동학대예방협회 신성은 간사는 "아동학대를 금지시키는 강력한 법을 제정하고 국가적인 지원하에 신고전화와 상담센터를 개설 운 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전문가들은 학대의 원인을 살펴 대안을 세워야 한다고 지적한다. 어린이학대는 조기발견과 개입이 중요하므로 가정-학교-이웃에서 학대의 징후를 빠르게 파악하고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프로그램 체계를 갖추자는 것이다. 먼저 학대 부모의 상황을 보면 절반 이상이 가정해체로 인한 스트레스가 심각한 상황이므로 이에대한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 특히 편부모 가정에서 학대가 가장 많이 일어난다는 점을 감안, 이들 가정에 대한 자녀양육지원, 경제적 지원과 함께 부모 개인을 위한 상담프로 그램을 지역별로 제공할 필요가 있다. 또 학대자 대부분이 실직, 알콜남용 등의 문제를 갖고 있다는 점에서 알콜중독자들에 대한 치료제도를 마련하고 실직가정을 위한 취업알선 등도 절실하다. 한편 조혼 등으로 인해 부모가 자녀양육기술이 미숙한 점도 학대의 주요 요인이 된다는 점에서 가족간 의사소통훈련, 갈등관리훈련 등 전문적 교육훈련이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이웃사랑회 이호균 부장은 "피해아동을 위해 일시보호시설, 상담치료기관이 지역별로 설립·운영돼야 하고 소아과, 소아정신과, 정형외과 등으로 구성된 응급의료팀이 가동되도록 정비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한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대책들을 시행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관심과 재정적 지원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데 의견을 모으고 있다. ◆도움받을 곳=현재는 안타깝게도 국가적인 아동학대 신고전화가 운영되지 않고 있다. 이에따라 아동학대 문제를 상담, 해결하고 신고하기 위해서는 민간 전문기관을 이용해야 한다. 한국어린이보호재단은 아동학대 상담(02-336-6233) 및 24시간 신고 전화(336-6234)를 가동하고 있으며 서울 마포구에 일시보호시설도 운영하고 있다. 한국이웃사랑회는 서울, 부산 등 16개 주요 도시에 아동 학대상담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문의전화는 서울 717-2493이다. 또 한국아동학대예방협회는 매년 2차례의 세미나를 통해 아동학대 문제를 이슈화하고 있으며 전국에 21개 지부를 설치, 상담활동을 펴 고 있다. 문의전화는 서울 755-1737이다.
'전화 한 통화로 자녀의 성적부터 학교생활까지 모두 알 수 있다면 얼마나 편리할까' 직장·가사일로 바쁜 학부모라면 한 번쯤 상상해 봤을 법한 이 문제를 말끔이 해결한 학교가 있다. 경기도 안산에 위치한 동산고등학교(교장 劉和雄)는 97년 9월부터 '동산다이얼ARS시스템(0345-501-0256∼9)'을 도입해 학부모들이 전화 한 통화로 자녀의 학교생활을 알 수 있도록 서비스하고 있다. 劉교장은 "자녀의 생활이 궁금하지만 학교를 찾기가 어렵고 부담스런 학부모들의 고민을 해결해 주고 싶었다"며 "전용회선과 컴퓨터, 프로그램만 설치하면 되기 때문에 비용부담도 크지 않다"고 설명했다. 24시간 가동중인 ARS시스템을 이용하면 학부모들은 집에 앉아서도 자녀의 학교성적, 출결상황, 내신관리 상태를 점검할 수 있고 각종 학 교행사 안내, 생활지도 상담 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학생 개인마다 학년, 반, 번호에 따라 고유한 비밀번호가 주어지기 때문에 사생활 침해 위험도 없다. 이중에서 학부모들이 가장 많이 이용되는 부분은 역시 성적서비스와 생활지도 상담. 하지만 요즘은 담임교사와 음성사서함을 통해 생활지도 상담을 하는 학부모들이 늘어나고 있다. 직접 얼굴을 맞대고 이야기하기 어려운 부분도 전화로는 가능하기 때문에 교사들도 큰 도움을 얻고 있다. 이규열 교사(미술)는 "학부모님과 함께 아이에 대한 정보를 교환하고 연계지도가 가능해 많은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실제로 음성사서 함으로 학교폭력 등 학생들의 탈선을 제보하고 상담하는 학부모들이 있어 조기에 예방하는 효과도 얻고 있다. 동산다이얼시스템은 가정통신문의 역할도 한다. 이 시스템은 가정에서 학부모가 전화를 받을 때까지 자동으로 전화를 걸어주기 때문에 특히 맞벌이 부부의 걱정을 덜어주고 있다. 3학년 자녀를 둔 이명애 주부(43)는 "궁금한 일이나 상담이 필요할 때면 언제든 이용할 수 있어 편리하다"며 "학교가 친근하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17일부터 '인터넷 한국교육신문(http://kew.webclass.net)' 서비스가 시작됐다. 그동안 PC 통신 하이텔과 에듀넷을 통해 정보를 제공해 왔지만 문자서비스와 제한된 정보의 제공, 복잡한 연결에 문제점이 있었다. 이번에 제공되는 '인터넷 한국교육신문'은 내용을 보다 확충하고 편리한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구축해 웹 이용자들에게 원활한 정보제공을 가능하게 했다. '인터넷 한국교육신문'은 매주 월요일마다 새로운 내용이 업로드되고 일부 시사성있는 기사는 당일 게재된다. 독립적인 도메인명의 사용으로 기존 에듀넷을 통한 서비스보다 이용 이 간편해졌다. 기사 서비스는 총 9개의 메뉴로 이뤄진다. 기사를 보는 것은 좌측 메뉴버튼을 이용할 수도 있고 전체기사가 메인화면에 제목으로 제공되기 때문에 바로 연결할 수도 있다. 주요뉴스, 교육정책/해설, 교육사회, 문화, 기획특집, 말속의 말, 학부모, 여론마당, 사설/칼럼 등의 세부메뉴로 구성돼 있다. 각 메뉴를 선택하면 해당 기사들이 제목으로 제공되고 제목을 클릭하면 본문을 볼 수 있다. 또 최근 4주간의 해당 기사들이 함께 제공돼 보다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독자들이 문의사항이나 교육정책에 대한 의견을 보내고 싶으면 게시판을 통해 내용을 올리면 된다. 이에 대한 답변도 충실히 제공된다. 아울러 자료실 메뉴도 첨가돼 각종 교육자료를 파일 형태로 다운받을 수 있다. 기사검색 메뉴를 통해서는 지난 신문의 기사를 편리하게 제공한다. 기사검색을 이용하려면 해당 단어를 제목이나 본문, 게재 분야, 날짜별로 입력하면 해당 단어가 들어간 기사를 접할 수 있다. 예를 들어 詩 '얼레리 꼴레리 이서방'을 찾아보려면 '이서방'을 입력하고 '제목 +본문'을 클릭한 뒤 검색을 누르면 4월26일자에 실린 내용이 나타난다.
교육정보화는 정부와 민간의 전폭적인 지지없이는 불가능하다. 상호간의 긴밀한 협조와 지원이 있어야 정보화시대의 학생들에게 다양하고 폭넓은 학습을 가능하게 할 수 있다. 최근 문제가 된 학교의 불법 소프트웨어 문제도 사실은 정부의 적절한 지원없이는 해결책이 없다는 것이 일선의 반응이다. 이 부분에서 우리 교육계에서도 정부에 대한 강력한 지원을 요청해야 한다. 최근 미국 교육계는 교육정보화를 위한 일선의 요구를 정부와 민간기업에 강력하게 요청하고 있다. 문제가 된 것은 'E-rate' 프로그램. 교사와 학생이 다양한 정보를 얻기 위해 인터넷 등 통신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이 필수적이지만 막대한 요금이 장애요인이다. 97년 5월7일 클린턴 대통령과 교육부장관 Riley의 2년간의 노력 끝에 모든 학교와 도서관이 정보초고속망에 연결 가능하도록 하는 'E-rate'가 통과됐다. 즉 연방통신위원회(FCC)가 전국의 가난한 학교와 도서관이 기기 설치, 연결비용, 월 서비스 비용을 할인받을 수 있도록 연 22억5천만달러(2조7천억원)의 비용을 할인하는 데 동의한 것이다. 이에 따라 최소한 70%의 학교들이 소요비용의 약 50%를 할인받게 됐고 경제사정이 아주 어려운 학교들은 90%까지 할인을 받을 수 있게돼 모든 학교가 정보공학에 접근할 수 있는 기회를 열어주게 됐다. 통신회사들은 이러한 비용을 지원하는 데 따른 손실을 낮은 지역접속료와 새로운 세입으로 메우고 있다. 그러나 FCC는 통신회사와 의회의 압력을 견디지 못하고 지난해 5월 이 기금을 삭감키로 결정했다. 이 대로 된다면 올해부터는 학교와 도서관은 13억달러밖에 지원받지 못하게 된다. 이는 당초 FCC가 약속한 금액에서 10억달러나 삭감되는 것이다. 올해 3만여 학교와 도서관이 'E-rate' 할인을 신청해 놓고 있으며 그 비용은 20억2천만달러에 달한다. 이들은 이 돈을 인터넷 서비스를 연결하는데 이용할 계획이다. 최종 결정은 이번주 이뤄질 예정인데 NEA의 밥 체이스회장은 'E-rate'를 존속시킬 수 있도록 교육계가 FCC와 의회에 E메일을 보낼 것을 요청하기도 했다. 현재 의회와 FCC, 통신 회사들은 이 프로그램을 위한 지원을 계속 해달라는 요구의 E메일을 2만여 통이나 받은 상태다. 이같은 일선의 압력은 이 프로그램을 존속시킬 수 있는 가능성을 엿보이게 하지만 아직까지는 노력일 뿐이다. 그 결과가 주목된다.
국내 최초로 외국 대학의 장학금 정보를 총 망라한 PC통신 서비스 '해외대학원 장학금 정보'가 등장했다. 경제교육 전문 'SIM컨설팅주식회사' 가 세계 각국의 대학과 장학재단으로부터 장학금 정보를 수집, 하이텔을 통해 서비스하 는 이 정보는 국내 유일의 해외 장학금 전문 정보 데이터베이스다. "해외 유학을 희망하는 학생들에게 유익한 장학금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 한 해 동안 관계기관을 통해 정보를 모았다"는 심정인사장은 "앞으로 이용자의 장학금 관련 개별 질문에도 답변하는 맞춤 정보 서비스까지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장학금 정보'에 접속하면 먼저 학교·전공별 장학금을 검색할 수 있으며 각국의 정부·기업·단체의 장학금 정보와 MBA스쿨·로스쿨 등 전문 스쿨 장학금 정보까지 찾아볼 수 있다. 서비스 개설 10일만에 접속 건수 7만회, 접속시간 2천4백분을 넘어선 '장학금 정보'에는 운영자 측에서 제공하는 정보 외에도 접속 이용자들이 가진 장학금 관련 정보를 서로 교환할 수 있는 자리도 마련되어 있으며 해외 장학금에 대한 궁금증을 풀 수 있는 코너도 있다. 하이텔 초기 메뉴에서 '24. 교육/ 취업'을 택한 다음 '13. 외국어/유학'을 택하고 '51. 해외대학원 장학금 정보'로 들어가거나 하이텔 모든 화면에서 'go bonus'를 입력해도 된다. 이용료는 분당 400원.
EBS 교육방송의 교육 프로그램을 방송시간에 관계없이 시청할 수 있게 됐다. 멀티미디어 종합 교육정보 서비스인 웹클래스(WebClass)는 EBS에서 방송되는 교육 프로그램을 별도의 녹화 없이 반복하여 학습할 수 있도록 인터넷과 각종 통신망을 통해 제공한다. 웹클래스는 EBS의 라디오, TV, 위성 1·2TV에 방송되는 교육 프로그램을 방송이 이루어진 이후 동영상 또는 음성 및 전자교재로 개발하여 데이터베이스(DB)화하고 있으며 인터넷(http://www.WebClass.net)을 통해 초·중·고 대학생 및 일반인 대상의 70여 프로그램을 주문방송(VOD) 형태로 24시간 제공한다. 아울러 PC통신 하이텔, 넷츠고, 유니텔, 천리안에서도 EBS 교육정보라는 이름으로 제공되고 있으며, 하반기부터는 위성인터넷과 인포샵을 통 해서도 제공된다. 현재 제공되고 있는 EBS의 방송 프로그램은 초등학교 전체 교과학습을 포함한 36개 프로그램과 중·고등학교 대상의 영어관련 14개 프로그램, 대학생 및 일반인 대상의 어학관련 12개 프로그램, 논술·성교육·면접특강 등의 기타 6개 프로그램이다. (주)하스미디어가 개발해 제공하는 이 서비스는 대부분의 정보가 무료로 제공되나, 방송 파일과 교재 파일의 다운로드 이용은 유료로 운영되고 있다. 월 5,000원으로 70여 프로그램 전체를 제한 없이 이용할 수 있다. 웹클래스의 멀티미디어 자료는 교안이나 학습물을 제작 할 때에도 활용될 수 있어, 일선 교사들에게도 매우 유용할 것으로 보인다. 문의 =(02)598-7500
"오늘 쓸 수 있는 돈 9백만원은 1년 뒤에 쓸 천만원과 같다. 뒤집어 말하면, 1년 뒤 쓸 수 있는 돈 천만원은 현재 가치로 따지면 9백만원 밖에 안된다. 요컨대 돈이란 같은 금액이라도 언제 쓸 수 있느냐에 따라 가치가 달라진다. 이재에 밝은 사람들은 늘 돈의 시간가치를 감 안해 소비하고 투자하게 마련이다" 재테크를 잘 하는 사람을 두고 흔히 '이재(理財) 감각이 있다'고 얘기한다. 이재감각의 본질은 무엇일까? 돈의 시간가치를 아는 데 있다. 천만원을 만기 1년짜리 은행적금에 넣어둔다 하자. 도중에 적금을 깨지 않는 한 적금한 천만원은 1년 뒤라야 쓸 수 있다. 이렇게 1년 뒤에나 쓸 수 있는 천만원은 엄밀하게 말하면 지금 당장 쓸 수 있는 천만원에 비해 가치가 낮다. 왜 그런지 실제로 계산해 비교해보면 알 수 있다. 은행 예금 이자율이 연 10%라 하자. 1년 뒤 천만원을 꺼내 쓰려면 오늘 약 9백만원만 예금하면 된다. 9백만원을 1년간 이자가 10% 붙는 예금에 넣어두면 이자가 9십만원 붙으므로 원리금은 990만원. 거의 천만원이 되기 때문이다. 결국 오늘 쓸 수 있는 돈 9백만원은 1년 뒤라야 쓸 수 있는 돈 천만원과 거의 같다. 뒤집어 말하면, 1년 뒤 쓸 수 있는 돈 천만원은 오늘 현재 가치로 따지면 약 9백만원밖에 안된다. 이렇게 돈 가치는 시간이 흐를수록 떨어진다. 1년 뒤 천만원의 가치를 오늘 현재 가치로 환산하려면, 현재 금액 천만원에서 1년이라는 시간이 흘러 가치가 떨어지는 만큼을 빼면 된다. 돈을 꾼 사람이 빌려준 이에게 이자를 내주는 것도 돈 가치가 시간에 따라 변하는 것과 관계가 있다. 갑이 을에게 빌려준 돈은 시간이 흐르면서 가치가 떨어진다. 이자란 따지고 보면 시간이 흐르면서 떨어지는 돈 가치를 보상해주는 것이다. 은행에 예금한 고객이 이자를 받는 것도 마찬가지 이치다. 은행은 고객이 맡긴 예금에서 시간이 흐르면서 떨어지는 가치만큼을 이자로 보상해준다. 요컨대 돈이란 같은 금액이라도 언제 쓸 수 있느냐에 따라 가치가 달라진다. 이재에 밝은 사람들은 늘 돈의 시간가치를 감안해 소비하 투자하게 마련이다.
한국교총은 지난 3월부터 5월1일까지 교실과 일상생활에서 교육자로서 겪고 있는 다양한 삶의 모습을 찾아 교육과 교육자의 중요성을 일깨우고, 스승 존중 풍토를 조성하기 위해 '선생님들의 작은 이야기'를 공모했다. 접수된 71편의 내용들 모두 이 시대를 살아가는 선생님들의 진솔한 모습을 보여준다. 그 가슴에 묻어두었던 내용을 살짝 들여다봤다. #서울북공고 강대준교사 무릇 만난 자는 반드시 헤어진다고 했다. 이것이 정한 이치라면 살아있는 자가 반드시 다시 만난다는 이치도 우리 삶에 통할 수 있지 않을까. 나는 1978학년도의 제자들에게 '8888 고지'라는 학급구호를 제창시켰었다. 이것은 70명 여학생들의 10년 후 반창회를 88년 8월8일 18시 남산팔각정에서 가진다는 집단 약속의 계시록이었다. 공교롭게 서울올림픽 때문에 88이라는 말이 너무 흔해 우리의 암호가 그 신비감을 좀 읽긴 했지만 강산도 변한다는 10년후 나는 남산을 찾았다. 별로 큰 기대도 하지 않은 채 팔각정 고지에 올랐을 때 거기엔 32명의 숙녀들이 모여있지 않는가. 그로 인해 나는 그들과 정기적인 모임을 갖고 교단 인생의 큰 보람과 긍지를 느낄 수 있었다. 물론 이 사연은 일간지를 통해 보도됐고 이 기사를 읽은 당시 3학년 남학생들이 99년 9월9일 19시에 반창회를 열기로 결의하는데 까지 이어졌다. #서울한서초 최경자교사 영석이가 전학 가던 날 영석엄마가 책상 위에 두고 간 감짱아치는 주홍빛 색깔만큼이나 두고두고 정겨웠다. 말썽꾸러기 선열이 할머님이 냄새 풀풀나는 오징어 열마리를 들고 오셨을 때 그건 바닷바람만큼이나 훈훈했다. 그리고 5년전 담임을 했던 다원이 엄마는 작년 스승의 날에도 취미 삼아 손수 만든 도지기 찻잔을 들고 어김없이 찾아왔었다. 나는 이것들을 거절하지 않았다. 이것은 내게 이따금씩 주어지는 기쁨이요 보람이기도 했기 때문이다. 누가 이것을 뇌물이라 할 것인가. 누가 이것을 잘못되어 가는 교육현장의 비리라고 할 것인가. 작년 스승의 날 대다수의 학교에서는 선물은 물론 꽃 한송이도 받지 않겠다는 학부모 가정통신문을 보냈었다. 그 약속을 지켜야 했기에 한 아이가 만들어 온 종이꽃조차 돌려보내야 했다. 스승의 날이 오히려 교사들을 슬프게 만든 날이었다. 스승의 날을 없애야 한다는 의견도 나올 지경이지만 우리가 모두 이성을 잃고 무너져 내린다면 우리 모두 국가에 대역죄를 짓게 될 것이다. 우리의 힘은 오로지 양심을 지켜 사랑하는 학생들을 교육시키는 일이 다. #경기평택 지산초등교 안승보교사 준철아. 지금 선생님이 살고 있는 세상에는 따사로운 햇살이 대지를 감싸주는 포근한 날씨가 얼어붙었던 겨울을 살포시 녹여주고 있는 계절이 오고 있단다. 하체부터 전신이 마비가 되는 희귀한 병에 걸렸다는 어머님의 말씀에 가슴이 메어지는 듯한 답답함을 느꼈단다. 휠체어에 앉아서 공부하면서도 발표도 열심히 하고 동화책 읽기를 그렇게 좋아하던 너였어. 공부시간에 소변을 보고 싶으면 선생님하고 부르기로 약속한 너였지. 선생님을 부르는 소리 가 들려오면 얼른 너에게 달려가서 휠체어를 옆으로 돌려놓고 통에 볼일을 볼 때 겸연쩍어 하던 너의 모습이 지금도 눈에 선하구나. 교장선생님의 배려로 6학년때 너와 함께 한반에 배정됐고 1학기까지는 너의 활달한 모습에서 학급분위기는 더한층 즐거웠지. 그런데 2학기 들어 학교를 시름시름 빠지더니 10월부터는 학교를 못나오게 됐고 사흘이 멀다 않고 너의 집을 찾았지. 네가 졸업을 하고 어머님께 전화로 안부를 물었을 때 하늘나라로 갔다는 어머님의 울먹이는 말씀에서 말문이 막혀 위로의 말씀도 드리지 못했단다. 세상에 태어나서 마음껏 뜻을 펼쳐 보지도 못하고 어린 나이에 먼저 간 너. 오늘도 선생님은 너를 생각하며 다 시는 이런 일들이 없기를 간절히 기도한단다. #서울선희학교 김영국교사 청각장애로 인해 들을 수도 없고 말하지도 못하는 농아학생들과 함께 인연을 맺은 지도 어느덧 28년이 된다. 그동안 수없이 많은 청각장애 학생들이 내손을 거쳐갔다. 매년 느끼는 감정이지만 평안남도가 고향인 우리집의 명절은 쓸쓸하다. 설날 아침 우리 가족은 할머니 산소에 성묘를 다녀왔다. 집으로 찾아오는 손님을 맞이하기 위해 휴식을 취하고 있을 때다. 전화를 건 사람은 호주 시드니에 살고 있는 특수학교 제자였다. 새해 문안 전화였다. 지난 28년 동안 특수학교 교사로 근무하면서 청각장애인 제자에게 새해문안 인사전화를 받아본 것은 금년이 처음이다. 나는 몹시 기뻤다. 그리고 흥분된 상태에서 제자와 대화를 나눴다. 어떻게 청각장애를 가진 장애인이 말을 하고 또 상대방의 언어를 알아들을 수 있는가. 궁금해하겠지만 제자는 선천적 청각장애가 아닌 후천적으로 4세때 고열로 인해 소리를 못듣게 됐다. 그러나 언어에 대한 개념과 어휘력이 있으며 청력 손실상 태가 양호해 보청기를 통해 여러 가지 소리와 음성언어의 변별을 할 수 있고 구화교육을 통해 어느 정도 언어표현을 할 수 있는 학생이었다. 전화내용은 새해 복 많이 받고 건강하게 오래오래 살라는 것이었지만 세상 그 어떤 선물보다 더 귀하게 느껴진 값진 전화였다.
인천마곡초등교 홍성덕교사. 40년째 가계부를 써오고 있다. 1960년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처음 받은 월급의 쓰임새를 수첩에 꼼꼼히 메모한 것이 시초. 가계부의 생명은 기록에 있다며 동전 한 닢을 놓치지 않으려고 '가계 보조부'라는 메모장을 탁자 위에 배치해 가족간에 스스럼없이 기록하게 했다. 날마다 정리하면서 월말, 상반기에 이은 연말 결산을 거듭하기 어느새 40년째다. 결산자료를 바탕으로 가정 경제성장률에다 1인당 가족 소득, 비목별 지출률에서 저축률까지 산출하면서 새해 예산을 수립하는 철저함에 감동됐는지, 85년 5월 저축추진중앙위원회 주최 전국가계부기록체험담 공모전에서 여성응모자들을 제치고 유일의 남성수상자가 됐다. 이때부터 '가계부 선생님'으로 불리게 됐다. 일기쓰기는 풀무원농고 주호창교사를 따라 올 사람이 없다. 개인 일기쓰기를 40여년. 4명 아이들의 육아일기, 성장 일기 등도 27년간 따로따로 써오고 있다. 한줄 한줄 써 온 것이 이제는 대학노트로 12권이나 되는 개인 역사의 기록이다. 이쯤되면 일기쓰기가 취미의 수준을 넘어서 버린다. 그런가 하면 40여년간 탐사 채집활동을 통해 이를 학습자료로 개발하고 현장수업에 활용하는 교사도 있다. 전남나주 남평중 김병구교사. 학생들과 채집, 탐구, 분류, 연구, 분석하는 과정에서 식물표본 1천종, 나비표본 5백종 등 3천5백점의 학습자료를 만들었다. 김교사는 이 자료들로 6월5일 제26회 세계환경의 날을 맞아 환경박물관을 개관할 예정이다. 학생들에게 자연과 더불어 숨쉬며 보고 느끼는 환경교육이 이뤄지도록 하는 최고의 교사가 아닐까. 경북영주 풍기공고 민상홍교사는 이제 교직 4년차. 실업계고교 학생들이 국가기술자격 취득을 위해 부단히 노력하는 모습을 보면서 교사는 학생의 본보기가 되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자격증 취득에 도전했다. 그래서 3년만에 취득한 자격증이 9개. 자동차 정비기능사 1급, 자동차 검사기능사 1급, 워드프로세서 3급, 열관리기능사 2급, 자동차 검사 기사 2급, 기중기·굴삭기·지게차·로우더 운전기능사 등이 현재 보유하고 있는 자격증 현황이다. 교사 스스로 부단한 노력으로 자기가 맡은 과목·분야에 최고의 전문가가 되어야 한다는 민교사의 말을 되새길만 하다.
교사들이 '잡무의 늪'에 빠져 헤쳐 나올 줄 모른다라는 말이 실감나는 예가 있다. 지난해 전남의 모 초등학교(43학급 규모의 읍 소재지)에서 98년도에 발생하여 처리된 공문서의 경우 교무부 소관은 1030여 쪽, 연구부 소관은 900여 쪽으로서 1일 평균 교무부는 4∼5쪽을 연구부는 3∼4쪽의 공문서를 처리한 셈이 된다. 그런데 지난 3월1일자 한국교육신문 보도를 보면 경기도 교육청에서는 99학년도부터 '모든 공문서를 서무실에서 취급처리 하겠다'는 방침이라고 한다. 이 보도를 보고 대다수의 교사들이 공문서의 늪에서 벗어날 수 있는 획기적인 조치라는 생각이 들었으며 이제까지 교육부를 위시한 관계 당국의 탁상공론적인 잡무경감 시책에 식상한 전국의 많은 교사들이 환영하리라 여겨진다. 모든 교사들이 공문서의 늪에서 벗어나 교육에만 전념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과 함께 지난해 실추되었던 교권의 회복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이 간절하다.
곡식을 심음은 1년 농사요, 과수를 심음은 적어도 10년을 바라봄이다. 하물며 사람을 교육하는 마당에 그 결과를 금방 눈으로 확인하려는 어리석음은 마치 화분에 꽃씨를 심고는 다음날 아침에 싹이 텄는가 흙을 파보고 다시 흙을 덮는 것과 같은 일을 매일같이 되풀이하는 어떤 어리석은 사람과 같은 못난 짓이 아닐 수 없다. 오늘 우리들 교육현장에도 이렇듯 학교 교육을 당장 눈으로 확인해서 교육을 잘했느냐 못했느냐를 평가하려는 답답한 사람들이 있어 한심스럽다. 사실 교육은 눈으로 볼 수 있는 것보다는 눈으로는 확인할 수 없는 영역이 훨씬 많을 뿐만 아니라 보다 더 중요한 것들이라고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교육을 가시적인 것으로 보고 그것을 평가해서 보상을 하고 성과급을 주는 식으로 교육을 다룬다면 우리 교육은 알맹이 있는 사람 만드는 인격교육을 하기보다는 그럴듯한 계획서나 잘 만들어 몇백만원씩 나눠주는 보상금이나 타고 장부 만들고 자료 만들고 보고서 잘 만드는 일에 열중할 수밖에 없다. 교육은 무엇보다 장기적인 안목으로 보지 않으면 안된다. 가령 몇백억을 투입했다해서 당장 그만큼 산출됐는가를 결산하려는 생각은 참으로 곤란하다. 교육을 경제논리로 대입하려는 생각부터가 교육을 그르칠 수밖에 없다는 생각을 하지 않으면 안된다. 또한 교육은 겉에 드러나는 것보다 훨씬 심층적이어서 불가시적인 것으로 보지 않으면 안된다. 따라서 교육은 요령보다는 정직한 방법과 끈기가 요구되는 동시에 교육자적 소신에 의해 차근차근 수행되 어야 할 과업이다.
이해찬 교육부장관에 대한 전국교원들의 분노와 불신은 대단했다. 지난 2주일여동안 전국의 교원들은 장관퇴진을 염원하며 한마음으로 서명했다. 한국교총이 사상 처음으로 벌인 현직 장관퇴진 서명운동에 교원들의 공감대가 두터워 교육부가 이번 서명운동을 불법적 집단행위로 몰고 시·도교육감이 자제를 당부하는가 하면 전교조지도부가 서명에 반대하는 등 난기류를 조성했음에도 각급학교별로 별다른 갈등과 잡음없이 일사불란하게 이루어졌다. 한국교총은 10일 지난달 17일 대의원회 결의에 따라 전개한 '교육공황 부른 이해찬 교육부장관 퇴진 촉구 40만 교원 서명운동'에 22만4천3백73명의 교원이 참여했다고 대외적으로 공식 발표했다. 이후에도 서명부가 계속 도착해 교총은 13일 추가집계한 결과를 또 발표했다. 13일현재 23만1천8백45명이 참여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국 초·중등 교원 약34만6천명의 67%에 해당하는 숫자이다. 초등교원 서명수는 11만 5천명으로 전체의 79.7%, 중등교원 서명수는 11만 4천3백76명으로 전체의 56.6%, 기타 특수 및 각종학교 등 서명수가 2천4백69명이다. 교총은 서명결과 발표와 동시에 이날 金大中대통령과 金鍾泌 국무총리에게 서명결과를 전달하고 "교직안정과 교단분위기 일신을 위해 서명취지에 맞는 적절한 조치를 취해줄 것"을 요구했다. 이와함께 교총은 이번 서명운동에서 철회 또는 시정을 요구한 정책 과제인 학부모와 학생에 의한 교원평가제, 교원계약제와 성과급제, 교육여건을 도외시한 성급한 수행평가제, 참스승인증제 및 학생담임선택제, 과도한 교원잡무와 부작용 초래하는 학교 및 교육청 평가, 교원 정년단축, 소규모학교 통폐합 정책 등에 대해서는 교원지위향상을위한특별법에 따라 교육부와 교섭·협의를 통해 문제를 풀어나갈 계획 이라고 밝혔다.
서울시중등교사회(회장 채수연 한영고교사)는 11일 25개 구교련 중등교사회장이 참석한 운영위원회에서 스승의 날 휴무를 추진키로 결의하고 각급학교장과 분회장에게 학교별로 휴무할 것을 협조 요청했다. 서울 중등교사회는 "평생을 천직으로 지켜온 존경하는 선배들이 한 학교에서 적게는 다섯분에서 많게는 스무분이 떠나는 교육공황 속에서 우리 교사들은 가슴에 꽃을 달고 스승의 노래를 들으며 어떤 표정을 지어야 하고 무슨 말을 할 것인가"며 "모두 함께 휴무할 것"을 제의했다.
한국교총과 교육부는 17일 교섭중단 1년여만에 본교섭을 열어 △성과급 폐지와 체력단련비 부활 요구등 교총의 교직발전 10대과제 △서명운동에서 문제점을 지적한 과제 △교원사기 앙양 방안 △전문직단체의 교섭권 △교육부의 교직발전 종합대책 등 주요현안을 교섭·협의한다. 이날 교섭에는 교총측에서 김민하 회장, 김재병 부회장, 최장명 이사, 이원희 대의원, 박진석 정책교섭국장이 교육부측에서 이해찬 장관, 임동권 학교정책실장, 김성동 기획관리실장, 이기우 교육환경개선국장, 김광조 교원정책심의관이 참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