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201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6월 모의평가를 전국 2,118개 고등학교와 258개 학원에서 동시에 실시했다. 보도 자료에 의하면, 6월 모의평가에 지원한 수험생은 645,960명으로, 재학생은 572,577명이고 졸업생은 73,383명이다. 6월 모의평가는 오는 11월 7일에 실시되는 2014학년도 수능의 준비 시험이다. 시험의 성격, 출제 영역, 문항 수 등도 본 수능과 같게 출제했다. 모의 수능은 수험생에게 문항 수준 및 유형에 대한 적응 기회를 제공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특히 이번에는 수준별 수능 시험(일부에서는 이것을 선택형이라고 하는데, 수준별 수능이라는 표현이 자연스럽다)이 치러지는 해로 수험생은 유형 선택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 그리고 평가원은 출제, 채점 과정에서 개선점을 찾아 2014학년도 실제 수능에 반영하려는 의도도 있다. 물론 모의평가는 9월에 또 있을 예정이지만, 이번 평가는 수험생들에게 중요한 경험이 된다. 9월 평가는 9월 3일에 치러지는데 수시 1회차 원서접수가 9월 4~13일이다. 그렇다면 9월 모의평가는 가채점을 기준으로 입시 상황을 판단할 수밖에 없다. 6월 모의평가 결과는 구체적인 학습
2013-06-11 21:05일요일, 모처럼만에 집에서 자유를 누리는 날이다. 무심천의 자연 속에서 행복을 찾기 위해 무작정 자전거를 타고 집을 나섰다. 무심천은 시내의 중앙을 남북으로 가로지르며 유유히 흘러가는 청주의 젖줄로 직지, 가로수길, 상당산성, 우암산과 함께 청주시민이 선정한 '청주의 자랑 10선'을 대표한다. 옛 이야기를 가득 담고 일상을 같이하는 곳이라 청주 시민들은 무심천에 대한 애착심과 자부심이 크다. 용암동에서 자전거 도로로 가며 다리 위에서 바라본 무심천의 모습이 평화롭다. 도로변에는 만개한 꽃들이 탐스럽다. 평소 같으면 무심천 둔치에서 여가를 즐기는 사람들이 많았을 텐데 야외로 피서 나가기 좋은 날씨라 오가는 사람들이 적다. 신분증을 지참하면 추억남기기를 할 수 있도록 자전거를 무료로 빌려주는 무료대여소도 있다. 사방이 길로 연결되어 자전거 도로만 고집할 필요가 없다. 물가에도 가보고, 억새들이 만든 오솔길을 달리며 자유를 누린다. 서문다리는 옆에 있던 서문철교와 함께 청주를 대표했던 다리로 한때 노점상들의 상가(풍물시장)가 들어섰다가 아름다리(인도교)로 새로 단장했다. 청주의 생김새가 물 위에 떠 있는 배를 닮아 '주성(舟城)'이라는 지명을 사용했었다. 옛 지명
2013-06-11 21:05도시농업의 인기가 날로 높아지고 있다. 도시에서 농사를 짓고 있는 사람들이 점차 늘고 있는 것이다. 작은 텃밭, 주말농장, 아파트 베란다에서 상추, 고추, 토마토, 블루베리 등 먹을거리를 직접 재배해서 먹는 것! 바로 이것이 도시농업의 시작이다. 얼마 전 서울시청앞 광장에서 열린 도시농업 박람회를 참관한 적이 있다. 도시민들이 농업에 대한 관심이 이렇게 큰 줄 몰랐다.어린이가 있는 젊은 주부부터 갱년기의50대 주부는 물론 은퇴 후 부부가 함께 텃밭을 가꾸는 재미로 살아간다는 노년의 부부에게도 환영을 받고 있다. 도시농업을 실천하는 사람들은 나이와 성별 구분이 없다. 아파트에 살고 있는 필자의 경우,어린이 날에 상추 24포기, 고추 10포기, 토마토 5포기 등 9천원 어치 모종을 사다가 아파트 베란다 화분에 옮겨심었다. 하루가 다르게 자라는 모습을 보면 자연의 신비를 느낀다. 식물의 자람에 비해 화분이 작으면 큰 화분에 옮겨심기도 한다. 아침과 저녁으로 문안인사를 하며 물주기도 빼놓지 않는다. 제일 중요한 것이 햇볕, 통풍, 수분 공급이라 방충망을 떼었다. 직사광선을 직접 받게 하기위함이다. 쓰러지지 않게 기둥도 세워 주었다.베란다 난간에 줄을 연결하여 바람이
2013-06-11 21:026월에 접어들면서 날씨가 점점 더워지고 있다. 차가운 청량음료나 빙과류를 찾는 계절이 왔다. 등하굣길에 아이들의 입에는 형형색색의 음료와 과자가 들려 있다. 색소와 사카린을 넣어 갈아 만든 음료를 아이들은 좋아한다. 특히 저가 상품일수록 심각하다. 문제는 아이들의 입을 자극하기 위하여 각종 첨가물이 들어있다는 사실이다. 그런데 이러한 모습을 본 학부모는 거의 없다. 집에 들어갈 때는 거의 다 먹었거나 마신 상태이기 때문이다. 얼마 전 미국 언론들은 비만 왕국 미국의 문제점을 집중적으로 다루는 것을 본 적이 있다. 의학 저널에 실린 한 편의 논문이 계기가 된 것이다. 듀크대 에릭 핀켈슈타인 교수는 통계를 기초로 2030년이 되면 미국 비만 인구가 전체의 42%에 달할 것으로 예측했다. 그에 따른 의료비용은 20년간 660조원이 더 들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자 미국 언론들은 “비만이 미국 경제의 발목을 잡고 말 것”이란 비관적 분석을 쏟아내기 시작했다. 미국에서 ‘비만과의 전쟁’은 낯선 주제가 아니다. 역대 정부들이 줄곧 외쳐왔던 구호들이다. 빌 클린턴 전 대통령도 2004년 심장수술을 받은 뒤 그토록 좋아하던 패스트푸드를 멀리하고 비만 퇴치 운동에 뛰어들었다.
2013-06-11 21:01북내초(교장 김경순)는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에서 지원하는 강사파견 및 문화예술교육 대상교로 선정돼 방문교육을 통한 국악교육을 90시간에 걸쳐 추진하고 있다. 한국전통음악의 비중이 커진 음악교과에서 담임교사의 부담을 덜고 수준 높은 전문 강사로부터 수업을 받음으로써 학생들의 문화적 감수성을 높인다는 취지이다. 6월 첫 주를 시작으로 10월까지 90시간에 걸쳐 운영이 되며, 각 학년별 15차시 정도의 국악수업을 맡아 운영하게 된다.수업 분야는 국악동요, 민요, 장구, 단소, 감상까지 맡게 되며, 음악시간을 재구성해 국악분야를 집중운영하게 된다. 이현미 강사는 “학생들의 호응이 좋고, 담임교사로 부터도 환영받아 즐거운 수업을 운영할 수 있어 좋다. 학생들이 우리음악을 쉽게 접하고 즐길 수 있도록 보탬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전문 강사 방문교육프로그램은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이 지원하고, 학교에서 강사의 관리와 평가를 맡아 더욱 실속있는 교육이 될 수 있도록 운영되고 있다. 북내초등학교는 주암분교를 비롯한 도전분교와 운암분교 세 개의 분교를 가진 농촌 소규모학교이다. 주암분교에서 현대차 정몽구재단에서 지원하는 온드림스쿨 예술교실(합창교실)을 지원받
2013-06-11 21:00독서체험을 기반으로 하는 독서 내용 이해 능력 평가의 필요성과 통합적이고 창의적인 사고 능력을 통한 인재 육성의 필요성에 따라 교내 독서골든벨대회가 열렸다. 40여명의 학생이 참여하여 지정도서를 읽고 문제를 푸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마치 텔레비전의 '도전! 골든벨' 못지 않은 열띤 분위기 속에서 문제를 틀려 중도에 탈락하는 학생들은 아쉬움에 차마 발길을 돌리지 못했다. 이번 대회는 책을 읽고 자신의 지식 수준을 점검해 볼 수 있었다는 점에서 참가 학생들은 입상 여부에 관계없이 독서의 중요성에 대해 새삼 실감하는 계기가 됐다.
2013-06-11 20:58세상이 광속의 세상으로 변하다 보니까 우리 삶을 투사해주는 언어도 그만큼 변하기 마련이다. 언어에는 사람의 정신이 나타나는 특징이 있어서 이른바 유행어나 비속어 등을 들여다보면 그 사회의 일면을 파악할 수 있는 유용한 도구로 삼을 수 있다. 그래서 사회에서 통용되는 비속어(저자는 이를 이른바 ‘B끕 언어’로 표현함)에 대해서 어원과 의미, 사용법 등에 흥미를 갖고 이에 대해 해설한 재미있는 책(『B끕 언어』, 도서출판 네 시간, 2013년)이 있어서 소개해 본다. 저자 권희린 씨는 현직 사립 고등학교 국어교사로서 비속어가 난무하는 교실 현장을 보고 그런 단어가 왜 쓰이는지, 어원은 어떠한지를 가르치기 위한 목적에서 시작한 5분 비속어 수업에서 이 책이 나오게 된 배경을 설명하고 있다. 저자는 비속어를 단순히 쓰지 말아야 할 나쁜 언어로 치부하기 보다는 어원을 잘 가려서 실생활에 맞게 적절히 사용하면 오히려 언어가 풍성해지는 효과도 있다고 지적한다. 저자의 표현대로라면, 비속어가 적절히 활용된다면 무미건조한 삶을 유머러스하게 만들 수 있고 말랑말랑한 삶이 될 수 있다고 보는 것이다. 그리고 비속어를 남발하는 학생들도 그 어원을 따져서 의미를 알게 하니까 비속어
2013-06-10 14:39올해에도 호국보훈의 달인 6월을 맞아 전국 각지에서 다채로운 행사가 열리고 있다. 올해는 특히 정전 60주년이라는 뜻 깊은 해로 그 의미가 더하다. 6월 6일 현충일 추념식을 시작으로 6·25전쟁 행사, 시민과 함께하는 호국 퍼레이드, 국민대통합 마라톤대회 등이 이어진다. 단연 눈에 띄는 것은 6월 29일 진행되는 ‘시민과 함께하는 호국 퍼레이드’일 것이다. 서울 용산동 전쟁기념관에서 서울 태평로 서울광장까지 3.7킬로미터 거리에 국방부 군악대를 선두로 국방부 의장대, 태극기 행렬, 국가유공자, 경찰 기마대, 경찰 악대, 경찰 의장대, 제복 코스프레 동호회, 풍물패와 일반 시민 등 약 1만 명의 행렬이 이어진다고 보도되고 있다. 그러나 이를 직접 보고 체험할 수 있는 국민은 극히 소수이다. 중요한 것은 삶의 현장에서 호국보훈에 대한 학습을 할 기회는 그렇게 많지 않다. 학교에서도 너무나 많은 것들이 학교교육에서 이루어지고 있어 이를 소홀히 하는 경향이 없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특히 학교 관리자나 담당 교사의 관심과 열정이 없이는 아이들의 가슴에 남을 것이 없음은 자명한 일이다. 본교에서는 전교생을 대상으로 호국보훈의 달 관련 훈화를 현충일 전일 5일에 실시
2013-06-10 14:37순천하면 떠오르는 것이 만이다. 고흥반도와 여수반도 사이에 깊숙이 들어간 순천만은 김승옥의 소설 무진기행의 배경이기도 하다. 지금은 자연생태공원으로 국제적인 관광 명소가 되었다. 직접보지는 않았지만, 순천만의 아름다움은 마음속으로 충분히 그려낼 수 있다. 그 정도로 많이 듣고, 사진으로 많이 보았다. 그런데 이번에 큰마음을 먹고 순천으로 향한다. 2013순천만 국제정원박람회가 열리고 있어 가기로 했다. 승용차를 이용할까 하다가, 대중교통을 선택했다. 매일 타는 자동차보다 기차가 타고 싶었다. 어린 시절 기차 여행의 향수가 있다. 자동차가 없던 시절에 기차 여행은 최고의 호사였다. 그 기분을 느끼려고 기차를 택했다. 그리고 수도권에서 멀리 가는 여행이라 기간도 넉넉히 잡았다. 인근에 선암사까지 가는 계획을 세웠다. 순천에 도착하는 날은 선암사로 향했다. 남녘의 산세가 부드럽고 아름답다. 하늘로 뻗은 나무들, 그 사이로 부는 바람들 모두가 향기를 낸다. 남도 사람들의 구수한 말투도 달게 느껴진다. 선암사 입구에서 먹은 산채 비빔밥은 산 내음이 그대로 난다. 음식을 먹고 나니 건강해졌다는 기분이 든다. 그래서 발길도 가벼워진다. 사찰은 천년 세월을 이기고 버텨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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