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신 등급은 낮지만, 학생부종합전형으로 서울 중상위권 대학에 합격한 일반고·외고·과학고·자사고 학생들의 ‘입시 성공기’다. 대학에서 내신 성적보다 우선적으로 평가한 것이 무엇인지, 어떤 점에서 성적보다 강력한 힘을 발휘했는지, 자신의 가능성을 어떻게 어필했는지를 설명한다. 저자는 “성적 중심의 사회가 조금씩 변하고 있다”고 말한다. 4차 산업혁명처럼 급격하게 변하는 생산 혁명과 사회 구조로 인해 대학입시도 변화하고 있다는 것이다. 낮은 내신 성적에도 학종으로 대학 합격증을 받은 학생들에게는 공통점이 있었다. 성적은 안 좋아도 쓸모 있는 지식이 많다(혹은 그런 지식을 쌓을 수 있다)는 점, 이런 지식을 창의적으로 활용할 줄 안다(아니면 활용하려고 노력한다)는 점, 이런 점이 서류와 면접에 잘 반영돼 있다는 점이다. ▲에너지자원공학 ▲어문계열 ▲경영학 ▲문화콘텐츠 ▲기계공학 ▲도시공학 등 학과별 합격 사례를 소개한다. 저자는 “학종 합격의 핵심은 공부(활동)의 내용과 가치를 이해하는 것”이라는 메시지를 전한다. 맹목적인 공부보다는 학습과 활동의 가치를 이해해야 한다고 강조한다.김재호 지음, 세종교육 펴냄.…
2020-08-13 10:50웨비나·유튜브 등 활용 필요 대학은 연구 ‘플랫폼’ 역할을 [한국교육신문 김예람 기자] “1학기 때는 코로나19에 대한 두려움과 공포로 모든 교육시설을 폐쇄하고 통제하기도 했었지만, 이제는 방역과 위생 수칙을 등을 철저히 지키면 어느 정도 관리 가능하다는 것을 경험했기 때문에 이번 대회 역시 이런 부분에 충실하면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믿어 장소 제공을 결정했습니다.” 제64회 전국현장교육연구발표대회가 열린 8일. 경인교대 총장실에서 만난 고대혁(경인교대 총장) 심사위원장은 “현장교육연구대회는 전국 교사들이 연구 역량과 전문성 신장, 지적 탐구 영역에서 결실을 맺는 중요한 자리인데 코로나19로 열리지 못하면 사기진작 차원에서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했다”며 대회 장소를 전격 제공하기로 한 이유를 밝혔다. 고 위원장은 “교육자의 길을 걷는 분들이 반드시 갖춰야 할 것이 공부하고 연구하는 자세인데, 이를 강화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가 바로 현장교육연구대회”라며 “교육자들의 연구 역량을 확대하고 교육계에 학문적인 기초를 탄탄하게 다질 수 있는 대회가 코로나19로 가로막혀서는 안 된다는 데 뜻을 같이 했다”고 말했다. 향후 지속될 코로나19 상황에 대비해…
2020-08-13 09:24[한국교육신문 한병규 기자] “한국교총과 시·도교총이 식물의 줄기와 가지라면 시·군·구교총은 뿌리에 해당된다고 생각합니다. 뿌리가 튼튼해야 줄기와 가지가 섭니다.” 박주철 안산교총 회장(경기 경일관광경영고 교감·사진)은 최근 시·군·구교총 활성화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는 중이다. 학교급, 나이, 성별 등 다양한 교원들의 의견을 청취하며 ‘시군구 역할론’을 내세우고 있다. 시군구가 활성화돼야 한국교총이 더욱 발전할 수 있겠다는 생각에서다. 박 회장은 “물론 교육당국을 상대하는 측면에서 보자면 한국교총과 시도교총이 각각 정부와 광역시도를 상대하니 시군구는 할 수 있는 일이 별로 없다고 볼 수 있지만, 그 기초만큼은 충실히 할 수 있는 것”이라며 “시군구가 활성화 되면 중앙은 알아서 잘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올해부터 안산교총의 수장을 맡은 박 회장은 취임 전부터 시군구 역할 확대에 힘써보고자 마음먹었다. 한국교총과 경기교총이 교원의 권익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여러 결실을 거두고 있지만, 교원 한명 한명에게 잘 전파되지 않는 모습을 보면서 ‘뿌리를 다시 키울 때’라고 느낀 것이다. 직능별 회장단 모임 주최, 확대 이사회(관할 내 한국교총
2020-08-10 08:52한국교총(회장 하윤수)과 NH농협은행 양재남지점(지점장 국간용)은 6일 서울 우면동 교총회관에서 장학기금 전달식을 개최했다. NH농협은행 양재남지점은 2012년부터 매년 한국교총장학회에 장학금을 전달하고 있다. 올해도 어려운 환겅에도 학업에 매진하고 있는 학생들을 위해 써달라고 장학금 1000만 원을 기탁했다. 한편, 교총은 지난 1971년 한국교총장학회를 설립했다. 한국교총장학회는'교육희망사다리 사업'의 하나로, 매년 어려운 학생들이 희망을 잃지 않고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2020-08-06 12:30인구감소 문제는 시골 농산어촌 마을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저출산, 고령화가 심각해 경제활동 할 일손은 부족하고, 그나마 남아있던 젊은 세대도 주변 대도시로 빠져나가는 상황이다. 인구감소를 막을 수 있는 획기적인 정책이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마을이 사라지는 건 시간문제다. 경남 남해군 고현면의 상황도 다르지 않다. 매년 인구가 줄어 소멸위기 지방자치단체 명단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백종필 고현초 교장과 정금도 도마초 교장은 지난 2월, 각각 현재 학교에 발령받고 위기에 놓인 지역의 상황과 학교 통폐합 문제를 마주했다. 같은 처지에 놓은 두 교장은 학기 시작 전 만나 ‘통폐합 시나리오’를 만들어봤다. 두 학교 어느 곳도 살아남지 못한다는 결과가 예상됐다. 백 교장은 “고현초와 도마초를 통폐합하면 결국 둘 다 없어질 거라는 결론에 이르렀다”고 설명했다. “고현면 소재지에는 고현초와 도마초가 있습니다. 작은 학교 두 곳을 보태 큰 학교가 돼야 통폐합하는 효과가 있어요. 하지만 통폐합 후, 읍에 있는 개축 학교로 빠져나갈 가능성이 더 커 보였습니다. 둘 다 없어질 수도 있다는 얘기죠. 학교가 없어지면 마을까지 황폐해집니다. 각자 살아남기 위해 노력하지 말고…
2020-08-06 11:50예술철학 개설·북카페 운영 등 예술적 스펙트럼 확장에 주력 단위학교의 자율성 확대 필요 국가적 차원의 지원과 육성도 [한국교육신문 김예람 기자] “복도에서 마주친 학생들이 하나같이 표정이 밝고 인사성도 좋네요? 일반적인 고등학생 같지 않아요. 왜 그런 걸까요?” 최은희 안양예고 이사장은 “자기가 하고 싶은 걸 하기 때문”이라고 확언했다. 원하는 분야를 배우니까 학교 오는 게 좋고 신이 나서 명랑해지고 인사성도 좋은 거라고. 1982년 연암학원 안양영화예술고가 개교하면서 시작된 안양예고는 오랜 전통과 역사 속에 우리나라 문화예술계를 이끄는 수많은 졸업생들을 배출하며 오늘날 한류 문화의 발판이 됐다. 가수 비, 바다, 방송인 박나래, 붐, 남희석, 배우 김민종, 오연수, 안재모, 신성록, 오연서 등 내로라하는 연예인은 물론 음악과 미술, 무용, 문학 등 다양한 문화·예술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졸업생들이 줄을 잇고 있다. 안양예고 교장을 거쳐 지난 5월 취임한 최 이사장은 “문화예술이 국가 경쟁력으로까지 이어지는 오늘날 우리나라의 예술 각 분야의 세계적인 성장이 그간 청소년 예술교육을 담당해 온 여러 예술 고교들의 성과이며 그 중심에 안양예고가…
2020-08-05 16:18한국교총과 왕따없는세상운동본부는 30일 업무협약을 맺고 학교폭력 예방과 근절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앞으로 양 기관은 학교폭력 예방과 근절을 위한 인식개선 활동과 학교폭력 예방 관련 사업에 대한 홍보, 학교폭력 예방 프로그램 개발 등 상호 자문 등에 협력한다. 하윤수 교총 회장은 인사말에서 “최근 학교폭력의 양상은 강력 범죄를 떠올리게 할 정도로 잔인해지고, 저연령화돼 더욱 심각하다”면서 “학교폭력의 사후 처벌 강화 못지않게 인식개선을 통한 예방이 중요한 이유”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협약을 통해 학생과 가정, 학교가 함께 학교폭력 문제에 관심을 두고 해결할 수 있도록 힘을 모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성수 왕따없는세상운동본부 회장은 “2011년 창설한 이래 주변의 지지와 도움을 바탕으로 현재에 이르렀다”면서 “교총과 함께한다면 그 파급력이 대단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한편 왕따없는세상운동본부는 2011년 대한청소년골프협회 산하 단체로 창설했다. 왕따 퇴치를 위한 음반 발매, 자선골프대회 개최, 청소년 음악회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학교폭력 예방에 나서고 있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성수 회장과 김홍규 부회장, 윤대혁 사…
2020-07-30 15:35한국교총은 30일 채동욱 변호사(전 검찰총장)를 교총 법률고문으로 위촉했다. 채동욱 신임 교총 법률고문은 서울세종고, 서울대를 졸업하고 제24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서울중앙지방검찰청 의정부지청 검사 ▲부산고등검찰청 검사 ▲제18대 대전고등검찰청 검사장 ▲대검찰청 차장검사 ▲제42대 서울고등검찰청 검사장 ▲제39대 검찰총장을 역임했다. 현재 법무법인 서평 변호사로 재직하고 있다. 채동욱 변호사는 앞으로 교총 법률고문으로서 교권과 교육 현안에 대한 법적 조언에 나선다. 위촉식에서 하윤수 교총 회장은 “우리나라 검찰을 통할했던 분을 교총의 법률고문으로 모셨다는 것만으로도 의미가 남다르다”면서 “교총의 위상을 높이는 동시에 교원들의 자긍심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채동욱 변호사는 “교권 수호에 힘쓰는 교총을 위해서 힘닿는 한 최선을 다하겠다”고화답했다.…
2020-07-30 11:287·19대 이어 21대 국회서도 교육상임위 ‘한 우물’ 고집 코로나 위기극복·창의인재 양성·교육재정 확보 3대 목표 정쟁은 피하고 여야가 협치할 수 있는 위원회 운영 희망 교권 3법 큰 성과… "스승 존경 풍토 조성에 일조 할 것" 교총은 교육계의 ‘큰형’ 같은 존재… “역할 적극 돕겠다” [한국교육신문 김예람 기자] 최근 제21대 국회 교육위원회를 이끌 수장에 유기홍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선출되고 원 구성도 완료됐다. 이런 가운데 교육위원회는 28일 여야가 모두 참석하는 첫 전체회의를 여는 등 본격적인 활동을 예고하고 나섰다. 3선의 유기홍(서울 관악갑) 위원장은 제17대 국회 교육위 간사와 제19대 교문위 간사를 역임했으며 21대 국회에서도 교육위원장을 맡아 그야말로 의정 활동 내내 교육 ‘한 우물’만 파고 있는 교육계 베테랑 인사다. 20일 국회 교육위원장실에서 열린 하윤수 한국교총 회장과의 특별대담에서 유 위원장은 “순탄하게 당선돼 의정 활동을 한 적도 있었지만 낙선한 기간에도 사단법인 미래교육희망을 만들어 계속 교육계 일을 손에 놓지 않았다”며 17대와 19대에 이어 이번 국회에서도 당연히 교육위원회를 선택했다”고 밝혔다. 유 위원장은 이번 선거
2020-07-24 15:14‘희망사다리 교육’에 힘 모으자 공정·복지 아우르는 ‘포용’ 강조 [한국교육신문 김예람 기자] 20일 국회 교육위원장실. 하윤수 교총 회장과 유기홍 교육위원장이 특별대담에서 대한민국 교육의 나아갈 방향이 ‘포용교육’이라는 것에 공감하고 실현에 앞장서기로 뜻을 모았다. 단순히 출발선을 맞추는 공정교육을 넘어 도착지점까지도 맞출 수 있는 공정한 교육을 통해 모든 아이들이 자신의 꿈을 이룰 수 있도록 국가와 사회가 울타리가 돼야 한다는 의미다. 이는 교총이 추진하고 있는 희망사다리 교육과도 맥을 같이 한다. 부모 형편에 따라 기울어진 운동장 속에서 좋은 여건에 놓인 아이들과 그렇지 않은 아이들이 대학 진학과 일자리 등에서 불공정한 경쟁을 하고 그것이 다시 자녀세대에도 대물림되는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야 한다는 것이다. 유 위원장은 이날 대담에서 21대 교육위원장으로서 이루고 싶은 포부 3가지를 밝혔다. 첫 번째는 코로나 국면의 위기를 디지털 원격교육 발전의 기회로 삼는 K-Class의 안착이다. 두 번째는 입시 위주 경쟁교육에서 벗어나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는 창의적 인재를 길러내는 교육, 마지막으로는 교육재정의 안정적인 확보를 꼽았다. 유 위원장은 이를…
2020-07-24 14: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