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3일 순천상공회의소가 주관한 CEO와 Leader 인문학 강좌가 에코그라드 호텔에서 있었다. 유정식 강사(인퓨처컨설팅 대표)는 '리더가 알아야 할 조직과 직원의 심리'를 주제로 강의를 하였다. 조직에는 리더와 직원이 있으며, 그 생산물을 소비하는 시장 사이에서 우리의 삶이 이루어진다. 이때 우리가 기본적으로 잘못을 범하는 것은 '자기 중심적인 디자인'을 한다는 것이다. 이 디자인은 생각으로 바꿔봐도 그렇다. 선생님을 예로 든다면 아이들의 학습 기초선을 제대로 알지 못한 상태에서 자기 수준에서 학생들을 대상으로 수업을 진행하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또한, 인간의 삶에서 배제하기 어려운 것이 예측이다. 모두가 나름대로 바른 예측을 하기 위하여예측 방식을 가지고 있다. 그것은 쉽게 방송, 신문 정보의 활용에서부터, 금융 등은조금 더 세련된 그래프 등을 활용하고 있다. 그러나 실제로 우리의 예측은 빗나간 경우가 많다. 항상 돌발적인 환경이 일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이같은 사례가 바로 오늘 발생했다. 영국의 브렉시트 국민투표가 개표되면서 결과를 기다린다. 금융관계자들은 더 촉각을 곤두세우는 실정이다.출구조사에서 잔류쪽이 우세하다는 정보에 의하여 우리 나라 금융
2016-06-24 14:19복지가 발달한 북유럽 국가라도 완벽한 보육시스템은 아니다. 그만큼 복지는 돈이 많이 들어가고 추진하는 과정에서 서로간의 합의가 이뤄지면서 이해를 동반하기 때문이다. 정부가 다음 달 1일부터 맞춤형 보육을 시행하려는 데 반발해 한국민간어린이집연합(한민련) 소속 어린이집들이 23일부터 집단 휴원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한다. 한민련 소속 어린이집 1만4000여곳 중 1만곳 정도가 집단 휴원에 동참한다는 것이다. 다만 문을 완전히 닫지는 않고 오는 아이들은 돌볼 예정이라고 한다. 다른 어린이집 단체인 한국어린이집총연합도 다른 날짜에 별도로 집단 휴원을 하겠다고 밝혀 혼란은 이어질 전망이다. 이처럼 답답한 것은 어마어마한 예산을 보육에 쏟아붓고 있는데도 왜 이런 갈등이 벌어지고 있는가이다. 올해에만 무상 보육에 10조5000억원 예산을 쓰고 있다. 국가가 지금처럼 보육을 책임지는 것은 10년 전만 해도 생각할 수 없었던 일이다. 2012년 0~2세 무상 보육을 전면 도입한 이후 아이를 키우는 가정들은 재정적·시간적·심리적 부담을 덜면서 큰 도움을 받은 것이 사실이다. 그렇지만 아직 불만도 적지 않고 어린이집들이 보육료 문제로 걸핏하면 집단 휴원까지 가는 일이 반복되고…
2016-06-23 20:12지난 6월 14일, 청주행복산악회원들이 예부터 크게 일어날 밝은 곳과 매우 넓은 들을 뜻하던 거창의 우두산에 다녀왔다. 거창은 덕유산과 가야산을 잇는 산악지대에 위치하여 금원산(높이 1352m), 수도산(높이 1317m), 양각산(높이 1158m), 비계산(높이 1130m), 흰대미산(높이 1019m) 등 높이가 1000m를 넘는 산이 여럿이다. 이번 산행지였던 우두산(높이 1046m)은 경상남도 거창군 가조면과 가북면에 걸쳐 있는 산으로 9개의 봉우리로 이루어졌고 우두산(牛頭山)이라는 이름은 산의 형세가 소머리를 닮았다 하여 생겨났다. 제2봉인 의상봉은 신라 문무왕 때 의상대사가 참선하던 곳으로 주변의 경관이 아름답고 조망이 좋아 별유산으로 부르는 상봉보다 많이 알려져 있다. 아침 7시 용암동 집 옆에서 출발한 관광버스가 중간에 몇 번 정차하며 회원들을 태우고 남쪽으로 향한다. 오랫동안 싸돌아다녀 전국의 유명관광지가 머릿속에 들어있지만 아직 가보지 않은 곳이 많다. 그래서 로맨스 영화처럼 첫 번째 만나는 우두산이 설렘으로 다가온다. 오늘은 먹을 게 더 풍년이다. 통영대전고속도로 덕유산휴게소에 딱 한번 들르며 부지런히 달리는 차안에서 달콤 회장님이 본인 생일
2016-06-23 14:20지금 나의 모습을 보여주는 거울 같은 책 2015년 교단을 내려선 박의동 선생님이 걸어온 길, 세상 살아가는 이야기, 그리고 선생으로서의 삶을 색 바랜 흑백사진첩 들추듯 하나씩 펼쳐 낸, 주로 학교에서 함께 지냈던 이들의 이야기이다. 달라진 세상과 함께 아이들이 너무 많이 변하여 선생 노릇하기도 힘들다고 하지만 아이들은 여전히 곱고 예쁘다는 박의동 선생님. 그 아이들의 따뜻한 마음이 메말라 가는 세상에 생기를 불어넣고 힘들게 살아가는 이들에게 포근한 위안을 줄 수 있기를 비는 마음으로 쓴 글이다. 강원도 오지에서 가난한 농군의 아들로 태어났으나 부모님 배려로 대학까지 졸업하고 초등학교와 중학교에서 오랜 세월 학생들과 함께 지냈으며, 지금은 학교 밖으로 눈을 돌려 세상과 소통하며 교육문제와 남북한교육통합에 깊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선생님의 모습을 보며 퇴직한 뒤의 열심히 살아가는 삶도 엿볼 수 있게 한다. 선생은 아이들과 함께할 때 그 존재 가치가 있다는 선생님의 지론, 그들과 손잡고 눈 맞출 수 있다면 더욱 빛나는 것이 선생의 모습이라는 신념의 기록이다. 제목에서 비춰지듯 『선생의 모습』은 수십 년 간 교육자로 살아온 저자의 흥미롭지만 굴곡지고 파란만장한…
2016-06-23 08:50지난 6월 7일, 청주행복산악회원들이 낙산사에 올라 관동팔경을 감상하는 해파랑길44코스와 45년 만에 개방한 설악산의 토왕성폭포에 다녀왔다. 아침 7시 집 옆에서 출발한 관광버스가 중간에 몇 번 정차해 회원들을 태운 후 북쪽으로 향한다. 올해는 유난히 화요일에 날씨가 흐리다. 차창 밖은 빗방울을 뿌리지만 운영진에서 입을 즐겁게 하며 분위기를 띄운다. 한 치 앞도 모르는 게 인생사다. 영동고속도로로 강원도에 들어서니 언제 그랬냐는 듯 하늘이 활짝 웃는다. 문막휴게소와 강릉대관령휴게소에 들르며 부지런히 달리는 차안에서 달콤 회장님이 모처럼 바닷가에서 행복을 많이 누리자는 인사말에 이어 석진 산행대장님이 해파랑길 트레킹과 토왕성폭포 산행을 안내했다. 행복산악회는 수산항에서 속초해맞이공원까지의 해파랑길44코스 중 낙산사에서 물치항까지 트레킹을 했다. 11시 15분 울창한 송림을 배경으로 4km의 백사장이 펼쳐지는 낙산해수욕장에 도착해 산행준비를 한다. 낙산사는 수려한 풍경과 장엄한 일출이 관동팔경의 명승지로 만들었고, 남해의 보리암·강화도의 보문사와 함께 3대 관음성지로 유명하다. 2005년 4월에는 큰 산불로 전각들이 소실되고 동종이 녹아내려 가슴이 아팠던 곳이다
2016-06-21 09:17세계 꼴지의 교직 만족도 지난해 12월 20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누가 교사가 되고 싶어 하는가'라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교사가 되기를 원하는 청소년들은 OECD 회원국 중 두번째로 많은 것으로 드러났지만, 실제 우리나라 교사들이 느끼고 있는 직업 만족도는 세계 꼴찌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에 따르면 OECD 회원국 15세 학생들 중 장래희망을 '교사'로 꼽은 학생들이 가장 많은 나라는 터키(25%)였다. 이어 한국(15.5%)과 아일랜드(12.0%), 룩셈부르크(11.6%), 멕시코(8.2%) 순이었다. 반면 실제 교사들 중 '교사가 된 것을 후회한다'고 답한 교사가 가장 많은 나라는 응답률 20.1%를 자랑한 한국이었다. 이어 스웨덴(17.8%)과 포르투갈(16.2%), 칠레(13.9%), 폴란드(10.3%)가 뒤를 이었다. 전문가들은 "교사의 인기가 높은 것은 불안정한 노동시장 때문인 것 같다. 이에 직업을 선택할 때 만족도보다는 안정성을 선택하는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교육 방침에 대한 부모들의 개입이 늘어나면서 직업 만족도는 점차 떨어진 것 같다"고 설명했다. (2015. 12. 22. 세계일보 참조) 가르치는 일을 직업으로 하는…
2016-06-20 15:562015년 ‘킬미, 힐미’로 MBC연기대상의 대상을 수상한 지성(신석호 역), 대박을 터뜨린 tvN ‘응답하라 1988’의 혜리(그린 역), 영화 ‘7번방의 선물’로 천만 관객을 동원한 작가 유영아가 뭉쳤다. 4월 20일 시작해 6월 16일 제18회로 종영한 SBS 수목드라마 ‘딴따라’가 그것이다. 내가 ‘딴따라’를 두 달 동안 한 회도 거르지 않고 본 것은, 그러나 그런 화제성 때문이 아니다. 내가 ‘딴따라’를 본 것은 타이밍 때문이다. 공전의 히트를 기록한 ‘태양의 후예’가 1주 전 끝났지만, KBS는 후속작을 곧바로 방송하지 않았다. ‘태양의 후예’ 스페셜을 방송하느라 1주 늦게 ‘마스타-국수의 신’을 시작했다. 이를테면 ‘태양의 후예’ 보기를 마치고나니 곧바로 이어진 ‘딴따라’여서 자연스럽게 시청하게된 셈이다. 사실은 ‘딴따라’가 관심을 끈 것이 또 있긴 하다. 아이돌 스타의 드라마, 영화출연이 보편화되긴 했지만, 유난히 강세를 보인 것. 걸스데이의 혜리, 시앤블루의 강민혁(조하늘 역), 틴탑의 엘조(서재훈 역) 등 여느 드라마에 비해 많아서다. 일단 10대 여중고생 등의 폭발적 호응이 예상됐지만, 시청률은 좀 약했지 싶다. TNmS 조사에 따르면 최
2016-06-20 11:15대변항을 나와 기장읍과 장안읍을 지나다보면 오른쪽으로 고리원자력발전소가 보인다. 이곳까지는 부산광역시이고 뒤편 봉대산 너머의 신고리원자력발전소로 가며 울산광역시가 시작된다. 31번 국도로 서생면소재지와 나사해수욕장을 지나면 울주군 서생면 대송리에 동해안에서 제일 먼저 해가 떠오르는 간절곶이 있다. 간절곶은 지형 때문에 생긴 지명으로 간절은 어부들의 눈에 간짓대(대나무 장대)처럼 보인다고 해서 간절끝으로 부르던 말이고, 곶은 육지가 뾰족하게 바다 속으로 돌출한 부분을 가리키는 우리말이다. '간절곶에 해가 떠야 한반도에 새벽이 온다.'는 말처럼 이곳의 해돋이는 영일만의 호미곶보다 1분, 강릉의 정동진보다 5분 빠르다. 해돋이만큼이나 유명한 게 언덕위에서 먼 바다를 바라보고 있는 간절곶 등대와 바닷가에 우뚝 서있는 빨간 우체통이다. 간절곶등대에 바다를 바라보며 우뚝 서있는 높이 17m의 흰색 등대, 예전에 사용하던 등탑, 등대와 관련한 자료, 울산항을 소개하는 밀레니엄 전시실이 있다. 잔디밭과 등대를 배경으로 기념사진 남기기에 좋고, 꼬불꼬불 솔숲으로 연결되는 주변의 풍경도 정겹다. 하얀 포말이 물결치는 바닷가에 새천년기념비, 소망우체통, 모녀상 등 조형물들이 바
2016-06-15 17:29대마도는 조선통신사의 첫 도착지로 조선 세종 때의 이종무 장군까지 3차에 걸친 원정이 있었지만 흐지부지 일본 땅이 되었다. 그에 비해 '독도는 우리 땅, 대마도는 한국 땅'을 주장하는 대마도연구 문학박사 황백현 극일운동시민연합 이사장은 후쿠오카와 하카다를 거치느라 무려 21시간이나 배를 타며 어렵사리 대마도 여행길을 개척했다. 대마도라는 지명은 마한 즉 한반도를 바라본다거나 공중에서 보면 말 두 마리가 마주보는 형상이라서 생겼다고 한다. 대마도를 여행하다보면 ‘논밭이 적다, 산이 많다, 호수가 없다, 어업이 발달했다, 조림이 잘 되었다, 길이 좁다, 차가 작다, 신사가 많다, 집이 소박하다, 환경이 깨끗하다, 디젤차가 없다, 질서를 잘 지킨다’는 것을 피부로 느낀다. 대마도는 시골동네에 가깝다. 그래서 호텔방이 작거나 욕실이 없는 것도 대마도니까 그렇다고 편하게 생각해야 한다. 일본은 다른 나라의 종교가 비집고 들어갈 틈이 없을 만큼 신이 많은 나라다. 8만여 개의 신에 8만여 개에 달하는 신사가 있다. 물론 천황숭배와 군국주의를 고무시켜 이웃 나라들로부터 비난받고 있는 도쿄의 야스쿠니신사가 가장 규모가 크다. 일본의 주택문화는 목조건물의 다다미로 화재가 발
2016-06-15 16:465월 26일 오후 4시경 히타카츠항을 출항한 비틀호가 5시 20분경 부산항에 도착했다. 달맞이언덕의 야간 풍경과 해운대모래축제를 보기 위해 해운대해수욕장 앞에 숙소를 정했다. 저녁을 먹고 식당 밖으로 나오니 어둠으로 물든 세상을 인공불빛들이 밝힌다. 아내와 살아가는 이야기를 나누며 달맞이길로 향했다. 해운대해수욕장에서 동쪽으로 언덕길을 따라 올라가면 길가에 바다를 내려다보고 있는 전망대가 있다. 이곳에서 바라보는 해운대해수욕장과 광안대교 주변의 야경이 아름답다. 그동안 여러 번 들렀던 곳이지만 야간 풍경은 처음이라 새롭게 다가온다. 달맞이길은 해운대해수욕장에서 송정해수욕장으로 이어지는 와우산(높이 109.3m) 중턱의 고갯길로 ‘달맞이고개, 문탠로드’라고도 부른다. 도로변에는 젊은 사람들이 찾는 멋진 카페와 레스토랑이 즐비하고 영화촬영 장소도 몇 곳 있다. 고갯길 꼭대기 달맞이동산에 해월정이 있고, 달맞이길의 아름다운 월출은 대한팔경 중 하나로 꼽힌다. 달빛꽃잠길, 달빛가온길, 달빛바투길, 달빛함께길, 달빛만남길 등 한적한 오솔길을 밤에도 산책할 수 있도록 조명등이 설치되어 있다. 하늘에 달이 없는 날이었지만 아내와 솔 향을 맡고 운치를 느끼며 추억 쌓기를…
2016-06-15 16: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