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육신문 한병규 기자] 코로나19가 빠르게 확산되던 지난 3월, 한국교원대 김종우 신임총장은 제대로 된 취임식 없이 임기를 시작해야 했다. 초유의 비상사태 속에서 교육계 핵심 역할을 수행해야 하는 어려움은 말로 표현하기 힘들다. 16일 한국교원대 총장실에서 만난 김 총장은 “이중삼중의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고 털어놨다. 4차 산업혁명, 저출산 고령화 등 급변하는 교육환경에 맞게 학교의 변화를 준비해야 하는 시점에서 코로나 이후의 변수까지 고려해야 한다. 그러나 김 총장은 지금의 어려움이 혁신의 디딤돌이 될 수 있을 것으로도 전망한다. 그런 그는 최근 한국교총에 협력과 교류를 강화하자는 업무협약(MOU)을 제안했다. 김 총장은 불어교육학과 교수답게 프랑스 실존주의 문학을 대표하는 알베르 카뮈의 소설 ‘페스트’의 예를 들며 고전에서 답을 모색하고 있다. 그는 “획기적인 발전은 늘 어려운 시기에 있었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이 어려움이 새로운 도약을 위한 계기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여기고 있다”고 했다. ―총장 직선제 부활 후 당선됐다. 구성원들의 마음을 어떻게 움직였다고 보는가. “본부 보직을 거치지 않고 총장이 됐다. 그러나 보
2020-06-19 17:15[한국교육신문 한병규 기자] 강석아 대전봉산초 영양교사(대전친환경학교급식지원센터 파견근무)가 ‘아토피를 이기는 면역 밥상(광문각)’을 출판했다. 강 교사는 아토피피부염으로 힘들어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좋은 효과를 본 레시피 88가지를 책으로 엮었다. ‘가지두부카나페’, ‘수퍼스터프드 땅콩호박’, ‘연근불고기밥버거’ 등 독특한 이름에아이들의 입맛까지사로잡은계절별 ‘황금 레시피’가 사진과 함께 담겼다. 이 책은 25년 간 학생들의 영양식단을 책임져 온 그가 아토피, 식품 알레르기 등으로 힘들어 하는 제자들을 위해 고민해온 노력의 산물이다. 예전에 몸담았던 학교 출근 첫날 ‘급식 트라우마’를 겪은 후 도시락을 먹고 있는 아이를 보고 대체식단 개발에 돌입했다. 이 학생이 친구들과 함께 음식을 나눌 수 있는 즐거움을 주고 싶었고, 매번도시락을 준비하는 어머니의 번거로움을 덜어주고자 했다. 그는 “어머니는 아이가 갖고 있는 급식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호의적이지 않았으나 몇 차례 상담하며 동의를 구해 급식을 먹일 수 있도록 했다”며 “모두에게 건강한 치유 밥상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오늘도 면역력에 좋은 음식을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 교사는 연수원, 보건소…
2020-06-15 15:29[한국교육신문 한병규 기자]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는 12일 세종시 소재 협의회 사무실에서 제72회 정기총회를 열고 제8대 회장에 최교진(사진) 세종시교육감을 추대했다. 최 신임회장 임기는 7월 1일부터 2년이다. 이날 최 교육감과 민병희 강원교육감이 회장 후보에나서겠다는의사를 보였으며, 이후비공개회의를 거쳐 최 교육감이 회장으로 추대됐다. 이날 총회에서 부회장(2명)과 감사(1명)는 회장이 추후 선임하는 것으로 의견을 모았다. 최 신임회장은 소감으로 “국가교육위원회 설립과정에서 지방교육자치를 강화하고 교육재정을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등 많은 과제가 놓여있다"며 "교육감 의지를 모으고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해결방안을 찾아가겠다"고 말했다.
2020-06-15 09:26한국교총 종합교육연수원은 2020 하계 교원직무연수 신청자를 모집한다. 여름방학을 앞두고 교직의 전문성 향상을 고민하는 교원들을 위해 학교 현장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다양한 연수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SMART 협업으로 배우는 창의융합 미래교실’은 IT 트렌드와 미래교육의 모습을 이해하게 돕고, 스마트 기반 협력 수업과 인공지능 기반 교육 등을 소개한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살아갈 학생들을 지도하는 데 필요한 창의·융합교육 전문성을 키울 수 있다. ‘아이칼트(ICALT)로 수업분석 전문가 되기’는 ICALT 수업관찰 도구를 활용해 교사의 수업 전문성과 수업 기술을 분석하고 코칭할 수 있는 역량을 키우는 강좌다. 네덜란드에서 개발된 ICALT 관찰 도구는 전 세계 15개국에서 예비교사 양성과 재교육 방법으로 활용되고 있다. ‘옆 반은 뭐하고 놀지? 초등 수업놀이 레시피’는 현직 초등 교사들의 수업 노하우를 집약했다. 주우철 인천 원당초 교사 외 6명이 강사로 나선다. “꼭 쉬는 시간에만 놀아야 하나요?”라는 질문에 강사들은 “학교에서의 모든 순간이 놀이가 될 수 있다”고 말한다. 수업 시간에 활용할 수 있는 놀이를 과목별, 상황별로 제시한다. 주우철
2020-06-11 16:36“아픔도 있었고, 힘들 때도 있죠. 저도 사람인데요. 하지만 희망을 가져요. 오늘, 지금 당장은 아니지만, 오늘 우리가 뿌린 씨앗의 열매를 후배 교사들이 딸 수 있을 거라고요. 교육은 혼자 할 수 없어요. 미래는 함께 꿈꿔야 합니다.” 정완수 경기 영동초 교장은 ‘어떻게 한결같이 웃으면서 일하느냐’는 질문을 자주 받는다. 어렵고 힘든 일을 할 때도 늘 웃음을 잃지 않기 때문이다. 그는 학교장의 리더십은 말이 아닌 행동에서 나온다고 믿는다. 스스로 본보기가 되려는 이유다. 교사 시절에는 교직의 전문성을 기르는 데 몰두했다. 꾸준하게 수업을 연구하고 교육자료를 개발해 공유했다. 현장연구대회와 교육자료전, 좋은 수업 만들기대회 등 각종 전국 대회에서도 두각을 드러내며 그 노력을 인정받았다. 동료들의 멘토로도 나섰다. 수업에 어려움을 겪는 교사들에게 자신의 경험과 노하우를 나누고 조언했다. 젊은 후배들에게 다가갈 때도 스스럼이 없다. 운동을 매개로 소통하고 함께 활동하면서 공감대를 형성했다. 정 교장은 “역지사지의 마음으로 다가선 덕분에 교직원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교육은 혼자 할 수 없다’는 그의 신념은 교총 활동과도 맞닿아있다.…
2020-06-11 14:31학교체육진흥연구회(회장 황수연)는 최근 ‘엘리트스포츠 진흥을 위한 학교체육의 방향비한 학교체육의 방향’, ‘2032 서울·평양 올림픽 공동 개최의 기대와 우려’ 등을 다룬 기관지 ‘한국학교체육’ 제19호를 발행해 유관기관과각급 학교에 배부했다. 학교체육진흥연구회는 교육부장관이 설립인가 한 공익법인으로 17개 시·도지부와 1만 8500명의 회원을 두고 있다. 황수연 회장은 ‘U-20 월드컵 축구 우승의 감격을 이루려면…’이라는논단을통해 “모든 학교의 합숙 훈련이 전면 금지되면 우리나라의 엘리트 스포츠는 몰락의 길로 갈 수밖에 없다”면서“엘리트 체육의 단점은 보완하되 순기능을 무시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2020-06-11 11:22학생들의 안부를 묻고 온라인수업 준비 상황을 확인하기 위해 개설한 SNS 단체대화방. 이곳이 학생들의 ‘생각 놀이터’가 될 줄은 아무도 몰랐다. 매일 아침, 지난밤 동안 별일 없었는지, 아픈 곳은 없는지, 그것만 묻기 아쉬워 시작한 학급 활동이었다. 그리고 한 달여 후 첫 등교 개학 날, 책상 위에는 118쪽 분량의 수필집이 학생들을 맞았다. 이문호 광주 상무고 교사와 3학년 8반 학생들이 수필집 ‘교실, 그 상상력의 공동체’를 펴냈다. 4월 한 달간, 교사와 학생들이 온라인으로 소통한 내용이 고스란히 담겼다. 온라인 환경이 익숙한 학생들은 이 교사가 운을 띄우면 마음속에 담아두기만 했던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줬다. 교정에 핀 꽃 사진을 학급 단체대화방에 공유한 게 시작이었다. 이 교사는 “봄꽃이 만발한 교정의 풍경을 함께 보고 싶었다”면서 “우리 친구들이 좋아하는 꽃은? 꽃말은? 물었더니 기다렸다는 듯 답장했다”며 웃었다. “노란 장미를 꼽으면서 꽃말은 ‘성취의 기쁨’이라고 말한 학생이 기억 남습니다. 학생들 모두 자신만의 이야기와 느낌을 간직하고 있었어요. 설렜습니다. 온라인으로 오후 종례를 하면서 학생들의 응답에 종일 기뻤다고, 얼굴을 마주하고 있진
2020-06-04 16:20[한국교육신문 김예람 기자]청와대가 지난달 31일 박경미 전 민주당 국회의원을 교육비서관으로 발탁했다. 의원 임기를 마치자마자 이틀 만에 곧바로 청와대 비서관으로 가는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박 신임 비서관은 홍익대 수학교육과 교수 출신으로 20대 총선 공천에서 비례대표 1번으로 국회에 입성했다. 20대 국회에서는 교육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면서 교육 전문가라는 평가를 받았다. 지난 총선에서는 서울 서초을에 출마했다가 낙선했다. 청와대는 “교육과정평가원 및 한국교육개발원 연구원으로도 활동했고 현장 교사로 학생, 학부모와 호흡을 같이한 경험도 있다”며 “풍부한 교육 현장 및 의정활동 경험을 바탕으로 코로나19 이후 변화를 맞는 교육정책 수립 및 시행에 기여할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 신임 비서관은 1965년생으로 수도여자고와 서울대 수학교육학 학사·석사를 수료했다. 미국 일리노이주립대 수학석사와 수학교육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주요 경력으로는 한국교육개발원,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책임연구원과 홍익대 수학교육과 교수, 제20대 국회 국회의원 등이다.
2020-06-04 16:05[한국교육신문 한병규 기자]전북교총(회장 이기종)은 지난달 27일 올해 상반기 우수 회원으로 선정된 박훈서 교사의 재직 학교인 전북유니텍고를 직접 방문해 표창장을 수여하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박 교사는 수년 전 학부모에 의한 민원에 시달려 정신적·경제적인 어려움을 겪다가 교총의 도움으로 적절한 조치를 받은 바 있다. 이후 박 교사는 동료들과 방과후 수육파티 등을 통해 적극 소통하며 교총의 주요 활동사항을 전달하고 교총에 대한 공감대 형성에 주력하기 시작했다. 그 결과 올해 상반기 동안 회세 확장, 교원단체 활성화 등의 성과로 이어졌다. 이기종 전북교총 회장은 이날 “교권보호 및 고충해결, 근무여건 및 처우개선을 위한 정책 교섭활동, 복지증진 등 교총이 선생님들을 위해 추진하는 사항들을 적극 홍보, 신규가입 안내함으로서 현장 많은 선생님들이 이에 동참할 수 있도록 계기를 마련해 준 데 대해 해당 조직활동가에게 감사드린다”고격려했다.…
2020-06-02 15:16[한국교육신문 한병규 기자] 제주교총(회장 김진선)은 지난달 29일 ‘2020 탐라스승상’ 및 ‘특별공로상’ 시상식(사진)을 개최했다. 시상식은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차원에서 수상자와 교육가족, 제주교총 임원 등 소수만 참석해 진행됐다. 또제주교총은 한국교총 특별공로상·교육명가상 수상자를 대상으로특별 전달식을 가졌다. ◇수상자 명단 △2020 탐라스승상 = 함덕초 김정희 교사, 대정고 강윤희 교사, 제주중앙여중 현태영 교사, 한라대 고재문 교수 △2020 특별공로상 = 대기고 오지훈 교사, 제주동중 허금숙 보건교사 △2020 교육공로상 = 서귀포온성학교 강병관 교감·오필선 교사, 제주중 김영민 교장·강봉석 교감·홍경호 교사·김정금 교사·허윤 교사·장상우 교사·강혁준 교사·양태석 교사·김상돈 교사, 남원초 한미숙 교감, 서귀포여중 김영희 교사, 중앙여고 허영심 교사, 고산초 김희선 교장, 오현고 오상우 교장·김동준 교사·김대원 교사 △독지상 = 제주시 강선보 삼동2동장…
2020-06-01 14: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