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육개발원은 5일 교육과학기술부가 추진 중인 자율형 사립고와 관련해 9일 이화여고 100주년기념관에서 공청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청회는 서울시교육청이 한국교육개발원에 자율형 사립고 운영 방안에 대해 연구용역을 의뢰, 연구 과정의 하나로 진행하는 것으로 과제 책임자인 김흥주 한국교육개발원 교육행정연구실장이 주제발표에 나선다. 김 실장은 주제발표를 통해 서울의 자율형 사립고 추진 및 선정에 대한 의견조사 결과를 토대로 학교의 성격 규정과 추진 방향, 향후 과제 등에 대한 대안을 내놓을 예정이다. 한국교육개발원은 이번 공청회에서 개진된 의견을 반영해 오는 5월 말 최종보고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정부가 추진 중인 자율형 사립고는 '고교 다양화 300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올해 30곳, 내년 30개교, 2011년 40곳 등 모두 100곳을 지정, 운영하게 된다.
2009-03-05 17:49한국교육의 세계화에 대한 방향과 실천대안을 마련하기 위한 ‘글로벌교육포럼’이 5일 서울 프레지던트 호텔에서 창립식 및 학술세미나를 열고 이현청 상명대 총장을 회장에, 김대식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사무처장을 부회장에 선임했다. 세미나에서 ‘세계화 관점에서 본 MB 정부 학교교육 정책’으로 주제발표에 나선 이원희 교총회장은 “정부의 자율과 경쟁 중심 교육정책 기조에는 동감하지만, 학교의 자율권 확대를 위해서는 교육과정 및 학사, 인사, 재정 운영 등 학교교육과 운영의 자율화에 필요한 행·재정적 지원 사항 등 실질적인 여건 마련이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전체 고교의 약 74%를 차지하는 일반계 고교의 경우 교육과정 운영 재량권을 강화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 회장은 또 경쟁 중심의 교육정책이 자칫 ‘수요자 주문 교육’으로 변질될 수도 있다고 진단하고, 학교 및 교원 간 과도하고 비교육적 경쟁으로 왜곡되어서는 안 된다고 설명했다. 일부에서 자율과 경쟁의 논리를 축소 해석해 공교육제도와 그 운영에 대한 국가의 기본적 책무가 간과 또는 약화돼서는 안 된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이 회장은 최근 경제위기로 교육 소외 및 취약 계층이 늘어나고 있는 현실에…
2009-03-05 15:30"독일은 의사의 치료가 필요한 병자다." 유럽의 대표적 경제학자인 한스 베르너가 조국의 경제 상황에 대해 내린 진단이다. 통일당시 서독경제가 동독경제보다 10배나 더 컸음에도 통일후 10년간 겪은 성장둔화와 고실업 증세의 '독일병'은 막대한 통일비용 탓이 크다. 통일정부는 1991년부터 99년까지 1조6340억 마르크를 동독지역에 쏟아 부었지만, 독일은 지금까지도 그 후유증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7세기 후반 신라가 삼국을 통일한 이래 한반도에는 천년이상 통일국가가 이어졌다. 한 나라의 백성으로 살아온 역사의 길이만큼이나 질기고도 강한 민족공동체 의식이 형성된 것은 어쩌면 당연하다. 이러한 민족공동체 의식은 오늘날 남북통일의 당위성으로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당위론을 떠나서 현실론으로 돌아오면 사태는 그리 간단치 않다. 특히, 독일의 통일과정은 우리가 막연히 품어왔던 통일 유토피아가 위험할 수 있다는 인식을 갖게 만들었다. 독일은 통일이전에 이미 동서독간 인적, 물적 교류를 우리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활발히 했고 통일준비도 철저했지만, 천문학적 통일비용을 피할 수는 없었다. 따라서, 우리가 진정으로 통일을 소망한다면, 통일이 가져올 파장과 변화에…
2009-03-05 13:13학업성취도 평가의 출제를 담당하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평가 대상에서 고교 1학년을 제외하고 과목수를 줄여야 한다는 내용의 평가 체제 개선안을 내놓았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정은영 박사팀은 3일 학업성취도 평가체제 개선과 관련한 연구 보고서에서 고교 1학년을 평가에서 제외하고 평가시기를 7월 중순 또는 11월 초순으로 변경할 것을 제안했다. 아울러 평가 과목을 줄이고 문항 수를 늘릴 것과 채점을 시도 교육청이 주관하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학업성취도 평가 방식이 일부를 대상으로 하는 표집에서 전체를 대상으로 삼는 전집으로 바뀌면서 2010년부터 개별 학교 단위로까지 성적 결과가 공개되는 것에 대비해 이뤄진 것이다. 먼저 평가 학년을 변경하는 안에 대해 연구진은 현재 학업성취도 평가는 초6, 중 3, 고1 학년을 대상으로 치러지고 있으나 의무교육 기간이 중학교까지이므로 고교는 평가에서 제외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고교는 국민 공통 기본 교육과정을 모두 이수하게 되는 1학년이 평가 대상이지만 시험 범위가 국민 공통 교육과정 전체가 아니라 1학년 과정으로 한정돼 있고 고1과 중3 간의 간격이 좁다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연구진은 고
2009-03-03 08:38장애아동의 20%가량이 국가가 지원하는 특수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교육과학기술부와 국립특수교육원이 통계청과 합동으로 실시해 25일 발표한 2008년 특수교육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전체 학령인구 940만8천624명 가운데 특수교육이 필요한 장애학생은 0.95%인 8만9천51명으로 집계됐다. 학령인구란 유치원에서 고교까지 취학 대상이 된 연령의 학생 수를 말한다. 전체 장애학생 가운데 80.3%인 7만1천484명은 이미 특수교육 대상자로 선정돼 지원을 받고 있으나 나머지 1만7천567명(19.7%)은 아예 특수교육 대상자에서도 제외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만7천567명 중 64%인 1만1천287명은 취학 시기가 지났음에도 가정이나 복지시설 등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수교육 대상자로 선정된 학생들의 경우 장애가 발견된 시기는 '만1~3세'가 20.5%로 가장 많았고 36.4%는 장애 원인을 모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취학 장애아동들은 학교에 가기 위해 가장 필요한 사항으로 '인근에 특수교육 기관 설립'(38.9%)을 가장 많이 들었고 '장애인식 개선'(14.5%), '등하교 도우미 배치'(9.5%) 등이 뒤
2009-02-25 13:49이명박 정부 교육개혁의 가장 큰 문제로 '일방적 밀어붙이기식 추진'이 꼽혔다. 한국교육비전포럼 회장인 한나라당 이군현 의원이 24일 국회 귀빈식당에서 이명박 정부 출범 1주년을 기념해 주최한 교육정책 토론회에서 서정화 홍익대 교육학과 교수는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한 기조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전국 초.중등 교사, 학부모, 대학교수.연구원 등 4천명을 대상으로 현 정부의 교육개혁에 관해 조사한 결과 일방적 밀어붙이기식 추진방식(42.4%)이 가장 큰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이어 정책의 방향.가치 미흡(26.4%)과 체계적인 의사소통 부족(12.8%) 등도 문제점에 포함됐다. 정부에 가장 절실한 교육개혁 방식으로는 충분한 공감대 형성을 위한 소통 강화(32.7%), 효율적인 추진체계 구축(31.6%), 교육의 지향가치 재설정과 보완(24.7%)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앞으로 정부가 가장 중점을 둬야 할 교육개혁 과제로는 사교육비 절감(44.8%)이 가장 많이 꼽혔고 소외계층을 위한 대책 강화(22.0%), 대학입시 개선(16.6%), 수월성 교육 강화(10.0%) 등도 상위권을 차지했다. 서 교수는 "전체적으로 이명박 정부의 교육개혁이 시대적 흐름에 부응하
2009-02-24 22:46“요즘은 프로젝트수업이 보편화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프로젝트 수업은 제대로 하기 쉬운 수업이 아닙니다. 학생 주도하의 수업이기에 여러 문제에 봉착하기 쉽고, 그만큼 중도 포기도 많은 수업이지요.” 이영민 전북기계공고 교사는 프로젝트 수업이 낯설었던 1998년부터 교실에 프로젝트 수업을 접목시켜 관심을 받았다. 프로젝트 수업은 대개 주제를 선정하고 계획을 수립해 프로젝트를 수행한 후 평가를 통해 학생들의 창의력, 사회성, 인내심을 키워주는 특징을 갖는다. 이 교사의 수업엔 여기에 한 가지 더 프로젝트 수행과 평가 단계 사이에 학생들이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동안 획득한 각종 멀티미디어 자료를 활용해 프레젠테이션 콘텐츠 제작할 수 있는 단계를 포함시켜, ICT를 활용한 더 많은 창의적 활동기회를 제공하는 특징을 갖는다. “핸드폰, 자동차, 신발 등 요즘은 모든 제조과정에 트렌드가 요구되고 변화가 빨라요. 그만큼 창의력에 대한 요구가 큰 거죠. 저는 학교 수업이라는 생활 속에서 창의력을 키울 수 있는 가장 적합한 수업이 프로젝트수업이라고 생각해요.” 이 교사는 목표에 도달하는 길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학생들의 확산적 사고를 수렴적 사고로 모아주는 것은 창의력이고, 창
2009-02-16 11:18아이디어부터 포트폴리오까지 브레인스토밍, PMI 체크리스트, 자유연상법 등 창의적 사고훈련 활용 PT하며 의문점 질의응답 통해 스스로 오류 점검 프로그램 지식, ICT 정보, PT 능력 등 형성 평가 CNC 머시닝센터로 만들 수 있는 물건의 형상을 보여주고 이와 같은 형상을 어떻게 프로그램화 할 수 있는가에 대한 설명을 해주는 이 교사. 이 교사는 학생들이 프로그램을 작성하는 동안 순회하며 집중을 유도하고 어려움에 봉착한 부분에 대해 힌트를 제공하거나 필요한 설명을 하는 역할이면 족하다고 말한다. 누군가가 컴퓨터를 생산해냄으로써 모든 인류가 유익한 정보를 빠르게 활용할 수 있게 되었고, 자동차를 만들어 냄으로써 많은 사람들이 신속하고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게 되었다. 이처럼 소수의 노력이 많은 사람에게 편리함과 이익을 줄 수 있다면 이보다 더 큰 사회적 봉사는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사회에 헌신 봉사하는 일들에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공업기술자들이 하는 생산적인 일도 이러한 유형의 하나일 것이다. 일부 사람들은 일부러 특별한 시간을 내어 봉사를 하면서 사회에 기여하는 보람과 자긍심을 갖는다. 그러나 공업기술자들은 직업 생활 속에서 유용하고 편리한 많은 물건
2009-02-16 11:142007년부터 2008년 동안 국내 학술지 검색사이트인 KISS(Koreanstudies Information Service System)에서 ‘창의력’이라는 키워드로 검색을 하면 616건의 논문을 볼 수 있고, 구글(Google)검색에서는 241,000건의 검색결과가 나타난다. 이처럼 창의력은 최근의 화두다. 특히 공업기술자들에게 창의력은 제품 수요자들의 다양한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원동력이라는 점에서 다른 어떤 사람들보다 더 강조되고 있다. 이러한 관점에서 이영민 선생님이 시도한 공업 기술적 창의력 함양 프로젝트 수업은 시의적절하다고 생각한다. 프로젝트 수업은 일반적으로 1) 주제 선정, 2) 계획 수립, 3) 프로젝트 수행, 4) 평가 단계를 거치면서 학생들의 창의력, 사회성, 인내심을 키워주는 특징을 갖는다. 그런데 이 선생님은 프로젝트 수행과 평가 단계 사이에 학생들이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동안 획득한 각종 멀티미디어 자료를 활용해 프리젠테이션 콘텐츠 제작할 수 있는 단계를 포함시켜, ICT를 활용한 더 많은 창의적 활동기회를 제공하는 모범적인 수업사례를 보여주었다. 이 선생님의 수업은 세 가지 큰 특징을 갖는다. 첫째, 수업의 매단계마다 창의적…
2009-02-16 11:11개화기 시절부터 사용된 교과서 8천여 종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인터넷 사이트가 생겼다. 한국교육개발원(원장 진동섭)은 2005년 시작한 교과서 데이터베이스(DB) 구축작업을 완료하고 '사이버 교과서 박물관'(www.textlib.net)을 개설했다고 11일 밝혔다. 이 사이트에는 개화기부터 1990년대 말 6차 교육과정기까지 각 학교에서 사용된 교과서 8천372권의 원문이 실려 있다. 키워드 검색을 통해 교과서를 교육과정기별, 학교급별, 교과별로 선택해 볼 수 있으며 교과서에 수록된 작품명, 저자명, 소단원 명까지 검색할 수 있도록 돼 있다. 교육개발원은 "교과서가 국민 공통의 지식 자원임에도 체계적으로 보존, 관리되지 않아 시간이 지나면서 자료가 훼손되는 문제점이 있었다"며 "사이버 박물관 개설로 교과서를 우리 교육의 역사를 담은 사료로 활용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2009-02-11 16: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