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육신문 김명교 기자] 한국교총은 2일 일본의 역사 왜곡 교육 지침을 담은 ‘고등학교 학습지도요령’을 확정한 데 대해 강력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교총은 “지난달 30일 일본이 독도를 자국 영토라고 왜곡한 내용을 담은 고등학교 학습지도요령을 확정한 데 대해 전국 50만 교육자와 함께 강력히 규탄하며 즉각 철회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고등학교 학습지도요령은 일선 학교에서 반드시 가르쳐야 하는 학습 내용을 정한 기준으로, 법적 강제성을 띈다. 이 기준에 따라 2022년부터 일본의 고등학생들은 왜곡된 역사를 배우게 된다. 교총은 “독도가 대한민국 고유의 영토라는 점은 역사적·국제법적 사실로 확인되고 있음에도 일본이 역사 왜곡 도발을 멈추지 않는 것은 한반도 침략과 식민지 지배를 정당화 하려는 불순한 의도가 숨어있다”면서 “한일관계에 찬물을 끼얹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교총은 앞으로 학교 현장의 독도교육 강화에 힘쓸 계획이다. △교사 및 학생의 독도 탐방·연수 확대 △독도에서 독도의 날 기념식 개최 △독도 관련 주제로 전국학생탐구토론대회 주최 등을 유관기관과 검토하기로 했다. 교총은 “정부 차원의 예산과 인력 등의 지원을 위해 교육부와 시·도교육청에 교섭…
2018-04-02 18:38진만성(사진 오른쪽 첫번째) 한국교총 수석부회장 등 교총 대표단은 10~12일 네팔 카트만두에서 EI 아태지역본부(EIAP)가 주최한 ‘EIAP 지역위원회 및 8차 컨퍼런스’에 참석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변화를 위한 교원연합의 2030 교육 아젠다’를 주제로 아태지역 교원단체 관계자 400여명이 참여했다. 박귀문 부산달산초 교장 등과 6일 출국한 진 수석부회장은 8일 내부 협의회, 지도자 미팅, 8차 EIAP 컨퍼런스를 시작으로 12일 폐막식, 13일 현지 학교 방문 일정까지 소화한 뒤 14일 새벽 귀국했다. 진 수석부회장은 EIAP 지역위원회 및 컨퍼런스에서 교총이 교권침해에 대한 처벌강화법 추진을 주도하고 있는 부분과 학부모 교육프로그램, 벌금, 형사처벌 및 교사상담센터 등에 대한 한국의 시스템을 소개했다. 또한 기간제교사의 복지 및 수업보장 문제 해결을 위해 힘쓰고 있는 점도 전달했다. 진 수석부회장은 "정당한 학생지도에 대한 교권침해가 있을시 교총이 최선을 다해 대응하고 있다"며 "기간제교사 문제는 법상 정규직화가 불가하나 복지 및 수업보장 등을 위해 힘쓰고 있다"고 밝혔다.
2017-10-20 14:32하윤수 한국교총 회장 등 교총 대표단은 15~17일 베트남 다낭에서 개최한 ‘제33회 한·아세안교육자대회’(ACT+1, ASEAN Council of Teachers)에 참석했다.‘글로벌 문화의 수용과 국가정체성 확립에 있어서의 교육의 역할’을 주제로 열린 이번 대회에는 태국, 필리핀 등 8개국 교원대표 500여명이 참석했다. 교총 대표단은 ‘글로벌 시대, 교육의 역할과 갈등’을 주제로 국가보고서를 발표하고 ‘우정의 밤’에서 한복과 아리랑을 선보이며 교육·문화 교류에 나섰다.하윤수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교육의 미래를 위한 이번 대회를 통해 한국과 아세안이 함께 나아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한․아세안 교육자대회는 한국과 아세안 국가의 상호 교류를 통해 교육발전을 논의하는 아세안 최대의 교육자 국제대회로 1979년 창설됐다. 한국 대표로 매년 교총이 참석하고 있으며 이번 대회에는 하 회장과 박상식 교총 부회장, 전인선 인천송현초 교사, 강용철 서울 경희여중 교사가 참석한다.
2017-09-21 09:17중국의 한 고교가 학생들의 시험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점수 은행’이라는 개념을 도입해 눈길을 끌고 있다. 과락을 면할 점수를 대출받고 학기 말까지 시험, 발표, 수행 평가 점수로 되갚을 기회를 주는 방식이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최근 중국 장쑤성 난징의 명문 A고교가 미국 대학 진학을 목표로 하는 10학년 국제반 학생을 대상으로 지난해 11월부터 점수은행 제도를 시범 운영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는 시험의 합격선을 통과하는데 부족한 점수를 점수 은행에서 빌리고 나중에 치를 시험에서 빌린 점수에 추가 이자를 붙여 갚는 것이다. 일부 교사들은 시험 점수로 갚는 대신 별도의 발표나 실험 등의 수행평가로 해결하도록 하고 있다. 학교는 점수 은행제를 실제 은행의 운영 체계와 유사하게 만들기 위해 금융계에서 일하는 학부모의 자문을 받아 기획했다. 그래서 학생들의 행동 기록이나 출결 상황 등을 평가해 신용 등급을 나눠 대출할 수 있는 점수도 차등을 뒀다. 또 점수를 학기 말까지 갚지 못하면 신용 평가가 깎이고 블랙리스트에 오르게 된다. 성적표에도 기록이 남게 된다. 교사와 학생들의 반응은 긍정적이다. 49명의 학생 중 이미 13명이 점수 은행을 이용했다. 대다수 학생
2017-02-04 19:46호주 정부가 초등학교 1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수학과 기초 읽기 평가를 강행할 방침이어서 논란이다. 호주 일간 데일리 텔레그래프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호주 연방 교육부는 국제학업성취도평가(PISA) 순위 하락과 관련해 우선 초등 1학년을 대상으로 평가를 실시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사이먼 버밍엄 연방 교육장관은 "기초 학력 배양을 위해 필요한 읽기와 산술 능력을 갖추고 있는지를 부모와 교사들이 가능한 한 일찍 알 수 있게 하려는 것"이라며 "큰 부담을 주지 않고 간단하고 기초적인 시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내외 평가에서 호주 학생들의 학업 성적이 갈수록 떨어지고 있는 만큼 시급하게 대처가 필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교육부는 전문가 6명으로 위원회를 구성해 평가 시기와 방법, 내용 등을 담은 이행 계획서를 올 상반기 안에 마련하기로 했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읽기와 수학에 대한 기초 능력 평가는 큰 투자 없이 학생 성적을 개선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야당이나 교원단체는 이에 반발하며 다른 해법을 요구하고 있다. 노동당의 탄야 플리버섹 부대표는 "지금 학교에는 더 많은 투자가 필요한 것이지, 더 많은 시험이 필요
2017-02-03 14:38#.사우스캐롤라이나주 한 고교의 저스틴 심슨 교사는 수질 관리 프로젝트를 주제로 한 수업을 앞두고 기술 코치인 타미 랭커를 찾았다. 그는 심슨이 알지 못했던 다양한 앱과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을 사용하는 수업 방법에 대해 제안했다. 그리고 직접 수업시간에 들어와 심슨의 수업 진행을 도왔다. #.텍사스주 알링턴시의 한 초교에서 기술 코치로 일하고 있는 미셸 제클은 매일 이 교실, 저 교실을 찾아다니기에 바쁘다. 하루는 유치원 읽기 수업, 초등 1학년 수학 수업, 국어 수업, 2학년 사회 수업에 이어 방과 후 교사 연수까지 참여해야 했다. 종이 매체에서 아이패드나 컴퓨터 등을 활용하는 수업으로 전환되는 과정에서 교사와 학생들을 지원하기 위해서다. 교육전문지 에듀케이션 위크는 최근 미국에서 교사들의 첨단 기술 활용 수업을 돕기 위해 교육공학 전문가나 기술 코치(Tech Coach)를 고용하는 학교가 증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세계소프트웨어정보산업협회에 따르면 지난 2014년 미국 유치원과 초중고교에서 교육용 소프트웨어, 디지털 장비에 투자한 예산은 83억 달러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새로운 기술의 발전으로 학교 현장에서 다양한 앱과 첨단 기기를 활용한 수업이 증
2016-12-17 10:29핀란드 교육부가 지난 8월부터 적용하고 있는 교육과정에서 개별 교과를 폐지한 것이 아니라는 공식 입장을 냈다. 해외 언론에서 핀란드가 개별 교과 과목을 가르치지 않는다는 잘못된 보도가 계속돼 이를 바로잡기 위해서다. 교육부는 지난달 14일 홈페이지를 통해 “핀란드 학교에서는 개별 교과를 폐지하지 않았다”고 공식적인 입장을 발표했다. 8월 적용된 교육과정은 학생들이 매년 최소한 하나 이상의 통합 교과수업을 듣도록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모든 학생들이 배워야 할 교과는 의무교육법에 명시돼 있고 교과별 수업 시수는 정부 훈령에 제시돼 있다고도 덧붙였다. 교육부는 지난해 3월 교육과정의을 발표하면서 교과간 통합, 주제별 수업을 활성화하겠다는 내용을 강조했다. 교육과정에 대한 학교의 자율성이 높아 교과 통합수업이나 교사 공동 수업 등 혁신적인 교수법을 확대 운영할 수는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전통적인 개별 교과 수업은 그대로 유지할 것이라는 입장도 밝혔다. 그럼에도 교과 통합 수업이 부각돼 마치 개별 교과를 모두 없애는 것으로 오해를 일으켜 해외 언론 등에 오보가 이어졌다는 교육부의 판단이다. 실제로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 등은 핀란드가 수학,
2016-12-11 16:52영국 정부가 선발형 학교인 그래머 스쿨 확대에 대규모 예산을 편성키로 해 교육계의 반발을 사고 있다. 영국 일간지 인디펜던트의 보도에 따르면, 23일 필립 해먼드 재무부 장관은 그래머 스쿨 확대에 내년부터 2021년까지 매년 6000만 파운드(약 875억 원)씩, 4년간 지원하는 내용의 추계보고서를 하원 의회에 제출했다. 해먼드 장관은 “그래머 스쿨에 대한 예산 투입을 통해 학생들이 좋은 학교에 들어갈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래머 스쿨은 11세 아동을 대상으로 입학시험을 치르게 해 성적 우수학생을 선발하는 명문 공립 중·고교다. 현재 공립 중등학교 3000여 개 가운데 잉글랜드에 163개, 아일랜드 북부에 69개가 있다. 이번 예산 편성은 테레사 메이 신임 총리가 지난 9월 그래머 스쿨 확대 정책을 밝힌 것에 따른 것이다. 메이 총리는 “좋은 학교 인근에 집을 살 수 있는 부모의 경제적 능력에 따라 학교가 결정되는 현행 제도는 개선이 필요하다”며 “선발형 명문 학교는 가난한 학생들에게도 좋은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 1988년 노동당의 토니 블레어 전 총리가 특권층 학교라는 이유로 그래머 스쿨 확대를
2016-12-03 13:20중국이 올해부터 ‘두 자녀 정책’을 시행히면서 5년 후에는 유치원 대란이 발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중국청년보(中國靑年報)는 최근 시난(西南)대학 교육학부 정책연구소 리링(李玲) 교수팀의 ‘유아교육 연구’ 보고서를 토대로 2021년까지 유치원 11만 곳이 추가로 필요하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2021년 4~5세 아동 수가 ‘두 자녀 정책’ 시행 전보다 1500만 명 늘어 6600만 명에 달한 것이며, 이중 5750만 명이 유치원 입학을 원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들의 수요를 충족시키려면 31만 9500개의 유치원이 필요하지만 2014년 기준 유치원 수는 20만 9900곳에 불과해 11만 곳이 부족하다는 지적도 덧붙였다. 또 2021년 유치원 교사, 보육교사 등의 수요는 575만 명으로 늘지만, 현재는 239만 명에 불과해 300만 명 이상의 교사 부족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보고서는 2021년 절정기를 지나면 취학 전 아동이 점차 줄어 2035년에는 4200만 명 수준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무작정 유치원을 늘리기 어려운 현실적인 한계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 점에서 정부가 2021년까지는 유치원 시설, 교사 확대 방안을 마련하고 2
2016-12-01 20:25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교육의 시장주의 도입을 지지해온 여성 인사를 교육부 장관에 내정해 ‘공교육 해체’ 우려가 나오고 있다. 트럼프 당선인은 23일 스쿨 바우처 제도와 차터 스쿨 확대를 지지해온 벳시 디보스 미국 어린이 연맹 회장을 교육부 장관으로 내정했다. 디보스 내정자는 청정에너지 사업 등에 투자하는 ‘윈드퀘스트 그룹’의 회장도 맡고 있다. 디보스의 남편은 미국의 건강기능식품 업체 암웨이 집안의 상속자다. 디보스는 올해에만 공화당 측에 270만 달러를 기부하기도 했다. 디보스는 공교육 예산으로 거주지 학군을 벗어나 학생이 원하는 다른 학군 공립학교나 사립학교로 갈 수 있도록 학교 선택권을 확대해야 한다는 주장을 펼쳐왔다. 또 예산은 주정부 지원과 기부금으로 지원하되 운영은 사립학교처럼 자유롭게 할 수 있는 차터 스쿨(자율형 공립학교) 확대도 지지해왔다. 트럼프 당선인은 연방 정부 예산 200억 달러를 투입해 저소득층 학생의 학교 선택권을 대폭 확대하는 스쿨 바우처 제도를 선거 공약으로 내세워왔다. 그래서 미시건주 공화당 위원장을 역임하며 스쿨 바우처를 주도하고 차터 스쿨을 확대한 디보스의 낙점이 전혀 의외의 선택은 아니라는 것이 언론의 분석
2016-11-30 18: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