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북내초등학교(교장 최용길)는 27일 북내초 학생회장, 학운위원, 학부모회장, 교직원과 함께 2021 가상현실(VR:virtual reality) 스포츠실 개관식을 가졌다. 개관식은 코로나 19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키며 진행됐다. 가상현실 스포츠실은 가상현실 기술과 특수 센서 기술을 적용해 학교실내공간에서 학생들이 스크린상의 가상 목표물을 향해 공을 차거나 던지는 등의 다양한 신체 활동을 할 수 있게 조성된 공간이다. 미세먼지나 날씨에 상관없이 안전한 실내공간에서 다양한 스포츠를 체험하고 신체활동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미래 체육교육의 모습이라고할 수 있다. 북내초 가상현실(VR) 스포츠실은 2021년 국민 체육진흥공단과 지자체가 대응투자하는 미래교육 사업으로 경기도 여주에서는 최초로 북내초등학교가 사업계획서를 제출, 선정되어 약 7000만원의 예산을 지원받았다. 북내초 가상현실 스포츠실은 체육관 실내에 빔프로젝터와 스크린 가상체육시설(터치센서장비) 및 VR장비(오큘러스퀘스트2, 닌텐도 링피트, 플레이스테이션 레이싱 체험존, 가상 자전거 존)존과 스포츠 클라이밍 존으로 구성됐다. 학생들이 다양한 컨텐츠로 체육활동을 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한글…
2021-09-29 10:51페북 지인 중 목사님이 한 분 있다. 목사님은 현재 수원에서 길샘지역아동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이 센터에 정기적으로 빵을 보내는 분이 있다는 것. 또 10명의 학생들에게 매월 5만원 씩 베이커리 장학금을 통장에 입금하고 있다고 전한다. 주인공은 바로 이학순 베이커리 대표다. 이분은 어떤 분일까? 목사님께 소개를 부탁하니 본인은 직접적 친분이 없다고 한다. 이 대표가 이웃사랑을 파장동 주민센터를 통해서 하고 있어서다. 아하, 그는 이웃돕기를 그 지역사정을 잘 아는 주민센터나 구청에 의뢰하고 있는 것. 이 대표와의 만남은파장동 설정수 주민자치위원장을 소개로 성사됐다. 이 대표를 만나보니 파장동 주민자치위원이다. 만남 약속을 하고 사전 질문을 보내고 사업장을방문하니 지지대 고개 경수대로변(경수대로 1252)이다. 사업장은 전원 속에 자리잡았다. 실내외 좌석 규모는 450석이다. 베이커리 대표이지만 사업장을 임대해 운영하고 있다. 방문객 수는 평일 1000명, 주말엔 3000명 정도라고 한다. 이 정도면 수입이 꽤 괜찮다고 느낄 것이다. 과연 그럴까? 베이커리 매장에 들어가니 오전이라 그런지 손님이 많지 않다. 직원에게 물으니 대표를 알려준다. 그런데 손님맞이…
2021-09-27 15:4450이 되면 누구나 건강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아침마다 식사를 제때 못 챙겨 먹어도 건강보조식품은 잊지 않는다. 누가 건강에 좋다고 하면 귀가 솔깃해 진다. 건강은 한 살이라도 젊었을 때부터 챙기라는 말이 피부에 와 닿는다. 학교에 근무하다 보면 건강에 신경을 쓸 겨를이 없다. 술담배 전혀 하지 않고 살아왔음에도 2년마다 하는 정기 건강검사 때는 혹시나 하는 걱정이 앞선다. 올해에는 아내의 간곡한 부탁으로 생애 처음으로 대장내시경을 받았다. 위와 대장을 한꺼번에 검사할 수 있는 수면 내시경으로. 검사받는 것보다 검사를 준비하는 과정이 고통스러웠다. 이구동성으로 교직원들이 하는 얘기가 있다. 요즘 학교에서 가장 바쁜 사람이 교감이라고. 그렇다보니 점점 컴퓨터 앞에 오래 앉아 있게 된다. 몸이 경직되는 것이 느껴진다. 손가락과 눈동자만 주로 움직이니 몸의 근육이 불균형하게 되는 것은 당연한 것 같다. 최대한 앉아 있는 시간을 줄이고 몸을 움직이려고 노력하지만 그게 잘 안 된다. ‘컴퓨터 모니터 높이를 조절하는 장치를 따로 구입해야하나?’ 라는 생각도 해 본다. 업무를 보면서 의도적으로 스트레칭을 하는 습관을 가져 본다. 자리에서 일어나 몸을 좌우로 비틀고
2021-09-27 14:18"선생님들은 퇴직 후에도 선생님 역할 하시네요" 경기교육삼락회, 수원교육삼락회, 지역사회 지도자가 횡단보도 우측통행 시민 계도활동에 나섰다. 수원교육삼락회(회장 최순련)는 24일 오전 10시 30분부터 12시까지 수원 장안구청 사거리 횡단보도에서 시민대상으로 우측통행 계도활동을 벌이며 우측통행을 홍보했다. 이번 계도활동에는 수원문인협회 정명희 회장과 조원동 마을지도자가 동참했다. 회원들은 시민들이 횡단보도 대기중일 때부터 우측에 서도록 안내했다. 횡단보도를 건널 때는 2명 1조로 행인들과 함께 건너며 인도했다. 중간에 좌측길로 접어드는 행인에게는 끝까지 우측으로 가도록 안내했다. 신호가 끝날 무렵 서둘러 횡단보도에 뛰어가는 행인은 다음 신호를 안전하게 기다리도록 했다. 최순련 회장은 “시민들은 우측통행의 의미는 알고 있지만 실제 현장에서 자신이 우측통행을 해야 하는 이유를 생각하지 않고 그저 건널목을 지나야 한다는 생각만 하고 있는 것 같다” 며 “신호 대기 중에 있는 분들에게 우측통행의 필요성을 이야기하고 협조 요청하니 모두 고개를 끄덕이며 지켜 주었다. 자신의 사고를 줄이기 위함이란 걸 알면서 어떤 분은 고맙다는 인사까지 하며 건강하라는 덕담까지 건
2021-09-27 12:50사람들이 모이면 도시가 된다. 도시로 사람들이 모이는 이유가 무엇일까?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제일 먼저는 생활의 편리성 때문이 아닐까 싶다. 직업을 위해서든 교육 때문이든 결국 사람들을 모이게끔 하는 뭔가의 이유가 도시에게 있으며 사람들이 모이다보니 자연스럽게 도시의 위용을 갖추게 된다. 현재도 그렇거니와 과거에도 수 많은 도시들이 만들어졌다가 사라지기를 반복해 왔다. 유서깊은 도시는 그만큼 사람들이 왕성하게 모여 활동을 했다는 증거가 고스란히 남아 있기 때문이다. 최근 들어와서 도시의 필요성을 회의적으로 받아들이는 경우가 감지되고 있다. 아마도 감염병에 취약하기 때문이라는 생각때문이다. COVID-19 로 시작된 팬데믹 위기는 시작일 뿐 앞으로도 생각지도 못한 감염병이 인류를 지속적으로 위협할 것임은 분명하다. 감염병의 창궐은 현대의 도시의 모습을 변형시킬 가능성이 크다. 감염병을 예방하기 위한 가장 단순한 방법은 흩어지는 것이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위해도시를 쪼개는 것이다. 감염병 뿐만 아니라 기후 재앙이라고 불리는 재난이 도시를 위협하는 존재로 남아 있다. 산불, 허리케인, 홍수, 가뭄, 지진 등 천재지변은 도시를 사라지게 하는 원인이 될 수 있다
2021-09-23 09:53인간관계의 고통 나는 모임이 별로 없다. 그럼에도 한 번 가입한 모임은 쉽게 나오지 못한다. 모임을 즐기는 편은 더욱 아니다. 모임의 총무 역할 때문에 나오고 싶어도 빠지지 못하는 모임도 있다. 요즘은 코로나19로 모임을 못한지 1년 반이 넘었다. 그런데 모임을 하지 않아 오히려 마음이 편한 측면도 있다. 마음에 맞는 친구들끼리 만든 모임이라 오래된 모임이지만 만날 때마다 괴로움을 안기는 친구가 있어서다. 시작부터 끝까지 한 순간도 말을 끊지 않고 그것도 큰 소리로 계속해서 말하는 친구다. 다른 사람의 말은 들을 생각이 아예 없으니 식사를 하고 차를 마시는 순간까지 들어주다보면 머리가 지끈거릴 정도로 아프다. 모임에 가서 친구들과 허심탄회한 이야기를 주고 받으며 수다를 떠는 것은 가끔 재미를 안긴다. 그런데도 그 친구 말을 들어주다보면 뭘 먹었는지 음식 맛조차 생각이 안날 정도로 정신이 혼미하다. 학창 시절엔 말없는 친구였는데 그렇게 변할 걸 보면 사람의 모습은 천차만별로 변하는 모양이다. 오늘의 나 역시 그럴 것이라고 생각하면 곱게 늙어가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다. 나도 누군가에게 그럴지도 모르지 않은가. 대화가 불가능한 사람을 상대하는 일은 엄청난…
2021-09-23 09:409월 14일오후 두 시, 수강생 7명이 모두 모였다. 여기는 권선구 구운동 코오롱하늘채 아파트 경로당이다. 이들이 모인 이유는 ’스마트폰이 즐거워‘ 수업을 하기 위해서. 오늘이 4회차 수업인데 진도를 나갈수록 배움의 열기가 뜨겁다. 오늘은 또 무엇을 배울까? 손 안의 컴퓨터라는 스마트폰 활용법을 배우는 재미가 쏠쏠하다. 수업이 있는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이 기다려진다. 경로당 어르신들, 정보화 시대에 정보 소외 계층이다. 정보 사각지대에 놓였다. 스마트폰으로 세상과 교류를 해야 하는데 스마트폰을 제대로 사용할 줄 모른다. 겨우 한다는 것이 전화걸기와 받기다. 초보를 간신히 벗어난 분은 문자나 카톡 보내고 받기 하는 정도다. 모르는 것 자식에게 물어보면 처음엔 가르쳐 준다. 다시 물어보면 자식이 답답해 하면서 면박을 준다. 결국 스마트폰 배우기를 포기하고 만다. 세상과 동떨어지는 출발인 것이다. 김재섭 경로당 회장은 수원문화재단에서 주관하는 아파트 학교 네모의 꿈에 사업계획서를 제출하여 지원 통보를 받았다. ’스마트폰이 즐거워‘ 수업을 11월 11일까지 총 10주간 20회차 40시간을 배운다. 경로당이 교실로 바뀌는 것이다. 지난 주에는 강사가 제시한 단락을
2021-09-23 09:09현재 서울과 수도권은 70일이 넘게 4자리수의 코로나19 감염자가 발생하고 있다. 하루 2000명 안팎의확진자가 발생하는 가운데 그에 대한 국민들의 두려움도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사회적 거리두기 심각 단계인 4단계를 장기간 유지하는 정책을 실행하고 있다. 이에 학교 현장에서는 한동안 전면 원격 수업이 이어져왔다. 하지만 2학기 개학과 더불어 4단계 조치를 부분 수정해 학교급별로 1/3 등교 내지 2/3등교를 원칙으로 하다가 이젠 전면 등교로 확대하고 단위 학교에 그 결정권을 주는 조치가 이뤄졌다. 필자가 재직하는 고등학교는 2학기 개학 후에도 교육부와 교육청의 지침에 따라 고3은매일 등교를원칙으로 하고 1, 2학년을 교대로 1/2등교를 진행했다. 학생 전체로 봤을 때 2/3등교를 유지했던 것이다. 그러나 1학기 말 이전부터 교육부는 2학기를 대비해 전면 등교의 방침을 언론을 통해 밝히면서 이에 대한 현장의 준비 상태를 점검하고 심지어 실행을 은근히 압박하는 가운데 학교 현장의 방역에 대한 책임을 강조했다. 그럼에도 각급 학교가 개학한 8월 중순 이후 여전히 완화되지 않는 상황이 지속되자 결국 학생 등교비율을 2/3~전면등교범위 내에서 그 결정권을
2021-09-15 10:44음력 팔월 초이레, 여름은 저만치 비켜서고 가을이 익어가는 아침, 햇살의 사선이 눈까풀에 투과된다. 어젯밤 쓸쓸한 긴 여운으로 남은 풀벌레 울음소리도 사선과 함께 황금빛 들녘으로 쓸려나간다. 추석이 얼마 남지 않았구나! 고르지 못한 가을장마가 얼마간 계속되었다. 간간이 드러나는 파란 하늘 아래 올리브그린 들녘이 해풍을 맞으며 황금 물결로 번져 간다. 그 출렁임에 추석의 그리움은 진하게 유년으로 달리며 몇 번의 머뭇거림을 한다. 하지만 일상을 더듬으며 스마트폰 뉴스 앱을 여는 순간 코로나19 확진자 수와 여기저기 솟아나는 정치와 경제 이야기, 세인의 관심에서 멀어진 삶의 모서리에서 일어나는 사건 사고에 지축은 흔들리고 카오스 상태가 되어 멀미가 날 지경이다. 그리움의 서정을 두른 자신의 감성이 겁이 난다. 그래도 추석을 앞둔 기다림의 시간은 누구도 멈추질 못한다. 추석을 앞둔 읍내 시장 주변 풍경이 분주하다. 허리 굽은 어르신은 참기름 집, 고추 방앗간에 이고 지며 드나든다. 한여름 태양 아래 말린 태양초는 고춧가루로, 푸르스름한 깨나무를 마름질하여 깻단으로 만들어 조석으로 세우고 떨고 키질하여 말린 참깨는 깨끗한 물에 헹궈 말려 불김을 입은 후, 압착…
2021-09-12 20:51우리나라는 초고령화 사회로 진입했다. 노인 인구 비율이세계 최고를 향해 가고 있다. 반면 학교에 다니는 아이들은 해마다 감소하고 있다. 아이 한 명 한 명이 귀하다는 얘기다. 아이 한 명을 키우기 위해 마을의 이웃들이 함께 돌보며 마을에 있는 물적자원들을 적극 지원하자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 학교만이 아이를 책임지는 분위기에서 마을이 함께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학교 교육과정 안에 마을 교육과정이 들어와 있다. 학교 교사만교육을 짊어지는 게 아니라 마을 주민들 중 자원하는 이들이 프로그램들을 지원하는 시스템이 만들어져 가고 있다. 교육에 대한 책임 주체도확대되고 있다. 학교를 넘어 지역사회가 아이들을 보호하고 키우는데 함께 책임을 져야 한다. 곳곳에 마을교육공동체가 확산되고 있지만 보완해야 할 점 등이 많다고 본다. 마을선생님이라는 제도가 정착하고 있지만 예산에 종속되는 감이 없지 않다. 지자체에서 교육경비 명목으로 학교로 교부하는 예산은 강사비로 쓰게 되어 있다. 그렇다보니 외부강사로 다양한 분들을 학교 안으로 모신다. 양적인 면으로는 프로그램 숫자가 많아져 활성화되고 있는 듯 보이지만 질적인 면은 평가하기아직 모호하다. 예산 지원이 중단되면 프로그
2021-09-12 20: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