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급제에서 표준점수제로 전환된 200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의 6월 모의평가에서 영역별 선택과목 간 표준점수 최고점 차이가 수리 6점, 과학탐구 17점까지 벌어져 난이도 조절에 다시 비상이 걸렸다. 수리 영역의 경우 가형과 나형 모두 상당히 어렵게 출제된 탓에 표준점수 최고점이 예년에 비해 크게 올랐고 등급은 제2외국어ㆍ한문 영역의 일부 과목을 제외하고 대체로 고른 분포와 비율을 보였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지난 4일 전국적으로 실시된 2009학년도 수능 6월 모의평가 채점 결과를 25일 발표했다. 성적통지표는 26일까지 수험생들에게 교부된다. ◇ 선택과목 간 최고점 최대 17점차 = 선택과목이 많은 사회탐구와 과학탐구영역에서 표준점수 최고점 격차가 많이 벌어져 선택과목에 따른 수험생들의 유ㆍ불리 문제가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사탐의 경우 표준점수 최고점은 윤리가 78점으로 가장 높고 경제가 67점으로 가장 낮아 11점 차이가 났다. 다른 과목들은 국사 70점, 한국지리 75점, 세계지리 71점, 경제지리 69점, 한국근현대사 71점, 세계사 71점, 법과사회 71점, 정치 68점, 사회문화 76점 등이다. 과탐에서는 지구과학II가 85점으로 가장 높은 반면
2008-06-25 13:41EBS는 재중 동포를 위해 EBS 방송 프로그램을 무상으로 제공한다고 25일 밝혔다. 지원 대상은 중국 전역에 있는 한국 학교 12개교, 한글 학교 36개교, 4개 총영사관 등 모두 52곳으로 각 학교 별로 유아, 어린이, 초ㆍ중ㆍ고 강좌와 교양 프로그램 등 2천440편을 제공한다. EBS는 "칭다오 지역을 시작으로 상하이, 광저우, 홍콩을 거쳐 베이징 올림픽이 끝나는 9월 말까지 베이징과 선양 지역 등에 전달할 예정"이라며 "총 12만6천880편, 190억 원에 상당하는 규모이며, 이들 콘텐츠는 하드디스크에 담겨 외교부의 외교 행낭을 통해 전달된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EBS는 2004년부터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등 27개국 135개 재외 동포 교육기관에 EBS프로그램 콘텐츠를 제공해왔다. pretty@yna.co.kr
2008-06-25 13:20시간 걸리더라도 공감대 확산 전제돼야 의견수렴 완충제 ‘교육개혁 상설기구’ 필요 사단법인 한국학교교육연구원(원장 곽병선)은 25일 교육포럼을 개최하고 이명박 정부의 교육정책에 대한 평가와 과제를 제시했다. 주제발표에 나선 서정화 홍익대 교수는 “자율화 및 다양화, 글로벌 기준 충족, 학교교육 정상화 및 사교육 감소, 교육복지 구현 등 이명박 정부의 정책 방향과 원칙은 ‘실사구시(實事求是)’의 실용주의 노선과 잘 연계돼 바람직하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서 교수는 “평등에서 수월성 중시로의 정책전환에 따른 불만과 비판이 충분히 예견되었음에도 대책과 의견수렴 미비로 혼란을 자초했다”며 “설익은 정책추진으로 인한 부작용을 경계하면서 충분한 검증과정을 거쳐 시행착오를 줄이고 연착륙할 수 있는 교육정책 추진이 필요하다”고 충고했다. 서정화 교수는 “교육복지, 균형발전 및 격차해소 등 평등성을 중시하는 교육정책의 가치를 보완하고 영어교육, 기숙형 공립고 등 논란이 많은 정책과제 내용은 보완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서 교수는 영어몰입교육 논란에 대해 “불가능에 가까운 ‘영어몰입교육’ 논란은 이제 그만하자”며 “학교 영어교육 내실화를 위한 실현가능한 대안과 구체적 실행계획 제
2008-06-25 09:25정진곤 청와대 교육과학문화수석 내정자가 과거 논문들 가운데 일부를 학술지와 교육관련 월간지 등에 중복게재한 것으로 23일 드러나면서 논문표절 논란이 재연되고 있다. 정 내정자는 논란이 일자 일단 스스로 학계에 판단을 구하겠다는 뜻을 밝히고 판단이 내려질 때까지 수석 발령을 보류해 달라고 청와대에 요청했다. 이번 논란은 정 내정자가 한양대 교수 시절 교내외 논문집에 발표했던 논문 중 일부가 시도 교육청 등 관련기관에서 발간한 정기 간행물에 실린 글과 유사하다는 데서 비롯됐다. 1996년 12월 강원도교육연구원이 발간하는 계간지 `교육연구정보'에 `열린교육에서의 교사 역할'이라는 제목의 글을 실은 뒤 여기에 일부 내용을 추가해 1997년 12월 한양대 한국교육문제연구소가 발행한 `교육논총'에 `열린교육의 개념'이라는 논문을 다시 발표했다. 또 2001년 12월에도 한국비교교육학회의 `비교교육연구'에 `체벌의 개념과 교육적 의미'라는 논문을 발표한 데 이어 2002년 여름 경남교육청의 계간지 `교육경남'에 `체벌의 정당성과 부당성'이란 제목으로 유사한 글을 실었다. 같은 해 9월 한국교육생산성연구소에서 나온 월간지 `교육연구'에도 같은 글이 실려 있는 것으로 알려
2008-06-23 18:13정부가 외국 석박사 출신 등을 영어교사로 채용하는 `영어 전용교사제'를 추진할 경우 교대나 사대에 편입시켜 최소한 교사로서의 자격을 갖춘 뒤 임용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한국초등영어교육학회 회장인 이완기 서울교대 교수는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와 한국초등영어교육학회 등이 23일 오후 교총 대회의실에서 개최하는 `영어 사교육비 경감을 위한 정책 과제' 토론회에 앞서 공개한 주제 발표문에서 이 같이 주장했다. 이 교수는 "학교 교육은 국가교육과정의 목표를 달성하는 `교육'을 하는 것이지 특정 `기능'만을 증대시키려 하는 것이 아니다"며 "영어를 잘 하면 영어를 잘 가르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은 환상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금발머리 영어 원어민에 대해 어떤 환상이 있는 사람이 많은데 실제로 교사로서의 배경이나 경험이 없이 영어만 잘 하는 영어 원어민 교사들이 교사로서 제 역할을 잘 하지 못하는 경우는 너무 많이 관찰된다"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현재 상태에서 단기 처방이 필요하다는 정책적 판단에서 영어 전용교사를 투입하려 한다면 기존의 교사 자격증 부여 체계 속에 편입시켜 교사 자격을 갖추도록 한 뒤 임용해야 한다"며 "교육대학이나 사범대학에 2년…
2008-06-23 17:16부산시교육청은 교사들의 영어수업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내년 2월까지 초.중등 교사 100명을 대상으로 해외연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23일 밝혔다. 시교육청은 이를 위해 이달 안으로 미국 뉴욕시 교육국과 초등학교 파견교사 프로그램 운영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해 부산지역 초등학교 담임교사 및 영어전담 교사 가운데 50명을 선발한 뒤 8월부터 내년 1월까지 6개월간 뉴욕시 25개 공립초등학교에 파견할 계획이다. 한 초등학교에 2명씩 배치되는 교사들은 미국 교사의 수업을 참관하면서 현지 학생들을 대상으로 직접 수업을 진행하는 기회를 가지며 뉴욕에 거주하는 한인 학생들을 위한 카운슬링과 모국어 교육도 병행할 예정이다. 영어 공교육을 강화하기 위해 이처럼 교사들을 대규모로 미국 현지에 연수보내는 것은 전국에서 처음 시도되는데다 최근 초.중.고교에서 교사들의 영어수업 능력과 정확한 발음에 대한 문제제기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이뤄지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시교육청은 또 초.중등 교사 50명을 선발해 선발대와 후발대로 나눠 각각 7월22일부터 8월20일까지와 내년 1월2일부터 2월6일까지 필리핀에서 진행하는 8주과정의 영어연수 프로그램에 참여시킬 계획이다. 시교
2008-06-23 17:15서울대 총학생회가 자체적으로 강의 평가를 실시하는 시스템을 개발해 23일 첫 선을 보였다. 학생회가 게시판 등으로 강의에 관한 의견을 수집한 적은 다른 대학에서도 있었으나 학생들이 직접 강의평가 시스템을 구축해 체계적으로 운영하는 것은 서울대가 사실상 처음이다. 강의 평가에 참여할 학생들은 `서울대인이 직접 만들어나가는 SNU 강의 평가' 인터넷 홈페이지(www.snu-ev.com)에서 확인절차를 거친 뒤 강좌나 교수의 이름을 입력해 해당 학기와 과목을 선택하고 객관식과 주관식 문항에 각각 답하면 된다. 객관식 문항은 강의, 강사, 기타 등 3개 분야에 대해 질문을 던지고 각각에 대해 5단계로 평가토록 했다. 강의 내용에 대한 평가 문항은 ▲강의 몰입도 ▲강의의 계획성과 체계성 ▲중요·핵심 이론의 강의 내용 포함 여부 ▲난이도의 적절성과 지적 도전감 등으로 이뤄져 있다. 강사 평가 문항은 ▲성실성 ▲지식과 경험 ▲학생들과의 상호작용 ▲수업 중 발언의 적절성 등 내용을 담고 있으며 이외에도 평가 방식과 결과의 공정성, 시험 및 과제의 적절성 등도 포함돼 있다. 주관식 문항에는 강의에 대한 소감이나 정보를 자유롭게 기입할 수 있다. 평가를 마친 학생들은 `랭크…
2008-06-23 17:11“과학은 헬렌 켈러가 물을 인지했을 때처럼 그렇게 깨쳐가는 것입니다. 선 행학습으로 공식 몇 개 더 외웠다고 이해할 수 있는 학문이 아닙니다. 그래서 어렵기도, 또 의외로 아주 쉽기도 한 과목이 과학입니다.” 남경식(37) 서울 봉화중 교사는 “어렵다고 겁부터 먹는 과목이기에 다른 교과보다 더 교사들이 재미있게 수업하는 기술 개발에 힘써야한다”고 말한다. “학생들은 새롭고 신기한 것 보다는 생활 가까운 곳에서 소재를 찾아 수업에 응용하면 훨씬 공감도가 높아집니다. 수업자료를 교사가 아닌 학생 눈높이에 맞춰 학생의 입장으로 준비하는 것이 그래서 무척 중요한 것이지요.” 남 교사는 조금부족하다 싶어도자신이 만든 자료를 선호한다. TV를 볼 때 항상 녹화 버튼을 누를 준비를 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스펀지’나 ‘골든 벨’같은 프로그램뿐 아니라 잠시 스쳐가는 짧은 CF에서도 수업과 연계할 수 있는 생생한 자료들을 뽑을 수 있으니까…. “방송은 그 속성상 ‘포커스’가 뚜렷하기 때문에 호기심 유발 자료로 쓰기에 적합합니다. 캠코더로 찍은 자료들은 시간차를 명확하게 보여줄 수 있어 많이 사용하는 편이고요. 인터넷에서 모은 자료보다 이렇게 직접 만들어 학생들과 의사소통하
2008-06-23 15:181학년 ‘빛’ 단원, 3학년 ‘물질의 구성’ 단원 통합 물리와 화학, 교과․학년 간 통합 모델 제시해 영상물․과자 포장지․장난감 등 생활소재 이용 학생들에 친근하고 쉬운 과학수업 만들기 노력 에탄올에 염화나트륨 등 실험에 쓰인 6가지 물질을 녹여 분무기 안에 넣고 불꽃을 향해 분사, 환상의 불꽃 쇼를 펼치며 학생들의 흥미를 유발하는 남경식 교사. ■ 들어가며 중․고등학교를 거치면서 과학 수업 시간을 얼마나 기다렸는지 생각해보면…. 참 좋은 과학 선생님들이 많았지만, 정작 과학 수업 그 자체는 기다려지는 수업은 아니었다. 필자도 실험실 한 번 제대로 가보지 못하고 중․고등학교를 졸업했다. 이런 경험이 오히려 약이 되기도 한다. 그래, 내가 가르치는 아이들만큼은 과학 시간이 기다려지게 만들자. 그리고 많이 보여주고, 만지게 하고, 해보게 하고, 느끼게 하고, 생각하게 하고, 말하게 만들자. 늘 이런 생각을 가지고 수업 준비를 한다. 그렇게 해도 모든 수업이 다 만족스럽고, 좋은 것은 아니지만, 이런 생각을 가지고 수업을 준비한 만큼 아이들은 수업을 좋아하게 된다. 그리고 그런 수업은 교사인 필자도 기다려진다.
2008-06-23 15:16최근 국제비교연구에서 우리나라 학생들의 과학성적 하락으로 초ㆍ중등학교 과학수업에서 무엇을 가르치는지에 대한 관심이 제고되고 있다. 그러나 문제의 핵심은 항상 다른 나라보다 앞서서 많이 가르치는 우리나라 과학수업의 “무엇”을 분석하기보다는, 교사들이 수업현장에서 “어떻게” 가르치는지를 들여다보아야 한다. 당연히 배워야 할 힘, 운동, 에너지, 지구, 물질 등등과 관련된 내용을 체계적, 논리적으로 전달하기에 여념이 없는 교사 앞에서, 아이들은 항상 ‘왜 중력을 배우고, 왜 과학을 배우는지’를 끊임없이 자문한다. 교사의 설명방식을 강요하기보다는, 과학수업에서 과학을 왜 배우는지에 대한 답을 찾고, 학생의 삶의 체험과 과학 사이의 징검다리를 놓으려는 노력을 남경식 교사의 수업에서 발견할 수 있다. 과학이라는 또 다른 사회적 언어를 학습하는 과정이 과학수업이라고 주장하는 남 교사는 “누군가가 만들어놓은 모형과 약속을 선생님이 너무나 당연한 듯이 던져주면” 학생들에게는 영문도 모르고 그냥 외워야 될 것으로 다가온다고 지적한다. 남 교사는 과학개념이 추상적이고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을 다루기 때문에 어렵다고 지적하면서, 시각과 청각과 같이 감각기관이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2008-06-23 15: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