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번개 모임으로 모인 퇴직한 교직 선배들, 60대 후반에서 70대 초반이다. 이들은 정기적으로 모여 등산을 하면서 친목을 나눈다. 산행을 하면서 그 동안 어떻게 지냈는지 서로 안부를 물으면서 하산 후 점심 식사를 함께 한다. 이들에게 있어서 이것은 하나의 즐거움이다. 얼마 전 폭염 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퇴직한 선배님들과 광교산을 찾았다. 이들이 즐기는 광교산 코스와 등산 특징을 알아볼 소중한 기회다. 사실 광교산 오르는 길은 한 두 코스가 아니다. 수 십개의 코스가 있다. 그 코스 선택은 단체 및 개인 능력에 맞아야 한다. 이들은 어떤 코스를 택할까? 모이는 장소를 보면 대강 짐작할 수 있다. 집합장소는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 정문 앞이다. 여기서 항아리 화장실을 지나 항아리집 옆으로 오르는 것이다. 모임 회장은 점심식사를 할 음식점은 미리 예약해 놓는다. 모임 회원들이 문자로 참석여부를 알려 왔기에 인원수 예측이 가능한 것이다. 이 등산 코스의 특징을 살펴본다. 우선 경사가 완만하다. 평지보다 조금 더 경사가 나 있다. 경사가 심하면 몸에 무리가 오고 도중에 포기하기가 쉽다. 이들은 그것을 미리 방지한 것이다. 지금의 나이를 고려하여 힘이 들지 않는 코스를
2015-08-19 10:34오늘은 교육행정직 중견 관리자 대상 역량강화 과정 연수생들에게 강의를 2시간 하고 왔다. 평생교육을 주제로 한 강의로 '평생에 걸쳐 학습의 중요성'을 강조하였다. 마지막 시간에는 앞으로 어떤 꿈을 꾸고 어떤 실천을 할 것인가를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평범한 사람들이 많았지만 그 가운데는 자신이 부교육감의 역할을 해 보겠다는 꿈을 발표하였다. 아이들에만 꿈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 어른에게도 꿈은 필요한 것이다. 꿈이 없는 삶은 목표가 없는 삶과 같다. 광주에서 서울을 갈 것인가, 인천을 갈 것인가 목적지를 정하지 않고 버스에 올라탄 것과 큰 차이가 없다고 볼 수 있다. 성인이 되었다고 꿈을 포기해서는 안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평생 봉직한 대학에서 명예교수가 된 김 교수는 어린 시절의 꿈이 소설가였다. 그래서 주변 어른들에게 작가가 되는 길을 물었다. 집안 어른들은 일단 신문기자가 되라고 권했다고 한다. 기자가 되면 여기저기 세상 구경을 많이 하는 데다 기사를 쓰면서 글쓰기 훈련이 되니까 나중에 훌륭한 소설을 쓸 수 있을 것이라고 권유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그는 신문방송학과 교수로 재직하다가 퇴직 후에야 소설 한 권을 세상에 내놓았다. 그의 표현을 빌리자면…
2015-08-18 11:33지금까지 교직 생활을 경험하면서 정말 좋은 선생님들을 많이 보았고, 또 함께 근무하였다. 그런데 솔직하게 박현희 선생님처럼 열정적으로 배움을 추구하는 선생님은 그렇게 많지 않았다. 아이들에게 가르치기를 좋아하고 자신의 성장과, 부끄럼 없이 가르치는 자가 되기 위하여 열정을 바쳐 사는 모습이 너무나 아름답다. 올 여름방학에도 그는 많은 선생님을 만나서 함께 배우느라 더위를 잊고 살았다는 느낌이 전해 온다. 그 느낌은 선생님들의 연수 수강 소감에서 찾을 수 있다. 그냥 넘기기에 너무 아까워 이렇게 적어 본다. 수강에 참여한 문 선생님은 "저에게 긍정과 열정의 마음을 심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선생님처럼 열심히 살고 싶어요. 에너지 많이 받고 갑니다."라고 강사이신 박 선생님을 에너지의 제공자로 표현하고 계신다. 이 선생님은 분명히 예전에 느끼지 못한 감정을 체험하였기에 선생님의 가르치는 삶이 달라지는 계기가 될 것이다. 김 선생님은 "좋은 교사의 모델을 보여 주셔서 감사합니다. 우리 나라 교육의 희망과 밝은 미래가 보입니다. 건강 유지 잘 하셔서 우리 나라 교육이 발전되고 아름다운 세상 만들기에 계속 도움을 주세요. 박 선생님은 우리 나라 교육계의 원더 우먼!."
2015-08-18 11:332015년 8월 6일 오후, 뜨거운 햇볕이 내리쬐는 화로와 같은 날씨 속에 국외독립운동사적지 탐방단은 중국의 난징시(南京市)에 위치한 난징대학살 기념관을 찾았다. 입구에서 중국 오성기를 판매하고 있었으나 그것을 사는 중국인들은 별로 없었다. 입구에 세워진 여러 개의 조형물들. 그 표정부터가 비참하고 슬프다. 애절하다. 모두가 검은색의 그 조형물은 표정을 해석하기가 어렵다. 차마 보아서는 아니될 그런 표정이다. 죽은 어머니의 젖을 빨고 있는 어린아이와 그것을 바라보는 자식들 모습을 상상해보라. 이 기념관은 입구부터가 다른 기념관과 다르다. 입구부터 전시장 내내 분위기가 어두컴컴하다. 음산하다고 해야 옳을 것이다. 다만 관련 사진이나 기록, 증언 동영상이 나오는 부분은 조명을 비추어 사람들이 관람할 수 있게 해 놓았다. 필자는 중국의 역사에 대해 잘 모른다. 다만 일본군인들의 남경에서의 30만명 대학살은 그 참혹함이 인류 역사상 유례가 없을 정도라고 들었다. 그러나 그 실제의 참상은 보지 못하였다. 바로 이 기념관에 그 증거 사진들 수 만 점이 전시되어 있었다. 관람을 하러 온 중국인들이 생각보다 많다. 그들은 입구에서부터 여러 줄을 서서 하나하나의 사진과 사진
2015-08-17 09:37서수원지역에 있는 일월공원, 비 온 후 우리 아파트에서 내려다 보니 그 풍광이 한 편의 그림같다. 도시 한 가운데 녹음이 우거지고 저수지에는 아파트가 그대로 비친다. 얼마 전까지 있었던 녹조도 모두 없어졌다. 일월공원이 서수원 시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는 것이다. 일월공원의 가장 좋은 점은 바로 1.9km 의 황토길이다. 콘크리트나 보도블럭길에 익숙한 사람들에게 황토길은 걷기에 부담을 주지 않는다. 오래 걸어도 무릎에 무리가 오지 않는다.그래서 이 길을 애용하는 사람들이 많다. 이 곳을 일부러 찾아오는 사람들도 보았다. 산책길로, 조깅길로 활용하는 것이다. 이 곳엔 수원청개구리 서식처도 있다. 도심지 한 가운데서 산책을 하면서 개구리 울음소리, 맹꽁이 울음소리를 들을 수 있다. 입추가 지나고 나니 논에 있는 벼들은 벌써 고개를 숙이고 있다. 벌써 결실의 계절임을 알려주고 있는 것이다. 이게 다 공원을 이용하는 사람들의 소득인 것이다. 얼마 전에는 이 공원에 물놀이장이 생겼다. 피서를 못 가는 사람들을 비롯해 무더위에 시달린 사람들은 이 곳에서 어린이들이 물놀이를 즐기는 것만 보아도 더위가 싹 가신다. 이 곳 물놀이장은 이 지역 주민들만의
2015-08-17 09:37요즘 사람들이 가장 신경을 쓰는 것은 건강이다. 돈, 명예, 권력 등 사람마다 중요하게 여기는 우선 순위가 다르지만 공통적인 것은 건강이 우선 순위다. 그런데 자가용 에어컨·히터 필터 교체는 언제 하였는지 모른다. 아마도 서비스 센터를 믿는 모양인데 그래선 안 된다. 필자의 경우, 현재 타고 있는 자가용을 8년 째 몰고 있지만 필터를 직접 교환한 것은딱 1회다. 그 당시 필터를 보고 깜짝 놀랐다. 하얀색이 정상인데 새까맣다. 낙엽이 수북이 쌓여 있고 아마도 매연 등에서 나오는 미세먼지가 가득 차 있었을 것이다. 방학을 맞이하여 필터 직접 갈기에 도전하였다. 우선 해야 할 것은 내 차에 맞는 필터를 구입하는 것이다. 그러려면 차량의 종류와 출고 시기를 알아야 한다. 예컨대 NF 소나타, 출고시기는 2007년 8월이다. 그러면 구입하고자 하는 제품에 차종과 출고 시기를 맞추면 된다. 더 정확히 하려면 현재 차량의 필터를 빼서 구입처에 가지고 가면 된다. 구입가격은 개당 1만4천 원 정도이다. 카센터에서 교체하려면 수공비용도 부담해야 한다. 그러니까 스스로 하는 습관을 들이면 비용도 절감하고 차량 관리에 신경을 써 실내에 오염되지 않은 신선한 공기를 공급할 수 있
2015-08-17 09:35현대사회를 살아가는데 필요한 능력은 다양하다. 이해력, 민첩성, 창의성, 유연성, 성실성, 원만한 성격 등이다. 그러나 이같은 여러 가지 능력을 크게 나누어보면 생계를 가능하게 하고 꿈을 이루기 위한 업무능력과 인성, 이 두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그러나 사람은 매우 복합적인 존재이기 때문에 전인적 인성은 쉽게 알 수 없다. 열 길 물속은 알아도 한 길 사람 속은 알기 어렵기 때문이다. 그래서 공자가 사람을 평가하거나 스스로를 다스리는 덕목으로 충(忠)을 제시했던 것 같다. 이 충은 곧잘 현대어의 ‘충성(忠誠)’으로 번역되곤 하는데, 나를 키워주는 윗사람에 대한 복종이나 개가 주인에게 하는 복종도 때로는 ‘충성’이라고 표현하고 있으니 요즘엔 어딘지 모르게 부정적 이미지가 느껴진다. 공자가 말한 충은 그와는 매우 다른 의미가 있다. 충은 ‘중(中)’과 ‘심(心)’이라는 한자로 구성돼 있다. 글자 그대로 ‘가운데 마음’, 즉 ‘속 마음’이라는 뜻이다. 조금 더 의미를 확장하면 진실한 마음, 정성스러운 마음 등이 된다. 마음이 이리 저리 이해 타산에 헷갈리는 것이 결코 아니다. 타인이나 조직에 단순히 내 몸과 마음을 갖다 바치는 것이 아니라 어떤 행위를 할 때
2015-08-14 06:35김 교장 선생님, 기다리셨던 교장 발령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이제 더욱 어깨가 무거워짐을 느끼실 것 같습니다. 교육의 방향키를 쥐고 교육 현장을 지휘해 가실 교장선생님께서는 시대의 흐름을 이해하고 항해할 수 있는 철학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이 시대를 이해하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우리가 사는 21세기 세계는 지식기반사회로 급속하게 이행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각 국가들은 선진 경제를 이룩하기 위해 산업화 시대의 조직을 혁신하거나 대체하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산업화 시대를 이끌었던 관료조직은 이제 지식기반사회의 발전을 방해하는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음을 발견하게 됩니다. 산업화 시대의 조직을 혁신하거나 대체하려는 시도들은 그 조직의 지지자와 수혜자들의 저항으로 변화의 속도가 느려지기도 하고 때로는 실패하기도 합니다. 사회 전체적으로 볼 때 조직이나 기관들의 변화 속도에는 차이가 발생하기 마련이지요. 앨빈 토플러는 ‘부의 미래’에서 사회 각 조직의 변화 속도를 자동차 속도에 빗대어 설명하고 있는데, 그가 제시한 조직 별 속도는 경제 100마일, 시민단체 90마일, 가족 60마일, 노동조합 30마일, 정부 관료 조직과 규제 기관…
2015-08-12 16:20조 교감 선생님, 이제 선생님께서 학생들을 대상으로 멋있는 수업을 하셨기에 교감이라는 위치에 서는 기회를 갖게 되었습니다. 정말 힘든 과정을 통하여 오늘의 영광이 있었다고 봅니다. 그러나 이제는 선생님들과 함께 호흡하면서 살아야 하는 귀한 임무를 수행하게 되었으니 연수를 통하여 배우신 것처럼 교감 선생님의 주 고객이은 선생님이십니다. 무엇보다고 학교 교육이 성공적으로 수행되기 위햇는 교육의 주체자인 교사들이 적극적으로 교육활동에 참여하도록 동기를 부여하고 여건 조성을 충분히 하여야 합니다. 또한, 교직의 전문성뿐만 아니라 인간관계의 증진, 교직에서의 성취감, 성장․발전성, 교직활동․교육활동에 있어서의 적절한 자율성 등을 기초로 하여 교사가 갖고 있는 사회적 욕구, 존경의 욕구, 자아실현의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한 동기와 여건이 마련될 때 학교 경영의 효과가 향상된다고 생각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첫째, 학교 안에서 교권이 존중되고, 학교 밖에서 학부모나 지역사회 등으로부터 교사가 존경받는 풍토가 조성되어야 교사로서의 권위가 서게 되고, 학교교육이 정상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이를 위해 교사의 개연적인 직무범위에서 한계적인 직무범위를…
2015-08-12 16:208년 동안 애마 역할을 한 내 자가용, 기기 성능에는 아무 이상이 없을까? 차량을 얼마 동안 사용했는가 보다 더 중요한 것은 주행거리다. 주로 출퇴근용으로 사용했기에, 또 드라이브를 즐기지 않아서, 가능하면 외출 시 대중교통수단을 이용한 덕분인지 6만3천km 주행기록이다. 방학을 이용하여 자동차 종합검사를 받았다. 가까이 있는 서수원자동차 검사장이다. 미리 인터넷으로 예약을 하니 1천2백 원을 감해준다. 예약 후 나중에 온 문자를 확인하니 이벤트에 참가하면 또 얼마를 감해준다. 그러니까 종합검사 비용은 5만원이 채 안 된다. 오늘도 불볕더위가 예상된다. 08시 55분 집에서 출발, 검사장에 도착하니 벌써 검사 대기 중인 차량들이 길게 줄 서 있다. 1번은 경유 차량, 휘발유와 가스차량은 2번 줄이다. 30분 정도 기다리니 내 순서가 되었다. 검사 시간은 15분 정도 소요된다고 한다. 자동차 검사 왜 하는 것일까? 비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대기 환경 개선을 통한 공공 복지 증진이다. 검사 결과 안전 운행과 직결된 주요 장치에 대한 결함을 미리 정비하는 것이다. 자동차 안전학회 연구 결과에 의하면 연간 사망자 422명, 부상자 1만9천명, 사고 발생…
2015-08-11 18: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