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아, 앞으로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나면 대학에 갈 것인가, 아니면 취업을 할 것인가 생각해 본 적이 있는지? 그리고 네가 어떤 직업을 가져야 할 것인지도.... 우리는 언젠가는 직업을 가져야 하는데 한국고용정보원이 발간한 ‘2012년 한국직업사전’에 따르면 우리나라 직업의 종류는 1만 1,655개이다. 이 중 관련직업(3,913개)과 유사직업(2,357개)을 제외한 본직업은 5,385개에 달한다. 2004년부터 2012년까지 1,300여 개의 신생 직업이 등장했으며 이 기간에 기술 발전의 영향으로 여러 직업이 생성 또는 소멸했다. 신생 직업으로 출현한 직업 중 대표적인 예는 프로게이머다. 게임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강했지만 게이머들의 능력을 직업으로 승화함으로써 이들의 자아를 실현한 셈이다. 이는 다시 게임 해설가, 게임 테스터 등 과거와는 다른 형태의 직업도 나타나게 했다. 심지어 프로게임단의 구단주가 등장할 정도로 다양한 직업이 자리를 잡았다. 반면, 컴퓨터의 급격한 보급 증대로 타자기 수리원, 인쇄소 식자원 및 문선원 등은 사라졌다. 이처럼 직업은 시대의 흐름과 기술 발전에 따라 다양하고 새로운 형태로 생성되거나 반대로 아예 소멸되기도 한다. 앞으로…
2015-09-09 13:35김 교장님, 중국이 더 가까이 우리에게 다가오고 있습니다. 우리는 해방 후 상당기간동안 미국의 영향력과 일본의 영향력을 느끼면서 살아온 세월이었지만 이제는 그 자리를 중국이 차지하려고 합니다. 경제면에서도 상하이 증시 대폭락, 메르스 사태로 중국인 관광객의 급감, 박근혜 대통령의 전승절 70주년 열병식 참석, 고고도미사일방어(THAAD·사드) 체계 배치… 등 여러 분야에서 중국은 무시할 수 없는 존재가 되고 있습니다. 요즘 국내 각 분야를 뒤흔든 중국 관련 뉴스의 헤드라인이 큰 비중을 차지해 피부에 와 닿는 중국의 무게가 갈수록 커지고 있음을 느끼게 됩니다. 대륙은 그 어느 때보다도 우리에게 가깝게 다가와 지금 중국과 우리 관계가 대전환기의 한복판에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최근 만난 한 문화인류학과 교수는 중국과 관련해 흥미로운 얘기를 들려주더군요. 그분 말씀에 따르면 우리 제조업은 앞으로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중국은 이미 첨단 기술에서 우리를 앞질렀으며, 인공위성을 쏘아올리고 달에 사람을 보낼 계획을 세우고 있다지요. 스마트폰을 선보인 지 3년밖에 안 되는 샤오미는 자국 시장에서 1위를 달리고, 삼성전자가 스마트폰의 원조 격인 애플의 기술력에
2015-09-07 09:39
지난 금요일 오후, 경기교총 회장실에서는 한국교총장학회 장학증서 전달식이 있었다. 대학생 자녀를 둔 교총 회원 5명이 자녀를 대신하여 장학증서와 장학금을 전달 받았다. 자녀가 공부를 잘하여 장학금을 받으니 부모로서 자녀가 기특하기만 하다. 오늘 참석한 교총 회원들 얼굴 표정이 모두 흐뭇하다. 이번에 장학증서를 전달 받으며 경기교총 장병문 회장과 담소를 나누었다. 그는 장학생 선발이 일정한 기준에 의해 공정하게 선발되었다며 회장의 입김이나 특정인의 부탁은 배제되었다고 말한다. 공적인 일에 사적인 것이 개입하면 그 때부터 조직은 무너진다고 이야기 한다. 맞는 말이다. 이번 장학생 선발 기준은 부모의 교총회원 경력 40%, 자녀의 성적 30%, 대학생 학년 반영 20%. 회원의 교총 활동 10%라고 밝힌다. 이 4가지 항목을 점수화시키니 사적인 것이 개입할 수가 없다. 다만 한국교총 장학생 이외에 경기교총에서 재원을 마련한 장학생 수를 늘리면 수혜자가 늘어날 것이므로 앞으로 이런 방향으로 나가야 하리라고 본다. 필자의 딸은 현재 서울 모 대학교 4학년으로 자취를 하며 학업에 열중하고 있다. 부모의 지도 영행도 있었겠지만 스스로 공부에 매진하여 1학년 1학기부터 3
2015-09-07 09:39우리 인간은 삶의 선상에서 알게 모르게 많은 잘못을 저지른다. 그리고 다음에 그걸 후회한다. 이것이 인생인 것이다. 나이를 지긋이 드신 선배님이 나에게 좋은 선물을 카톡으로 자주 보내오신다. 이는 좋은 것을 나와 함께 공유하기 위해서라 생각한다. 인생의 가을을 맞이하신 선배님은 자신에게 몇 가지 물어볼 것이 있단다. 지금까지 얼마나 사랑하였느냐고? 자신을.... 그리고 다른 사람을. 이것은 바로 성경이 이야기 하는 핵심이다. 내가 사람의 방언과 천사의 말을 할지라도 사랑이 없으면 소리나는 구리와 울리는 꽹과리가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아마도 자신의 삶도 내가 보기엔 덕이 많으신 분인데도 후회가 되신 모양이다. 다음과 같은 문장이 그 무게를 더하고 있다.우리가 진심으로 이를 받아들여 내 삶에 적용한다면 조금은 덜 후회하는 삶을 살아갈 것 같다. 문제는 정년 이후의 삶이다. 정년 전에는 누구나 열심히 살았다고 자부할 수 있지만 미래는 살기가 그렇게 어렵다는 것일까? 나는 젊었을 때. 정말 열심히 일했습니다. 그 결과 나는 실력을 인정받았고. 존경을 받았습니다. 그 덕에 65세 때 당당한 은퇴를 할 수 있었죠. 그런 내가 30년 후인 95살 생일 때. 얼마나 후회
2015-09-03 16:09지애야, 네가 엊그제 광양여중을 졸업한 것 같은데 벌써 고 3이 되고, 2016학년도 대입 수시모집 1차 원서접수가 이달 9일부터 시작되는구나 원서접수까지는 아직 시간이 조금 남은 시점인데 진학할 곳은 결정이 되었는지 궁금하단다. 지난 번 편지에서는 공부의 의미를 찾아보라고 했었는데 기억이 나는지? 이번에는 수시 주요 전형인 학생부종합전형에서서류평가의 비중이 높은 만큼 이에 대한 충분한 대비가 필요하다. 특히 수험생이 직접 작성해야 하는 자기소개서에대해 학부모, 학생들이 관심이 매우 높구나. 자기소개서의 비중이 높은 학생부 종합전형은 ‘사람이 사람을 뽑는 전형’이라는 사실을 명심하기 바란다. 대학의 입학사정관이 서류와 면접평가를 통해서 학생을 선발하기 때문에 점수 위주의 정량화 된 평가를 벗어나 학생이 지닌 삶의 과정과 체험을 폭넓게 평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수험생이 이룬 결과에서 벗어나 과정을 보겠다는 취지가 강하다. 이 때문에 네가 자신이 좋아하는 분야에 대한 관심과 열정을 중심으로 구체적으로 서술하는 것이 중요하다. 즉, 자신의 활동과 성취만을 나열하는 자기소개서는 좋은 평가를 받기 어렵다는것이다. 그리고 의사가 되겠다. 물리학자가 되겠다. 제2
2015-09-02 13:59
이제 8월 마지막에 다다르고 보니 조석으로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고 있네요. 2학기 개학을 하여 학생들의 모습이 어떻게 변하였는가를 잘 관찰하셨는지요. 방학을 통하여 마음의 변화를 일으킨 학생들을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아이들에 대한 관찰에서 교육의 지원이 가능합니다. 지금까지 나의 수준에서 접근을 하였다면 학생의 수준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기 때문입니다. 최선생님, 호모픽투스(Homo Fictus)라는 단어가 있는데 이는 인간은 이야기하는 동물이라는 뜻입니다. 수만 년 전 인류의 정신이 미숙하고 인구가 적었던 시절부터 우리 인간은 서로에게 이야기를 들려주었습니다. 수만 년 뒤 지구 상에 인류가 넘쳐나는 지금도 대다수 인간은 사물의 기원을 설명하는 신화에 귀를 쫑긋 세우는데, 신화는 모든 이야기의 바탕이 되고 있기 때문이지요. 그리스 로마 신화가 그렇고 한국의 삼국유사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소설이 쓰이고, 종이 위에서, 무대에서, 스크린에서 펼쳐지는 살인 이야기, 섹스 이야기, 전쟁 이야기, 진실 이야기, 거짓 이야기 등 온갖 픽션에 사람들은 열광합니다. 인간이라는 종은 이야기 중독자 입니다. 몸이 잠들었을 때조차 마음은 밤새도록 깨어 스스로 이야
2015-08-31 10:17김교장 선생님, 우리 인간은 어느 한 조직에 속하거나 아니면 조직을 움직이는 리더의 자리둘 가운데 하나를 선택하게 됩니다. 이제 김교장 선생님은 학교의 최고 책임을 맡게 되어 축하를 드립니다. 회사라면 팀장을 거쳐 사장, 회장에 오르는 과정이 있듯이 학교장은 긴 교사생활에서부터 교감을 거쳐 다른 직장과는 비교하기 어려울 정도로 많은 시간이 흐른 뒤에 오는 지위입니다. 한 조직의 리더가 되기 위하여 필요한 것은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대부분 상당한 시간을 필요로 하지요. 또한, 학교장 지위에 오르기까지는 수많은 학교를 거치면서 다양한 경험들을 축적하였을 것입니다. 이 과정에서 자신이 생각할 때 가장 특별한 점,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하는 부분이 있을 것입니다. 교사의 과정에서는 무엇보다 아이들을 가르치는 면에서 최선을 다하였을 것이며, 교감·전문직이 되어서는 교사, 교육행정 기관의 구성원들과 생활하면서 삶의 방법을 익혔겠지요. 이 과정에서는 다른 사람보다 세상을 바르게 읽어낼 수 있는 섬세한 감각과 판단력을 갖게 되었고 있어 그것이 바로 경쟁력이 되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이제 교장이 되면 접하게 되는 대상이 크게 달라지고, 그 폭이 매우 넓어진다는 것과, 주…
2015-08-31 10:17
“퇴직 후 심심하지 않는냐고요? 색스폰 동호회 활동을 하니 하루가 어떻게 지나가는지 모르게 재미 있고 바쁘면서 생활에 활력이 있습니다. 이웃을 찾아가 연주하니 자원봉사의 보람도 만끽하고 있어요.” 2011년 2월 수원 청명중 교장으로 퇴직한 전광용 교장(66)의 말이다. 그는 매주 토요일 저녁 6시부터 9시까지 성남시 분당구를 가로 지르는 탄천 미금교 아래(분당 서울대 병원 입구)에서 색스폰 동호인들과 연주 솜씨를 뽐낸다. 기자가 만난 날도 동호인 7명이 출연하여 무더위를 피해 산책과 운동을 나온 시민들이 손뼉을 치면서 여흥을 즐기고 있었다. 동호회 회원들은 색스폰 연주를 하면서 관객들을 배려했다. ‘분당 하모니 색소폰 동호회 작은 음악회’라는 타이틀을 내걸고 관객들이 음악을 함께 즐기도록 하기 위해 프로젝트 스크린에 가사를 띄운다. 음악 분위기에 맞는 움직이는 조명을 미금교 천장에 비춘다. 여기서 커피 한 잔 곁들이면 여기가 바로 야외 카페다. 이들은 바로 분당 하모니 색스폰 동호회원들. 대표는 전교장이다. 그들은 여기에서 뿐 아니라 그는 분당노인종합복지관 매주 화요일 재능 기부 연주 봉사를 하고 있다. 미금역 지하철에서는 격주 목요일 오후에 지하철 이용객
2015-08-31 10:15
인간 누구에게나 추구하는 것이 있다. 행복, 돈, 명예 등 거기에 평생의 시간을 바친 것이다. 농부가 열매를 수확하기 위하여 농작물에 땀을 흘리듯이 거의 반세기에 이르는 40여년이 넘는 시간을 교육에 투자한 것이다. 그 시간은 한마디로 격동의 시간이었다. 우리도 한 번 잘 살아보자고 애쓰던 산업화 시절을 아이들 속에서 보냈다. 마지막은 최첨단의 정보화 시대 속에서 칼라풀한 시간을 살아왔다. 이제는 세계가 하나되는 지구촌 시대를 맞이하면서 창의성과 좋은 인성을 겸비한 사람을 필요로 한다. 그리고 더불어 살아가는 공동체적 지구시민을 이 시대는 필요로 한다. 그러나 좀처럼 변화를 이루지 못해 현재의 교육제도는 피로감을 느끼고 있다해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우리의 살아온 삶의 모든 것을 한장의 종이에 한 개의 훈장에 다 표현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그러나 그 열매의 상징으로 이해할 수 있다면 족할 것이다. 훈장 전수식에는 봉직 중 유명을 달리하여 부인이 대신 참석하신 가정도 있었다. 이처럼 삶이, 그리고 무사한 정년 퇴임이 그렇게 쉽지 않음을 또 한번 느끼는 시간이었다. 오늘의 이 시간까지 사고 없이 살아온 삶에 감사할 뿐이다. 장만채 교육감님은 한평생 교육을 위해…
2015-08-31 10:15우리 인간이 거역할 수 없는 것이 시간의 흐름이다.그래서 이제 이 시간의 벽을 뛰어 넘을 수 없다는 사실을 확인하는 순간이다. 필자는 42년 5개월이라는 긴 교직생활을 하는 동안 많은 학생들, 그리고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을 만나면서 교육을 수행하였다. 그 가운데 가장 소중한 사람들은 역시 학생들이라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 이에 교직을 마감하면서 학생들에게 가슴에 담을 선물을 만들고 싶어 서간문집 『교육의 텃밭에 씨를 뿌리며』(교육타임스)를 펴냈다. 이 책은 평상시 제자들에게 써준 편지글을 묶은 것으로, 총 4부에 걸쳐 80편의 글이 국판 271쪽의 분량에 실려 있다. 책의 내용을 살펴보면, 제1부 , 제2부 , 제3부 , 제4부 라는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제자들에게 미래의 꿈과 희망을 심어주고, 성공적인 삶을 살기 위해서 어떠한 마음의 자세를 지니고 살아야 하는지, 어떻게 공부를 하고, 학교생활을 해야 하는지 자세하게 안내하고 있다. 특히 가정 형편이 어렵거나 여러 가지 힘든 처지에 놓인 학생들에게 관심을 갖고 어떠한 상황에서도 희망을 갖고 성실하게 살 것을 당부하고 내용이다. 평교사 시절부터 시작한 편지쓰기가 학교장이 되어서까지도 꾸준히 실천하여 본 것
2015-08-27 17: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