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차례에 걸친 국가교육과정 토론에서 가장 많은 패널에게서 나온 이야기는 교과목 수가 너무 많다는 것이었다. 7일 이화여대에서 열린 ‘국가교육과정 종합토론’에서 김대현 부산대 교수는 ‘초중등학교 교육과정 체제구조 어떻게 바꾸어야할까’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필수과목 축소를 포함한 현 초중등학교 교육과정 운영 체제를 둘러싼 이슈들을 검토했다. 9년 하향, 학교 급별 과정 편성 국민공통기본교육기간 하향/폐지=국민공통기본교육기간을 10년으로 지정한 것에 대해 타당하지 못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특히 고교 1년을 초・중학교 교육과정과 동일하게 편성 운영하도록 함으로써, 동일 학교급인 고2, 3학년 교육과 연계성을 갖지 못하는 결과를 낳게 된다는 데에 문제의 심각성이 제기된다. 김 교수가 해결책으로 내놓은 안은 국민공통기본 교육 기간을 9년으로 줄이는 것과 국민공통기본교육기간을 폐지하는 것(학교 급별 공통기본교육과정을 편성, 각 학교 급 별 교육이 지향해야 할 최소한의 교육내용을 지정)이다. 토론자로 나선 박상철 서울교대 교수는 “어느 쪽 안이건 큰 무리 없이 도입, 시행될 수 있을 것”이라며 “학제 개편 문제와의 관련성을 염두에 두고 논의가 진척되었으면 한
2007-12-06 12:352008년부터 장애인 등에 대한 특수교육법이 시행되면, 각 급 학교에서는 좀 더 책임 있는 장애이해교육이 실시되어야 하지만 장애이해교육에 대한 자료와 정보는 한정적이다. 최근 장애인먼저실천운동부가 ‘초등학생을 위한 장애이해교육’을 주제로 개최한 장애인 인식개선 세미나에서 최낙윤 서울 당곡초 교사는 ‘장애이해교육 전문 사이트’를 소개, 수업에 활용할 것을 제안했다. 플래쉬로 흥미, 교과서 용어 분석 에듀에이블과 장애이해사이트=두 사이트의 운영자는 국립특수교육원이라는 점에서 같이 묶었다. 그러나 내용은 중복되지 않는 컨텐츠를 보유하고 있다. ‘에듀에이블’(http://www.eduable.net)은 교사와 학생 학부모가 함께 이용할 수 있는 특수교육 종합 커뮤니티 공간으로 특수교육에 있어서 일반교육의 ‘에듀넷’과 같은 역할로 이해할 수 있다. 가장 큰 특징은 구성이 플래시로 되어 있어 누구나 쉽고 흥미롭게 볼 수 있다는 점이다. ‘장애이해사이트’(http://edu.kise.go.kr)는 다른 사이트와는 달리 장애 이해를 중심으로 구성되었다는 것이 특징이며 특히 ‘교과서 속으로’라는 카테고리에는 유치원부터 고교까지 교과서 속에 나타난 장애관련 용어 내용을 분석해
2007-12-03 14:512009~2010년 현장교육연구대회 주제가 '현장을 중시하는 교육, 미래를 열어가는 교육‘으로 확정됐다. 이번 주제는 현장 교원들의 공모를 거쳐 선정됐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특별하다. 최우수상에 뽑힌 박은종 공주대 겸임교수의 ‘현장을 중시하는 교육, 미래를 열어가는 교육’은 21세기 지식기반사회를 맞이해 미래 사회를 선도하면서, 교수-학습 활동이 전개되고 있는 현장을 중시하자는 학교교육의 본질 추구가 잘 나타나 있다는 점이 높이 평가됐다. 주제 심사를 담당한 교총 교육연구위원회 이종승 위원장(충남대 교수)은 “위기 상황에 처한 공교육의 질을 높여 학교교육의 신뢰성과 경쟁력을 강화하고 미래사회를 대비해 창의력과 자기주도적 학습력을 갖춘 인재를 육성하자는 취지에 가장 적합한 주제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주제 해설집은 내년 1월 중 제작, 배포될 예정이다. 우수상 및 장려상 명단은 다음과 같다. △우수상 조원표(유현초 교사) 고미정(연현중 교사) △장려상 홍진영(휘경중 교사) 박애경(대송중 교사) 김희성(신평초 교감)
2007-12-03 14:28영재교육 교원의 전문성은 효율적 연수로 계발・확보 연수 받고도 영재교육 못하는 등 ‘순환근무’ 부작용도 학생 2만7143명, 교원 4073명, 연수 이수 교원 2614명 연수이수 교원 지역편차 커, 전남 28.2%, 경남 88.6% 영재교육의 질은 영재교육 교원의 전문성에 좌우=21세기 지식기반사회에서 영재들이 국가 사회 발전에 기여하는 비중이 더욱 높아짐에 따라, 전 세계적으로 영재교육에 대한 필요성도 급증하고 있다. 이에 우리나라 영재교육은 2000년 영재교육진흥법 제정의 법적 장치 아래 양적으로 성장해왔으며, 2002년 5개년 영재교육진흥종합계획 수립 후 질적 제고를 위해 노력해 왔다. 영재교육의 질은 행·재정적 지원을 효율적으로 제공하는 영재교육 체제 하에 영재교육 교원의 전문성을 확보할 때 비로소 제고될 것이다. 영재교육은, 표준화된 성취 수준의 도달을 목표로 하는 일반교육과 달리, 특별영역의 재능을 타고난 개별 학습자의 성취 수준을 최대한으로 계발시키는데 목적을 둔 교육이다. 영재교육 교원은 개별 학습자의 잠재력과 능력을 최대한 계발시킬 수 있는 수준 높은 전문성을 갖추어야 한다. 일반적으로 교원 전문성은 ‘학교 수업현장에서 교육활동
2007-11-29 09:5521일 부산, 22일 대구, 26일 대전에서 열린 국가교육과정 7~9차 포럼은 지역을 돌며 각 지역 교육전문가들의 교육과정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는 자리였다. 12월7일 최종 포럼을 앞두고 열린 7~9차 포럼의 주요내용을 요약했다. 선택과목 전문교과로 확대 박경옥(부산남고 교장)=선택중심 교육과정은 재구조화를 검토할 필요가 있다. 만약 과목 선택에서 진정한 의미의 선택이 이루어지지 못한다면 과정 선택이나 과목 선택과 과정 선택의 절충형도 생각해 봄직하다. 선택과목의 범위를 전문교과로까지 확대할 필요가 있다. 또 지나치게 세분화된 교과목에 대해서는 통합도 고려해 볼 수 있다. 초등엔 구성주의 원리 적용 최윤철(부산 금성초 교사)=초등단계에서는 교과서 지식의 조직에 구성주의 원리를 적용해야 하며 교수학습 방법 역시 탐구적이고 구성적이면서 흥미를 유발할 수 있어야 한다. 학문적 체계로 주어진 교과서가 아니라 구체적 상황 속에서 자신의 지식을 재구성해가는 과정이 교육이다. 학문 중심적 원리로의 이동은 중고교에 가서야 가능하다. 독자적 수학교육과정 만들어야 김부윤(부산대 사대학장)=교육과정 개정 때마다 수학자와 수학 교육자를 중심으로 개정되어 온 관행을 깨고 소외되어온
2007-11-28 09:23전북교육청(교육감 최규호)은20일 전주송원초등학교 강당에서 250여명 영어교사의 뜨거운 관심 속에 ‘교실수업개선을 위한 2007 영어수업 발표회’를 개최했다. 영어로 진행하는 영어수업(Teaching English in English: TEE)을 활성화시키고 바람직한 영어교수-학습 방법을 확산시키기 위해 추진된 이번 발표회는 24명의 교사가 신청했으며 전라북도교육청 심사를 거쳐 김경원, 이경숙 교사가 선정됐다. 두 교사의 ‘영어수업’ 노하우를 살펴봤다. 김경원 교사의 지도로 시트콤 콘티를 짜고 있는 전북 주산초등교 6학년 학생들. 시트콤 롤플레잉으로 영어능력 향상 # 나만의 시트콤 제작을 통한 학습영어의 생활 영어화(김경원 전북 주산초 교사)=매 단원의 3차시 또는 4차시에 그 단원에서 배운 주요표현을 이용해 시트콤을 제작했다. 김 교사는 “최근 TV 프로그램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장르로 유머와 실생활 가까이에 있는 소재들을 활용할 수 있어 친근감이 있고 흥미유발에 유용해 도입하게 되었다”며 “모둠별로 감독이 되어 간단한 콘티를 만화로 그려본 후 배역을 나누워 극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김 교사는 “콘티를 구성할 때 6학년 아이들인 만큼 이제까지 배운 모든
2007-11-27 13:11출석 없이 학력을 취득할 수 있는 ‘단설형 방송고’를 설립해야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1일 교총회관에서 열린 ‘방송통신고교 발전방안 세미나’에서 정영식 한국교육개발원 연구위원은 “방송고 학생들은 격주 일요일마다 반드시 출석 수업을 받도록 되어 있다”며 “일반 공립고 부설 형태 운영으로 인해 잠재 수요자들이 교육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 연구위원은 “방송고 학생 중도탈락 주원인이 출석 수업에 대한 부담”이라며 “인터넷 수업만으로도 고교학력을 취득할 수 있는 단설형 방송고 설립을 통해 고교교육 기회를 확대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정 연구위원은 “유학 중도포기 학생이 2000년 이후 매년 2000여명에 달한다”며 “단설형 방송고가 설립되면 이들이 국내 교육과정을 정상적으로 이수할 수 있는 보충학습 기회도 제공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토론자로 나선 곽덕훈 한국방송통신대 교수도 “새로운 사이버고교 필요성은 절실하다”며 “다만 제도권 고교와의 협력모델 구축, 사이버고교의 교육과정 다양화 등을 통해 입학 대상을 평생학습 영역까지 확대할 수 있는 방안이 검토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재춘 영남대 교수는 “일반계 고교 보통교과 중심 교육과정만을…
2007-11-21 10:2310번의 공개토론이 예정되어 있는 국가교육과정 여섯 번째 토론회가 20일 전남대학교 용봉홀에서 ‘창의성과 초・중등 교육내용’을 주제로 열렸다. 교육과정에 대한 의견은 http://curri.moe.go.kr에서 토론할 수 있다. 독립적 수시평가 도입해야 박명섭(전남 곡성고 교사)=지필평가 하위 개념의 종속적 수행평가가 아닌 지필평가와 수시평가의 이원적 평가체제를 모색하는 독립적 방식으로서 수시평가 도입이 필요하다. 지식교과의 성취도 평가로 획일화된 시험 방식을 연 2회(학기별 기말고사 1회)로 축소하고, 비(非)지식교과 교육활동의 내실화와 확대를 위한 실질적인 창의적 계발 교육이 가능하도록 해야 한다. 교과교육 8학점, 전문성 의심 박종원(전남대 교수・과학영재교육원장)=개정 과학교사 교원자격 무시험 검정기준에 의하면 과학교사가 되기 위한 이수학점은 전공 42학점, 교직 22학점과 함께 교과교육은 8학점에 불과하다. 물론 전문적인 과학교사가 되기 위해 전공과 교직 모두 반드시 필요하지만 과학교육과목 8학점만으로 전문적 과학교사가 되기를 기대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해도 과언이 아니다. 사범대학이 전문가로서의 과학교사 양성에 좀 더 깊이 노
2007-11-20 10:49우수 공립고에 대한 열망이 뜨겁다. 17대 대선 후보인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가 150개의 기숙형 공립고교와 50개 마이스터고교를,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가 우수공립고 300개를 세우겠다는 공약을 최 일선에 내걸고 있을 만큼, 고교교육 수월성 제고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한국교육개발원은 20일 ‘영국의 교과 특성화학교, 교육의 수월성과 다양성을 확보할 수 있는가’를 주제로 국제지역교육포럼을 열었다. 영국의 성공 공립고 사례로 불리는 ‘교과 특성화학교’란 어떤 학교이며, 시사점은 무엇인 지를 박형충 교육부 인적자원정책본부 사무관의 주제발표 내용을 통해 살펴본다. 학교 조성금(8만 파운드)있어야 신청 가능 교과 특성화 학교=영국 정부가 중등교육의 수월성 추구를 위해 실시한 학교 다양화 시책의 하나로, 정규 교육과정을 이수하는 것 이외에 특성화 교과를 중점 육성하는 형식을 취하고 있다. 모든 공립 중등학교는 특성화 학교 지원이 가능하며 테크놀로지, 외국어, 스포츠, 예술, 경영 및 기업, 과학, 수학 및 전산 공업, 인문학, 음악 등 분야에 지원하거나 두 가지 분야를 연합해 지원할 수 있다. 특성화 학교로 선정되면 정부로부터 각종 특혜와…
2007-11-20 10:04“교과를 통합하고 토론수업을 강화하자” “시민교육을 필수교과로 해야한다" "선행학습과 경시대회는 창의성 개발의 독이다” 교육과정 개정을 위한 새로운 논의가 한창이다. 교육부가 지난 10월12일부터 개최하고 있는 ‘국가교육과정 포럼’이 다양한 패널들의 참신한 아이디어로 주목받고 있다. 국가수준 교육과정에 대한 논의를 위해 열리고 있는 포럼은 총 14회 중 현재 5차까지 진행됐다. 지금까지의 교육 토론과는 달리 교육계 인사에 한정하지 않고 언론, 경제, 과학, 문화·예술 등 각 분야 저명인사,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토론 진행이 이번 포럼의 가장 큰 특징인 만큼 교육계의 정론과는 다른 독창적 의견들이 많이 쏟아졌다. 정성희 동아일보 논설위원은 “현대 뇌 과학의 성과를 교육과정 개편에 반영해야 한다”며 “뇌에 대한 이해가 학원폭력, 왕따, 게임중독을 이해・예방하는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주장했다. 고미숙 고전평론가는 “고전이 바로 통합교과”라며 “한문은 동아시아 문명의 보고(寶庫)인만큼 지금처럼 실용한자 위주로 가르쳐서는 곤란하다”고 강조했다. 정진욱 황금씨앗 대표이사의 의견도 재미있다. “교과목 명칭도 학습 의욕 고조를 위해 학년과 학교 급별에 따라 달
2007-11-19 11: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