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식 등 행사 축소 분위기 교육 당국 “예방에 총력대응” [한국교육신문 김예람 기자]30일 오전 서울 양목초. 대부분의 학생들이 마스크를 쓰고 등굣길에 올랐다. 교문 앞까지 자녀를 데려다준 학부모들도 걱정의 눈초리를 거두지 못했다. 교사는 현관 앞에서 체온을 체크 한 후 학생들을 교실로 올려보냈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우려 속에서 개학을 맞은 학교들이 비상체제에 돌입했다. 지난주 서울에서만 500여 개의 초등학교가 개학을 했고 일부 학교들은 아예 개학을 연기하는가 하면 졸업식 등 단체행사도 규모를 줄이는 분위기다. 초등 1학년 자녀를 둔 학부모는 “유일한 예방책이 손 씻기와 마스크 착용이라고 하니 아이들을 조심시키는 것밖에 방법이 없다”고 답답함을 토로했다. 교육부와 시도교육청도 대응강화에 나섰다. 교육부는 27일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신종코로나바이러스 예방대책반을 확대·재편하고 시도교육청 및 대학 등 각급학교에 대응지침을 전파했다. 개학 연기도 검토됐지만 범정부적 방역체계 강화를 추진하는 상황을 감안해 학교는 정상적인 운영을 하기로 했다. 시도교육청들은 마스크, 체온계, 손 소독제 등 방역물품 지원방안을 마련하고 있으며 강당이나 체육관 등…
2020-01-30 16:46[한국교육신문 김예람 기자] 민병희 강원도교육감이 최근 고3 미성년자에게술을 강요해 비난 여론이 일고 있는 가운데 강원교총은 23일 입장을 내고 "민 교육감이 책임지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사건 내용에 따르면 민 교육감은 지난해 강원지역의 한 음식점에서 교육청 직원들과 간담회를 열었고이 자리에서 음식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던 당시 고교 3학년인 학생에게 술을 권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학생은 자신이 고등학생이라 술을 먹으면 안 된다고 여러 차례 거절했지만 계속된 권유에 어쩔 수 없이 술을 마셨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민 교육감은 22일 도교육청에서 기자들과 만나 “(미성년자의 음주를) 말려야 할 교육감이 술을 권한 것에 대해서 결과적으로 잘못했다”며 “지난해 직원들과 회식하는 가운데 아르바이트생이 '교육감님의 팬'이라고 밝혀 함께 소주 반 잔씩 나눠마셨다”고 말했다. 또 “당시에는 이 아르바이트생이 미성년자인지 전혀 알지 못했”다며 “함께 인증샷까지 찍는 등 당시는 화기애애한 분위기였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강원교총은 23일 입장을 내고 "청소년 보호를 위해 앞장서야 할 강원교육의 수장이 학생에게 술을 권한 것은 도덕적 책무뿐 아니라 법…
2020-01-23 15:13[한국교육신문 한병규 기자] 세종교총은 경자년 새해 독립법인으로 기분 좋게 출발했다. 지난달 18일 법인화에 따른 고유번호증을 발급받음으로 인해 세종특별자치시출범 이후 숙원사업이던 독립법인을 이뤘다. 이번 법인화로 한국교총 산하 17번째 시·도교총으로 법적 인준을 받게 된 세종교총은 세종시교육청과 주기적인 교섭을 할 수 있는 근거가 마련됐다. 추후 세종 교원들의 교권사수, 정책선도, 교원복지, 교육여론 선도, 회원참여 사업을 더 적극 추진할 수 있는 여건이 구축된 것이다. 세종교총은 새해 그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다. 13일부터 17일까지 ‘배구 직무연수(새롬초)’를 30명 정원으로 진행 중이다. 법인화 이후 첫 직무연수를 단체운동으로 정한 것은 의미가 있다. 세종교총 강미애 회장 역시 이에 동감하는 모습이다. 이런 이유로 강 회장은 15일 직무연수에 동참하며 선생님들과 만남의 시간을 갖기도 했다. 최근에는 2030 청년위원회도 출범을 앞두고 있다. 나래초 박은식 선생님이 위원장으로 선출됐으며, 20명 정도의 인원으로 구성됐다. 세종교총의 규모나 젊고 개성 넘치는 활동을 통해 세종교총의 역동적인 분위기를 이끌 전망이다. 새해 새로운 출발을 한 강 회장…
2020-01-20 15:02[한국교육신문 김예람 기자] 한국교총과 한국과학우주청소년단(총재 서상기)이 14일 교총회관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미래 과학 인재 양성을 위한 과학교육 프로그램 개발과 전문교원 양성에 함께하기로 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4차 산업혁명 및 항공우주과학 시대를 맞아 국가 과학기술 발전과 미래 사회에 요구되는 융·복합적 인재육성 교육 및 과학문화 확산 사업을 추진함에 있어 양 단체가 상호협력하는 것을 목적으로 추진됐다. 양 단체는 이번 협약을 통해 △과학교육 전문교사 양성 및 연수프로그램 개발·시행 △청소년 항공우주 과학교육 프로그램 공동 개발·운영 △주요행사 공동개최 및 홍보활동 △기타 양 기관의 발전을 위해 상호협력하게 된다. 하윤수 회장은 협약식에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무엇보다 항공우주과학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는데 항공우주과학인 양성 사업을 오랫동안 펼쳐온 한국과학우주청소년단과 업무협약을 맺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이번 협약으로 과학교육 전문교사 양성과 교원의 전문성 신장을 위한 다양한 연수 프로그램이 개발·운영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협약식에는 하 회장을 비롯해 교총 임원진과 한국과학우주청소년단 서상기 총재, 김병일 교육개발실장, 도양근…
2020-01-16 10:23[한국교육신문 한병규 기자] 서울시교육청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아들의 허위 인턴활동예정증명서를 확인하지 못했다는 결과를 내놨다. 시교육청은 조 전 장관 아들의 출결처리 과정에서 ‘교사 실수’만 찾아냈다. 별 소득 없이 종료된 이번 조사에 대해 일각에서 ‘봐주기’ 아니냐는 말이 나오고 있다. 시교육청은 당초 ‘불이행’ 방침을 내세우다 ‘추가 조사’을 요구하는 여론 영향 등으로 방향을 틀었기 때문이다. 시교육청은 10일 조 전 장관 아들이 한영외국어고 재학 중 학교에 허위 인턴활동예정증명서를 제출해 출석을 인정받았다는 의혹과 관련해 현장조사를 벌인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시교육청 인턴증명서의 허위 여부와 관련해 ‘빈 손’으로 돌아왔다. 자료보관 기간 5년 경과로 폐기돼 확인할 수 없었다는 것이 그 이유였다. 시교육청 측은 이번 조사에 대해 “자료가 없는 상황에서 교사의 진술에만 의존해야 했고, 수사권한이 없는 교육청으로서는 진술이 사실인지 판단하기 어렵다”는 한계를 호소했다. 그러나 조 전 장관 아들이 인턴활동예정증명서를 제출하고 학교를 결석한 것으로 알려진 2013년 7월 5일 간 학교생활기록부에 ‘출석인정결석’이 아닌 ‘출석’으로 표기된 오기가
2020-01-14 15:26[한국교육신문 한병규 기자] 서울시교육청 여성 장학관과 기조실장 등에게 폭언과 성희롱 발언을 한 서울시의원들이 조만간 경찰조사를 받을 전망이다. 시의원들을 고발한 시민단체 측에 따르면 경찰은 가·피해 관계와 상황이 명확한 만큼 신속히 진행해 이달 안으로 마무리 짓겠다는 입장이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7일 시의원 등을 고발한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이하 민생대책위)의 김순환 사무총장을 불러 1시간 여 동안 조사했다. 고발장이 검찰에서 경찰로 이첩된 지난달 30일 이후 8일 만이다. 경찰은 시의원 등을 고발한 시민단체부터 불러 사건의 전반적인 내용부터 조사하고 가해자 등에 대해 추가 수사할 것으로 보인다. 민생대책위에 따르면 김 총장은 경찰 조사에서 가해자들의 공식사과와 재발방지를 요구했고, 이 부분이 이행되지 않을 경우 법대로 처벌해 달라고 요청했다. 민생대책위 관계자는 “교육자들에게 자괴감을 갖게 만든 이번 사건은 다시 일어나서는 절대 안 된다”며 “가해자들의 공식사과가 없을 시 법대로 처벌을 요청할 것을 명확히 촉구했다”고 밝혔다. 이어 “김 총장의 조사상황, 그리고 향후 일정 등을 고려하면 설 명절연휴가 시작되는 24일 전까지는
2020-01-13 09:08[한국교육신문 정은수 기자]편향교육을 주도하는 정치교사들이 자신과 의견이 다른 제자를 따돌리거나 학교폭력 가해자로 만드는 등 사제관계까지 무너뜨리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8일 주호영 자유한국당 의원이 주최하고 자유법치센터, 이선본, 자유대한호국단, 턴라이트 등 시민단체 4곳이 주관해 열린 ‘인헌고 사태를 통해 바라본 교육 정상화 토론회’에서 이런 충격적인 고발이 나왔다. 토론자로 나선 이승은 학부모는 한 초등학교에서 ‘인헌고 사태’와 유사한 형태로 자신의 자녀가 본 피해를 전했다. 그는 “교사의 정치성향에 문제를 제기했더니 공공연하게 아이들에게 왕따를 시켰다”면서 “자신의 정치성향을 강요하는 교사들에 대해 법적 조치를 하면 좋겠다”고 했다. 인헌고 학생수호연합의 법률 대리인인 장달영 자유법치센터 대표(변호사)도 거들었다. 그는 “학교와 교사가 김화랑, 최인호 군을 학생들을 이용해 왕따시키는 것을 목격했다”면서 “진정한 학교, 교사라면 학생들 간 갈등을 막고 최소화하려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했다. 당사자인 김화랑 학생수호연합 대표(인헌고 3학년)는 초등학교 때부터 겪은 정치 교사들의 행태를 설명했다. 그는 “그들은 특정 정당과 정권에 대해 좋은…
2020-01-11 03:20“저자 프로필은 책 속에 넣을 수 있는 유일한 자랑 코너예요. 출판사에서는 선생님이 쓴 이력을 보고 원고 쓸 능력이 있는지를 판단합니다. 그동안 했던 활동을 모두 쓰세요. 프로필을 쓸 때는 겸손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지난 9일 서울 서초구 한국교총회관 다산홀에서 웃음소리가 흘러나왔다. 강단에 선 엄미영 경기 이호초 교사는 “‘나’도 잘 포장해야 한다”며 “누구라도 열어볼 수 있게 포장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국교총 종합교육연수원의 동계 교원 직무연수 ‘나만의 버킷리스트! 책 쓰고 출판하라(이하 책 쓰고 출판하라)’ 강의 현장이다. 엄 교사는 ‘학교 속의 힐링캠프, 보건교사 사용설명서’, ‘외동아이 이렇게 키웠습니다’ 등을 펴낸 베테랑 작가다. 필명 엄주하로 활동하는 그는 “책을 어떻게 출간했느냐고 질문하는 동료들이 적지 않았다”면서 “경험을 바탕으로 책을 쓰고 출간하는 과정, 방법을 구체적으로 알려주는 연수”라고 설명했다. “가장 자주 듣는 질문은 ‘나도 할 수 있을까?’예요. 그때마다 자신의 색깔을 찾아보라고 말합니다. ‘나’를 주제로 삼아 자신의 경험과 일상에서 콘텐츠를 찾는 거죠. 책 쓰기는 자신을 성찰하면서 성장할 기회를 만들어 주고…
2020-01-10 09:00‘2020년도 교육계 신년교례회’에 함께하신 여러분, 반갑습니다. 새학기, 새로운 선생님과 친구들을 만나는 학교는 우리의 자녀들이 가정을 떠나 처음 마주하는 ‘사회’입니다. 아이들의 모든 ‘시작’에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준 교육 가족 여러분께 경자년 새해 인사를 드리게 되어 기쁩니다. ‘함께 잘 사는 나라’의 시작도 교육입니다. 지난 한 해 여러분의 관심과 열정으로 온종일 돌봄체계를 구축했고, 고교 무상교육을 본격적으로 시작했습니다. 대학입학금 폐지, 반값등록금 수혜 확대로 우리 아이들이 질 높은 대학교육을 받는데 부담을 덜게 되면서 우리 교육의 공공성을 강화할 수 있었습니다. 올해는 ‘확실한 변화’로 교육 혁신의 체감도를 높이겠습니다. 선생님들이 교육에 전념할 수 있도록 교육자치실현을 위한 지원을 확대하고 모든 아이들이 학비 걱정 없이 배움의 기회를 충분히 가질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공정’에 대한 신뢰가 바탕이 되어야 교육의 ‘공공성’이 더 큰 힘을 발휘할 수 있습니다. 교육의 불공정을 개선하기 위한 개혁조치도 차질없이 추진해가겠습니다. 교육은 우리의 미래이고, 희망입니다. 우리가 마주하고 있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인공지능이 지식과 정보에서 인
2020-01-09 16:03문재인 대통령 ‘함께 잘사는 나라’ 시작은 교육 교육 불공정 개혁 등 변화 약속 하윤수 회장 이념‧갈등 넘어 미래로 나아가자 교육 중심 잡는데 힘 모아 달라 [한국교육신문 김예람 기자]하윤수 한국교총 회장은 2020 교육계 신년교례회에서 “경자년에는 우리 교육의 미래를 보고 희망을 이야기하고 싶다”며 “이념과 갈등을 넘어 미래 교육으로 함께 나아가자”고 강조했다. 한국교총은 8일 오전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2020 대한민국 교육계 신년교례회’를 개최하고 ‘우리의 미래를 여는 힘! 바로 교육입니다. 스쿨리뉴얼로 꿈이 영글어가는 교육을 만들어 가자’는 슬로건을 제안했다. 아이들의 꿈과 재능을 활짝 꽃피울 수 있는 학교를 만들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비해 나가자는 취지다. 이날 신년교례회에는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 각 당 대표를 비롯한 교육계, 정‧관계 인사, 사회시민단체 대표들이 참석해 새해 교육의 올바른 지향점을 밝히고 교육발전을 위한 모두의 의지를 다짐했다. 특히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축사를 통해 교육에 대한 애정과 지원 의지를 밝혀 의미를 더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김연명 청와대 사회수석이 대독한 축사를 통해 “‘함께
2020-01-08 1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