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학교로 발령받아 근무하고 있다. 이번에 간 학교는 신설학교다. 아직 3학년이 없다. 학교 설립 초기에 학교의 좋은 전통이 세워지기를 바라며 열심히 근무할 생각이다. 엊그제 1학년 학생들에게 고등학교에 입학한 소감을 적어보라고 했다. A4용지를 배부하고 한 면을 전부 채우라고 했다. 이제 입학한지 삼사일밖에 안된 학생들이 진지하게 자기들의 고충과 기대감을 기록해나갔다. 대부분의 학생들이 고등학생이 되어 변화된 학교생활에 힘들어하고 있었다. 그럼 한 면을 다 채운 학생의 글 하나를 무작위로 뽑아 옮겨보기로 한다. 고등학교라는 것은 참 힘들다. 일단 등교시간부터가 너무 이르다. 7시 50분…… 아마도 3학년 때부터는 더 일찍 등교한다고 들었다. 잠과의 싸움이다. 야자 끝나고 나면 9시인데 그래도 학원가고 이것저것 집에서 하다보면 2시쯤 잔다. 항상 아침엔 피곤하고 더 자고 싶다. 졸려서 학교에서 집중하기도 쉽지 않다. 나는 잠이 늘 많은 편인데 잠깨기만큼 힘든 일도 없는 것 같다. 그리고 공부내용도 상당히 어려워졌다. 내가 잘 할 수 있을지 참 막막하다. 솔직히 서울에 있는 대학 들어가고 싶다. 하지만 내가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중학교 때는 남녀공학이었는데
2009-03-09 16:51요즘 덕성여중 김영숙 교장의 '사교육 없는 학교 만들기' 실험이 공교육 살리기 한 모델이 되고 있다. 대통령께서도 방문하여 칭찬을 아끼지 않으셨고, 주요 매스컴이 앞을 다투어 '우리나라의 미셀 리'로 우리교육 혁신사례의 좋은 본보기로 보도하고 있다. 그는 덕성여고에서 30년간 국어 담당 평교사로 재직하다가 지난해 9월덕성여중 교장으로 발탁됐다. 사립 학교재단이라서 평교사가 교감도 거치지 않고 교장이 된 것이다. 이처럼 학교의 변화와 개선을 유도하고 학교 교육의 질을 향상시키는 데 있어서 학교장의 역할이 절대적으로 중요하다. 최근 들어 영국, 호주, 노르웨이 등지의 연구자들을 중심으로 ‘성공적인’ 학교장을 선정하여 특징을 규명하려는 연구가 활발하게 수행되고 있다. 연구자들은 성공 여부를 판단하는 기준으로 주로 학생의 학업성취도 향상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영국의 교장 평가·양성기관인 국립학교 리더십연구소(NCSL)는 보고서에서 “우수한 교장이 만병통치약이 될 수 없지만 학생들의 성적 향상에 큰 기여를 하는 것이 사실” 이라며 “국내외 사례를 보면 우수한 교육지도자가 교육 개혁을 이끌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한 미국에서도 유능한 교장을 빈민지역 공립학교에 파견해
2009-03-09 09:09- 학업성취도 평가의 문제점과 개선점을 중심으로 - 국가단위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의 공개와 임실발 성적 허위보고의 후폭풍이 우리 사회를 혼란의 늪으로 빠뜨리고 있다. 일선 학교에서는 성적 재점검단의 방문으로 학년초 중요한 업무 처리에 막대한 지장을 주고 어수선함을 가중시키고 있다. 교과부의 이번 재점검 지시는 실추된 여론과 국민 신뢰 회복을 위해서지만 일선 반응은 차갑기만 하다. 한마디로 쓸데없는 일이라는 것이다. 언론에 보도된 모 학교에서는 이번 점검의 채점 오류 지적을 피하기 위해 주관식 학생 답안을 교사가 역으로 조작하는 일까지 발생해 교육신뢰에 먹칠을 하였다. 교과부의 현장을 고려하지 않은 무리한 수가 이런 억지를 불러온 것이다. 급기야 모 단체에서는 학업성취도 평가 거부 운동까지 벌리니 무엇이 올바른 교육이고 평가의 본질은 과연 무엇일까? 리포터는 학업성취도 평가 자체를 거부하는 것은 온당치 못하다고 본다. 국가 단위 평가는 필요하고 학교도 그 평가 결과를 교육의 개선자료로 유용하게 활용해야 한다. 국민의 알 권리 충족에도 맞다. 그래야 학력이 증진되고 교육이 발전한다. 이번 학업성취도 평가 공개의 문제점은 무엇일까? 해결방안과 함께 생각해 보고자…
2009-03-09 09:08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은 2008년 12월 성인남녀 1,500명(성별, 지역별, 연령별 인구비례 반영)을 대상으로 실시한 「2009년 직업시장 전망」조사결과를 2월 27일 발표했다. 그런데 그중 직업의 선택에 있어서 자녀와 부모간에 차이가 나는 것이 나타나 관심을 둘 만하다고 본다. 자녀에 대한 유망직업의 기준에서는 발전가능성에 대한 비율이 가장 높지만 본인의 경우 고용안정성의 비율이 가장 높게 나타나 차이를 보이고 있다. 즉 자녀에게 권하는 직업선택의 기준은 발전가능성이 48.3%로 가장 높고, 그 뒤를 이어 고용안정성 29.5%, 근무환경 15.1%, 임금 6.2%의 순서로 나타났다. 학력수준이 높고 연령대가 낮을수록 미래 트렌드에 맞게 자기역량을 증진시킬 수 있도록 발전가능성이 있는 직업이 가장 좋은 직업임을 인식하고 있으며, 고용안정성도 중요하게 고려하고 있다. 응답자의 연령별로 살펴보면 고용안정성을 선택기준으로 생각하는 비율은 20대가 23.2%, 30대가 25.4%, 40대가 33.2%, 50대가 36.6%로 연령이 높아질수록 높아지고 있다. 반면 발전가능성을 높게 간주하는 비율은 20대가 50.8%, 30대가 55.7%, 40대가 44.6%, 50대가
2009-03-09 09:08
일요일 아침. 달콤한 늦잠을 자고 일어나 집앞논두렁 산책을 나섰습니다.영롱한 아침햇살사이로새싹 향기인지는 잘은 모르겠으나, 어쨌든 미세한 봄 냄새가느껴졌습니다. 자세히 논두렁을 들여다보니 새까맣게 탄 검불 속에서 파릇파릇한 새싹들이 분주하게 솟아오르고 있었습니다. 개울가 개나리나무에도 밥풀크기 만한 꽃봉오리가 다닥다닥 매달려 있었고요. 산기슭 진달래와 산수유는 어느새 꽃봉오리가 쌀알만큼 커져 있었습니다. 저는여린 쑥과 새파란 새싹이 귀여워한참을 논두렁에 앉아있었습니다. 변화무쌍한 자연을 보고 있노라면 산다는 것은 정말 아무 것도 아니란 생각이 듭니다. 이렇게 바쁜 일상에 잠시 짬을 내어 자연의 냄새를 맡고 자연의 소리를 듣는 기쁨. 이런 것이 삶이고 행복이란 생각이 듭니다. 삶은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란 생각이 들며.... 아무튼리포터는 오늘 큰 깨달음을 얻은 듯합니다. 요즘은 정말 날씨가 좋네요. 한교닷컴 독자님들도 집안에만 계시지 말고 밖에도 나와보셔요. 그리고 싱싱한 봄 냄새를 맡아 보셔요. 기분이 정말 좋아지실 겁니다.
2009-03-09 09:08안병만 교육과학기술부장관이 지난 6일 서울 초ㆍ중ㆍ고교 교장들을 대상으로 한 특강 자리에서 '공교육이 사교육보다 가르치는 것이 못하다.' 그래서 학원을 찾는다. '교사들이 반성해야 한다.' 그것도 '공교육에서 가르치는 내용이 사교육에서 가르치는 내용보다 훨씬 못미친다'고 지적하였다. 학원에서는 학생들에게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학교에서는 그렇게 하지 않고 있다는 지적도 했다고 한다. 다른 사람이 아닌 대한민국 최고의 교육행정기관의 수장이 한 이야기이다. 교사들이 항변할 이야기가 많지만, 그래도 참는다고 하자. 결국은 교사들이 잘못하여 사교육이 심화되고 있으며, 그로인해 학생들이 사교육기관을 찾는다는 논리이다. 학교에서 서비스를 제대로 제공하면 학생들이 학원에 가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한 이야기일 것이다. 나머지는 모두 옳은 이야기라고 하더라도 절대로 공감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 바로 학원을 학교보다 우수하다고 보는 시각이다. 지금껏 그 어느 교과부장관도 학교보다 학원이 우수하다는 이야기를 한 적이 거의 없는 것으로 기억하고 있다. 그런데 교장들이 모인 자리에서 그런 이야기를 거침없이 했다는 것은 사회적인 공교육불신 분위기가 그냥 형성된 것이…
2009-03-08 08:29봄이 왔다. 도서관 양지바른 화단에는 모진 겨울을 이겨낸 수선화가 삐죽삐죽 초록의 얼굴을 내밀었다. 교실에서 마냥 움츠리고 있던 아이들도 교정까지 나와 공놀이를 하며 몸을 풀고 있다. 화창한 봄날 아이들의 밝은 표정과 싱싱한 웃음이 어우러진 교정은 바야흐로 꽃피는 봄이 우리 곁에 바싹 다가왔음을 알리고 있다. 5교시 차임벨이 울렸다. 콧노래를 흥얼거리며 2학년 3반 문학수업에 들어갔다. 방금 식사를 마친 시간이라 식곤증과 야자에 지친 아이들이 여기저기 책상 위에 쓰러져 잠을 자고 있다. 순간 마음이 언짢아진다. '아니 이 녀석들이 새학년이 시작된 지 며칠이나 지났다고 벌써부터 긴장이 풀려 잠을 잔담' 속으로 이런 생각을 하며 엄숙한 표정으로 일장 훈시에 들어갔다. "여러분, 지금보다 나은 미래를 살고 싶으면 기존의 생각과 행동을 고쳐야 합니다. 2학년에 진급해서도 1학년 때의 생각과 행동에 그대로 빠져있다면 여러분들의 장래는 지금보다 나아질 것이 없습니다. 새로운 미래는 과거의 반성으로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1학년 때의 나태한 생활을 반성하지 않고는 절대로 새로운 2학년을 기대할 수 없습니다." “요즘 학생들이 가장 많이 듣는 말 중에 노력과 욕심이란 말이…
2009-03-08 08:2684년 어느 출판사의 한문교과서에 보면 松都三絶(송도삼절)이란 고사가 나온다. 송도는 지금의 개성을 말하고 삼절은 세 가지의 기이한 것으로 ‘세 가지에 뛰어남’이란 뜻이다. 내용을 보면 황진이가 서화담에게 말하기를 “송도삼절은 박연폭포와 선생 및 저입니다”라고 하였다. 여기서 선생은 서화담 즉 서경덕을 말한다. 저는 황진이이다. 서화담은 조선조 중종 때의 유학자이고 개성 화담에 살았으므로 제자들이 화담 선생이라고 부르기도 하였다. 18세 때 대학(大學)을 읽고 크게 깨친 바 있어 진사시험에 합격했으나 벼슬길을 버리고 평생 학문연구와 후진교육에 전념하신 분이시다. 그분은 요즘 울산교육이 강조하는 학력과 인성을 모두 갖춘 분이시다. 대학자이셨고 뛰어난 실력을 갖춘 선비이셨다. 그뿐 아니라 그의 인격이 너무 고매하였고 덕망이 있었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지금까지 따뜻한 감동을 선사하고 있고 많은 사람들이 가슴에 환한 달처럼 흠모하며 사모하는 분이시다. 서화담은 황진이 때문에 유명한 분이라 할 수 있다. 황진이는 알다시피 절세의 미인 아닌가? 거기에다 뛰어난 재능과 발란한 개성을 자랑한 분이다. 주로 이름이 알려진 유명한 사람들과 잘 어울렸고 자기가 좋아하는 사람이
2009-03-07 12:19
-신임교사 환영회- 3월, 학교는 시작의 달이다. 선생님들은 할 일이 많아 눈코 뜰새 없이 바쁜 달이기도 한다. 특히 새로 부임한 선생님들은 근무지가 바뀌어 모든 것이 낯설기만 하다. 게다가 교재연구, 업무 파악, 환경 구성, 학생들과의 기 싸움, 청소 지도 등...하루가 어떻게 가는지 모를 정도다. 교직원들이 바쁜 시간을 쪼개어 퇴근 후 모임에 참석하였다. 바로 교직원 친목회 주관의 '신임교사 환영회'. 교육의 알찬 열매를 맺으려면 출발이 좋아야 한다. 교직원이 한마음 한뜻이 되어야 한다. 그러려면 인간관계를 잘 맺어야 한다. 시대가 변했나 보다. 과거엔 회식 메뉴가 삼겹살, 돼지갈비 정도 였는데 오리 훈제로 바뀌었다. 건강과 웰빙을생각하였나? 여하튼 새로운 메뉴다. 환영 현수막도 붙여 놓았다. 리포터인 학교장은 환영사에서 말한다. 마침 오후에 있었던 초중학교 교장 회의에서 전달받은 '행복한 학교'를 추가한다. "새로 부임하신 선생님, 본교 한 식구 되심을 환영합니다. 한 솥밥을 먹는 공동운명체가 되었습니다. 전 교직원이 화합속에 한 마음이 되어 '지금보다 더 좋은 학교'를 만듭시다. '행복한 학교', 바로 우리가 만듭시다. 수원교육장님도 오행시를 지었는데
2009-03-07 12:18공무원은 무엇일까. 간단히 설명하면 공무를 담당하는 사람이다. 우리나라 공무원은 일반적으로 국가 또는 지방공공단체에서 행정 서비스를 하는 사람을 이른다. 우리나라 공무원은 한때 정치적 영욕의 그늘에 있기도 했다. 독재 정부 시절에는 권력의 시녀로 동원되는 것을 물론 국민의 권리와 자유를 침해하는데 앞장섰다. 그러다가 민주화가 진행되면서 그 역할과 책임이 새롭게 정착되었다. 특히 21세기 사회에서는 국민 전체에 봉사하고 국민에게 책임을 지는 공무원의 새로운 모습이 요구되고 있다. 그와 더불어 공무원에 대한 경제적 대우도 많은 변화가 있었다. 건국 초기부터 IMF 경제 위기 전까지만 해도 공무원은 박봉의 대명사처럼 거론되었다. IMF 경제 한파 이후에는 고용 사회가 불안해지면서 상대적으로 공무원은 정년이 보장되기 때문에 최고의 직업이라는 사회 여론이 형성되었다. 그로 인해 공무원 대우가 언론에 자주 거론되고 다른 직업과 비교되기도 한다. 그러나 비교 과정에서 공무원 조직을 왜곡하고 있다. 우선 공무원 연금 제도가 그렇다. 언론에서 국민 연금 운용 부실을 말하면서 공무원 연금과 자주 비교한다. 그리고 국민 연금에 비해 공무원 연금은 적게 내고 많이 받으며 특권을…
2009-03-06 18: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