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ㆍ중등학교에 다니는 영국 어린이 약 100만명이 교육의 질이 형편없이 떨어지는 부실 학교에 다니고 있으며 이로 인해 낙제생으로 전락하고 있다고 영국 감사원(NAO)이 11일 밝혔다. NAO는 이날 발표한 보고서에서 영국 어린이들 8명 가운데 1명이 학교 교육의 질에 낙담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현상은 중등학교로 가면서 더욱 심해 4명 중 거의 1명이 기준 이하의 학교에 다닐 위험에 처한 것으로 밝혀졌다. 공교육이 붕괴상황으로 치닫고 있는 영국의 현실을 그대로 보여주는 이 보고서에서 NAO는 잉글랜드에서만 약 1천577개 학교가 낮은 질의 교육을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추산됐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하원 회계위원회의 에드워드 리 위원장은 "노동당 정부가 작년 한 해에만 약 10억파운드를 학교 교육 개선에 투입했지만 아직도 100만명에 달하는 어린이가 실망하고 있다"며 "이는 매우 개탄스러운 현실"이라고 말했다. 영국의 독립적인 학교평가기관인 교육기준청(Ofsted)은 교육의 질이 떨어지는 학교에 대해 교육 개선 명령을 내리고 있으나 여건 개선 속도는 기대에 못미치고 있다. 일부 부실 중등학교는 교육의 질을 개선하는 데 4년 가까운 시간을 소비해 학생들의 중
2006-01-12 08:26초.중학교 9년인 일본의 의무교육 기간이 유치원을 포함한 10-11년으로 연장될 전망이라고 요미우리(讀賣)신문이 1일 보도했다. 일본 정부와 여당은 이달 소집되는 정기국회에 의무교육 9년 규정을 삭제한 교육기본법 개정안을 제출, 오는 2009년 이후 시행하기로 했다. 이러한 방침은 유치원과 초등학교의 구분 탓에 교육의 단절, 학력저하 현상이 생기는 것을 막고 유치원 과정을 무상으로 함으로써 출산율 저하 흐름을 차단하려는 목적에서라고 신문은 전했다. 앞으로 일본 정부는 유치원과 초등학교를 합친 '일관교' 설립 등 의무교육 형태에 대한 연구에 착수할 계획이다.
2006-01-01 13:23"자신의 결점을 찾을 줄 알아야 훌륭한 사람이 될 수 있다." 31일 북한 교육잡지 '인민교육' 최근호(2005년 4호)에 따르면 평양 붉은거리소학교(초등학교)의 리창숙 교사는 축구경기 도중 다툰 학생들에게 '결함 찾아오기' 숙제를 내 눈길을 끌었다. 선생님을 만난 A학생은 친구가 공을 제대로 차지 못해 득점 기회를 놓친 데 대해 분풀이를 했다며 "별치(대수롭지) 않은 말 한마디를 갖고 까박(트집)을 붙이는데 어떻게 참을 수 있겠는가"라고 항변했다. 교사는 그의 말에 '왜 다른 동무에게 모욕적인 말을 하고도 그것을 별치 않은 일로 여기는 것인가. 자신의 잘못을 올바로 찾도록 이끌어줘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낸 것이 바로 자신의 결함을 찾아오라는 숙제. 교사는 이와 함께 "학생이 한 말이 왜 다른 동무에게 성을 내게 했겠는가", "학생은 다른 동무에게서 좋지 않은 말을 들었을 때 기분이 어떠했는가" 등 역지사지(易地思之)의 '보충문제'도 내줬다. 다음 날 A학생은 "자기가 한 말이 다른 동무에게 모욕감을 줬기 때문에 그가 성을 낸 것"이라며 자기도 비슷한 경험이 있다고 고백했다. 또 "다른 동무라면 그런 모욕적인 말을 함부로 하지 못했을 것"이라며 "모욕적
2005-12-31 12:27북한당국은 '공화국영웅'과 '노력영웅'을 많이 배출한 함경남도내 일부 중학교(중.고등과정)를 영웅학교로 명명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31일 보도했다. 중앙통신에 따르면 영웅학교로 명명된 학교는 함흥시 성천강제1중학교, 정평군 정평중학교, 함주군 동원중학교, 북청군 신창중학교, 영광군 영광중학교다. 성천강제1중학교 졸업생 중 8명의 공화국영웅과 7명의 노력영웅이, 정평중학교 에서는 3명의 공화국영웅과 7명의 노력영웅, 동원중학교 졸업생 중 4명의 공화국영웅과 9명의 노력영웅이 배출됐다. 또 신창중학교 졸업생 중에는 2중공화국영웅 김원진을 비롯한 7명의 공화국영웅과 6명의 노력영웅, 영광중학교에서는 4명의 공화국영웅과 6명의 노력영웅이 나왔다. 공화국영웅칭호는 조국보위, 노력영웅칭호는 경제건설 분야에서 공로를 세운 주 민에게 주로 수여된다. 영웅중학교 명명식은 홍성남 함경남도 당 책임비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북한은 1990년대부터 60여개 학교를 영웅학교 또는 영웅의 이름으로 개명했으며 이들 학교를 청소년들의 사상교육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
2005-12-31 12:26캐나다 명문 사학 교육기관인 패시픽 아카데미(교장 레이몬드 서튼)는 국제자유도시 교육수요를 겨냥, 제주도 최초의 초.중.고 과정 국제학교를 설립키로 하고 초기 투자분인 1천만달러(캐나다화:한화 87억원)를 투자하겠다고 29일 코트라 밴쿠버무역관에 신고했다. 패시픽 아카데미는 총 3천500만달러를 투자, 서귀포지역에 부지 2만5천평, 연건평 7천평 규모로 '제주 서귀포 국제학교'를 세워 1,300여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초.중.고 교과과정을 개설할 계획이다. 이 학교는 전과정이 영어로 진행되며 부대시설로 기숙사를 운영할 예정이다. 이 학교가 설립되면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큰 문제로 제기되고 있는 외국인 자녀 교육환경 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밴쿠버무역관 윤원석 관장은 "학교 설립에 대한 법적근거 미비로 어려움을 겪었다"면서 '제주특별자치도' 법안이 통과될 경우 내년부터 이 학교법인 설립이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밴쿠버무역관은 "2년동안 이 프로젝트를 발굴하고 지원하면서 제주도청, 서귀포시, 코트라가 삼각 체제로 적극 협력해 투자를 성사시켰다"고 밝혔다.
2005-12-30 21:17중국에서 2006년부터 2010년까지 5년은 ‘十一五 계획’ 기간이다. ‘十一五’ 기간이란 열한 번째 맞는 5개년 계획 기간이라는 의미로 과거 우리나라의 경제개발 5개년 계획처럼 5년을 단위로 국가 전 분야의 사업 목표를 새롭게 정하고, 각 기관별로 그 목표의 달성을 위해 매진하도록 하는 기간이다. 이러한 ‘十一五’ 계획의 적용은 교육 분야에도 예외는 아니어서 현재 중국 교육계에서는 ‘十一五’ 교육계획 기간동안 달성해야 될 목표의 설정과 이를 실천하기 위한 세부항목들에 대한 점검이 한창이다. ‘十一五’ 교육계획과 관련하여 장쑤성(江蘇省)의 성도(省都)인 난징에서도 새로운 교육계획의 수립에 분주한 가운데, 지난 11월말 난징(南京)에서 개최된 교육관련 회의에서 시정부는 ‘교육도시건설과 교육현대화를 기본적으로 실현하는 것’을 목표로 관련 규정의 초안을 마련하고 이에 대한 의견들을 교환하고, ‘十一五’ 기간 동안 10억 위엔(약 1,300억원)이라는 거금을 교육 분야에 투입하여 난징을 현대화된 새로운 교육도시로 만들 것임을 천명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향후 난징시의 교육현대화를 위한 4대 지표를 마련하였는데, 그 내용으로는 첫째, 중학교 졸업률을 98% 이상, 대학
2005-12-28 09:47인도 의회가 사립대학이 일정 비율의 극빈계층 학생들을 의무적으로 입학시켜야 하는 `극빈계층 할당제'를 통과시켰다. 현지 언론은 모든 사립대학이 전체 입학생의 일정 비율을 극빈계층에 할당하도록 하는 개헌안이 하원(21일)과 상원(22일)을 차례로 통과했다고 23일 보도했다. 의회의 이번 조치는 올 초에 연방대법원이 사립대학에 극빈계층 할당제를 강요해서는 안된다고 판시했기 때문이다. 인도에서 극빈계층은 크게 `스케줄드 카스트(Scheduled Castes, 지정카스트)'와 `스케줄드 트라입스(Scheduled Tribes, 지정부족민)'로 크게 나뉘며, 이들은 전체 국민의 25%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인도는 과거부터 모든 공직과 공립대학은 물론 사립대학에 대해서도 전체의 23%를 무조건 극빈층에서 고용하거나 입학시키도록 하는 `소수집단 우대정책(Affirmative Action)'을 시행하고 있다. 그러나 이 정책은 사립대학과 상위 카스트들의 권리를 제약하는데다 계급을 인정하지 않는 헌법과도 일치하지 않는다는 지적과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특히 상위 카스트들은 이 정책이야 말로 전형적인 `역차별'이라는 점을 꼬집으면서 가끔 시위를 벌이기도 한다. 이와 관련,…
2005-12-27 14:34대학교육까지 거의 무상교육이었던 독일에서 이제 본격적으로 대학 등록금이 도입되고 있다. 독일에는 각 주마다 지방 자치권이 있어서 각 주가 재량에 따라 등록금 징수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 그런데 지난 12월 15일 독일 남부에 위치한 바덴뷔르템베르크 주 의회가 대학 등록금 도입 법을 통과시킴에 따라, 바덴뷔르템베르크 주가 독일에서 가장 선두로 대학등록금을 징수할 것으로 보인다. 독일은 거의 10년 전부터 이미 등록금 도입 논란으로 많은 진통을 겪었다. 이 논란 가운데 독일 대학생들은 끊임없이 수업거부와 거리시위로 등록금 도입 거부투쟁을 벌였다. 작년에는 12월의 추운 날씨에 베를린의 대학생들이 나체시위까지 감행한 바 있다. 또 지난주에는 베를린 자유대학에서도 수업거부로 등록금도입에 대해 반대하는 의사를 나타냈다. 지난 주 이 법이 통과되기 바로 전 바덴뷔르템베르크 주의 수도인 슈투트가르트에는 추운 날씨에도 6000명이 거리로 나와 등록금 징수법안 반대시위를 벌였다. 그러나 막상 대학등록금 징수법안 통과 당일에는 시위학생 수가 반으로 줄어들었다. 이렇듯 대학 등록금 징수에 반대하는 시위는 끊이지 않지만 대학 등록금 도입은 오랜 기간동안 논란이 되어왔던 사안으로
2005-12-27 11:51중국 시골학교 교사들의 급료 체불액이 100억위안(1위안=약 130원)을 넘어 교단을 떠나는 교사가 늘어나는 등 교육이 파행을 겪고 있다고 영자지 차이나데일리가 20일 보도했다. 교사 체임은 교육기관의 부패가 불러온 누수가 주원인으로, 저임금에 체불까지 겹치자 자격 교사들이 도시로 떠나고 그 자리를 무자격 교사들로 메우고 있다고 신문은 밝혔다. 이런 현상이 특히 심각한 서부 12개 성(省)에서는 600여만명의 교사들이 체임에 시달리고 있고 자격 교사들이 떠난 자리에 50여만명의 무자격 교사들이 월 40∼50위안을 받고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다. 한편 시골학교의 학부모들은 학교측의 과다한 잡부금 요구로 자녀 교육을 포기하는 일이 속출하는 등 이중고에 시달리고 있다고 신문은 지적했다. 중국 정부는 2010년까지 농촌지역 초.중학교 9년 과정의 완전 의무교육을 목표로 교육재정을 늘려가고 있지만 초등학교에서조차 잡부금 전횡을 일삼는 바람에 자녀교육을 포기하는 가정이 늘고 있다.
2005-12-21 08:43존 프레스콧 영국 부총리가 토니 블레어 총리가 심혈을 기울여 추진중인 교육개혁안에 공개적으로 반기를 들고나서 교육개혁안을 둘러싼 당내분열을 가열시킬 전망이다. 프레스콧 부총리는 18일 선데이 텔레그라프지와의 인터뷰에서 블레어 총리의 교육개혁안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프레스콧 부총리는 이 인터뷰에서 "나는 교육개혁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지 않는다"고 말하고 "나는 개혁안 중 일부에 대해 다른 의견을 갖고있으며 이를 당내 회의에서 강력히 주장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공교육을 두가지 형태로 운영하자는 개혁안이 자칫 또 다른 차별 문제를 야기 시킬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이러한 프레스콧 부총리의 교육개혁안 반대의사는 이 문제에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노동당내 블레어 총리의 입지를 약화시키는 결정적인 요소가 될 것으로 우려되고있다. 지난 5월 총선에서 강력한 교육과 의료, 대중교통체계의 개혁을 주장해 총선 승리를 이끌었던 블레어 총리는 최근 보수당과 당내 다수파인 좌익세력의 두가지 도전 으로 궁지에 몰려있다. 더구나 프레스콧 부총리는 블레어 총리의 강력한 지지자 역할을 해와 그의 이번 반대는 큰 파장을 불러 올 것으로 보인다. 블레어 총리의 개혁안은 최근들어 점차
2005-12-19 10: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