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학으로 소통하는 수학을 꿈꾸다’ 시리즈는 1월호 ‘철학(哲學)을 활용한 수업사례’를 끝으로 마무리 짓는다. 인문학을 수학과 결합해 수업한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었다. 아직은 초등학교에서 인문학이라는 소재가 낯설고, 학생들의 배경지식이 미흡하기 때문에 수학 외적인 정보나 단순한 사실을 알게 하는 것에 많은 시간과 노력을 기울여야 할 때도 많았다. 가장 어려운 점은 인문학이 수학과 결합한 형태의 교육자료가 부족하다 보니, 교사 한 사람의 노력만으로 문학·역사·철학이라는 각각의 영역을 ‘수학’과 통합하는 작업이었다. 하지만 학생들은 학기 초보다 분명 성장한 모습을 보여줬다. 복식학급의 8명 학생 모두 ‘수학’을 즐겁고 재미있는 과목으로 인식하게 된 것은 기대 이상의 일이었다. 수학과 문제해결역량이 높아지고, 수학적 대화와 의사소통을 즐기게 됐으며, 수학시간을 기다리는 학급 학생들의 모습을 보면 자랑스럽고 뿌듯한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복식학급이라는 특수한 환경에서 미처 해보지 못했던 활동들이나, 처음 의도와는 달리 진행돼 목표를 충분히 달성하지 못했던 몇몇 활동들이 기억에 남는다. 연산 영역에 대한 세심하고 면밀한 접근이 부족했던 것도 아쉬움으로 남는다.…
2019-01-02 10:00
인구교육, 왜 중요한가? 과거 한 반에 70여 명이 공부하던 콩나물시루 교실, 오전과 오후로 나눠 공부하던 2부제 수업은 이제 찾아보기 어려운 모습이 됐다. 우리나라의 연도별 출생아 숫자는 계속해서 줄어들고 있으며 반대로 65세 이상 노인 인구의 비중은 점점 커지고 있다. 중요한 것은 앞으로 시간이 지날수록 이러한 현상이 심화될 것이며 이에 따른 사회·경제적 문제가 심각해질 것이라는 데 있다. 하지만 학생들은 이러한 문제에 대해 잘 모르거나 관심이 없는 편이다. 사회 수업 시간에 나타난 학생들의 모습 임진왜란과 병자호란 이후 조선의 모습에 대한 수업 도중, 한 학생이 이렇게 질문을 했다. “왜 인구가 줄면 세금이 부족해지는 거에요?” 인구가 줄어들면 세금이 부족해지는 등 나중에 심각한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설명했지만 학생들은 이렇게 대답했다. “인구가 줄면 그만큼 세금을 줄이면 되잖아요.” “인구가 줄어도 0명이 되는 것은 아니잖아요.” 학생들의 이런 생각을 바꿔주기 위해 인구교육은 꼭 필요하다. 최근 인구문제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면서 여러 매체에서 저출산·고령화로 인한 사회적 문제를 매일 언급하고
2019-01-02 10:00‘너는 내 운명’만큼 대중들에게 사랑받는 프로그램 제목도 없는 것 같다. 한국 영화 ‘너는 내 운명’을 기억하는 사람들이 있으려나. 36세 순진한 시골 총각(황정민 분)이, 어느 날 스쿠터를 타고 나타난 아가씨(전도연 분)에게, 마음이 끝 간 데 없이 빠져들어, 그 지독한 사랑으로 인하여, 시리고 아픈 인생을 짊어지는 이야기이다. 아프고 아려서 관객들의 눈물을 자극했었다. 배우 황정민은이 영화로 2005년도 청룡상 남우주연상을 받았다. 스쿠터 아가씨는 서울서 내려온 다방아가씨이다. 차 배달도 나가고 다른 남자들과 술도 마신단다. 그러거나 말거나 총각은 순정무한(純情無限)이다. 그녀를 위해 장미꽃도 선물하고 자신의 목장에서 갓 짜낸 우유도 선물한다. 사람들은 총각을 만류하지만, 그는 흔들림이 없다. 이 남자의 진심이 관객을 울리고, 무심한 듯, 냉랭하던 그녀의 마음도 움직인다. 그렇게 해서 사랑을 얻은 듯했는데, 삶은 모순의 연속이라던가. 그녀의 괴로운 과거가 돌출한다. 그는 전 재산을 처분하여 그녀를 구한다. 그러나 그녀는 미안하다는 편지 한 통을 남기고 사라진다. 망연해하는 그에게 더욱 아픈 사실이 알려진다. 그녀가 에이즈(AIDS)에 걸렸다. 그는 그녀를
2019-01-02 10:00
우리가 몰랐던 까칠한 다문화 이야기(손소연 지음) 흔히 다문화는 농촌의 이야기로 생각한다. 하지만 이미 도시에도 다문화 가정이 자리 잡았다. 이 책은 지난 10여 년 간 도시형 다문화 지역의 초등학교에서 다문화 특별학급을 담당했던 저자가 그 간의 경험을 담았다. 다문화 학급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에피소드와 다문화 학생을 지도하는 노하우 등을 소개한다.(즐거운학교 펴냄, 292쪽, 1만5000원)
2019-01-02 10:00
십대들을 위한 생각연습(정종삼·박상욱 지음) 디지털 매체의 발달로 정보는 넘쳐나지만 생각의 깊이는 되레 얕아지고 있다는 지적이 많아지고 있다. 인터넷 상에서 빈번히 발생하는 마녀사냥이나 여론 몰이 등은 생각의 부재가 빚어낸 대표적 사례다. 이 책은 생각하는 습관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인간과 공동체에 대해 생각해볼 기회를 제공한다.(맘에드림 펴냄, 236쪽, 1만2000원)
2019-01-02 10:00독후 활동은 책을 읽고 얻은 지식과 감동을 되짚어 보는 과정이다. 교과 수업 시간을 통해 서평, 독후감, 그림, UCC 등으로 결과물을 만들고, 평가받는 방식이 많다. 보통 글과 그림, 동영상을 이용해 자신의 생각과 감상을 정리하는 활동이다. 탁월한 효과가 이미 여러 사례를 통해 증명된 바가 있는, 매우 유의미한 교육 활동이다. 문제는 독후 활동은 학생들의 자발성을 이끌어 내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다. 대부분의 학생들은 글쓰기를 좋아하지 않는다. 또한 그림이나 UCC로 생각을 표현하는 활동은 이미 해당 분야에서 재주를 배운 학생들이 많이 유리하다. 교내 표창이나 생활 기록부 기록으로 설득해보는 것도 방법이겠지만, 한계가 있다. 그래서 필자는 독후 활동의 방법으로 팟캐스트(pod cast) 제작을 제안하고 싶다. 팟 캐스트는 애플의 아이팟(iPod)과 방송(broadcasting)을 합성한 신조어인데, 오디오 파일 또는 비디오 파일형태로 다양한 콘텐츠를 인터넷망을 통해 제공하는 서비스다. 장소가 학교 도서관이라면 신간 도서와 다양한 자료의 지원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우수한 독후 활동 결과물을 만들기에 아주 적합하다. 팟캐스트는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PC로 감상
2019-01-02 10:00
세계경제포럼에서 발표된 ‘The Future of Jobs’에 의하면 “인공지능, 로봇기술, 생명과학 등이 주도하는 4차 산업혁명의 도래로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한 아이들의 65%는 현재 존재하지 않는 직업에 종사할 것이다”라고 했다. 또한 미래 학자 앨빈 토플러는 한국 방문 당시 “한국의 학생들은 하루 15시간 동안 학교와 학원에서 미래에 필요하지 않은 지식과 존재하지도 않을 직업을 위해 시간을 낭비하고 있다”고 말해 한국사회에 큰 반향을 이끌었다. 소위 ‘수포자’라고 불리우는 수학을 포기한 학생들에게 수학은 가치가 없으며 미래 자신의 삶에 전혀 필요치 않은 학문일 뿐이다. 학교와 학원에서 그들에게 보여준 수학이 가치롭게 다가서지 않았기 때문일 것이다. 어깨드림[어울림·깨침·드림] 수학 수업은 이러한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에게 수학을 가치롭게 볼 수 있게 하고, 수학의 필요성을 깨우치며 수학적 성향을 향상시키고자 구안·적용했다. 어깨드림[어울림·깨침·드림] 어울림 깨침 드림 짝 토론 활동, 소규모 모둠활동으로 서로 알려주고 배우는 협업의 과정을 통해 타인을 이해하고 더불어 살아가는 어울림을 배운다. 수학 관련 미디어
2019-01-02 10:00
외국에 나가면 이국적인 느낌으로 가슴이 설렌다. 사람·음식과 함께 꽃들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다. 동남아나 홍콩, 괌·사이판, 하와이 등 아열대·열대 지방에 가면 꽃들이 대개 원색으로 화려한데, 어딜 가든 흔히 보이는 꽃들은 비슷비슷하다. 이 꽃들 이름이 궁금한 적이 있는가? 1월호에서는 아열대·열대 지방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꽃들을 소개한다. 정밀한 기준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국립 수목원의 열대식물자원연구센터 도움으로 어디서나 흔히 볼 수 있는 ‘플루메리아(Plumeria),부겐빌레아(Bugainvillea), 봉황목, 하와이무궁화, 바나바(Banaba), 황금카시아, 협죽도(夾竹桃), 알라만다(Allamanda), 익소라(Ixora), 란타나(Lantana)’를 ‘10대 열대 꽃’으로 정해 봤다. 아주 흔한 꽃들이므로 해외여행 경험이 있는 분이라면 어디선가 본 기억이 날 것이다. 우리나라에서도 포천 국립수목원이나 마곡 서울식물원 등의 온실에 가면 대부분 볼 수 있기에, 이 꽃들을 알고 나면 ‘꽃박사’ 소리를 들을지 모른다. 천경자 미인도에 등장한 러브하와이 먼저, 열대 지방에서 가장 자주 볼 수 있는 꽃은 플루메리아(Plumeria)가 아닐까
2019-01-02 10:00교육부는 포용적 민주주의를 실현할 성숙한 민주시민 양성을 목적으로 ‘민주시민교육 활성화를 위한 종합계획’을 발표했다. 포괄적(포용적) 민주주의는 1997년 그리스 출신의 정치학자 타키스 포토풀로스가 제창해 오바마 전 미국대통령이 2015년 제70차 유엔총회에서 사용해 주목을 받았다. 우리 교육의 목적자체가 민주시민으로서 필요한 자질을 갖추는데 있는 만큼 민주시민교육 활성화에 이견은 없다. 그러나 몇 가지 세부사항을 두고 학교 안팎에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첫째, 정치이념 교육의 도구화는 안 된다는 점이다. 제시된 민주시민의 역량 중 ‘사회·정치적 문제를 객관적으로 파악하는 비판적 사고력’이 포함됐다. 자칫 이를 빌미로 수업 중 특정 정당과 정치인, 정치 사안을 옹호하는 편향 수업이 진행될 수 있다. 이럴 경우 교육의 정치적 중립성 보장이라는 헌법 가치가 무너지고, 민원 대상이 될 수밖에 없다. 둘째, 민주시민교육은 특정 교과가 아닌 범교과 차원에서 자연스럽게 이뤄져야 한다. 차기 교육과정 개정 시 기존 교과목을 통합하거나 신설하는 방식으로 초·중·고에 ‘시민’ 교과를 두는 계획은 재고돼야 한다. 기존 사회·도덕 등의 교과 내에서 핵심 가치로 다루게…
2019-01-02 09:41교육부가 시·도교육청의 초·중·고 종합감사 결과를 17일 발표했다. 2015년 이후 1만392개 학교에서 3만1126건이 지적됐고 8만3058건의 처분이 내려졌다. 감사결과 공개는 교육에 대한 국민의 공정성과 투명성에 대한 요구에서 비롯됐다. 특히, 최근 발생한 시험문제 유출과 같은 학생평가 관련 중대 비리는 용납될 수 없는 사안이다. 한국교총 또한 지난 11월에 개최된 대의원회에서 성적 비리에 대한 단호한 배격과 교육자로서의 교직윤리 실천을 결의한 바 있다. 학교와 교직사회는 감사결과를 무겁게 받아들이고 학교에 대한 신뢰를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는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다. 다만, 전체 처분 건수의 99% 이상은 학교에서 지침을 숙지하지 못하거나 주의를 소홀한 데에 따른 주의·경고 처분에 해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일부 지적사항은 교육부나 시·도교육청의 과도한 규제와 지침으로 인해 발생한 것이므로 오히려 학교 운영에 자율성을 부여해 개선해야 할 사항이다. 감사 지적 건수만을 확대 해석해 대부분의 학교에 비리가 만연한 것으로 매도해서는 안 된다. 또 학생평가 관리 강화방안인 ‘상피제’ 적용, 학교 내 평가관리실 CCTV 설치 대상에서 특정 교육청
2019-01-02 09: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