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학교에 개구멍으로 다니는 학생이 있어요." 모 선생님의 말씀이다. 그렇다면 학교 울타리에 구멍이? 하루에한 번씩 교정을 순회하는 교장의 눈에 발견이 되지 않았구나!실제 그 장소에 가 보았다. 개구멍이 아니라 울타리밑에 있는 배수로다. "아니, 이 곳으로 통행하다니?" 놀랍기만 하다. 문득 이런 생각이 든다. '그래도 우리 학생들에게 최소한의 양심은 있어무단 외출을 할 경우, 교문으로 나가지 않고 이곳을 이용하는구나!' 교장은 평소 선생님들께 강조한다. "우리 학생들이 정정당당하게 행동하도록 교육을 시킵시다. 외출이나 조퇴를 할 경우, 떳떳하게 외출증이나 조퇴증을 끊어주어 나가도록 합시다. 이게 올바른 교육입니다." 그 영향이었을까? 무단 외출자가 많이 줄어들었다. 어느 학생은 증명서 쪽지를 자랑스럽게 보여주고 교문을 출입한다.교육의 효과다. 그런데 이런 개구멍이 생기다니? 아마도 증명서를 당당히 끊을 수 없는 학생이선생님 몰래 나갔던 모양이다. 개구멍은 대문이나 울타리에 개가 다니는 구멍이다. 사람이 다녀서는 아니된다.그러나 떳떳하지 못한 행동을 할 때는 이 곳을 이용한다.그래도 부끄러움을 조금은 아는 사람의 행동이다. 그러나 사람이 다니는 길은 아니
2008-11-06 08:28가을이 되면 마음이 쓸쓸해진다. 낙엽이 떨어져 거리에 나뒹구는 것을 보면 마음이 더하다. 이뿐 아니다. 가을비 내리고 스산한 바람 불 때면 더욱 가슴을 쓸어내린다. 이런 마음은 지금이나 예나 다를 바 없는 것 같다. 조선 선조 때의 정치가이며 시인이며 문학가이며 학자인 송강 정철의 경우도 그러했음을 읽을 수 있다. 그분의 시 ‘秋日作(추일작)-가을날에 짓다’에 보면 이런 구절이 나온다. “山雨夜鳴竹(산우야명죽)하니 草蟲秋近床(초충추근상)이라-산비는 밤에 대나무를 울리고 풀벌레소리에 가을은 책상에 가까워지도다”라고 노래했다. 사람은 누구나 가을이 되면 마음이 착잡해진다. 가을의 쓸쓸한 정경을 볼 때면 마음이 우울해진다. 이럴 때 정철은 책상과 가까워졌다. 책상과 가까이 하면서 책을 읽었다. 그리고는 생각에 젖으면서 글을 쓰고 시를 썼다. 얼마나 아름다운 가을 보내기인가? 쓸쓸한 가을을 보내기 위해 책상과 가까이 해서 컴퓨터 오락으로 허송세월 보내지 말고 이럴 때 우리 모두가 정철에게서 한 수 배워야 하겠다. 정철의 가을 보내기를 본받고 싶지 않는가? 우리들은 배우는 자이기에 책상을 가까이 하고 책을 가까이 하는 것이 좋다. 책을 읽고 생각하고 글을 쓰고 시를…
2008-11-06 08:27
제16회 전국 초등학생 환경과학 독후감 대회 3개 부문 대상 휩쓸다! 인천진산초등학교(교장 민춘홍)에서는 지난 11월 1일 한국환경교육협회와 (주)인텔사에서 후원하는 제16회 전국 초등학생 환경과학 독후감대회에서 대회 최고상인 학생부문 대상과 단체부문 대상 그리고 지도교사 부문 대상을 모두 수상하여 대상 3관왕의 영광을 안았다. 평소 진산초등학교에서는 도서관과 연계하여 체험위주의 환경독서교육을 실시하여 작가와의 대화, 책읽어주는 어머니, 독서축제 등의 다양한 도서관 활성화 사업을 벌이고 있는 학교로 매달 발간되는 진산글샘터 소식지를 활용한 독서퀴즈대회는 애국조회 시간을 이용하여 당첨자를 뽑는데 교내 방송 중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을 정도로 유쾌하면서도 학생들의 효과적인 독서교육활동으로 자리 잡고 있다. 또한 과학부와 연계한 우리고장 푸른하늘 지킴이 활동은 대기환경오염의 중요성에 대하여 학생들이 직접 도로에 나가 매연을 측정하는 체험·탐구활동으로 환경보호의 필요성을 인식하고록 하고 있으며, 경서동에 위치한 국립생물자원관을 방문하여 8주 동안 갯벌· 습지보존환경에 대해 학습하며 미래에 닥칠 환경재앙을 방지하고자 특별한 환경체험위주의 교육을 실시해 왔다. 이번…
2008-11-05 13:54아침으로는 날씨가 제법 쌀쌀하다. 초겨울맛이 어떤지 미리 맛을 보여주려고 그러나. 낮에는 아직 덥고 아침,저녁으로는 쌀쌀하니 이럴 때 감기조심, 건강조심을 해야겠다. 특히 우리 선생님들의 건강이 학생들의 배움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에 선생님께서는 내 몸이 공적인 몸이기에 건강에 더욱 유념해야 할 것 같다. 오늘도 독서의 계절이고 하니 독서에 대해 생각해 본다. 대부분이 독서 하면 머릿속에 제일 많이 떠올려지는 것이 송(宋)나라 구양수가 강조하는 삼다(三多)일 것이다. 너무나 많이 들어왔기 때문이다. 학교 다닐 때부터 삼다(三多)에 대해 들어온 익숙한 말이다. 구양수는 글을 잘 쓰기 위해서는 다독(多讀), 다작(多作), 다상량(多商量)를 강조한다. 많이 읽고(多讀) 많이 쓰고(多作) 많이 생각(多商量)하면 글을 잘 쓸 수 있다는 것이다. ‘많이(多)’가 어떨 때는 해로울 때가 있다. 많이 먹고, 많이 자고, 많이 운동하고 하는 것은 몸에 해롭듯이 지나친 것은 득(得)보다 실(失)을 더 가져오게 된다. 그런 것을 빌미로 다독(多讀), 다작(多作), 다상량(多商量)에 대해 거부반응을 일으키기도 한다. 누구든 삼다(三多)에 대해 거부반응을 일으키는 것은 당연하다.
2008-11-05 13:53
통영의 미륵산(해발 461m)은 산림청 지정 한국의 100대 명산에 속한다. 미륵도가 관광특구로 오래전에 육지와 연결되었지만 그동안은 정상까지 등반을 해야 한려수도를 조망할 수 있어 찾는 이들이 적었다. 외지에서 온 관광객들이 미륵산 정상에 쉽게 오를 수 있도록 올해 4월 케이블카가 개통되었다. 도남동 하부정류장에서 미륵산 정상 부근의 상부정류장까지 1,975m를 연결하는 국내 최장 길이의 관광케이블카를 타기 위해 통영을 찾는 관광객들도 많다. 시간당 1,800명을 수송할 수 있다는 8인승 케이블카를 타고 6~9분 동안 멀어지는 통영항과 바다풍경을 구경하다보면 정상 부근의 전망대에 도착한다. '아름다운 통영, 환상의 케이블카'라는 글자에 걸맞게 전망대에서 바라보이는 풍경이 아름답다. 환경친화적인 데크가 설치되어 있어 등산객들 누구나 안전하고 편하게 미륵산 정상에 오를 수 있다. 정상에 오르면 한려수도의 보석 같은 섬들과 동양의 나폴리라 불리는 통영항, 바다로 향하는 산줄기와 용화사, 이순신 장군의 혼이 서린 한산대첩지, 한산도에서 여수까지의 700리 뱃길이 한눈에 들어온다. 거제의 가라산에서 봉수를 받아 통영시 도산면 우산봉수대로 전달했던 미륵산 봉수대는 석
2008-11-05 13:52병원 외출 외엔 답 없어, 평소에 건강 신경 써야 월요일 아침 출근을 서두르고 있었다. 바로 그때 주머니 안에 있던 휴대전화가 울리기 시작했다. 지금까지 담임을 하면서 경험한바, 아침에 걸러 온 전화 대부분이 피치 못할 사정 때문에 제시간에 학교에 등교할 수 없다는 학부모나 아이들의 전화임이 분명했다. 아니나 다를까 걸러 온 전화는 우리 반 한 남학생에게서 온 전화였다. 녀석은 잠에서 덜 깬 듯 목소리에 힘이 없었다. “선생님, 저 오늘 등교가 늦을 겁니다. 지금 여기가 병원이거든요.” “무슨 일 때문에 그러니?” 지난밤 갑자기 배가 아파 병원 응급실에 실려 왔다고 하였다. 그리고 진찰이 끝나는 대로 등교를 하겠다며 양해를 구했다. 내심 며칠 남지 않은 수능시험으로 인한 신경성 장염일 것으로 생각하고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였다. 그런데 생각보다 녀석의 등교시간이 늦어졌다. 오전 시간이 지났음에도 녀석으로부터 아무런 연락이 없었다. 휴대전화에 찍힌 번호로 전화를 해보았으나 응답이 없었다. 할 수 없이 즉시 연락을 달라는 문자메시지를 남기고 기다려보기로 하였다. 3년 내내 단 한 번의 지각과 결석이 없었기에 담임인 나의 불안은 더욱 커져만 갔다. 5교시 수업이 끝
2008-11-04 21:12민족의 정체성은 주로 그 민족의 언어와 문화에서 찾을 수 있다. 언어도 넓은 의미에서 문화에 속하는 것이지만 언어야 말로 국가나 민족 정체성의 표상이다. 같은 언어가 비슷한 생각 비슷한 생활을 할 수 있게 해주는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타민족들과의 차별성이 확립되고 혈연 및 지연 등과 어우러져 민족정신이나 애국정신이 형성된다. 타국이나 타민족으로부터 우리 자신을 보호하기 위한 막강한 동력도 결국은 언어를 통한 공동체의 단합된 힘으로 이루어진다. 나라를 빼앗겨도 그 국민들이 자기들의 언어만 지키고 있으면 감옥에 갇혔어도 열쇠를 가지고 있는 것과 같으니 마음만 먹으면 빠져 나올 수 있다는 소설 ‘마지막 수업’이 아니어도 일제시대 일본으로부터 온갖 학대와 고난을 당하면서 우리글과 우리말을 지키려 했던 선각자들이 얼마나 많았는가! 온갖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우리 언어의 보급과 발전에 헌신적인 노력을 한 결과 지금의 우리가 당당하게 문화민족임을 자랑하고 있다. 중국의 길림성 연길시에 간 적이 있다. 상점이나 회사의 간판 상호가 위쪽에는 한글로 아래쪽엔 한자로 써져 있었다. 우리 동포들 대부분이 우리말과 중국어에 능통하다고 했다. 민족의 정통성과 얼
2008-11-04 16:52
-일요일 광교산 산행기- 지난 일요일 수원에 있는 광교산(光敎山)을 찾았다. 광교산이 수원시민의 건강지킴이 내지는 행복공간임을 이제야 알겠다. 경기대(京畿大) 정문에서 능선을 따라 가는데 줄을 서야 한다. 그 만치 많은 사람들이 산을 찾은 것이다. 조금 가다보니 이마에 땀이 흐른다. 좀 쉬어갈만한 곳에는 의자가 놓여 있는데 그 곳마다 사람들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앉아서 쉬기도 어려운 형편이다. 정오가 가까와서인지 점심을 먹는 사람도 보인다. 김밥에 과일, 먹음직스럽다. 등산객을 유심히 살펴보았다. 가족 산행이 제일 많고 그 다음이 부부, 친구, 홀로 산행 순으로 보인다. 뚱뚱한 사람은 별로 보이지 않는다. 광교산을 주기적으로 찾을 정도면 어느 정도 몸매 관리를 한 사람들이다. 몸매와 함께 건강을 챙기었으니 광교산은 수원시민에게 보배같은 존재다. 형제봉 가까이에 오니 산사람들이 더 많아졌다. 형제봉 데크(계단)는 좌측 통행을 할 정도로 오르내리는 사람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부부가 손을 잡고 이끌어 주고 부모가 자녀의 손을 잡고 오르는 모습이 정겹게 보인다. 어떤 어린이는 아버지가 무등을 태워간다. 아름다운 모습이다. 형제봉 정상 가까이 가니 완전 점심시간
2008-11-04 09:382008년 10월 21일 “기호일보” 1면에 실린 “교직원 낯 뜨거운 범죄 ‘경악’”이란 기사는 교사에게는 충격적이다. 각종 범죄 사실이 염주를 꿰어 마치 목걸이라도 만들 수 있을 정도로 범죄 유형들은 단순히 금품 사실만이 아니었다. 강제 추행과 협박, 심지어는 성폭행까지 참으로 입에 담기에 민망할 정도였다. 한국 사회의 전통을 지켜가는 마지막 실타래라고 할 수 있는 학교의 신성한 전당이 교사들의 오염으로 뒤덮혀 있다는 느낌을 주는 것 자체가 현장을 지켜가는 교사로서는 부끄러울 따름이다. 인간이 살아가는 데는 수없는 멍에가 도사라고 있는 것은 당연지사다. 하지만 그 멍에가 삶을 유지해 가면서 피할 수 없는 사실이라면 그것에 대한 지탄을 받는 것은 당연하다고 할 수 있겠으나 개인의 사리사욕을 위해서 개개인의 욕망을 충족시키기 위해서 저지르는 비리라면 그것은 지탄의 대상이 되어도 마땅하다. 김대중 대통령 하에 있었던 모 교육부장관이 교사들의 지탄의 대상이 되었던 일이 있었다. 교사들의 비리를 마구 파헤쳐 교사들의 권위를 추락시키는 꼴이 되었다고 하는 목맨 소리를 내뱉었던 것이 지금 와서는 차라리 부끄러운 자화상으로 되돌아 온 것 같다. 인천시 교육자의 청렴도가…
2008-11-04 09:38서울시교육위원회가 국제중 동의안을 통과시켰다. 지난 달, 사회적 여건 미성숙과 준비 부족 등을 이유로 동의안 심의를 보류한지 불과 한 달도 지나지 않았다. 일단 국제중 설립을 강력하게 밀어부쳤던 공정택 교육감으로선 체면을 살림 셈이다. 사실 국제중 설립은 교육감 전결 사항으로 굳이 교육위원회의 동의를 구할 필요가 없었지만, 반대 여론을 누그러뜨리기 위해서라도 일정한 절차가 필요했다. 공정택 교육감이 서울시 직선 1기 교육 수장으로 당선되면서 국제중 설립은 기정사실화된 것이나 다름없었다. 틈만나면 평준화보다는 경쟁을 통한 수월성 교육을 강조한 공교육감이었기에 당연한 수순이었다. 전교조를 비롯한 진보 성향의 시민단체들이 ‘귀족학교’의 등장이라며 강력하게 반발했으나 그렇다고 포기할 사안도 아니었다. 문제는 정책 입안자들이 얼마만큼 자신감을 갖고 일관성있게 추진할 수 있느냐 하는 점이었다. 그런 측면에서 이번 서울시교육청이 마련한 국제중 설립안은 반대 여론에 떠밀린 절름발이 교육정책의 대표적인 사례라 할 수 있다. 처음부터 사회적 배려 대상자 장학금 지급 문제, 학원 단속 강화 등 사교육비 경감대책, 국제 관련 이해 과목의 교육과정 특성화, 원거리 통학 문제, 교사
2008-11-04 09: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