앳된 얼굴의 중학생, 나이가 지긋한 어르신, 대학에서 온 입학사정관…. 전국 각지에서 모인 100여 명의 시민정책참여단 얼굴에는 기대와 혼란이 교차했다. 국민을 대표할 수 있는 자리에 선택되었다는 기쁨과 동시에 중요한 정책 결정에 관여한다는 부담이 함께하고 있었다. 경기도 모처에서 지난 6월 23일, 1박 2일 일정으로 ‘학생부 개 선을 위한 정책숙려제 1차 숙의’가 진행됐다. 처음 시행되는 제도인 만큼 아직은 익숙하지 않은 풍경이었다. 최근 교육정책 공론화 과정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국민참여 정책숙려제를 두고서는 긍정적 해석과 부정적 비판이 교차하고 있다. 첨예하게 대립될 수 있는 교육정책 문제를 일방적 결정이 아닌 사회 공론화 과정을 통해 결정해 간다는 긍정적 해석과 책임 회피를 위한 수단으로 쓰인다는 부정적 비판이다. 이 글에서는 국민참여 정책숙 려제를 다양한 측면에서 살펴본다. 국민참여 정책숙려제의 개념 국민참여 정책숙려제는 ‘정부정책의 성공적 추진과 국민 신뢰를 얻기 위하여 정책 추진에 따른 사회적 갈등을 예견, 예방하여 국민의 정책 수용도를 높이기 위한 제도’로 정의된다. 국민참여 정책숙려제 대상은 통상 국민의 관심이 높거나, 정책 발표 후
2018-08-01 09:00
지금 놀러갑니다, 다른 행성으로(올리비아 코스키·야나 그르세비치 지음) 달, 금성, 수성, 화성 등 우리에게 익숙한 태양계 천체를 여행 지침서 형식으로 안내한다. 우주선을 타고 살아남기 위해 갖춰야 할 신체 조건과 치약, 칫솔, 속옷 같은 소소한 준비물까지 실제 여행을 떠나듯 이야기를 풀어간다. 각 행성의 특징적인 장소를 주요 관광지로 소개하고, 다양한 레포츠도 즐길 수 있는 것처럼 묘사한 점이 흥미롭다.(김소정 옮김, 지상의책 펴냄, 304쪽, 1만7000원)
2018-08-01 09:00
미국에 ‘더 웨이브(The Wave)’라는 장소가 있다. 이곳은 옷깃만 스쳐도 쉽게 떨어져 나가는 사암층으로 이뤄져 있어 하루에 딱 20명에게만 출입이 허락된다. 10명은 수개월 전 인터넷을 통해 사 전 추첨으로 정해진다. 나머지 10명은 매일 아침 9시 캐나브(Kanab)라는 마을의 방문객(인포메이션) 센터를 직접 방문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제비뽑기를 통해 결정된다. 하루 20명 규칙은 엄격하다. 제 비뽑기 인원 10명 중 8명이 선발된 뒤 마지막 그룹에서 3명이 선발된다면 2명만 갈 것인지, 3명 모두 포기할 것인지 정할 정도다. 우리는 운 좋게 4전 5기만에 ‘더 웨이브’ 방문권을 얻어냈다. 제비뽑기에 떨어진 수십 명의 사람들이 허탈한 표정으로 돌아가자 센터 내에는 승리감을 만끽 중인 10명만이 환한 미소를 띠며 남았다. 센터 직원은 트레킹 주의사항을 일러주며, 방문 허가증과 A4 용지를 나눠주었다. A4 용지에는 11장의 사진이 인쇄되어 있었다. 더 웨이브가 훼손될 것을 우려해 표지판을 세우지 않고, 사진 속 봉우리 모양을 보고 목적지를 찾아가도록 지도로 만든 것이라고 했다. 신비롭고 멋진 풍경이 360도로 펼쳐져 다음날 아침, 더 웨이브에 도착하
2018-08-01 09:00[문제] ○ 헬렌 켈러는 “혼자서는 우리는 거의 아무것도 못한다. 함께 하면 우리는 그렇게 많은 것을 할 수 있다”라고 하였다. ○ 인성은 경쟁보다 타인과 협력적 관계를 구축하고,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지녀 야 할 성품과 역량이다. 존중과 배려, 소통과 참여, 공감과 협동, 책임과 협력, 공정성과 공공선 등 이 여기에 해당한다. ○ 인성교육진흥법 제6조 및 동법 시행령 제3조에는 ‘인성교육 진흥을 위한 학교 교육과정 편 성·운영에 관한 사항, 지역 인성교육 우수사례 발굴 및 확산에 관한 사항, 학교·가정 및 지역사회 에서의 인성교육 실천 및 확산을 위하여 필요한 지원에 관한 사항, 지역의 인성교육을 위한 재원 조달 및 관리 방안, 그밖에 인성교육 진흥 및 지원에 관한 사항’을 명시하고 있다. ○ 학교는 어떠한가? 그동안의 인성교육 방안과 달라진 점이 조금씩 나타나고는 있지만 아직도 미흡하다. 학생들에게 제공되는 약간의 프로그램과 전문가 초청 강연 정도이거나 학교 자체 활 용 자료를 제공하는 정도다. ☞ 이와 관련하여 학교 현장에서 인성교육을 보다 더 체계적이고 지속적으로 실천하면서 학생들 이 훌륭한 인성을 함양할 수…
2018-08-01 09:00
수집왕(권재원 글·그림) 열두 명의 어린이 수집왕이 들려주는 자신만의 보물 이야기. 아이들의 수집품은 우표, 동전 같은 흔한 물품이 아니다. 곤충을 죽이지 않고도 모을 수 있는 허물, 자기를 괴롭히는 친구들의 죄, 친구들의 일기장 등 기발하고 다양하다. 같은 물건이라도 얼마나 관심을 갖고 애정을 쏟는지에 따라 가치가 크게 달라질 수 있음을 느끼게 한다.(사계절 펴냄, 64쪽, 1만2000원)
2018-08-01 09:002021년부터 소위 베이비부머 세대 교사들이 교직을 은퇴하기 시작한다. 이를 기점으로 교직사회는 세대교체가 급격히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교직사회 주류를 형성했던 7080학번들이 물러나고 그 자리를 2002~2011학번의 밀레니얼 세대 (Millennials generation)가 차지하게 된다. 이들은 정보통신기술과 함께 성장하면서 디지털 문화에 능란하게 적응하고, 높은 대학 진학률 속에 어느 세대보다 화려한 스펙을 갖추고 있다. 동시에 국내외 경제위기를 겪으면서 결혼과 육아, 취업 등에 취약성을 드러낸 ‘N포 세대’라고도 불린다. 최근 밀레니얼 세대가 교직의 주류로 부상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는 이들이 교직을 어떤 관점으로 바라보고, 어떻게 실천하고 있는지 잘 모른다. 새로운 교직문화를 만들어갈 밀레니얼 세대, 그들은 누구인가? 이런 의문에 답을 주는 흥미로운 연구결과가 나왔다. 최근 정바울 교수(서울교대)는 한국교육학회 연차학술대회에서 ‘밀레니얼 세대 초등교사 연구’ 발표를 통해 신세대의 등장과 이들이 교육에 미치는 영향을 진단 했다. ‘워라밸’ 판타지에 근접한 세대···체제 순응적 성향도 밀레니얼 세대 교사들의 교직 선택 동기는 무엇일까?…
2018-08-01 09:00
아빠, 비폭력이 뭐예요?(자크 세믈렝 지음) ‘비폭력’은 자주 언급되지만 정작 정확한 뜻은 모르는 경우가 많다. 이에 ‘비폭력’을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이야기한다. 저자는 비폭력을 ‘다른 사람을 존중하는 가운데 갈등 상황에 적극적으로 대처하는 태도이자 행동방식’이라 정의하고 마틴 루터 킹 등 실제로 비폭력을 실천한 인물들의 사례를 들어 알기 쉽게 설명한다.(, 이주영 옮김, 민들레 그림, 갈마바람 펴냄, 116쪽, 9000원)
2018-08-01 09:00
이토록 친절한 문학 교과서 작품 읽기 전3권(하태준 지음) 중·고등학교 교과서에 실린 고전 시문학을 ▲‘고대가요, 향가, 고려 가요 편’ ▲‘한시, 가사 편’ ▲‘시조, 민요, 두시언해 편’ 등 세 권의 책에 담았다. 단순히 작품만 소개하는 것이 아니라 작품이 쓰인 시대 상황이나 설화 등이 수준 높은 삽화와 함께 들어 있어 각 구절에 담긴 속뜻과 정서를 깊이 이해할 수 있다.(다산에듀 펴냄, 각 권 1만6000원)
2018-08-01 09:00광도초등학교(교장 엄태철)는 경상남도 통영시에 위치하고 있다. 농어촌 환경이기 때문에 별다른 놀이 공간이 없다. 학생 수는 200여 명 남짓으로 문화적으로 다소 소외돼 있다. 그러나 한층 높아진 톤의 아이들의 2부 합창 소리와 바이올린, 첼로 소리 그리고 그 사이를 비집듯이 들려오는 금관악기 소리가 묘하게 어우러져 콘크리트 교실 벽 사이를 부드럽게 휘감는다. 이는 광도초등학교에 문 화예술교육 새싹이 움트고 있기 때문이다. 제1막. 출발의 서곡(Overture)은 문화예술교육 클러스터 구축부터! 문화예술교육을 하기 위해서는 인적·물리적 인프라가 조화롭고 종합적인 클러스터로 조성이 되야 한다. 도시마다 유명한 문화예술 관련 인물이나 단체가 있다. 광도초등학교는 세계적인 음악 거장 ‘윤이상’ 선생과 미술 거장 ‘전혁림’과 같은 문화 예술인들의 예술혼이 묘하게 조화를 이루는 예향의 도시 통영에 자리를 잡고 있다. 따라서 인적 인프라를 쉽게 구축했다. 그 출발은 통영시의 ‘벅수골’ 극단과 MOU를 맺고 음악협회, 연극협회 등의 예술인을 자문위원으로 위촉한 것이다. 자문위원들과 사회에서 학교 안으로의 지원 방안, 단위 학교 특성에 맞는 문화 예술교육 진흥 방안에…
2018-08-01 09:00
영어수업 속 게임의 허상 같은 5학년 반의 영어수업과 과학수업을 맡게 되었다. 그런데 영어수업 시간과 과학수업 시간에 아이들의 눈빛이 매우 달랐다. 영어수업시간에는 상당수 학생들이 “게임해요?”를 외치며 경쟁심 유발 활동에만 흥미를 보일 뿐, 수업에 대한 기대감이 없었다. 정확한 분석을 위해 설문을 실시해 보았고 결과에 충격을 받았다. 짜증, 지루함, 학원, 숙제, 시험, 두려움 등등 많은 학생들이 영어 과목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을 갖고 있었다. 설문 결과에 대해 심층 인터뷰를 해 봤다. 이에 학생들은 학교 영어수업을 경쟁을 유발하는 게임이나 하면서 의미 없는 단어나 문장을 외우고 표현을 반복적으로 따라 하는, 지적 호기심이 충족되지 않는 지루한 활동으로 여기고 있었다. 무기력한 학생들이 영어수업에 흥미를 되찾을 수 있도록 혁신적인 방안을 심각하게 고민하게 되었다. 탐구하고 나누는 영어수업 뻔한 상황에서 주어진 낱말이나 표현을 맹목적으로 따라 하는 활동은 학생들의 자발적인 학습 참여를 유도하지 못하여 결국에는 수동적인 학습자로 전락시키고 만다. 단순한 표현 익히기 중심 학습활동에서 벗어나 학습자들의 인지 수준을 고려한 학습 주제나 방법으로 학습자들의 학습
2018-08-01 0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