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둘레길 7-2코스(서울 은평구)에 봉산이라는 자그마한 산이 있다. 조선시대 봉수대가 있어서 붙은 산 이름인데, 서울 서쪽으로 고양시와 경계를 이루는 산이다. 12월 이 산에 가보면 아직 단풍이 지지 않은 것처럼 온 산이 붉다. 나뭇잎은 다 떨어졌지만 조롱조롱 붉은 열매를 단 팥배나무가 빽빽하게 숲을 이루고 있기 때문이다. 10m가 넘는 팥배나무들이 즐비한데 다들 늘씬하고 단정하다. 하늘을 향해 뻗은 가지 끝마다 10여 개씩 점점이 열매가 달려 하늘은 온통 붉은색이다. 등산객들도 “와~” 하는 탄성을 감추지 못했다. 봄에 꽃 필 때도 대단할 것 같았다. 이 정도면 봉산을 팥배(나무)산이라고 불러도 무방할 듯싶다. 낙엽이 진 다음 산에 가면 가장 눈에 띄는 나무가 팥배나무다. 봉산뿐만 아니라 남산·안산·북한산 등 서울과 주변 산에서도 팥배나무가 주요 수종 중 하나이고 제주도에서 강원도까지 전국 어디서나 볼 수 있다. 우리나라만 아니라 중국·극동러시아 남부·일본에도 분포하고 있다. 팥배나무는 등산을 하는 사람이라면 이름을 몰랐어도 사진을 보면 “아, 이게 팥배나무야?”라고 할 정도로 비교적 흔한 나무다. 다만 신갈나무 등 참나무와 경쟁에서 밀려 군락을…
2020-12-04 10:30
겸직허가 대상 : 「국가공무원복무규정」 제26조 제1항의 다른 직무 ● 영리업무 : 복무규정 제25조 본문에 따른 금지요건에 해당하지 않는 영리업무. 교원이 직무상 능률저해, 공무에 대한 부당한 영향, 국가의 이익과 상반되는 이익의 취득 또는 정부에 불명예스러운 영향을 끼칠 우려가 있는 경우에 해당 하지 않는 영리업무 ● 비영리업무 : 영리를 목적으로 하지 않는 계속성이 있는 업무 허가기준 : 겸직허가 대상인 업무가 담당직무 수행에 지장이 없는 경우에만 허가 ● 교원의 직무능률을 떨어뜨릴 우려가 없는 경우, 직무에 대하여 부당한 영향을 끼칠 우려가 없는 경우에만 허가 허가권자 : 학교장 ● 학교장은 해당 교원이 하고자 하는 업무의 내용과 성격, 담당직무의 내용과 성격 및 영리업무 금지와 겸직허가 제도의 취지를 종합적으로 고려하고 개별적 · 구체적으로 판단하여 허가여부 결정(단, 교육청에 있는 교육공무원일 경우 소속기관장의 허가 필요) 선생님들의 QA Q. 취미로 해오던 활동을 주말이나 퇴근 후 원데이클래스 형태로 가르치고 싶습니다. 겸직허가를 받을 수 있을까요? A. 영리 · 비영리와 무관하게 교원 본연의 업무 이외에 다른 업무를 계속적으로…
2020-11-05 10:30
금리란 뭘까? 시장에 돈이 너무 많이 풀렸으면 중앙은행은 금리를 올립니다. 회사가 어려워지면 회사채 이자율은 올라가고, 회사채 가격은 내려갑니다. 만약 내가 카드값을 제때 갚지 못하면 연체이자율이 적용됩니다. 세상 모든 것의 값을 결정하는 균형자(EQUALIZER)는 바로 이 ‘금리(INTEREST)’입니다. 누군가의 소비는 누군가의 소득이 된다 시장에 돈이 너무 많이 풀렸습니다. 그럼 물가가 오릅니다. 수요보다 넘친 돈의 양만큼 정확하게 인플레이션이 발생합니다. 돈의 양은 그대로인데 돈의 가치가 떨어집니다. 모든 사람의 주머니가 가벼워집니다. 그럼 중앙은행은 기준금리를 올리기로 결정합니다. 시장의 돈을 흡수하는 겁니다. 요즘은 이렇게 합니다. 중앙은행이 매주 한 번씩 시중은행에 채권을 파는 시장을 엽니다. 이 채권의 금리를 올립니다. 1%였던 금리를 2%로 올렸다면, 이제 시중은행은 중앙은행으로부터 더 비싼 값으로 돈을 융통해야 합니다(이렇게 중앙은행은 기준금리 목표치에 맞게 조금씩 금리를 조정해 나간다). 더 높은 이자율로 돈을 조달해온 시중은행은 더 높은 이자율로 대출을 해줍니다. 은행에서 대출받기가 쉽지 않아집니다. 반면 이자율이 올라가면 은행에
2020-11-05 10:30
민원을 제기하는 방법은 매우 다양하다. 간단한 민원은 유선을 이용하기도 하고 직접 찾아와서 구두로 하거나 내용증명과 같은 서면을 이용할 수도 있다. 학교에 제기한 민원이 해결되지 않으면 상위 기관에 민원을 제기하는데 일반적으로 인터넷 국민신문고를 이용한다. 국민신문고에 민원을 제기하면 보통 교육지원청 담당자에게 배정이 되고, 며칠 후 담당자가 답변을 한다. 교육지원청의 민원 답변 또는 처리가 만족스럽지 않으면 교육지원청을 기피 기관으로 지정하고 본청에 직접 민원을 제기할 수 있다. 2019년 한 해 동안 국민신문고를 통해 17개 시·도교육청에 제기된 민원이 162,972건이라고 한다. 학생인권조례가 시행 중인 시·도는 조례에 따라 설치된 학생인권교육센터에 별도로 민원을 제기할 수도 있다. 교육청에 민원을 제기해서 해결되지 않으면 교육부·국가인권위원회·감사원에 민원을 제기하기도 하고 청와대 국민청원에 글을 게시하기도 한다. 이렇게 다양하게 민원이 제기될 때마다 학교는 매번 답변서를 제출하는 것은 기본이고, 담당자가 방문을 하는 경우도 있고, 교사가 직접 기관에 출석하여 내용을 설명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학교가 가장 곤혹스러워하는 민원은 사실이 아니거나 왜
2020-11-05 10:30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지난 10월 5일 교육부 출입기자들과 가진 정책 간담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끝나도 원격·대면수업이 혼합된 ‘블렌디드 러닝’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 부총리는 “등교를 매일 하더라도 대면 토론수업 전 원격수업으로 미리 준비하는 등의 방식으로 블렌디드 러닝을 운영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현재 대부분의 학교에서 진행 중인 원격·대면 병행수업을 코로나19 이후에도 지속하겠다는 의미다. 이에 따라 교육부는 오는 2022년 예정된 교육과정 개편에 블렌디드 러닝을 적극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2022년 교육과정 개편을 준비하면서 겪은 코로나19 사태로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야 한다는 요구가 있었다”며 “코로나19로 인해 새로운 교육과정이 필요해졌고, 이런 내용을 담아 새로운 교육과정 준비에 들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코로나19로 등교수업이 불가능해지자 원격수업 전환을 거쳐 등교와 원격수업 병행이란 블렌디드 러닝이 이제 한국교육의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을 태세다. 하지만 블렌디드 러닝에 대한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는 것이 사실. 개별 맞춤형 수업에 효과적이란 장점이 있는 반면 교육용…
2020-11-05 10:30
북한산 둘레길 10구간을 걷다가 주택가에서 노란 탱자를 보았다. 담장 위로 절반 이상이 보일 정도로 크게 자란 탱자나무에서 탱자들이 노랗게 익어가고 있었다. 서울에선 보기 힘든 나무라 고향 친구를 만난 듯 반가웠다. 어릴 적 고향 마을에선 과수원이나 집 울타리로 흔히 쓴 나무였다. 요즘은 벽돌 담장에 밀려서 시골에서도 보기 힘든 나무다. 윗동네 큰집 탱자나무 생울타리도 어느 해인가 벽돌 담장으로 바뀌어 있었다. 5월 하얀 탱자꽃이 필 때 옆을 지나면 꽃향기가 은은하다. 그러나 탱자나무는 꽃이 필 때보다 탁구공만 한 노란 열매가 달려 있을 때가 더 돋보인다. 고향 마을 생울타리에 달리던 탁구공만 한 노란 탱자 열매 어릴 적 가시에 찔려가며 노란 탱자를 따서 갖고 놀거나 간간이 맛본 기억이 있다. 잘 익은 노란 탱자도 상당히 시지만 약간 달짝지근한 맛도 있다. 탱자를 따기 위해 아무리 조심스럽게 손을 집어넣어도 여지없이 가시에 찔렸다. 윤대녕의 소설 탱자를 읽고 오래 여운이 남았다. 소설에서 ‘나’는 늙은 고모로부터 제주도에 보름 정도 머물 생각이니 방을 좀 구해달라는 편지를 받는다. 고모는 중학교 졸업도 하기 전(열여섯에) 절름발이 담임선생과 눈이 맞아…
2020-11-05 10:30
소란스러운 것이 자연스러운 교실에 대한 그리움 어느 날 갑자기 닥쳐온 코로나19 바이러스라는 달갑지 않은 손님. 그 덕분에 학교에는 아이들의 따뜻했던 웃음과 온기가 사라지고 차가움만이 감돌았다. 도서관은 특히나 더 추웠다. 불특정 다수의 인원이 모이는 장소이기 때문에 장기간 휴관이 정해졌기 때문이다. 여전히 내 눈 속에는 도서관 곳곳에서 책 읽는 아이들의 모습이 어른거리는 것 같은데…. 올해 신입생들은 도서관 대출증을 만져보지도 못하고 학년이 끝나게 생겼다. 정부에서는 전염을 막고자 사회적 거리 두기를 시행하고, 교육부에서는 온라인개학이라는 고육지책을 내뱉었다. 등교개학은 점점 늦어지고 아이들은 하루의 반나절을 모니터 화면 앞에서 시간을 보내게 되었다. 우리 아이들 어쩌나. 하루하루 동동거리는 마음으로 아이들을 기다리면서 만나면 어떤 수업을 할 수 있을지 고민했다. ‘어떻게 하면 이런 상황에서 학생이 지치지 않고 즐길 수 있는 수업을 할 수 있을까?’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다가 교사가 혼자 떠드는 수업이 아닌 우리 학교 아이들이 살고 있는 이 도시, 시흥과 관련하여 아이들과 함께 이야기할 거리가 있는 그림책을 선정하게 되었다. 마침 주 1회 등교가 시작되면
2020-11-05 10:30
“전쟁 중에는 자살과 같은 극단적 선택을 하는 경우가 드물어요. 큰 재난이 닥치면 인간은 본능적으로 생존을 위한 욕구가 강해지는 법이거든요. 그런데 이런 극한상황이 종료되면 오롯이 모든 것을 혼자 감내해야 하는 환멸기가 시작되고, 그때부터 굉장히 힘들어지는 거죠. 코로나도 마찬가지예요. 이제부터 가정과 학교, 사회가 청소년들에게 세심한 관심과 접근이 필요합니다.” 소아·청소년 정신과 전문의이자 교육부 학생정신건강지원센터를 이끄는 강윤형 센터장(사진)은 ‘코로나 우울’이 본격화해 학생들의 정신건강에 적신호가 켜지는 지금부터가 중요하다고 했다. 강 센터장은 10월 12일 새교육과 인터뷰에서 “경제적 어려움으로 아동학대를 당하는 학생들이 늘고, 교사들 역시 교육·방역·행정업무의 3중고를 겪으면서 극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다”며 “그들의 작은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격려하며, 지원하는 정책적 배려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비록 힘들고 어려운 위기상황이지만 우리가 슬기롭게 극복한다면 청소년들에게 돈 주고도 살 수 없는 소중한 교육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14년 출범한 학생정신건강지원센터는 학생들의 정신건강교육과 학생정서·행동특
2020-11-05 10:30
일 년, 아니 한 달 뒤도 예측하기 힘든 요즘이다. 따라서 교육의 방향 역시 일방적인 지식전수와 이를 기억하는 단편적 지식보다 상호협력을 통해 지식과 정보를 공유하면서 자신의 지식을 재구성하고 확장시켜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는 능력이 강조되고 있다. 이는 개인의 능력을 통한 지식습득과 개개인의 협력적 지식공유를 기본 전제로 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팀 프로젝트 학습이란 최근 학교현장에서 관심을 갖고, 교실에 적용하고 있는 팀 프로젝트 학습은 학습자끼리 능동적 지식공유를 하고, 이 과정에서 새로운 지식창출과 실제적 문제해결능력을 기르며, 다양한 협력적 활동으로 목표한 산출물을 만들어 내는 방법이다. 이를 위해 교사는 조언자 역할을 하고, 학습자들은 충분한 시간 동안 주체적으로 동료들과 의사소통 및 상호작용을 하면서 공동의 목표를 수행해간다. 팀 프로젝트 과정을 거치면서 학습자들은 내용 지식을 이해할 뿐 아니라 비판적 사고와 탐구력, 실천과 적용능력이 향상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각각의 과정 내에서 학습자들을 하나의 공동체로 연결시켜 주어 팀 성과에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런 측면에서 팀 프로젝트 학습은 미래사회에서 요청되는 창의적·사회적 인재양성
2020-11-05 10:30
오래된 업무수첩에 담긴 비밀 그의 업무수첩은 화첩(花帖)이다. 반듯하게 써 내려간 울긋불긋 글씨들이 잘 정돈된 교정의 화단을 연상케 한다. 서울가곡초등학교 이태구 교장의 업무수첩은 남다르다. 교장실 책상엔 검정·파랑·빨강·초록색 필기구가 항시 놓여있다. 그날그날 있었던 일들은 4색 펜으로 빼곡히 적는다. 여기엔 원칙이 있다. 학교 내외 행사는 검정색 펜으로 쓴다. 교직원 출장 복무관련은 파랑색이다. 학생·학부모·교사들에게 알려야 할 보고사항은 붉은색. 꼭 강조해야 할 내용은 녹색 형광펜으로 표시해 둔다. 5월 어느 날 업무수첩. ‘열화상 카메라가 온다더니 아직 안 왔다. 내일로 연기된다’는 내용이 적혀있다. 그 아랫줄엔 오늘 원격수업 준비상황이 자세히 기록돼 있다. 얼마 전 결혼한 선생님의 출산휴가 예정일도 붉은 글씨로 쓰여 있다. 교육부와 교육청의 주요 지시사항도 빠뜨리지 않았다. 이뿐 아니다. 인근 학교 코로나 확진자 발생 현황과 대응책도 수첩에 담겨 있다. 업무수첩을 편 순간 오늘 무슨 일을 해야 하는지, 어제 어떤 일이 있었고 앞으로 무엇을 해야 하는지 한눈에 알 수 있다. 그는 교감으로 승진한 이후부터 줄 곳 4색 업무수첩을 작성해 왔다. 교장…
2020-11-05 10: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