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은 학부모나 보육서비스 제공자가 학교 유휴공간을 돌봄교실로 활용할 수 있도록 요청할 권한을 주기로 했다. 하지만 학교가 타당한 이유가 있을 경우 이를 거부할 수 있고 운영 방식을 자율적으로 정할 수 있게 했다. 영국 교육부는 최근 이같은 내용의 돌봄교실 계획안을 발표하고 오는 2월 29일까지 관계자들의 의견수렴을 받기로 했다. 맞벌이 부부에게 방과 전·후나 학교 휴일에 제공되는 보육서비스를 확대하는 것이 이 계획안의 목적이다. 최근 보육서비스에 대한 학부모 조사에서 5세 이상 자녀가 있는 학부모의 62%가 방과 전·후 돌봄교실을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학부모의 30%는 적절한 돌봄교실을 찾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정부는 학교가 돌봄교실로 사용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함으로써 보육서비스를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수업을 마친 아이들을 다른 먼 공간으로 이동시켜 맡기는 문제를 막고 가까운 학교를 이용하게 한다는 설명이다. 이를 위해 학부모나 보육업체가 학교에 공간 마련을 요청할 수 있는 권한을 가질 수 있도록 했다. 그러나 학교가 무조건 이 요청을 받아들일 필요는 없다는 것도 분명히 명시했다. 돌봄교실로 인한 학교의 불필요한 업무 가중을 줄이고 자율성을…
2016-01-21 13:16독일은 난민을 제도권 교육에 융화시키는 것을 올해의 주요 과제로 삼고 이들의 대학 진학 지원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해 80만 명의 난민이 독일에 유입됐고 앞으로도 추가 유입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로 인한 갑작스러운 변화에 독일 사회가 몸살을 앓고 있다. 폭력과 성희롱, 난민 유입을 반대하는 집단의 잦은 시위 등 각종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어서다. 그럼에도 대다수 독일인들은 이들을 독일 사회에 하루 빨리 융화시켜 공생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는 것만이 난관을 극복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고 생각한다. 독일연방과 주들은 난민 문제를 가장 근본적이고 효과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열쇠는 교육에 있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올해 독일 연방정부는 전체 예산 3169억 유로(약 417조 원) 중 난민 구호를 위해 652억 유로(약 86조 원)를 배정했다. 이는 지난해 247억 유로의 두 배가 넘는 예산이다. 여기에 난민을 비롯한 소수 민족, 이주자 통합을 위한 예산으로 751억 유로를 추가 편성했다. 특히 연방교육부는 난민 청년들의 대학 진학을 위해 올해 2700만 유로(약 355억 원)의 예산을 투입했다. 향후 4년 동안 총 1억 유로(약1316억 원) 상
2016-01-21 13:15하루 6시간 이상 인터넷을 이용하는 학생들이 학교에서 외로움을 더 많이 호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OECD는 학생들의 온라인 이용 시간이 미치는 영향에 대한 보고서를 12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OECD 국가의 15세 학생들은 2012년 기준으로 하루 평균 2시간 이상 인터넷을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루 평균 6시간 이상 인터넷을 이용하는 학생도 7%에 달했다. 특히 러시아와 스웨덴은 13% 이상으로 조사 국가 중 가장 높았다. 과도한 인터넷 사용자들은 학교에서 친구 관계에 더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6시간 이상 사용자 중 ‘학교에서 소외감을 느낀다’고 응답한 학생은 14%로, 1~2시간 사용하는 평균 사용자 7%보다 두 배 더 높았다. 보고서는 이들이 지각을 더 빈번하게 하며 학교생활에도 협조적이지 못하다고 설명했다. PISA평가 전 2주 동안의 조사에서 이들 중 45%가 지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사용자들은 32%로 조사됐다. PISA 수학 평가에서도 다른 학생들에 비해 성취도가 낮다고 덧붙였다. OECD 국가의 학생 대부분은 부모의 사회·경제적 지위와 관계없이 집에서 인터넷 접근이 가능한 것으로 조사됐다. 소득별 인터넷 이용시간을 비
2016-01-21 13:11캐나다에서는 주정부의 재정 악화로 교육청 통폐합이 추진되고 있다. 그러나 교육청이 거대해지면서 오히려 예산이 낭비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캐나다는 같은 주 내에서 공립과 가톨릭, 공용어 등에 따라 교육청이 별도로 운영되고 있다. 예를 들어 온타리오주에는 4901개의 학교, 185만 명의 초·중등생을 책임지는 교육청이 79개에 달한다. 공립학교 교육청은 35개로 이중 31개는 영어, 나머지 네 곳은 불어를 공용어로 하는 교육청이다. 가톨릭의 경우 영어 교육청 29개, 불어 교육청 8개가 있다. 또 영어로 가르치는 개신교 교육청이 하나 있다. 특수교육을 전담하는 6개 교육청도 별도로 있다. 주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교육청이 이렇게 많다보니 통폐합 요구는 계속돼 왔다. 그러나 가톨릭 종교 교육과 공용어인 불어로 교육받을 수 있도록 보장한 헌법과 오랜 전통에 따라 전면적 통폐합보다는 같은 체제로 운영되는 군소 지역 교육청 통합이 고작이었다. 실제로 온타리오주 내 교육청은 과거 129개에 달했다. 그러다 1998년 정치권과 여론의 통폐합 요구에 따라 73개로 대폭 축소, 통합돼 현재에 이르게 됐다. 같은 해 불어권 퀘벡 지역에서도 대거 통폐합 조치가 단행돼…
2016-01-17 15:17네덜란드에서는 올해부터 대학생 학비 감면 조건이 까다로워진다. 이에 반해 출산 장려의 일환으로 어린이집 위탁지원비는 확대한다. ◆유아= 가정에서는 어린이집에 자녀를 맡기는 시간에 따라 위탁비를 내고 있다. 이때 부모의 소득에 따라 국가에서 위탁비를 지원하고 있다. 올해는 지원금을 5.8% 올려주기로 했다. 저출산을 막기 위한 방안 중 하나다. 이에 따라 일부 저소득층 자녀는 어린이집 위탁비의 94%까지 지원받을 수 있게 됐다. 방과 후에 초등학생 돌봄 학교를 이용할 때 드는 비용에 대한 지원금도 늘리기로 했다. ◆초등= 올해부터 초등 교과 수업에서 제2외국어 선택 과목을 늘리기로 했다. 기존에는 초등교 5학년부터 영어만 가르칠 수 있도록 제한했다. 그러나 이제 프랑스어나 독일어 등 학교 자체적으로 제2외국어 수업 교과를 확대할 수 있게 했다. 외국어로 다른 일반 교과목 수업을 진행하는 몰입교육도 허용했다. 다만 제2외국어 수업이 전체 수업 과정의 15%를 넘지 않는 조건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어릴 때부터 더 많은 언어를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취지”라고 설명했다. ◆중등= 학교를 옮겨가며 수업을 들을 수 있는 제도가 도입된다. 학교 간의 벽을…
2016-01-17 15:15한 경찰관이 8~12세 남자 아이들에게 한 여자 아이를 소개한다. 그 여자 아이에 대해 좋은 점을 이야기 해보게 하고, 안아 주라고 하고, 웃게 해주라고 한다. 그러더니 갑자기 그 여자 아이를 때리라고 시킨다. 남자 아이들은 모두 놀라 여러 이유를 대며 여자 아이를 때리지 않는다. 어린 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실험 장면을 담은 이 영상은 ‘어린 아이들이 다른 사람을 때리는 것이 옳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다면, 어른인 당신도 알아야 합니다’라고 끝맺고 있다. 다소 충격적인 이 영상은 지난해 12월말 뉴질랜드 마누카우 경찰서에서 가정폭력, 아동 학대 문제를 꼬집기 위해 제작했다. 두 시간 만에 2만 여명이 이 영상을 볼 정도로 주목받았다. 뉴질랜드에서는 공식적으로 가정에서든, 학교에서든 아동에 대한 체벌을 허용하지 않는다. 아동학대나 가정폭력을 심각한 범죄로 인식하고 있다. 그럼에도 여전히 아동 학대에 대한 언론 보도가 심심찮게 나오고 있다. 특히 연말에 가정 폭력이 가장 심각한 것으로 나타나 경찰서 차원에서 이같은 영상 홍보물까지 제작하게 된 것이다. 지난 2007년에는 아동 체벌을 두고 국민 투표를 하는 상황까지 벌어졌다. 가벼운 체벌은 필요하다는 입장과…
2016-01-17 15:13네덜란드에서는 올해부터 대학생 학비 감면 조건이 까다로워진다. 이에 반해 출산 장려의 일환으로 어린이집 위탁지원비는 확대한다. ◆유아= 가정에서는 어린이집에 자녀를 맡기는 시간에 따라 위탁비를 내고 있다. 이때 부모의 소득에 따라 국가에서 위탁비를 지원하고 있다. 올해는 지원금을 5.8% 올려주기로 했다. 저출산을 막기 위한 방안 중 하나다. 이에 따라 일부 저소득층 자녀는 어린이집 위탁비의 94%까지 지원받을 수 있게 됐다. 방과 후에 초등학생 돌봄 학교를 이용할 때 드는 비용에 대한 지원금도 늘리기로 했다. ◆초등= 올해부터 초등 교과 수업에서 제2외국어 선택 과목을 늘리기로 했다. 기존에는 초등교 5학년부터 영어만 가르칠 수 있도록 제한했다. 그러나 이제 프랑스어나 독일어 등 학교 자체적으로 제2외국어 수업 교과를 확대할 수 있게 했다. 외국어로 다른 일반 교과목 수업을 진행하는 몰입교육도 허용했다. 다만 제2외국어 수업이 전체 수업 과정의 15%를 넘지 않는 조건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어릴 때부터 더 많은 언어를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취지”라고 설명했다. ◆중등= 학교를 옮겨가며 수업을 들을 수 있는 제도가 도입된다. 학교 간의 벽을…
2016-01-14 20:40프랑스는 최근 외국 유학생이 2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영국에 이어 세계에서 3번째로 유학생이 많은 프랑스는 유학 장려책 확대에 힘쓰고 있다. 최근 프랑스의 그랑제콜(Grande Ecole)연합 세미나에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지난 2년간 외국 유학생이 21% 늘어났다. 엔지니어 분야가 20%, 경영 분야가 2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파리에 위치한 유네스코 본부의 국제 연수 프로그램에도 지난 2012년 27만 1399명의 학생이 참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학업이나 연수를 위해 타국으로 이동하는 전세계 학생 수의 6.8%를 차지하는 수치다. 프랑스로 외국 유학생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은 양질의 고등교육, 전세계에 진출해 있는 프랑스 국가기관들의 폭넓은 네트워크와 개방성에 기반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또 유학생들에게 저렴한 등록금을 비롯해 주택보조금과 보험, 각종 할인 제공 등의 경제적 혜택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유학 장려책은 교육을 통한 국가 간 교류와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 중 하나다. 이에 따라 지난 2013년 모로코 학생 1만 1580명, 중국 9057명, 미국 1991명, 캐나다 895명, 일본 310명이…
2016-01-11 09:51일본은 선거권 연령이 18세로 낮아지면서 고교생의 정치적 활동을 일부 허용키로 했다. 이에 대해 교원들은 학생 지도에 어려움이 가중될 것이라며 우려를 표하고 있다. 일본은 공직선거법 개정으로 올해부터 선거권 연령이 만 20세 이상에서 만 18세 이상으로 조정됐다. 만 18세는 고3학년에 해당하는 연령이다. 이에 따라 문부과학성은 학교 내외를 막론하고 전면적으로 금지해 왔던 고교생의 정치활동을 일부 허용하는 지침을 마련, 전국 교육위원회에 전달했다. 선거권을 갖게 된 고교생에 대해 방과 후와 휴일에 학교 밖에서 행하는 정치활동을 허용한다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이는 ‘가정의 이해를 전제로 학생이 판단하고 행동하는 것으로 용인한다’고 설명하고 있다. 그러나 폭력적인 활동은 제한, 금지하고 다른 학생의 학업이나 생활에 지장을 주어서는 안된다고 단서를 달고 있다. 또 방과 후와 휴일이라도 학교 시설을 활용하거나 교내에서는 할 수 없도록 제약을 두고 있다. 교육의 정치적 중립성을 명시한 교육기본법에 근거해 수업 외에도 학생회나 동아리 등 학교에서 교육의 일환으로 진행하고 있는 활동에서는 정치 활동을 금지시켰다. 교원에 대해서도 수업에서 정치적 성향이나 의견을 밝히지…
2016-01-06 14:44영국은 2017년부터 만 3~4세 무상 보육 시간을 기존 주당 15시간에서 30시간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영국 정부는 주당 근무시간이 16시간 이상이거나 연간 소득이 10만 파운드(1억 7300만원 정도)이하인 가정의 만 3~4세 자녀들에게 무상 보육 시간을 주당 30시간(연간 38주)으로 늘리기로 했다. 30만 명 정도가 혜택을 받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현재는 부모의 근무 여건이나 소득에 관계없이 만 3~4세 아동 모두에게 15시간의 무상 보육을 제공하고 있다. 조지 오스본 재무장관은 최근 무상 보육 시간 확대에 따라 추가로 소요되는 보육 교사 임금으로 10억 파운드(1조7000억원 정도)를 지원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그러나 취학전학습연맹(Pre-School Learning Alliance)은 정부가 현실성 없는 임금을 기준으로 예산을 반영했다며 무상 보육 확대에 우려를 표하고 있다. 연맹은 현재 보육 교사에 대한 임금은 시간당 4.53파운드(7800원 정도)인데, 정부는 이보다 20% 가까이 적은 3.88파운드(6700원 정도)를 기준으로 예산을 산정했다고 지적했다. 현재 임금으로 산정해도 최소 16억파운드(2조7000억원 정도)가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2016-01-04 1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