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0일 지상파 3사의 수목드라마가 일제히 막을 내렸다. 이는 다음 주 수목드라마 ‘빅매치’를 의미하는 것으로 그리 자주 있는 일은 아니다. 16부작인 KBS ‘공항가는 길’과 MBC ‘쇼핑왕 루이’는 9월 21일, 24부작 SBS ‘질투의 화신’은 8월 24일 시작했지만, 같은 날 종영되었다. 5회 결방에 따른 ‘쇼핑왕 루이’의 10일 2회 연속방송도 한몫한 같은 날 종영이다. 3편중 ‘공항가는 길’ 시청률이 한번도 두 자릿수에 오르지 못하는 등 가장 낮게 나타났다. 지난 3월 결혼한 김하늘(최수아 역)이 SBS ‘신사의 품격’(2012) 이후 4년 만에 처음 선보인 안방극장 복귀작이란 점에서 다소 아쉬운 시청률이라 할만하다. 최종회 시청률은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9.3%다. 그럼에도 필자는 이미 보던 ‘질투의 화신’을 재방송으로 돌리고, ‘공항가는 길’ 시청에 집중했다. 이유는 딱 하나다. ‘공항가는 길’이 불륜드라마라고 알려져서다. 더 자세히 말하면 과연 이미 있어온 아류들과 어떻게 다른 불륜드라마일지 하는 궁금증과 기대감이 본방사수의 이유가 된 것이다. ‘공항가는 길’은, 그러나 막장과 통하는 불륜드라마는 아니다. 좋게 말하면 착한 불륜드라마 또
2016-11-13 13:49한국교총은 갈수록 국민의 공분을 사고 있는 최순실 씨 국정농단과 관련해 검찰의 엄정한 수사와 부정비리에 대한 일벌백계를 촉구했다. 또 친일‧독재 미화와 건국절이 반영된 국정교과서는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교총은 12일 서울 우면동 교총회관에서 제105회 정기대의원회를 개최하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10개항의 결의문을 채택했다. 150여명의 참석 대의원들은 결의문을 통해 "최순실 씨 국정농단과 자녀특혜 의혹에 참담한 심정을 금할 수 없다"며 "교육부 감사와 검찰 수사를 통해 진상을 명백히 밝히고 부정비리에 대해서는 일벌백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국정 역사교과서 논란과 관련해서는 "대한민국의 뿌리는 1919년 3월1일 독립운동으로 건립된 대한민국임시정부에 있음이 헌법정신"이라며 "친일‧독재 미화, 건국절 제정 등 현장 여론과 반대되는 방향으로 제작될 경우 수용할 수 없음을 분명히 밝힌다"고 결의했다. 교권보호법 개정안이 11일 발의된 것에 대해서는 조속한 통과를 강조했다. 대의원들은 “정당한 교육활동과 학생의 학습권을 보장하기 위해 관할청이 폭행 등 교권침해에 대해 직접 고발토록 한 법안을 즉각 개정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아울러 “교원 간 위화감
2016-11-13 09:232016 직업교육단체 공동학술대회가 ‘저출산·고령사회에서의 직업교육 방향’을 주제로 11일 국회의원회관에서 개최됐다. 한국직업교육단체총연합회, 전국가사실업계고등학교장회 등 13개 단체가 공동주최하고, 한국가사·실업교육학회, 윤종필 새누리당 의원이 주관했다. 교육부, 고용노동부, 한국산업안전공단 등은 후원했다. 김태유 서울대 교사의 ‘국가 경제를 이모작하자’ 기조강연에 이어 김상호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원장, 박동열 한국직업능력개발원 도제학교지원센터장, 최운실 아주대 교수가 주제발표를 통해 저출산·고령사회의 현상과 전망, 학교교육, 평생학습을 진단했다. 윤인경 한국가사·실업교육학회 회장(한국교원대 교수)은 개회사에서 “정부는 향후 5년을 인구절벽 위기 대응을 위한 골든타임으로 설정하고 계획을 수립했다”며 “이 시기에 국가 경제적 전략과 함께 학교교육, 평생교육 관점에서 대응전략을 모색함으로써 다양한 방향의 해결방안을 도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2016-11-12 21:16본교 천체동아리 '별별'반 아이들이 자투리 시간을 활용하여 직접 찍은 천체사진 20여 작품을 전시했다.
2016-11-12 21:15최근 대한민국 전체가 혼란 스럽다. 갈수록 혼란이 전정될 기미보다는 더 발전할 기미가 보인다. 학교는 어떨까. 자유학기제 시행이나 2015개정교육과정에서 소프트웨어 교육을 의무화 한 것도 이번의 청와대 비선실세와 관련이 있는 것은 아닌가 라는 생각을 가진 이들도 상당수 있다. 지금의 상황에서는 그 어떤 것도 관련이 없다고 단정짓기 어려운 분위기 때문일 것이다. 문제는 학생들에게 있다.이번에 촛불집회를 위해 전교조에서 학생들을 의도적으로 동원하고 있다는 기사를 본 적이 있다. 이미 전교조를 등에 업은 학생들의 조직이 있다는 기사도 접한 적이 있다. 조직적으로 청소년들을 육성하여 향후 그들의 조직으로 흡수하려는 전략이라고도 했다. 이런 것을 떠나서 최근 학생들의 행동이 사소해 보이지만 우려스럽기까지 하다. 최근 학생들이 자주 묻는 질문이다. "대통령이 잘 못 한거 맞죠?". "촛불 시위에 참가하실 건가요?", 주말이 지나고 나면 "광화문 갔다 오셨나요" 등의 질문을 한다. 수업시간에 '그네'라는 것이 나오는데, 학생들이 갑자기 웃었다. 왜 웃는지 어리둥절 했다가 바로 이해를 했다. 대통령의 이름과 발음이 비슷하기 때문이다. 물론 모든 학생들이 그런 것은 아니
2016-11-12 21:13교육계와 학부모의 의견을 수렴한 학교개방조례 수정안(‘서울특별시립학교 시설의 개방 및 이용에 관한 조례 수정안’)이 지난달 31일 서울시의회에 제출됐다. 수정안이 원안대로 통과될 경우, 학교 부담을 덜고 학생 안전을 담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미 교총 등 교육계와 학부모들은 서울시교육청 수정안에 대해 늦었지만 그나마 다행이라는 입장을 밝히고 서울시의회와 서울시교육청을 직접 방문해 수정안의 원안 통과를 촉구한 바 있다. 하지만 수정안에 대한 의결권은 온전히 서울시의회에 있다는 점에서 넘어야 할 산이 많다. 일각에서는 벌써부터 서울시의회가 이 수정안 내용을 수용하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특히 생활체육단체나 지역주민 등의 편의를 운운하며 수정안을 그야말로 ‘개악’할 것이라는 관측까지 제기되고 있다. 상식적으로 학교는 우리 학생들이 건강하게 뛰어놀며 공부하는 ‘교육공간’이다. 동시에 학생들을 최우선으로 안전하게 보호해야 할 공공의 ‘안전시설’이다. 가까운 중국만 해도 학교 출입자 식별 시스템을 도입해 학생의 안전을 보장하고 있다. 프랑스는 기관이나 법인에 한해서만 학교시설을 개방한다. 시설 사용이 극히 제한적이란 말이다. 하지만 우리
2016-11-12 10:56교사·학생·보호시설 아이들 똘똘 뭉쳐 일군 값진 결과물 "시설·편견 등 장애물 많았지만 사랑으로 하나 돼 극복" 서울고은초(교장 채연실) 여자축구부가 창단 1년 만에 전국대회를 석권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낙후된 시설 속에서 별다른 외부지원 없이 학교 구성원들끼리 똘똘 뭉쳐 일군 우승이라 더욱 값진 열매라는 평이다. 서울고은초는 6일 ‘2016 학교스포츠클럽 전국축구대회 왕중왕전(교육부·문체육관광부·대한체육회·대한축구협회 공동주최)’ 초등여자부 결승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전남 순천봉화초를 1대0으로 누르고 우승컵을 들었다. 전남 목포국제축구센터에서 4일부터 3일 간 조별예선, 8강, 4강, 결승을 치르는 동안 다섯 경기 모두 승리로 장식하는 기염을 토했다. 우승의 감격이 채 가시지 않은 9일 오전, 서울고은초 여자축구부 18명의 아이들은 ‘그날’의 기쁨을 재연하고 있었다. 기념앨범 제작을 위해 유니폼을 입고 메달을 목에 건 채 나타난 아이들 얼굴에는 기쁨이 가득했다. 아직도 우승이 믿기지 않는 듯 메달을 만지고 또 어루만졌다. 표정은 단지 자신감이라고 표현하기엔 모자랐다. 개선장군과 같은 당당함까지 묻어났다. 기적 같은 결과물을 일군 아이들을 보면…
2016-11-12 10:30최근 수능 일(17일)을 전후로 대학의 수시모집 최종 합격자 발표가 이어지고 있다. 그런데 수능을 바로 코앞에 두고 수시모집 합격자 발표를 강행하는 대학의 처사에 가끔 화날 때가 있다. 합격한 학생은 다행이지만 안타깝게도 낙방한 학생들이 겪어야 할 심적 고충은 이만저만이 아니다. 금요일(11일) 점심시간. 한 아이가 나를 찾아 왔다. 수능에 올인해야 할 이 시점에 그 아이의 교무실 방문은 나를 당혹하게 했다. “○○아, 수능이 며칠 남았다고 여유를 부리니?” “……” 내 말에 그 아이는 대답 대신 고개를 떨궜다. 그리고 무언가에 충격을 받은 듯 조용히 입을 열었다. “선생님, 저 이제 어쩌면 좋아요?” 그 아이는 조금 전에 발표 난 수시모집 최종 합격자 발표에서 떨어졌다며 울먹였다. 무엇보다 합격할 것으로 생각했고 본인이 꼭 가기를 원했던 대학이라 불합격 소식은 그 아이에게 큰 충격으로 받아들여질 수밖에 없었다. 한편, 수능 시험이 채 일주일도 남지 않은 상태에서 최종 합격자 발표를 한 대학의 일방적인 처사에 은근 화가 났다. 사실 그 아이는 합격자 발표 이전까지 수능 준비에 최선을 다해 왔다. 그런데 오늘 대학의 불합격 소식에 큰 충격을 받은 듯
2016-11-12 09:47‘문간에 발 들여놓기(foot-in-the-door technique)’란 심리학 용어가 있다. 상대방에게 큰 부탁을 하고자 할 때, 먼저 작은 부탁을 해서 그 부탁을 들어주게 하는 것으로 시작하는 방법이다. 이 방법은 학자들이 ‘연속 근사’(successive approximation)라고 일컫는 인간 성향에 의존한다고 한다. 간단히 말해서, 어떤 사람이 작은 부탁이나 약속을 들어주고 나면 그 사람은 그 방향으로 태도나 행동을 계속 수정하게 되고, 더 큰 부탁들을 들어줘야 할 의무감을 느끼게 된다는 것이다. 심리학자 프리드만과 프레이저(Freedman Fraser, 1966)는 미국 캘리포니아 주의 가정주부들에게 전화를 걸어 가정에서 사용하는 제품들에 대한 질문 몇 가지에 답하도록 부탁했다. 이들은 사흘 뒤 다시 전화를 해 이번에는 가정에서 사용하는 제품 수를 세어 보기 위해 대여섯 명의 남자가 두어시간 방문해 찬장과 창고를 살펴봐도 되는지 물었다. 이들은 처음에 전화로 질문을 받은 주부들이 질문을 받지 않은 주부들에 비해 두 번째 부탁을 들어 줄 가능성이 두 배 이상 높다는 것을 발견했다. 평범한 국민들 분노하는 부끄러운 현실 마트에서 파는 시식코너도…
2016-11-12 09:26호주에서 처음으로 한국어 교육에 대한 학술대회가 열려 관심이 모아졌다. 시드니대 한국학과와 호주한국어교사연합회는 4~5일 시드니대에서 제1회 호주 한국어 교육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학술대회에는 호주 전역의 초중등학교 한국어 교사 70여 명과 대학교수 9명, 대학원생 10여명 등이 참석했다. 학술대회에서는 한국어 문법과 교육에 대한 논문 9편과 호주 6개 주의 한국어 교육 현황에 대한 발표가 이어졌다. 한국어 교수법과 학습 자료 등을 소개하기 위해 14개의 워크숍 도 별도로 진행됐다. 또 한국언어학의 세계적인 권위자인 손호민 하와이대 극동아시아어문학과 명예교수가 83세의 고령에도 불구하고 미국에서의 한국어 교육 발전과정을 통해 호주의 교육 방향을 제시한 기조 강연을 펼쳐 눈길을 끌었다. 특히 이번 학술대회에서 마이클 스펜서 시드니대 총장은 A4용지 2쪽 분량의 축사를 한국어로 5분 여간 발표해 박수갈채를 받았다. 스펜서 총장은 "요즘 한류나 K팝의 인기가 호주 대학 한국어 교육의 양적 확대를 불러오고 있다"며 "이제는 학술대회를 통해 교육의 질적 향상을 도모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이어 "한 나라의 언어를 알아야 그 나라의 문화와 역사를 바로 이해할…
2016-11-12 09: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