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급한 만장일치 잘못된 지각 교정 효과적 의사결정이 집단사고 배제 지난 호에서는 집단사고의 사례를 살펴보았습니다. 이번에는 그 반대되는 사례를 살펴보기로 하겠습니다. 바로 피그만 침공에 뒤이은 쿠바해상 봉쇄사건입니다. 1962년 10월 13일은 전 세계가 일촉즉발의 핵 재앙 위기 속에 놓여 있었다. 소련은 미국의 쿠바침공이 실패로 끝나기는 했으나, 피그만 침공사건으로 위협을 느껴 쿠바에 핵미사일기지를 설치하여 완성단계에 이르렀다. 미사일기지가 완성되면 8천만의 미국인이 사정권 안에 들게 되었다. 이 위기를 해결하고자 케네디는 국가안전보장회의의 집행위원회를 구성토록 했다. 이들은 5일 동안 이 문제를 생각하고 가능한 해결책을 토의한 끝에 쿠바에 이르는 모든 해상을 봉쇄하는 결정을 내렸다. 소련은 이 행위를 해적행위라 비난했으나, 결국 핵무기를 적재한 선박은 소련으로 되돌아가고 말았다. 쿠바 미사일위기는 소련이 미사일발사대를 해체하는 대신 미국은 쿠바에 대한 불가침약속을 하여 해결되었다. 이 결정에 참여한 사람들이나 피그만 침공 작전에 참여한 사람들은 멍청한 사람들이 아니었습니다. 케네디 대통령, 러스크 국무장관, 맥나마라 국방장관, 딜런 재무장관, 번디 국방담
2005-11-21 11:46초등학교 취학 연령을 지금보다 만 1세 낮추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학제개편안이 국회에 제출된 것과 관련 유아교육계는 유아 교육의 특성을 무시한 처사라면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유아교육대표자연대(의장 홍용희)가 18일 우면동 교총 회관서 개최한 토론회에서 박찬옥 중앙대 교수(유아교육)는 “만 5세 조기취학 학제개편안은 유아에 대한 교육적 고려 없이 유아를 조기경쟁체제에 내모는 방안”이라며, 이보다는 “만 3, 4, 5세가 다니는 유아학교를 초등학교 이전의 학교기관으로 학제에 포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찬옥 교수는 “초등 취학연령을 만 6세로 하고 있는 세계 여러 나라가 왜 취학연령 하향화를 학제에 반영하지 않는지, 저 출산 문제에 직면한 여러 나라가 왜 유아교육체제를 더 강화하고 있는지를 되돌아 봐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는 “미국의 경우 3~4세 대상 유아원과 4~5세 대상 유치원이 있는데, 유치원 교육은 대부분의 학교구에서 공교육제도에 포함시켜 운영하고 있으며 초등생 98%가 유치원 교육을 이수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만 3, 4, 5세가 다니는 유아학교안에 대해서 박 교수는 의무교육보다는 무상교육체제로 해서, 접근성을 높여야 한다고 제안했다. 무상교
2005-11-18 02:06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은 오는 26일 예술의전당 한가람디자인미술관에서 ‘제3회 초중등 교사를 위한 문화예술분야 전문가 초청 워크숍’을 개최한다. 이번 워크숍에서는 아놀드 에이프릴 미국 시카고예술교육연맹 소장이 강연을 맡는다. 시카고예술교육연맹은 시카고 지역의 교사와 예술가, 학교를 잇는 네트워크를 구축해 다양한 문화예술교육교육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초·중등교사 및 관련 분야 전문인력을 대상으로 23일까지 이메일(jlsay@arte.or.kr)로 선착순 45명을 접수받는다. 문의=02)3704-5954
2005-11-17 15:56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와 유니세프 한국위원회는 16일부터 내년 1월까지 파키스탄 지진참사 피해 어린이 돕기 및 재난체험과 대비를 위한 계기수업을 전국적으로 실시한다고 15일 밝혔다. 16일에는 서울 동도중학교 1학년4반 교실에서 정덕윤 교사의 지도로 계기수업이 진행된다. 학습목표는 지구촌 시민으로서 재해나 어려움에 처해있는 지구촌 이웃의 고통을 알고 도움을 줄 수 있는 실천방법을 찾아보는데 있다. 모금운동은 학급 및 학교단위별로 실시되고 있으며 그 금액은 유니세프에 기부되는데 지난달 17일부터 현재까지 모금된 금액은 총 5억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계기수업은 초등학교의 경우 '피해현황 알아보기, 파키스탄 어린이가 10년 후에 어떤 모습으로 자라기를 바라는지 글로 써보기'등으로, 중ㆍ고교는 '피해상황 파악 후 구호활동 계획서 작성하기'로 각각 실시된다. 교총은 계기수업 활동 결과물에 대해 별도의 심사를 거쳐 초ㆍ중등별로 최고 입상학생과 지도교사를 선발한 후 파키스탄 피해복구 현장에 파견, 재난 극복의지와 인류애를 체험토록 할 방침이다. 현장답사 활동 결과는 추후 보고서로 작성돼 학생들의 재난 대응 및 복구 방법 등에 대한 교육자료로 활용된다. 교총은 이번 파
2005-11-15 16:33초·중등 학생들의 역사교육 강화를 위한 ‘재미있는 역사교과서(가칭)’ 교재 개발이 추진된다. ‘문화원형의 디지털화사업’ 주관기관인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원장 서병문)과 국사편찬위원회(위원장 이만열)는 16일 오전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에서 디지털콘텐츠화사업의 교육적 활용을 위한 교재 개발관련 업무 협약식을 개최한다. 이 학습교재는 기존의 텍스트, 사진 중심의 평면적인 역사교과서에서 벗어나 3D 가상체험공간, 동영상 애니메이션과 게임 등 동적이고 입체적인 자료로 제작될 예정이다. 학생들이 보다 재미있게 한국사를 학습하는 한편, 데이터베이스를 검색할 수 있는 편리한 시스템으로 구성한다는 방침이다. 사라진 유물이나 역사상의 인물들도 되살려 보여줄 계획이다. 문화콘텐츠진흥원 관계자는 “최근 중국의 동북공정, 일본의 독도영유권 주장 등 일련의 대외정세에 장기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역사교육 강화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는데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활용한 교재를 기획, 제작하게 된 것은 이러한 요구에 부응하는 매우 다행스러운 일”이라고 평가했다. 개발이 완료되면 이 교재는 2006년 2학기부터 정규 교과서와 함께 전국 초·중·고교생에게 국사수업 부교재로 배포될 계획이다. 문화
2005-11-15 10:55'평생학습사회 구축을 위한 실천 전략'을 주제로한 유네스코 평생학습 정책 및 학술세미나가 14일 제주대학교 국제교류회관에서 개막됐다. 오는 16일까지 열리는 이번 세미나에서는 ▲평생학습사회와 원격대학의 역할 ▲평생학습과 직업능력 개발 ▲평생학습 실태와 전망 ▲사회통합을 위한 평생학습 전략 ▲유네스코와 평생학습사회 ▲지자체 평생학습사회 구축 방안 등의 분야로 나눠 주제발표와 토론이 이어진다. 또 '평생학습사회를 위한 제주국제자유도시의 정책과 전략'이란 주제의 패널토의와 '평생학습의 새로운 패러다임', '말레이시의 평생학습 정책과 말레이시아의 개방대학'이란 주제의 특별강연도 마련된다. 마지막 날에는 평생학습사회 구축을 위한 제주선언이 채택된다. 이번 세미나는 유네스코한국위원회, 한국교육개발원, 한국방송통신대학교, 한국직업능력개발원, 제주국제협의회, 제주대학교 평화연구소가 주최한다.
2005-11-14 19:16응집력 있는 집단이 만장일치 추구할 때 발생 월남전 확대, 워터게이트사건은 집단사고의 예 우리 사회에서는 중요한 결정을 집단에 맡깁니다. 회사에서의 중요한 결정은 한 사람의 책상 위에서보다는 최고경영진들의 회의석상에서 이루어집니다. 정부에서의 주요 정책결정 또한 각료들이나 위원회의 회의를 통하여 이루어집니다. 이렇듯 많은 결정이 집단에 회부되는 것은 개인이 혼자 결정하는 것보다 집단이 결정하면 집단성원들은 자신들의 지식과 경험을 모두 동원할 것이며, 따라서 더 나은 결정을 할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물론 집단이 개인보다 효과적인 경우도 많습니다. 넓은 마당을 쓸어야 하는 일이라면 여러 사람이 구역을 결정하여 분담하면 훨씬 효율적으로 일을 끝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집단이 개인으로 행동할 때보다 못할 경우도 있습니다. 어려운 수학문제를 풀어야 하는 경우 가장 똑똑한 한 사람의 해답이 집단의 해답이 됩니다. 나머지 성원들은 들러리에 불과합니다. 계주경기나 등산을 할 때에는 가장 느린 사람의 결과가 승부를 좌우합니다. 요약하면 집단의 효율성이라는 것은 해결해야 할 과제가 어떤 것이며, 집단성원들의 자질이 어떠하며, 집단성원들의 상호작용이 어떠한가에 달려 있
2005-11-07 09:102005년 일본 전 지역에서 일어난 역사왜곡 교과서 불채택 운동과정에서의 문제점과 경험을 공유하기 위한 심포지엄이 한.일 시민단체 주최로 개최됐다. 아시아 평화와 역사교육연대는 3일부터 인천 강화군 강화로얄관광호텔에서 '2005년 일본 후소샤 교과서 불채택 운동 평가 심포지엄'을 개최, 일본 고등학교 역사교과서 검정에 대비하고 향후 공동대응 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심포지엄에 참가한 한일 시민단체 발표자들은 '후소샤 교과서 채택을 막기 위해서는 한.중.일 시민단체들이 네트워크와 교류 체제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 심포지엄 첫째날인 이날 아시아 평화와 역사교육연대 양미강 위원장은 '2005년 한국 교과서 운동의 성과와 남은 과제들'을 주제로 한 국가별 발표에서 "2005년 후소샤 교과서 불채택 운동으로 채택률이 올해 0.4%인 것은 시민사회의 승리이지만 갈수록 개악되는 일본의 교과서 채택제도 문제를 제기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이어 "이러한 과제들을 해결하기 위한 상시적인 연대틀 형성의 기본전제는 조직과 내용면에서 함께 이뤄져야한다"며 "우선 조직면에서 한일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이 필수적이다"고 강조했다. 일본측에서 국가
2005-11-04 15:53▶민요기행=80년대에 작가가 민요를 찾아 전국 방방곡곡을 누비며 돌아다닌 이야기를 청소년들의 눈높이에 맞추어 각색했다. 민요를 통해 조상들이 어떠한 정신으로 어려움을 이겨내고 활기차게 살 수 있었는지를 발견하고 우리 민족과 문화에 대해 바른 생각을 가질 수 있도록 도와준다. 신경림|문이당 ▶신나는 자연의 정원=아이들이 주변 자연을 스스로 관찰함으로써 보다 쉽게 자연의 신비를 이해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농약은 왜 나쁜 것일까, 고슴도치의 겨울나기, 달팽이의 식성 관찰, 자두와 배 마멀레이드 만들기 등 다양한 내용의 실험과 관찰을 따라하기 쉽도록 정리했다. 잉그리트 그라이제네거 외|대원사 ▶온가족이 함께 읽는 중국 역사이야기=중국의 전체 역사를 시대별, 왕조별로 나누어 각 시대의 중요한 역사적 사실과 인물들을 이야기 형식으로 엮었다. 5권에 걸쳐 춘추시대, 전국시대, 서한시대, 동한시대, 삼국시대를 다루고 있다. 관포지교, 순망치한, 와신상담, 토사구팽 등의 유명 고사성어의 유래도 살펴볼 수 있다. 박덕규|일송북 ▶소피아의 섬=1966년 어린이문학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국제 안데르센 상을 수상한 자전적 소설이다. 핀란드의 한 섬에서 할머니와 함께 사는 호기심…
2005-11-03 15:11EBS는 7~11일 밤 11시 5분부터 50분 동안 특별기획 ‘세계의 예술교육, 그 현장을 가다’ 5부작을 방송한다. 프랑스, 미국, 영국, 호주, 핀란드의 문화예술교육 사례를 통해 우리 교육현장 시사점을 모색해보는 것. 제작진은 “이들 선진국에서는 예술가들이 학교에 와서 학생들과 작업하고 학생들은 박물관과 미술관을 찾아 문학, 역사, 사회 등의 과목을 배우고 있었다”면서 “5개국에서 공통적으로 알 수 있었던 것은 학생들이 문화와 예술을 체험했을 때 자존감이 높아지고 능동적·창의적이 됐으며 성적도 향상됐다는 점”이라고 밝혔다. 1부에서는 소외 계층 자녀들에게 우선적으로 예술 참여의 기회를 주는 프랑스를 찾아간다. 바스티유 오페라 하우스에서는 학생들이 예술가들과 10개월 동안 준비작업을 거친 뒤, 직접 오페라 무대에 서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가난한 이민자 가정에서 자란 하시드는 오페라 하우스 무대에 선 것이 자신의 인생을 바꾼 일생일대 경험이었다고 말한다. 2부 미국편에서는 청소년들이 문화예술 공연에 관심을 잃어가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와 예술단체, 학교가 나선 예술교육지원 시스템을 조명한다. 줄리어드 피아노과를 수석으로 졸업한 한국인 홍지혜 씨는
2005-11-03 15: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