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헤란에서 700여 킬로미터 떨어진 야즈드를 가기 위해 비행기 표를 알아보니 없다. 우리 학교 옆 세이오 사파리 버스 정류장에서 저녁 9시에 출발해 다음날 6시에 도착하는 버스를 이용하기로 했다. 슈퍼에 가서 내일 먹을 식품을 이것저것 샀다. 지난 9월 25일부터 시작 된 라마단(이슬람의 금식 기간) 때문에 먹는 것도 무척이나 신경이 쓰인다. 공공장소에서 벌건 낮엔 음식을 먹는 건 이 나라 율법에 어긋나고 예의가 아니다. 어쨌든 식후경이라 배낭에 집어넣고 차에 올랐다. 몇 번의 야간 버스를 이용한 경험이 있어 초반에는 주변 경치를 구경하고 저녁 10시 이후로 잠을 청하면 된다. 이번에도 그게 주효해 잠을 잘 수 있었다. 이곳 야간 버스는 대부분 볼보 버스로 의자를 뒤로 눕히면 거의 1인용 침대 같다. 잘 이용하면 숙박비, 시간 모두를 절약 할 수 있다. 다음 날 아침 새벽 6시 경에 도착했다. 화장실에 가서 볼일 그리고 세수하기 모든 준비를 하고 아침을 때운다. 라마단 기간이라 조심스럽게 한쪽 구석진 곳에 숨어서 해결했다. 꿀맛 그대로였다. 좀 연세가 지긋한 한 택시 기사를 선정해 8시간 동안 전세 흥정을 벌인다. 시간당 3,000원 정도 내란다. 우리로…
2007-03-27 17:16최근 언론보도에서 유명학원 강사의 학력이 허위인 것으로 드러나 학원을 믿고 학생을 보낸 학부모들을 분노하게 하고 있다. 사실 학원 강사의 허위 학력은 오늘의 문제만은 아니었다. 곳곳에서 넘쳐나는 학원 전단지를 보면 대부분의 학원 강사의 학력이 S, K, Y대 출신으로 표기되어 있다. 우리 사회의 내노라하는 명문대 출신의 대부분이 학원 강사이니 학생들 역시 일선학교 교사보다는 학원 교사를 더 존경하고 더 우수한 교사로 믿고 있다. 심지어 학생들의 장래희망 조사에서는 수입도 월등하고 학부모들로 부터 인정받는 학원 강사를 선호하고 있는 실정이다. 수강학생들 역시 이러한 광고 전단지의 이력만을 보고 학원 강사를 선택하여 수강하고 있는 경우가 많음을 부인할 수 없을 것이다. 교육은 교사에 대한 신뢰를 근본으로 하고 있다. 교사에 대한 믿음과 존경 없이는 참된 교육의 결과를 기대할 수 없다. 최근 몇 년 동안 실시된 담임교사 선택제도도 시범학교 운영 결과 여러 가지의 문제점이 나타났으며 더 이상 확대 실시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수요자 중심교육의 측면에서 학생들에게 교육권을 준다는 점에서는 긍정적인 측면도 없지 않지만 그 반대의 교육적인 측면 즉, 교사의 교육권도…
2007-03-27 09:02
사회가 복잡해지고 차량 통행이 늘어나면서 조용하던 학교에도 소음이란 반갑지 않은 손님이 찾아왔답니다. 아침저녁으로 운동하러 체육관에 들리는 사람, 학교에 볼 일이 있어 오는 사람, 기타 잡상인들이 몰고 들어오는 차들이 본의 아니게 소음을 유발하여 수업에 지장을 주고 있거든요. 수업 중에는 아주 작은 소리에도 아이들의 주의가 흐트러질 수 있기 때문에, 서로 조심을 해야하는데도 일반인들은 이런 사실을 잘 모르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학교에서는 고심 끝에 수업 중에는 외부 차량의 진입을 금지하는 입간판을 세우고 계도에 나섰습니다. 얼마 전 한 일간지에서 학교 사랑 캠페인을 대대적으로 벌이는 것도 보았습니다. 학교 사랑은 거창한 것에서 시작하는 것보다 이렇듯 작은 배려부터 시작하는 것은 어떨까 생각해 본 아침입니다. 하늘을 올려다 보니 꾸물꾸물한 것이 금방이라도 비가 내릴 듯 우울합니다. 그렇지만 저 해맑은 아이들의 웃음이 있어 행복한 아침입니다.
2007-03-27 08:59
"교장은 전교조 교사를 어떻게 보아야 할까요?" "교육감이 교원노조와 맺은 단협을 교장이 지켜야 하나요?" "교장은 근로자인가요, 아니면 사용자인가요?" 이러한 질문에 대한 답은 입소 하루만에 풀린다. 경기도교육청이 주관하는 학교관리자 노사관계 기본과정에 참가한 관리자들은 학교 현장에서 있었던 교원노조와의관계를 전문가 강의와 질문을 통하여 하나하나 해결해 나가고 있다. 학교관리자 노사관계 기본과정 제2기가 3월 26일부터 28일까지 2박 3일간 합숙으로 한국노동교육원(경기 광주 소재)에서 열리고 있다. 경기도 관내 교장, 교감, 장학사 등 49명이 참가한 이 과정에서는 노사관계, 노동법, 조직관리, 노사협력 및 운영사례 등의 내용을 익히게 된다. 부천 덕산중 남기엽 교감은 "교감으로서 꼭 받아야 할 연수라는 교장의추천으로 들어왔는데 학교 현장에 도움이 되는 실질적인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어 기대가 된다"라고 말했고 용인 남사중 송장섭 교감은 "경기교총 이사로서 도교육청과 단체협약을 함에 있어 법률적인 전문 지식은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라고 입소 소감을 밝혔다. 도교육청은 노사관계 및 노동문제에 대한 체계적인 지식을 습득시킴으로써 일선 학교에서의 바람직한 노
2007-03-27 08:58오늘은 봄비가 오려고 하는지 날씨가 흐립니다. 하지만 출근길은 참 좋았습니다. 북부순환도로 양쪽에 심겨진 개나리가 활짝 피었습니다. 날씨가 갑자기 따뜻해지니 개나리가 때를 놓칠세라 모두가 노란 웃음을 선사하고 있었습니다. 수많은 분들이 이 길을 이용해 출근하고 있는데 저와 같이 개나리 때문에 기쁨이 더해지리라 생각됩니다. 개나리처럼 남에게 기쁨을 주고 유익을 주는 그런 우리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 봅니다. 어제는 월요일인데도 너무 바빴습니다. 오전부터 출장이었습니다. 교장 장학협의회에 참석차 울산에서 가장 전통이 있고 가장 큰 학교에 갔습니다. 그 학교 교장선생님께서는 연수원과 교육청에서 함께 근무하신 분이라 조금 일찍 가서 인사를 드렸습니다. 역시 여 교장선생님이라 그런지 오시는 분들을 위해 센스 있게 준비가 되어 있었습니다. 교장선생님께서 센스가 있어 그런지 준비 하나하나가 감각이있어 보였습니다. 오시는 분들의 실내화를 현관에다 학교별 이름과 교장 이름을 적어놓고 거기에 실내화를 얹어놓았습니다. 교장실에 들어가니 교장실이 일반 가정집 같이 아늑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소파 앞에 2007학년도 강북중학교 교장 장학협의회 ‘환영, 교장선생님! 따뜻한 봄날
2007-03-27 08:58전세계적으로 디지털이 급속도로 파급되면서 산업 전반에 걸쳐 많은 변화와 발전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시대이다. 청소년들이 어른이 되었을 쯤에는 지금과는 전혀 다른 직업들이 생겨나고 각광받게 될 것이다. 과연 미래의 직업세계는 어떻게 달라질 것인지, 그렇다면 지금부터 어떻게 준비하고 대응해나가야 할까? 인간은 누구나 행복하게 살고 싶어한다. 행복하기 위해서는 건강도 중요하고 친구도 필요하지만,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찾아 직업을 가지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직업은 자신의 사회적, 경제적 기반이자 또 다른 자신의 능력을 계발시켜나가는 관문이기 때문이다. 청소년들은 기술가정이나 실과 과목 혹은 사회과목을 통하여 직업에 관해 공부한다. 현재 우리나라에는 1만 여 개의 직업이 생겨나 있을 정도로 그 종류가 매우 다양하다. 게다가 직업사회가 워낙 급격하게 변화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도 큰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예측된다. 일례로, 얼마 전까지는 웹마스터 1명이 하던 일을 지금은 웹디자이너, 웹엔지니어 등 5~6명이 나누어 해야 할 정도로 세분화되고 있다. 청소년들이 직업을 가지게 될 시기는 앞으로 10~15년 후의 일이다. 그러므로 현재 어떤 직업이 인기가 많다고 해서…
2007-03-27 06:41교육활동에서 시험은 매우 무서울 정도의 힘을 가지고 있다. 국가는 학생들의 학력을 측정한다는 명목으로 전국 단위의 평가를 실시하기를 바란다. 일본에서도 도도부현이 독자적으로 실시하는 학력 테스트 실시로 인하여 사전 대책의 모의시험을 수업 중에 실시하는 등 학교 현장에 “시험 과열”조짐이 나타나고 있는 지역이 있다.「한 사람 한 사람의 학력 만들기」라고 하는 본래의 목적과 「1점이라도 더」라고 분주한 현장과 사이에 무엇이 있는 것인가? 초등학교 3학년으로부터 중3까지의 전원을 대상으로 매년 10월에 학력 테스트가 실시되는 한 현에 있는 어느 초등학교에서 1개월 전부터 연일 테스트 준비를 하기도 했다. 10분간의 아침 자습의 시간이나 수업의 일부를 사용해, 시험 과목인 4교과로 테스트 대책의 학습을 했다. 교재는 주로「복습 프린트」이다. 교사가 과거의 출제로부터 정답률이 낮았던 문제를 추출해, 시판의 문제집을 참고로 하여 대책 문제를 만들기도 하였다. 실전 2주일 전에는「모의 테스트」도 실시했다. 당초는 일부의 교사만으로 시행하고 있었지만, 미실시 학년과 큰 차이가 났기 때문에, 어느 새인가 전 교사가 실시하게 된 것이다. 수업은 시험이 압도하는 분위기로 되었다
2007-03-27 06:40
높이 750m의 보배산(충북 괴산군 칠성면)은 속리산국립공원에 속하지만 사람들의 발길이 많지 않아 아직은 자연의 신비로움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산이다. 오죽하면 괴산군청에서는 괴산의 35명산으로 소개하며 널리 알리고 있지만, 국립공원관리사무소에서는 등반로가 없는 산으로 분류하고 있다. 괴산 8경 중 하나로 소금강이라 불릴 만큼 경치가 아름다운 쌍곡계곡을 품고 있어 보배산을 등산하다보면 청정계곡과 그 위를 흐르는 맑은 물, 여러 가지 형상의 암석들을 덤으로 구경하는 재미도 있다. 또 군자산(948m), 막장봉(887m), 칠보산(778m)과 아주 가까운 거리에 있고 석조비로자나불좌상(보물 433)이 있는 고찰 각연사(신라 법흥왕때 창건)와도 등산로가 연결된다. 산행은 각연사 가기 전에 있는 중리마을이나 쌍곡계곡의 서당말에서 시작하는 것이 좋은데 족히 4시간은 걸리는 등반코스다. 산불조심 기간에는 국립공원관리사무소에서 등산로를 폐쇄하고 입산을 통제한다. 어느 곳에서 오르든 사람의 발길이 적은 곳이라 숲이 많이 우거져있고 정상 아래에 있는 안부에서 만나게 된다. 이곳의 안부에서 정상까지는 능선이 가파르고 등산로가 정비되어있지 않은 돌길이 이어져 힘든 코스다. 정
2007-03-27 06:40
서울대방중학교(교장, 이선희)에서는 학생회장 선거를 서울시내 중학교에서는 최초로 기표용구를 통한 투표가 아닌 전자투표방식으로 실시하였다. 서울특별시 동작구 선거관리위원회의 후원으로 이루어진 이날 투표에서 학생들은 간편한 투표와 신속한 당선현황에 놀라는 표정이 역력했다. 투표에 참가한 학생들은 연신 즐거운 미소를 띠었는데, '아빠보다 먼저 전저투표를 해봤다.' '우리학교를 이렇게 많은 신문사에서 취재해가니 정말 신기하다'는 등의 이야기를 하면서 투표자체를 즐기는 분위기였다. 이날의 선거에서 1천여명의 전교생이 투표하는데 소요된 시간은 1시간 남짓, 당초의 예상보다 훨씬더 빨리 진행되어 동작구선관위 관계자와 교사들이 모두 놀라는 표정이었다. 전자투표는 본인확인을 받은후 투표권카드를 배부받아 단말기를 통해 직접 후보자를 선택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학생들이 예상보다 빨리 적응되었으며 실제투표에서도 적용이 가능할 것으로 동작구선관위 관계자들은 내다봤다.
2007-03-27 06:40
학년 선생님이 쓰는 교실 일기. 2007년 3월 26일 월요일 개구쟁이 1학년 20명과 함께 산 지 19일째입니다. 1학년의 발달 단계로 보아 매우 자기중심적이어서 뭐든지 다른 사람의 생각이나 입장은 안중에 없답니다. 자기 배가 고프면 아무 때나 , "선생님, 배고파요. 밥 언제 먹어요?" 를 외치며 내 눈을 빤히 쳐다 본답니다. 점심을 먹다가도 갑자기 화장실 생각이 나면 바지 위로 고추를 꼭 잡고서는, "선생님, 쉬 마려워요!" 하는 아이들이랍니다. 그럴 때마다 나는 내가 선생이라는 의식보다는 엄마 마음이 되어야 한다는 생각을 하곤 합니다. 규칙이나 질서를 앞세워서 아이들의 생리 욕구까지 억제할 수 있을만큼 야무지지 못한 담임이 분명하지요. 감기에 걸렸는지 학교에 오자마자 목소리가 안 나온다며 몇 번이나 나를 붙잡던 우리 반 반장인 시원이는 친구들과 놀 때는 소리도 잘 질러서 목이 잠길까봐 말을 줄이라고 달래 보아도 그 때 뿐이랍니다. 날씨가 좋아서인지 점심을 다 먹고 난 주일이는 갑자기 운동장의 모래 바닥에서 데굴데굴 굴러서 지나가는 형들이 깜짝 놀라 나를 부르기도 했던 오늘. 얼마나 아이들다운지 나 혼자 웃었답니다. 따스한 봄볕에 뽀송뽀송한 모래 위에서
2007-03-27 06: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