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자 신문방송은 교육계 주요 기사로 ‘담임선택제’ 파문을 보도하고 있다. 서울충암고등학교가 신입생들로 하여금 직접 담임교사를 선택하도록 했다는 것인데, 대부분의 언론은 피상적인 사실만 취급하면서 담임선택제가 교육수요자의 욕구를 충족시켜줄 수 있는 획기적인 방안이라도 되는 것같은 논조를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도대체 담임의 역할이 무엇이고, 학생들에게 어떤 교육효과를 끼칠 수 있는가? 학급담임 업무라는 것은, 첫째, 학습환경 조성 측면에서 청소지도, 게시물ㆍ채광ㆍ통풍ㆍ난방ㆍ방음관리, 시설ㆍ비품관리, 둘째, 학사 및 각종 사무 관리 부문에서 출석부ㆍ학교생활기록부ㆍ학생건강기록부 관리, 성적표관리 및 배부, 학생기록물 관리 및 수합, 셋째, 생활지도 면에서 학생상담, 진로지도, 건강지도, 여가지도, 부적응학생 및 문제아 지도, 출결지도, 용의복장지도, 식사지도, 넷째, 기타각종 홍보물 전달 및 협조 요청(가정통신문, 학교 밖에서 학생들의 협조를 요구하는 각종 전달문 등) 등등이 아니던가? 이런 것들을 잘 할 수 있고, 학생들의 요구에 만족스럽게 해줄 수 있는 담임을 선택한다니..... 글쎄 학교 밖에서 이런 것들이 담임의 업무라는 것을 알기나 하는 걸까.이…
2007-02-24 09:29e-리포트 코너를 통해 이미 지적을 했듯이, 올해 서울시교육청의 중등교사가 부족현상이 비교적 심각한 상태이다. 각 학교마다 1-2명의 미발령 교사가 있었으나, 최근 발표된신규교사 발령현황을 보면 간접적으로 부족현상을 실감할 수 있다. 우리학교(서울대방중학교, 교장: 이선희)도 국어과 1명과 과학과 1명이 미발령 상태였으나 신규교사 발령은 과학과 1명에 그쳤다. 국어과 교사는 기간제교사를 임용해야 할 형편이다. 기존의 휴직교사를 포함하면 기간제교사가 6명이나 된다. 우리학교 관내인 서울특별시동작교육청(교육장, 박영순)에서는 오늘 신규교사에 대한 발령장수여를 했다. 앞서 이야기했듯이 신규발령을 받은 과학교사를 인솔하기 위해 오후에 교육청을 찾았다. 오후 3시부터 시작된 발령장수여식이 끝나고 박영순 교육장의 격려가 이어졌다. '여러분들은 어려운 관문을 통과하신 인재들입니다. 앞으로 학생들 지도에 초심을 잃지말고 최선을 다해 주시기 바랍니다.' 일상적인 인사말로 격려사가 시작되었다. '제가 두 가지만 강조말씀 드리고 제 이야기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첫째, 인격을 갖추시라는 것입니다. 인격이란 인간에서 비교적 일관되게 나타나는 성격 및 경향과 그에 따른 독자적인 행
2007-02-24 09:29강제 급식도우미 문제가 또다시 도마위에 오를 조짐을 보이고 있다. 어머니급식당번폐지를위한모임은 23일 오전 서울시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05년 급식당번제도가 강제배식제에서 ‘순수자원봉사제’로 바뀌었지만 학부모들이 여전히 반강제적으로 동원되고 있다”며 급식당번제의 완전폐지를 주장했기 때문이다.(경향신문,2007-02-23 14:33) 이미 지난 2005년에 이와 비슷한 문제로 급식당번을 강제로 동원하지 않기로 한지 2년 남짓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또다시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이다. 그동안 일선학교에서는 급식당번의 '자원봉사제'를 위해 노력했을 것이다. 물론 일부 학교에서는 아직도 예전의 관행대로 시행했을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 그렇더라도 문제가 제기 되었다면 당연히 해결하고 넘어가야 한다고 본다. 그렇다면 이에대한 대안이 제시되어야 하는데, 문제는 예산일 것이다. 특히 중, 고등학교와는 달리 초등학교는 학생들이 스스로 배식할 수 있는 능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특별한 예산지원없이는 해결하기 어렵다. 따라서 시교육청에서는 이 문제가 더 커지기 전에 예산지원을 통해서라도해결해야 할 것이다. 당연히 학부모들의 주장에 귀기울일 필요가 있다. 즉 꼭 필요한 인력을 별
2007-02-24 09:28
말로만 듣던 '구멍 뚫린 책상'을 보았다. 그 책상은 낙서도 난잡하여 그것을 보니 정신이 산란하여 도저히 공부가 이루어질 것 같지 않다. 이런 책상이여지껏 존재했다니 교육은 이미 물 건너 간 것이 아닌가 한다. 학생들의 무분별한 행동과교사의무관심이 합쳐서 이루어진 것이라고 본다. 학교 비품 파괴도 방관할 수 없는 문제다. 책상에 구멍이 난 이유는?학생 생활지도에조금만 관심 있는 교육자라면 금방 눈치를 챌 것이다.수업 시간에 선생님 말씀 듣는 척 하면서 휴대폰을 서랍 속에 넣어 문자메시지를 보내고 받기 위한 것이다. 신세대라 머리와 손이 따로 놀고 여러 가지를 동시에 행할 수 있다고 강변할 수도 있다. 그러나 여기서 교육이 무너지는 것이다. 학교에서 휴대폰 소지와불허는 수업시간 집중력 면에서 엄청난 차이를 가져온다. 그것을 체험한 교사들은 학생들의 휴대폰 지참을 강력히 반대한다. 오늘날 휴대폰은 '생활의 중심'에 있다. 학생들의휴대폰중독은 공부에 크게 영향력을 미칠 뿐 아니라 정서적 악영향은 어른들의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심각하다고말한다. 전문가들의 통계에 따르면 초중고생 휴대폰 가입자가 10명 중 6명 꼴인데 부모 명의로 가입한 경우를 감안하면 90%가 넘는
2007-02-24 09:28
진도로 떠난 겨울여행2 필자를 비롯해 이곳이 처음인 여행작가 3명은 죽림굴구이촌 앞의 바닷가에 자리한 강계 갯샘으로 향했다. 바다에서 솟아나는 신비한 샘물이다. 구전에 의하면 주비장이 1799년에 식수를 구하던 중 우연히 집 앞 100m 지점의 모래밭에서 물이 솟아오르는 것을 보고는 물맛이 좋아 웅기둥이 밑에 구멍을 내고 묻어 샘을 만들어서 오늘까지 전하고 있다 한다. 바닷물이 들어오면 잠겨서 먹을 수 없지만, 썰물때는 위에 고인 바닷물을 퍼내고 조금만 기다리면 신선한 약수를 마실 수가 있다. 사진촬영을 한 후 바닷물을 퍼내고 물을 한모금 들이켰다. 바다냄새가 약간 묻어나는 상큼한 물맛이다. 100% 지하수라고 하는데, 아무래도 흙속에 남아있는 소금기가 물이 솟아나오면서 약간 배어든듯 하다. 하지만 해수욕장에서 수영장하다 먹게 되는 바닷물과는 완전히 다른 맛이다. 99%의 생수에 1%의 바다맛이 들어있다고나 할까? 뭐라 표현하기 힘든 오묘한 맛이 숨어 있다. 이곳에서의 일정을 끝내고 남도석성으로 향했다. 버스를 타고 가는 길에 또다시 폭설이 내리기 시작한다. 하얀 눈이 뒤덮힌 성은 남도의 겨울정취를 만끽하기에 더없이 좋다. 이곳은 고려 중종 때 배종순장군이…
2007-02-23 15:30
진도로 떠난 겨울 여행1 진도의 관문인 진도대교에 도착한 시간은 지난해 12월 말의 오후 2시경이었다. 진도대교와 울둘목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녹진전망대에서 내렸다. 하늘은 또다시 눈이라도 한바탕 쏟아낼 듯 잔뜩 찌푸린 얼굴이라 시야가 좋지는 않다. 발 아래 두 개의 진도대교가 해남과 이어져 있다. 국내 최초의 쌍둥이 사장교인 진도대교는 2005년 12월 확장 개통되었다. 진도대교는 1984년에 세워진 대한민국 최초의 사장교로 그 길이가 484m에 이른다. V자를 거꾸로 세워놓은 4개의 아치가 진도의 관문을 새로운 볼거리로 만들었다. 대교 건너편 해남의 굽이도는 해안선 주변에 눈이 쌓여 겨울의 한가운데 왔음을 말해준다. 대교 옆에 자리한 울둘목 관광지도 보인다. 대교 아래에는 바닷물이 소용돌이를 치는 울둘목이 보인다. 망원렌즈로 당겨서 보자 필자마저 빨아들일 기세로 쉼없이 원을 그리며 돌아간다. 한참을 보고 있자니 어지러움이 느껴질 정도다. 이곳은 이순신장군의 지략으로 수많은 왜군들이 물속에 수장된 것으로 유명하다. 울둘목은 장군의 3대 해전중의 하나인 명랑대첩지로 바다의 폭이 한강과 비슷한 294m 내외이다. 하지만 물길은 유속이 11노트(시속으로 환산시…
2007-02-23 15:272007년 2월 22일은 아동성폭력 추방의 날이다. 작년 이날 당시 11살이던 고 허모양이 이웃에 살던 가게 아저씨에게 성폭행당하고 살인된 날이다. 이날을 기념하여 아동에 대한 성폭행 예방의 날을 만들기에 이르렀다. 그러나 1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아동 성폭력에 관하여 달라진 것이 없다는 언론의 평가이다. 2005년에 연간 15,326건의 성폭력이 이루어 지는데 그중 6.4%인 980건이 13세 이하 아동이다. 하루에 3건 꼴로 성인들이 13세 이하의 아동들을 성폭행하는 것이다. 그런데 이것은 경찰에 신고한 건수이지만 실제로 이런 상황을 모르거나 알고도 신고를 하지 않는 경우를 생각하면 훨씬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7세미만 유아가 149명이나 되는데 초등학생 1학년 정도와 그 보다 어린 아동들이 성폭력이 이루어지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본다. 그 아이들에게 평생 동안 지울 수 없는 상처를 어른들이 주고 있는 것이다. 한 예로 9살 여자아이가 성폭력을 당하였는데 가족이나 선생님들이 적절한 도움을 못주어 매춘을 배우는 잘못된 경우도 있었다. 최근 어떤 교원연수에서 들은 강의내용을 소개하고자 한다. 초등학생 여학생들이 경찰서에 참고인으로 불림을 당한다고 한다.…
2007-02-23 12:18학교운영위원들만 투표에 참여하는 간선제가 그동안의 교육감 선출방법이었다. 그래서 지난 2월 14일 치러진 부산시교육감 선거는 지방자치단체 중 처음으로 주민들이 직접 투표권을 행사하는 직선제로 실시돼 관심을 끌었다. 하지만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보도 자료에 있는 대로 총 유권자 2,849,049명 중 437,259명(15.3%)만참여할 만큼 투표율이 저조했다. 당연히 총 유권자의 5.2%인 147,018표를 득표해 당선된 설동근 교육감의 대표성에 대해 논란이 있었고, 교육감 직선제에 대한 무용론까지 제기됐다. 부산 시민들에게 ‘내가 왜 교육감을 뽑아야 하는지’를 제대로 알리지 못했고, 학교를 사랑하는 학부모 모임으로부터 ‘부산교육감 선거는 간선제만도 못한 선거가 됐다’고 비판받은 부산시교육감선거에 사용된 돈이 160억원이나 된다. 선거의 공정성과 투명성, 지방교육자치의 실현을 위해 탄생한 게 교육감선출 직선제다. 그런데 시작하자마자 낮은 투표율이 발목을 잡았다. 아무리 좋은 것이더라도 사람들로부터 관심 받지 못하면 무용지물이다. 일부에서 전면 재검토 얘기가 나올 만큼 사용된 돈에 비해 효율성이 떨어졌던 것도 사실이다. 올 연말에는 충북과 경남이 직선제로 교육감을
2007-02-23 12:18작년 가을쯤만 하더라도 교육현장은 온통 뒤숭숭한 분위기에 휩싸여 있었다. 2008학년도 입시에서 수능의 비중은 낮아지고 상대적으로 통합논술의 비중이 높아짐으로써 당장 교사부터 무엇을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도무지 갈피를 잡을 수 없었기 때문이다. 일부 교사는 입시제도를 볼모로 잡고 수시로 교육 현장을 뒤흔드는 정책 당국을 향해 볼멘소리를 늘어놓기도 했다. 내신과 수능 준비만으로도 벅찬 학생이나 학부모도 통합논술의 실체와 학습방법을 몰라 갈팡질팡하기는 마찬가지였다. 특히 대도시와는 달리 논술 학원에 다니거나 과외를 받는 등 사교육의 혜택을 받기 어려운 지방의 경우는 더욱 암담할 수밖에 없었다. 그로부터 4개월 남짓 시간이 흘렀다. 불평만 늘어놓고 허송세월하기에는 아이들의 처지가 너무나 절박하다는 인식이 교사들 간에 조금씩 확산되면서 나름대로 통합논술의 취지를 분석하고 지도 방법을 찾기 위한 고민이 시작되었다. 우선 통합논술이 개별 교과의 지식에 한정되지 않고 쟁점을 중심으로 교과 간의 지식 전이를 통한 통합적 사고력을 요구한다는 점에 주목했다. 가장 먼저 나타난 변화는 교실 수업이었다. 지금까지 그 어떤 입시제도로도 바꾸기 어려웠던, 그래서 마치 화석처럼 굳어져
2007-02-23 12:18교육부가 거창하게 마치 한국의 새 시나리오를 만들어 낼 것 같은 이미지를 풍겼던 교원평가교의 진행은 어떠한가? 벌써부터 교사의 승진을 위한 잿밥이라는 이전구투의 소리를 듣게 되니 과연 이 제도에 대한 또 다른 소리를 내지 않을 수 없다. 현장에서는 교사들이 모두 찬성해서 수용한 학교에서는 교사 자신들의 승진에 또는 복지에 도움이 되기에 나쁠 것이 없다는 소리를 부담 없이 표현한다고 한다. 엄연히 교원평가제는 학생을 위한 교사의 전문성 신장, 보다 좋은 학교의 교육환경 조성, 교사와 학생 그리고 학부모와의 연대를 통한 학교 가꾸기 등등이 포함되어 있는 것이다. 그런 취지가 오로지 학생들보다는 교사들의 승진의 잿밥으로 변해버리고 그것이 유야무야 형식으로 흘러간다면 교원평가를 신청하지 않은 학교의 교원만 손해를 보는 것이 아닌가? 교원평가교의 운영결과는 타 학교에 피드백 되야 교원평가를 실시하여 보다 나은 경쟁력 있는 교사들을 만들어 내고, 시범 운영한 결과를 비시행 학교에 전파시켜 모두가 참여하는 교원평가가 되도록 하는 정책이 교육부의 의도 아니었던가. 그런 정책이 1년을 겨우 넘기자 교원평가교에 대한 불합리성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매스컴을 울리는 것은 현장 교육
2007-02-23 12: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