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임교장의 부임 첫날 입학식, 청바지와 하얀 티를 받쳐 입은 붉은 티셔츠 복장을 상상할 수 있을까? 바로 제일초(용인시 처인구 양지면 6학급)의 이구남(52) 교장이 그것을 현실로 만들었다. 조선일보(2007.3.3 마빡이 입학식)를 비롯해 경기방송, 용인신문, 경기교육인터넷방송에서의 취재보도로 언론의 화려한 조명을 받았다. 식순도 이채롭다. 선생님들의 축하 이벤트 곰 인형극, 선배들의 입학 축하 이름표 걸어주기, 학교장의 서명 담긴 입학허가서 전달, 신입생과 학교장의 축하떡 자르는 ‘축하 나눔식’, 기념촬영, 선배들이 신입생 교실까지 업어주기. 아이디어 기획과 감독, 배우 역할을 맡은 이 교장을 만났다. ▲ 이색 입학식 제목은? 그렇게 하게 된 동기는? -학교에서의 혁신과 변화란 시각의 초점을 어디에 맞추어야 하는가에 있다. 분명 아이들의 눈높이에 있으면서도 관습이나 습관에 의해 변화를 가져오지 못하고 있다. 이번 입학식 제목은 “파티형 입학식”이라고 하였는데 아이들과 교직원 모두 한 가족으로서 입학축하 파티를 연 것이다. ▲ 신규교장으로서 어려움(업무 분담, 예산 집행, 예행 연습 등)이 많았을 텐데 준비과정은? -2월 23일 선생님들과 학교운영위원장을…
2007-03-06 09:09우리 나라에는 지금 초등학교에서부터 영어열풍이강하게불고 있다. 이런 환경속에서 우리말이 점점 설 자리를 잃어가고 있는 요즘. 정작 외국에서는 한국어가 크게 관심을 모으고 있다. 그래서인지 몽골 울란바타르 대학에서는 한글과 관련된 . 한국어 말하기 대회, 퀴즈대회, 글짓기 대회, 서예대회, 한국어 자판 타자 대회 등 행사가 열린적이 있다. 이러한 은 베트남도 마찬가지이며, 최근에는 한류 열풍을 타고 일본에서도 한국어 바람이 불고 있다. 70대에 가까운 할머니들이 한국으로 유학을 가겠다고 상담을 하러 온 적도 있다. 이러한 계기가 이루어진 배경에는 한류 스타들의 영향이 큰 몫을 하였다. 한국의 드라마를 통하여 한국 문화와 접하고, 배우들과 만나면서 한국어를 배우고자 하는 의욕이 생겨난 것이다. 그 결과 한글과 한국어에 대한 세계적인 관심은 한국어 능력시험에서 외국인 응시자의 수가 급격히 늘어가는 현상을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이는 세계화 시대에 한국어가 또 하나의 경쟁력있는 언어로 주목받고 있음을 말해 주고 있다. 얼마전에 우리 나라와 가장 가까이에 있는 쓰시마고등학교에 방문한 적이 있다. 이 학교에서는 국제 문화 코스에서 한국어를 가르치고 있는데 이 과정에
2007-03-06 09:09아침 조회 시간, 교실에들어섰다. "와~! 선생님, 오늘 자장면 사주시는 거죠?" 반장 녀석의 말에 함성과 함께 박수 소리가 요란하다. "선생님, 오늘 전원 출석입니다. 약속대로 오늘 자장면 사주시는 거죠?" "그래. 오늘 종례 시간에 자장면 파티다" "와~!, 선생님! 짱입니다요." 다시 한번, 아이들의 우렁찬 함성이 교실에 울려 퍼진다. 새 학기를 들어서 처음으로 시작한 자장면 파티가 될 성 싶다. 엊그제 지각하는 학생이 너무 많아서 지각생이 없으면, 모든 학생들에게 자장면을 사주기로 약속을 했었다. 어제는 다섯 명이나 지각을 했고 1명이 결석을 했다. 새내기들을 처음 배정 받은 후에 일주일 전부터 학교생활을 위한 학급 카페를 개설했다. 그리고 나름대로 전화와 문자를 통해 근태상황을 점검했었다. 하지만 입학식 첫날부터 근태상황이 좋지 않았다. 상황을 파악해 보니, 학비와 생활비를 벌기 위해 밤새 편의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했단다. 그러다보니 피곤해서 정신없이 잠을 잤고 깨어나니 오전 11시란다. 결국 입학식 날에 학교에 늦게 등교할 수밖에 없었다. 또 한 학생은 버스로 1시간 30분 거리에 떨어진 부천의 한 음식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한다고 했다. 매일 수업을…
2007-03-06 09:08
3월3일 오전 10시 30분 아들 병찬이가 다니는 마산의 한 어린이집에서 입학식이 열렸다. 작년 한해 어린이집에 다닌 탓인지 이제는 제법 의젓하게 ‘국기에 대한 경례’도 할 줄 안다. 한 어린이는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는 와중에도 눈은 엄마에게서 떨어지지 않는다. 선생님의 지휘에 맞추어 어설프게나마 애국가도 따라한다. 아들녀석은 손을 계속 가슴에 얹은 채로 노래를 부른다. 국민의례가 끝난 후 ‘원장님 축사’가 이어졌다. 축사가 끝난후 ‘반 소개 및 담임 소개’가 진행되었다. 3세반, 4~5세반, 5~6세반, 6~7세반 등으로 구성된 담임이 먼저 인사를 하고, 미술선생과 컴퓨터선생이 인사를 했다. 인사가 끝난 후 담임에게 출석부를 전달하고 ‘교사의 신조’를 낭독했다. 이후 어린이들은 담임선생을 따라 교실로 가서 수업을 받고, 학부모는 남아서 ‘교육 프로그램 안내’를 받았다. 연간 교육일정과 요일별로 진행되는 주별 교육 일정을 비롯한 어린이집 교육 프로그램에 대한 내용이었다. 집안 사정에 따라 오후 2시, 오후 4시, 오후 6시까지 아이를 맡길 수 있게 되어 있었다. 체험학습에서는 매달 가재, 도둑게 등 한 마리씩 아이들 손에 생물을 보내 집에서 키우게 한다는…
2007-03-05 22:36일본의 대학도 이젠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나서 모두가 진학을 할 수 있는 시기에 접어들었다. 한 마디로 현재의 대학 진학률로 보아 고등학교 졸업자 수와 대학 입학자 수가 같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상황이고 보니 대학의 생존 경쟁은 치열하여 대학간의 학생 쟁탈전이 벌어지고 있다 하여도 과언은 아니가. 이러한 변화의 시대를 맞이하여 대학교원의 역할이 어떻게 달라져야 하는가라는 질문을 하였다. 하지만 「대학이나 고등학교도, 교원이 해야 할 일은 변하지 않다고 생각해요」라고 토쿄 공업대학의 교육공학 전공인 아카보리간지 교수(62세)는 열정적으로 말한다. 그는 시즈오카현의 고등학교 물리교사에서 43살에 교수로 전신했다. 전공은 교육공학이다. 교육공학은 IT등을 활용해 교육 현장의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을 생각하는 학문이다. 무엇보다도「교원의 역할은 타인과 공감하는 힘, 즉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기르는 것이다」. 고교생도, 30살 지난 대학원생도 똑같은 것을 말한다면 말이 안된다는 것이다. 오랜 세월의 교원 생활로 깨달은 것이라고 한다.「자신의 생각을 가지고 다른 입장의 인간을 이해하는 능력이 있는 학생은 성장한다」라고 명쾌하다. 도쿄공업대가 밝히고 있는「사회에 도움이
2007-03-05 22:36
'한남금북정맥을 통하여 우리 고장의 지형과 지리를 살펴보자. 산줄기와 물줄기를 찾아보며 자연환경을 살펴보자. 청주지역의 중심산줄기 한남금북정맥을 걸어보자. 무심천 발원지역들을 찾아보자. 산줄기 주변 마을을 살펴보자.' 한반도 13정맥의 하나로 속리산 천황봉에서 서북으로 뻗어 충청북도 북부 내륙을 동서로 가르는 한남금북정맥을 청주지역의 중심산줄기를 따라 8구간으로 나누어 찾아보는 행사를 주관하며 청주삼백리에서 내건 구호다. 그중 1구간은 보은군 회북면과 청원군 가덕면이 경계인 피반령에서 시작해 도종환 시인의 산방이 가까이에 있다는 보은군 내북면 법주리 양지말까지 5시간 정도 능선을 산행하는 것이다. 그래서 이날 행사가 계획된 대로 도종환 시인이 함께 참여했으면 더 좋았을 것이라는 생각을 했다. 지역문화를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환영하고 참석자들에게 부담을 주지 않는 모임이 '청주삼백리'다. 이날(4일) 행사는 강풍을 동반한 비가 내릴 것이라는 일기예보에도 일가족 8명이 참석한 가정과 초등학생부터 70대 노인까지 40여 명이 참석했다. 오전 9시 45분경 피반령에 도착해 산신각 앞에서 단체사진을 찍고 바로 산행을 시작했다. 일기예보대로 출발부터 날씨가 심상치
2007-03-05 22:36
오늘 1교시에 학교 대강당에서 고등학교 1학년 신입생들에 대한 환영회가 있었습니다. 2, 3학년 선배들과 모든 선생님들이 참석하여 이들의 입학을 진심으로 축하해 주었습니다. 그런데 정작 주인공인 신입생들은 식이 진행되는 동안 긴장된 표정을 한번도 풀지 않았습니다. 아마도 고교 생활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 때문일 겁니다. 조금은 안쓰러운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실, 이제부터 고생문이 열렸으니까요. 신입생에 대한 환영사와 답사가 끝나고 신입생과 재학생 간의 상견례가 있었습니다. 신입생들은 거수경례로 선배에 대한 반가움을, 선배들은 열렬한 환영의 박수로 후배들을 맞이하는 모습입니다. 선후배간의 상견례가 끝난 뒤, 총 여덟 분에 달하는 신임교사의 소개가 있었습니다. 예쁜 여자 선생님들을 소개할 때마다 아이들은 환호와 함께 열렬한 박수로 새내기 선생님들을 맞이했습니다.…
2007-03-05 22:35청소년 여러분 앞으로 뭘 해야 할까? 현재 힘들게 하는 공부는 앞으로 내가 무엇을 할 것인가와 어떻게 관련이 되는 것인가? 등 궁금한 것이 많이 있지요. 먼저 한 중학생이 올린 상담 사례를 먼저 살펴본 다음 같이 생각하여 볼까요. (질문) 중학교 2학년에 올라가는 여학생입니다. 그런데 제가 어떤 직업을 선택할지 확신이 잘 안서요. 부모님은 선생님 아님 정보통신직 계통으로 나가라고 하시고, 전 디자이너 아니면 아나운서가 되고 싶어요. 미술에 흥미가 많은데, 취직 걱정이 먼저 앞섭니다. 그리고 아나운서란 직업을 갖고 싶은데, 제 능력이 그렇게 될까 걱정도 되고요. 구체적으로 제가 나아갈 목표를 세우고 싶습니다. 제 상황에 딱 맞는 직업이 없을까요? 이 질문에 대하여 저는 다음과 같이 상담한 기억이 납니다. (답변) 새 학기를 맞아 다들 계획을 세웁니다. 하지만 아동기와 청소년기의 새해 계획은 그 의미가 더 큽니다. 자신의 인생을 뒤바꿀 중요한 계기들이 만들어지는 시기이기 때문이죠. 따라서 평소 생각들을 모아서 자신의 그림을 그려 나가야 합니다. 인생 설계도는 어느 순간 뚝딱하고 만들어지는 게 아니라 최선을 다해 살아갔을 때 그 결과로써 나타나는 부분입니다. 하지
2007-03-05 09:41
정월대보름인 3월4일 마산시의 ‘진동면민속문화보존회’에서 ‘진동 큰줄다리기 및 달맞이행사’가 열렸다. 시인이신 이종찬기자와 필자의 고향인 의령의 수도사에 들렀다가, 오후 2시경 행사가 열리는 마산시 진동면의 동촌냇가를 찾았다. 굵은 봄비가 쏟아지는 가운데 행사가 열리고 있었다. 그런데 비로 인해서 대부분의 행사가 종료되어 아쉬움이 컸다. 오후 2시부터 시작되는 비녀쇠행진부터 촬영할 생각이었는데, 비녀쇠행진과 큰줄다리기도 이미 끝난 후였다. 무대에서는 인기가수 초청공연이 시작되고 있었다. 편승엽이 ‘찬찬찬’을 불렀다. 굵은 빗줄기를 그대로 맞으며 공연을 지켜보는 이들이 생각외로 많았다. 달맞이 제례와 달집태우기 행사가 남아 있어 잠시 식당에서 비를 피하기로 했다. 이종찬기자가 안내한 장어국밥을 잘한다는 식당으로 갔는데, 마침 정전이었다. 테이블 위에 촛불을 켜놓은 채 막걸리 한되를 시켜놓고 기다리기도 했다. 한전에 전기고장신고를 하고 사람이 왔으나 비가오는 상태라 수리가 쉽게 끝나지 않았다. 막걸리를 거의 다 먹도록 전기가 들어오지 않았다. 오후 4시 30분경 다시 행사장으로 나섰다. 빗줄기는 더욱 굵어진 가운데 무대에서는 계속 노래가 흘러나왔다. 궂은 날씨인
2007-03-05 09:41교감선생님이 불렀다. 지망하지 않은 학년이지만 6학년을 해보면 어떻겠느냐고. 학생수가 적어서 완전학습이 가능하고 무엇보다 진정한 제자가 생기게 되니 이번 참에 해보라고 설득을 했다. 그래서 어떻게 원하지도 않는 학년을 줄 수 있느냐고 펄펄 뛰었다. 1지망이 안되면 3지망에 해당하는 학년이라도 달라고. 우리 학교는 저․중․고로 서로 돌아가면서 학년을 맡는다는 인사원칙을 정했다. 누구는 저학년만 맡느니, 누구는 고학년만 맡느니 하는 불평이 줄어들게 되기 때문이다. 그런 면에서 보면 내가 몸담고 있는 학교가 교사들에게 거의 자율권을 주는 앞서가는 학교임에는 틀림이 없는 것 같다. 그런 까닭에 학년말이 되면 새학년도에 맡고 싶은 담임 신청을 받는다. 1지망에서 3지망까지. 모두들 담임배정 원칙을 알고 지원하기에 3지망 중의 하나는 걸리게 되어있다. 하지만 그게 뜻대로 안될 때가 있다. 이리저리 꿰어맞추다보면 한둘은 원하지 않는 학년에 꼽히게 되기 때문이다. 그럴 때 관리자는 그 사람만 특별히 불러서 부탁을 한다. 이번만 한번 양보하라고. 작년에는 후배가 자기가 가르친 아이들을 끌고 올라가야하는 연임케이스에 걸려서 입이 한 대빨은 나왔었는데, 이
2007-03-05 09: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