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개개인의 지적 능력이 개인의 삶은 물론, 국가의 흥망을 좌우하는 지식정보화 시대에 살고 있다. 이제 개개인이 스스로 현상과 사실을 조사, 분석, 정리하고, 이를 바탕으로 새로운 아이디어와 지식을 만드는 능력, 그리고 개인이 개발한 아이디어와 지식을 바탕으로 문제를 해결하고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능력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 개개인 스스로 지적 능력을 충분히 개발하도록 교육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개인의 요구와 특성에 적합한 자료가 풍부하게 있어야 한다. 교과서는 학생들의 학습에 있어 가장 기본이 되는 자료이며, 교육의 출발점이다. 그러나 현재의 교과서는 내용뿐만 아니라 구성체계나 정보의 질도 학생 개개인의 요구와 특성을 반영한 내용을 충분히 담기에는 한계가 있다. 우리의 교육을 새로운 시대의 요구에 맞는 인재 양성 기능으로 자리잡도록 하기 위해서는 교과서를 개선하는 일이 시급하다. 왜 전자교과서인가? 최근 교육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주는 것으로 관심을 끄는 것이 전자교과서이다. 현재 전자교과서라 할 수는 없으나 많은 멀티미디어 컨텐츠와 교육용 소프트웨어가 개발되어 학교에서 활용되고 있다. 일반 기업에서는 전자책(e-book) 등의 명칭으로 제품을 개발
2002-04-29 00:00지난 2000년에 제정된 영재교육진흥법이 올해 3월 1일부터 시행에 들어갔다. 지금까지 우리 나라 영재교육은 `검증되지 않은' 사설학원 위주였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정규학교인 과학고, 외국어고 등 특수목적고 역시 대학입시에 밀려 실질적인 영재교육에는 이르지 못했다. 이번 영재교육진흥법 시행은 국가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공교육 차원의 영재교육 운영방안이라는 점에서 그 의의를 찾을 수 있다. 영재교육을 담당하는 교원은 3년 이상의 교육경력, 교육부장관이나 교육감이 인정하는 `영재교육담당교원 연수' 이수 등 자격요견을 갖춰야 한다. 정규교원으로 수요를 충족할 수 없는 특별한 분야의 경우에는 일정한 자격을 갖추면 교원자격증이 없더라도 계약제 교원으로 임용할 수 있고, 대학이나 정부출연 연구기관의 직원도 파견·겸임근무를 할 수 있다. 지난해부터 한국교육개발원 등에서 교원 연수가 시작됐으며 올해부터는 시도교육청 차원에서도 연수가 이뤄지고 있다. 서울시교육청에서는 올 한해 동안 초·중등 교원 총 100명을 대상으로 연수를 지원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지난 2월, 18명의 교사들이 미국에서 영재담당 교사들과의 워크샵, 교수-학생 1:1 프로그램 등에 참여하고 돌아왔다. 영재
2002-04-29 00:00-내년에 문을 여는 과학영재학교는 기존의 과학고와 어떤 점에서 다른가. 과학고는 인근 지역 학생을 대상으로 했지만 영재학교는 전국 단위로 학생을 모집한다. 교사의 50% 정도를 박사학위 소지자로 두고 대학교수의 위탁교육도 실시할 것이다. 프로그램면에서는 무학년제, 무학급제를 도입하고 학사지도교사와의 상담을 통해 학생의 관심과 수준에 맞는 `맞춤식 교육'을 실시하게 했다. 외국의 우수 영재학교와 교류, 학점을 인정받을 수도 있다. -학생 선발을 위한 영재성 판별은 어떻게 하는가. 영재성은 쉽게 가려낼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대부분 다단계 판별법을 사용한다. 첫 단계는 추천인데, 학교성적만이 추천기준이 되는 것을 막기 위해 학교장 외에 지도교사, 교육감이 인정한 전문가도 학생을 추천할 수 있도록 했다. 두 번째는 대개 집단 지필검사를 실시한다. 이 역시 암기력 위주가 되지 않도록 창의력에 중점을 둬야 한다. 이후 과제를 해결하는 과정을 관찰하고 심층 면접하는 과정 등이 이어진다. 많은 학부모들이 영재의 선발 기준인 `창의적 문제해결력'에 대해 객관적이고 투명한 근거를 제시하라고 요구한다. 그러나 창의력은 자로 잴 수 없다는 것을 알았으면 한다. 정해진 기준
2002-04-29 00:00교육부는 지난 10일 12개 부처가 참석한 인적자원개발회의에서 `영재의 조기발굴 및 육성에 관한 국가인적자원개발 시행계획'을 보고했다. 시행계획에 따르면 이번 2학기부터 영재학급은 전국 초등학교 47학급 1천210명, 중학교 64학급 428명, 고등학교 23학급 455명을 대상으로 실시된다. 영재교육원은 시도교육청이 운영하는 62곳과 과기부가 운영중인 대학부설 영재교육센터 5곳 등에서 8천여명을 선발한다. 전국 134개 영재학급과 67개 영재교육원이 수용하게 될 1만여명은 초중고생 약 0.1%에 해당하는 숫자이다. 각 영재학급·교육원은 오는 6월경 선발요강을 공고한 후, 9월까지 교육대상자를 선발하고 프로그램을 시작할 계획이다. 교육부는 "영재학급과 영재교육원에 우수교원을 배치하고 2005년까지 교원 6천명에 대한 연수를 실시하며 대학, 정부출연기관 등의 전문가를 파견하는 방안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각 시도교육청별 영재학급이나 교육원 세부 운영계획은 시도교육청 초·중등교육과로 문의하면 된다. 한편, 과학영재학교로 지정된 부산과학고는 지난 23일 모집요강을 발표했다. 과학영재학교는 6월 7일부터 9월 6일까지 신입생 144명을 선발하고 내년 3월부터 교
2002-04-29 00:00"섬 학교라 한 반에 10명인 것까지는 좋은데 그중 5명이 보통 수준의 영어수업도 알아듣지 못하더군요. 소인수 학급인 만큼 완전학습이 가능하리라 생각하고 피드백 활동자료를 만들어 지속적인 보충 심화학습을 했습니다." 도서학교인 인천 대청고에서 유명희 교사는 1학년 1반 9명의 학생에게 1년 동안 `개별화 피드백 활동'을 통해 영어기본능력을 키우기로 했다. 알파벳도 익히지 못한 학생이 반수인 상태에서 보통수준에 맞춘 획일적인 일제수업은 효과가 없다는 판단에서다. 교육과정과 교재를 분석해 단원별로 기본-보충-심화 학습 요소와를 추출한 유 교사는 학생들을 부진학습자, 보통학습자, 우수학습자로 구분했다. 그리고 각 단원, 전 차시에 걸쳐 학생들의 학습성취 수준을 확인, 강화하는 다양한 피드백 활동자료를 제작 활용했다. 듣기 피드백 자료(1차시), 듣기·언어 피드백 자료(2차시), 말하기 피드백 자료(3차시), 읽기 피드백 자료(4, 5차시), 쓰기 피드백 자료(6차시), 어휘 익히기 자료(7, 8차시), 확인학습 자료(각 차시 확인학습), 형성평가 자료(각 차시 형성평가) 외에도 OHP 형성평가 자료(Lesson 1∼5 수업 후 성취수준 확인)를 제시하고 성취수준이
2002-04-22 00:00김성숙 교사(경기 평촌중)는 학생들의 인터넷 `중독' 증세를 다양한 `심성 아우르기' 프로그램으로 순화시킬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내놨다. 김 교사는 "사이버 스페이스의 기능적인 면만을 좇는 청소년들에게 가상과 현실의 차이를 인식시켜 일탈행위를 막고 올바른 디지털 윤리를 갖는 방안을 찾으려 했다"고 말했다. 2학년 630명을 대상으로 컴퓨터 몰입 정도를 측정해 `마니아' 수준인 40명의 학생을 연구반, 보통 학생 40명을 비교반으로 설정한 김 교사는 매주 수요일 방과후에 `심성 아우르기' 프로그램을 실시했다. 프로그램은 표출화(5차시)→연결화(8차시)→내면화(6차시) 등 3단계 총 19차시로 완전 체험중심으로 구성됐다. 표출화 단계에서는 컴퓨터의 이기와 해악을 있는 그대로 보는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컴퓨터가 지배하는 모습을 담은 영화 Enemy of State, Truman Show를 보고 토론해 보는 `양지와 그늘'(2차시), 모의재판을 통해 컴퓨터의 긍·부정적인 기능을 주장하는 모의재판을 열어보는 `무용지용(無用之用)'(4차시), 가면기법을 활용해 아무에게도 말하고 싶지 않은 컴퓨터 활용에서 있었던 일들을 말하는 `인터넷은 우리의 둥지'(5차시) 활동 등이
2002-04-22 00:00▲도덕·윤리분과 △황의구 강원 평창초 △윤흥태 강원 원주정보공고 △최광석 강원 해안초 △조해영 울산 농서초 △은강석 울산 현대청운중 △박정화 경남 안명초 △오정숙 인천당하초 △이해순 서울창천초 △심혜영 서울삼전초 △강인식 경기 남양종고 △서향숙 경기 갈곶초 △최영희 경기 보라초 △김종구 충남 한산초 ▲국어분과 △김근봉 제주 한동초 △박종희 부산 개화초 △김화자 부산 하남초 △정애희 부산 하남초 △하양선 부산 모라초 △이경미 부산 연산초 △박애경 부산 남산초 △유영희 부산 개금고 △배계용 경북생활과학고 △강동섭 경남 웅남초 △한양선 인천영종초 △오헌주 인천고 △김응균 인천연화초 △원향숙 인천 신흥여중 △한철희 인천 강화고 △민영숙 서울상봉초 △김정희 서울 월촌중 △심연아 경기 원곡고 △이은정 경기 동수원중 △남승순 경기 청솔초 △김경희 경기 계남고 △이영수 경기 남양초 △김향숙 경기 화산초 △김미한 충북 오석초 △박홍서 충남 서천고 교감 △송덕희 광주 유안초 ▲국사·사회분과 △박관희 강원 안흥초 △김임순 부산 신재초 △권태헌 경북 양학중 △안영자 대구대곡초 △김형태 경남 동산초 △강은선 경남 광도초 △임춘제 인천대화초 △최영선 인천고 △장인선 인천여고 △이제실
2002-04-22 00:00`교육의 본질 회복으로 새천년의 기반을 구축하자'라는 주제로 한국교총이 주최한 제46회 전국현장교육연구대회에서 인천 대청고 유명희 교사가 `개별화 수업전력을 통한 Feed-back 활동이 영어기본학습능력 신장에 미치는 영향'으로 대통령상의 영예를 안았다. 또 국무총리상은 `심성 아우르기 체험 프로그램 구안·적용을 통한 청소년 사이버 문화 혼돈 극복 방안'을 연구한 경기 평촌중 김성숙 교사에게 돌아갔다. 한국교총은 22일 전국 2만 여 명의 교사가 참여, 시·도 대회를 거쳐 출품된 1285편의 연구논문을 최종 심사한 결과, 1등급 228편, 2등급 455편, 3등급 528편을 선정, 발표했다. 시상식은 오는 27일 오전 10시 한국교총 대강당에서 거행된다. 교총은 이번에 입상한 연구논문들을 6월부터 교총 홈페이지(www.kfta.or.kr)에 탑재해 누구나 열람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2002-04-22 00:00영국에서는 배관공의 수입이 교사 월급보다 2, 3배나 많지만 학생들이 배관공 지원을 꺼려 부심하고 있다. 2001년 임금실태조사보고서에 의하면 기능사 1급 소지 배관공과 대졸 초임교사의 연봉은 3400만 원 정도로 같다. 하지만 10년이 지나면 교사의 연봉은 약 5000만 원인데 비해 배관공의 수입은 1억 원이 훌쩍 넘는다. 그런데도 실업고 배관공 코스에 지원하는 학생들은 희귀할 정도다. `영국배관공 고용자 협회'(BPEC)는 향후 3년간 2만 9000명의 배관공을 양성해 일손 부족을 해소하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다. 하지만 이 목표는 현재의 조건에서는 불가능해 보인다. 린다 아몬(Linda Ammon) 영국 기술청장은 "정부가 조장한 실업계교육의 위상격하와 극히 낮은 훈련수당이 주원인"이라고 꼽는다. 그는 "지난 20년 간 영국정부는 국민의 학력향상이라는 기치 아래 청소년들의 대학 진학만 종용했지 적절한 직업관을 갖도록 유도하지 않았다"며 "더구나 적정수준의 훈련수당조차 지불되지 않는데 누가 배관공 코스에 지원하겠냐"고 말했다. 12년간 배관공으로 일했던 켄 다니엘(Ken Daniels) 런던 `핵커니 커뮤니티 컬리지'(Hackney Community Col
2002-04-15 00:00한국교총 주최 제38회 교육정책토론회가 8일 `한국 교육정책 평가와 차기 정부의 과제'를 주제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렸다. 박종렬 경북대 교수, 신현석 고려대 교수, 조흥순 교총 교육정책연구소장은 주제 발표를 통해 현 정부의 교육개혁을 평가하고 `국가교육위원회 설치', `교육개혁법 제정' 등 차기 정부의 교육정책 과제를 제시했다. 제1주제: `한국교육의 진단과 변화 전망' 박종렬 경북대 교수 "세계적 표준을 넘는 교육체제 구축해야" 한국교육의 고질적 문제로는 먼저 공교육 불신을 지적할 수 있다. 우리 나라는 교육의 접근 기회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나, 학생들의 잠재적 능력과 적성을 계발·육성하는데 필요 조건인 적정 수준의 학급당 학생수, 교육비 확보 등은 세계적인 수준을 충족하지 못하고 있고, 학생들은 사교육을 찾는다. 두 번째 문제는 교육운영의 경직성이다. 현재와 같이 경직된 중앙집권적 교육행정체제로는 지방교육자치단체나 학교의 자발적인 동기유발과 교육개혁을 자극할 수 없다. 마지막은 왜곡된 교육관이다. 한국의 교육열은 세계적으로도 매우 높다. 그러나 이 교육열은 교육받을 사람의 열의라기보다는 학부모의 열의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한국교육은 노동가능…
2002-04-15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