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텔레비젼에서 학교를 주제로 제작된 드라마를 접하게 된다. 그 드라마의 작가가 누구이며 담당 PD가 누구이냐에 따라 드라마 내용이 현실적일 수도 있고 허구적일 수도 있다. 학교현실을 어느정도 꿰뚫고 있는 작가의 작품이라면 나름대로 현실을 대변할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는 현실과 너무나 동떨어진 내용으로 전개되기 쉽다. 그렇더라도 작가나 PD모두 학교를 다녔던 경험이 있기에 어느정도는 학교현실에 부합되는 내용으로 드라마가 전개된다. 그런데, 다른 것은 현실에 접근하지만 현실적이지 못한 내용들이 간혹 방송되는 경우가 있다. 특히 초등학교나 중학교의 경우는 비현실적인 경우가 더 많다. 그 비현실적인 내용은 바로 이런 내용이다. 즉 학급에서 어떤 일이 발생하거나 수업중 또는 조회, 종례시에 교사가 학생들에게 훈화를 하는 경우에 드라마속의 현실은 정말로 현실적이지 못하다. 그 많은 학급생들 모두가 조용히 그 이야기를 심각하게 듣고 있는 장면인데 학교의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 전체 조회를 실시하면서 교장선생님이 훈화를 해도 제대로 듣지 않는 학생들이 많은데 교실에서 교사의 훈화를 쥐죽은듯이 듣는 경우란 찾아보기 어렵다. 고등학교는 그래도 학생들이 어느정도 성장했
2006-11-22 09:14
경기도교육청(교육감 김진춘)은 2008학년도 대학입시에서 논술 비중이 높아짐에 따라 단위 학교 내에서의 논술교육의 활성화를 위해서 11월 20일(월), 경기도내 862개 중·고교 교감을 대상으로 도교육청 대강당에서 연수를 실시하였다. '학교 논술교육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한 이번 연수는 논술교육에 대한 관리자의 인식 제고를 목적으로 실시되었는데 특강 '논술을 학교 안으로 끌어들이는 방법'(서울대 우한용 교수)에 이어 '중학교 논술교육 어떻게 하나'(매원중 성수용 교감)와 '논술, 방법을 찾아야 한다'(수성고 송수현 교감)의 사례발표가 있었다. 이번 연수에 참석하고 느낀 점은 '학원 논술은 광풍, 학교는 미풍'이라는 것이다. 학원가에서는 수능을 끝낸 수험생을 대상으로 대입시까지 20일간 1인당 100만-150만원을 받고 무자격 강사들이 엉터리 논술을 지도하고 있는데 학교에서는 유능한 선생님이 제자들을 대상으로 겨우 논술 속성재배에 그치고 있다는 슬픈 사실이다. 학원은 엉터리로 앞서가면서 국민을 현혹하여 수입을 챙기고 국민들은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거기에 기대는 것이다. 정작 논술지도의 주인공이 되어야 할 공교육은 '열중 쉬어' 자세인 것이다. 이러니 사
2006-11-22 09:13
2005년 미주리대 세인트루이스 캠퍼스에서 교환교수로 있을 때 Mrs. Robinson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 로빈슨 부인은 한국인이고 남편인 로빈슨씨는 미국인이다. 로빈슨씨가 초등학교에 다닐 때 아버님이 한국의 대학에 교수로 임용이 되셔서 한국에서 어린시절과 청년시절을 보냈다. 한국어가 한국 사람보다 더 능통하고, 글 읽기를 좋아하여 로빈슨 부인에 의하면 한국의 역사, 문화, 경제, 사회 등 모든 분야에 한국 사람인 자신보다 오히려 더 많이 알고 있으며, 미국으로 간 다음에도 한국관련 책자를 탐독하고 출근하면서 부인보고 읽어 보라고 때때로 책을 탁자에 놓고 간단다. 로비슨부부를 보며 제목과 조금 비껴서는 이야기부터 해야겠다. 미국에서 바라보는 한국의 위치는 한국에서 생각해 볼 때 어떠한 나라들에 해당할 수 있을까? 베트남? 인도네시아? 중앙아시아나 남미의 나라들? 한국 사람들이 그러한 나라에 아이들을 데리고 가서 교수로 근무하며 이렇게 온 가족이 그 나라의 언어와 문화에 익숙해지도록 심혈을 기울이는가? 얼마 전 선배가 내게 묻기를 그 집도 똑같이 엄마는 한국인, 아빠는 미국인이며, 현재 한국에 거주하고 있는데 미국으로 건너갈 것이므로 가능하면 영어위주로 훈
2006-11-21 21:10오전 수업을 마치고 선생님 몇 분과 함께 늦은 점심식사를 하고 있을 때였다. 담소를 나누며 식사를 하던 중 선생님 한 분이 지인으로부터 들었다는 효자 이야기를 꺼냈다. 아마도 먼 조상들의 얘기인가 싶어 크게 개의치 않았으나 설명을 듣다보니 바로 얼마전 일이었다. 세상에 이런 효자도 있나 싶어 식사를 마치자마자 혹시 인터넷에 관련 내용이 올라와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서둘러 교무실로 향했다. 컴퓨터를 켜고 ‘지게 효행’이라는 단어를 입력하자 관련 기사가 눈에 들어왔다. 본인의 의사와는 관계없이 독자의 제보에 의해 알려지기 시작은 사연은 이랬다. 인천에 사는 이군익씨는 시골(충남 서산)에서 농사를 짓던 아버지(92세)가 노환으로 건강이 악화되자 자신의 집으로 모셨다. 이씨는 평생 농사짓느라 쉬어본 적이 없는 아버지를 위해 틈나는 대로 전국의 명소를 찾아 함께 여행을 다녔다. 아버지께서 흡족해 하시는 모습을 보며 이씨는 항상 더 좋은 곳을 보여드릴 수 없는 지 고민하였고, 마침내 민족의 영산인 금강산을 떠올렸다. 지체없이 아버지를 모시기로 했으나 험한 등산로를 오를 일이 걱정이었다. 그래서 생각한 것이 지게의자를 만들어 아버지를 태우는 방법이었다. 지게 자체와 아버
2006-11-21 21:09교사 중에서 학생을 가르치는 교수․학습 활동 외에 별도의 행정 업무를 맡는 '보직 교사', 초․중등교육법시행령에 규정된 제도이다. 보직교사는 학교에서 교육당국의 공식, 비공식 공문을 비롯하여 각종 단체에서 협조 요청하는 문서까지 하루에도 수 십 건의 다양하고 복잡한 업무를 처리한다.(본 리포터는 교무부장으로써 여기서 담임 등 타 업무는 논의하지 않음) 최근에는 사회 변화에 따라 정보화 관련 업무, 급식관련 업무, 체험학습 업무 등 예전에 없었던 업무들이 크게 늘고 있을 뿐 아니라 새로이 말 많고 탈 많은 ‘혁신’ 관련 업무가 폭주하면서 교육당국의 교원 잡무 경감 정책을 무색하게 하고 있다. 특히 학교의 교육계획이나 학사 행사 추진 전반은 물론 일반 행정업무는 주로 부장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보직교사라 해서 특별히 수업 시수를 줄여줄 수 없다는 현실을 감안하면 하루 4~5시간의 수업을 하면서 틈틈이 공문처리를 하자면 하루해는 짧기만 하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일과 후에 남아서 업무 처리를 하게 되는 경우가 많아질 수밖에 없다. 특히 전출입 업무나 국정감사 보고자료 등 시간을 미룰 수 없는 업무를 처리하다보면 수업에 지장을 주는 때가 허다하
2006-11-21 15:11
오늘도 날씨가 좋습니다. 날씨가 따듯합니다. 하늘은 높고 푸릅니다. 하루를 좋은 날씨 속에 즐기면서 생활할 수 있으리란 생각이 듭니다. 오늘은 교육청 주관 학력평가일이라 수업에 대한 부담이 없어 좋을 것 같습니다. 오래 기억에 남은 좋은 하루를 만들었으면 합니다. 어제는 원로선생님들이 돋보이는 날인 것 같습니다. 이른 아침부터 교문지도를 위해 일찍 오신 선생님이 계셨습니다. 어제 야간 자율학습시간에는 명예퇴직을 앞둔 원로선생님 한 분이 계셨습니다. 야자시간마다 매일 같이 교무실을 지키는 교무부장선생님이 계셨습니다. 이분들의 공통점은 50을 넘기신 선생님들입니다. 50대의 나이가 뭐가 많느냐, 뭐가 원로냐 하실지 모르지만 우리학교에는 교장선생님을 제외하고는 50대가 가장 연세가 많으신 분입니다. 언젠가 경제논리에 의해 연세 많으신 선생님들을 학교 밖으로 몰아내었기 때문입니다. 그나마 50대 선생님들께서 60대를 대신해서 모든 면에 모범을 보이시니 그나마 학교가 제대로 돌아가지 않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어제 밤 9시쯤 되어 교실을 둘러보았습니다. 갑상선으로 인해 고생하시는 원로선생님께서 고심 끝에 명예퇴직 신청을 하셨습니다. 갑상선에다 허리까지 아프시고…
2006-11-21 13:09▶ [증조] 와 [종조] “오늘은 증조할아버지 기일(忌日)이시다.” “너의 종조할아버지 생신일은 다음달이지.” ‘증조할아버지’ 와 ‘종조할아버지’ 를 잘 분간하지 못하고 쓰는 예가 많다. [증조(曾祖)]는 할아버지의 아버지이고 [종조(從祖)]는 할아버지의 형제분을 일컬음이다. 흔히들 ‘증주할아버지’ ‘종주할아버지’ 등으로 사투리를 씀으로서 그 발음상 어린세대들이 혼동하기 십상이므로 지도에 주의를 요한다. ▶ [일가] 와 [친척] “일가가 한자리에 모여 회의를 열었다.” “친척들을 모두 찾아뵙고 인사를 드려야지.” “일가친척들이 뿔뿔이 헤어져 살게 되었어.” 우리가 굳이 그 뜻을 구분함이 없이 자연스럽게 쓰고 있는 [일가] 와 [친척]은 그 뜻이 엄밀히 구분됨을 알고 써야겠다. [일가(一家)] 는 ‘한집안 또는 동성동본의 겨레붙이’ 를 말하며 [친척(親戚)] 은 ‘친족과 외척을 아울러 이르는 말’ 또는 ‘성이 다른 일가, 내종(內從), 외종(外從), 고종(姑從), 이종(姨從) 따위’ 를 이르는 말이다. 그러므로 [일가친척] 은 ‘일가와 외척 인척(姻戚)의 모든 겨레붙이’ 를 통틀어 이르는 말이다.
2006-11-21 08:56급속하게 정보화가 진전되면서 정보가 쉽게 유통되는 한편 정보의 누설이나 유출로 인한 폐해도 많이 발생하고 있다. 이러한 문제를 어떻게 잘 해결하여 나갈 것인가가 앞으로 중요한 과제이다. 일본에서도 개인 정보의 누설이나 유출을 막기 위한 방편으로, 정보 관리의 국제표준규격 「ISO27001」인증을 취득하는 움직임이 각 대학으로 확산되고 있다. 대학은 학생이나 보호자, 졸업생, 수험생 등 개인정보를 많이 가지고 있어 누설 문제가 끊이지 않고 있다. 이런 가운데 대학이 개인정보를 지키는 대책에 정성을 쏟기 시작했다. 도쿄·시부야구의 국학원대학 1층에 있는 입학과의 하기씨(29살)는, 별실에서 열리는 회의에 가기 전에, 책상 위에 있는 입시 관계의 서류를 자신의 문서함에 넣었다. 노트북 PC는 패스워드를 입력하지 않으면 조작할 수 없게 설정을 한다. 12개의 책상이 늘어져 있는 마루에는 서류 등을 두는 책꽂이도 없고 정리되어 있다.「 이전에는 자료가 산적하여 어디에 갔는지 모르게 되기도 했지만, 직장의 정보 환경은 극적으로 바뀌었다」라고 하기씨는 이야기한다. 이 대학은 금년 1월, 국내의 교육기관으로서는 처음으로 「ISO27001」의 인증을 취득했다. 개인 정보를…
2006-11-21 08:55참여정부들어서 흔하게 접하는 단어가 바로 '코드'이다. 다양하게 코드정치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 중에서도 참여정부가 전교조와 '코드'가 맞는다는 이야기는 흔하게 접하는 이야기가 되었다. 물론 공식적으로 밝힌바는 없지만 교원들이라면 이런 코드에 이의를 제기하는 경우가 많지 않다. 이번에 전교조에서 연가투쟁을 강행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전교조를 비난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에대해 교육부도 단호히 대처하고 법대로 처리하겠다는 의지를 밝혀왔다. 그러나 전교조의 연가투쟁방침 역시 최소한 현재까지는 확고해 보인다. 그동안 크고작은 전교조의 투쟁이 있었지만 단호한 대처를 한 경우는 많지 않다고 본다. 결국은 참여정부가 전교조와 코드가 같기 때문이라는 의구심을 갖기에 충분하다. 이번의 전교조 연가투쟁은 시기적으로나 분위기면에서 적절하지 않다. 교원평가와 교원성과급제를 이슈로 내걸고 있지만 연가투쟁등의 방식을 동원하는 것은 교육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분위기가 더 높아 보인다. 일선학교에서도 전교조의 이런 방침에 적극찬성하는 분위기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대체로 바람직한 방향이 아니라는 분위기가 좀더 우세하다. 특히 지금의 시기가 학교는 바쁜 시기이기도 하다.
2006-11-21 08:55
아침 일찍 학교에 들어 온 트럭 두 대와 포크레인이 보입니다. 웬일일까요? 트럭에 실린 나무들을 보니 답이 나옵니다. '아하, 그렇구나! 고사한 나무 패내고 새 나무 심기!' 그렇습니다. 올 여름과 가을 얼마나 가물었습니까? 학교에서 수목관리를 게을리 하여 많은 나무가 말라죽었습니다. 안타까운 일입니다. 나무에 관심을 갖고 사랑을 베풀었다면 이런 일은 없었겠죠. 그러나 어찌합니까? 이미 지나간 일. 이젠 사후 조치가 중요합니다. 9월 부임한 교장은 재작년 학교숲을 조성한 사업자를 만나 '딱한 사정'을 이야기하고 '좋은 합의'를 보았습니다. 사업주가 사후 관리 차원에서 서비스를 하여 주니 학교로서는 고맙기만 합니다. 리포터는 여기서 생각하여 봅니다. 해가 가기 전에 죽은 나무 뽑아 내고 새나무를 심어 내년을 대비하는 학교장의 마음, 그것도 경비 들이지 않고 해결하는 그 솜씨! 게으른 교장은 할 수 없다고 봅니다. 죽은 나무를 교정에 그대로 두고 해를 넘겨서는 아니 됩니다. 고사한 나무를 볼 적마다 얼마나 가슴이 아플까요? 그 나무가 죽었는지 겨울철이라 외부인은 모르겠지만 학교장은 알고 있습니다. 누구를 원망해도 소용이 없습니다. 다 쓸데 없는 일입니다. 공연히
2006-11-21 08: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