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2회 한・아세안교육자대회가 20일 회원국의 만장일치결의문채택을 끝으로 성황리에 폐막했다. 18일부터 3일간 진행된 대회에는 한국과아세안 9개국 교원 등 1000여명이 참석해 인성, 세계시민교육의 확산 방안을 모색하고 국가 간 교류 확대를다짐했다. 이날 채택된 결의문을 통해 한국과 아세안의교육자들은양질의 교육과인성 및 세계시민교육 확산을 위해 교사의 역할이 중요함을 강조하고 정부와 사회의 지원을 촉구했다. 교육자들은 결의문에서 “교육은 대한민국과 아세안이 다양한 공동체적 가치를 잃지 않으면서 조화롭고 균형적인 성장을 이룰 수 있는 길을 모색할 수 있게 도와주는 소중한 자원”이라고 밝혔다. 또한“양질의 교육은 교사의 질이 향상됐을 때 발전할 수 있고 교사의 질 향상은 교사 교육 지원, 역량과 처우 개선, 직업 윤리 강화를 통해 이뤄질 수 있다”고 선언했다. 아울러 “양질의 교육은 전문성을 바탕으로 가치와 인성을 가르치는 교사들을 중심으로 발전돼야 한다”면서 “교사들은 정부와 사회로부터 보호받고, 존중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결의문에는 교사 역량 강화를 위한 정부의 지원 확대, 인성 및 세계시민교육의 신속한 도입과 확산을 위한 정부의…
2016-09-20 12:01대한민국 특별세션서 필리핀 전문가 깜짝 제안 한국교사들, 세계시민교육 교실 실천사례 발표 “한·아세안 학생들이 동일한 책을 읽고 온라인에서 생각을 공유하는 방식은 어떨까요?” 제32회 한아세안교육자대회 사흘째인 20일, 한국의 인성·세계시민교육을발표하고 토론하는 ‘대한민국 특별세션Ⅱ(한국교총 유네스코 아태교육원)’에서 이색적인 제안이 나와 눈길을 끌었다.그 주인공은 토론자로 나선 필리핀 출신 인권교육전문가 에바 마리 왕. 에바는 이날 최일규 경기 반송초 교사가 발표한 ‘고전을 활용한 세계시민교육 실천사례’에 대한 소감을 밝히는 과정에서 이 같이 제안했다. 각국 학생들의 보편적인 생각과 차이점을 확인해 ‘크라우드소싱(대중을 생산에 참여시키는 것)’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에바는 “아세안이 추천한책을 한·아세안의 여러 학급이 동시에 읽고 페이스북과 같은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유사점과 차이점을 확인하게 되면 놀랄만한 결과를 얻을 것”이라면서 “이런 다문화 활동은 네트워크 연결과 교사와 학생들의 커뮤니티를 통해 철학과 관점을 확장시키고 탐구심도 더 키울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최일규 교사는 인성교육과 세계시민교육을 위해 학생들에게 고전…
2016-09-20 11:51한국과 고등 교육 협력 강화 절실 기술·경영·의료 분야 인재양성 필요 교총과 교권·전문성 신장 협력 기대 높은 교육열…정부도 투자 확대 사교육 부담 부작용도 발생 내년 대회, 국제화와 지역화 조화시키는 교육방법 모색 계획 차기 한·아세안교육자대회 개최국인 베트남의 부민덕(Vu Minh Duc) 교원노조 회장은 “베트남의 교육개혁 과정에 한국의 경험이 도움을 주고 있다”며 “기술, 경영, 의료 분야의 인재 양성을 위해 한국과 고등 교육의 협력 강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부민덕 회장은 19일 더케이호텔서울에서 진행된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한국이 교육에 많은 투자를 해 경제성장을 이룬 것을 보고 우리도 교육에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히 “교원 권익·전문성을 증진하기 위해 한국교총과의 협력 강화가 필요하다”며 양자 교류협력에 적극적인 의지를 표시했다. 그는 또 “세계시민이 되려면 자아정체성, 국가에 대한 이해가 선행돼야 한다”며 “내년 대회는 서울 대회의 뜻을 이어 세계시민교육과 국가 정체성 교육을 조화시킬 수 있는 교육의 역할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국 방문이 처음인가. “지난 2월 한·아세안교육자대회 사전지도자회의 때 방문한 이
2016-09-20 01:58○…대회 이틀째인 19일 저녁 우정의 밤 행사에서진만성 교총 수석부회장은 “한국교총이 교육부와 이 대회를 개최한 것은 중요한 의미”라며 “교육 발전과 교류 협력에 대한 의지를 보여준 캄보디아와 라오스 대표단까지 함께 하게 돼 무한한 영광”이라고 밝혔다. 이영 교육부 차관은 환영사를 통해 “이번 대회를 통해 인성 및 세계시민교육을 통한 양질의 교육 확대라는 특별한 교육적 사명을 갖게 됐다”며 “우리 젊은 세대들이 서로 협력하며 살 수 있는 밝은 미래를 만들기 위해 어떻게 가르칠지 개혁을 하고 플랫폼을 공유해야 그 목표가 실현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회 이틀째인 19일 저녁 우정의 밤 행사에서 회원국들은 전통 공연을 선보이며 문화 교류에도 나섰다. 각국 교원 대표들은 형형색색 전통 의상을 입고 수준 높은 춤과 노래 실력을 뽐내 참석자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인도네시아 교원들은 하윤수 교총 회장을 비롯해 이영 교육부 차관, 각국 교원 대표를 무대로 오르게 해 함께 전통춤을 추며 화합의 시간을 보냈다. 말레이시아 교원들은 자국의 전통 춤뿐만 아니라 싸이의 ‘강남스타일’ 노래에 맞춰 춤을 선보여 K-팝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또 10개 회원국 교원 대
2016-09-19 21:22교원의 전문성 향상을 위해 병원의 ‘회진(Round)’ 방식을 차용한 ‘교육형 회진’ 모델을 학교 현장에 도입하자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아세안교육자대회 둘째 날인 19일 개최된 병행세션에서 인도네시아 보고르 가야 초등학교 프란시스카 오야 아리 수실라와티 교장은학교 현장성공사례로 교육형 회진에 대해 소개했다. 그는 “전문의와 인턴이 함께 환자를 관찰하고 질문하면서정보를 수집해 진단을 내리는 회진 시스템은 오랜 동안 효율적인 의학 교육 방식으로 전해져왔다”며 “이를 교육에 적용한 교육형 회진은 여러 교사 집단이 서로의 수업 참관을 통해 교수법을 발전시켜 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21세기를 살아갈 학생을 어떻게 키울까에 대한 답을 얻기 위해서는 현재 학생들의 상태에 대한 정확한 데이터가 필요하다”며 “교육형 회진을 통해 학생들의 정보를 객관적으로 파악하고 교사들 간에 정보를 공유해 문제 해결을 위한 답을 찾아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학교에서 활용했던 구체적인 방법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한 교사의 수업에 대해 3~5명의 교사가 동시에 수업을 참관하고 유의미한 정보를 공유하는 방식이다. 예를 들면 한 교사는 해당 교사의 수업 방식에 대해, 다른 교사는
2016-09-19 17:57참가국들 “교원 전문성 향상 노력” 제32회 한아세안교육자대회에참가한 아세안 국가들은 양질의 교육을 위해 교원 역량 강화에 힘을 모으고 있다고강조했다. 대회 이틀째인19일, 더케이호텔서울 그랜드볼룸에서는 9개 아세안 국가들이 '인성, 세계시민교육'을 주제로국가보고서를 발표했다.이 자리에서 발제자들은 "아세안 국가 대부분은 한 나라에 다양한 민족이 서로 다른 어를 사용하는 특수한 상황"이라며 "서로의 다양성을 인정하고 협력을 가르치는 인성교육과 세계시민교육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이와 관련해 각국은우수한 교원의 확보와 꾸준한 연수에 힘을 쏟고 있다고 밝혔다.특히 최근에는 주입식 교육에서 학생 스스로 주도하는 능동적 교육으로의 혁신을 꾀하고 있어교원의 역할을 어느 때보다 강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도네시아는 지난 10년 간 교육 투자를 꾸준히 늘려 현재 국가예산의 20%를 교육에 할애하고 있다고설명했다. 이를 통해 최근 우수 교원 확보에 진력하는 중이다.지난해에는 ‘교사법’을 제정해 교원 자격 요건을 ‘4년제 대학 졸업자’로 강화하고 교사 연봉을 두 배로 높이는 등 개혁을 단행하고 있다. 유니파 로사이디 인도네시아 교원연합회 부회장은 “넓은
2016-09-19 16:49부민덕 베트남 교원노조 대표=베트남 교원과 교육부를 대표해 32회 한아세안교육자대회를 서울에서 개최하게 된 것을 축하드린다. 비아세안 국가 최초로 개최되는 것이 회원국 모두에게 특별한 경험이 될 것이다. 아름다운 국가와 따뜻한 국민들을 만나고 흥미로운 한국 문화를 경험하는 한편 한국을 비롯한 아세안 교원들과 정보를 공유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한국교총이 성공적이고 생산적인 대회를 개최할 수 있기를 바란다. 하지 안틴 아하드 브루나이교원협회 회장=브루나이 교원단체를 대표해 한국교총이 아름다운 한국의 수도, 서울에서 제32회 ACT+1대회를 개최한 것에 대해 깊은 감사를 표한다. 이번 대회는 한국의 교수법이나 교육 정보, 경험 등을 아세안 국가와 공유할 수 있는 유용한 플랫폼이 될 것이다. 이번 대회의 주제는 아세안과 한국의 문화적, 종교적, 인종적 이해를 발전시키는 데 있어 교육의 중요성에 초점을 두고 있다. 아울러 모든 참가자들은 한국 사람들과의 소통을 통해 한국의 문화와 다양한 사람들에 대해 더 많이 이해할 수 있게 될 것이다. 한국교총이 이번 대회를 성공적으로 준비한 것에 대해 축하드린다. 유니파 로시디 인도네시아교원연합회 회장 직무대행=인도네시아 교원단
2016-09-19 10:07○…이날 대회에는 아주 특별한 학생 손님이 초대됐다. 한겨레중고교와 글로벌국제학교 학생들과 교원 9명이 그 주인공. 다문화학생, 탈북자 가정 학생 등 사회 배려계층의 교육 개선에 나서겠다고 교총회장 취임사에서 강조한하윤수 회장이 학생들에게 국제행사를 직접경험해 보는 기회를 마련한 것이다. 고선아 한겨레중 교사는 “외국어에 능통하고 교사가 되려는학생들에게 외국인들과 만나 대화하는 기회를 주고 싶어 참석하게 됐다”고 전했다. 장래희망이 교사라는 양새별(중3) 양은 “교사들의 국제대회에 이렇게 참여하게 돼 색다른 경험이 됐다”고 소감을 말했다. 부산에서 온 오세련 글로벌국제학교 교장은 “한국어가 유창한 중학생 3명과 함께 오게 됐다”며 “다문화 학생들에게는 아세안 국가 선생님들이 모인 대회에 함께 자리하는 것만으로도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우리나라 교수, 교사들의 재능기부로 마련된 다양한 체험부스는 아세안 교육자들과 격의 없는 교류로 인기를 얻었다. 서은주 한서대 교수는 다도 체험관을, 스탭매직(회장 김택수)은 마술체험관, 참쌤스쿨(회장 김차명)은 캐리커처 체험관 등을 준비했다. 한복체험관에서 한복을 직접 입어본 브루나이 대표단의 파티마 아
2016-09-18 19:43‘교육으로 한국과 아세안의 새로운 미래를 열자.’ 한국교총과 교육부가 공동개최한 제32회 ‘한아세안교육자대회’(ACT+1)가 18일 오후 6시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서울 그랜드볼룸에서 성황리에 개막됐다. 이날 개막식에는 아세안 9개 전 회원국 대표단과 국내 정‧관계‧교육계 인사, 현장 교원 등 500여명이 참석해 비아세안국가 최초로 한국에서 개최된 교류‧협력의 무대를 축하했다. ‘인성‧세계시민교육을 통한 양질의 교육’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대회에서 각국 대표들은 인성‧세계시민교육을 확산과 국가 간 교육교류 확대 방안을 모색하게 된다. 지난해 태국 대회에서 교총이 제안한 인성교육 강화 결의문이 만장일치로 채택되면서 이번 대회 주제로 인성교육이 선정됐다. 하윤수 교총 회장은 개회사에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한·아세안교육자대회를 이곳 서울에서 처음 열게 돼 그 의미와 감동이 매우 특별하고 남다르다”며 “그간 대한민국과 한국교총은 아세안교육자대회에 참가해오며 대회의 정신을 존중하고 아세안과의 교류·협력 증진과 소통, 이해를 통해 대회의 가치를 더욱 발전, 확산시키는데 힘을 쏟아왔다”고 밝혔다. 이어 “대회의…
2016-09-18 19:29최근 학폭위 처분에 불복한 학부모가 교원을 흉기로 위협하는 충격적인 사건이 벌어졌다. 교총은 성명을 내고 철저한 수사와 교권침해 처벌강화 법제화를 촉구했다. 지난달 29일 강원도 철원의 한 고교에서는 자녀의 학교폭력 징계에 불만을 품은 학부모가 학교를 찾아가 소란을 피우고 교감을 흉기로 위협한 사건이 발생했다. 자녀가 사회봉사 징계를 받은 것에 불만을 제기한 학부모 A씨는 교실과 교무실을 오가며 교사들과 대화를 나누던 중 학교폭력자치위원회 명단과 연락처를 요구했고 이 과정에서 B교감의 목에 칼을 대고 ‘내놓지 않으면 죽여버리겠다’고 위협한 것으로 드러났다. B교감은 “학부모가 흉기로 찌를 듯 해 생명의 위협을 느꼈다”고 밝히는 등 충격을 받아 최근 병가를 내고 입원 치료를 받았다. 이에 한국교총과 강원교총은 12일 성명을 내고 “학부모의 교권침해가 도를 넘어 살해위협까지 발생한 현실을 개탄한다”면서 “배움의 장소인 학교에서 결코 일어나서는 안 될 반인륜적 범죄로 보고 경찰과 교육청 등은 철저한 진상조사를 통해 해당 학부모를 가중 처벌하는 등 엄중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교총은 또 “큰 충격에 빠졌을 해당 교감에 대한 신변보호 조치는 물론 학교에…
2016-09-12 1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