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한국 초중고 학생자치회 임원인 학생들을 인솔하여 일본 큐슈지역 학교를 방문하고 돌아왔다. 학생들과 함께 학교 방문은 교실에서 어떤 학습이 이뤄지고 있는가도 볼 겸 뭔가 새로운 것은 없을까 하는 기대로 방문한 것이었다. 지금 일본 학교교육에서 관심을 갖고 추진한 학교 시스템은 초,중이거나, 중,고 일관교육을 실시하는 것이다. 그만큼 교육에 있어서 학교급간의 칸막이로 인한 손실을 없애겠다는 의도일 것이다. 우리 인간의 삶도 단절이 아니고 지속성을 갖는 것이다. 그러나 아직도 우리는 교육의 중심체인 학교가 지나치게 경직되어 있고 교과라는 과목으로 칸막이가 되어 있다. 또한, 우리 나라의 경우는 초등학교의 왕따 문제가 중학교로 연결되는 것을 염려하여 학교급간의 연계는 생각도 못하고 이에 대한 관심은 거의 없는 실정이다. 삶과 교육을 일치한 사회를 만들어 가려면 교육시스템도 달라져야 햘 것이다. 지금 전남의 경우 농촌 지역은 인구가 줄어 학교의 통폐합을 고려해야 할 시점이지만 광양 지역에서는 인구증가로 인하여 2,3년 내에 초,중학교를 신축할 계획인데 미래를 내다보는 건축, 학생들의 삶을 풍요롭게 할 수 있는 시스템과 학교 건축을 고려해 볼 시점
2014-02-03 14:36글로벌화가 빠른 속도로 진행되는 가운데 한국교육은 점점 더 국제사회, 특히 글로벌 빈곤 퇴치에 전념하는 국제기구들의 비상한 관심과 주목을 받고 있다. 한국은 지난 해 세계에서 9번째로 무역 규모 1조불을 달성했다. 그리고 개인소득 2만 불에 인구 5천만이 넘는 20-50 클럽의 7번째 국가가 됐다. 이렇다할 자원도 없는 나라에서 교육이 없었다면 도저히 상상할 수 없는 일이라 생각된다. 이런 성과를 낼 수 있었던 유일한 이유는 국제경쟁력이 있는 양질의 공교육을 했기 때문이다. 온갖 어려움에도 우리 교육의 질을 지킨 이가 바로 우리 교사들이다. 한국교육을 찬양하는 오바마 대통령도 그래서 한국 교사를 “국가 건설자(Nation builders)”로 칭송했다. 최근 “어느 나라든 한국처럼 성공할 수 있고 성장이 불가능한 국가는 없다”는 신념으로 글로벌 빈곤퇴치에 나서야 한다고 말한 세계 지도자가 있다. 12대 세계은행 김용 총재는 “다른 나라들이 한국을 본보기로 삼을 수 있다는 것이 내가 뼛속 깊이 새긴 경험”이라고 했다. 유엔 수장으로 연임에 성공한 반 기문 총장도 같은 취지의 발언을 했다. 두 인물은 무엇을 경험했나? 극심한 가난을 극복한 경험이다. 세계 역사에
2014-02-03 14:34설날 연휴를 끝내고 학교에 왔다. 달력을 넘기면서 세월의 빠름을 다시금 느끼게 된다. 2월 1일도 아니고 3일이다. 학생들이 짧은 방학을 마치고 학교에 왔다. 다시 기숙사 생활을 한다. 아침식사시간에 학생들을 보니 다시 생기가 돈다. 학교에는 언제나 주인공이 있어야 살맛이 난다. 학생들의 모습을 보니 기분이 좋아진다. 2월은 2013학년도의 마무리 달이다. 아름다운 마무리가 되면 좋겠다. 아름다운 마무리란, 자기의 업무를 잘 마무리하고 학생들이 사건, 사고 없이 학년을 잘 마무리하는 것이다. 그리고 가르치고 있는 학과를 잘 마무리하는 것이다. 또 아름다운 마무리란 새로운 출발을 준비하는 것이다. 준비가 잘 돼야 출발이 순조롭게 된다. 준비 없는 새 출발은 무의미하다. 그렇기 때문에 2월도 3월 못지않게 바쁘게 돌아가는 달이다. 하루도 쉴 사이가 없다. 방학 동안 충전했던 에너지를 잘 발휘해서 아름다운 마무리를 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이효석의 ‘메밀꽃 필 무렵’이 주는 교훈이 있다. 주인공 허생원의 열정을 본받는 것이다. 허생원은 장돌뱅이다. 장날마다 시장이 서는 곳을 찾아가 장사하는 사람이다. 이분에게는 열정이 있다. 열정이 없으면 장사를 할 수가 없다. 차
2014-02-03 14:34제자들로부터 몹시 존경받고 싶은 교수가 있었다. 교수는 존경받는 일은 잘 가르치는 일이라고 생각하고 누구보다 열심히 가르치고 연구했다. 어떤 날은 집에도 가지 않고 밤늦게 남아 수업 준비를 하고 연구도 게을리 하지 않았다. ‘잘 가르치는 일이 제일 중요해. 제자들이 나의 모습을 본받거든. 나를 닮도록 할 거야.’ 늘 이렇게 소신을 가지고 가르쳤다. 공부의 중요성도 역설하며 장차 큰일을 하라고 꿈을 심어주기 위해 애썼다. 그러나 학기를 수료하거나 졸업을 하는 날, 스승의 날이면 늘 서운한 마음이 들었다. 아무도 찾아오지 않기 때문이다. 교내에서 만난 제자에게도 간단한 목례만 받을 뿐 ‘교수님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인사를 하는 제자는 하나도 없었다. 교수는 가르치는 방법이 부족해서 그런가 하고 더욱 열심히 노력했다. 하지만 몇 해가 지나도 제자들의 태도는 변하지 않았다. 교수는 몹시 속상했다. 그래서 그 대학의명망 높은 김 교수를 찾아가 물어보았다. “김 교수님도 그런가요? 글쎄, 나는 찾아오는 제자들이 한명도 없어요.” 김 교수가 대답했다. “말하기 부끄럽지만 사실 나도 그래요. 요즘 아이들 선생님 존경심이 너무 없기 때문일 거예요. 우리 교육이 잘못된…
2014-02-03 14:3150대 후반인 사위가 80이 넘은 장인, 장모로부터 세뱃돈을 받았다. 1만원씩 주셨으니2만원이다. 금액이 중요한 것이 아니다. 참으로 의미 있는 세뱃돈이다. 왜? 이 어르신들, 평소 수입이 없다. 지갑이 텅 비어 있다. 그렇다면 이 돈, 어디서 났을까? 사위인 필자. 몇 년전까지만 해도 용돈을 드렸다. 설이나 추석, 생신, 가끔 뵐 때마다 10만원 정도의 작은 돈을 드린다. 필요한 때 쓰시라는 것이다. 명절 때에 드리는 돈은 대개 손주들 세뱃돈으로 되돌아간다. 그러나 요즘은 드리지 않는다. 치매 증상이 나타난 이후의 변화다. 그러면 설날인 오늘 이 분들이 자식들과 며느리, 사위, 손주들에게 나누워 준 세배돈의 출처는? 공무원인 둘째 처형이 챙긴 것이다. 부모님의 권위와존재감을 지키려고 돈을 넣은 편지봉투를 미리 준비하였다. 손주들이 세배를 올릴 때 늘상하던 세뱃돈을 베풀도록 배려한자식의 따뜻한 마음이다. 부모님이 돌아가신 우리집. 설날 친척 모임은 지난 일요일 우리집에서 가졌다. 아내의 주선으로, 모든 음식준비를 아내가 했기에칭찬이 자자하다. 특히 갈비와 생선외에 더덕무침, 무우 생채, 무우 숙채, 취나물, 시래기나물, 시금치나물, 숙주나물 등을 차리니 상이
2014-02-03 14:30몇 해 전 내가 소속된 도교육청에서 돌봄 교실 회의가 열렸다. 주제는 정확하지는 않지만 ‘엄마 품 행복 종일 돌봄 교실 활성화 방안’ 아마 이런 정도였을 것이다. 시군 교육청 소속 유치원 교사들과 교장선생님이 참석하고 언론사 등에서도 찾아왔다. 나는 내가 소속된 학교 유치원 교사와 함께 참석하였다. 회의는 패널토론자의 발표와 돌봄을 맡은 유치원 교사, 일반인의 자유토론으로 이어졌다. 회의 진행 장학관은 세계에서 제일가는 돌봄 교실을 우리 도에 마련하자는 취지의 발언과 함께 회의를 시작했다. 패널 토론자들은 돌봄 교실 확대의 필요성에 대한 이야기, 효율적인 운영 방안 등에 대한 이야기가 이어져갔다. 어머니로부터 위탁받은 아이들에게 엄마 품처럼 잘 돌보도록 하는 이야기가 주류를 이루었지만 자유토론 시간이 되면서 돌봄 교실을 맡은 유치원 교사들의 어려움에 대한 이야기도 나왔다. 돌봄 교실을 맡으면 아침 8시부터 밤 9시 넘어서도 아이를 돌봐야 한다는 이야기, 그리고 등원 시간과 하원 시간이 서로 달라서 아이를 맡으러 아침 일찍 가는 어려움도 나왔다. 어떤 때는 밤 10시가 넘어 아이를 데려다 주고 혼자 텅 빈 운동장으로 퇴근할 할 때 조마조마한 심정 등도 오갔다.
2014-02-03 14:30명절 스트레스 누가 가장 많이 받을까? 아마도 음식을 준비하는 주부일 것이다. 특히 시댁에서 명절을 치루면 정신적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다고 한다. 남편이라고 예외는 아니다. 고향을 찾아 장거리 운전을 몇 시간씩 하다보면 육체적 피로가 쌓인다. 취업을 하지 못하고 실업자인 사람들은 아예 친척들이 모인 곳에 가지 않는다. 친척들의 염려와 걱정이 오히려 부담이 되기 때문이다. 미혼인 노처녀, 노총각도 심한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한다. "너는 언제 결혼할 거니? 사귀는 사람이라도 있니? 눈높이를 낮춰야지?" 이런 말들에 상처를 받는다고 한다. 명절 때마다 받는 스트레스 슬기롭게 이겨내는 방법은 없을까? 신문을 보니 박진박 국립서울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는 명절스트레스를 이기는 6가지 방법을 제시한다. 즉,STRESS(Smile·웃으면서 즐겨라, Together·온 가족 모두 함께하라, Respect·서로 존중하라, Event·가족끼리 이벤트를 만들라, Speak·고마움을 말로 표현하라, Slowly·천천히 안전운전하라)로 이겨내라고조언하는 것이다. 이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없지만 제시한 여섯 가지가 모두 공감이 된다. 이것만 실천한다면 명절증후군이라는 말도 없어질…
2014-02-03 14:27벌써 학교를 졸업하고 의젓하게 직장에서 일하는 모습을 네 친구들이 본다면 부러워하겠지. 앞으로 첫 출발한 너의 직장에서 너의 꿈을 이룰 수 있는 기초가 무엇인가 생각해 보는 것도 필요할 것 같구나. 우리 인생은 세상에 태어나 각자가 자기의 삶을 살아가는데, 이를 달리 표현하면 비즈니스를 하는 것에 비유할 수도 있을 것이다. "비즈니스는 커뮤니케이션이고 인생도 커뮤니케이션이다." 라는 말이 있다. 이것을 잘 하기 위해서는 스스로 갖추어야 할 것이 있다. 그것은 바로 '마음자세' 가 아닐까? 마음 자세는 마음 공부에서 시작한다. 가끔 공사장을 지나다보면 건물을 지을 때 지하층을 깊이 파는 작업을 볼 때가 있다. 어떤 건물은 지하층 공사만 1년씩 하는 것을 보면 '거 참, 시간도 많이 걸린다.'라는 생각을 한다. 나중에 보면 지하층 공사가 끝난 후에 건물이 올라가는 속도가 엄청나게 빠르다. 사회에서 성공한 사람들이나, 성공을 향해서 가는 사람들이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기초공사인데 이는 바로 마음자세에 대한 공사에 해당한다. 이 마음 자세를 제대로 가지고 있지 않으면 아무리 말을 많이 하더라도 상대방과의 커뮤니케이션이 잘 되지 않는다. 몇 가지 중요한 포인트가 있다
2014-01-30 14:23영국의 조지 왕이 원로와 신하들과 함께 한 도자기 공장을 방문했습니다. 그 공장 안에 있는 도자기들은 하나같이 모구 훌륭했어요. 관리인의 안내로 구경하던 왕은 한곳에서 시선을 멈추었습니다. 거기엔 두 개의 꽃병이 전시되어있었습니다. 두 개의 꽃병은 같은 원료, 같은 크기, 같은 무늬로 만들어졌지만 하나는 윤기가 흐르고 생동감 있는 예술품이었고, 다른 하나는 투박하고 볼품없는 모양을 하고 있었어요. 왕이 이유를 묻자, 관리인이 대답했습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하나는 불에 구워진 꽃병이고, 또 하나는 불에 구워지지 않은 꽃병이기 때문이죠. 시련은 인생을 윤기 있게 하고 생동감 있게 하며, 무엇보다 아름답게 한다는 것을 보여 주기 위해 특별히 전시해 놓은 겁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인생에 어려움이 닥치면, 왜 나한테만 이런 어려움이 닥치느냐고 투덜대기 쉽습니다. 하지만 그런 어려움과 시련, 고난, 실패의 경험 모두 인생을 윤택하게 만드는 경험이 된다는 걸 생각하면서, 주어진 상황을 자신에게 유리하게 해석하는 자세가 중요합니다. 또 문제와 시련 속에서 기회를 찾아내고 그것에서 배워야 합니다. 이러한 사고방식을 ‘플러스 발상’이라고 합니다. 한 통계에 의하면 인
2014-01-30 14:20아침에 일어나서 우리 아파트에서 내려다보이는 일월(日月)저수지를 바라다 본다. 추운 날씨지만 부지런한 사람들은 아침운동을 즐기고 있다. 바로 자기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기는 사람들이다. 아침 따뜻한 이불을 박차고 나간 것이다. 그래야 건강관리가 된다. 비교적 건강관리를 잘 하고 있다는 필자다. 총각 때 허리둘레를 지금까지 유지하고 있으니 그렇다. 그렇다고 특별히 운동하는 것은 없다. 아내와 함께하는 등산이 고작이다. 그러나 나이는 속일 수 없는가? 뱃가죽이 점차 두꺼워진다. 복부비만을 향하여 가고 있다. 무슨 대책이 없을까? 아침에 찬공기 마시며 저수지를 돌 수는 없고 그렇다고 헬스장 가서 땀 흘릴 수도 없고. 생활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것을 찾았다. 바로 아파트 계단이다. 사는 곳이 8층인데 그 동안은 주로 엘리베이터를 이용하였다. 계단오르기가 힘들기 때문이다. 그러고 보니 이 곳에서 계단을 이용한 적이 별로 많지 않다. 2주일 전부터 일부러 계단을 오른다. 엘리베이터가 있지만 계단을 선택한다. 체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심장을 튼튼히 하고 다리의 근력을 강화하기 위함이다. 처음엔 5층 정도 오르면 숨이 찬다. 연습이 된 지금은 괜찮다. 계단오르기가 점차 익
2014-01-30 14: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