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본회의는 지난 해 말 ‘교원의 지위 향상 및 교육활동 보호를 위한 특별법’(일명 교권보호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이법에 앞으로 교권을 침해한 학생과 학부모는 특별교육에 의무적으로 참가해야 한다. 이번에 통과된 개정안은 교원의 교육활동 보호에 중점을 뒀다. 이를 위해 법률명도 ‘교원의 지위 향상 및 교육활동 보호를 위한 특별법’으로 바꿨다. 이번 교권보호법 통과는 그간 날로 증가하는 교권침해사건과 이로 인한 교원의 사기저하의 심각성을 인식하여 한국교총이 중심이 돼 2008년부터 줄기차게 입법 추진 및 교섭활동의 결과로 평가될 수 있다. 특히, 그동안 교육계의 꾸준한 노력과 입법 활동에 정부가 이를 수용해 2013년 법안을 발의한 바 있다. 개정안은 고등학교 이하 각급 학교장이 교원의 교육활동 중 폭행, 모욕 등 교권 침해가 일어난 사실을 알게 된 경우 즉시 해당 교원에 대한 보호 조치 후, 사건 내용과 조치 결과를 교육부 장관이나 교육감에게 보고하도록 했다. 이법은 그동안 논란이 되어온 매 맞는 교원, 교권을 현저히 훼손당하는 교원들의 기본권 보호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법은 학생에 의한 교권 침해 재발 방지 대책도 포함됐다. 교원의 교육활동…
2016-01-04 08:59사람이라면 누구에게나 가야 할 길이 있다. 나이가 젊으면 젊을수록 가야 하는 길이 멀게 보인다. 이처럼 갈 길이 멀면 끝이 없는 것처럼 생각하기 쉽다. 때로는 길이 너무 멀어 도착하지 못할 거라 생각하기도 한다. 하지만 그건 잘 못된 생각이다. 아무리 달려도 길은 여전히 멀다는 절망뿐이거든... 인생은 누구나 먼 길을 가는 것이다. 먼 길을 단번에 갈 생각을 하면 안 된다. 차근차근 한걸음씩 가는 것이다. 천천히 숨을 쉬며, 자신의 걸음걸이를 즐기는 것이다. 한걸음씩 천천히 가다 보면 숨을 가쁘지 않고 먼 길을 왔다는 사실조차 모르게 될 것이다. 오늘 하루도 즐거운 여행같은 하루가 되어 이것이 쌓으면 행복으로 가는 길이 될 것이다. 행복은 누군가가 만들어주는 것이 아니다. 바로 우리 자신이 만드는 것이다. 사랑하는 사람이 옆에 있어도 내 마음이 열리지 않으면 잠시 기쁠 뿐이다. 재산이 많고 권세가 높고 명예가 커도 기쁘고 행복하지 않은 것은 행복의 제조자인 자신이 기쁨을 느끼지 못하기 때문이다. 중국 고전에 '인생이란 백마가 달리는 것을 문틈으로 내다보는 것처럼 삽시에 지나간다'는 표현이 있다. 젊어서는 인생이 꽤 길게 느껴지지만, 나이 들면 화살처럼 달리는
2016-01-04 08:59국내 방송사상 최장수 프로인 ‘전국노래자랑’(KBS)을 모르는 사람은 아마도 없을 것이다. 급기야 2013년엔 개그맨 이경규가 제작자로 나서 영화로도 만들어졌다. 김인권 주연의 ‘전국노래자랑’(감독 이종필)이 그것이다. 개봉일이 5월 1일이었는데, 그 무렵은 ‘아이언맨3’ 돌풍이 거셀 때여서 100만 명(978,413명)도 동원하지 못한 채 끝나고말았다. 그 ‘전국노래자랑’과 같은 시간대(일요일 낮 12시 10분) 방송하는 경쟁 프로가 있다. ‘MBC가요베스트’가 그것이다. 35년째인 ‘전국노래자랑’에 비하면 별것 아니지만, ‘MBC가요베스트’ 역시 방송 10년을 넘긴 장수 프로이다. 2006년 5월 4일 첫 방송 이래 2012년 MBC 대파업 때를 빼곤 계속 전파를 탔다. 이를테면 10년 이상 지켜본 TV프로인 셈이다. 우선 ‘MBC가요베스트’의 의미는 남다르다. MBC로선 거의 유일한 트로트 위주의 TV 프로이기 때문이다. 제작 방식도 독특한 편이다. 15개 지역 MBC가 돌아가면서 공동 제작하고 있어서다. 가령 지평선축제가 열리는 전북 김제 공연이면 전주 MBC가 제작하는 식이다. 기본적으로는 지자체 홍보의 성격이 강하다. 한 곳을 2회씩 방송하는데,…
2016-01-04 08:59아이를 어떻게 기를 것인가는 한 가정의 행복은 물론이요 국가의 운명과 연결되어 있다. 우리나라 부모들은 아이들이 행복해야 부모도 행복해 질 것이라는 관계성이 강하다. 그리고 현재 우리나라처럼 아이를 낳지 않으면 국가의 희망을 걸 곳이 없어진다는 사실을 알고 정부는 이에 대한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우리 나라에서 어떤 독특한 자녀교육을 위한 실험을 한다는 것은 매우 위험스럽기에 도전하지 않는 분위기이다. 그러나 역지사지의 의미를 독일에서는 실험을 통하여 어려서부터 깨닫게 하는 좋은 사례가 있다. 독일의 요한 메츠거 부부는 기발한 실험을 했고, 그 실험은 ‘아이에게 권력을!’이란 책으로 출간돼 독일 전역에서 이슈가 됐다. 저널리스트인 아빠와 물리치료사인 엄마, 13세 딸, 10세 아들이 서로의 역할을 바꾸어 한 달 동안 살아보는 실험으로 이른바 ‘아이에게 권력을’ 프로젝트다. 부모의 역할은 아직 어린아이들이 살아가는 데 필요한 것을 마련해주고, 행동의 한계를 정해주는 것이라 믿었던 부부는 한 달 동안의 실험으로 많은 것을 생각하게 됐다. 실험 과정에서 아빠는 전문가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실험을 보완해 갔다. 이 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 사소했다. 아들과
2016-01-04 08:58현장은 지금 2학년에야 진로집중과정 개설 · 운영 현행 교육과정인 2009 교육과정의 가장 큰 특징은 고등학교 3개 학년이 모두 선택 교육과정으로 운영됨에 따라 1학년부터 진로를 고려한 교과학습이 가능해지고, 학교의 자율적 교육과정 운영을 통해 다양한 진로별 집중 과정을 운영함으로써 진로적성에 맞는 심층학습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그러나 실제로 고등학교 1학년부터 자신의 진로에 대한 탐색과 결정이 완료된 학생들이 많지 않은 현실을 반영하여 대부분의 학교에서는 1학년의 교육과정은 거의 공통교육과정처럼 운영하고 2학년이 되어서는 학생들의 진로에 맞는 진로집중과정을 개설하여 운영하는 실정이다. 더구나, 학교에서 다양한 진로집중과정을 개설해 운영해도 규모가 크지 않은 학교에서는 학생들의 요구대로 다양한 진로집중과정을 운영하기에 어려움이 있으며, 성취평가제가 도입되었지만 대입에서는 여전히 상대평가의 방식으로 산출된 내신성적을 적용하고 있어, 특색이 있는 다양한 진로집중과정을 편성할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 따라서 성적산출 방식을 상대평가에서 절대평가로 전면 전환한다면 학생들이 성적산출에 대한 부담을 줄일 수 있어 본인의 진로와 적성에 맞는 선택과목을 선택할 수 있을 것
2016-01-01 09:00
2015년 여름방학에 교육봉사로 필리핀에 다녀왔다. 필리핀 사립중고등학교에서 수업이 예정되어 있었는데, 어떤 수업을 하면 학생들과 호흡하며 수업을 잘 할 수 있을까 생각 끝에 정리된 수업이 다빈치 다리를 만드는 창의성을 키우는 수업이었다. 필리핀 교육 봉사 처음 필리핀 중학생들을 대할 때는 많이 떨렸다. 왜냐하면 나의 짧은 영어 실력으로 학생들에게 잘 설명이 될 수 있을까 생각했기 때문이다. 드디어 수업이 시작되고 나는 먼저 필리핀 학생들에게 수업 설명으로 다빈치 다리를 만드는 방법을 동영상으로 보여 주었고 학생들은 어렵지 않게 다리를 만드는 방법을 인지하였다. 2명의 모둠이 한 개의 책상 위에서 작업을 시작하였다. 작업을 시작한 후 얼마 안되어 책상의 기울기가 경사져 있어서 작업에 어려움을 느끼자 한 모둠의 학생들이 책상을 치우고 교실 바닥에 앉아서 다리를 만드는 실습을 했다. 이어서 다른 모둠의 학생들까지 바닥에 앉아 실습을 진행하면서 교실 바닥이 훌륭한 수업 도구가 되었다. 수많은 실패를 극복하고 다리를 완성하는 학생들이 늘어나 완성된 다빈치 다리 위에 스마트폰을 올려놓는 하중 측정을 하였다. 다리 위에 한 개, 두 개의 스마트 폰이 올려지고 마침내 다
2016-01-01 09:00마을교육과정에서 학원교육과정으로 이 땅의 아이들은 교과서를 통해 생의 많은 것을 배웠고 부모들은 아이가 집에 와서 달달 외우는 교과서 내용을 함께 들여다보고 기뻐했다. 아이를 따라서 할머니는 얼룩송아지를 불렀고, 엄마들은 자녀가 학교에서 배운 생활체조와 손 씻기를 함께 실천했다. 부모와 아이가 모두 교과서를 통해 전통을 확인하고 근대화의 물결을 받아들였다. 국·산·사·자로 시작되는 국가교육과정은 미군정 때부터 1차 때까지 생활력을 기르는 교육을 주축으로 짜여졌다. 초등학교와 중학교 과정에 국어, 산수(수학), 사회, 자연(과학), 보건(체육)을 중심과목으로 설정하고, 교과서 내용도 실생활에서 적용될 수 있는 요목들을 채택하였다. 국가교육과정은 곧 마을교육과정이었고, 밥상머리에서 가족이 공유할 수 있는 시민적 지식기반을 바탕으로 하였다. 지금은 자녀들이 학교에서 무엇을 배우고 어떻게 공부하는지 부모들이 잘 모른다. 학원에 맡기면 그만이다. 국가교육과정은 마을교육과정에서 학원교육과정으로 바뀌었다. 국가교육과정의 정치화 학생의 발달 단계와 미래 민주시민의 자질을 고려하여 구성하고 운영되던 국가교육과정은 제2차 국가교육과정 시기부터 차츰 그 본질이 무너지고 정치적…
2016-01-01 09:00시골 작은 학교 우리 반 아이들은 13명입니다. 13명 아이들 모두 참 많은 사연들을 갖고 있습니다. 다문화 가정, 조손가정, 한 부모 가정 등 아이들 교과서에 나오는 다양한 가정의 형태를 다 갖고 있습니다. 그 만큼 아픔도 많이 겪은 아이들입니다. 오늘도 아이들이 돌아간 자리를 보고 있자니 눈물이 핑 돕니다. 빈 의자에 천진난만한 우리 아이들을 하나하나 앉혀 봅니다. 작은 새들처럼 나를 보고 하루 종일 종알거렸던 모습들이 지나갑니다. 아이 1: “잘 생긴 우리 찬호 잘하고 있는 거지?” 오늘 점심을 먹고 오니 우리 반에서 잘 생긴 찬호(가명)가 울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자세가 이상했습니다, 들어보니 오늘 눈싸움하느라 양말이 다 젖었다고 해서 내 양말을 겨우겨우 달래서 신겨주었는데 여자 아이들이 이상한 것 신었다고 놀렸나 봅니다. 선생님의 고마움에 벗을 수도 그렇다고 계속 신고 있을 수도 없어서 발을 감추고 울고 있었습니다. 이런 또 눈물이 핑. 왜냐면 우리 찬호는 부모님의 이혼 아버지의 재혼을 겪으면서 너무 많은 아픔을 갖고 있었기에 작은 일에도 잘 울고 나도 괜히 안쓰러워 편을 듭니다. 내 책상 위에는 어른 여자 양말 한 켤레가 얌전하게 놓여 있었습니다.
2016-01-01 09:00공무원연금 개악 저지에 총력… 교원 보수인상 끌어낸 것 성과 공무원연금개혁,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누리과정 예산 등 격동의 2015년을 보낸 소회는. 그 어느 때 보다 치열한 1년을 보냈다. 특히 7개월 여 간의 공무원연금 대타협기구, 실무기구 구성과 여·야 정치권의 합의 등의 경험은 힘들었지만 좋은 자산이 됐다. 공무원연금법 협상을 놓고 두 차례(2014년 11월, 2015년 3월)에 걸친 대규모 집회 등 다양한 장외투쟁과 7개월간의 협상 투쟁을 통해 전국 50만 교육자와 연금수급 교원의 권익보호와 노후보장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 다행이 최악의 공무원연금법 개정은 막았다. 무엇보다 ‘교원 및 공무원의 인사정책 개선 방안 협의기구(인사혁신처 설치) 통해, 그동안 해결 못한 교원의 보수?인사 정책의 개선을 이룬 점은 성과로 평가하고 싶다. 지난해 말 헌법재판소가 교육감 직선제 헌법소원에 대해 각하 결정을 내렸다. 헌재가 1년 3개월 여간 심리 끝에 국민의 기본권 및 평등권, 공무담임권 침해 여부만 판단하고 정작 헌법 제31조4항에 규정된 교육의 자주성과 전문성, 정치적 중립성이라는 헌법적 가치와 교육감 직선제 폐해에 대한 심리는 전혀 다루지 않은 것은 매우…
2016-01-01 09:00대주제 중심으로 교육과정 구성 2015 개정교육과정의 가장 큰 특징은 ‘통합과학’교과 신설이다. 통합과학은 자연 현상을 통합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대주제(Big Idea)를 중심으로 교육과정이 구성됐다. 과학사적 측면에서 자연현상과 인간의 관계, 과학기술의 발달과 인간 생활 이해 등에 주안점을 두고 교육과정을 개발했다. 이와 함께 과학의 기본에 충실한 쉽고 흥미 있는 교육과정을 구성, 학생들의 학습 부담 완화에도 노력을 기울였다. 통합과학은 중학교까지 학습한 개념만으로는 이해하기 어려운 새로운 개념이 상당히 많이 도입되어 있고 융합 과학적 성격 때문에 학생이나 교사, 그리고 교과서 저자에 따라 학습 현장에서 느끼는 난이도에 큰 차이가 있을 것으로 여겨진다. 즉 경우에 따라 단순한 사실 전달에 그칠 수도 있고, 어떤 개념이나 중요한 발견이 이루어진 과정을 심도 있게 다룰 수도 있다는 의미다. 따라서 다양한 학생의 수준에 맞으면서도 학생들이 흥미를 갖고 자기주도적 학습이 가능하도록 교과서가 개발되어야 한다. 또 교원 양성 기관의 교육과정 개정, 그리고 새로운 교육과정에 따른 다양한 수업과 평가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교사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연수가
2016-01-01 0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