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에겐 봄이 되면 생각나는 각별한 추억을 가진 여행지가 있다. 진해군항제와 함께 봄이면 빼놓지 않고 가봐야 하는 곳이 하동 화개장터이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처음으로 떠난 전라도 여행에서 친절함과 빼어난 음식맛에 반해 이상형까지 전라도 아가씨로 바뀌게 되었다. 전남 영광으로 떠난 그 여행 이후 뻔질나게 전라도로 여행을 떠나면서 나의 역마살은 극에 달했고, 결국 여행작가의 길로 들어서게 되었다. 지금도 영광은 전국에서 가장 친절한 곳으로 기억할 만큼 그 당시의 친절함은 잊을 수가 없다. 그리고 전라도 아가씨가 생기면 꼭 함께 가봐야지 했던 곳이 바로 화개장터이다. 10여 년의 세월이 지난 2001년 여름에야 그 소원을 이루었고, 2002년엔 이상형이었던 전라도 출신의 아내와 결혼을 하게 된 것이다. 화개장터는 화개면 탑리의 섬진강과 화개천이 만나는 곳에 자리한 5일장이다. 해방전까지만해도 대한민국 5대장터 중에 하나였을만큼 규모가 큰 장터였다. 전남 구례와 경계를 이루는 곳에 자리하고 있어, 하동과 구례는 물론이고, 인근의 광양, 순천, 여수, 사천, 남해 등지의 보부상들이 배를 타고 몰려왔던 곳이다. 한마디로 영호남 화합의 장터였던 곳이다. 김동리의 소설…
2008-04-08 09:17어린 시절부터 여행을 좋아하다보니 필자에겐 특별한 추억이 서린 공간이 많다. 그중 기차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공간이 진해 경화역이다. 고교시절엔 진해군항제가 시작되면 버스보다는 주로 기차를 타고 진해로 향하곤 했다. 보통 때는 40여분 걸리는 버스가 군항제 기간만 되면 교통체증으로 인해 주말에는 3시간을 넘기기 일쑤였다. 하지만 기차를 타면 1시간이 조금 넘게 걸렸다. 평소와 달리 사람들로 가득 차 제대로 서있기조차 힘든 기차에서 이리저리 부대끼다보면 하얀 팝콘같은 벚꽃이 차창 사이로 눈부시게 다가왔다. 지금은 사라진 비둘기호가 경화역에 들어서자 사람들은 "와!" 하는 탄성을 질러댔다. 아름다운 모습을 카메라에 담으려는데, 가방에서 카메라를 꺼낼 수도 없었다. 그래서 무작정 내리기로 했다. 그때가 고등학교 1학년 때였으니 벌써 17년이 훌쩍 지나버렸다. 그렇게 경화역과 처음 만났다. '세상에 이토록 아름다운 역이 또 있을까?' 기차에 내려서도 한동안 발길을 옮길 생각도 않고 기찻길과 벚꽃을 번갈아 쳐다보았다. 숨이 막힐 것 같은 아름다움! 그 기찻길 옆 꽃길은 이후 군항제때만 되면 필자를 진해로 끌어들이는 마력같은 힘이 되었다. 고2와 고3때는 혼자서 좋아
2008-04-08 09:14괴산 35명산 중에는휴일자투리 시간을 이용해 다녀올 수 있는 곳이몇 군데 있다. 아내와 함께 다녀온 해발 850m의 덕가산이 바로 그런 산이다.괴산군에서 발행한 ‘괴산 35명산’ 관광책자를 참고하면 덕가산은 원시 그대로의 숲과 자연적인 비경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여름산이다. 갈금교에서 마을 방향으로 들어서면 오른편 언덕 위에 옛 정취가 묻어나는 정자가 서 있다. 영의정을 지냈고, 조선시대 성리학에 영향을 끼쳤던 장암(丈岩) 정호 선생을 기념하는 반계정이다. 반계정 앞으로 넓은 냇가가 굽이굽이 이어진다. 냇가의 맑은 물들이 덕가산은 여름철에 등반해야 제맛이 난다는 것을 알게 한다. 충북기념물 141호인 장암의 묘소는 이곳에서 가까운 불정면 지장리에 있다. 반계정을 둘러보고 좁은 길을 달리다보면 길거리 옆에 멋진 소나무가 한그루 서 있다. 이 나무가 수령 170년, 높이 8m의 괴산보호수(30호)이다. 나무 옆에 마을의 역사가 적혀있는 ‘입석마을자랑비’가 서 있어 400여 년 전 이곳에 터전을 잡았음을 알려준다. 소나무를 지나면서 만나는 작은 삼거리에서 우측으로 들어가면 마을회관이 나타난다. 여느 농촌과 같이 마을 사람들의 인심이 후해 길손들을 반갑게 맞이한다
2008-04-07 11:104월초가 되면 사람들은 벚꽃명소로 몰려든다. 이즈음 필자에게 사람들의 발길이 거의 없는 한적한 벚꽃길이 어디냐고 물어오는 이들이 많다. 한적한 벚꽃길 중에서 경남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을 꼽으라면 1순위로 간이역인 함안 원북역 벚꽃을 강력 추천한다. 원북역은 경남 함안군 군북면 원북리에 자리한 무배치 간이역이다. 남해고속도로 군북나들목을 빠져나와 군북 방면으로 향했다. 면소재지에서 진주 방면으로 우회전해서 5분 정도 달리자 환상적인 S라인 기찻길이 눈에 들어온다. S라인 바로 옆 언덕 위에 벚꽃이 만발해 동화 속의 한 장면을 보는 듯하다. 철길 위로 기차가 지나간다면 더 멋진 풍경화는 없을 것이다. 필자가 도착했을 때는 기차가 지나갈 시간이 아닌 관계로 조선시대 생육신 중의 한 명인 어계 조려 선생의 생가부터 찾았다. 어계생가(경남 유형문화재 제 159호)에는 100년 남짓 되어 보이는 은행나무 한 그루가 앙상한 가지를 드러내고 서 있다. 늦가을에 찾는다면 어계생가를 황금빛으로 물들이며 반갑게 맞아줄 것이다. 이제 원북역으로 발길을 돌린다. 철길 건널목을 지나 차를 세우고 촬영 채비를 하는데 기적소리가 들려온다. 기차가 원북역에 잠시 정차한 후 진주 방면으로…
2008-04-07 11:09APRIL 4 God It is good to fear God, but it is better to love God. The best is to grasp that God is inside you. What is God? God is an eternal being and is in everything I feel part of. We all come to God sooner or later, whether we want to or not. Therefore, God exists inevitably for every person. When you understand yourself as a separate being, then you understand other people. When you understand that everything is connected, then you understand God. We have the ability to understand both. Through love, that is, by expanding one's limits, a human being can become closer to God. Love is not…
2008-04-04 13:39인천시내 공공도서관에서는 제44회 도서관주간(4.12~4.18)을 맞아 "도서관, 내일을 여는 행복한 즐겨찾기"이라는 주제아래 도서관 이용을 활성화하고 주민들의 문화 사이트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다양한 책 관련 행사를 시민들에게 제공한다. 북구도서관에서는 4.1일부터 20일까지 안내실 게시판에 직접 기재하는 방법으로 오행시 짓기와, 4.7일부터 20일까지 '책읽는 사진 콘테스트'를 그리고 4.12일에는 북 세미나가 열린다. 또 중앙도서관에서는 4.15일 모범이용자 시상식 및 이용자 간담회를 4.16일에는 초등학생들을 대사으로 고정욱 저자를 초청 ‘책과 더불어 사는 세상'이라는 주제로 저자와의 만남을 가지며 4.19일에는 '독서감상문 쓰기대회'를 개최한다. 계양도서관에서는 4.12일 '독서릴레이'를 시작 4개월 동안 장정에 들어가며 4.14일에는 동화작가인 김정희씨를 초청 특강을 실시하며, 4.12일에는 'Book&Life-나만의 책 만들기'가 진행된다. 주안도서관에서는 4.12일 '나비를 따라 갔어요'의 작가 김미혜님을 초청하여 특강을 실시하며 4.14일부터 19일까지는 도서관 로비에서 다 읽은 책을 서로 교환하여 볼 수 있는 '알뜰도서교환장터'를 운영한
2008-04-03 14:51APRIL 3 One Soul in All When you talk to someone, look carefully into his or her eyes. You will sense that we are all very close to one another, as if we were family, as if we had known each other for a long, long time. Why? Because the same spirit lives in all of us. People eat animals because false teachings permit it. But your inner voice speaks to you louder than any lesson in any book, and it says you must not kill animals. This is written in our hearts. Confucius, a Chinese wise man, said that nothing is more import!ant than to respect other people as you respect yourself and treat other
2008-04-03 14:41-인천지역 교사들로 구성된 교육연극 단체인 ‘극단 흐름새’ 공연- 인천지역 교사들로 구성된 교육연극 단체인 ‘극단 흐름새’ (대표: 이명분 완정초교 교감)가 공지영의 소설 ‘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을 각색하여 4.4일부터 6일까지 3일간 인천학생교육문화회관 싸리재홀 무대에 올린다.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은 제26회 인천연극제 참가작으로 이명분 대표가 연출과 각색을 맡고 있으며 연극의 주 내용은 살인범으로 구속되어 있는 윤수의 과거장면과 유정과의 만남이 존재하는 현실장면이 교차되면서 두 사람의 심리를 보여주며 그 사이를 연결하는 수녀의 희생과 파출부 어머니의 용서가 한층 연극을 감동으로 이끌고 있다. 어린시절 불우한 가정환경 속에서 동생을 잃고, 사랑하는 여자마저 떠나보내야 했던 윤수가 유정과의 만남 속에서 희망과 삶의 의미를 찾게 되는 과정이 잔잔하게 보여 지며, 교수대에선 윤수가 마지막으로 진정 용서를 구하고 자신을 모함한 공범자와 그를 버린 어머니를 용서한다고 말하는 마지막 장면은 사랑의 힘이 얼마나 큰가를 알게 한다. 이명분 대표는 ‘ 사랑과 용서는 사람과 사람의 만남 속에서 이루어지는 것이며 극단으로 치닫는 사형수 윤수와 유정이 서로 마음을 조금씩…
2008-04-02 17:49APRIL 2 Soul A man lives through his spirit, not by denying his body at the same time. All our troubles come from the fact that we forget God lives within us. My understanding of my spiritual life is the beginning of everything. We cannot have a kind and happy life without believing in the existence of an eternal, timeless life. There is not life in a body without its spirit. A body lives through it. If it seems to you that you live through your body alone, then you don't know what life is all about. And to live a good life, you must live through your spirit. 영혼 사람은 영혼을 통해서 살지만 동시에 육체를 부정하지 않는
2008-04-02 09:54APRIL 1 Faith It is often said or thought that it is difficult to fulfill the law of god. This is not true. God does not ask you for anything other than to love God and your neighbor, and love is not difficult but joyful. Religious thinking develops over time. It is a mistake to suppose that past religious thinking is the same as today's. This is the same as thinking that you can fit into your baby clothes again after you've grown up. True faith does not need great temples, golden ornaments, or music. On the contrary, true faith comes into your heart out of silence and solitude. Faith does not
2008-04-01 08: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