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이하 교육감협의회)가 교원 처우 개선을 위한 논의를 시작한다. 최대 22년간 제자리걸음인 각종 수당을 현실화 할 공론의 장이 마련될 것으로 전망된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26일 서울시교육청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교육감협의회 제86회 총회에서 대내외 교육환경 변화를 고려해 교직 수당체계에 대한 종합적인 개선이 필요하다는 데 전국 시·도교육감들이 뜻을 모았다”고 밝혔다. 조 교육감은 교육감협의회 회장을 맡고 있다. 교육공무원법 제34조, 교원 지위 향상 및 교육활동 보호를 위한 특별법에 따르면 교원의 보수를 우대해야 한다고 명시한다. 하지만 현실은 이와 거리가 멀어 한국교총 등 교원단체에서는 수년째 수당 인상을 강하게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보직교사 수당은 19년째 동결됐고, 담임 수당은 같은 기간 2만 원 인상에 그쳤다. 교직 수당의 경우 22년째 동결됐다. 조 교육감은 “직무의 특수성 등에 따라 교원에게 지급되는 각종 수당은 길게는 22년 동안 동결돼 교원의 사기 저하로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다음 협의회 의제로 이 문제를 올려 물가인상률, 달라진 근무 여건과 직무 특성 등을 반영한 현실적이고 합리적인 교원 처우
2022-09-26 15:16
한국교총은 24일~25일 전북 진안군 진안국제캠핑장에서 교총 회원 16가족을 초청해 캠핑을 주최했다. ‘가족과 연인과 교총과 함께! 회원가족 힐링 캠핑’을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는 코로나19로 지친 교원을 위로하는 차원에서 개최됐다. 캠핑장에 도착한 교총 회원과 가족들은 ‘삐에로와 함께하는 풍선 놀이’, ‘골프 공 넣기’ 등 이벤트에 참가해, 푸짐한 경품을 받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아들과 함께 시간을 보낸 유호석 충남당진교육지원청 장학사는 “타 지역에 있는 교육가족들과 교류를 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줘서 고맙다”며 “젊은 교총을 보여줄 수 있는 행사이니만큼 내년에는 더욱 많은 교원이 참가하길 기대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2022-09-26 15:05
서울시교육청이 내년 3월부터 초등돌봄교실을 이용하는 모든 학생에게 무상으로 간식을 지원한다. 학부모의 간식 준비 및 경제적 부담을 해소하고 학교 행정업무를 경감하겠다는 취지다. 기존 초등돌봄교실 간식은 수익자 부담이 원칙이었다. 교육비 지원 대상자에게만 무상으로 지원됐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26일 서울시교육청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초등돌봄교실 무상 간식 추진계획을 밝혔다. 조 교육감은 “서울시교육청은 올해 7월부터 초등돌봄교실을 저녁 7시까지 확대 운영하고 있다”면서 “이에 한 걸음 더 나아가 전국 최초로 내년 3월부터 초등돌봄교실 모든 학생에게 무상으로 간식을 지원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서울시교육청은 이를 위해 예산 255억 원을 편성한다는 방침이다. 오후 돌봄과 방과후 연계형 돌봄을 신청한 모든 학생이 제공 대상이다. 오후 5시까지 참여하는 학생에게는 간식이 1회 제공되고, 오후 7시까지 신청한 학생은 추가 1회를 더 제공하는 방식이다.…
2022-09-26 14:19
최근 충남의 한 중학생이 수업 중 드러누워 교사를 촬영하는 영상이 국민적 충격을 안겨준 가운데, 이와 같은학생에 의한 교권침해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년 새 2배 가까이 늘었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강득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최근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교권보호위원회 접수 및 조치 결과 현황에 따르면 2020년 1089건이었던 ‘학생에 의한 교권침해’ 건수는 2021년 2109건으로 뛰었다. 전년 대비 1.94배로 증가한 것이다. 2021년 발생한 교권침해 가운데 모욕·명예훼손이 57.6%(1215건)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상해폭행 10.9%(229건), 성적 굴욕감·혐오감을 느끼게 하는 행위 9.7%(205건), 정당한 교육활동을 반복적으로 부당하게 간섭 4.1%(86건) 등이 뒤를 이었다. 같은 해 기준 학생 가해자에 대한 조치는교내봉사 14.0%(287건), 특별교육 이수 11.5%(235건), 전학 처분 8.8%(180건), 사회봉사 7.4%(151건), 퇴학 처분 2.3%(47건) 순으로 나타났다. 강 의원은 “학생을 교권침해로 신고하지 않는 건수까지 고려하면 실제 수치는 이보다 훨씬 더 많을 것”이라며 “피해 교원과 가해 학생을…
2022-09-26 14:03
과거와 현재, 한국과 프랑스. 그 배경과 장소가 언제든 무대 위에 지어진 세상은 질문을 품고 있다. 이번 가을에는 두 편의 공연이 던지는 질문을 듣고 사유하는 시간을 가져보면 어떨까. 함께 살아간다는 것은 무엇일까? 뮤지컬 어차피 혼자는 재개발을 앞둔 산장 아파트와 어느 지역의 시청 복지과를 배경으로 한다. 주인공은 복지과에서 무연고 사망을 담당하는 공무원 ‘독고정순’. 그는 독불장군에 융통성이 없어 동료들과 마찰을 빚기도 하지만 무연고 사망자 가족을 찾는 일에서만큼은 온 마음을 쏟는다. 새로 복지과에 들어온 ‘서산’과는 사소한 일에도 티격태격하지만, 그에게서 자신과 비슷한 고독감을 발견하고 서로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게 된다. 작품은 독고정순과 서산의 모습을 통해 고독과 외로움에 시달리는 현대인들을 비춘다. 창작진은 스테디셀러 뮤지컬 빨래를 탄생시킨 추민주 극작가 겸 연출가와 민찬홍 작곡가. 이들은 전작에서 고된 서울살이의 애환과 그 안에서도 희망을 찾아내는 서민들의 일상을 그려낸 바 있다. 이들의 따뜻한 감성은 이번 작품에서도 이어진다. 밤새 골목을 지킨 길고양이들의 아침을 챙겨주는 서산, 하나, 둘 불이 켜지는 아파트 베란다 너머로 커피를 마시는
2022-09-26 13:54
뮤지컬 여신님이 보고 계셔 총성이 빗발치는 한국전쟁 한 가운데 남북한 병사들이 무인도에 표류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 유일하게 선박 수리가 가능한 북한군 순호의 극심한 전쟁 트라우마를 잠재우기 위해 국군 대위 영범은 ‘여신님’ 이야기를 만들어 들려준다. 초연부터 객석점유율 95%를 기록하며 뜨거운 사랑을 받았던 공연으로, 올해 10주년을 기념해 그간 작품을 함께했던 배우들이 총출동한다. 11.8~2023.2.26 | 대학로 유니플렉스 연극 일의 기쁨과 슬픔 리얼한 묘사로 직장인들의 공감을 샀던 장류진 작가의 단편소설 일의 기쁨과 슬픔을 원작으로 한 작품. 지난해 소극장에서 초연했던 공연은 올해 600석 규모의 세종M씨어터로 자리를 옮겨 더 밀도 있는 에피소드와 다채로운 음악을 선보인다. 인디밴드 브로콜리너마저의 보컬 윤덕원이 꾸준히 자신의 음악을 하는 무명 아티스트 장우 역을 맡아 처음으로 연극에 도전한다. 10.14~10.30 | 세종M씨어터 뮤지컬 인간의 법정 안드로이드 로봇이 피고인으로 법정에 선다. 죄목은 자신의 주인인 인간을 살해한 것. 뮤지컬 인간의 법정은 22세기를 배경으로 SF와 법정물의 결합이라는 참신한 구성으로 눈
2022-09-26 13:51
교육부가 국립대 사무국장 직위를 타 부처 공무원과 민간까지 개방하기로 했다. 교육부 공무원의 임용은 배제한다. 26일 교육부는 국립대 총장이 사무국장 임용에 실질적인 권한을 행사할 수 있도록 인사 개편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대학 총장의 필요와 선호에 따라 사무국장 임용 방식을 선택하고, 후보자 역시 직접 결정할 수 있도록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이 같은 변화는 국립대 사무국장에 대한 총장의 실질적 임용 권한을 보장하고 대학의 자율성과 독립성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규제 철폐, 자율성 강화라는 현 정부의 정책 기조와도 맞물린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부는 “지난 7월 29일 발표한 업무계획의 후속 조치”라고 설명했다. 지금까지 교육부는 대부분의 국립대 사무국장을 교육부 공무원으로 임명·파견해 왔다. 정부가 대학과 긴밀하게 소통한다는 차원이었다. 그러나 교육 현장에서는 이런 제도가 정부의 대학 관리·통제 수단이라는 비판이 줄곧 나왔다. 교육부 직제 상사무국장 직위가 있는 국립대는 27곳으로, 현재 교육부 공무원이 근무하는 대학은 16곳이다. 교육부는 이들에게 곧바로 대기발령 조치를 내렸다. 교육부 관계자는 “이번 인사 개편은 국민 눈높이에 맞는 조직으로 혁…
2022-09-26 12:02
2020년 한국인의 사망 원인 1위를 차지한 병은 무엇일까요? 바로 암입니다. 암은 어떤 병일까요? 우리 몸은 세포로 이뤄져 있습니다. 그리고 세포는 하나의 세포가 절반으로 쪼개지며 똑같은 세포 두 개가 만들어지는 세포분열을 반복하며 세포의 수를 늘린답니다. 정상적인 세포는 필요할 때만 분열하며 우리 몸에 필수적인 일을 수행합니다. 하지만 암세포는 필요하지 않을 때도 계속해서 분열하며 늘어납니다. 그리고 아무 일도 하지 않으면서 정상적인 세포의 자리를 빼앗고 영양분도 독차지합니다. 그렇게 되면 암세포 주변의 정상 세포들은 제대로 임무를 수행하지 못하며 우리 몸에 큰 피해를 주게 됩니다. 그 뿐만 아니라 암세포는 혈관을 통해 멀리 떨어진 곳으로 옮겨 다니기도 합니다. 그래서 암은 치료가 까다롭고 두려운 질병으로 여겨져요. 이런 무서운 암을 극복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약물이 바로 항암제입니다. 그런데 항암제에도 ‘세대’가 있고 세대별로 특징이 다르답니다. 어떻게 항암제가 진화해왔는지 알아볼까요? 가장 처음 등장한 1세대 항암제를 ‘화학 항암제’라고 합니다. 앞서 살펴보았듯이 암세포는 다른 세포보다 빠르게 쪼개지며 분열합니다. 1세대 항암제는 암세포의 이러…
2022-09-25 11:30
“수업 중 한 학생이 계속 떠들고 방해해서 몇 차례 좋게 말했으나 듣지 않아 제지했더니 대들어 진정시키는 과정에서 작은 신체접촉이 있었습니다. 교육활동 침해로 교권보호위원회 개최를 요구하려고 하는데, 학부모가 아동학대라며 문제를 제기합니다. 어떻게 해야 하나요.” 오늘날 우리 교실에서 숱하게 벌어지고 있는 장면이다. 무너진 교실과 교권 추락의 현실을 어떻게 개선할 것인가…. 민형배 무소속 의원실이 23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교권침해 대응 방안 토론회’를 개최했다. 특히 이번 토론회는 한국교총과 전교조, 교사노동조합연맹이 공동 주관해 생생한 학교 현장 이야기를 듣는 자리로 의미를 더했다. 첫 번째 토론자로 나선 김동석 한국교총 교권본부장은 그동안 교총에 접수된 다양한 교권침해 사례들을 나열하며 현장 교사들이 겪는 어려움을 낱낱이 전했다. 그는 “문제행동을 제지하고 학교폭력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오히려 무분별한 아동학대로 신고돼 고생하는 교사가 늘고 있다”며 “즉각적인 제지 등 마땅한 방법이 없고 무고성의 억울한 교사를 보호할 제도가 매우 부족한 실정”이라고 강조했다. 김 본부장은 “무엇보다도 국회에 발의된 생활지도법안을 조속히 심의‧통과시켜 실질적인 예방…
2022-09-23 14:11
한국교총과 대통령실이 교육 주요 현안에 대해 상호간 협조키로 의견을 모았다. 최철규 대통령실 국민통합비서관(사진 왼쪽)은 교총을 방문해 정성국 교총 회장을 만나 주요 교육 현안에 대한 교총의 관심을 부탁했다. 정 회장은 “교육 정책에 대한 산적한 현안이 많은 만큼 정부에서 중요하게 다뤄달라”며 “교총도 현장 의견을 전달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교총은 ‘생활지도법 국회 통과 협조’, ‘경도된 민주시민 교육 등 가치 재정립’ 등 주요 정책 의견을 제안했다.…
2022-09-22 17: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