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적 평가에 대한 반성 시험을 치기 전 학생들은 관련 공식과 지식을 열심히 외운다. 그리고 시험을 치고 나면 너무나도 쉽게 이를 잊어버린다. 학습한 개념을 외우고 잊어버리고 다시 또 새로운 개념을 외우고 잊어버리고를 반복한다. 왜 그렇게 쉽게 잊어버리는 것일까? 학생들이 교과의 개념을 어떻게 삶의 경험과 연결시키고 적용하는지에 대한 평가가 아닌 오로지 평가를 위한 평가로 개념 이해 및 암기에만 집중했기 때문은 아닐까? 학생들은 평가라는 거름막에서 일단 살아남아야 한다. 좋은 점수를 받고 인정을 받아야 걸러지지 않을 수 있다. 평균이 90점인 두 친구는 전혀 다른 문제를 맞히고 틀렸다고 하더라도 둘의 배움 결과는 90점으로 같다. 내가 무엇을 알고 모르는지 보다는 평균 90점, 95점이 더 중요하게 느껴진다. 점수보다는 학생들이 무엇을 알고 있고, 또 무엇을 모르고 있는지 구체적으로 나타낼 수 있는 내용이 필요하지만 아직도 우리는 수치화된 점수를 절대시하고 있는 것 같다. 학생들을 평가하기 전 평가의 ‘질’을 먼저 생각해야 한다. 시험은 학생들이 배운 모든 내용을 다 측정해내기는 어렵다. 특정한 시간과 공간의 제약 안에 특정 주제의 일부분을 평가하기 때문에…
2014-04-01 09:00왜 '하브루타'인가? 우리나라 국민들은 유대인에 비해 지능이 높다. 그리고 체험 학습도 많이 한다. 유대인보다 훨씬 많은 시간을 공부한다. 조기교육도 우리가 빨리 시작하고 숫자든 문자든 먼저 가르친다. 교육의 양도 우리가 많다. 많이 알고 있는 것도 우리다. 교사 수준도 최고다. 그런데 그 결과는 우리가 유대인에 뒤진다. 그러면 도대체 어디서 잘못되고 어디에 차이가 있는 것인가? 우리의 교육은 한 마디로 ‘듣고 외우고 시험보고 잊어버리고’의 끊임없는 반복이다. 우리는 공부하고 시험보고 잊어버린다. 학교와 학원에서 열심히 듣고, 혼자서 공부방이나 독서실에서 혼자 고립되어 공부한다. 하지만 그렇게 쌓은 지식들은 스마트폰 하나면 해결된다. 하브루타란 ‘짝을 지어 질문하고 대화하고 토론하고 논쟁하는 것’을 말한다. 유대인들이 아이를 임신했을 때 태아에게 책을 읽어주고 이야기를 들려주는 것도 하브루타이고, 가정에서 식사를 하면서 아버지와 학생이 질문하고 답변하는 것도 하브루타이다. 학생이 잠들기 전에 어머니가 동화를 들려주면서 대화를 나누는 것도 하브루타이다. 학교에서 교사가 학생들에게 질문하면서 토론하는 수업을 하는 것도 하브루타고, 학생들끼리 짝을 지어 서로 가르
2014-04-01 09:00그 봄의 나른한 삽화 하나 봄볕이 나른하게 몽환적이다. 봄볕보다 더 나른하게 몽환적인 것은 학교 뜰 가득 피어난 벚꽃. 점심을 먹고 꿀벌이 잉잉거리는 벚나무 밑을 산책하던 난 마구 꺾인 채 시들어 가고 있는 벚꽃 가지들을 발견했다. 꽃잎은 흡사 흰 눈이라도 내린 듯 수북하게 쌓여 있다. ‘누가 이런 짓을 했지? 심술궂기도 해라.’ 주변을 둘러보던 난 미끄럼틀에 올라가 늘어진 벚꽃가지를 붙잡기 위해 발돋움하고 있는 승우를 발견했다. 우리 반 아이다. 개구쟁이 녀석. 유치원 시절부터 별나기로 소문난 아이다. 우리 반 여자 아이들은 걸핏하면 유치원에 다니던 녀석에게 맞고 울었다. 난 녀석을 불러 몇 번이나 혼을 내고 주의를 주었지만 매번 효과는 그다지 신통하지 않았다. 그녀석이 입학하였을 때, 난 녀석으로 인해 나의 일 년이 그다지 평탄하지 않을 거라고 예상했고, 역시나 그렇게 나의 신학기는 시작되고 있었다. 난 녀석을 불러내려 혼을 내기 시작했다. 고개를 푹 숙이고, 아무 말도 없이 꾸중을 듣는 녀석. 이유를 물어도 대답하지 않고 묵묵부답. ‘그냥 예쁘니까, 어쩌면 심심했을지도 모르지. 그래서 장난삼아, 놀이 삼아 그 예쁜 꽃들을 의미 없이 꺾었으리라’ 지레 짐
2014-04-01 09:00Q 학생의 휴대폰을 보관하다가 분실했을 때 어떻게 조치를 취해야 하나요? A 2014년 1월 1일부터 교사가 학생들의 휴대폰, 태블릿PC 등을 보관하다 분실한 경우 보상액을 지원받을 수 있습니다. 단, 담당교사가 학칙 등에 의해 일괄 수거하여 보관하고, 휴대전화의 보관 장소에 시건 장치 등 상태가 양호하며, 담당교사가 직접 수거 및 반환을 실시하고, 분신물품에 대해 학교에서 충분한 조사를 실시한 경우에 한합니다. 분실사고가 발생하면 우선 학교에서 분실신고 후 학교 내 ‘교권보호위원회’ 심의를 거쳐 학교장이 학교안전공제중앙회에 신청하면 됩니다. 학교안전공제중앙회는 심사를 거쳐 지급여부를 결정하고 적정액을 지급합니다. 보상금액은 휴대전화 제조 회사 출고가격을 한도로 감가상각액(3년)을 차감한 후 보상하며, 1개교당 최고 보상액은 2천만원까지입니다. Q 학기 중 주간대학원을 다닐 경우 근무상황 처리는 어떻게 해야 하나요? A 교원의 주간대학원 학위과정 수강은 학교장의 허가를 받아 법령이 정하는 바에 따라 연가 범위내에서 조퇴 연가 등을 활용하여 수강할 수 있으며, 근무시간에 지장을 주지 않는 학위과정이라도 수강시간표 등 증빙자료를 첨부해 학교장의 허가를 받아 수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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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은 어렵거나 지루한 교과가 아니다. 사랑터 교사들과 함께라면 쉽고 즐거운 방식으로 과학과 친해질 수 있다. 게다가 소외계층을 위한 애정까지 더해져 모임에는 온기가 가득했다. ‘사랑터’는 ‘서울초중등과학3S키트교육연구회’의 또 다른 명칭이다. ‘3S’는 ‘단순하고(Simple) 작지만(Small) 똑똑한(Smart) 과학’을 도구로 '과학을 통한 사랑의 나눔(Science Sharing for Sarang)'을 실천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주변을 활용한, 주변을 위한 과학 사랑터 교사들은 우리의 ‘주변’을 살핀다. 서인호 교사(서울 구암고)는 “주위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돈 안 드는 값싼 재료로 과학정신을 실현하려고 해요. 버려진 페트병이나 빨대 같은 것들로도 충분히 과학실험을 할 수 있거든요. 화학물질의 양도 아주 적게 사용해서 환경오염을 줄이면서도 과학적인 내용을 가르칠 수 있는 실험들을 개발하는 데 노력하고 있어요”라며 3S가 추구하는 방식에 대해 설명했다. 이를 수단으로 교사들은 우리 주변의 소외된 계층을 위해 활동한다. 정기모임에서 프로그램을 연구 및 개발하여 지구촌학교·사과나무학교·사랑터 생태학교를 운영 중이다. 지구촌학교는 소외계층의
2014-04-01 09:00예산은 적고 일은 많고 학부모 요구는 높고 “맞벌이 부부로서 돌봄교실에 기대가 컸는데 성급한 추진으로 운영이 부실해 지는 것 같다. 학교에서는 예산부족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없다고 하는데 돌봄교실 확대를 환영해야 할지 고민스럽다.”(학부모 A씨) “선생님들이 돌봄교실 담당을 기피해 어려움이 많다. 승진 가산점을 준다고 하지만 젊은 교사들은 관심이 없더라. 학교에서 보육까지 책임져야 하는지 의문이다. 사회가 할일을 모두 학교로 떠 넘기는 것 같아 불만이다.”(부장교사 B씨) “예산 부족으로 기존에 아이들에게 저녁밥을 지어주던 아주머니를 고용할 수 없어 도시락으로 대체했다. 언제까지 간식으로 끼니를 때워야 할지 답답할 뿐이다.”(돌봄강사 C씨) 정부가 초등돌봄을 확대하면서 일선 교육현장이 혼란에 빠졌다. 예산과 인력은 부족한데 수요는 증가하면서 학교와 학부모, 학생 모두로부터 불만을 사고 있다. 초등돌봄 서비스 확대는 박근혜 정부 공약사항으로 올해부터 전국초등 1~2학년 학생 중 희망하는 학생들을 오후 5시까지, 맞벌이·저소득층·한부모 가정 학생들은 필요한 경우 오후 10시까지 학교에서 무료로 돌봐주는 제도이다. 교육부는 지난 1월 학부모 수요 조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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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밍 앤 리딩! 오예~” 선생님의 취미를 묻자 아이들이 대답한다. 서로 정답을 맞히기 위해 여린 팔들을 쭉쭉 뻗는다. 곳곳에 다문화가정 아이들도 보인다. 의당초 방과후 프로그램의 하나인 ‘국제 교육반’의 공개수업이 있는 날. 교사, 아이들, 학부모 모두 수업에 흠뻑 빠졌다. 오십분 남짓의 수업 시간이 끝나자 아이들의 얼굴엔 아쉬움이 역력했다. 아이들의 ‘성공DNA’를 찾아주는 프로그램 “학교가 아이들의 ‘조화로운 성장’을 도와야 한다고 생각해요. 지적, 신체적, 정신적, 사회적 성장을 할 수 있도록 말이죠. 학생 개개인은 한 가지 이상의 가능성을 가지고 태어났다고 봐요. 저는 그 가능성을 ‘성공DNA’라고 불러요. 이것을 찾아내 개발해주는 게 학교교육이라고 생각합니다.” 의당초등학교 김연화 교장의 교육철학이다. 2011년 부임한 김 교장은 이를 실현하기 위해 발 벗고 나섰다. 돌봄교실 프로그램을 다양화해서 학생들에게 내재돼 있는 ‘성공DNA'를 발견하기 위해서다. 우선 SWOT분석을 통해 철저한 수요조사를 했다. 이를 바탕으로 프로그램의 틀을 짜고 학부모와 학생이 원하는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문화예술, 생태탐구, 스포츠, 정보·과학교육으로 나눠 개별…
2014-04-01 09:00돌봄교실의 안정적 정착을 위한 제언 돌봄교실의 안정적 정착을 위해서는 먼저 돌봄교실의 목적을 다시 한 번 확인할 필요가 있다. 돌봄교실의 운영목적은 돌볼 사람이 전혀 없는 학생들이 가정에 방치되는 것을 막고 돌봄 사각지대를 해소함으로써 저소득층, 한부모, 맞벌이 가정의 아동들의 건강한 성장을 지원하고자 함이다. 그러나 현실적으로는 ‘모든 학생을 대상으로 한다’는 생각 때문에 돌볼 사람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녀를 맡기는 경우도 매우 많다. 질 높은 돌봄서비스가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꼭 필요한 학생’들이 돌봄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학부모들의 돌봄에 대한 인식개선을 위한 제도 마련이 필요하다. 또한 장기적으로 돌봄기능을 학교보다는 지역사회로 전환해야 한다. 특히 밤 10시까지 이루어지는 저녁돌봄의 경우 희망하는 학생은 10명 내외(심지어 5명 이하인 학교도 많다)로 오후돌봄보다 상대적으로 적다. 현재 학교의 돌봄교실 외에도 돌봄기능은 지역아동센터(보건복지부), 방과후아카데미(여성가족부)에서도 운영하고 있으며 수요자가 가장 많은 오후돌봄의 경우 이들 기관과 적극적으로 연계하도록 되어있다. 그러나 수용인원수가 정해져있는 지역아동센터 여건상 수요를 모두 충족하기는…
2014-04-01 09:00어느 누구도 만족할 수 없는 겸용교실 학교에서는 가장 시급한 것은 교실확충이다. 그러나 한정된 시설에서 하루아침에 돌봄을 위한 교실이 뚝딱 만들어질 수는 없다. 그래서 나온 안이 겸용교실제이다. 저학년 일반교실이나 교내의 특별실을 시간제로 나누어 이용하는 것이다. 특히 일반교실을 겸용교실로 사용하는 경우 ‘학습과 돌봄’이라는 사용처가 분명하게 다른 두 공간을 모두 만족시키기란 어렵다. 입식보다는 좌식생활을 해야하는 돌봄교실 학생들을 위해 일반교실에 바닥 공사를 하여 오후에 돌봄교실로 사용한다고 치자. 오후 돌봄을 받는 학생들에게는 온전한 휴식처가 될 수 있을까? 오전동안의 학습을 마친 후 짧은 시간동안 이루어지는 청소는 미흡할 것이고, 뒤로 밀려난채 공간을 차지하고 있는 책상들과 일반교실의 학습교구들로 인해 돌봄 학생들이 이용할 공간이 매우 협소하게 될 것이다. 또한 일반교실의 교구와 돌봄교실의 교구들이 혼재되어있어 일반교실 학생들과 돌봄교실 학생들 모두 쾌적한 공간이 될 수 없음은 불 보듯 뻔하다. 겸용교실 역시 온전한 학습공간으로서의 역할을 해내지 못한다. 담임교사는 학기말 방학 내내 교실 공사로 새학년 대비를 하지 못할 것이며, 학년이 시작되어서도 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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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수업이 바뀌면 학교가 바뀐다’ 강연 1 인성중심 사례 초등_ 책과 껴울리며 마음 키우기 - 정소정 경기 진접초 교사 아이들 모습에서 친구에 대한 이해, 배려와 나눔의 모습을 찾아보기 어려워 고민에 빠졌던 선생님들이 “우리 학년에서 만큼은 새로운 교육, 즐거운 학교를 만들어 보자” 의기투합했다. 경기 진접초 정소정, 강성철, 한주연, 주선, 최선영, 박지웅 교사들이 주인공. 이들은 문학 통합 활동 교육과정 재구성으로 방향을 정하고 ‘창의에 인성을 더한 실천 위주의 교육활동을 전개, 함께 행복한 삶을 살아갈 수 있는 지혜를 길러주는데 역점을 둔 책과 껴울리며 마음 키우기 프로그램을 완성시켰다. ‘나눔, 바름, 어울림, 살림’이라는 주제로 교육과정을 재구성한 ‘책과 껴울리며 마음 키우기’프로그램의 성공요인은 기존의 차시 단위 교육과정의 제한에서 벗어나서 학습자의 능력, 흥미와 사회적`시대적 요구, 교과의 요구를 반영하여 교사가 새롭게 재해석하고, 의미가 있게 재구성하여 학습자에게 적합한 효과적인 교육과정의 구성이 이루어 질수 있도록 했다는 점이다. 또한 기존의 단순한 책읽기, 글쓰기 등의 활동이 아니라 뮤지컬 관람, 인형극 관람, 학부모 재능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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