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전에 교사다면평가의 문제점에 대한 최수룡리포터의 기사를 보았다. 다양하게 검토하고 분석하여 문제점을 지적한 것에 전적으로 공감을 한다. 다면평가가 말이 다면평가지 문제점 투성이라는 것은 이미 예견된 것이었다. 그럼에도 그대로 밀어 붙이는 것은 교육부의 숨어있는 의도가 분명히 있다는 생각이다. 학교 현장에서 거꾸로 문제점을 지적하여 개선하도록 요구하는 어처구니 없는 일이 발생할 수도 있다. 정말로 염려스럽고 두렵다. 무슨 뚱딴지 같은 소리냐고 의아스럽게 생각할 수도 있다. 그렇다. 당연지 뚱딴지 같은 소리라는 의구심을 이해한다. 그러나 리포터는 그냥 쉽게 넘기기 어렵다는 생각에 글을 쓰기 시작했다. 물론 다소 주관적인 면이 많은 점을 이해하고 읽어주었으면 한다. 얼마전에 성과상여금 문제로 대부분의 학교가 조금은 혼란스러웠을 것이다. 그런데 곧바로 근무성적평정에서 다면평가를 해보라고 했다. 물론 올해는 평가만 하고 반영은 하지 않는다고 했다. 교육부에서도 문제점이 많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일단 다면평가결과를 각 학교에서 보고하도록 했다. 그것을 가지고 문제점을 개선해 나가겠다는 의도일 것이다. 그런데 다면평가는 성과상여금문제보다 더 어렵다. 평가
2007-11-17 11:01올 해 1월 1일자로 전북교육청의 행정과와 시설과의 명칭이 각각 교육지원과와 교육시설과로 바뀌었다. 무엇을 위한 행정이고, 무엇을 위한 시설이냐는 물음에 답하는 측면에서 때 늦은 감은 있지만 바람직한 변화라고 생각한다. 참고로 서울시교육청의 3개 국의 이름도 각각 교육정책국, 평생교육국, 교육지원국이다. 차제에 학교 ‘행정실’의 명칭도 ‘교육지원실’로 개칭하고 실장 역시 ‘교육지원실장’으로 호칭 할 것을 제안한다. 행정실이라는 명칭은 종전 ‘서무실’로 부르던 것을 7~8년 전쯤 개칭한 것인데 교육의 본질을 생각할 때 아무래도 어울리지 않는 명칭이다. 실질이 중요하지 이름이 뭐 그리 중요한 문제냐고 할 수도 있겠지만 그게 꼭 그런 것만은 아니다. 사물이 名에 의해 규정되고, 實 또한 名을 따라가는 모습을 흔히 볼 수 있기 때문이다. 행정실장이라 부르든 교육지원실장이라 부르든 학교교육을 지원하는 학교의 한 부서를 관장하는 교육행정직 공무원으로서의 신분에는 변함이 없다. 그렇지만 학교의 존재이유에 비추어 볼 때 교육지원실장이라는 호칭이 본질에 더욱 가까울 듯싶다. 또한 강화된 행정실장의 위상을 생각할 때도 교육지원실장이라는 호칭이 더 알맞다고 본다. 교원 빼고는…
2007-11-16 15:08수능을 앞두고 각종 언론에서 관심갖고 보도했던 것이 있다. 신문이나 방송에서 수능과 관련한 보도를 한 번이라도 접했다면 알고 있을 것이다. 바로 수능감독관련 보도였다. 감독관들의 근무에 이의를 제기했던 수험생들의 민원사항에 대해 각종 언론들이 보도를 했다. 물론 보도자료 제공은 교육부이다. 많은 언론에서 '하이힐이나 짙은화장을 가급적 자제하라'는 보도를 냈다. 또한 교육부에서 제공한 보도자료를 여러가지 인용하여 기사를 냈다. 오늘은 이에대한 이야기를 좀 하고자 한다. 수능감독을 수년동안 해왔지만 여교사들의 짙은 화장과 하이힐 착용으로 시험에 방해되었다는 생각을 해본적이 없다. 물론 같은 교사입장이기 때문에 그렇게 볼 수도 있지만 최소한 방해를 하지는 않았다고 본다. 약간의 지장이 있을 수는 있었겠지만 그로인해 시험을 망칠정도로 영향을 준 것은 아니라는 생각이다. 또한 수험생들의 민원중에 이런 내용이 있었다(감독관 교육에서 들은 내용이다. 물론 문서로도 배부 받았다.) '감독교사들의 잡담으로 시험을 제대로 볼 수가 없었다. 감독관들이 잡담을 하지 않도록 해달라.' '감독관이 고사실을 여러차례 출입하는 바람에 시험을 제대로 볼 수 없었다.' 등이다. 수능시험감독
2007-11-16 09:07일본의 장애 고용은 전체적으로 우리보다 앞서 있다할 수 있다. 그러나 일본 법이 정한 기준에 의하면, 교토부를 제외한 46개 도도부현 교육위원회가 장애인의 법정 고용률 2.0%에 미달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에 후생노동부는각 지역 노동국장으로 하여금 각 교육위원회에 고용 확보에 대한 지도를 강화하고있다. 후생노동성은「솔선해서 장애인 고용을 촉진시켜야 할 입장의 공적 기관에서 개선이 보여지지 않는 것은 못 본체 할 수 없다」라고 지도 강화를 한다는 것이다. 교육위원회측은「교원 자격을 가진 장애인이 적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하지만, 동성은「사무나 보조 업무에서의 채용 등 채용의 여지는 얼마든지 있다」라고 지적하고 있다. 장애인의 법정 고용 비율은 교육위원회 이외의 자치단체, 정부의 기관은 2·1% 수준, 민간기업은 1·8%. 실제의 평균 고용률은 작년 6월 현재로 정부 2·14%, 도도부현(지사부국) 2·36%, 시읍면 2·21%, 민간기업 1·49%에 대하여, 도도부현교육위원회는 1·33%로 지극히 낮은 수준이다. 기준을 달성한 곳은 교토부만 2·12%이며, 최저인 야마가타현은 0·77% 수준이었다. 이에 비하여 우리 나라의 경우는 2008년도 교사…
2007-11-15 09:28교사에 대해서는 올해부터 다면평가를 실시하고,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다면평가 점수가 승진에 반영된다. 다면 평가는 학년 또는 교과별로 교육과정의 편성 및 운영이 이루어지고, 교실내의 활동이 주가 되는 교원 업무의 특성상 교장 교감의 평가만으로는 근무성적 평정의 객관성 및 타당성을 확보하기 어렵기 때문에 교사에 대하여 동료교사 다면평가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근무성적 평정 결과와 합산하여 승진에 반영함으로써 현행 관리자 중심의 근무성적 평정을 보완하는데 있다고 본다. 다면평가 실시 근거는 교육공무원승진규정 제28조 2~9에 의거 교사에 대하여는 매년 12월 31일을 기준으로 하여 해당 교사의 근무실적 근무수행능력 및 근무수행 태도에 관하여 근무성적 평정과 다면평가를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각각의 결과를 합산하는 것이다. 다면평가자는 근무성적의 확인자가 구성하되, 평가대상자의 근무 실적 근무수행능력 및 근무수행태도를 잘 아는 동료교사 중에서 3인 이상으로 구성한다. 평가 기준은 교육공무원승진규정 제28조의 2에 의거 다면평가자는 다음의 기준과 평가대상자가 작성하여 제출한 자기실적평가서를 참작하여 평가하여야 한다. 즉 타당당한 요소의 기준에 의하여 평정하고, 평가자의
2007-11-14 11:49지난달 10월 30일은 저축의 날이었다. 삼십여 년만 해도 저축은 미덕이라는 사회적 구호에 맞춰 달마다 저축할 돈을 얼마씩 가져오는 것이 연례 행사였다. 지금이야 없겠지만 중학교 때는 각 반마다 저축 참여율(금액은 별도로 하고)을 실적으로 매겨서 그 과도한 경쟁의 폐해로 인해 돈을 안 가져온 애들은 집에 돌아가게 하여 가져오게 한 적도 있었다. 다행히 친구들에게 얼마를 빌리면 다행이었지만 그것도 못한 주변머리 없거나 가난한 애들은 곤욕을 치렀던 적도 있었다. 더 거슬러 올라가서 초등학교 때 일이다. 6년간 저축을 했었는데 달마다 적을 때는 5백 원, 아주 가끔은 천 원(아버지께서 술 드시고 기분 좋아 호주머니 비상금을 털어주거나 친척들이 다녀 갈 때 주신 용돈일 경우가 많았다)을 가져갔던 기억이 있다. 아무리 시골이더라도 양극화가 있어서 그런지 부모가 공무원이나 농협직원 등 이었던 애들은 2천 원에서 5천 원까지를 가져오는 것을 보고 부러움을 느꼈었다. 저축을 할 때는 보라색 통장과 함께 돈을 담임선생님께 드리면 직접 통장에 금액을 적으신 후 돈을 모아 두었다가 우체국 직원이 오면 넘겨줬던 것으로 기억한다. 이렇게 6년간 모아보니 전체 금액이 3만 원 인가…
2007-11-14 08:31각 급 학교에 전달될 성과급 논의가 각 학교에서는 한창 진행중이거나 이미 결말을 지운 학교가 대부분일 것이다. 아무리 논의를 해도 무엇으로 교사들의 등급을 매길 것인지에 대한 관리자의 장고(長考)로도 해결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니기에 균등분배라는 최후의 안을 냄으로써 교사들의 불만을 잠재울 수 있고, 또 관리자는 채점이 곤란한 현재의 성과급 등급 매김에서 불거져 나올 오류를 막을 수 있다는 점에서도 성과급 균등분배는, 교육부 방침에는 어긋나지만 현장 교사들은 찬성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음을 교육부는 알 필요가 있다. 성과급이 학교 현장에서 그 평가의 어려움이 공존하고 있다는 데에 새로운 대안이 무엇보다도 시급하다고 하겠다. 성과급, 학교급별 평가 방향 설정에 관심을 학교 평가를 하는 데 있어 지금의 학교체제로는 학교마다 그 평가 기준을 달리할 필요가 있다. 초등학교에서는 인성 교육에 중점을 두는 방향으로 하여 인성 프로그램 개발에 평가의 초점을 두고, 그 시범학교를 통해 학생들의 인성을 바로잡아 가는 방안에서 학교 평가가 이루어져야 중학생이 되어도 고등학교 학생이 되어도 바른 인성에 바른 생각을 갖는 마음이 어느 정도 채워지지 않을까? 중학교의 경우는 진로…
2007-11-13 08:22개인에겐 첫인상이 좋으면, 그 사람의 모든 것이 좋을 것이다는 느낌이 오래가는 반면, 집단에겐(00당, **당...) 최근 긍정적인 모습이 결정적인 영향력을 끼치는데 선거도 마찬가지랍니다. 그래서, 처음 각오하던 마음이 나중에 달라지는 것이 집단이 자주 변모하여 나중에 긍정적인 모습으로 보여질때 사람들이 투표하여 그 집단이 승리한다는 것이 그 이유랍니다. 앞으로 대선이후, 교육계가 어떻게 바뀔지? 아무도 모릅니다. 교육부는 2013년부터 학생수가 줄기 때문에, 학급당 인원수를 줄이지 않으려고 하고 있고, 그에 따라, 학생수가 줄기 때문에 교사수도 줄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지요, 학생수가 줄면, 교사수도 줄어야 한다면, 행정실 직원수도 줄어야 한다고 내다보는 분들도 많습니다. 학급수가 줄게 되니까, 복수교감->단수교감, 행정실 직원도 줄었다고 합니다. 우리가 소신껏 열심히 타당하고 합리적인 주장을 펴도, 정권의 의지를 담아 집행하는 교육부, 교육부가 변화되려면, 교육을 지지하는 곳이 어떤 곳인가? 잘 알아 봐야하겠기에, 귀중한 황금연휴와도 같은 놀토(11/10)에 저도 참석했습니다. 몇년인지? 잘 기억이 나지 않지만, 정년단축 반대를 위한 여의도 집회이후200
2007-11-12 08:36최근 KDI와 한국경제학회는 우리경제교육,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나?를 주제로 세미나를 가졌다. 세미나에서 제시된 주요결과와 우리 교육에 주는 시사점을 살펴보자. 첫째, 청소년들의 경제이해력 및 경제의식 조사 결과는 우려할 만한 수준이었다. 경제이해력 수준은한국 고등학생의 경제 이해력 수준은 55.7점으로 미국(61.2점)보다 5점 이상 낮았고 일본(57.3점)에도 미치지 못했다. 둘째, 전문계고교 학생 평균 점수가 43.9점으로 인문계 고교 학생(평균 57.4점)에게 크게 못미쳤다. 전문계고교에서 비즈쿨등 경제교육을 실시하고 있지만 경제지식이 인문계 고교에 비하여 낮은 편이다. 셋째, 분야별로는 기초적 경제개념 이해도는 60.0점으로 가장 높게 나타난 반면 국제경제 관련 이해도는 46.8점으로 가장 낮았다. 국제화시대에 필요한 국제경제관련 이해도를 높여야 하겠다. 넷째, 고등학교에서 경제를 담당하는 교사 가운데 경제전공 교사는 10.6%에 불과하였다. 일반사회를 전공한 교사들의 경우에도 학부과정에서 경제학 과목을 2과목 이하로 수강한 교사가 30%로 경제학 학습 배경이 매우 취약하였다. 경제수업을 담당하게 된 이유로서 전공과 일치된다는 응답이 29.1%에 불
2007-11-10 20:07교감의 자리가 어쩌면 가장 힘들고 외로운 자리가 아닌가 싶다. 학교에서 발생하는 모든 일에 대한 중재를 해야 하고 교사들의 여러가지 고충을 들어주고 해결해 주어야 하다. 또한 교내.외의 다양한 부름에도 달려가야 한다. 그렇지만 교사들과 터놓고 대화하는 자리에서도 쉽게 이야기하기 어렵다. 어떻게 이야기를 해야 교감의 직분을 다 하는 것인지 판단이 서지 않기 때문이다. 물론 리포터는 교감이 아니다. 그러나 곁에서 지켜보면 분명 쉬운 일보다는 어려운 일들이 많이 발생한다. 그때마다 고뇌에 찬 교감선생님의 모습을 보곤한다. 최근의 경우를 보자. 특성화고등학교 원서마감일이 임박해지면서 연일 교육청에서 특성화고등학교의 원서접수현황을 알려온다. 되도록이면 한명이라도 더 지원시키라고 독려한다. 독려의 끝에는 교감이 있다. 교육청에서의 독려를 받았지만 3학년 담임들에게 쉽게 입을 열지 못한다. 담임들의 진학지도에 이래라 저래라 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앞으로 전문계고 원서접수가 시작되면 교감에게 필요이상의 독려가 올 것이다. 어쩌면 견디기 힘든 일일 수도 있다. 지난해의 전문계고 진학현황을 중학교별 통계로 확보하여 교감회의때마다 언급한다. '어느학교가 몇%로 최고였고, 어느학
2007-11-09 09: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