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약적인 첨단과학 기술과 정보통신 발달로 우리의 삶과 사고 체계를 변화시키고 있으며, 우리 사회 역시 다양한 가치를 수용하는 성숙한 사회로 발돋움하게 되었다. 그러나 문화적 혜택과 수용에 대한 지역적 격차와 세대간 격차, 왜곡된 개인주의와 물질만능주의 사고의 팽배, 상업주의와 향략 문화의 확산으로 우리 사회 환경은 청소년들이 건전하게 성장하는데 저해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환경적 변화에 민감한 영향을 받는 청소년의 오늘날의 모습은 과연 어떨까? 아르바이트 보편화, 휴대폰 소유 확대, 인터넷 사용의 상용화로 청소년의 삶의 양적인 변화를 가져오고 있고. 학년이 올라 갈수록 자기 자신에 대해 부정적인 자아상을 지니고 있으며, 성의식 개방화로 사회에 대한 부정적인 가치관과 문화가 날이 갈수록 변하고 있다. 교실붕괴, 교사와 학생간의 단절현상, 또 미 진학 청소년의 교육적 욕구 불만으로 요즘 학교는 흔들리고 있다. 또 결손가정, 폭력가정의 증가, 부부 자녀간의 대화단절로 가정에 위기를 맞고 있고, 청소년의 가출 증가, 청소년 자살 확산, 유해행위 부추기는 업소증가, 사이버 비행증가, 학교 폭력, 범죄 양상의 다양화로 방황하는 청소년들은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 한국사
2007-10-25 13:16'잃어버린 10년’에 대한 정치권의 공방이 한창이다. 노 대통령이 지난 10월 18일 벤처기업인 대상 특강에서 한나라당의 ‘잃어버린 10년’ 공세에 대해 “잃어버린 것 있으면 신고해라. 찾아 드리겠다”고 비판한데 이어 한나라당은 ‘신고합니다. 돌려주세요. 잃어버린 세월 신고목록’이란 제목의 자료를 통해 “지난 무능정권 세월은 상실의 시대였다”고 지적하고 10년 동안 잃어버린 내용을 제시했다. 한나라당은 “지난 10년간의 세월은 경제대란, 집값대란, 실업대란, 교육대란, 안보대란, 헌법(憲法)대란의 연속이었다”며 ‘육란(六亂)시대’로 규정했다. 이어 “그렇게 규정할 수 있는 ‘잃어버린 것 10가지’로 근거를 대겠다”며 '경제성장, 인간다운 생활, 내집 마련의 꿈, 가족의 행복, 젊은이들의 꿈, 자영업자들의 희망, 국민의 알 권리, 알뜰하고 유능한 정부, 주권과 안보, 헌법과 법치'의 목록을 제시하였다. 그러자 청와대는 대변인을 통하여 "지난 10년은 환란 극복과 재도약의 10년이었다"고 강한 어조로 반박했다. 그러면서 "지난 10년간 국민의 정부와 참여정부는 환란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를 극복하기 위해 노력해온 10년이었다"고 강조했다. 누가 옳은 지는 현명
2007-10-24 08:56청소년들이 자신의 삶을이해하고 그 바탕위에 미래의 탑을 쌓도록 도와주는 활동이 진로교육이다. 물론 진로와 관련된 고민은 당사자만의 문제는 아니다. 자신이 희망하는 학과에 진학해서 어떻게 공부를 하고 그래서 어떤 직장에 들어가 궁극적으로 무엇을 이룰 것인지를 설계하는 것은 곧 개인의 행복이자 국가의 운명이다. 진로교육은 가정에서부터 출발하여 그 흐름이 학교로 이어져 체계적인 준비 과정을 밟게 된다. 그러나 아쉽게도 가정이나 학교에서 진로교육에 대한 관심은 그리 많지 않다. 대부분 입시위주의 교육에 발목이 잡혀 학생이든 학부모든 좋은 대학에만 가면 어떻게든 좋은 직장을 얻어 행복한 삶을 살 것이라고 생각한다. 실제로 학교 현장에서 학생들에게 자신의 적성은 무엇이며 장차 어떤 학과를 지망할 것인지 질문을 던져 보면 70% 정도의 학생들은 머뭇거리며 제대로 대답을 하지 못한다. 이들은 점수에 따라 결정할 문제라며 굳이 적성을 염두에 두고 학과를 선택할 필요가 없다는 태도다. 즉 장래에 대한 확실한 목표의식보다 그저 높은 점수를 얻는 데만 관심이 있다는 얘기다. 그러니 점수에 맞춰 대학이나 학과를 선택한 학생들이 뒤늦게 적성이 맞지 않아 재수를 하거나 편입 시험에 매
2007-10-22 14:32바야흐로 국정감사 계절이 돌아왔다. 이제는 일정이 초반전을 넘어 중반전을 달리고 있다. 국회가 행정부에서 실행한 국정에 대하여 하는 감사로 반드시 필요한 제도이긴 하지만 그것을 운용하는 국회의원들의 시커먼 마음속이 별로 마음에 들지 않는다. 이명박 국감이니, 정동영 국감이니 하면서 본질을 호도한 채 내년 공천권과 줄서기에 바쁜 그들에 대해 새삼 무엇을 더 바라겠냐마는 그래도 적절히 잘 운영하여 견제와 균형을 충실히 실행했으면 한다. 각설하고 국감의 의미보다는감사(국감, 행감 등)와 각종 업무로 인해 생긴 일 중에서 부작용을 말하고자 함이다. 특히, 요즘 들어 부쩍 늘어나고 있는 자료요구로 말미암아 시도교육청과 지역교육청, 각 학교에서는 자료 제출 하느라 본연의 업무 외에 그것에 매달리느라 여간 괴로운 것이 아니다. 그래서 그런지 한교닷컴에서 요즘 들어 심심찮게 보는 내용 중에서 보고문서 과다로 인한 폐해를 자주 지적하는 글을 보게 된다. 지역교육청에서 혁신업무를 보는 사람 입장에서 공감을 넘어 미안한 한숨만 나온다. 리포터가 맡은 업무는 의원들 입맛에 그리 맞지 않아서 그런지 자료요구를 하지 않아 학교로 공문을 보내지 않지만 다른 부서 사정은 그렇지 않은 모
2007-10-22 12:00서울시교육청은 앞으로 촌지를 받은 교원은 물론 촌지를 건넨 학부모의 자녀까지 책임을 물어 교원은 엄중문책하고 해당학부모의 자녀에게는 학교의 각종 내,외 포상대상에서 제외시키기로 했다고 밝혔다. 학교에서 촌지를 근절시키기 위한 방안으로 나온 것이다. 오죽했으면 이런 방안까지 들고 나왔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요즈음의 서울교육현실이 이래저래 슬플 뿐이다. 촌지문화를 근절시켜야 하는 것에는 전적으로 공감하고 동의한다. 그런데 촌지를 몰아내기 위한 방안이 이런식으로 가서는 곤란하다는 생각이다. 학생들에게 포상을 하는 이유는 남들보다 우수한 재능을 가진것을 지속적으로 발전시키고 발휘하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그런데 학부모의 촌지때문에 우수한 재능을 가졌으나 포상에서 제외시키겠다는 발상은 정말로 위험한 발상이라는 생각이다. 학생이 무슨 잘못이 있기에 학부모와 교원의 잘못에 학생이 희생되어야 하는가. 그동안 서울시교육청에서는 '맑은 서울교육'구현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 그런데도 청렴도면에서 전국최하위를 기록했다. 이번의 촌지근절방안을 내놓은 것이 결코 청렴도 최하위와 무관하지 않다는 생각이다. 그렇다면 서울시교육청의 청렴도 최하위가 결국은 일선학교 교원들의 촌
2007-10-21 14:56박경재 서울시 부교육감이 밝힌 특목고전형을 한달이상 늦추겠다는 방안에 대해 현장교원의 입장에서 전적으로 환영한다. 박 부교육감이 이런 방안추진을 밝힌 배경에는 특목고전형이 10월-11월에 진행됨으로써 학생들이 학원등의 사교육에 전적으로 매달리는 것을 방지하고자 함이다. 특히 현재의 특목고전형일정으로는 3학년 2학기의 성적반영이 불가능한 측면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최소한 3학년 1학기 성적을 반영할 수도 있는데, 왠지 특목고에서는 이를 외면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일선학교에서는 특목고에 지원하는 학생들이 3학년 1학기까지의 성적만 반영되는 것을 이용하여 학교에 자주 등교하지 않거나, 등교하더라도 학교수업에 불성실하게 참여하는 경우가 흔하다. 요즈음이 바로 그 기간이다. 더우기 과학고의 경우는 출석성적이 전혀 반영되지 않기 때문에 결석이나 지각을 자주 하는 불합리함을 드러내고 있는 것이다. 외국어고의 경우도 일반전형의 경우는 출결이 성적에 포함되지만 특별전형의 경우는 거의 반영되지 않고 있다. 당연히 학생들의 학교생활 소홀로 이어질 수 밖에 없는 것이다. 따라서 특목고가 말 그대로 특수목적고등학교이긴 하지만 중학교교육의 정상화를 위한다면 전형시기를 늦추는
2007-10-19 10:11가장 좋은 교육여건을 갖춘 지자체로 알려진 서울시가 오히려 각종 지원과 교육사업에서 전국 꼴찌를 차지하거나 최하위를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보도를 접하면서 서울지역 현직교사의 한사람으로 정말 슬프다는 생각이 든다. 누가 뭐라고 해도 대한민국 수도서울의 교육이 최하위라는 것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난감하다. 정말로 슬프고 놀랍지 않을 수 없다. 국정감사에서 국회 교육위원들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서울시교육청은 ▲유치원지원예산 ▲방과후학교 참여율 ▲사이버교사 참여율 ▲자치구 수 대비 평생교육학습관 숫자 ▲보호관찰 학생 멘토링 사업 ▲청렴도에서 전국 '꼴찌'를 기록했다는 것이다. 교육예산부족이 여실히 드러난 것이다. 또한 다양한 정책의 실행이 현실적이지 못한 결과를 낳고 있다는 반증이다. 이런 일련의 문제가 발생한 것에는 시교육청만의 책임으로 돌리기 어려운 부분들도 있다. 저소득층에 대한 자유수강권문제만 하더라도 학생들에게 자유수강권이 주어지지만 방과후 학교에 참여하는 학생들이 많지 않기 때문이다.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지 않는 상황이라는 것을 시교육청에서도 감지하고 있을 것이다. 그러나 특별한 방안을 찾기 어렵기 때문에 곤혹스러울 것이라는 생각이…
2007-10-19 10:11얼마 전 각종 매스컴에서는 남성들이 예비신부의 직업으로 가장 선호하는 직종이 10년 만에 '교사'에서 '공무원·공기업 사원'으로 바뀐 것으로 나타났다는 사실을 보도하였다. 결혼정보회사 '듀오'에 따르면 전국의 20세 이상 미혼 남녀 1462명을 상대로 결혼의식에 대한 설문 조사를 벌인 결과, 남성 응답자의 60.9%(복수응답 가능)가 '가장 선호하는 배우자의 직업'으로 '공무원·공기업 사원'을 꼽았다. 이 회사가 1996년부터 매년 실시해 온 결혼의식 설문 조사에서 예비신부의 직업으로 10년 내내 1위를 차지했던 '교사'는 이번 조사에서 58.7%를 얻어 2위로 밀려났다는 것이다. 이 결과를 어떻게 보아야 할까? 하기야 교사들도 공무원이니 1위나 마찬가지라고 여기며 대수롭지 않게 넘길 수도 있다. 그러나 10년간 잘 나가던 교사가 2위라니, 뭔가 이유가 있을 법도 하다. 혹시, ‘잃어버린 10년’의 열매가, ‘교육황폐화 정책’의 끝맺음이 바로 이렇게 나타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는 것이다. 그 동안 교원 정년단축을 비롯하여 교직 전문성을 무시한 교원평가제 강행, 무자격교장공모제 확대 등 정부의 교단 흔들기와 교원노조의 합법화에 따른 국민들의 교직 경시…
2007-10-18 08:4916일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가 펴낸 `교원의 잡무 경감 방안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교원 46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전체의 58.4%는 교사의 역할이 수업이나 생활지도에 관한 것보다 행정업무에 치중돼 있다고 응답했다. 이미 교원들은 공문처리등의 잡무에 상당한 시간을 어쩔수 없이 할애하고 있다는 것은잘 알려진 사실이다. 이들 공문이 학생들의 교육활동과 직접관련이 있는 것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것들이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사소한 행정업무까지 더해지면 그수위는 더 높아진다. 교원들의 잡무중에서 대표적인 것은 단연코 공문처리이다. 물론 교육활동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업무는 어쩔수 없다 치더라도 교육부나 교육청의중점업무와 관련된 보고등은 실적위주의 행정을 보여주는 것이다. 1년동안 실시한 것을 한꺼번에 보고를 받아도 되는데 주기적으로 자료를 요구하기도 한다. 국정감사관련 공문의 폭주는 더이상 이야기하지 않아도 최소한 교원들이라면 누구나 공감하는 부분일 것이다. 학교에 공문이 넘쳐 흐르는 이유는 무차별로 공문이 내려오기 때문이다. 공문을 보면'이첩'된 공문들이 상당히 많다.교육부나 교육청에서 자체 생산한 공문보다 도리어 더 많다는 생각이다. 특히 전자문
2007-10-16 20:50인륜이 무너졌어도 이 정도일 줄은 몰랐다. 얼마전 모 방송국이 필리핀에 버려진 80대 노부부의 사연을 소개한 일이 있다. 말로만 듣던 현대판 고려장을 확인하는 순간, 가슴이 먹먹해지고 도대체 사람됨의 근본이란 무엇인지 의문을 품지 않을 수 없었다. 문제는 이들 노부부에 한정된 사연이 아니라 타국에 부모를 버리는 패륜이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는 점이다. 자식에게 재산을 빼앗기고 버림받은 부모일수록 배신감으로 인한 심리적 공황은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심각하다. 많은 부모들은 호의호식은 커녕 오로지 자식이 잘 되기만을 바라며 평생을 자식 뒷바라지에 헌신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우리 조상들은 부모님이 열로하여 거동이 불편하면 자식이 봉양하는 것을 당연시했으나 시대가 바뀌고 가치관이 변화하면서 부모를 봉양하는 자식들의 숫자도 점점 줄어들고 있다. 문제는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노인 인구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는 점이다. 통계청 자료에 의하며 2005년 437만명이던 노인 인구가 2030년 경에는 1190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그런데 이들을 뒷받침해줄 사회 보장시설은 턱없이 부족하고 노부모에 대한 자식들의 시선은 날이 갈수록 냉랭해지고 있다. 이역만리 타국
2007-10-15 15: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