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중언어강사가 이중언어 교육을 실시하고 지원하는 강사라는 이유로 오직 언어만 가르치는 강사로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현재 이중언어강사는 일선학교에서 다문화 이해교육을 포함해 다양한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실제로 이중언어강사는 다문화 가정 학생들을 위한 이중언어 교육, 교과 학습 적응 지원, 중도입국학생을 위한 통·번역 지원, 일반 아동을 대상으로 하는 다문화 이해교육, 다문화 가정 학부모 상담 및 통·번역 지원, 학교와 지역 사회 안에서의 다문화 행사 지원 등의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필자는 서울교대 다문화교육연구원에서 6개월간 900시간의 이중언어강사 집중교육을 받고, 서울시 관내 초등학교에 배치돼 근무하고 있다. 3년 동안 교육청 산하 일선 학교에서 이중언어강사로 근무하면서 느낀 점들을 말하고자 한다. 이중언어강사 사회통합 역할 해야 첫째, 학교 현장에서 이중언어강사의 활동은 사회통합 차원에서 중요한 의미가 있다. 이중언어강사들은 늘 편견의 대상이었던 다문화가정 구성원에서 출발해 자신의 강점을 살려 한국 사회에 뿌리를 내리고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이다. 이 점에서 한국 사회의 일원으로 훌륭하게 적응한 경험과 자부심, 그리고 기회를 준 사회에 대한 감사를 갖
2012-04-19 14:02“白牛在西面西 童子在東面東” 흰 소는 서쪽에 있으면서 서쪽을 향해 있고, 목동은 동쪽에 있으면서 동쪽을 향해 있네. 목동과 소가 서로를 잃은 상태는 분열된 공동체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사회적 관계 상황이다. 학교의 요즘 상황이 이런 깨어진 관계의 징표들을 수시로 보여줘 걱정스럽다. 학생과 교사, 학생 간, 교사와 학부모 간의 관계 회복이 매우 중요한 시점에서 또 하나의 화두가 던져졌다. 주5일 수업제의 전면시행이다. 시행 배경이 어떠하든 주5일 수업제에 따른 주말활동들은 그 본질에 있어 학교나 교육청이 주도할 일은 아니다. 가족단위로, 다양한 사회기관에서 자생적인 교육문화 활동으로 추진될 일이다. 국가기관이나 지방자치단체, 대학, 사회기관에 부과된 평생교육 진흥 의무는 그 뜻이 바로 여기에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도 시행을 계기로 금·토·일을 패키지로 묶은 기숙형 번개과외나 지방에서 상경해서 월요일 새벽까지 주말 야간 산행방식으로 강행군하는 새로운 과외수요가 생기고 있다면, 새로운 주말 문화가 정착될 때까지 과도기에는 교육청과 학교가 중요한 역할을 해 토요프로그램을 활성화할 필요가 있다. 특히 나 홀로 내동댕이쳐지는 아이들을 돌보고, 사회경제적으로 불리한
2012-04-19 13:58▷ 감정코칭은 이렇게=미국의 가족 치료 전문가 가트맨 박사에 의해 뇌와 감정, 행동 간의 연관성이 과학적으로 검증돼 개발된 자녀지도 방법. 부모로부터 자기감정을 인정받은 아이는 타인의 감정을 쉽게 인정할 수 있게 되고 감정코칭을 받고 자란 아이들은 대인관계뿐 아니라 자신감, 건강, 집중력, 학습 향상 등 다방면에 뛰어나다는 연구결과들을 토대로 하고 있다. 선생님을 위한 감정코칭의 5단계는 다음과 같다. • 1단계: 감정 인식하기=감정코칭을 하기 위해서는 먼저 감정 표현이 과하지 않아도 학생이 어떤 감정을 갖고 있는지 알아야 한다. 감정을 인식한다는 것은 학생 자신이 어떤 감정을 느끼고 있음을 깨닫고, 그 감정이 무엇인지 구분하도록 이끄는 것이다. 부정적 감정을 드러내는 학생에게 스스로 자신의 감정을 인식하도록 “어떤 기분인지 한 번 말해볼래?”나 “오늘은 우리 ○○이가 공부하기 싫은 이유가 뭘까?”와 같은 식으로 접근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 2단계: 감정적 순간을 정서적 교감의 기회로 삼기=부정적 감정을 나타낼 때가 적기다. ‘저러다 말겠지’ 혹은 ‘나중에 얘기해봐야지’하고 넘어가려고 할 때, 학생이 겪는 감정적 순간은 공감대를
2012-04-19 09:39
“감정을 조절하지 못하고 문제행동을 한 학생에게 ‘왜’라고 물으면 학생들은 선생님의 질문을 공격적으로 받아들여 방어하거나 선생님을 실망시켰다고 생각해 위축됩니다. 그럴 때는 먼저 학생의 격한 감정을 읽고 공감해준 다음 ‘지금부터 우리가 어떻게 하면 좋을까?’라고 물으며 접근해야 합니다.” 13일 전국 Wee센터 실장 워크숍에서 감정코칭 연수를 한 신성희(53·사진) 서울강서교육지원청 위센터 실장은 “청소년기 학생들에게는 사실과 당위보다는 감정 차원에서 접근해야 다가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전두엽이 발달 중이어서 스트레스에 취약하고 감정에 예민하게 반응하는 학생들의 발달 단계에 맞는 지도를 해야 효과가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먼저 공감과 경청을 한 후에 학생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도록 이끌면서 행동에 바람직한 한계를 정해주는 과정이 감정코칭이라는 것이다. 신 실장은 학교폭력이 이슈가 되면서 대책들이 쏟아지고 있지만 정작 중요한 ‘기본’을 놓치기가 쉽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안타까운 사건이 발생했다”면서 “아이 한 명을 키우는데 마을 전체가 나서야 한다는 말이 있듯이 학교폭력 근절도 특정한 누군가의 노력으로는 불가능하고 사회 전체가 함께 협력해 학교를 정…
2012-04-19 09:38
곽노현 서울시교육감은 18일 시교육청에서 징역1년의 실형을 선고받은 2심 판결에 대한 기자회견을 열고 “1‧2심 재판부 모두가 선거 당시 어떤 부정한 사전 합의도 관계없음을 인정해줘 이미 진실은 승리했으나 유죄의 멍에가 씌워져 있다”며 “일신의 자리가 아니라 교육의 자리를 지키기 위해 교육감의 소명을 다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곽 교육감은 “서울 가족 여러분께 큰 심려를 끼쳐 진심으로 죄송하지만 흔들리지 않겠다”며 교육감 직 유지의 뜻을 확고히 했다. 그는 “제 행위가 범죄행위이고 후보매수이며 파렴치한 행위였다면 그것을 절대 할 수 없었을 것”이라며 “박명기 교수와는 후보매수를 위한 어떤 흥정과 거래도 없었으며 박 교수에게 돈을 전달한 것은 인간적 정리에 의한 선의였다”고 거듭 해명했다. 곽 교육감은 “박 교수가 선거 후 경제적 궁핍과 사회적 상실감으로 위기에 처한 것을 모른 체 할 수 없어 시민들에게 받은 후원금을 박 교수에게 돌려준다는 생각으로 부조를 한 것인데 이것이 과연 후보자 매수이고 부정한 대가관계이냐”고 되물으며 “선거가 끝난 후 새삼 존재하지도 않은 ‘사후 후보 매수’라는 죄목을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고 주장했다. 재판부가 곽
2012-04-18 15:08
이득세 서울영등포초등학교장은 20일 매니토웍크레인그룹코리아(대표이사 방효준)와 ‘1교-1사 협약식’을 갖는다. 매니토웍크레인그룹은 영등포초의 인재양성 지원을 위해 수영교육시설 확충과 경제교육 프로그램 운영에 협력키로 했다.
2012-04-18 10:19
1 지루하게 펼쳐진 돌길을 하염없이 오른다. 다양한 형태의 크고 작은 돌들이 흙길에 뿌리를 내리고 흩어져있다. 아무렇게나 틀어박힌 돌멩이 같았지만 사람들의 발걸음이 수월하도록 넓은 면이 위쪽으로 향해 가지런히 놓여있다. 등산로 정비사업 등을 통해 기본적으로 정리를 했겠지만 무엇보다 오랜 시간, 이 길을 지나다닌 수많은 사람들의 힘겨운 걸음걸이를 통해 다져졌으리라. 한두 명의 장인에 의해 만들어진 작품이 아니라 몇 세대의 손을 거친, 자연과 시간이 빚은 투박한 골동품 같아 정겹게 다가온다. 하지만 이런 감상이 흐르는 땀을 식혀주지는 못했다. 이마를 타고 흐른 땀방울은 두 눈을 따갑게 찔렀고, 발부리에 걸린 노란 돌멩이 위로는 암회색의 땀방울이 가득했다. 또한 첨단의 등산복도 빨랫줄에 걸린 물먹은 수건으로 변해 버렸다. 금강굴 갈림길을 지나면서 점점 가팔라진 길은 그 강도를 높여만 갔다. 아직 본격적인 산행은 시작도 못했는데 수통의 물은 반이나 비어버렸고 마른 숨은 더욱 거칠어졌다. 목을 축이며 한숨 돌리자 그제야 주변경관이 눈에 들어온다. 엄청난 바위 절벽이 우리 위에서 내달리고 있었고 등 뒤로는 수많은 암봉들이 군락을 이루며 능선에 박혀 있었다. 거대한 무기
2012-04-18 09:24공부를 잘 하는 학생은 공부의 원칙을 지키고 있다. 무엇보다도 개념 이해부터 확실히 한다. 이런 차이는 어디에서 나오는가? 생각의 차이는 단어의 차이요, 개념의 차이이다. 니체는 꿀벌은 밀랍으로 집을 짓고 살지만 인간은 개념으로 자기 세계를 짓고 산다고 했다. 그런가 하면 세상에서 가장 상식없는 사람을 개념 없는 사람이라고 했다. 교과 담당 교사가 수업시간에 항상 한 번 이상 시선을 주는 한 학생은 무슨 과목이든 철저히 개념부터 이해하고 출발한다. 한 번도 과외를 받아본 적이 없는 oo군의 성적은 전교에서 세 손가락 안에 들어갈 정도이다. 그런데 이 학생은 혼자서 공부를 한다. 오직 선생님의 강의와 지도에 충실할 뿐이다. 선생님의 이야기는 들어도 좋고 안들어도 좋은 것이 아니라 입시 출제자라는 자세로 선생님을 대한다. 또한, 혼자서 공부하는 oo군이 가장 많이 신경 쓰는 과목은 수학이다. 중 3학년때까지 수학을 가장 열심히 공부했다는 이군은 "개념 이해를 가장 중시한다"는 것이다. 수학에서 각종 공식, 정의를 먼저 깊이 이해하고 문제를 풀면 실수를 하지 않게 되고, 틀리더라도 오래 기억에 남는다는 것이다. 또 수학의 경우 미리 배울 내용을 알아둬야 학교 수업
2012-04-18 09:24
'돈키호테'라고 하면 어린 날에 봤던 만화영화(1983, KBS) 돈키호테가 떠오른다. "달려라 달려 돈키호테~ 정의의 기사 돈키호테~" 하는 후렴구가 생각나는 이 만화에서 늙어빠진 로시난테를 타고 풍차를 향해 돌진하는 돈키호테의 우스꽝스러운 모습이 아직도 선명하다. 또한 학창시절에 읽은 돈키호테도 기억난다. 독서에 별 관심이 없었던 내가 책 읽기에 관심을 붙여볼 요랑으로 구입해 읽은 책이었는데 수월하게 넘어갔다는 것 외에는 별로 기억나진 않는다. 아무튼 돈키호테에 대한 기억은 기괴하고 무모한 모험담을 그린 코미디의 모습으로 다가왔으며 누구나 쉽게 재미나게 읽을 만한 청소년용 도서라는 인상으로 남게 되었다. 하지만 이런저런 책을 읽으면서 돈키호테와 세르반테스가 내가 생각했던 것 보다는 훨씬 의미 있고 값어치 있는 존재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러다 완역본이라는 이름을 달고 시공사에서 나온 돈키호테를 발견하게 되었고, 내가 놓쳐버렸던 그 무엇을 찾아보기 위해 구입했었다. 그러나 생각처럼 쉬 손이 가지는 않았다. 700페이지에 이르는 방대함에다 빈약할 것 같은 내용 때문에 읽기를 미뤄 왔었다. 그러다 며칠간 병원에 입원해야 할 일이 생겨, 넘쳐나는 시간을 어찌해
2012-04-18 09:23최근 교육의 흐름은 학습자 스스로 학습 과정을 점검하고 통제하는 역할을 수행하도록 요구한다. 소설 학습도 마찬가지다. 학생이 스스로 읽는 과정을 점검하고 조정하는 자기주도 학습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하지만 이러한 과정은 학생들이 혼자 감당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 이때는 교사의 개입이 필요하다. 교사의 개입이란 소설 감상에 대한 설명이 아니다. 소설을 학습자가 읽을 수 있도록 과정을 안내하고 이끄는 방법이다. 문학 수업, 특히 소설은 읽고 많이 생각하는 것이다. 작품 전체를 읽고, 철저하게 자신이 가슴으로 느끼고 온 몸으로 만나야 한다. 이것이 정서적 소통이고, 공감이다. 이 과정에 교사가 작품에 대한 정보를 주면 선입견을 가진다. 따라서 사전에 정보를 주지 않는다. 학생들이 읽기 능력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어려운 개념어, 추상어의 의미를 자세히 말해주려고 하는데 이도 삼간다. 개념어와 추상어의 구체적 의미를 모른다고 소설을 이해하는데 어려움을 느끼는 것은 아니다. 이는 나중에 사전이나 기타 스스로 단어 학습을 통해서 해결하도록 한다. 오직 작품에 드러난 상황과 정서를 스스로 느껴보도록 유도하는 것이 문제다. 교사는 여기에 집중을 한다. 제목 탐구부터 시작한다
2012-04-18 09: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