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에 관한 말 말 말’에서도 알 수 있듯 독서의 중요성에 대해선 시대를 불문하고 공감하는 사안이다. 그러나 막상 이를 실천에 옮기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 학교에서 독후감 숙제라도 냈다면 억지로라도 책을 읽기야 하겠지만 누구도 강요하는 사람 없는 성인들의 경우 많은 수가 책과 담 쌓은 지 오래일 게다. 국가경쟁력 강화의 핵심동력으로 통하는 독서, 그래서 정부도 독서활성화를 위해 손발을 걷어붙인 지 오래다. 최근엔 그간 구축해 온 독서 인프라를 기반으로 즐겁고 자율적으로 독서하는 분위기 조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정부에서 진행하고 있는 독서활성화 방안에 대해 알아본다. “학교도서관 중심의 독서활동 뿐 아니라 학교교육과정 전반에서 독서를 생활화하고 학생들이 독서의 즐거움과 유익을 체감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필요가 있다.” 지난해 7월 교육과학기술부는 ‘초·중등학교 독서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 그간 정부는 학교마다 학교도서관을 구비하는 등 독서환경 조성에 노력을 기울였다. 2003~2007년 ‘학교도서관 활성화 방안’, 2008~2012년 ‘학교도서관 진흥 기본계획’ 등이 그것이다. 그 결과 2002년 8181개였던 학교도서관 수는 2010년 7월 현재
2012-09-01 09:00창의력과 사고력은 누군가의 주입으로 얻어지는 것이 아니다. 자기 스스로 주도적 학습을 통해 얻어져야 한다. 그런데 독서만큼 창의력과 사고력을 키울 수 있는 프로그램이 없다고 한다. 오늘날 독서교육이 더욱 주목받고 있는 이유다. 강압에 의한 독서가 아닌 스스로 즐거움을 느껴 책 읽는 재미에 빠질 수 있도록 ‘독서 골든벨’, ‘도서 바자회’, ‘그림책 읽고 주인공과 사진 찍기’, ‘책 표지 만들기’, ‘행운의 대출자 선정 상품 주기’, ‘독서명언 짓기’, ‘책 속 보물찾기’ 등 다양한 방안도 탄생했다. 일단은 이를 통해 학생들이 책과 친해지도록 하기 위해서다. 토론교육이나 연극수업을 활성화해 다양한 교육효과 역시 꾀하고 있다. 각종 평가에 대비하려면 독서보다는 학력신장! 문제는 독서교육을 위해 들인 시간이나 정성에 비해 그 결과를 확인하는 데에는 오랜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문제 하나에 답 하나인 단답형 문제는 점수 변화로 실력이 향상됐음을 입증할 수 있다. 그러나 독서교육은 창의력이나 사고력이 커졌음을 입증할 수치화된 자료가 부족하다. 그러다 보니 많은 교사들이 “학교가 당장의 결과를 낼 수 있는 분야에 집중하게 된다”고 말한다. [PART VIEW] 이…
2012-09-01 09:00
“여기는 세계불행한청소년선수권대회 현장입니다.” 기자 역을 맡은 송경섭 교사가 힘찬 목소리로 말한다. “각 종목에서 두각을 나타낸 우리나라 대표단이 다른 나라의 추격을 쉽게 따돌리며 다시 한 번 종합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청소년 자살률 1위, 학업불만족도 1위, 최악의 행복지수 1위 등 각종 분야에서 최고점을 받아, 작년에 이어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그럼 여기서 우승자의 소감을 들어보겠습니다.” 팡파르 효과음과 함께 목진덕 교사가 환희에 찬 표정을 지으며 무대로 뛰어나온다. “감사합니다. 우선 국민들의 열성적인 성원에 힘입었다고 생각합니다. 청소년 문제가 심각하다고 말이 많았지만, 그냥 말로만 걱정하시면서, 아무 참견을 해주시지 않고, 아무도 구체적인 행동을 해주시지 않고, 또 아무 조치도 취할 수 없게 만들어 주셨기 때문에, 매년 이런 좋은 결과를 냈다고 생각합니다.” “그럼, 우리가 계속 챔피언을 지키기 위해서는 어떤 노력을 해야 할까요?” “한마음 한뜻이 되어서 더 치열한 경쟁사회를 만들어야 세계 모든 나라를 제치고 계속 챔피언의 자리를 지킬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얘들이 무슨 행복을 알겠습니까! 10대 아이들인데요. 현재의 고통이 미래의 행복입니
2012-09-01 09:00
조효완 교사의 교직 경력은 32년이다. 그 기간 동안 오직 은광여고에서만 교편을 잡았다. 그런데 입시와 진학에 관해 물을 때, 많은 사람들은 자연스럽게 그의 이름을 떠올린다. 입시전문가가 되기까지 과연 그는 어떤 길을 걸어왔을까? 그가 처음 고3 담임을 맡고 진학지도를 했던 해가 1985년이니까 27년 전이다. 31살이라는 젊은 나이에 담임을 맡고 배치표를 만들던 때를 생각하면 입가에 미소가 절로 지어진다. “그때는 선지원 후시험을 치를 때였죠. 고3 담임 1년차가 배치표를 만든다는 것은 당시로서는 있을 수 없는 일이었지요. 학교 선후배를 찾아서 이 학교 저 학교 구걸하다시피하며 참 많이도 다녔어요. 그러다가 도와주겠다는 선배를 만나 사흘 밤을 지새우면서 배치표 만드는 법을 배웠어요. 젊을 때여서 그런지 힘든 줄도 모르고 했어요.(웃음)” 어렵게 배치표를 만들고 본격적으로 진학 상담을 하려는데 경력 없는 초임 고3 교사의 말을 듣는 학생이 하나도 없는 게 아닌가. 나이가 지긋한 다른 반 교사나 사설교육기관에서 하는 말만 듣고 진학을 준비하니까 그로서는 이만저만 속상한 게 아니었다. “작정을 하고 3월부터 8월까지 6개월 동안 야간 자율학습이 끝날 때까지 학생
2012-09-01 09:001. 선생님과 관련된 스토리텔링으로 상당히 긴 전통을 가지며 전해져 온 것들이 있다. 그 중에 가장 전형적인 스토리텔링으로 다음과 같은 이야기가 있다. 그런데 이 이야기가 선생님과 관련된 스토리텔링으로서 가장 전형적인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지나간 시대의 판단인지도 모르겠다. 아무튼 이야기는 이러하다. 학교에 아이를 입학시킨 아버지가 있었다. 그 아버지는 사회적으로 높은 자리에 있는 사람이었다. 아이가 선생님 말씀을 잘 받들고 따르지 않으면 어떻게 하나 하는 걱정을 하게 되었다. 아버지의 지위와 위세를 익히 보아 온 아이가 혹시라도 선생님을 업신여기면 아이가 공부를 제대로 잘 할 수 없을 거라고 생각했다. 지혜로운 아버지이다. 선생님에 대한 존경이 교육에서 중요하다는 인식이었다. 굳이 따지자면 선생님에 대한 존경은 선생님을 위해서도 중요하지만, 아이가 제대로 공부하는 데에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을 지도 모른다. 전해지는 이야기에 따라서는 이 아버지라는 사람의 높은 자리가 조금씩 바뀐다. 일제 식민지 시대 때부터 이런 종류의 스토리텔링이 있었던 듯한데, 그 때 등장하는 높은 자리의 아버지는 헌병 대장이나 순사 대장이 된다. 그 뒤로도 이 이야기에서 고위직 아버지
2012-09-01 09:00선한 마음을 이룬 뒤에 지식을 습득하라 마음자리가 청정해진 뒤에 비로소 책을 읽고 옛 것을 배워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선한 행실을 보면 그것을 훔쳐서 자신의 이익을 챙긴다. 선한 말을 들으면 그것을 꾸어다 자신의 단점을 가린다. 이것은 또한 도적에게 무기를 빌려주는 것이요, 도적에게 식량을 가져다주는 것이다. 마음이 순수하지 않은데 지식만을 습득하다면 참으로 무서운 결과를 낳을 수 있습니다. ‘재능’이 클수록 더욱 ‘큰 악’을 저질러 많은 사람들에게 피해를 줄 것이기 때문입니다. 재능이 적으면 큰 악을 저지르기 힘듭니다. 그러니 재능의 방향타가 될 ‘인성’이야말로 교육의 핵심이 되어야 하는 것입니다.[PART VIEW] 언제나 우리 마음에 훤히 빛나고 있는 양심 마음자리가 청정하다는 것은 우리의 순수하고 오염되지 않는 마음인 ‘양심’을 각성하고 회복하는 것을 말합니다. 우리 내면에는 언제나 이 순수한 마음이 훤하게 빛나고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이 마음을 인식하지 못하며 이 마음을 따르는 삶을 살지 못합니다. 우리의 마음이 아무리 욕망에 휘둘리고 온갖 추잡스러운 생각에 시달릴지라도, 내면의 순수한 양심은 단 한 순간도 오염되지 않고 늘 광명한 빛을 뿜어내
2012-09-01 09:00대법원 판결을 앞두고 있는 곽노현 서울시교육감이 헌법재판소가 ‘후보자 사후매수죄’의 위헌 여부를 결정할 때까지 자신에 대한 선고를 연기해달라고 대법원에 요청한 것으로 알려져 파문이 일고 있다. 교총은 “공직선거법에 명시된 상고심 선고 법정 시한이 이미 40여 일이나 지난 상황에서 더 이상의 판결 연기는 법 정신을 어기는 일”이라며 “서울 교육정책의 안정성과 교육행정의 책임성을 담보하기 위해서라도 대법원이 조속히 판결해야 한다”고 강력히 촉구했다. 교총은 “대법 판결 선고일을 둘러싼 소문만 무성한 가운데 판결 결과에 따라 올해 12월 대선과 함께 치러질 수 있는 재선거 출마 후보자가 언론 및 교육계 내에서 지속적으로 거론되는 등 그야말로 서울 교육은 혼란과 갈등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며 “곽 교육감의 주장은 서울 교육에 대한 책임을 외면한 채 자신만을 생각한 지극히 온당치 못한 주장”이라고 반박했다. 교총은 7월17일에도 대법원장에 곽 교육감의 조속한 판결을 요청하는 건의서를 제출한 바 있다. 지난달 30일 대법원 등에 따르면 곽 교육감은지난달 28일 변호인을 통해 재판부인 대법원 제2부에 선고기일 지정에 관한 의견서를 제출했다. 곽 교육감은 의견서에서 “대법
2012-08-30 21:58교대 박사과정 개설 소식을 들은 전국 교대 총장들은 일제히 “오랜 체증이 내려 간 것 같은 기분”이라고 입을 모았다. 너무 기쁘면서도 한편으로는 박사과정 개설을 따내야 한다는 부담감도 살짝 드러났다. “교과부 시늉만 해선 안 돼” “만감이 교차한다. 총장직선제 폐지부터 여기까지 오는 길이 험난했다. 교총과 안 회장의 힘이 컸다. 교과부가 초등 숙원을 두고 약속을 지키는 시늉만 내서는 안 된다. 우선 권역별로 개설해 점진적으로 늘려나가도록 해줘야 한다. 부산교대는 전문대학원에 맞게 교과별 심화 과정 개설을 준비하고 있다.” - 김상용 부산교대 총장 “연구 전념 파견제 도입” “초등교육계의 염원이 이루어졌다. 지난해부터 구체적 연구를 진행해왔고, 실무 준비도 마쳤다. 서울교대에서 박사과정을 밟는 교원들이 연구에만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기 위해 서울시교육청과 파견 문제를 협의 중이며 박사과정 학생 중 20명 내외 규모가 될 것 같다.” - 신항균 서울교대 총장 “교수 인프라 갖춰 개설 낙관” “전국에서 가장 규모가 큰 경인교대는 약 3000명의 석사를 배출했다. 다른 교대보다 2배정도 많은 숫자다. 박사과정설치 발표 이전부터 문의전화도 많았다. 경인교대는…
2012-08-30 21:37
서령고등학교(교장 김동민)가 8월 27일 충청남도교육청이 주최하고 충청남도과학교육원이 주관한 '제20회 충남 과학동아리활동 발표대회'에서 2년 연속 금상을 수상했다. 이로써 서령고 과학동아리인 '생물나라(지도교사 서영현)'는 9월 22일 서울 과학전시관에서 개최되는 제20회 전국 학생과학탐구올림픽 과학동아리활동 발표대회 본선에 출전하게 된다. 이번 충남대회에서는 초·중·고 총 103팀이 참가하여 열띤 경합을 벌인 끝에 서령고가 2년 연속 금상이라는 영광을 안았다. 서령고는 2010년 과학중점학교로 선정된 이후, 과학분야, 인문분야, 사회분야 등 균형 있는 교육을 통해 창의성과 인성을 두루 갖춘 미래형 인재를 육성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한 길로 매진한 결과, 대한민국 좋은학교 박람회 참여, 과학동아리 생물나라 전국대회 대상 수상, 수학과학우수교 표창, 제20회 충청남도고등학교 과학탐구대회 입상, 과학기구전시회 및 체험, 과학자 초청강연, 수학과학캠프 개최, 과학신문 제작 등 각종 다양한 RE 활동을 활발하게 펼쳐 좋은 교육적 성과를 거두고 있다.…
2012-08-30 21:17우리는 왜 글을 쓰려고 하는가. 이유는 간단하다. 이는 우리의 본능이다. 먹고 입고하는 것처럼, 글쓰기도 높은 단계의 본능에 속한다. 글쓰기는 일종의 표현 행위다. 표현 욕구는 인간이 지니고 있는 본능이다. 어린 아이도 제일 먼저 언어를 통해서 세상과 만난다. 언어로 엄마의 사랑을 확인하고, 세상에 적응해 간다. 언어를 통해 표현하면서 세상에 의미 있는 존재가 된다. 어린 시절을 생각해보라. 할머니는 이야기꾼이었다. 그리고 우리는 할머니 무릎 아래서 그 이야기에 집중했다. 말하기와 듣기, 이것이 인간이 즐겨하는 표현 행위이고, 이해 활동이다. 할머니의 콘텐츠는 단순한 것 같지만, 세상을 사는 지혜가 담겨있었다. 이 시간에 우리는 무료함을 달래기도 했지만, 세상을 이해하는 과정을 배웠다. 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개인적인 것을 혼자 지니고 있을 수는 없다. 다른 사람과 나누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언어를 통해 드러내야 한다. 즉 인간은 언어를 통해서 표현하고 세상을 이해한다. 표현은 내적인 것을 언어를 통해 밖으로 밀어내려는 것이다. 직접 나타나 있지 않은 것을 구체적인 형태로 드러낸다는 의미다. 고의적이 아닌 감정 표출 등도 있지만, 좁은 의미의 표현은 의도
2012-08-30 2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