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적 · 문화적 맥락에 의해 달라지는 판단기준 편견의 대상은 참으로 다양하다. 근대사회에 들어서 생긴 편견의 전형적인 사례 중 하나가 바로 특정 국가에 대한 편견이다. 누구에게나 좋은 나라와 싫은 나라를 말하라고 하면 구별이 가능하다. 그런데, 중요한 점은 좋은 나라와 싫은 나라를 구분하는 잣대가 객관적인 기준에 기초하지 않는 것이다. 좋고 싫은 이유가 누구나 보편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사안이 아니다. 특정 국가들에 대한 선호에서 일정하게 편견이 개입하고 있고, 이러한 편견의 개입 과정이 극복의 대상이다. 니시카와 나가오[西川長夫]는 국경을 넘는 방법이라는 책에서 흥미로운 조사결과를 보고하고 있다. 일본에서 좋아하는 나라와 싫어하는 나라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인데 시대에 따라 설문조사 결과가 다르게 나왔다. 1940년 좋아하는 나라 1순위는 독일이었고, 패전 후에는 미국이었다. 2차 대전 시기 제국으로서의 일본은 독일과 친밀감을 가졌고, 전쟁이 끝나고 난 뒤는 미국 지향주의가 팽배했다. 아울러, 과거 중국은 싫어하는 나라 중 상위였으나, 이제는 좋아하는 나라에 속한다. 중국어 전공자의 수가 늘어나고 있는 것이 그 증거이며, 이는 중국 국력의 신장을 배경으로
2011-07-01 09:00아이들을 가르치다 보면(특히, 고학년) 이런 상황에 처한 경험이 한 번쯤은 있을 것이다. 요즘 이렇게 자신의 행동에 대해 변명하고 부인하거나 시치미를 떼는 아이들이 늘어가고 있다. 교사는 분명히 문제행동을 확인하고 바르게 지도하기 위해 말하는데 아이는 아니라고 잡아떼고, 교사와 학생이 서로 “했니, 안했니”하며 실랑이를 거듭하게 되면서 교사는 슬슬 화가 나기 시작한다. 이 상황을 그동안 1월부터 5월까지 ‘생활지도의 달인되기 원리’에서 제시했던 방법대로 생각해 보고자 한다. 이런 상황에서 즉흥적으로 반응하기 쉬운 교사들의 일반적인 양상을 알아보자. 위의 반응1에서 반응4는 모두 교사중심의 생활지도 접근 방법이다. 당장 교사의 기분풀이는 될 수 있을지 모르나 아이의 행동변화에는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 즉, 교사인격에도 마이너스일 뿐인 헛수고란 말이다. 그렇다면 달인의 생활지도는 어떻게 하는 것일지 알아보자. 학생 태도 이해하기 학생이 고분고분하지 않을 때 교사는 기분이 나빠지면서 심하면 평정심을 잃을 수도 있다. 더욱이 2010년 2학기부터 각급 학교가 체벌금지 관련 학생생활지도규정을 제정하게 되면서 훈육활동에서 교사의 스트레스가 가중되고 있다. 학생들이
2011-07-01 09:00
공공장소에서도 욕을 하는 아이들 대중교통 수단을 이용하다 보면 자주 겪는 일이다. 교복을 입은 어린 학생들이 삼삼오오 모여서, 자기들끼리 신나게 떠드는 모습. 공공장소에서 크게 떠들지 말라고 충고해주고 싶으나, 선뜻 용기가 나지 않는다. 그러다 재잘거리는 이야기들을 어쩔 수 없이 훔쳐 듣게 된다. 대화를 듣다보면 깜짝 놀랄 때가 많다. 어린 학생들의 대화에서 ‘시발’, ‘존나’, ‘쩐다’ 등의 비속어가 난무해서 불쾌했던 경험들이 있을 것이다. 어른 입장에서 이런 아이들을 보면, 공공장소에서 어떻게 저렇게 아무렇지도 않게 욕을 할 수 있나 근심스러워진다. 저런 행동을 하는 것이, 부모님 욕 먹이는 것인지 모른다며 혀를 찰 수 있다. 아니면 저 아이들은 되바라진 나쁜 아이들이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착한 아이들은 저 아이들과 다를 것이라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그렇지 않다. 착한 천사 같은 아이들도 비속어를 일상적으로 사용한다. 아이들은 쉽게 욕을 배운다. 어린 초등학생에서부터 고등학생까지 널리 퍼져있는 또래문화의 경향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 어떤 초등학생은 벌써부터 어른들이 깜짝 놀랄 정도로 욕을 한다. 그래서 어디에서 그런 욕을 배웠냐고 물어보면,
2011-07-01 09:00
+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10곳이나 지정 세상은 갈수록 좁아지고 있다. 더 이상 하나의 국가나 민족만을 별개로 떼어내서 생각할 수 없다. 따라서 전 인류가 공동으로 지켜야 할 질서와 의무가 존재하기 마련이다. 특히 전 인류는 지구의 보물인 소중한 유산을 함께 보존해 후손에게 물려주어야 한다. 이에 따라 유네스코(국제연합 교육과학문화기구)는 인류 보편적 가치를 지닌 자연유산 및 문화유산들을 발굴 및 보호, 보존하고자 1972년 세계 문화 및 자연 유산 보호 협약(약칭 ‘세계유산협약’)을 채택했다. 세계유산은 세계유산협약이 규정한 ‘탁월한 보편적 가치를 지닌 유산’으로서 전 인류가 지켜나가야 할 공동의 재산이다. 세계유산은 그 특성에 따라 문화유산, 자연유산, 복합유산으로 분류해 지정하고 있다. 우리나라에는 어떤 세계유산이 있을까? 우리나라는 1995년 종묘와 석굴암, 불국사, 해인사 장경판전이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됐고 1997년에는 수원화성과 창덕궁, 2000년에는 경주 역사유적지구와 고창 · 화순 · 강화 고인돌 유적이 등재됐다. 그 뒤 2007년 제주 화산섬 및 용암동굴이 자연유산으로, 2009년 조선왕릉과 2010년 한국의 역사마을: 하회와 양동이 문화유산
2011-07-01 09:00쓰기 지도가 어려운 이유는 무엇일까? 다양한 이유가 제시될 수 있지만 가장 중요한 이유는 무엇을 어떻게 써야 할지 모른다는 데에 있다. 쓰기는 대상에 대한 사유와 이해를 바탕으로 이루어지는 고도의 지적 과정이다. 그렇기에 무엇을 쓰게 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은 쓰기 지도의 출발이라 할 수 있다. 그렇다면 우리 아이들이 가장 잘 알고 있는 대상은 무엇일까? 아마 자기 자신이 아닐까? 보편성과 실용성을 갖는 자기소개서 “누구나 한 번은 써봤고, 앞으로도 끊임없이 쓰기를 요구받을 글은 무엇일까?” 아이들에게 질문하자 ‘일기’라는 답이 많이 나왔다. 누구나 써봤다는 조건에는 해당되지만, 쓰기를 요구받는다는 점에서는 거리가 있다. 정답은 ‘자기소개서’이다. 새로운 학년이 시작될 무렵에 쓰기도 하고, 상급학교에 진학을 하거나 직장에 원서를 쓸 때도 요구받게 된다. 글쓰기를 좋아하지 않는 이들도 타의에 의해 써본 기억이 있을 것이다. 자의든 타의든 자기소개서 쓰기는 가장 보편적인 글쓰기로 볼 수 있다. 나이와 학력 수준, 관심사, 흥미 등 다른 요인과 상관없이 쓸 수 있으므로, 학교급에 관계없이 적용할 수 있는 글쓰기의 갈래이다. 이같은 보편적 특성과 함께 자기소개서는 입
2011-07-01 09:00
써니, 추억 속 친구 찾기 써니는 아역과 성인 배우를 합쳐 14명이나 되는 중심인물과 조연 배우들까지 수십 명이 등장해 산만할 수도 있는 영화다. 그런데 강형철 감독은 인물과 에피소드들의 홍수 속에서 절묘하게 균형을 잡으며 과거와 현재를 넘나드는 구성을 매끄럽게 이어 붙인다. 가령, 현재의 나미(유호정)가 고등학생 딸의 학교 앞에서 등교하는 학생들을 물끄러미 바라보는 장면에서 재잘거리는 여학생들을 한 바퀴 훑은 카메라가 다시 돌아왔을 때 비추는 인물은 과거의 여고생 나미(심은경)다. 과거로의 추억 여행 출발지인 이 장면은 어른 나미의 아련한 표정과 십대 나미의 긴장된 표정이 교차되면서 주인공의 과거에 대한 흥미를 유발시킨다. 40대 주부인 나미는 돈 잘 버는 남편과 예쁜 딸을 둔, 겉보기에는 남부러울 게 없는 여성이다. 하지만 사업하느라 바쁜 남편과 사춘기 딸로 인해 인생이 외롭고 허무하다. 나미는 어머니가 입원한 병원에서 우연히 마주친 고교 친구 춘화가 시한부란 사실을 알게 되고, 춘화의 부탁으로 고교 시절 서클 ‘써니’에서 함께한 친구들을 찾으러 다닌다. 스토리의 중심축인 ‘친구 찾기’는 반복되는 일상에 지쳐 있던 나미에게 새로운 열정을 불러일으키는…
2011-07-01 09:00사례의 최 교사가 다른 친구들에 비해 11년간 모아 놓은 자산이 적은 이유는 대단한 차이 때문이 아니다. 아주 작은 차이들이 시간의 힘으로 커다란 차이를 만들었다. 얼마를 버는지도, 얼마를 쓰는지도 모른다 상당수의 교사들이 자신의 실제 소득이 얼마인지 모른다. 그 이유는 소득이 불규칙해서가 아니다. 월급이 들어올 때 월급통장 잔액조회나 통장정리를 하지 않기 때문이다. 인터넷뱅킹에 한 번만 들어가도 얼마가 들어왔는지 금방 알 수 있지만 매달 빠져나가는 돈이 많다보니 들어온 금액보다는 나가는 금액에 신경 쓰기 바쁘다. 버는 돈이 얼마인지도 모르고 돈을 쓰기 때문에 지출 관리가 제대로 될 리 없다. 빚이 늘어나는 건 어찌 보면 당연하다. 실제로 아껴 쓴다고 이야기하는 교사들을 상담해보면 기록하지 않은 데서 오는 오류일 때가 많다. 최 교사 역시 본인이 생각하고 있던 지출과 실제로 상담 과정에서 파악해본 지출액의 차이가 월 100만 원 가까이 됐다. 매주 습관적으로 이용하는 마트와 외식으로 인한 비용도 만만치 않을뿐더러 아이들을 핑계로 배달음식도 자주 시켜먹고 있었다. 사소한 통화도 귀찮다고 핸드폰을 이용하다보니 집 전화는 쓰지도 않으면서 매달 기본요금만 꼬박꼬박…
2011-07-01 09:00패스트푸드, 고지혈증을 불러온다 대형 패스트푸드의 경우 한 번에 섭취되는 칼로리가 다른 음식에 비해 높고, 지방과 나트륨이 과도하게 들어가 있는 경우가 많다. 특히 고열량의 지방을 다량으로, 지속적으로 섭취하면 고지혈증을 일으키는 가장 큰 원인이 된다. 우리의 혈액에는 세 가지 지방질이 존재하며, 고밀도 콜레스테롤, 저밀도 콜레스테롤, 그리고 중성지방으로 나뉜다. 이 지방질 중에서 기름때를 쌓고 혈관을 막아 혈액의 흐름을 방해하는 것은 저밀도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이다. 특히 중성지방의 수치가 일정 수준 이상 높거나 저밀도 콜레스테롤의 비율이 일정 수준 이상으로 높으면 고지혈증 또는 이상지혈증으로 볼 수 있다. 패스트푸드의 경우 저밀도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의 함유량이 높아 고지혈증의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고지혈증은 고혈압뿐만 아니라 관상동맥질환, 뇌혈관질환, 동맥경화, 그리고 생명에 위협을 주는 급성심근경색, 뇌출혈까지 이어진다. 또 다량의 나트륨 역시 문제가 될 수 있다. 소금의 과잉 섭취 역시 고혈압, 위암, 뇌졸중, 심혈관질환 등을 유발할 수 있다. [PART VIEW] 넘치는 칼로리가 부르는 위험 패스트푸드의 과잉섭취는 어른들뿐만 아니라
2011-07-01 09:00당신의 꿈은 무엇입니까? “가야금의 명인 황병기 씨와 유키구라모토, 영국 록그룹 기타리스트 브라이언 메이의 공통점이 무엇인지 아십니까?” 금년도 교원대학에서 진행되고 있는 ‘교장자격연수’에서 연수생들에게 여담으로 던진 질문이다. “진로지도와 관계 됩니다. 가야금의 명인 황병기 씨는 서울대 법대를 나왔고, 동양의 클라이더만(Clayderman)이라 불리는 유키구라모토[倉本裕基]는 동경 공업대학 응용물리학과 석사과정을 졸업했으니 단순한 시각으로는 진로지도에 문제(?)가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그리고 영국 록그룹 퀸(Queen)의 기타리스트인 브라이언 메이(Brian May)는 음악그룹 활동을 하면서 영국 임페리얼대학(Imperial College)에서 황도(黃道)의 먼지구름에 관한 시상속도(A Survey of Radial Velocities in the Zodiacal Dust Cloud)라는 논문으로 천체물리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습니다. 그리고 리버풀 존 무어스 대학교(Liverpool John Moores University, LJMU) 총장으로 재직하고 있으니 참으로 재미있는 경우입니다. 여기서 잠깐 유키구라모토가 연주하는 를 한 번 들어보겠습니다.”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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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답이 아니라 질문을 찾는다 “오늘은 구리나 알루미늄 파이프를 잘라 던지면서 서로 다른 음을 내게 하는 실험을 하겠습니다. 파이프 길이의 비율과 진동수의 비율이 역수인 점에서 규칙을 찾아 파이프를 각기 다른 길이로 자르면 됩니다.” 안산경안고 과학실. 오후 7시 30분이 되자 10여 명의 교사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이날은 ‘길이에 따른 음의 변화’를 주제로 실험을 하기로 했다. 오창진 안산경안고 교사가 시범으로 길이가 다른 8개의 구리 파이프를 바닥으로 던지자 “도, 레, 미, 파, 솔, 라, 시, 도”의 음이 나왔다. 선생님들은 파이프를 잘라서 소리를 내보기도 하고, 직접 입으로 불거나 실로 매달아 치면서 정확한 음을 내보려고 했다. 하승현 안산경안고 교사는 “명확한 답을 찾는다기보다는 아이들이 가질 수 있는 호기심이나 질문에 대해 다양하게 생각하고 직접 실험해 보며 알려주자는 데에 초점을 두고 있다”며 다양한 방법을 시도해 보았다. 매주 한 번씩 모여 새로운 주제로 실험 이같이 매주 학교 과학실에 모여 실험을 하며 어떻게 하면 학생들에게 과학을 보다 재미있고 쉽게 가르쳐 줄 지를 고민하는 선생님들이 있다. 바로 안산지역의 중 · 고등학교 과학 교사로…
2011-07-01 09:00